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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소감문

NO1작성일 : 2015-09-11 오전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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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8회 일반과정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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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섭 수련 프로그램 중 일반과정에 참여하신 분들의 소감문입니다.
자두님
 
안전지대에서 5일째의 밤. 봐오기만 하던 소감문을 내가 써야 하는 시간이 왔다. 동사섭 서울센터에서 근무한 지 15개월이나 되어서야 함양 일반과정에 문을 두드렸다. 두 번의 서울 수심장과 여러 직간접적으로 이론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5박 6일의 집중수련은 처음이라 설레었다. 낯선 이들과 한 반이 되어 강의와 실습에 몰두하는 시간은 특별했다.
 
첫날, <첫만남>
‘안전지대에서 긴장하는 것은 그 긴장 정도만큼 미성숙한 것이다’라는 말씀에 긴장을 풀어보려 노력했다. 긴장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각자의 사연들로 마음 수련하러 온 이들 사이에서 절로 긴장되었다. 후에 이것이 나의 안다병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게 되었다.
 
<주제강의>
우리가 여기에 찾아온 이유, 인생의 목적,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동사섭적으로 산다는 것에 대해 주입 당했다. 35년간 나에게 가치관이 있었던가, 정립되는 시간이었다. ‘나는 이런걸 좋아해’ 정도의 허술한 수준으로 그간 참 재미나게 막살았구나 싶었다. 5요를 마음의 정원에 심으라는 말이 와 닿았다.
 
둘째 날, <화합이란 무엇인가?>
느낌을 잡아보려 Here & Now에 몰입하며 함양의 자연과 수련원 주위의 풍경을 흠뻑 누렸다. 경청, 공감, 발표하며 당담 선생님이신 현공님께 받기 3박자를 교정받았다. 머리로 떠오르는 것과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 명확히 분리되며 판단의 날이 섬세하게 다듬어지는 시간이었고, 5대악성받기를 배움으로써 그간 상대에게 너 잘되라고 떨었던 것들이 정체를 알게 되었다. 참으로 교만했구나. 제대로 공감해주기란 보통 일이 아니었다.
 
셋째 날, <교류사덕>
동사섭 수련 중 나랑 잘 맞고 좋았던 것이 학습처럼 쓰고 발표하는 실습이었다. 보시, 감사, 사과 거리를 나누어 착착 적으니 머릿속에 부유하던 생각들이 종이로 옮겨져 눈에 확확 들어온다. 꼭 지켜야겠다는 신의가 생긴다.
 
<칭찬샤워>와 넷째 날의 <이 동네 긍정점 3003가지>
내 안에 넘치는 긍정의 샘물을 발견하는 시간, 칭찬 샤워가 설탕 같은 칭찬을 흠뻑 뿌려주어 달달 했다면 이 동네 긍정 점 발표는 호응이 어찌나 황홀했던지 환호 몽둥이로 찜질 받는듯한 아찔함이 있었다.
 
나의 사소하고도 사소한 장점에 이리 열렬히 환호해주는 장이 어디 또 있던가! 입가의 복 바가지는 귀에 걸려 내려올 줄 모르고 순수하게 발표만으로 이 나이에 신명 나는 장이 신기했다. 칭찬샤워, 긍정점 발표 둘 다 열렬한 박수로 얻어지는 혈액순환은 보너스. 돌아가면 초등학생 조카들이 사춘기 찾아오기 전에 꼭 같이 해보고 싶다.
 
<행동명상>
행동명상의 호불호는 익히 들었던 터라 기대 반 두려움 반이었다. 바로 옆에 남편이 있어 이미지 걱정이 슬쩍 되었으나 그 검불을 얼른 떼어내고 스스로가 웃음이 되고, 슬픔이 되고, 개가 되어 몸을 날려보았다. 놓으니 마음이 편했다. 통곡 속에서 살아오며 용서 구하지 못했던 것들을 거슬러 올라가며 할머니가 걸렸다. 잊고 있던, 당연히 생각되었던 할머니의 크나큰 사랑을 깨닫고 눈물이 펑펑 쏟았다. 올라가는 길에 제일 먼저 대구에 들러 할머니께 삼배 올릴 예정이다.
 
