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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소감문

NO1작성일 : 2014-09-26 오후 07:22
제목
제8회 수심장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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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140926_170858017

소국

느낀 것도 생각한 것도 참 많은데 명확히 잡지 못한 상태에서 정리해보려니 글 서두가 우왕좌왕 정신이 없다. 이 말을 썼다 지우고 저 말로 고쳐썼다. 다시 지우고... 실제로 느낄 수 있었던 것 자체도 영 미숙했고, 그걸 교묘하게 포장해서 더 멋진 것처럼 드러낼만큼 말솜씨도 영글지 못해 종이가 온통 빗금에 먹칠 투성이가 되고 있지만... 그만큼 서툴면 서툰대로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솔직하게, 진솔하게 표현하려 노력하고 있는 거라고 다시 포장해본다. 첫 동사섭이 배움의 기쁨, 신기함, 떨림 등이었다면 두 번째 동사섭은 고민하고, 망설이고, 그러면서도 이전에 미처 배우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 좀 더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무엇보다도 내가 막혀있는 답답해하면서도 풀지 못해 괴로워하던 부분들을 좀 더 알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일전에 함양수련원에서 제일 어려워했고 결국 잘 해내지 못했던 부분이 '개처럼 짖으면서, 싸우기'와 '소리치며 울기'였는데, 이번에 해내지 못한 부분이 '욕하기'였던 점을 생각해보면, 내가 긍정적 감정 표현만 감정 대우를 해주고 부정적 감정은 마치 안에 품고 있지도 않은 양 무시하고 있고 그저 나로 하여금 또 남으로 하여금 답답함을 느끼게 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없어서 표현을 않는 것도 아니고, 하지 말아야할 때 하는 것도 아니고, 해야할 때 나와주지 않으니 이것이 내 안에서 곪거나 엉뚱하게 터져나와 나든, 혹은 남을 괴롭힐 것이 걱정이 된다. 이제 괜찮을 것이다 라고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결론만을 내리기 보다는 나 자신의 이런 부족함, 현재 느끼고 있는 한계에 대해 인정하고 이에 대해 생각해볼 공간을 만들어주며 이번 배움을 마무리 짓고 싶다. 아직 날도 많고 수련도 많으니, 차차 인식하고 받아들이고 이해해 보고 싶다.



보리향

서울센터-인사동의 고요한 분위기가 장의 분위기를 한층 어울리게 만들어주는듯하다. 첫날 지족 명상으로 시작해서 마지막날 맑은 물 붓기까지 도안님의 경륜과 평온한 에너지로 집중할 수 있었고, 적당한 시간 분배로 부담없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 몇가지 기억에 남는 말씀 중심으로 정리해본다.

1) 지족명상: 처음 동사섭에 왔을때 가장 어렵고 잘 안되는 부분이 지족이었는데 지금 장애상황에서도 '강사'로 전환할 수 있게 되었음을 확인하였다. 모든 것에서 자기 충족감이 바탕이 되는 것이니 매일 5~10개씩 지족노트 쓰기를 실천해야겠다는 결심을 실행해야겠다.
2) 절명상: 머리를 Stop하고 가슴으로 감동이 느껴졌다.
-'우리는 본래 <부처>이기 때문에 부처되기를 꿈꾼다'
-내가 '그것'이면 나는 '그것'을 볼 수 없다
(미운 사람, 마음에 걸려 있는 사람을 떠올리며 매일 절하기를 실천해보겠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생각을 거듭 본다 --> 행동으로 나타나면 이루어지는 것이다
3) 비아명상: 분석고공이 기초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난미채' 반복이 천재를 낳는다, 역시 거듭 명상하겠다
4) 죽음명상: 걸리는 구체적 사안을 생각해보고 정리해보았다. 그리고 전화, 놓여남을 느꼈다. 매일 취침전 생을 정리하는 습관 들여보겠다
- '하심'은 남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나를 낮추는 것이다
*소규모로 이루어진 서울센터의 수심장은 예술적 분위기 아담 정겹고 도안님 및 도반님들의 상호나눔이 매우 진솔하고 좋았다



선녀

'동사섭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하나 가지고 참석하게 되었다. 여러분, 참여하신 구성원이 낯설게 느껴졌지만 3일간 함께 하면서 각자가 살아내신 경험들을 들면서 무한한 생명의 능력 존엄성과 해박한 지식도 성인들과도 만나고 도인들 삶들을  해쳐나온 역사를 나와 타인에 대해서 존경심이 올라온다.

생명이 곧 하나이고, 나와 너는 곧 하나이다. 나를 사랑하고 존중하기 위해서 타인에 대해서 사랑과 이해 존중함으로서 곧 나를 이룰 수 있다.
-염체
-지족명상의 삶속에 기쁨이고 행복이 있다.
-절명상(마음과 몸의 일치를 경험한 것 같다. 자신이 마음속으로 보잘 것 없다고 느끼면서 부처가 될 수 없고, 다른사람을 부처로 보실 수 없다.
-무아명상(비아명상) 더욱 자유로움이 가까이 와 있다는 것을 느낀다.
-죽음명상에서 여러가지 삶에서 정리정돈, 에너지를 어디에 쏟을 것인지 명확하게 느껴진다.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선명한 그림이 그려진다.

