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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소감문

NO1작성일 : 2005-03-17 오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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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회 소감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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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법천 정택환님 도인이 돈을 더 잘 버는 회사가 가능할까? 이는 이번 동사섭에 참가하면서 아니 그 이전부터 내가 지니고 있던 화두이다. 탐욕을 가진 경영자나 기업가보다 탐진치의 filter가 깨끗하게 정화된 도인 경영자와 도인 회사원들로 이루어진 회사가 과연 돈을 더 잘 벌 수 있을까. 만일 이것이 가능하다면 사람들은 이제까지와 같이 월화수목금토 탐욕의 세상에서 시달리면서 자신과 회사에 먹물을 뿌리며 분탕치다가 주일에 성당이나 법당에 나가 죄를 사함을 받고 또 월화수목금토 또 탐욕의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치는 분열적 이중 생활을 청산해도 된다. 왜냐하면, 우리가 일하는 직장 자체가 나와 너의 행복을 생산하는 도량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즉, 행복한 종업원이 행복한 마음으로 고객의 문제를 정성껏 해결해줌으로써 고객에게 행복을 주고, 이렇게 행복해진 고객은 그 기업이 너무도 감사하여 그 기업과 깊은 관계를 맺고 기꺼이 감사의 보시를 하고, 이렇게 받은 감사의 보시로 종업원과 회사가 더욱더 행복해지는 행복 창조 기업이 있다면 그 안의 우리들은 월화수목금은 직장이라는 천국에서 토일은 가정이라는 천국에서 살터이니 우리는 더 이상 우리의 죄와 때를 벗기러 법당이나 교회당에 갈 필요가 없다. 그뿐이랴 이러한 도인들의 회사가 성공하여 무럭무럭 자라난다면 세상의 부모들은 자녀들을 이 천국에 취직시키기 위해 탐진치를 없애는 도인 교육에 매진할 터이므로 우리 아이들의 마음에 더 이상 그 시커먼 먹물을 뿌리지 않아도 된다. 이번 동사섭 법회도 어김없이 나에게 또 우리에게 엄청난 양의 맑은 물을 부어주었다. 이제 우리는 이 맑은 물을 우리의 마음 가득히 담고 가정과 직장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우리는 이 맑은 물을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의 마음 속에, 부모님의 마음 속에, 부하와 상사의 마음 속에, 또한 고객의 마음 속에 정성을 다해 부어줄 것이다. 동사섭 법회를 마치고 삼동원을 떠나는 내 마음이 그 어느 때보다도 행복하다. 내 인생에 맑은 물을 부어주신 거울님과 학님께 행복한 내 마음을 맑은 물로 부어드린다. 2. 불독 이영준님 아무 생각 없이 동사섭에 도착했다. 4박 5일의 그 시간들이 꿈같이 지나갔다. 긴 꿈을 꾼 듯하다. 행복은 느낌이고 인생의 목적은 우리 모두의 좋은 느낌이다. 이 단순 명제에 왜 나는 경악했을까? 무엇이 잘못 되었기에 이 당연한 한 구절에 놀라고 말았을까? 나는 첫 번째 꿈부터 내가 지금까지 갈고 닦아온 모든 것들이 바닥부터 그 기초가 허물어지는 경험을 하고 말았다. 목적과 수단이 두서 없이 뒤섞여, 시간의 화살 위에 그냥 흘러만 온 그런 삶을 살고 있었다는 성찰이었다. 이때부터 나는 생각을 다시 하기로 하였다. 이번 동사섭 교육 전체를 내 삶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기로 결심하였다. 가슴 찡하고 참으로 그렇구나 하는 것들이 수없이 많았지만, 불꽃 밝히기 이것만 풀리면 나의 모든 문제가 스르르 풀릴 것 같다. 불꽃을 꺼 놓고 살아 온 시간들, 불꽃 밝히기를 극도로 자제하면서 잘난 사람인 양 살아온 과거 시간들이 참으로 부끄럽다. 영혼에 장막을 씌어놓고 고약한 냄새를 풍기면서 살아왔다니... 어머니와의 서먹서먹한 시간들, 딸애의 무엇인가 서러워하는 눈빛 그리고 아내의 무엇인가 원하는 몸짓들, 이것들이 불꽃 없는 이 미련한 사람의 메마른 가슴 때문이었으리라... 참으로 오랜 기간을 아버지, 남편, 자식의 자리를 비워놓고 살았구나 라고 생각하니 눈물이 났다. 눈앞이 환해지는 것 같다. 아직 나는 살아야 할 시간들이 많다. 집에 갈 시간이 기다려진다. 