넷째 날 <수심>과 <지족명상>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원수는 생각, 가장 큰 은혜도 생각이라는 말씀, 들을 때마다 새롭다. 듣고도 생각에 지배되어 또 까먹는다. 그만큼 생각은 위험하다고 또 생각이란 걸 한다. OP100의 원리로 현실에 만족하는 방법을 주전자 명상으로 주변 사물의 의미와 인식을 전환하고 여러모로 사물을 보는 시선이 입체로 보인다. 주전자에 대한 30가지 감사점이 발견되었다. 반원들은 그 이상 찾기도 했다. 지금이 이 시선이라면 세상 모든 만물이 사랑스럽기만 하다.
 
<사람지족명상>
누군가 나를 위해 내 앞에서 이렇게 간절히 잘해준 적 있던가! 처음 절명상 받을 때의 눈물 나던 감동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일면식 없던 반원들에게 우리가 어떤 인연으로 여기서 만나 절까지 나누게 되었는지도 몰라도 참으로 기쁘고 기뻐 정성으로 진심으로 절하게 되었다. 상대의 눈빛에서 나의 정성을 확인하는 것 또한 벅찬 감동이었다. 길에서 낯선 이가 말을 걸어도 더는 적대감으로 무장하지는 않은 것 같다.
 
다섯째 날 <초월명상>
여러 예화와 이론들이 졸음과 흥미를 유도하며 널뛰었다. 있다. 좋다. 싶다. 쌍으로 정리되는 불만사고는 언제 들어도 놀랍다. 하지만 공부 머리 없고 학습 습관도 없는 중생은 재미없는 순간을 견디기가 힘들다. 가끔 현공원장님의 재치가 잠 깨는 데 특효약이긴 하지만 약발이 세진 않다.
 
<나지사명상>
동사섭의 발명품, 동사섭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명상! 두어 번 정도 눈물 나는 효과를 경험했기에 더 반가웠다. 최근 남편과의 작은 갈등을 풀어내며 집착점도 찾아내는 시원함도 있었다. 나지사는 정말 짱짱맨이다. 최고 최고. 널리 전파하고 싶다. 암도 치료할 수 있을 것 같다.
 
<죽음명상>
미혼일 때의 죽음명상과 기혼이 되어서의 죽음명상은 무게가 달랐다. 이번 죽음명상을 통해 새로운 의미들을 찾았다. 2세 계획을 내가 뜻밖에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 이제 그때를 준비해야 할 시기가 왔다는 것. 받아들이는 준비가 되는 계기를 찾게 되어 기쁘다. 그리고 나에겐 정말 고쳐지지 않는 악습이 있는데 오는 졸음을 참을 수가 없다는 나약함이 그것이다. 수련 기간 내내 졸릴 땐 졸음이 오는 줄도 모르고 자주 방전되었는데 죽음명상을 통해 ‘죽으면 영원히 잘 텐데 자는 시간 말고 조는 시간은 아깝지 않으냐’라는 내 안의 외침이 들렸다. 그간 왜 이렇게 잠을 못 참느냐고 자신을 다그치기만 했는데 나 자신과 소통하는 꽤 좋은 발견이었다.
 
<맑은물붓기>
맑은물붓기 명상을 지켜보며 나의 크고 진한 잉크들의 정체를 재확인했다. 이 잉크 물들을 지니고 있는 것은 내 인생에 맑은 물을 아무리 들이부어도 맑아지기 힘들 것 같았다. 죽을 때까지 이해되지 않을 것 같은 존재들에게 안녕을 고하고 나의 부덕을 시인하며 맑은 물을 부었다. 이해와는 별개로 그 존재들이 내 인생에서 멀어지고 윤곽이 옅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앞으로 맑은 물을 꾸준히 부으며 정화하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무의식적으로 잉크물을 떨구고 다는 것은 아닌지 주의해야겠다.
 