수심장을 끝내면서
한결 나에게서 가벼워지고, 나를 만나게 될 가족, 직장, 내담자, 모든 사람에게 나만큼의 가벼움을 기쁨을 전해줄 수 있을 것 같다. 함께 했던 선생님들이 더욱 행복한 삶을 살아가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순종할 수 있어서 참 좋다. (김정규 교수님이 한 단계 더 높여주신 것 같다)구술을 꿰는 작업이 필요하다.




심월

나의 의식 공간 속에는 무수히 많은 긍정적 염체가 있다. 그런데 근래에 벌어진 일로 인해 부정적 염체가 자리하고 있다. 이 부정적 염체는 주인의 허락도 없이 장기 투숙을 시키면서 곱씹고 곱씹으며 내가 못살게 굴고 있다. 부끄러운 일이다. 그래서 감추고 싶은 일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번 장을 통해 염체 놀이에서 벗어날 수 있는 힘을 얻고, 지금 이 순간에는 벗어나고 있다. 마음이 시원하고 편안해진다.

하나의 염체 이미지를 가지고, 그 존재 전체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일이다. 일어난 사실은 바꿀 수 없다. 또 상대를 내 맘대로 변화 시킬 수도 없다. 사실을 해석하는 나의 염체 관리가 필요할 뿐... 나의 행복은 내 스스로가 만들어 가는 것, 내 마음을 지옥으로 만들 것인가, 천국으로 만들 것인가는 상황을 보고 해석하는 나의 눈에 따라 나타날 것이다.

해석의 전환을 긍정적으로 하면서 행복하게 잘 살자, 함께하여 고맙고 감사 합니다.


연담


-인생은 해석사다. 어떻게 보고 생각하고 느끼냐가 중요하지 사실은 모른다의 관점에서 살아야 겠다는 것을 한 번 더 각인시켜주어 감사합니다.
-op100의 원리는 사색할수록 보물처럼 값어치가 치솟는다. 잊지 말아야지 하니 든든하다.
- 주전자 명상은 아름다운 과거의 추억도 떠올리게하여 정서도 순화된다. 하물며 명상이라 칭해본다. 아니 주전자와 같은 공덕이 나에게 있을까 반성을 한다.
- 절명상은 늘 경건하게 하며 나를 낮추어 주어 평화롭다.
- 동사섭 수련한지 15년만에 나지사명상을 통하여 내가 하나님이고 예수고 부처고 창조주임을 당당하게 선엄했다. 뿌듯하다.
- 나지사 명상을 할 때 이제는 크게 이슈가 되는게 없어 편안하다. 구나르 ㄹ객관적으로 묘사하는게 큰 공덕이 된다.
- 사유적 비아명상이나 죽음 명상은 명상의 실감도가 높아지는 것이 관건인거 같다. 실감도를 높이는데 애쓴다. 이것 자체가 정신력을 높여주어 좋다.
- 도안님 수고 많으셨고 건강하세요. 함께한 도반님들 해탈하고 건강 행복하세요. 지도자과정의 절차를 다 마쳐서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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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행복의 정의를 자유자재, 구애받지 않는 삶이라 생각하고 숱한 세월을 떠돌며 이책, 저책도 보고 체계화, 구체화되지도 않고 잡히지도 않은 나만의 상처를 만들고 사색도 명상도 해봤지만 생각은 생각을 낳고 뜬 구름 잡는 망상으로 허송했는데 동사섭을 만나 체계적이고 현실적이고 명료한 행복에 이르는 길을 만나 핵심적이고 구체화된 방법론에 쉽게 접할 수 있으며 공부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 특히 대부분의 세월을 '미래형 소유, 구현욕이 생복의 삶의 보람이 99%인 것으로 착각하며 살았으나 기존, 기성(완료형) 넘치는 행복속에 있음을 의식할 때 무엇이 더 소중하고 행복했는지를 알게 됐고 '나지사 명상'을 통하여 불만의 염체를 제거하며 살아간다면 마음 평화가 마음의 여유로움이 큰 보탬이 될 것이고 '모든 것이 본래사고로 연결된 자아 나를 해체함으로서 비아명상의 근을 놓치 않는다면 나 우리 모두의 해탈행복이 절로 넘쳐날 것이니 해탈할 때까지 행복명상을 계속 할 것을 다짐한다. - 3일간의 미완의 완성이 너무 큰 공허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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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명상
- 죽음명상을 먼저하고 비아명상을 하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순서는 없겠지만 느낌의 진행상 더 많은 체험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비아명상
- 나가 없다는 무아의 발현인데 넘 좋은 명상체험이었습니다. 과거심, 현재심, 미래심의 금강경 구절도 좋았습니다. 생사일여의 뜻을 알 수 있고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나라는 것은 어디로 봐도 찾을 수 없다는말이 와 닿았습니다. 관찰자의 입장에서 관찰자가 누구인지 알고 싶네요, 본 것도 들은 것도 없는데 쓸것이 없는데 그래도 쓰고 있네요 고맙고, 감사합니다.

안으론 虛, 밖으론 空 하나요

끝으로 평범한 언어 속에 도안님의 상이없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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