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련 소감문

NO1작성일 : 2016-01-14 오후 03:45
제목
36회 고급과정 소감문
작성자
관리자
파일

지훈


 
1. 이대로 든든하게 배부르다.
지금 이 순간 그냥 있기만 해도, 더 무언가 구하지 않고도 음~~ 하고 충족되는 든든한 힘이 느껴진다. 같은 행동이지만 지난 날의 허우적거리던 숨가뿐 삶과 얼마나 다른가.
이 미묘한 변화가 참 감사하다.
이렇듯 '그냥 있는다'는 내 삶을 가랑비에 옷 젖듯이 가만가만히 적셔주었다.
일상에 다소 흔들리기는 하지만 그것을 알아차리고 그냥 있으면 평상심의 힘이 조금씩 커져가고 허우적거림을 잡아주는 에너지가 생김을 느낀다.
이번 고급과정은 지금 여기에서 어떤 작위함도 없이, 그냥 있으려는 어떤 작위도 없이 그대로 그냥 있음의 품 속으로 쑤욱 빠져들어갔다. 행복하다.

2. 드디어 정체를 되찻다
태평양 바다의 대광주리가, 스스로를 대광주리 속에 가둔 이가 그 큰 대양이 스스로였음을 알아차리게 되었다.
무한인 존재가 몸, 마음 둥등의 어떤 유한 속에 스스로를 가두고 그것을 지키려 고통스러워하고 있었구나. 이제야 무한성이 실감나고 지금 이대로 부처임이 더 온전히 각성된다. 우주가 시작되면서부터 쌓인 유한의 갇힌 습이 세포 속에서 웃으며 날아간다. 자유다. 해방이다.

3. 가치관부터 단속하라
마차가 가지 않는다고 마차를 때려서야 되겠는가. 마차의 동인이 되는 말을 때려야 하지 않는가.
지옥에 있다고 지옥을 바꾸면 되겠는가. 지옥을 만든 그 가치관을 바꿔라.
이 세상에 태어나 듣는 모든 부모형제스승의 말과 행위, 모든 만남 속에는 가치관이 넘치고 넘친다. 그 모든 것이 가치관이 아니고 무엇이랴.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가치관 수업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한 순간도 가치관 수업을 받지 않은 순간이 없지 않은가. 그러면서도 삶을 때리기만 했고 희노애락하기만 했지 그 삶을 있게 한 가치관 작업을 하지 않았다. 혼란스러운 가치관으로 혼란스러운 삶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음이 순리로 다가온다.
100개의 촌철을 사유하고 쓰고 나누어가면서 지고한 삶을 끌어올리리라. 그 중 돈망삼관은 지금까지 경험한 가치관 중에서 최고의 가치관이다. 매일 사유하고 쓰며 나누어가리라 다짐한다. 방편이 있으니 쓰면 될 일이다. 든든하다.

4. 돈망삼관이 이끄는 무한의 삶 속에서 행복하다
고급과정의 가장 큰 공덕은 역시 돈망관행이다. 장력의 힘도 크고 집중도 잘 되어서 이 곳에서의 돈망관행은 몇 배의 효과가 있는 듯 하다.
그냥 있는 것이 할 일 전부이며 그냥 있지 않는 순간은 번뇌구조 속에서 고통을 스스로 만드는 일임이 자명해진다. 기초수 수용은 하나님이 된 우주를 품는 따뜻한 힘이 느껴지고 시비분별이 없이 그대로 만나고 경험하는 것이 삶을 가장 온전히 만나는 일임이, 삶에 대한 최고의 대우임을 자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공관은 혼란스런 가치관으로 스스로 만든 세상에 갇히는 마음을 해방시켜준다. 기초수 수용과 아공법공관은 전후방의 호위대처럼 서서 내 삶을, 우주를 호위하고 있다. 든든하다.

5. 돈망의 궁극적 회향처는 행동이다.
행동명상을 하고 나니 굳었던 입자들이 툭툭 떨어져나가 숨조차 부드럽게 미끌어져 들어갔다 나왔다. 그래, 돈망명상이 걸림없는 보살행으로 회향될 수밖에 없지 않은가. 가치관들이 삶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 한 순간 순간의 삶 속에서 스며들고 언행으로 점검되는 것이지. 성찰하는 힘이 삶을 행복하게 한다는 것은 뭇 성인들의 끊임없는 메시지인데 순간순간을 성찰하는 눈과 힘이 생긴 듯 반갑다.

6. 장을 운영하면서 배우다
배우는 사람으로서 장 운영의 입장에 놓이게 되면서 혼자 공부하는 쪽으로만 에너지가 쓰이는 사람인데 장 전체를 살피고 함께 하는 분께 관심도 더 가져졌다. 개인적으로는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장이었다. 한 분 한 분 그 삶이 놀랍지 않은 분이 없고 그대로 찬탄하는 마음이 되어졌다. 깨달음에 대한 간절한 목마름들이 참으로 숭고하게 느껴졌고 한 분 한 분의 전환점들을 만난 것은 감동이자 영광이었다.
돈망에 대해 물으면서 스스로에게도 되물어지고 답을 점검해 보는 장이 되었다. 돈망이 왜 절대로 좋은가 물으면서 스스로 안으로 명상이 절로 되어지고 의식이 무한으로 확장되고 더 든든하게 그냥 있음의 질이 깊어져 갔다. 그리고 슈퍼바이저분들의 시선이 적당한 긴장과 집중을 도와주었고 잘 했던 점과 지향점을 나누게 되면서 장운영에 유념할 점들을 되씹어보게 되고 수정할 수 있게 된 부분이 참으로 감사하다.

7. 가슴에 남는 메시지
1) 모든 문화문명의 목적은 행복, 해탈이다. 수단을 통해 이루려는 그 목적을 지금 여기서 삶으로 살아라. 지금 여기서 자유로우면 삶으로 살면 되지, 경전이나 방편들을 짊어지고 다니지 말아라.
~ 이 말씀을 듣고 마음에 북적거리던 방편들이 싸악 정리되어 개운하게 그냥 있음이 유지되었고 뭔가 구현거리로 의식공간을 채우고 있던 것들이 궁극의 목적지에서 사르르 비워졌다.

2) 언제 어느 때라도 '어떠세요?'라는 물음에 '무척 행복해탈하다'고 답할 정도가 되어라. 상대가 납득이 될만한, 최고의 진실한 작품을 나누어라.
~ 돈망삼관을 통한 그냥 있음은 최고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방편이다. 행복해탈은 표현하면 할수록 에너지가 커지고 받아주면서 더 깊어져 좋다. 나눔에 좀더 힘쓰고 행복나눔을 습관화 하리라~

3) 양무제와 달마대사의 일화, 그 의미
유위의 공덕은 무한에 비하면 없는 것과 같다. 그 유위공덕으로 마음이 차있으면 차원높은 대자유를 살 수 없다. 무한자유를 살라.
~ 처음엔 달마대사가 걸림있는 보살행에 대한 어떤 일침을 주는 안타까움이 느껴졌는데 이번엔 양무제를 굉장히 아끼는 말씀으로 다가왔다. 대자유를 살 수 있는 방편을 알려주신 것과 마찬가지이며 지극히 합리적인 말씀이었다. 세상적 이룸은 아무리 크다해도 무위 차원에서는 아무 것도 아닐 수 있다. 세상적으로 역할은 해가되 능사로 여기지는 마라는 메시지.

4) 짜릿한 전율과 같은 해탈감은 외도.평상심이 도다. ~그냥 있는다의 평상심이 짜릿한 해탈감보다 더 깊은 깨달음의 경지로 다가오고, 코 만지기보다 쉬움이 공감이 갔다.

5) 식주체기능이 있느냐
있는 듯 해도 경험할 수 없는 것을 있다고 단정하지 마라. 또한 없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그러니 있다에도, 없다에도 집착않고 걸리지 않아야 할 것. 그러나 행복해탈의 방편으로 없다해라. 영원히 토론해도 끝나지 않을 것이다. 방편적으로 활용할 뿐. 시계추의 중도로 살아라.~ 당한 선까지는 과학이니 철학을 따르나 어느 선 이상은 멈춘다. here and now의 걸림없는 자유함을 살면 그 뿐이다.

6) 책 100번 읽으면 뜻이 저절로 드러난다.
해공십조와 그 외 필요한 최소한의 인문학을 추운 겨울, 비오는 날, 자는 시간을 이용해 부지런히 읽어라.
~ 짜투리 시간 도인된다. 틈틈이 시간을 틈타 읽고 또 읽어라는 메시지 자극이 된다.

7) 세상적 역할을 할 때는 먼저 공익을 확실히 하라. 사적인 집착없는 텅빈 마음으로 해야 쑥쑥 잘 되어진다.~ 이 메시지는 앞으로 모든 행동의 기준이 될 것 같다.