동사섭 활동은 가슴을 찾아주기 운동이다. 나의 가슴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준 거울님, 학님께 감사를 드린다. 3. 스피츠 곽의종님 나는 동사섭에 들어오면서 교육기간 중 외부에 발표해야 할 일이 있어 조금 내키지 않고 무거운 마음으로 왔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무엇인가 배울 것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어떤 교육일 것인가 하는 설레임도 있었다. 교육 첫날 "우리 모두의 행복"이 삶의 궁극적인 목표이고, 행복을 결정하는 원리를 배우면서 단순한 것 같이 보였지만, 마음에 무언가 깊숙이 와 닿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3가지 원리 중 수심과 화합의 중요성을 배우고 실습하면서 인간사에서 이렇게 좋고 필요한 것을 잘 모르고 살았다는 것에 잔잔한 충격을 받고 내 자신을 하나하나 되돌아보게 되었다. 그래서 교육에 점차 매력과 관심이 커지면서 곧 발표할 일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줄게되어 내 자신도 놀랐다. 계속 배움과 실습과정을 거치면서 내 자신을 더 많이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고,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해선 무엇이 중요하고 필요한 것인가를 조금씩 깨닫게 되었다. 참 흐뭇하였다. 특히 실습을 하면서 처음엔 좀 쑥스럽고 어색하였으나, 적응이 되어가면서 더 흐뭇해지면서 재미가 있어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게 되었다.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려고 열심히 일하고 주위 사람들과 좋게 지내려고 노력하였다고 생각했으나, 그것은 오직 나의 겉마음과 머리만을 굴리면서 살아왔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뿐만 아니라 내가 진정한 행복을 같이 누리기 위해서 진심으로 행한 것이 아니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정말 가까운 사람들과는 마음은 있으면서도 미세한 감정을 많이 놓치고 살았구나 하는 것을 깨달으면서 후회와 미안함이 생겼다. 특히 아내, 자식들, 부모님, 형제, 친구, 회사 동료들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들면서, 앞으로는 진정한 속마음으로 그들과 마음을 나누고 작은 느낌도 매우 소중하게 여기면서 함께 나누도록 하겠다. 그리고 업무회의 時, 특히 can-meeting때 적극 활용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나는 제 자신이 정말 마음을 열고 솔직하고 진심으로 여러 사람들과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교육을 받고 내 자신을 너무나 잘 모르면서 살고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닫고 정말 기뻤고 좋았다. 앞으로 과감히 가슴을 열고 따뜻한 마음을 다듬고 가꾸어 열심히 나눠보도록 노력해서 느낌의 삶을 가져보고자 한다. 특히 스님께서 좌우명으로 제시해 주신 "지족 구현"에 대한 설명과 중요성을 듣고, 내 자신이 그동안 보이지 않게 욕심과 불만을 많이 갖고 살아왔구나 반성하면서 앞으로는 내 좌우명으로 해서 집착하지 않고 지향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교육도중 저 혼자 반나절 밖의 일을 보고 돌아와 스님과 동료들에게 정말 미안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가르쳐주신 두 스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함께 교육받은 동료분들께도 행복과 발전을 기원합니다. 4. 아모스 이창규님 그동안 인생을 헛되게 산 것 같다. 우리 가정은 화목하다고 생각해 왔지만, 동사섭 교육을 받아보니 참사랑이 없는 동거 집단이 아니었나 반성이 된다.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아내에게 진정한 사랑을 보내지 못하였으며, 아이들을 훌륭한 인격자, 고운 심성을 가진 사람으로 키우기보다는 오히려 해악을 끼쳐왔던 것 같다. 회사에서는, 조직을 동료애가 넘치는 공동체로 만들기보다는 과업 지향적인 일 처리 기계로 만들어 왔다. 