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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소감문

NO1작성일 : 2005-03-17 오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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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중급과정 소감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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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난초 고금란님 동사섭 초급 중급 과정을 통하여 얻은 것은 셀 수 없이 많다. 일반 과정에서 나를 놀라게 한 것은 ‘미세정서’의 소중함이었다. 그것은 결국 ‘아하점 낮추기’로 이어졌으며 난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본전을 건졌다고 믿었다. 그것은 큰 감동이었고, 깨달음이었다. 중급 과정에 참여한 것은 ‘감동은 사라지지만 개념은 남는다.’는 믿음과 확실하게 개념 정리를 해 둘 필요가 있다는 신념 때문이었다. 감동을 돈에 비하면 개념은 그 돈을 만드는 조폐기와 다름없으니 그 조폐기만 손에 넣으면 돈은 원할 때마다 기계를 작동하면 된다고 하신 거울님 말씀에 확실한 신념이 있었다. 이미 나는 ‘개념’이 얼마나 엄청난 일을 하는지 알고 있으며 그것이 내 삶을 행복하게도 불행하게도 한다는 사실을 믿고 있었기에 모든 일상을 미루고 올 수 있었다. 나는 물론 이번 과정에서 ‘개념 정리’를 확실하게 한 셈이다. 더불어 ‘나지사 명상’의 깊은 맛에 매료되었다. 처음에는 해결했다고 생각했던 문제들은 하나씩 꺼내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오랜 시간 고통을 주던 상처들이 기실은 눈을 가리고 있던 내 손을 내려놓기만 하면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내 의식의 성숙도가 확인되고 인정되는 순간 푸른 하늘과 아름다운 산이 눈에 들어왔다. ‘희노애락’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확실하게 내 것으로 만들어 간다. 감정 전환에 비교적 자유롭지 못했던 나는 이제 스스로 내 감정의 주인이 되었음을 확신한다. 참으로 든든하고 참으로 행복하다. 참으로 자유롭고 참으로 무심하다. 나는 우선 이 뛰어난 도구들을 가지고 다시 세상으로 나간다. 소중한 나는 우리 모두의 행복, 그래 이제는 나의 행복이 아니라 정말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해 날마다 修心하고 날마다 和合하고 날마다 作善하며 살 것이다. 내 자신이 행복의 주체가 되어 모든 사람들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하리라. 거울님, 함께 자리했던 그대들! 정말 고맙습니다. 2. 진달래 정은숙님 동사섭 전 과정을 통해, 저에게 가장 큰 깨달음을 주었던 것은 거울님의 첫 질문이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향해 가고 있습니까?’ ‘우리 인생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행복입니다. 우리는 행복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그 말씀은 저에게 환한 등불을 밝혀주었습니다. 항상 살아오면서 갈증을 느꼈던 질문이었고, 답을 정확히 찾을 수 없어 막막한 느낌으로 살고 있었는데, 우리가 행복을 위해 살고 있다는 너무 쉽고 명쾌한 답을 얻게 되어 너무 기뻤습니다. 