8) 세상은 마음이 투영이다. 태양계는 밖에 있는 그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식내용이다. 없는 줄도 모르는 우주를 있다고 그리는 것은 의식이다.
~의식공간이 우주보다 한계없이 더 큼이 자명해지고 분명해진다. 시원하고 자유롭다.

9) 지금이 극락이도록 과거를 잘 살았는가?
지금은 과거이 업장과 뒤섞여있다. 지금을 잘 살면 미래가 오케이일 것이다. 인류의 구원론은 마음이 허공처럼 비워지는 것.
~ 이미 심은 과는 달게 받고 미래의 인은 심지 않는 것이 기초수 수용과 아공법공을 전제한 그냥 있는다이다. 이는 곧 인류의 구원책이다.
 
10) 아라한과를 얻지 못하고 죽어가는 제자에게 하신 말씀의 메시지
~ 안할 것 안하고 살음으로써 안심입명에 들었다.
11) 차원자재
편중되었다 하면 그것은 한 관점일 뿐. 무한관점에서 행복할 관점을 취하라.
~어느 한 관점에 치중되지 않은 무한관점을 가지고 행복할 관점을 취하면 된다는 것이 참으로 관점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일이다.
 
12) 유언말씀
☆무비불~ 두두물물 부처 아님이 없다.
☆가장 실존적인 부처는 자기자신이다.
☆지금 바로 부처한다.
~ 정체관 자각에 핵심적인 말씀.
 
큰스님. 제 인생에 가장 의미있는 가치관이 되어주신 분. 더없이 감사합니다. 큰스님의 한 말씀 한 말씀이 저절로 제 안에 들어와 스스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힘을 느낍니다.
도반님들, 어쩌면 가족보다 더 깊은 영성 가족의 연으로 만난 이 소중한 연을 깊이 감사드립니다.
 
연당
 
이번 고급과정에 올 수 있음이 큰 행운이었다. 행운은 행복중의 하나일 뿐인데, 늘 상 있는 행복을 알지 못하고 우리는 늘 행운을 기대하며 산다. 고급과정에 온 것이 행복이다.
“도. 깨달음. 돈망”을 우리는 행운처럼 뭔지 모를 신비와 신통과 환상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행복처럼 “도. 깨달음. 돈망 즉 그냥 있는 것”을 “평상심지도”라고 하신다. 쉽다.
천하의 주인인 나는 행복을 알듯이, 돈망명상을 통하여 또한 도에 돈망에 머루를 것이다.
 
  1. 돈망명상(돈망3관)
  1. 그냥 있는다.
  2. 기초수를 그대로 수용한다.
  3. 아공법공이니 걸림 없이 그냥 깨어있는 것이 할 일 전부이다.
또박 또박 명상을 해 본다
 
  1. 그냥 있는다. 에너지를 회수하니 시비가 적어지고 자타의 경계가 없어지니 걸림이 사라지어 평온하고 자유롭다.
    1. 그냥 밥 먹는다. 나의 에너지를 회수하고 깨어 있어 본다. 밥을 먹는 나는 사라지고 밥을 먹는 과정에 손의 작용, 입의 작용, 눈의 작용, 식의 작용…..만큼의 작용만 있을 뿐 주와 객이 없다.
  2. 기초수를 그대로 수용한다. 내가 밥을 먹는 유위로 회귀하려는 에너지와 “그냥 있는다”로 복귀하려는 회수에너지에서 각각의 긴장감이 느껴진다. 에너지를 회수한다. 그냥 있는다. 긴장이 사라지고 평온하다. 자유다.
  3. 아공법공이니 걸림 없이 그냥 깨어 있는 것이 할 일 전부이다. 점심 먹던 시간 이미 지나 가고 없다. 그 시간이 나없다, 타도 없다. 아공법공이다. 내가 밥을 먹는다. 우리가 밥을 먹는다. 우주각 밥을 먹는다. 우주가 우주를 먹는다. 그냥 밥 먹는다. 평온하다. 자유다.
○ 苦樂捨 3受 본래 없는 것. 6根이 6境을 만나 6識에 의하여 3受를 느끼는 것, 본래 육근이 공하니 苦樂捨 3受 없다. 無心이다.
○ 육근나 연기에 의한 인과와 변화만이 있을 뿐 나라고 할 만한 실체 없다지나갔으니 없고오지 않았으니 없으며찰나무상이니 없다본래 무아이고 공이니 돈망만이 절대다
○ 일상의 모든 것이 “그냥 있음”과 “개념놀이”다개념놀이 할 바엔 사유와 명상으로 해야지 한다
○ 점심 먹으면서 한 돈망명상은 “일상이 수행의 도구다”로 명상과 수행은 일상을 누림이다잘 누려야지 한다
○ 일상은 돈망관 →관 →관 →관 →관 →관 …… 돈망명상의 연속으로관으로 회귀하여 “그냥 있는다”에 머무를 뿐이다
○ 앞으로 “개념이전”으로 돌아가는 것
이것만이 내가 할 일 전부이다이것만하고 살 것이다
 
 
  •  
님들이 계시기에 돈망을 향하여 갈수 있음 잊지 않고 묵묵히 나아가겠습니다
천하 되시는 님들 항상 맑고 밝은 상생기운 가운데 임하시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추가로 큰스님께서 말씀하신
○ “공으로 윤회한다”가 마음에 크게 와 닿았다
 
일찍 들려주신 유언법문에서
○ 부처 아님이 없다
중중연기로 하나의 유기체이다
고로 나는 부처다
나는 활불이다하면서 말씀대로 살아가리라 하며 활불을 선언해본다나는 활불이다우리는 활불이다우주는 활불이다
 
  •  
 
선혜
 
1. 의식이라는 불가사의
 
사람이 태어나 한 생애를 경험하는 것은 의식이 있기 때문이다. 인생의 내용은 곧 의식의 내용이다. 자신을 비롯한 무한우주는 의식의 인식작용이라는 그물망에 떠오르면서 비로소 의미를 지니게 되는 것이었다! 참으로 무한우주 일체가 염체(念體)요, 유식무경(唯識無境)이었다!
세상에서 20년 동안이나 제도 교육을 받은 나는 예순의 나이에 동사섭을 만나 비로소 이 <의식>이라는 것에 대해 깨어나기 시작했다. 무가보의 보물을 지니고 있음에도 그것을 <나>라는 옹색하기 짝이 없는 감옥에 가둔 채 더렵히고 괴롭히고 한정시키는 짓만 하며 살아왔던 것이다. 무한 우주를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만지고 인식하는 그 모든 것이 의식의 작용이니 이 의식의 내용이 곧 우주임을 까맣게 모르고 살았다는 것은 참으로 눈먼 장님으로 살았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더 놀라운 것은 내가 의식으로 인식한 그것은 인간이라는 공업과 개체의 업식으로 얼룩진 주관적 우주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동사섭 고급과정은 의식 위에 찍힌 주관적인 무늬를 말끔히 빼내고 순수의식으로 돌아가 본래의 자리에 임하게 하는 놀라운 초간편 연금술을 깨우쳐 주었다. 인간이 생각으로 지어낸 과거 현재 미래 속을 헤매는 대신 우주의 유일한 주소인 지금 여기 그냥 있는 것이다. 그냥 존재하면서 지금 여기에 현전하는 의식만 의식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면 그 즉시 모든 불순물이 사라지고 티끌 하나 없는 본래 청정, 밝고 밝은 앎이 되어 본원으로, 궁극으로 돌아가 깊고 깊은 휴식을 맛본다. 세세생생, 그토록 오랜 동안 암흑 속에 내버려져 있었어도 이 의식은 조금도 손상되지 않고 본래의 빛이 찬연하다.
그런데 이 본래의 순수의식은 인간의 오식(감각)과 육식(개념)을 거치면서 추락해간다. 거울님은 강의실 마루바닥에 컵 하나를 놓고 순수의식이 추락해가는 단계와 그 단계마다 우리 마음에 긴장의 강도가 어떻게 더해지는지를 생생하게 체험시켜 주신다. 의식의 전개과정 강의는 몇 번을 들어도 감탄스럽기만 하다.
36회 고급과정에서 의식의 불가사의가, 존재계의 본래 초월이 한층 더 깊숙이 들어온다. 지금 여기 깨어있는 의식, 이것이 우주의 전부이고 이것이 존재계의 본질임이 확연하고 확연해진다. 이 의식이 전부이거늘, 무엇에 걸려서 이리저리 허우적대며 지옥을 산단 말인가. 이것을 처음 전하신 천재적인 불조들께, 또 이 일물에게 이것을 깨우쳐주신 금생의 스승님께, 그리고 우주 법계에 감사드리고 감사드립니다.

