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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소감문

NO1작성일 : 2019-03-23 오전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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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3회 정화명상(중급과정) 소감문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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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회 중급과정(정화명상)-향산스님
 
이번 중급과정을 하고 중급과정이 정화명상이라는 개념이 확연하게 잡혔다. 또 정화를 더욱 체화 할 수 있도록 제시 되는 4가지 조바라밀의 친절한 방법제시와 실습은 행복으로 체화 된듯하여 가볍고 맑아진 느낌이다.
모를 때는 어렵고 알면 쉽다는 촌절이 수긍된다.
중급과정의 포인트는 3가지로 정리된다.
⓵ 마음을 알고 다루는 과정이다.
⓶ ‘나’라고 여기는 어리석음과 탐욕.분노. 3독에서 벗어나 지금여기 걸림없는 자유로 행복해탈하기다.
⓷ 있다-좋다-싶다-썅-불만사고의 5번뇌를 지족.비아.나지사.죽음등 4개의 명상으로 지워나가는 과정이다.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하여라는 내 인생의 목적가치관은 그 주체인 내가 정화되어야 비로소 실현 될수 있음을 가슴 깊이 수긍된다. 진정으로 걸림없는 자유를 원한다면 내 안의 걸림을 정화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번 정화명상을 통해 걸림들을 직면했고 또 한꺼풀 정화된 느낌이며 거듭 관행을 반복하면서 정화의 가속력이 느껴져 가볍고 기쁘다.
 
5번뇌 척결 어떻게 할것인가? 이 물음이 늘 깨어 있게하고 영원한 자유해탈을 갈망하는 나에게 던져진 신나는 구현꺼리다. 이번 정화명상을 통해 진정한 정화를 위하여 2가지 구심점이 정리 되었다. 원리를 장착하는 일과 4가지조바라밀이라는 정화도구 활용이다.
원리를 장착하는 일로 첫째는 느낌생활이다. 행복은 좋은 느낌이라 했다. 내 의식이 경화 되지 않도록 느낌에 눈뜨고 느낌생활로 사는 일이 전부인 것이다. 칸트가 말한 사람마음의 3구동축은 知.情.意다. 그 가운데 알음알이인 知와 의지적으로 행동하는 意는 느낌좋자고 하는 수단기능일 뿐이다. 느낌 좋음의 목적기능에 눈뜨고 사는 것이 중요한 원리다.
둘째는 행복론의 명확한 개념이다. 행복=소유/욕구, 행복공식에서 도출되는 3가지 행복론중 우리는 이미 혼.몸.경험 9천조의 행복속에 있음을 거듭 확인 할 일다. 지족행복론에서 나의 행복 99.99%는 이미 갖춰져 있어 행복할 수 밖에 없다. 욕구를 제로화하면서 무한대 행복으로 나갈 수 있는 초월행복론은 4가지 조바라밀로 더욱 체화 할 수 있다. 이러한 지족과 초월행복이 바탕이 되었을 때 신나는 구현으로 나아갈 수 있다.
셋째는 번뇌구조와 수심체계와 염체론의 원리다. 허공과 같이 툭트인 내 마음에 분별-시비-집착-오염의 단계를 밟아 미끄러지면서 자아와 대상을 강화 시키고 오염의 역사를 만들어 간다. 번뇌란 있다-좋다-싶다-썅-불만사고다. 이 있다-좋다-싶다-썅-불만사고를 거듭 반복하면서 더욱 번뇌는 강화된다.
따라서 실체사고-가치사고-욕구-분노-불만사고를 정화해야만 번뇌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 중대한 수심의 원리 하나는 ‘모든 것은 나의 생각 염체일 뿐 사실은 없다’이다.
이러한 원리들을 바탕으로 4가지 조바라밀로(지족-비아-나지사-죽음명상) 번뇌를 거듭 정화하면 온전히 좋은 느낌에 머물수 있다.