그리고, 행복하기 위해서는 느낌에 깨어있어야 하고, 그러한 느낌들을 다른 사람들과 잘 나누며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과 방법을 알려주시어, 행복이란 어려운 게 아니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동안 생각했던 행복의 조건들이 진정한 행복의 조건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년 동안을 나름대로 동사섭의 원리를 잘 실행하려 하며 살아왔던 것 같은데 이렇게 중급에 와서 보니, 내가 너무 진지하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중급과정을 통하여, 지인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너무 명쾌하게 알게 되어 기뻤고, 특히 나의 수심 부분이 나의 행복을 위해서, 우주의 양장력을 위해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나지사 명상을 현재 저에게 걸려있는 한사람과 관계된 여러 가지 상황들을 반복적으로 해 봄으로써 나만 옳다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그 사람 또한 옳다라는 자각이 왔고, 앞으로는 ~구나의 힘을 길러 경계의 상황을 느긋하게 제 3자인 것처럼 멀리 떼어서 바라보고, 이러한 상황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것들이 합쳐져 일어나는 것임을 계속 명상하여 ~겠지의 힘도 기르겠습니다. 또, 특히 저에게 부족한 감사 부분을 키워나가야겠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확실하게 잡히지는 않지만 옴나 상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 하는 감이 왔습니다. 항상 들떠있고, 뭔가를 끊임없이 하고 있어야만 더 편안했던 나의 모습을 이제는 옴나의 편안함과 평화로움, 지복을 느낄 수 있는 더 지고한 사람이 되렵니다. 그리고 저는 무애의 면에 있어 너무 부족한 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여전히 경직되고, 어색사슬, 눈치사슬에 걸려있는 저의 모습을 보며 아직도 ‘나’라는 상에 크게 집착하고 있구나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하고 싶은 것이나 하기 싫은 것이나 걸림없이 다 해버릴 수 있는 화통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이 세상에 오직 단 하나뿐인 귀하고 소중하고 생기 넘치는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행복을 위하여 마음을 맑게 비워내고, 자비와 사랑으로 가득 채워 다른 이들과 나누고, 누리며 내게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 하리라. 3. 오솔길 장윤희님 1. 가장 크게 깨친 점 하나는 수심, 작선, 화합을 실천해 보고자 노력하며 지낸 지난 1년간의 생활에서 답답하게 느껴지고 혼돈스러웠던 이유가 방향성의 부재였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점이다. 그것이 이번 중급과정에서 삶의 5대 원리 중 첫 번째인 정체의 원리를 정리하면서 발견되어져 기뻤다. 나 자신에 대한 선명한 정체성에 깨어있고, 바람직한 가치관을 정립해 가면서 분명한 발걸음을 떼어나갈 것이다. 나는 이미 지인이므로... 2. 대원의 원리를 정리하면서 나의 명상을 통해 만들어진 긍정적 에너지가 그 대상이 무한대로 뻗어나갈 수 있겠구나 하는 것을 개념적으로 알게 되었고, 몇 번을 거듭하니 일단 훈훈한 느낌이 들었다. 실행을 통해 그 느낌이 더 깊어질 날이 올 것이다. 3. 나지사 명상의 개념 정립이 잘 되어 있지 않았는데 이번에 잘 잡혀졌다. 구나가 위파사나의 관법과 같고, 겠지가 팔정도의 정사유에 해당되며 감사가 지족임을 알게 되니 그 의미가 정확하게 와 닿는다. 그리고 초급 때는 글쓰기로 나지사 명상을 했는데 이번엔 먼저 글로 쓰고 눈을 감고 쓴 글을 다시 명상하니 훨씬 더 실감이 난다. 이 방법이 나에게 잘 맞고 나지사 명상이 글 쓰기여서 부담스러웠는데 두 가지를 병행하니 부담이 준다. 그 동안 이러한 부담으로 나지사 명상을 거의 하지 않고도 내 맘속의 부정 정서가 사라지기를 바랬던 것이 잘못이었음을 깨달았고, 역시 해 보는 것 또 거듭해보는 것 외의 지름길이 없음을 느꼈다. 4. 