살아오며 불행했던 적은 없지만, 함양에 오기 전보다 더 행복해진 것은 확실하다. 사실 함양 오기 전, 나름대로 직장생활 슬럼프가 있었고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투성이였다. 수련을 통해 소명의식과 사명감이 뚜렷해졌고 슬럼프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었다. 인제야 찾아와 미안한 마음이 더 커졌지만, 이제라도 함양 수련을 경험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제쳤다. 강요 없이 자발적으로 찾아갈 때까지 기다려준 서울센터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나를 만들어주신 부모님, 부모님을 만들어주신 조부모님, 조상님, 같이 가자고 먼저 말 꺼내준 남편 함님, 5박 6일 함께한 반원, 같은 방을 쓴 도반들,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신 지도자분들, 작선을 솔선수범으로 보여주신 돕는 이들, 모두 감사합니다. 감사할 게 너무 많아 세상이 몽글몽글합니다. 감사한 모든 분께 건강과 행복한 삶 되시길 긴전향 보내드립니다.
 
P.S: 홈페이지에 수련 시작시간은 꼭 고쳐놓겠습니다.
 
백파님
 
동사섭에서 첫 만남의 만남 박자 (반가움, 즐거움, 유익함)과 인생이란? 묻고 답하는 과정이다.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은? 삶. 삶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인은? 가치관. 인생의 목적은? 우리 모두의 행복이라는 목적가치관이 동사섭 오요와 함께 처음 나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화합 프로그램에서 주기/받기와 같은 정서(감정) 대화법을 시작으로 교류4덕을 통한 관계 개서 소통법, 칭찬하기에 자존감 항상, 그리고 마지막으로 웃음 →개소리(고통) →비언어 폭발→개싸움(억압감정표출)→분노표출(욕, 분노표출 등)의 방법으로 라포 형성에서 억압된 분노를 표출시키는 체계적 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타인의 칭찬에 대한 수용을 배우고, 또한 아버지로 인해 형성된 업 악으로부터 해방됨을 느꼈다. 또한, 수심 프로그램은 세상에서 가장 큰 원수와 은혜가 ‘생각’이라는 것.
 
OP100원리. ‘~만큼 된다 하기’의 인식의 놀라움과 ‘감사하기’ 찾기를 하면서 나 자신의 긍정 심이 많은 것에 놀랐고, 감사대상의 확정성에 가슴 따뜻함에 스스로 놀라고 또한 여러 사람의 동일 사물에 대한 다양한 감사의 관점에도 놀랐다. 그리고 ‘사람 지족 명상’과 ‘이 동네 긍정 점 찾기’에서 나의 고귀함과 존중받음 그리고 나에 대한 지지층이 있다는 것에 가슴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초월명상에 있어서 ‘있다. 좋다. 싶다. 썅’의 원리와 ‘불만사고’가 인생 불행의 95% 이상 차지한다는 것과 지족명상 (감사일기 쓰기), 죽음명상, 비아명상, 나지사명상을 통해 관용과 ‘나’가 없음의 상황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비아명상의 ‘내가 아니다’ 할 때 배가 텅 비는 것 같고, 모이 가벼워짐을 느꼈습니다.
 
본 프로그램을 통해 리더의 행동을 관찰하면서 참가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 적절한 개입 들 전반적인 운영에 큰 감동을 하였습니다. 함께한 모든 분에게 감사합니다.
 