2. 나 없음의 축복
 
돈망 3 관의 아공법공을 관하다가 <나>라는 인간이 아예 죽어서 영영 사라졌다고 상상해보는 순간 무엇엔가 관통되듯 의식 공간이 청결해지고 더없이 홀가분하다. 자아의 죽음이 이토록 의식 공간을 청결하고 가볍게 한다는 것이 새삼 놀랍다. 아무런 경계가 없는 일심법계에서 스스로 유한자로 칩거하며 그 유한함에 떨면서 갖가지 유한한 것을 지어내고 그것에 매달리는 사람의 한 생애를 돌아본다. 그 기막힌 자가당착을 벗어나려면 그냥 본래로 돌아가면 되는 것이다. <있다-좋다-싶다-썅-불만>이라는 번뇌 고리는 돌아가는 길을 훤히 보여준다. 그냥 최초의 원흉인 <있다>를 치우면 되는 것이다. 치우는 것이 아니라 원래 없음을 알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나없음, 그것은 억만의 좋음, 억만의 싶다, 억만의 썅, 억만의 불만을 단칼로 썽둥 베어내어 본래의 무한 평화, 무한 자유로 되돌리는 묘약이다.
 
3. 사수라는 느낌
 
지식욕에서 시작된 불교에 대한 관심이 삶의 밑바탕을 뒤집어 엎는 일대사가 된 것은 마음공부의 최종 수렴처가 느낌이라는 동사섭의 가르침을 만났기 때문이었다. 그 중에서도 사수에 대한 깨우침은 그야말로 우주가 뒤집힌 사건이었다. 무언가 좋은 것, 의미 있는 것을 찾아다니는 것을 당연한 인생살이로 알고 있던 나로서는 아무 것도 도모하지 않고 <그냥 있는> 돈망 의식의 맹물 맛이 어리둥절했다. 그러나 사람의 평생이 만성피로에 찌들게 되는 까닭이 바로 우리가 갈구해마지 않는 그 좋음 때문이며 그 좋음이라는 것이 절대적이고 객관적인 사실이 아니라 주관적 해석의 산물임에 화들짝 깨어났을 때 사수는 진정 감로수 중의 감로수였다.
그냥 존재하는 존재계에는 그 사수의 감로수가 충만했다. 사수란 좋음을 갈구하는 번뇌도, 나쁨에 대항하는 번뇌도 모두 떠나서 오로지 쉬고 쉬고 쉬고 있는 존재 본래의 맛, 존재의 근원에서 아무 이유 없이, 아무 조건 없이 그냥 흘러넘치고 있는 영원한 니르바나의 맛이다. 그 사수의 맛을 깊이 들이마실수록 좋음과 나쁨에 대한 회한으로 얼룩진 나의 영혼은 우주적 평온을 얻으며 진정 정화되고 휴식한다. 사수는 좋음과 나쁨을 초월한 절대평화, 깨끗함과 더러움을 초월한 본래 청정의 맛이다. 이번 고급과정에서 이 일물은 그냥 깨어있는 의식으로 돈망의 사수를 깊이깊이 마시며 이 존재계의 본래 축복을, 본래 니르바나를 사무치게 맛보았다. 이제는 언제 어디서건 정신만 차리면 이 감로수를 마음껏 마실 수 있음이 확연하다.
 
 
4. 36회 고급 과정의 말씀들
 
(01) 법을 박제화 시키지 말라. 법리가 제시하는 답은 정답이 아니다. 한 과정에서 말하는 한 차원의 답이다. 이것이 법리의 역동성이다.
(02) 평상심이 도(道)이다. 그런데 왜 그것을 잡지 못하는가. 산만한 의식이 전경으로 있기 때 문이다.
(03) 돈망은 의식의 대혁명작업이다.
(04) 역할하고 본원으로 회귀하라.
(05) 그냥 있음이란 깨어있되 작위하지 않는 것이다.
(06) 존중해주고 시절인연을 기다려라.
(07) 돈망도 방편이다.
(08) 공부촌에 와서 학자가 되려하지 말라.
(09) 과학지옥
(10) 나만을 위한 해결이 아니고 우주를 위한 해결이다.
(11) 애매하면 스트레스가 일어난다. 의식 공간을 정리정돈하고 살아라.
(12) 가치관을 고쳐가면서 삶을 고쳐나가라.
(13) 가치관을 고치려하지 않고 지옥만 고치려 한다.
(14) 영성촌에서 바꾸어지지 않으면 어디에서 바꾸어질 것인가.
(15) 가치관 교정이 수행의 0 번이다.
(16) 불꽃이 제대로 이려면 촛대가 제대로 이어야 한다.
(17) 자아라는 전제된 신념으로 사는 것이 중생의 삶이다.
(18) 텅 비었으나 가능성으로 충만하고 그 가능성이 개체를 통해 발현된다. 그 개체란 역할을 하는 것이다.
(19) 파지자는 죽기 전에 몇 명의 파지자를 만들어내리라 하고 서원하라.
(20) 깨달음을 얻으면 폭발하는 듯한 기쁨이 일어나리라는 것은 오해이다.
(21) 돈망은 가장 본질적인 평상심이다.
(22) 있다 지옥.
(23) 진리를 신비시하지 말라.
 
스승님 감사합니다. 또한 한 스승 밑에서 함께 배우고
저를 더욱 탁마시켜주신 도반님들 감사합니다.
어디에 계시든 부디 건강하시고 행복해탈하소서.
 
 
먼지
 
1. 나는 이미 넘치는 행복 속에 있지만 내가 만나는 내담자나 지인들 스스로 행복해탈하도록 어떻게 도울 것인가를 늘 고민하게 되는데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더 '바로 이 자리에서 행복해탈자를 만들겠다 '는 초강력 대원심이 핵심이라는 자각에 시원합니다
2. 돈망파지점검에 지원하지 않는 대신 돈망3관행이라도 열심히 했어야 했는데 좀도 쑤시고 졸립기도 하고 앉아있는 것이 쉽지 않아서 유감 입니다
수련기간 동안 파지점검을 위해 도반님들 모두 대단한 에너지를 들이고 있고 그 정진력에 감탄과 저절로 응원의 박수가 쳐졌습니다
3. 그냥있음이 존재의 본질
(성품 )이다
사유도 방하하라
4. 기초수 수용은 모든 전전생 잠재수(느낌) 의 수용이기도 하며 그 자체로 인과의 큰 정화임을 확인하여 좋습니다
5. 우리의 잠재의식이 이 몸과 수 생을 거듭하며 쌓은 경험(습기)을 실체시하여 집착하고 고락사수를 발생시키니 번뇌구조-촉수구조에 대한 법리를 보다 명확히 해가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6. 옴-능동성구나-수동성구나-옴나-돈망 등으로의 역사변천 과정 중의 용어들과 우리 의식의 역진행 방향 등을 따라 가 보는 과정이 담담히 좋았습니다
7. 돈망 사유 중 제 나름대로 느낌도 아니고 느낌이 아닌 것도 아닌 느낌의 이름을 '무위수'라고 만들어 놓고 혼자 좋아서 기뻤습니다
8. <개념 이전이 우주의 본질 자체이며 실상이언> 한 문구만 가지고 떠납니다
9. 부처님의 45년 설법에 버금가는 세월을 세상에 돌려주셨습니다 큰스님의 아름답고 숭고한 퇴임(?)이 생을 전환하실 때까지 유보되시기를 바라면서 그 동안의 존경과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건강하세요


 
미르
 
내가 체험해서 스스로 깨달은 것이 완벽한 것이 아니다. 완벽한게아니라서 나한테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것에 놀라울 뿐이고, 내가 옳다. 무언가 옳다, 완벽하다라고 생각하던 나의 생각이 깨지기 시작해서 좋다. 앞으로 나의 사고방식이 기대된다.
 
의식 전개 과정 – 컵에서 에너지를 회수하는 순간 돈망 3관을 하면서 계속 느껴지던 뒷골 땡기던 느낌이 갑자기 다 사라지면서 모든 집착에서 떨어져 나오는 감이 들면서 엄청나게 가벼운 느낌이 들었다. 일상에서의 나의 모습이 기대가 된다.
 
기초수를 그대로 수용한다. 기초수를 보듬어주고, 이해해주고, 그 인에 그 과 이니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기초수가 그냥 “나”라고 의식하는 이 존재와 함께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니 한결 편해졌다.
 
설거지 하며 잘 닦이면 기분이 좋고, 음식물 때문에 잘 닦이지 않으면 기분 나쁜 감을 느끼던중, 내가 팔이 없었으면 이런 것조차 느끼치 못햇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 모든 느낌들이 그냥 수용되어버렸다. 의식전환, 관점을 바꿨을 뿐인데 지족 하는 것 만으로도 기초수가 수용 가능하다니 놀라웠다.
 