나지사 명상을 거듭하면서 그 동안 엄마에 대한 분명치 못한 나의 정서들과 그로 인한 사랑과 미움의 갈등, 죄책감, 간섭과 무관심의 모습들을 인식하게 되었다. 지금은 결혼해서 떨어져 사는데도 왜 만나는 그 짧은 기간 동안에 이러한 감정들이 불쑥불쑥 튀어 나왔던가. 아마도 공간적 거리감으로 잊혀져 있다가 만날 때마다 무의식 속에 있던 찌꺼기들이 올라왔구나 스스로 설명이 되었다. 처음엔 엄마에 대한 나지사 명상 거리가 별 두 개 짜리 하나였는데 스님의 거듭 명상하라는 말씀에 다시 해보니 우후죽순처럼 올라오는 것이다. 성숙하지 못했던 어린 시절 내게 우주와 같던 엄마에게서 받은 부정적 느낌들이 나의 무의식 속에 참으로 크게 자리잡고 있었는데도 현재 내 감정에 주는 불편함이 없어서 덮어놓고 있었던 것이다. 엄마에 대한 나지사 명상을 거듭해서 구름 한 층을 확실히 걷을 수 있겠다. 더 이상 양극단의 감정에 시달리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효도하고 싶다. 5. 늘 부동심을 갖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그 방편으로는 무아명상을 주로 했다. 이번에 그 방편으로 내관법인 무아명상과 외관법으로 나지사 명상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나지사 명상의 소중함과 실천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중급과정을 마치게 되어 기쁘다. 6. 첫 시간에 행복합니까? 하고 거울님이 물으셨을 때, 주저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초급과정에서 지족명상에 대해 배웠건만 어느새 관성적으로 옛날의 불만족 정서에 빠졌구나 깨달았다. 지족명상 시간에 글로 써보니 초급과정 후 1년 간 나의 이룬 점이 참으로 많은데도 나는 p100만 보고 또 좌절하고 있었구나, 이미 이룬 것을 확인하자. 100을 지향하자. 지향하다가 너무 힘들면 때려치울 수 있다는 배수진을 치고 긴장감을 바탕으로 작선에 노력해 보자. 7. 나지사 명상과 엄마에 대한 나의 감정을 정리해 본 것만으로도 너무나 의미가 있었고, 그 외에도 많은 아하점을 얻어가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공부에 대한 발심이라고 하시지 않았는가? 발심되었는가? 발심되었다. 8. 이번엔 초급과정과 달리 모든 사람이 행동명상을 해야한다는 것이 나에게 부담으로 다가왔지만 결국 할 수 있었던 점이 자랑스럽다. 9. 많은 것을 가르쳐주신 거울님, 인산님 감사드리고 사람 안에 불성이 살아있음을 깨닫게 해준 중급과정 도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4. 혜도 조건묵님 바쁜 생활을 핑계로 복습을 게을리 하여 잊고 있었던 행복의 개념을 다시 한번 정립하게 되어 흐뭇하다. 행복의 개념이 모호해졌다가 확실히 잡을 수 있는 개념이 되었으니 다시는 잊지 말아야지 다짐한다. 행복은 좋은 느낌이며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결론이며, 지금 바로 누리면 되는 것이다. 더구나 비우고, 표현하고, 웃으면 될 일이니 얼마나 감사한가. 모든 대화의 마무리도 촛대+불꽃으로 단락단락 마무리 짓는 것이 좋다는 것을 새삼 아하! 했지만 아직도 미숙하다. 계속 유념하면서 점검해 나가겠다. 이번 수련의 백미는 至人으로서의 삶을 다짐한 것이다. 삶의 5大 원리에 至人이 곁들여짐으로서 귀중한 내가 구체적으로 해야 할 일, 즉 행복을 창출하고 천국을 만드는 역할이 부여됨으로서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하여 등등이 훨씬 실감나게 몸에 다가왔다. 느낀 만큼 내 것이 되리라 확신한다. 至人의 삶을 다짐했으니 至人의 風光을 만들기 위해 내 나름대로 만큼 이해하여 정리한 至人 명상을 실천하기로 다짐한다. 교육 기간 동안 여러분들을 통해 많은 아하점을 얻었고, 소그룹 지족 구현 나누기를 통해 삶의 기간과는 무관한 귀중한 至人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한 사람의 至人이 주위 사람을 맑고 밝게 할 수 있다는 확실한 신념을 갖게 되었고, 마이너스 에너지(경계)를 만나면 즉시 좋은 먹을거리(공부거리)가 생겼구나 하고 눈을 번쩍 뜨고, 웃으면서 군침을 삼키며 바라보리라. 