대나무님
 
동사섭의 목적은 우리 모두의 지고한 행복입니다. 동사섭 센터에 들어와서 처음 보게 된 동사섭과 관련된 문구였다. 이 문구를 이해하는 데까지 5일이 걸렸다. 동사섭에 오게 된 목적은 단순히 5개월 동안의 알람을 끝내고자 하는 데 있었다.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마음을 좀 정화하고자 했다. 그래서 이곳에 오기 전에 동사섭이 무엇인지, 무엇을 뜻하는지 조사해보지도 않은 채 어머니와 오게 되었다. 주위에는 푸른 산이 펄 처져 있고 산책길도 잘 정리되어있었으며 이뿐 꽃들도 많이 있었다. 덕분에 두렵고 심란했던 마음이 조금 안정되시는 느낌을 알았다.
 
동사섭의 수업 프로그램의 구성은 매우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따라가기 바쁠 정도는 아니었다. (내가 불교 신자라 그런지 동사섭의 바탕에 조금 깔린 불교 내용이 어색하거나 거부감이 들지는 않았다)
 
동사섭의 전체적인 주제강의 때 배운 ‘이상공동체’
의 5요’ 정체, 대원, 수심, 화합, 작선에 대해 배울 때는 뭔가 뜬구름 잡는 느낌이 들었지만, 세부내용에 대해 배울 때는 그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강의를 진행하시는 선생님들도 고리타분한 강의가 아닌 여기 온 사람들과 소통을 하면서 진행되는 쌍방향 소통이었다.
 
강의마다 ‘촌철’이라고 강의 와 연관된 문구를 한 문장으로 나타내는 게 있었는데 가장 와 닿았던 문구는 ‘표현은 활로다’라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표현 학적이 몇 번이나 있는가? 고마움을 준 사람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표현한 적이 몇 번이나 있는가? 라는 생각을 해보니 나도 모르게 부끄러워졌다. 표현을 입 밖으로 냄으로써 상대방과의 교류를 진심으로 할 수 있고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음을 알았다.
 
강의 중에서 내가 정말 공감할 수 있었고, 와 닿았던 강의는 세 가지로 압축해 볼 수 있다. 먼저, 기적의 미세질서(1g 1t의 원리) 강의였다. 인생에 1t만큼 거대한 정서보다 1g의 미세정서가 더 많이 존재하며 이것들이 쌓였을 때 엄청난 큰 힘을 지닐 수 있다는 강의였다. 영어학원에서 일할 때, 학생들에게 쉬운 것을 모른다고 바보라고 장난스럽게 놀린 적이 있었다. 난 장난이라고 했지만, 어린아이들에게는 상처로 다가 있을 것을 생각하니 굉장히 미안해졌다. 누구에게나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자 사랑받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 법인데 그런 욕구를 내가 망가뜨린 것 같아서 정말 미안했다. 동사섭 이후에는 상대방의 인생 안에 좋은 기억으로 쌓을 수 있는 정서의 관련된 말을 하면서 살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이 동네 긍정 점 3003가지였다. 조원들 앞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말을 하는 강의였다. 부끄럽기도 했지만, 나의 장점들을 조원들이 응원해주고 축하해주는 모습을 보니 자신감과 자존감이 굉장히 높아지는 느낌이었다. 여러 사람으로부터 응원을 받고 있으니 살아있는 느낌이 들었다. 굉장히 오랜만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또한, 조원들이 장점도 들으면서 여기에 있는 모든 사람이 배울 점이 참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까지 상면에서 나는 자만심에 빠져있었던 것 같다. 여기 오신 분들 보다 잘난 점도 적고 그런데 왜 이렇게 자만심에 빠져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열등감이 느껴진 것이 아니라 더 겸손하고 열정적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으로 떠나기 전날 밤에 했던 ‘맑은 물 붓기 명상’에서 동사섭의 목적을 이해할 수 있었다. 각자가 가지고 있던 아픔, 맘속의 짐을 조금씩 덜어내고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굉장히 보기 좋았다. 나 또한 부모님께 죄송했던 마음이 조금이나마 덜어내고 앞으로 잘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기도가 끝난 후 서로가 악수를 치며 응원하는 모습이 굉장히 보기 좋았고 나에게도 힘이 될 수 있는 자리였다.
 