그냥 있는다. 기초수를  그래로 수용한다. 아공법공이니 걸림없이그냥 깨어있는 것이 할일 전부이다. 돈망 파지 못해서 서운하다. 마지막날이 되니 통과하고 싶은 마음이 많았다는게 느껴진다. 하지만 마지막 아침 강의 듣던중 알고 관행하며 가슴으로 더 많이 느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다. 그래도 파지하신 분들이 부럽다.  파지하신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용타 스님과 면담시 스님께서 저의 안부를 궁금해 하셔서 나의 이야기를 많이 하였다. 지나고 나니 아! 내가 스님앞에서 재롱 떨다 나왔구나, 어리광 피우다 나왔구나 라는 생각에 창피 했다. 그냥 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끝날 무렵이라 다른분들은 5분정도 하였는데 내차례에 15분 이상 시간을 내주셨고 내가 마지막이되어서 다른 분들게 미안한 마음이 들고 있었는데. 밖에 나오셔서 다른 분들께 나랑 있었던 시간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마음이 조금이나마 가벼워졌다. 그래도 다른 분들께 죄송하다.
 
돈망 3관에 관해 스님과 이야기를 충분히 하지 못해서 아쉽다. 칼을 열심히 갈고 닦아서 들어갔는데 한번도 휘두르지 못했다니 나와서 서운하고, 더 많이 배우고 싶다는 마음에 속상했다. 하지만 문득 아! 내가 어리광 피우느라 깨어있지 못했구나! “그 순간 주제는 무엇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용타스님께 인정 받고 싶었구나 라는 자각이 들었다. 용타 스님 앞이라해도 내 주제의식을 가지고 깨어있어야지!! 용타스님 이시더라고 나를 대신해서 해주시지는 않는다. 스님과 대면하는 그 순간 왜!?!? 그 분 앞이라고 해서 나를 놓치고 있는가? 깨어 있어야한다. 다음에 또 기회가 온다면 내가 어떤지 깨있는지? 깨어 있는 자신을 잘 봐야겠다. 그냥 웃음이 나온다.
 
아공법공이니 걸림없이 그냥 깨어있는 것이 할일 전부이다.
 
깨침
 
1. 萬法唯識 唯識無經(***)
이번 고급 과정의 가장 큰 소득은 ‘만법유식’이다. ‘비춰지는 모든 모습은 다 나의 인상이요, 잔상이요, 염체요, 유식 뿐이다’ 라는 것이 확연하게 와 닿으며 매우 기뻤다. 비춰지는 그 모습이 실제 모습이 아니니 그러한 모습을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집착하는 것은 어리석지 않나. ‘그것은 물자체요 不可知이니 실체시 하지 말고 집착할 것 아니다’라는 자각이 오면서 머리가 툭 트이며 매우 기쁘고 환희로왔다. ‘萬法唯識’이요 ‘唯識無經’이다. 참 좋다.
 
2. 돈망의 심리과정(*)
돈망의 심리과정을 정리 이해하며 의혹이 해소되며 시원하니 기뻤다. 돈망삼관으로 돈망이 확연하게 체험되며 삶의 0번지인 돈망의 심리과정을 정리하며 좋았다. 六境의 法은 정신적인 대상이요 개념이전의 의식상태가 法0이니, 개념이전의 法0을 의식하는 과정이 옴나요, 空의 이해를 통하면 頓忘이다. 有爲는 마음의 걸림이니, 걸림은 실체시하며 집착할 때 일어나니, 걸림없이 개념을 사는 것이 ‘有爲-無爲’를 넘나들며 사는 돈망의 삶이니, ‘개념 허용성 구나’정도로 사는 것이 ‘有爲-無爲’의 돈망의 삶이구나 하는 이해가 오며, 개념이전의 法0의 無爲法의 무한 가치가 크게 와닿으며 시원하니 좋았다.
 
3. 돈망삼관(*)
돈망삼관을 또박 또박 이해하고, 체험하며 배우게 되어서 홀가분하니 기쁘다. 사실 한 체험 체험 명확하지 않았는데 , 한관 한관 마치며 일어나는 느낌의 차이를 선명하게 분리 체험하며 더욱 명확해지며 기뻤다. ‘돈망삼관’ 관행 1000번을 약속한다.
 
4. 「‘나’라는 생각」 방하 (*)
“무엇이든 그것을 마음속에 두고 잇을 때나 집착하고 있을 때 비로서 실체로서 의미를 갖게 된다. 놓아버리면, 즉 자신의 의식공간에 마음내용으로 존재하지 않으면 어떤 것도 존재 의미가 없다.” 하는 글을 읽으며 내 의식공간의 「‘나’라는 생각」을 툭 놓으며 툭 트인 시원한 해탈감을 느끼며 참 좋았다. 무한 자재로 임재하며 너무 좋았다. ‘아.. 무한자재로 임재한다는 말이 이 말이구나’ 하는 자각이 오면서 참 좋았다. 「‘나’라는 생각」에 내가 갖혀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꼭 무아를 이해하지 못해도 이미 뿌리깊게 박혀있는 「‘나’라는 생각」을 그냥 의식공간에서 툭 던지며 지워버리니, 放下하니 체험되는 돈망감이 참 흥미로왔고 좋았다.
 
頓忘은 본질이요 바탕이요 고향이다. 무장무애하며 영원하며 무조건적이다. 참으로 고요하며 또한 참으로 생생하다. 세상은 고요한데 나만 시끄럽다. 순간이며 영원하니 지금 여기 그냥 있을 뿐... 지금 여기 그냥 있을 뿐...
 
 
보리향
 
이번 고급과정에서는 파지인가에 대한 마음을 내려놓고 논지를 확실히 잡고 아티클을 완성하는데 목적을 두기로 했다. 고향님이 여덟 번의 수고 끝에 파지하셨다는 말씀을 들은 것이 발심에 큰 도움이 되었다. 수행을 일상으로 삼으시는 분이 거듭 쓰시고 점검을 받으시는데 내가 두 세 번으로 욕심 낼 일이 아니라는 마음으로 임했다.
 
그동안 이것밖에 없다는 건 확실하나 뚜렷하지 않음이 늘 있었는데 큰스님이 가르쳐주신 기초수 수용을 깊게 관행하면서 시야가 툭 트인 시원함이 있었다. 잘 잡히지는 않고 늘 뭔가 걸리는게 있는 것처럼 느껴지던 뿌리깊은 기초수를 거듭 느껴보자고 작심하고 들고 또 들고 있었더니 어느 순간, ‘못난 나’라는 집착이 화들짝 떨어져나가며 아공법공이 바로 다가왔다. ‘나’가 사라진 텅빈 자리에 성성하니 깨어있는 의식이 뚜렷하였다. 비로서 할 일이 많다고 종종대던 조바심이 떨어져나가고 과연 내가 할 일이 하나도 없음이 확연했다. 두두물물이 신비롭고 천지가 완벽한 무위, 여여한 평화였다!
 
돈망을 ‘뜻과 말과 글로 표현해내는 것’은 또 하나의 과제였다. 체험에서의 느낌에 압도당한 터에 글로 정리하려니 중구난방..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다. 수년간 크고 작은 체험들이 있었지만 논지에 맞게 깨달음으로 녹여내어 글로 표현해내는 저항이 늘 있었다. 이번에야말로 깨달음과 체험, 그리고 논지를 확실히 이해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이번 과정의 둘째 날 법문을 듣는 어느 순간 ‘바로 저것이 나의 논지구나!’ 하는 확신이 번쩍 다가왔다! 대광주리의 비유였다. 의식공간을 한정지은 신념이 거듭 강화되면서 견고하게 그것을 ‘나’라고 믿는다. 그러나 그것을 벗어나서 안과 밖의 물이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될 때 탁 트인 해탈감 대자유감을 느낄 것이다.
듣는 순간 아하! 눈물이 쏟아지며 이어지는 큰스님의 말씀마다 비수같은 예리함으로 와서 꽂혔다. 돈망 파지가 안 되는 까닭이 경청하지 않아서 그렇다는 말씀을 하실 때 나는 잘 경청하고 있다고 여겼는데 비로소 방해하는 ‘나’라는 놈이 기초수로 있었구나! 해 진다.
 
용타관에 맞춰 나의 자가류적 생각과 용어들을 모두 조절해보니 톱니바퀴 끼어지듯 꼭 들어맞아 정말 기쁘다. 참 오랜 시간동안 많은 구슬들을 모으기만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가지런히 꿰어야겠다고 생각하니 후련하고 좋다. 나의 비움이 심층을 향해 깊어진 것 같아 기쁘고 용해탈을 향해 나가는 발걸음이 가벼워질 예감에 기분이 좋다.
 