한 조직의 장으로서 조직을 활력이 넘치는 집단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활력과 성과를 감퇴시키는 방향으로 운영해 왔던 것 같다. 우선 그 동안 나 때문에 상처받은 모든 분들에게 사죄하고 싶다. 그리고 아내에게 무릎 꿇고 빌고 싶다.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의 책무를 다 못한 것을 빌고 싶다. 그리고 아내와 함께 남은 인생의 설계를 다시 하겠다. 동사섭에서 배운 마음 나누기와 다루기를 적극 실천하여 우리 가정을 사랑이 넘치는 공동체로 변모시키도록 설계하고 실천하겠다. 회사에서도 이를 실천하여 활력이 넘치는 공동체로 만들고, 직원들에게 긍정적 feedback을 많이 하여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만들겠다. 또한 빠른 시일 내에 모든 직원들을 교육에 참여시키겠다. 동사섭을 SK그룹 전 직원에게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가는 숙제로 가지고 가겠다. 마지막으로 장남으로서 내리 사랑을 별로 받아보지 못한 사람에게 큰 형님, 누님의 정을 느끼게 해준 거울님과 학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5. 처용 조봉규님 그 책의 이름이 "데미안"이었던가? 알을 깨고 새로운 세계를 보는 것이...... 그 동안 까마득히 잃어버리고 살았던 "느낌"에 대한 여행이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느낌"은 사치품이었다. "느낌"은 가급적 회피하고, 절제하고, 무시하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었는데 정면으로 맞닥뜨려 보니 어색하고 어쩔 줄 몰라했다. 그러나 결국은 뜨거운 가슴을 열기도, 밀물처럼 밀려오는 슬픔의 파도도, 미풍도 불지 않는 고요한 호수의 잔잔함도 다 맛보았다. "느낌"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좋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누구나 다 해봤고, 나름대로의 결론과 행동 양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을 통해 내가 가지고 있던 개념은 소극적이고,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항상 사람에 관심을 갖고 있고, 미세 정서를 감지·표현하며, 상대방에 공감·반응하는 지극히 간단한 mechanism으로 마음을 나누어 화합을 이룬다니 놀라운 일이 아닌가. 마음 다루기에서는 목표를 지향하되 집착하지는 말고, 이미 있거나 이미 이룬 데에 대해 만족을 하며, 보다 영성적으로 높아지기 위해서는 초월명상(옴나명상)이 필요하다고 배웠다. 기업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나는 내가 맡고 있는 울산공장(SK chemical)이 양장력이 가득한 곳으로 만들고 싶다. 밝은 얼굴 표정, 서로의 마음 나누기를 통해 화합이 이루어지고, 그 Energy로 공장은 생산성 등 목표를 엄청 올리고, 우리 구성원들 전체가 행복을 느꼈으면 한다. 이를 위해 공장의 사원들에게 전달 교육을 시행하고자 한다. 또한 많은 사원들이 동사섭 교육을 이수하여, 짧은 시간 내에 공장 전체에 전파되었으면 한다. 마음 다루기에서 "지족"은 전달할 수 있으나, 초월명상은 실력의 부족으로 도저히 전달 교육이 힘들 것으로 생각된다. 어떤 공동체가 영성적으로 높은 사람으로 구성되면, 그 공동체의 performance는 엄청나게 높아질 것으로 확신되나, 그 수준을 높이는 방법이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생각된다. 처음 교육에 올 때는 그냥 좀 심신을 쉬려고 했다. 교육을 진행함을 따라, 때로는 너무 유치하고, 때로는 낯뜨겁고, 때로는 너무 어색하여 몸둘 바를 몰랐다. 평생 받아 본적이 없는 이상한 교육이었다. 하루, 이틀 지나면서 교육의 전체 흐름을 이해하게 되었으며 점점 교육에 빠져들게 되었다. 마침내 이 교육에 참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다른 사람에게도 권유하고 싶다. 거울님의 열정, 학님의 따스함에 감사드립니다. 오래 오래 간직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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