이번 정화명상을 하면서 많은 수심의 원리들이 막연한 신념체계로 있었음을 인식하게 됐다. 수심의 원리를 명료하게 알고 있어야 하는 중요성을 느꼈다. 그리고 불만사고 척결하는 것만으로도 행복 99.99%에 머물수 있음이 확실해졌다. 행복마중물과 은인목록을 작성하고 거듭 관행하면서 기존.기성의 행복이 더 발견되는 기쁨이 있었다. 지족의 수위가 높아져가니 걸림의 번뇌꺼리들이 도미노처럼 자연 차례로 없어진 것 같다. 걸림의 무게가 가벼워지니 허공처럼 내마음의 상태가 온전한 평화이다.
나지사 명상을 하면서 걸림을 직면하고 어디에서 잘못되었는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보게 되었다. 천하의 고통이 오직 나에게서 온다는 진실이 알아지니 온 몸에 전율이 흐른다.
중급과정을 하고나니 ‘연기일뿐 실체는 없다’가 더욱 수긍되고 반복관행의 공덕으로 깊어지는 감이 있어 더욱 숙연해진다.
 
제 53회 정화명상(중급과정) 소감문

바람님
동사섭에 가야한다.
여행의 피로감이 아직 남아 있어서 시원한 마음이 생기지 않고 걸리는 마음이 생긴다.
피곤한데 가지말까? 다음으로 미룰까? 가기 싫다. 하지만 한 번 마음먹은 일이니 가자. 라고 마음을 일으켜 세웠다.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50만원을 투자한 값어치는 있을까?”라는 생각들이 스쳐간다.
 동사섭에 도착하니 일반과정의 느낌이 살아나며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낀다.
엔카운터를 신청하고 왔지만 동사섭의 과정들을 다 맛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그것도 최대한 빠른 시간에, 나의 급한 성질이 발동이 된다. 일정을 확인하고 먼저 중급과정으로 과정을 바꿔서 듣기로 했다. 
용타스님의 오픈 강의 말씀 중에 ‘걸림 없는 자유’라는 말씀이 나를 사로잡는다.
나의 고민이었고 바램이었다. 나의 마음의 매듭들을 풀어버리고 싶었고 자유하고 싶었는데 ‘걸림 없는 자유“이 문장이 나의마음을 후련하게 하며 ”잘왔다“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용타스님 말씀 중에 “이곳에서는 새로운 것보다는 알고 있는 것을 이야기한다. 듣고 체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일반과정을 한 번 경험했다고 강의내용들이 익숙한 것들이었고 일반 과정 보다 조금 더 심화된 내용이어서 “별것 없네” 라는 생각도 들었다. 
내 마음은 일반과정에서 공부하지 못한 비아명상에 대해 ‘뭘까?“라는 궁금증이 있었고 기대감도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비아명상 강의를 들으면서 ”이게 뭐지?’ 이해가 잘 되지 않고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비아명상 실습에서 둘씩 마주보고 “당신은 무엇입니까?, 무엇이당신입니까?” 라는 일지님의 질문에 마음이 막막해지며 마음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었다. “당신은 무엇입니까?” “나는 사람입니다.” ‘사람이 당신입니까?’ “........” 나는 대답할 수 없었다. 순간 내가 없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고 온 몸에서 기운이 나가는 느낌과 허무한 느낌이 몰려왔다. 나의 육체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이상한 느낌.
그럼 나는? 지금껏 나는, 나는 하며 살아온 것이 뭐란 말인가, 내가 지키려고 했던 것 , 그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눈물이 나온다. 한숨이 나온다.
약간 맛이 간 듯한 행동명상을 마치고도 “당신은 무엇입니까?,무엇이 당신입니까”라는 질문이 계속 내 생각 속에 맴돌고 있다. 마지막 강의인 염체론, 우주 전부가 내 관념에 불과하다. 라는 말씀 또한 내 마음을 흔들어 댄다. 
이번 중급과정에서 강의 외에 소중하고 좋았던 경험을 이야기하고 싶다.
좋은 지도자님들을 만난 것이다. 선혜님 ,일지님, 열매님. 블로그를 통해서 선혜님이 어떤 분일까 궁금했는데 이번에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일지님의 깨닫게 해주고 싶은 열정이 나에게 고스란이 전달되어서 감사했다. 열매님 강의를 듣지 못해서 아쉽지만 잠깐잠깐 보이는 모습만으로도 참 나도 저렇게 나이 들고 싶다. 라는 생각을 갖게 하시는 지도자님들 이었다.
나이 들어가는 것에 대한 우울함이 있었는데 지도자님을 처럼이라면 이제는 기쁘게 나이들 수 있을 것도 같다.
50만원을 투자했지만 그 몇백 배의 이익을 얻어간다. 참 잘한 선택이었다.
참 행복하다.~~~
 