*기초수수용과 그 공덕
1. 존재조차 잘 잡히지 않으나 살짝 걸리는 기초수가 있을 때 거듭 관심가지고 느껴보는 과정이 그 기초수를 표면으로 떠오르게 하는 약이다.
2. 기초수가 차지하던 무거움의 자리가 비워지면 바로 3관인 아공법공으로 쑥~ 들어가게 된다. 비로소 막혔던 3관이 트이면서 물 흐르듯이 이어지는 감이 느껴져 좋다.
3. 기초수수용은 자기 지족의 중요 포인트임이 확실하다. ‘나’라는 것이 만들어내는 두려움이 사라지고 자존(지족)감이 바로 선다.
4. 행동명상의 장에서 걸림이 없어지고 일상에서 한 마음 일어날 때 ‘그냥 하는 것’이 수월해진다.
 
 
그동안 검사받고 행여 잘못했다고 지적받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으로 주눅이 들었는데 이제는 그 두려움이 사라졌다. 쓰고 또 써 보리라 결심하니 반복해서 쓰는 게 지루하지 않았고 과녁을 향하여 고쳐나가는 과정을 즐길 수 있었다. 게다가 거듭 써 나가는 시간도 관행하는 시간만큼 깨어있음의 효과가 있어서 놀라웠다.
어렵고 긴 과정을 거치면 쉽게 가는 것보다 훨씬 더 크게 도약할 것이라고 격려해주신 돈파자님들, 힘이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하신 말씀 거듭 반복하시며 금광석을 깨트리고자 가르침 주시는 큰스님께 진정 깊은 감사의 삼배를 올립니다.
 
 
 
   
 
 
중조
-400만 배의 안경을 쓰고 살겠다.
2015년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동사섭 고급과정을 마쳤다. 고급과정의 하이라이트는 용타스님께 점검을 받는 일이다. 이 날을 위해서 만반의 준비를 해왔으니…. 3년(정확하게는 2년 반) 동안 열심히, 나는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3년 여 거의 모든 과정에 빠지지 않았고, 중급 고급 과정을 녹음해서 듣고, 관련 자료들을 구해서 되풀이 읽으며 동사섭의 큰 뜻을 마침내 머리로 이해했다.
지난해 고급과정 때는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되어 점검을 받지 않았는데 올해는 용기를 내서 점검실에 들어갔다. 열심히 공부한 보람도 없이 스님 앞에 앉으니 입이 얼어 우물쭈물 하다가 죽을 쑤고 말았다. 돈망의 절대 좋음에서 “저 산이 저기 있는데 왜 없다고 하는지 이유를 대시오. 이 주전자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시오.” 하시는데 기어드는 목소리로 우물우물했다. 답은 틀리지 않았지만 하나도 재미없이 우물거린 게 문제라고 하셨다. 답의 맞고 틀림을 떠나 거짓말이 아닌 이상 에너지 넘치게 외치라고 하셨는데 말이다.
스님께서 찬물에 세수하고 ‘나는 이러이러해서 돈파자다.’ 라는 수필 한편 써오라고 하셨다. 나는 큰 소리로 “아이고 스님, 저 숙제 못해요.”하고 손을 내저었다. 스님께서는 “아니, 글 쓰는 사람이 글을 못 쓴다고?”라며 놀라셨다. 하긴 나는 글을 조금 쓰는 편이다. ‘좋은 수필가 100인’에 뽑혀 책도 나왔으니. 그런데 나는 글을 못 쓰겠다고 손을 내저었다. 화성나라 말이나 사고방식에 아직 익숙하지 못한 상태라서 생각하고 느끼고 글 쓰는 일이 많이 서툴다. 동사섭 처음 왔을 때 나는 꼭 화성나라(스님께서 항상 말씀하시듯)에 온 것 같았다. 언어도 생소했고 사고방식도 생소해서 이해불가였다. 처음 말을 배운 아이처럼 3년 만에 겨우 입을 떼기 시작했는데 숙제라니 다시 하늘이 무너지는 듯 앞이 캄캄했던 것이다.
숙제 못하겠다고 손을 내저은 것은 영영 글을 안 쓰겠다는 게 아니라 지금 글을 쓸 수 없다는 뜻이었다. 나는 공부하는 어려움을 좀 알아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었다. 사람마다 조건이 같을 수는 없으니 잘 하는 사람에 비유하면 실망하기 딱 좋을 테니까 그렇다. 평소에 약간 난청기가 있어서 듣기가 시원찮고, 기억력이 나빠서 외우는 게 어렵고, 손이 말씀을 받아 적지 못하니 기록이 시원찮다. 진도를 따라 가는 일이 무지하게 벅차다. 무엇보다 지금은 두통(에어컨 바람 탓인 듯)으로 숙제는 엄두도 못 낼 지경이었다. 정신이 아주 산만했다.
나이가 몇 살인데 벌써 그러냐고 하셔서 스스로 한심했다. 공부욕심을 내지 않고 왜 뒷걸음이지? 나는 무엇보다 기억력이 형편없어서 곤란을 겪는다. 10대 20대 라면 한번 들어서 외울 것을, 나는 20번 30번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읽고 또 읽어도 따라 가기 힘든다. 이해력이나 순발력이 거북이 속도로 느리다. 대신 꾀를 부리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끈기는 자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공부를 즐기는 장점이 있다.
스님께서 ‘아이고 그런 일이 있었구나,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다’고 하시며 나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찾아보자고 하셨다. 무시하지 않고 내 입장을 이해해 주시는 스님이 고마웠고 나는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하여 글쓰기 숙제를 안 하는 대신 '아미타불'을 염하라는 숙제를 받았다. 천주를 돌리며 ‘아미타불’만 외면된다니! 이거야 누워 떡 먹기 아닌가. 아니다. 글 쓰는 사람이니 글을 쓰는 게 차라리 낫지 않았을까? 엄살 부린 게 괜히 후회스럽다. 아쉽지만 아미타불을 열심히 외워보자. 10번만 외워도 극락 간다고 하셨으니까. 나중에 돈망 체험을 하게 되면 멋진 체험담을 꼭 쓰고야말겠다.
15일 오후, 스님의 짧은 강의는 단순명쾌했다. ‘400만 배 안경을 쓰고 세상을 보라.’라는 구절이 확 와 닿았다. 내게 딱 맞는 촌철이었다. ‘저 산이 없다고 하는 이유와 주전자가 없다는 증명?’을 해결하는 한방이었다. 400만 배 안경을 쓰고 한 바퀴 돌아보니 정말 산도 없고 주전자도 없고 세상이 통째 없다. 우주를 쓸어버리고 치우라고 할 때는 잘 되지 않아 답답하더니 400만 배 확대경을 쓰니까 우주가 깨끗하게 사라졌다.
 
벽에 붙여놓고 하루에 10번씩 읽고 싶은 아하 점을 적어보았다.
 
*인생은 가치관 정립이다. 사고방식이 가치관이다.
*그냥 있는 그 감이 시작점이자 골인점이다.
*지금 여기에 깨어있는 이 의식, 이것이 부처다. 이것이 니르바나다.
*그냥 있는 무덤덤한 이것이 부처다. 이것을 잘 모셔라.
*번뇌 즉 보리: 번뇌도 보리여서 깨달음으로 본다.
*아공법공: 400만 배 전자현미경으로 본다.
*기초수수용 하나만으로도 인생이 행복해진다.
*의식공간에 집중하는 것을 ‘돈망’이라한다.
*동태눈으로 보니까 세상이 있지 400만 배 안경을 쓰고 보면 안팎의 세상은 없다.
*조사선: 아무 방편 없이 지금 여기 자유 한다. 즉심즉불. 나는 부처다. *세상이 없음을 알아야하는 이유는, 천하가 없는 중에 오직 깨어있는 의식뿐이니 걸림 없이 자유롭게 살라는 뜻이다. 자등명이 환해진다. 장자가 말했다는 ‘지극한 경지에 이르면 세상은 없다.’가 지금의 내 마음이 아닐까? 스님, 이만하면 열심히 하지 않았나요? 비로봉 꼭대기는 쉬엄쉬엄 거북이걸음으로 오르고야 말테니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세요.
골수를 찍어 쓰듯 하신다는 법문 한 말씀 한 말씀 감동 또 감동입니다. 고맙습니다.
 
능조
 
1. 자기 마음을 자기가 천국으로 만들어야지 누가 만들겠느냐? 천국을 만들어라.
스피치를 하면서 나는 지금 이 순간 행복해탈합니다에 유념하지 않고 있음을 알았다. 과거의 체험에 끄달리고 있음을 알아차리게 되니 지금 여기 행복해탈에 머무르게 된다. 아하! 과거의 체험을 끄집어 올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 넘쳐나는 행복해탈에만 유념하면 되겠구나가 아하 된다. 인식을 바로 하자 이미 넘치는 행복해탈 속에 있음이 수긍되니 행복하다. 무한행복하다.
 