여기 지내는 5박 6일 동안 내가 가진 마음이나 타인을 바라보는 태도 등이 굉장히 많이 바뀌게 되었다. 현공님께서는 ‘행복하지만, 그것을 모르고 더 큰 행복은 원하기 때문에 불행하다.’ 이런 말씀을 하셨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정말 나에게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께서 나를 사랑해주시는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집, 술 마실 수 있는 친구가 있고 이런 행복들이 나에게 있는데 내가 무엇을 위해서 그 방황을 했는지 모르겠다. 동사섭 수업과 실습을 떠나가면서 내가 연화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덕분에 원했던 마음의 정화도 이룰 수 있었고 나의 잘못된 태도를 바꿀 기회였다. 감사합니다.
 
엘리스바니님
 
동사섭 주차장에 주차하고 접수처에 서류 작성하는데 얼마나 땀이 나는지, 처음 가는 곳에 가면 낯가림을 하는 편이라 긴장했나 보다. 서류 작성을 마치고 뒤편 의자에 앉아 먼 산을 가만히 지켜보니 내가 여기 왔구나 싶었다. 동업관계를 정리하며 서로에게 힘든 말을 주고받으며 자존심과 나를 한 번도 돌아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 나를 돌아보며 나는 어떤 사람인가 알고 행복해지고 싶었어. 여기에 왔습니다.
 
첫 수업, 나는 지금 현재 행복한가? 나에게 물어보는 소중한 시간이다. 나는 무엇을 향해 살아가고 있는가? 나의 가치관은 무엇인가? 스스로 물어본다. 나는 지난 과거의 걱정, 미래의 걱정들로 현재 나의 행복을 느끼지 못하면서 사는 것 같았다. 현재 나의 행복을 위하여 5요를 나의 가치관으로 하여야겠다.
 
‘이 세상의 주인은 나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하여 안으로 수심 잘해서 마음천국 만들고 밖으로 화합 잘해서 관계천국 만들고 나아가 작선 잘해서 세상천국 만들자!’ 참으로 마음에 든다.
화합, 다른 사람과의 우호 감을 느끼며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화합은 보는 눈, 보이는 모습을 바르게 하고, 교류를 통해 이루어진다. 교류는 소통이다. 서로의 마음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교류의 형식은 주고받기로 이루어진다. 교류를 위해서는 서로 표현하기를 경청하고 공감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었다. 이번 동사섭 수련 이후에도 주고받기를 습관이 될 때까지 연습해야겠다.
 
기적의 미세 정서 강의를 들으며 우리가 살아가며 아주 작은 나의 말이나 실수가 남에게 엄청난 상처로 남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 칭찬, 인정의 한마디가 얼마나 사람을 살릴 수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나는 베풂에 인색했던 나를 발견한 소중한 시간도 있었다. 작은 것에 감사하고 기뻐하며 살아야겠다. 행동명상을 통해서 나의 몸에 배어 있는 나쁜 검불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체면, 두려움, 타인의식, 부끄럼, 어색 등 이것들이 나의 삶을 얼마나 어리석게 했는지 깨달았다.
 
아직은 훈련이 많이 되지 않아 힘들지만, 이것들을 걷어내고 강한 나로 태어나게 수련을 계속해야겠다. 항상 작은 것에 만족하며 행복해 질 수 있다.
 
‘된다, 안 된다 하지 말고 된다. 만큼 하기’ 이 말을 나의 마음에 큰 깨달음을 주었다. 마음이 시원해지는 느낌이랄까? 각종 명상법을 통해 나의 내면의 힘을 키우고 다른 사람에 배려 존중하는 마음을 키워나가야겠다.
 