2019년 1월27일 동사섭 중급과정을 마치며



53회 중급과정 (정화명상) 소감문
 
지훈 김소영
 
길다면 긴 20여일의 여행 후라 학교나 집, 아이들 돌보기 등 이런 저런 일을 좀 더 정리할까, 중급과정에 올까 망설였다. 평소 걸리는 것 많지 않으니 마음공부는 이 정도면 됐지, 혼자라도 하고 있으니 굳이 그 먼 길 가야하나 하는 마음도 솔직히 컸다. 그런데 와보니 역시 오길 참 잘 했다. 그 정도면 됐다고 생각한 것은 보다 맑고 깨끗해진 지금의 의식을 경험해보지 못한 상태에서 하는 말이라는 걸 알았다. 온갖 것으로 향하던 마음이 지금 여기 차분히 평상심으로 가라앉고, 해야 할 일이 동사섭 가치관 반복 관행과 사유로 더욱 선명하고 단순하게 정리된 것이 이번 중급과정에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이다. 흐뭇하고 기쁘다.
 
1. 생각, 가치관의 의미를 보다 더 깊이 자각하다
 
생각 한 번 바로 하는 것이 천국과 지옥을 결정하고, 생각 전환하는 것이 행복해탈의 핵심 변수라는 것을 이번 과정에서 다시금 더 명확하게 자각하게 되어 기쁘다. 동사섭 가치관 전부가 생각 바로 하게 하는 것이라는 것이 더욱 명확해지고 그 생각을 통해 더 지고한 행복해탈감으로 안내하는 과정이라는 것이 참 명쾌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순간순간 상황을 접할 때, 스스로의 사유와 함께 동사섭의 가치관을 반복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가가 다시금 자각하게 되었다. 길이 너무나 선명하고 그 길을 걷는 방법이 명쾌하니 걷지 않을 이유가 없다. 세상에 이렇게 명쾌하게 길을 안내하는 곳은 그 어디도 없다. 든든하다. 중급과정 조바라밀 강의를 들으면서 우리가 평소 행복해탈과는 반대방향으로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하나하나 전환하게 되는 오롯한 시간을 가진 것도 참 행복한 시간이었다.
 
2. 느낌의 의미를 보다 선명히 하다
 
평소 수행점검표 공표치기를 매일 매일 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으면서도 더 깊이 하지 못하고 뭔가 매너리즘틱한 관행에 묶여있었던 이유가 느낌을 충분히 누리지 못했기 때문이란 걸 알게 되었다. 조바라밀을 반복하면서 느낌을 음미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금 체감한다. 성급하게 갈 길을 가고 싶어서 믿으며 걷기는 했으나 느낌을 느끼며 걷는 걸음이 기름칠 잘 한 기계처럼, 석유가 가득한 자동차처럼 자연스럽게 걷게 한다는 걸 새삼 느낀다. 사다리를 부지런히 올랐으나 하늘을 느끼지 못한다면 고된 노동에 불과하리라. 인생의 목적이 느낌, 좋은 느낌에 있다는 자각을 하게 해주신 스승님과 동사섭 문화에 감사하다. 느낌의 의미를 새겨보니 뭉클하다.
 