2. 인생3박자
혼 삼천조, 몸 삼천조, 경험 삼천조를 명상할 때 혼, 몸, 경험에 대한 감사함이 내가 느끼는 만큼 명료하게 전달되어지지 않는 안타까움이 남는다. 좀 더 미흡한 부분에 대한 명상을 더욱 관행하여 사회화를 위한 나눔에도 준비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지금 이 순간 행복해탈을 누리기 위해 표현을 해 보면서 사회화를 위한 개념이 내 안에서 선명하지 않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어 기쁘다. 감사하다. 어떤 경험이라 할지라도 제치니 누릴 것이 많고 제칠 것도 관점을 바꾸니 누릴 것이 된다. 진정 감사하다. 인생3박자라고 하더니 정말 인생을 이렇게 살면 되겠구나 확신이 든다.
 
3. 조사선
조사선이 정말 중요하겠구나가 전해져 온다. 한 번 듣고 두 번 듣고 여러 차례 들으니 조사선을 압권이라고 하시며 강조하시는 마음이 이해될 듯하고 생각하면 할수록 조사선이 중요하겠구나가 내 안에서 아하 된다. 그러면서 행복해탈이 목적이라는 점에서는 같다 하더라도 방점이 다른데서 오는 의리선과 조사선의 차이도 이러한 것이겠구나가 조금씩 조금씩 이해된다. 관행과 사유의 공덕이 체험되어 행복하다. 한편 조사선에서도 능가경, 금강경을 소의경전으로, 도방하를 방편으로 했구나를 알게 되니 조사의 눈물과 마음이 살펴지면서도 행복해탈의 언덕을 건너가기 이전 방편이 있음에 안도가 된다. 조사선을 거듭 씹으리라, 거듭거듭 지금 여기 행복해탈하는 삶을 살리라, 다짐해 본다.
 
4. 메시지가 온전히 전해지지 못하도록 하는 방해 요인이 무엇일까?
왜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을까 사유해 보니 이러하겠구나가 나름 짚어지니 좋다. 문득 과거의 나를 돌아보면 어느 정도 방해 요인의 가닥이 잡혀지겠구나가 아하 되었다. 권장답을 듣기 전에 스스로 사유해 볼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이 주어져 감사하다. 과거를 돌아보다 기초수가 잡히지 않을 때 느낌은 있는데 모를 수도 있다는 말씀이 들리지 않고 답답해 하던 나를 보게 된다. 그래 그랬었지 하고 나를 돌아보니 도반님도 그러하시겠구나가 이해된다.
 
5. 해골통, 무엇을 했는데 아하 했겠는가?
‘그 상황에서 무엇을 깨달았기에 유할 갈 필요가 없었겠는가를 사유하라. 이치를 가만히 느껴보라.’ 말씀을 듣고 아, 그 곳에 길이 있구나가 아하 된다. ‘한 물건인데 왜 꿀물처럼 달고 토하게 되는 현상이 일어났겠는가를 사유해 보라.’ 아! 이렇게 사유하는 것이구나. 이렇게 사유를 하면 깨달음에 이르겠구나가 아하 된다.
 
6. 양무제와 달마대사
‘유위법 차원의 역할은 하되 그것이 무위법 차원에서 어느 정도의 의미를 갖는지를 분명히 알고 하라.’ 정신이 바짝 차려지고 마음이 다잡아진다.
 
7. 의도한 것을 성취하였다.
기초수가 어찌하여 각수가 되는 것인지 그 메커니즘이 좀 더 선명해진다. 기쁘다.
 
8. 해인삼매와 화엄삼매
돈망은 해인삼매와 화엄삼매를 다 아우른다. 화엄삼매의 어려움을 감안할 때 생활 속 수행인 화엄삼매가 좀 더 강조되는 듯하다. 그래서 좋다. 해인삼매에 기울지 않고 화엄삼매를 아우르니 좋다.
 
9. 사수에 길들여지기
그냥 있는다 할 때 담담함이 거듭 체험되고 고수, 락수에 길들여진 정도만큼 길들여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구나가 아하 된다. 고수도, 락수도 아닌 사수가 좋음으로 인식되어야 할 터인데 이는 사유뿐만 아니라 체험으로 거듭 좋음이 경험되어야 하는 것이구나가 깨달아진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수가 체험되었을 때 이것은 아니야로 내어쳐져서는 안되겠구나가 아하 된다.
 
10. 관점 전환되면서 온 체험은 관점만 전환하도록 도우면 된다.
체험, 즉 느낌이 목적이라 하더라도 그 체험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를 볼 수 있는 것이 정말 중요하겠구나가 아하 된다. 체험이 체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점 전환으로 왔으니 관점 전환만 도우면 되겠어라고 원리를 꿰뚫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관점 전환만 도우면 되겠어.’라는 마음의 있고 없음을 생각하니 감사하고 감사하다.
 
11. 각각 세 축을 잡는다. 세 축에 따른 체험을 한다.
돈망 세 축이 깨달음이라는 말씀이 정말 그렇구나 하고 와 닿는다. 그냥 있음, 기초수 수용, 아공법공이 깨달음이구나! ‘각 세 축의 깨달음에 상응하는 느낌이 필히 따라오니 체험하라.’ 먼저 촛대를 선명히 이해하고 불꽃을 잡아라가 너무나 당연한데 새롭게 아하 된다. 그러한 과정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도 당연한 그것이 또박또박 안내되어지는데서 오는 깨달음이 새롭다.
 
12. 미소 띤 얼굴로 기초수를 수용하라.
기초수 없는 순간은 없다는 말씀이 정말 그렇다하고 수긍된다. 살짝 미소 띤 얼굴로 하라는 말씀대로 관행하니 기초수 수용이 수월해지고 기초수 수용으로 인한 각수의 느낌이 더욱 생생해지는 듯하다. 정사유를 통한 기초수 수용도 상황에 따라 하되 돈망3관을 관행할 때는 정념으로 하라는 말씀도 그러하면 되겠구나 하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13. 무한우주의 인과
나의 인과이기도 하지만 무한우주의 인과가 더 맞다는 말씀에 고개 끄덕여진다. 그러하니 기초수 수용이 법계를 정화하는 것이다를 관행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내 안에서 커지는 듯하다. 또한 기초수에 대한 저항감이 쑥 내려지고 기초수를 안는 에너지가 더 커진다.
 
14. 동기, 경청 그리고 관행
수련을 거듭하면 할수록 동기의 중요성, 경청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듯하고 절대 좋음의 논지가 아! 하고 잡힐 때까지 어떻게 하면 관행하도록 안내하는 것이 좋겠는가가 물어진다. 천 개의 보물섬에서 보물을 찾아오라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서 가져오면 된다라고 하는데도 잡지 못하는 것이 의아할 수 있지만 오히려 여기에서 가져오면 된다라고 하는 그것이 더 잡기 어려울 수 있겠구나가 아하된다.
 
15. 삼세 윤회 믿음에 대한 관점
내생을 경험할 수 없으니 모른다, 온전히 수긍된다. 내생이 있다고 믿는다. 12연기를 관하니 있다고 믿어진다가 수긍된다. 있다고 믿는 것이 금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결정해 주니 그리 믿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된다.
 
16. 공무변처정, 식무변처정
공무변처정, 식무변처정에 대한 말씀을 듣고 공무변처정, 식무변처정이 그러한 상태이겠구나가 이해되니 돈망3관의 위상이 내 안에서 높아지는 듯하다.
 
17. 돈망3관
그냥 있음이 전부이겠지만 그냥 있음이 온전하지 않다고 하면 기초수 수용과 아공법공을 더할 때 따라오는 느낌이 좋을 수 밖에 없겠구나가 아하 된다. 1관 자체로 그냥 있는 감이 느껴지지만 기초수 수용을 더할 때 그냥 있는 감이 더욱 온전해지고 아공법공을 더할 때 더더욱 온전해지는 그냥 있는 감이 말씀을 따라가니 느껴진다. 그리고 1관으로 인해 그냥 있는 감이 백퍼센트 온전하다 하더라도 2관, 3관을 더할 때 더욱 좋겠구나가 아하 되어 좋다. 온전히 1관으로 관행되어지도록 반복하리라. 온전히 1관으로 관행되어지더라도 2관, 3관을 더한 관행을 거듭하리라 다짐한다.
 
18. 바닷물 찍어 먹어봐야 안다.
문득 바닷물이 짜다라고 아무리 일러 주더라도 바닷물이 짠지를 직접 맛보지 않으면 소용 없겠구나가 아하 된다. 그냥 있는다를 체험해 보고 좋음이 확연해진다면 거듭거듭 관행하지 않을 수 없으니 우선 세 가치 이치를 사유로 뚫고 이에 상응하는 느낌을 체험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리라. 그런 다음 그 좋음이 길들여진 고수, 락수의 콜라맛보다 맹물맛이 좋음을 거듭 체험으로 아하 하는 깨달음에 이르러야 하리라. 그렇게만 이어진다고 하면 깨달음을, 1초짜리 깨달음을 관행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 확신이 든다. 결국 바닷물이 짠지, 안 짠지를 알기 위해서는 내가 직접 찍어 먹어보야 하는구나가 아하 된다.
 