대길행님
 
미지의 세계, 동사섭 행복마을에서 길을 찾다.
지난봄, 몇 년간의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며 누군가를 검은색 물감으로 덧칠하고 있을 때 생각지도 못한 바윗덩어리가 내 가슴으로 쿵 떨어졌다. 아들이 공부를 게을리하며 자기만의 세계로 빠졌었다고 고백을 하며 자신의 실수를 뉘우치며 마음의 치유와 정리를 바랐지만, 이 방법을 몰라 했다. 나 또한 아들에 대한 원망과 울기만 할 뿐이었다. 무작정 서광사의 형운 스님을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마음공부가 필요하다고 말씀을 하신다. 동사섭 행복마을. 처음 들어본 이름이다. 나를 위해 아들을 위해 무조건 가라 하셨다. 마음의 고통이 나와 아들을 쓰러 드리려 했을 때 스님의 내민 손에 순간 마음이 편해짐을 느꼈다.
 
그래 너는 네가 가진 문제를 정리하고 나는 나를 살리고 정리하자며 잠깐의 망설임도 없이 18일이 되기만을 기다렸다.
 
일부러 동사섭에 대한 정보와 안내서를 알아보지 않고 그냥 가서 부딪쳐서 그 안으로 들어가자 하는 마음으로 가기로 했다. 그래서 처음엔 더 힘들었는지 모른다.
 
동사섭의 스님들이 따뜻하게 환대하시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고 한편으로 너무 큰 기대기를 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도 되었지만, 그 미소를 믿었다.
 
처음 하루 이틀을 혼란이 조금 되었지만, 이튿날부터 조금씩 맑아지는 아들의 얼굴을 보며 이미 내 마음속의 바윗돌은 거둬졌음을 알았다.
 
화합을 배우고 허심과 경청을 배우며 그동안 얼마나 아들의 표현과 눈빛을 무시했으며 내 욕구로만 강요했던가를 깨달았다. 교류와 표현을 배우며 그동안의 내 부정을 담은 표현에 가슴 아파했을 아들의 한없이 가여웠다.
 
아들을 하루가 지날수록 평소의 명랑함을 찾아가고 많은 분의 아들 대나무에 대한 칭찬을 들으면서 행복을 되찾아 평온해 하는 아들과 많은 분께 감사한 마음에 한없이 고개를 숙이게 한다. 현공 선생님의 말씀대로 마음 공간에 있는 쓸데없는 생각 덩어리를 떨어내 버리고 나와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해 진정한 지족구현을 이루었으면 좋겠다.
 
인생의 목적은 행복이고 그 행복의 주체는 다름 아닌 나와 우리 모두라는 가르침이었다. 나를 주체로 우리 모두의 행복이라니. 나는 없고 오로지 가족만을 위하면 행복할 것이라고 믿었던 나는 그동안 어떻게 살 것일까? 순간 아득하기도 했다.
 
보시, 감사, 관용의 강의는 감사하다 생각하면 모든 것이 다 감사할 일로 가득하다는 가르침이다. 모르고 산 것은 아니지만 아하 하고 알던 것에 끝나지 않고 살아가면서 실천을 하리라 다짐해본다.
 
내 가슴의 상처는 같은 도반분들과 크게는 일우선생님의 위로와 가르침 그리고 첫물 스님의 관심과 은혜로 조금씩 옅어가고 나지사 명상의 가르침은 비로소 내 문제를 해결하는 커다란 촛불이 됨을 알았다. 비록 단 한 번의 돌아봄으로 마음의 정리가 바로 되진 않겠지만 내가 건강히 살아갈 방법을 가슴 가득 채웠다.
 
이제 아들의 잠깐 외유를 끝내고 돌아와 이 동사섭에서 받은 은혜와 깨달음으로 새로이 꽃피워 내는 모습을 기도와 응원으로 지켜보리라 한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아들의 모습을. 아들은 말한다. 다음엔 아빠를 모시고 같이 왔으면 좋겠다고. 다시 오면 온몸으로 지금보다 더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많은 도움을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일우 선생님의 온화한 눈빛과 솔직한 사투리가 그리울 것 같습니다.
 
p.s: 동사섭에 와서 많은 첫 경험을 했습니다. 모르는 남자분들과 인사하고 얘기도 하고 가족들과 남편 외에는 별로 해보지 못한 경험이기에 어색하게 대했던 부분 죄송했습니다.
 