至人의 風光을 만들려면 至人 명상은 필수이고 항상 복 바가지를 넓고 크게 만들며 살아가리라고 다짐한다. 나를 더욱 성숙시켜 주는 동사섭 문화에도 감사드리며 진심으로 삼배를 올린다. 5. 비움 박월숙님 2000년 여름의 동사섭 초급과정에서는 매 장에서 강렬한 깨우침이 있었고, 특히 나의 ‘미세정서’를 계발해야겠다는 것을 절감했다. 또, ‘맑은 물 붓기’를 통해, 나의 의식․무의식을 점령하고 있던 숱한 어두움들이 떠올라와서 가슴이 많이 아팠고, 늘 맑은 물 붓기를 실천하리라는 결심이 나의 마음 공부에 가속 요인이 되어 주었다. 그 후 2년 반이 흘러, 동사섭 중급과정을 신청한 것은, 그간 열심히 수행에 정진하고는 있었으나, 이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나와 직면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초급 때와는 달리, 대체로 여유를 가지고 장에 참여하였다. 이번 중급과정에서 내게 큰 아하점으로 다가온 것을 순서대로 정리해보며 다시 느껴본다. 1. 지인으로서의 나는, 내가 속한 모든 장을 천국으로 이끄는 주체가 되어야한다는 것에 큰 아하가 있었다. 나 자신 고요하고 평온한 마음속에 머물러 있으면서 소극적인 양장력에는 기여했을지 모르나, 이제부터는 보다 주체적으로 적극적인 양장력을 형성해 나가고자 하는 결심에 가슴이 설렌다. 2. 지인은 스스로 행복을 창출하면서 누리는 사람이라는 말씀이 크게 다가왔다. ‘스스로’와 ‘누린다’는 것이 내게 부족했음을 자각했고, 늘 어느 정도의 조건이 형성될 때까지 기다리는 나의 습성을 버리고자 한다. 3. 0P보다 P100에 집착하는 부분이 아직 내게 많음을 알고 마음이 무척 편안해져서 거울님께 거듭 감사 드리고 싶다. 지족명상을 통해, 내게는 이미 몇 생을 행복하고도 남을 만큼의 0P가 있음을 알고는 무한한 감사점을 발견했다. P100을 지향해 나갈 수 있는 마음의 여유와 대원관이 있으니, 무엇이 두려우리오! (실행점 : 나의 지족점 목록을, 매일 보는 화장대 거울에 붙여두고, 명상하고, 목록에 첨가해 나가야지) 4. 독배명상을 통해, 맨 처음 몇 년 전의 독배명상의 집착되던 부분들이 깨끗이 사라지고 없음을 확인하는 기쁨이 컸으나, 이번의 걸림돌이 ‘더 닦고, 더 베풂’을 위해 수행 정진하고자 한다. (나의 대원이기도 하니, 수심과 보살행을 더욱 유념하여 지금 이 순간 독배를 마시더라도 한 점의 회한이 없도록 살리라.) 5. ‘~만큼’ 사상이 참으로 지인으로 살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되어 주리라. 이 사상을 주변에 마두 퍼뜨려야지. 물론 대원은 꼭 필요하다는 점과 함께. 6. 나의 아하점이 2000년 초급이후 상당히 낮아져있음을 확인했지만, 0으로 되어 매순간 충만하고 완벽하다는 붓다의 경지에 이를 때까지 나의 아하점을 낮추리라. 거울님, 한 사람의 깨우침이 천지를 밝힘을 참으로 감사 드립니다. 혼자 조용히 스님으로서의 일상적인 행로로 사실 수도 있었을 텐데, 무명으로 혼탁한 의식들 속의 불성을 밝히고자 보살행을 행하시니, 그 행로에 참으로 머리 숙여집니다. 학님이 안 계셔서 잠시 서운했지만, 우리 모두가 그 안 계신 학님의 몫을 위해 깨어서 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고 배려해주시니, 그 또한 감사한 일입니다. 저, 비움은 지인으로서의 풍광을 갖추기 위해 늘 옴나명상과 5대원리로 수행에 계속 정진하여, 이 우주의, 이 지구 행성의 양장력을 높이는 빛이 되겠으며, 제가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거울님과 같은 또는 붓다와 같은 밝은 본성이 원래 있음을 일깨우는 자가 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리라 믿으며, 중급과정을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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