3. 죽음명상으로 평소 나도 모르게 가지고 있던 탐욕거리들을 정리하고 나니 시원하기 그지없다
 
전에 죽음명상을 할 때 걸리던 욕구들과 이번에 걸린 욕구가 많이 달라서 놀랐다. 신기하게도 전에 걸리던 것들을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번엔 환하게 열려서 그 쪽으로는 도무지 걸림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니 와 사람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구나, 이것이 공부 소득이겠구나. 뿌듯하고 공부 동기에 더욱 자극이 된다.
 
이번에 걸린 것은 인생에서 몸으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들과 성장이자 못 다한 성취에 대한 아쉬움이었는데 그런 것들을 직접 사유를 통해 정리해보니 뒷골에 나도 모르게 짊어진 짐들을 확 던져버린 듯 시원했다. 그리고 그 시원함보다 더 값진 것은 나 스스로 사유의 과정을 통해 그 짐들을 내려놓는 경험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재산처럼 느껴져 흐뭇했다. 유언까지 직접 쓰고 나니 더욱 생생하게 이생에서 짊어지고 다니고 있는 모든 것을 정리하고 청소한 듯 가볍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고 있는 중에도 그 시원함이 파도처럼 다가와 엄청 행복하다.
 
4. 비아명상으로 나라고 개념 짓고 한정하던 모든 것으로부터 놓여나 자유롭다
 
명쾌하기 그지없는 큰스님 강의들이 하나하나 군더더기 없이 쏙쏙 들어와 가슴 속 구석까지 시원하게 했다.
'천하의 고통은 오직 나에게서 온다. 나라 할 만한 것이 본래 없음을 깨달으면 이 상황의 베스트를 찾지, 이쪽, 나의 이익을 추구하지 않으므로 온 세상이 평등해지고 비로소 평화가 온다.'는 말씀 등 한 마디 한 마디 뼈에 새기고 싶은 말씀들 투성이었다. 더불어 비아명상 실습을 하며 나라고 생각했던 개념들을 하나하나 말하고 다시 답하기를 반복하면서 심지어 허공이라든지, 에너지, 파동, 자연, 염체, 대우주, 무한 등의 실체 없는 개념조차도 내려놓는 시간이 되어 참 좋았다. 나를 그 무엇으로도 한계 짓지 않는 것이 얼마나 자유로운지 새삼 더욱 크게 실감했다. 시원하다. 지금은 그 무엇이 나인가 물으면 그 무엇으로도 한계 짓지 않은 툭 트인 열린 무한이 그냥 체감될 뿐, 그 무엇으로도 한정되지 않은 아이덴터티로 자유롭고 시원하다. 또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소통하기 위해 편의상 이름삼아 써야 하는 그 모든 개념들이 휑하니 비어진 것처럼 다가와서 어떤 실체로 느껴지지 않으니 이렇게 언어를 쓰면서도 실체감이 느껴지지 않으니 개념으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있어 기쁘다.
 
5. 염체론으로 다시 한 번 사실이라고 시설되어 있던 의식공간을 깨끗이 청소하고 나니 시원하다
 
우주 전부가 내 관념, 생각 덩어리에 불과하다는 말씀, 어떤 것도 의식공간에 염체로 시설되어 있지 않으면 인식될 수 없다는 말씀이 이렇게 명쾌하고 시원할 수가. 나에게도 이런 순간이 오는 구나. 뭐 저런 말이 다 있나, 도대체 저 말씀이 무슨 말씀일까, 외계어 처럼 들리던 오래전 이야기들이 이렇게 가슴 깊이 다가와 고개를 끄덕끄덕이며 체감하게 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예감은 했지만 정작 그 날이 오니 이렇게 설레고 기쁘다.
 
6. 행동명상으로 켜켜이 묻은 똥덩어리를 제거하니 날아갈 것처럼 가볍다
 
춤은 있되 나는 사라져라. 온전히 웃음이 되고 분노가 되고 슬픔이 되고 춤이 되어라. 주춤거리면서 희노애락의 정서 사이에서 방해하던 자아의 꼼지락거림이 사라지고 꿈쩍도 하지 않을 것 같던 나태와 권태의 옷을 벗어던진 것이 이번 행동명상의 소득이다. 스스로든, 타인과 함께든 뭘 하자고 하면, 속으로 꿈쩍도 하지 않을 것 같은 권태와 나태가 고집스럽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을 느끼며 거기서 헤어 나오기가 참 힘들었다. 그런데 그것이 자아였구나. 그것을 많은 도반님들과 함께 하는 장력으로 훌훌 털어버리니 시원하기 그지없다. 일상에서 무겁던 숙제 하나 뚝딱 해결한 듯 기쁘다.
 