비어님
 
나는 언제부턴가 내가 행복해지게 힘들 거로 생각했다. 혼자서 이 방법 저 방법 다 써 보아도 마음의 저 혼자 널뛰기 하는 걸 통제 하기란 쉽지가 않았다. 게다가 내 직업을 남의 고민과 힘든 점을 보아주고, 들어주고 문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인데 나 자신이 행복해질 거라 믿지도 않으면서 남이 행복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었다.
 
당연히 일터는 지옥이었고 내 작업은 무거운 갑옷과도 같았다. 더 이상은 안 되겠구나 생각하고 근무지엔 관두기 좋은 핑계를 대고 일을 관두었다. 온전히 6일이라는 시간을 동사섭에 쓸 수 있는 나는 얼른 동사섭 일반과정을 신청했다. 동사섭은 일찍 이부터 알고 있었으나 엿새의 시간을 온전히 내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어쩌면 그만큼 절박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 인제야 제대로 절박해진 것인지 그 위기가 동사섭에 갈 기회를 주었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누군가를 상담하는 상담가는 대개 상처에 민감한 사람인 경우가 많다. 이를 두고 ‘상처 입은 치유자’ 라고 하는데, 바로 내가 그렇다. 나는 내 상처를 뜯어내고, 또 뜯어내며 비탄을 즐기고 거기에서 단물을 빨아먹는 습성이 있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하고 가치가 없다 여기면 슬픔의 깊이만큼 내 존재가 특별해 보이고 슬픔에서 얻는 이익은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노력하지 않거나 한없이 나태하고 타락해도 타당한 이유가 되어주었다. 그 단물에 중독된 나는 남들의 슬픔에 공감하여 치료사가 된 게 아니라 내가 슬픔에 접촉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 치료사를 선택한 것인지도 모른다. 나는 이런 마음으로 계속 일을 하는 것은 기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동사섭에서 사실은 내가 이 일을 버리기 싫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들이 내게 준 칭찬샤워와 존중과 배려, 응원은 내가 더 나은 치료사가 되고 싶다는 건강한 욕구를 가지게 해 주었다.
 
행복은 욕구 분의 소유= 소유/욕구라는 공식을 배웠는데 건강한 욕구는 나도 행복해질 수 있겠다는 희망을 품게 했다. 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나라는 것도 없고 내가 힘들다고 여겼던 환경도 없고 슬프다고 생각한 마음도 없고 이런 모든 것을 지켜보는 이식 같은 것도 결국에는 없음을. 나와 바깥이 따로 없으므로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되는구나! 라는 배움이었다. 아주 도통했다면 한순간 탁! 하고 깨달았을 텐데 나는 아직 더 훈습이 필요하다. 이로써 왜 동사섭에 두 번 세 번 혹은 그 이상도 계속 오는지에 대한 의문은 해소되었다. 나는 아직 한 번으로는 ‘모르겠다.’
 
5박 6일간의 과정이 매번 감동이고 기쁨인 것은 아니었다. 각오하고 왔음에도 여기에서마저 여전히 일어나는 번뇌와 업식을 보면서 역시 동사섭도 소용없나 상심한 때도 있고 여러 번 왔음에도 열정적으로 빠져들어 있는 이들을 보면 부럽기도 했다. 어쩌면 나는 단 한 번의 맑은 물로 내 검은 잉크물을 정화하려 욕심부린 건지도 모르겠다. 마지막 의식에서 나는 맑은 물을 한번 따라 붓고 두 손 모아 기도했다. ‘깨닫고, 자유로운 행복 알게 해 주십시오’ 라고.
 
나 행복해지고 너 행복해지고 우리 모두 행복해지도록 동사섭의 원리가 널리 퍼지기를 기원합니다.
 