19. 방하고공
환경은 내가 아니다 하니 법이 싹 사라지고 몸만 남는다. 몸은 내가 아니다 하니 덩그러니 딱딱하게 남아있던 몸이 휑 비어진다. 부유하는 듯한 기체 상태의 마음이 마음은 내가 아니다 하니 더욱 가벼워지는 느낌이 느껴진다. 마음이면 다 치워지는데 식주체기능은 내가 아니다 하니 청소한 방을 한 번 더 청소한 뒤의 개운함이 더해진다. 순수의식, 묘유를 쓸어버릴 때도 마찬가지이다. 조사의 방편으로 쓰인 도방하의 위력이 내 안에서 점점 커져간다.
 
20. 있다고 해도 맞지 않고 없다고 해도 맞지 않으니 있다에도 고착되지 않고 없다에도 고착되지 않는 자유함을 산다.
어느 것에 고착되어 자유로움을 살지 못하기에 없음을 방편으로 취하는데 결국 방편으로 취한 없음에 고착되어 자유함을 살지 못하게 된다면 어떻겠는가를 생각하니 아차하는 마음이 든다. 방편과 목적을 혼동하지 않고 지금 여기 자유함을 살면 될 뿐이라는 조사의 가르침, 돈망의 의미가 꿈틀꿈틀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 취한 방편을 필요에 따라 가져다 쓰되 꽉 움켜쥐지 않고 내려놓는다 하니 방편에 매여 있던 마음이 스스로 풀어지고 만큼 가볍고 자유로워진다. 아! 조사선이여, 돈망이여!
 
21. 단 없다를 선택한다.
왜 없음을 선택해야 하는지 알 것 같다. 그리고 왜 없음도 없는 없음인가를 알 것 같다. 있음도 없음도 끄달리는 순간 방편으로서 의미가 없어지는구나 아하 된다.
 
22. 대광주리 법문과 인식 전환
가족 이기주의, 지역․국가․지구 이기주의를 넘어서야 한다는 말씀에 약간 치우쳐 있는 나를 발견하고 마음이 무거웠다. 그런데 대광주리 법문으로 무아-연기-해탈, 무아-동체-대비를 인식하자 지구 이기주의에서 훨훨 벗어나 무한우주를 끌어안는 마음이 된다. 한 생각 전환이 불해탈과 해탈을 가른다. 놀랍다.
 
23. 제법무아
윤회하고 있는 그것이 무아다라는 말씀에 윤회의 의미가 확장되었다. 씹을수록 아, 정말 1초 전의 그것이 1초 후의 그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그것이 윤회이지 하고 아하 된다. 윤회와 무아 개념을 모를 때 모순이지 알고 나니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놀랍다.
 
25. 행동명상
(1) 행동명상에서 행동의 범위가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한 행동으로 넓혀지면서 모든 사언행으로 정의되니 좋다. 생각이 행동에 들어갈까라는 일말의 의아함은 조금만 생각해 봐도 깨끗이 사라진다. 생각이 말과 행동으로 드러난다는 점에서 생각을 걸림 없이 잘 해낸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와 닿기 때문이다. 거듭 씹으면 씹을수록, 실습하면 실습할수록 행동명상의 이론이 인생 전체를 담아내는 법리로 내 안에 우뚝 선다.
(2) 반복하다 보니 온전히 웃고 웃을 수 있고 춤과 노래로 즐거움을 표현할 수 있게 된 듯하다. 웃고자 하면, 울고자 하면 온전히 나를 인식하지 않고 어떻게 보일까에 얽매이지 않고 웃고 울 수 있으니 만큼 자유롭다. 분노 표출은 내 안에 있던 분노를 끄집어 내지 않더라도 언제든지 표출해 낼 수 있을 것 같다. 의도적으로 내가 다른 사람에게 욕을 하는 것도 만큼 자유롭고 욕을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만큼 자유롭다.
 
26. 의식전개과정
‘수동성구나에서 에너지를 회수하고 지금 여기 깨어있는 의식을 의식하라.’ 더할 것도 뺄 것도 없이 이 정도로 간단한 말씀으로 옴의 안내가 가능하구나가 체험되어 놀랍다. 이전에는 수동성구나에서 에너지를 좀 더 회수하더라도 이것이 옴인지, 옴나인지 경계 구분이 명확하지 않았다. 그래서 사물과 나 사이의 공간에 머물다 에너지를 회수하는 것이 옴이라고 생각하고 관행해 왔다. 이번에는 의식전개과정의 개념허용성구나(시명 컵), 능동성구나(컵을 본다), 수동성구나(컵이 보인다), 옴(보이는 것 놓아버린 상태) 단계 단계가 정확하게 체계적으로 구분되니 더 바랄 것 없이 명료하고 개운하다. 눈 뜨자마자 바로 개념으로 치닫던 과거의 삶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옴에서 개념허용성구나로의 의식전개과정이 체험되니 그것이야말로 신비 중의 신비 중의 신비로 여겨진다. 우리 모두 개념으로 나아가기 이전의 옴나 의식 상태로 머물고 그 의식 상태로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에너지를 회수하고 깨어있는 의식 상태를 의식하며 살 수 있도록 정진하리라 다짐한다. 감사하다. 법등이 있기에 자등이 있고 이론이 있어 이론대로 관행하니 관행에 따르는 체험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
 
27. 평화로워지세요. 행복해탈하세요.
“평화로워지세요. 행복해탈하세요.” 말씀에 눈물이 난다.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는 ‘내가 있다. 나다’ 하는 잘못된 사고 방식을 고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는 메시지, 진정한 행복해탈을 살기 위한 방편으로 돈망3관을 손에 쥐어주시고자 어느 누구도 메시지에서 벗어날 수 없도록 논리정연하게 안내해 주시는 한 말씀 한 말씀에 담긴 진정성과 대원이 그대로 전달된다. 진정으로 큰스님의 뜻이 우리 모두에게 전해져 행복해탈의 방편을 손에 쥐고 지금 여기 바로 부처하는 행복해탈을 삶으로 살아가시기를 기원해 본다. 기.전.향!
 
28. 우선 방법론을 이해해야 할 것이요, 다음은 방법론대로 실습을 해보아야 할 것이요, 실습을 해보니 실습 결과가 좋아야 거듭 실습을 하고자 하겠지. 그 좋음이 5~1 중 5로 좋으면 더 좋고...
방법론 이해-실습-결과로 이어지는 한 단계 한 단계가 깨달음이구나, 그 좋음이 5로 좋을 때까지 실습하는 것 또한 그러하겠구나가 아하 된다. 4박 5일 동안 꾸준히 방법론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이해한 방법론대로 실습을 하면서 1,000번의 정자표 쓰기에 매진하는 도반님들의 모습이 숭고해 보인다. 너무나 심심한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결코 심심할 수 없는 작업이라는 것을 조금씩 알아가는 우리 모두의 경험이 그 단계 단계에서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지를 가늠할 수조차 없다. 지금 이 순간 인생에서 가장 숭고한 작업을 하고 있는 우리 모두, 지금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는 한 분, 한 분이 아름답고 사랑스럽다. 그 좋음이 진정 5로 좋을 때까지 함께 관행해 나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
 
29. 돈망 파지 이후 나의 경험담
잊을 만하면 기억나도록 들려주시는 나의 경험담이 깨달음이 끝이 아니라 시작인 줄 알아야 한다는 깨달음을 준다. 관행하지 않는 한 아무리 소중한 것이라 하더라도 견지된 그것을 놓칠 수 있음을 몸소 겪었으므로 반복적으로 실수하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다짐한다. 실수가 경험이 되어주니 실수를 산다. 아! 이것도 참 좋구나 하니 기쁨이 올라온다.
 
스승님, 도반님 지금 이 순간 우리 모두의 지고한 행복해탈을 위한 일, 가장 숭고한 일을 함에 있어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기.전.향.합니다!
 