7. 앞으로 할 일을 선명히 잡고 돌아가니 든든하다
 
마음에 남은 어떤 유감을 짐으로 마음속에 들고 다니기를 너무 쉽게 허용하고 있었던 지난날들을 회상하며 이제 앞으로 할 일은 내가 내 마음을 동사섭 가치관으로 프랙티스, 반복 관행하여 스스로 해방시킬 일이 전부라는 것이 시원하게 수긍되어 기쁘다.
 
1) '평생 나지사명상'에 도전하여 우주에서 쏟아지는 무한 지복을 가리는 짐으로부터 해방될 것
 
2) 동사섭 조바라밀을 매일 매일 또박또박 다시 사유하고 명상하면서 본래를 누리며 살 것
 
3) 수심명상산책 매일 한 번 했는데 질과 양을 늘려 느낌을 충분히 느껴가면서 세 번으로 늘일 것
 
4) 큰스님 돈망에 관한 말씀 다시 꼼꼼히 읽고 사유해보며 노토에 정리할 것
 
5) 동사섭 프로그램 참가를 1번으로 삼고 기회만 되면 참가하여 반복관행을 올곧이 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것
 
6) 백백 법문을 두세 달에 하나씩 정하고 실제로 백 번 듣고 백 번 해볼 것
 
중급과정을 마무리하는 이 순간, 지금 이대로 넘치는 소유로 행복하고 담담한 평화감으로 행복합니다. 이 바탕 위에서 느낌을 누려가면서 정진할 일이 맛있는 음식 기다리듯 설레고 행복합니다.
기록하지 않은 자잘한 행복감들도 너무나 많은데 함께 한 도반님들이 있었기에 가능했기에 함께 한 도반님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후원에서 밥 먹는 시간 참 행복했습니다. 명상시간 더욱 힘나게 해 주신 보살님과 이 과정 준비하고 열어주신 행복마을 공동체분의 보살행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53회 정화명상 (중급과정) 소감문
 
선혜 유소림
 
1. 큰스님 강의:
 
내 속에 마음공부의 동기가 어떠한가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처음 동사섭을 만나고 8 년이 지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현장은 그대로 초월의 세계임이 확연해졌다. 그리하여 지난 세월에 길러져온 실체사고를 깨끗이 씻어내고 진정 자유롭고자 하는 마음이 확고하게 자리 잡혀 있음을 알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했다.
 
2. 지족명상:
 
자신이 기쁨거리들을 돌아보며 내 인생 잘 살아왔고 진정 축복이었음에 무한한 감사가 피어올랐다. 그리고 은인들을 돌아보며 한 사람의 인생은 결코 자기만의 인생이 아님이 확연해진다. 수많은 조력이 있기에 비로소 하나의 인생이 꾸려지는 것이다. 그리고 한 생애가 경험할 수 있는 만남이란 그리 많지 않음이 떠오르면서 인생길에서 경험하는 모든 만남에서 진정성을 다할 수밖에 없음이 깊게 깨우쳐진다. 제 인생길에서 제 인생의 일부가 되어주신 모든 분들께, 내가 그 만남으로 인하여 그 어떤 경험을 하였든, 그 모든 분들께 감사 올립니다. 정말, 인생이란 신비하고 신비한 것이다.
 
3. 문도 6장:
 
몇 번을 거듭해 들어도 좋다. 거듭할수록 6개의 질문이 인생에서 물어야 할 질문의 기본 뼈대임이 확연해진다. 특히 <느낌>에 대한 이해의 깊이가 달라지면서 인생을 그야말로 생생하게 살게 되었다. 인생은 그 무엇을 경험해나가는 과정이다. 그런데 그 경험이란 바로 느낌을 맛보는 것임이 새삼스레 깊이 스며들면서 잃었던 인생을 되찾은 듯하다. 해탈도 느낌이다. 이것이 명확해지면서 내 속에 어떤 관념의 찌꺼기도 남아있지 않고 어린애처럼 천진해진듯 하다. 무척 기쁘다.
 