버드님
 
4월에 사업분부 별 참석일정을 수립하여 신청했으니 3개월의 기다림에 경남 함양에 도착하였다. 그동안 동사섭 얘기는 많이 들었고 선배 임원들에게 무슨 무용담처럼, 들었던 동사섭에 드디어 수강을 하게 되었으며 함양에 한번 봐야지 하셨던 정인수 고문님께 인사도 드리고.
강의 첫날 현공님 강의, 주제는 첫만남이었다. 날카롭게만 보이던 첫인상과 달리 수려한 말솜씨와 유머감각. ‘반가움, 즐거움, 유익함’이란 만남의 3박자를 새기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잡아본다.
 
옷깃만 스치기만 해도 300여 년생의 인연이 있다고 하는데 여기 모이신 분들과는 무슨 인연들이 있는지 아마 상상하기도 어려운 밀착된 인연이 있었으리라. ‘반’은 구나반.
 
수련회의 참가목적이 ‘행복’이라는 일우님의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 인생 뭐 있나. 미 땅의 모든 종교와 현인들이 추구하는 것이 결국은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하기 위함이 아닌가. 수련의 3박자. 허심, 경청, 주제몰입.
 
인생의 목적은 우리 모두의 행복이며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가치관인 ‘정체, 대원, 수심, 화합, 작선’ 공동체5요가 이번 수련회의 기초가 됨을 깊이 새겨야 한다.
화합3요소인 1. 보는 눈을 바르게 한다. 2. 보이는 모습을 바르게 한다. 3. 서로 대화를 해야 한다는 결국 조직 生活을 오래 하고 인력관리가 필 주인 직장인에게는 너무 마음에 와 닿는 말씀이다. 서로 대화를 해야 한다는 교류형식인 촛대/촛불 형식을 통하여 매 순간 느낌을 catch 해서 말로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실습하였다. 어렵다. 힘들다. 그동안 나의 관점에서만 진행된 표현을 촛대와 촛불이라는 경험과 공감 +2하는 받기 3박자와 주고, 받기 훈련을 화자의 입장에서 경청하고 공감하는 것은 모든 교류의 시작이라는 말씀을 깊이 간직한다.
 
1g1ton의 원리는 내가 처한 상황을 직간 되므로 드러내는 시간이었다. 인생에 한 번도 없을 정서로 내 작은 정서를 놓치고 산 것은 아닌지 미세한 칭찬과 관심이 그 사람의 목표로 삼은 것은 아닌지 반성해본다. 너무 커다란 아야선이 내 둘레를 가로막고 있던 것은 아닌지 말 한마디에 상처를 입었을 상대방 모든 이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
 
교류란 나와 너 사이에 무엇인가 받고 주는 관계라고 한다. 베풂과 감사, 사과와 관용이라는 4가지 덕성을 바라보며 가장 중요하지만, 너무나 당연시했던 나의 아내, 아이와의 관계를 되돌아보고, 가까운 이들과 교류에서 나의 문제를 남 탓이라고 여기지 않았나 반성해본다. 덕담하기는 같은 반에 있는 도반들을 새롭게 볼 기회였다. 좋은 장점만을 바라보려고 하니 너무 많은 기전향이 되는 느낌이다. 좋은 사람들이다.
 
현공님의 수심강의 시작이다. 같은 사물에 대한 생각의 각도가 다양함에 놀랍고 무슨 행복과 불행에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다는 강의가 뇌 위를 스친다. 상대적인 박탈감에 내가 가진 많은 부분을 놓치고 산 것은 아닌지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모든 사람은 부처다. 존중과 존중을 말하는 절이야말로 상대방에게 예의와 생각을 같이하는 최다 표현인 것 같다. 존중하는 마음, 상대방을 통해 나를 본다. 존중 받음을 상대방에 대한 존중부터 나본다.
 
이제 나를 내려놓고 사 승을 놓을 수 있어야 한다. 결국, 모든 이치는 5요로 돌아가는 것 아닌가. 생각의 전환 모든 것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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