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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소감문

NO1작성일 : 2005-03-17 오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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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의 마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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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감 문 (초급과정) ― 덕유산 ― 이 여름을 연거푸 165, 166회 동사섭 법회에 참가하고 보니 정말로 많은 깨달음과 배움이 있었다. 165회에서는 ①중생의 고통(슬픔과 분노)과 함께 하는 일이 얼마나 의미있고 중요한 일인지 ②초월 이라는 것이 추상적이고 허황된 어떤 것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일상적인 삶 속에서 부딪치는 감정에 말려들지 않고 여여히 있을 수 있는 힘이 라는 것 ③지족 바탕위의 구현이라고, 동사섭 사상의 실례들을 풍부하게 제공받은 공덕이 있었다. 그 외도 무수히 많았다. 166기 법회에서는 앞에서 받은 것을 재 확인하고 그에 대한 신념이 더 확고해짐과 동시에 다음과 같은 공덕이 있었다. 꽃보다 아름다운 마음, 마음들 사람들이 지족/감사하고 순수해질 때 나오는 마음들은 꽃 보다 아름답다. 그 아름다운 마음들이 모여 어울어지면 참으로 아름다운 마음이 된다. 5박 6일동안 서로 위로하고 위해주고 기뻐하는 마음들, 지족 감사할 때 터져나오는 울음들, 울컥한 마음들과 그것 나누는 마음들. 특히 물컵 강의 후 촛불 앞에서 맑은 물로 부으면서 내 놓은 참회, 감사, 다짐의 마음들, 그러한 순수한 마음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들이다. 세상의 혼을 맑히는 마음들이다. 나는 그러한 마음들을 내 놓는 영혼 하나하나에 합장하며 깊이 공감해 들어 보았다. 그러자 그러한 마음들이 내게 전이되어 공감이 커지고 기쁨이 찾아왔다. 정말 아름다운 마음들의 잔치였다. 옴나 명상은 명상생활의 기준이요 그 종착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옴나 명상은 투명한 공간감속에서의 기쁨이다. 맑고 밝고 투명한 상대의 공감감이 수련장 앞마당의 정원과 산과 숲 그리고 나 사이에서 확대 조명 되면서 순수 의식 상태의 공간감과 기쁨이 내게 찾아왔다. 개념 작업이 없이 감각만 허용된 상태, 그 맑고 투명한 기쁨이 좋았다. 옴나는 몸이 컨디션이 좋고 자유로와야 잘 된다. 옴나는 졸음이 안오고 명료하게 깨어 있어야만 찾아온다. 옴나는 욕망과 분심이 마음을 짓누르지 않는 상태라야 다가온다. 그 밝은 옴나 상태는 가히 명상의 보람이요, 명상 생활의 최고의 경지가 아닌가 하고 생각이 찾아든다. 독배, 비아 명상이 철저해야 옴나의 경지가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교육(혹은 교육 운동)과 동사섭 교육의 기본을 세울 수 있는 동사섭 사상과 프로그램은 교육에 관심을 가진 내게 중요한 화두요 과제로 다가온다. 내가 계속 반복해서 동사섭에 참가하는 이유도 여기에서 ‘교육’의 실마리가 풀릴 것 같기 때문이다. 그것은 실천하기 위해서이고, 우선 동사섭 프로그램에 교사들, 특히 교육 개혁과 이를 실천하려는 교사들이 많이 참가해야 하고, 교사들을 위한 동사섭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생각된다. 둘째, 동사섭 사상은 학생을 중심에 둔 교육, 그리고 교육 관련 이해 집단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우리의 교육 문제를 풀 수 있는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 것 같다. 셋째, 모든 교육자가 반드시 거쳐야할 프로그램으로서의 동사섭 기획을 만드는 것을 앞으로의 한 과제로 삼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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