4. 번뇌구조 수심체계:
 
이 강의를 들으면 들을수록 동사섭의 수행체계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진다. 엉클어진 실타래처럼 도저히 풀어낼 수 없는 것 같은 인간의 번뇌들이 손바닥 위의 손금처럼 일목요연하게 보인다. 그리고 그 발생 고리마다 이귀가 딱딱 맞아떨어지게 해독제가 준비되어 있다. 이제 남은 일은 준비되어 있는 해독제를 또박또박 먹는 일이다. 이렇게 준비된 것을 먹지 않는다면 그것은 온전히 나의 책임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피할 수 없는 책임 앞에 새삼스레 정신 차린다.
 
 
 
5. 죽음 명상:
 
8년 전 처음 죽음명상을 했을 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동사섭에서의 8년간이 이렇게도 자신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았구나 하는 것이 실감된다. 지금 죽는다 하니 주변 사람들에게 작별인사를 못하는 일말의 아쉬움이 생긴다. 그러나 그렇게 인사 한마디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그것들을 어떻게든 전달된다고 생각되었다. 그리고는 순수한 의식 상태로 그냥 담담히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 순수 의식 상태, 이것은 죽음도, 삶도 아니고 어떤 지복으로 느껴진다. 이 상태를 동사섭의 여러 방편들로 거듭 맛보련다. 내 인생이 이런 경험을 하는 인생으로 변화되었으니 동사섭의 가르침에 대해 오로지 감사할 뿐이다.
 
6. 유서쓰기:
 
다른 분들의 유서를 들으며 내가 너무 기족들에게 대해 담담해 있는가 하는 약간의 놀라움도 있었다. 그러나 “좋았다, 사랑한다, 감사하다, 부디 행복하기를!!!” 이라는 간단한 나의 유서는 정말이지 그것으로 전부였다. 이런 유서 쓸 수 있게 된 것, 진정 개운하다.
 
7. 희노애락:
 
행동명상을 해보니 역시 자신이 많이 평화로워지고 고요해져 있음이 확인된다. 그렇다. 사람의 마음, 관리하기 나름이다. 이 말을 주변의 여러 사람들에게 들려드리고 싶다. 내 마음의 관리자는 나이다. 진짜 주인으로 생생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든든하다.
 
8. 도반님들
 
수련 참가 횟수가 많아질수록 함께 모여 수련을 받는 한 사람 한 사람들이 참으로 귀하게 여겨진다. 여기, 이 자리에 모여 사람마다 마음 쓰며 살아낸 자기의 인생 경험과 그 경험으로 발생된 그 사람만의 에너지를 이렇게 아낌없이 나누어 주고 있지 않은가. 한 사람 한 사람이 때로는 힘들게, 때로는 아프게, 때로는 환희롭게 살아낸 그 보물 같은 경험이 나 속에 스며들면서 나 혼자의 힘으로는 얻을 수 없는 변형들을 일으킨다. 진정 감사하다. 우리들은 각자 자기의 인생을 살지만 그 인생 자체가 이미 하나의 공동작품임이 깊이 실감되면서 감동으로 다가온다. 참으로 감사합니다. 자신의 의식을 고양시키기 위해 함께 모인 도반님들은 한 분 한 분이 모두 보살님이시며 이 우주의 소중한 지킴이들이십니다. 진정 사랑합니다. 그리고 깊이 감사드립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이 길을 끝내 함께 가면서 다시금 다시금 만날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빡빡한 수련 일정 속에서 이번 중급을 이끌어주신 일우 원장님, 고맙습니다. 후원의 보살님들 고맙습니다. 국경을 넘어 공부터를 찾아오신 봄님께 특별한 감사를 올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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