 
풀꽃
 
처음 동사섭 만남은 2014년 12월 일반과정 때였다. 그때 동사섭과 인연됨은 승려 이수점을 위해 신청하게 되었다. 그동안 나의 삶에 무엇인가 1%로 부족함이 용타 큰스님의 삶의 5대 원리의 체계성을 듣고 보니 나의 가치관 정립이 뚜렷해졌다. 35년의 동사섭 프로그램! 끊임없이 업그래이드한 한성자의 완성작품!!! 용타큰스님의 법문속에 빠져들면 항상 같은 마음 2,600년전 영산회상에서 1,250명 아라한을 향한 법문속에 나또한 부처님의 법문속에 함께한 그 자리에 머물고 있음을 느끼며 환희롭고 행복할 뿐이다. 큰스님의 끊임없는 외침 “경청” 경청속에 돈망을 뚫을 수 있다는 간절함의 호소력과 에너지 전율 쩌렁 쩌렁하게 가슴을 울린다.
1. 양무제와 달마대사의 만남 속에 달마의 메시지 유위법 자체는 무상하다. 무위차원에서 보라! 세상차원에서 이룬다는 것은 쓰레기 차원이다. 지금 이 자리가 달마의 무위법을 잡는 자리 “相(상)”을 없애라!!! 깊이 있게 다시금 유위법 차원에서 살고 있는 나!!! 무수한 에너지를 다시금 에너지를 회수하여 깨어있는 이 순간에 집중하려 한다. 감사하다.
2. 화엄삼매는 주객이 만나지만 자아가 끼지 않는다 . 토론을 하되 자아가 없어야 한다. 지금 현재의 내 생활을 반성하게 되고 얼마나 지금 현재 나의 생활속에 나는 자아가 없이 바라보고 있는가? 세상과 살면서 주객이 만나지만 자아의 상태를 한번더 관찰하게 되었다. 감사하다.
3. 돈망3관
1관 그냥 있는다. 궁극의 목적은 그냥 편안하게 있는 그대로 편안함을 느끼도록 관한다. 희미하지만 에너지를 회수하여 반복 관행하니 희미하게 느껴져 행복하다. 반복 관행하다 보니 그대로 자유로울수 있겠지 감사하다.
2관 기초수를 그대로 수용한다. 수용(受容)은 글자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나에게 이익이나 걸림이 있어도 부정하지 않고 겸허히 받아들이는 자세로 모든 것이 수용 되어지는 느낌 이며, 온 우주가 평화였다. 석가와 예수의 만남!!! 누가 승자이고, 누가 패자가 있을까? 온전히 모든 것이 수용되어진 상태인데 그대로 평화요. 해탈이다. 걸음 걸이 하나 하나 머리부터 발끝 까지 찰나 하나 하나 온전히 수용되는 모든 것이 대긍정이고 대해탈이 된듯하다. 2관에서 기초수를 그대로 수용한다를 관하는 그 순간 언제나 똑같이 평화이고 무한행복을 느낀다. 감사하다.
3관 아공 법공이니 걸림없이 그냥 깨어있는 것이 할 일 전부이다 세상은 안밖으로 탁트여 무장무애 걸릴것이 하나도 없다. 나와 세상이 텅 비었다. 원시고공을 떠올리며 멀리 떼어놓고 바라보면 실체성을 찾을 수 없음을 느낄 수 있었다. 조금이나마 세상과 내가 하나임을 그냥 깨어있는 것이 할 일 전부임을 미세하게 느껴짐을 감사할 뿐이다.
4. 고급과정의 교육목표는 돈망3관이 60%, 정견정립이 30%, 수행점검표등 유인물과 용타잡설이 10%중 프레임 바른가치관 정립이 중요하였다. 나의 삶, 주변의 삶을 사유하면서 마차가 가지 않으면 마차를 때려야 하나 말을 때려야 하는가? 말을 때려야 한다. 프레임 가치관 정립이 잘못된 사람이 지옥에 갔다면 지옥을 개선해야 한다고 외친다. 가치관을 근본적으로 고치게 된다면 없는 세상을 세상이 있다하여 유위법 놀음에 흔들리고 혼란스럽고 이기적인 가치관으로 살게 된다. 가치관 정립이 중요하다. 중도적 역할 공정하게 볼수 있는 힘!!! 가치관 정립 사고방식이 잘되어야 함을 깊이있게 반성하며 바른가치관 정립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다.
5. 수행점검표에 돈망3관을 관하여 느낌을 보려 했는데 “正”자표를 체크하기 위해 처음에는 돈망3관을 관하다가 어느새 돈망3관이 염불이 되었다. 큰스님께 돈망3관 나의 상태를 점검하러 갔는데 수행점검표 검사중 500회 가까이 표시가 되었었다. 처음에는 자신감이 넘쳤지만 도저히 돈망3관을 하는데 500회 관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느낌속에 내가 뭔가를 어른스님께 속이는 느낌... 부끄럽고 돈망3관을 몸소 느끼며 체험하지 못함을 깊이 있게 반성하고 나의 욕심임을 알아차렸다. 꾸준히 돈망3관을 깊이 있게 관하며 수행점검표를 성실히 해야 겠다. 감사하다.
6. 태평양 바다 대광주리 비유!!! 대광주리를 치우니 안과 밖이 똑같았다. 대광주리 속의 물맛과 대광주리를 치운 물맛은 같았다. 전체가 하나였다. 무아 해탈과 동체대비(同體大悲) 끊임없이 깨어있음의 비유를 여러 각도에서 큰스님께서 깨우침을 좀 더 쉽게 이해하도록 고급과정의 맛을 제대로 느끼게 힘써주신 큰스님 깊이 감사드립니다.
7. 컵을 공간 중심에 두고 능동성구나와 수동성구나의 차이점을 과학적으로 설명함에 놀라웠다. 처음에는 뜻보다는 지식적으로 들으려 해서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보는것의 에너지를 개념이전과 보이는 에너지를 회수하여 깨어있는축(식축), 대상을 놓아버리는축(공축) 에너지 자체 완전회수로 깨어있는 의식을 의식하기위해 수많은 경험과 체험으로 자상하게 모두가 자유로움 그대로를 맛보이기 위한 놀라운 작업 고급과정중 최고의 수확이였다. 능동성구나에서 수동성구나 완전히 에너지 회수를 반복관행하면 마침내는 고요함 무한행복을 제대로 맛볼날이 오겠지!!! 참으로 감사드린다.
8. 일상의 첫스텝은 그냥 있는다로 시작하라는 여운속에 지금 여기 연꽃피는집에 와서 누워있거나 일상생활을 하면서 수시로 돈망3관을 관함에 매우 기쁘고 돈망3관 관행법을 알게 되어 감사하다.
9. 행동명상은 아침 일어나는 순간부터 잘 때까지 행동명상이 이라는 말씀에 깊이 공감이 간다. 모든 일상생활이 옷깃을 여며지게 한다. 행동명상속에 겉 모습과 속모습 양축을 꼭 생각하고 걸림없는 마음으로 자유롭게 하려고 노력하였다. 행동명상을 통해 희로애락을 그대로 공감하고 웃고 울고 그대로 하나였다. 즐거운 시간이였다.
10. 불교경전 뜻과 말, 글을 통하여 불교의 법리를 세상사람들에게 전달해야함을 다시한번 깊이있게 느껴진다. 감사하다.
11. 마지막 날 끝날 무렵 용타큰스님 유언법문이 있었다. 이세상 존재하는 모든 것은 다 부처이다. 온천하가 無非佛(무비불)이다. 중중연기(重重緣起) 모든 것들은 영향을 서로 서로 주고 받고 있다. 독립시킬수 없고 서로 서로 엮어져 있다. 우주전체가 한 부처이자 다 두두물물 부처다. 고로 가장 실존적인 부처는 누구인가? “자신”, 내부모, 가족, 가까운 부처부터 찾아 부처로 보고 존중하고 지금 바로 부처로 살겠다. 이 자리에서 자유하라~~~~ 큰스님 감사합니다. 큰스님과 인연 지금 영산회상에서 1,250명속에 큰스님의 법문을 듣는 그대로 행복하고 깊이 감사합니다.
연꽃피는집에서 2015년 8월 18일 22:50 정견(풀꽃) 九拜
 
자은
 
해탈이 되지 않고는 온전한 행복이라 말할 수 없다.
해탈이 되지 않으면 행복에 조건들이 주렁주렁 열리게 되어, 무조건, 무한이 아닌 유한에 집착하므로 온전한 행복이 되지 않으며, 조건에 걸려 넘어지므로 고통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행복을 누리게 된다.
그래서 해탈의 토대위에 행복이 형성되야 진정한 행복이며 이 일물이 목숨걸고 돈망을 해야하는 이유이다. 해탈에 이르는 바른 가치관 정립을 또박또박 해나가고 바른 가치관 정립이 기본이 된 사유를 해야 또한 정 사유가 된다.
바른 가치관 정립의 완성을 하게 되면, 해탈의 완성도는 함께 이루어진다.
아하! 그래서 거울님께서 정립하신 가치관 정립은 온전한 가치관 정립을 하셨으며 이 우주를, 무한을, 손에 쥐어 주시려고 돈망파지에 온 정성을 모으신다는 사실에 새롭게 눈뜨게 되었다.
고급과정에서 이루어진 한 말씀 한 말씀의 가치관들이 어쩌면 이 우주에서는 또다시 들을 수 없는 우주의 울림으로 다가와 가슴가득 경이로움과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압권이었다.
얼마나 깊은, 심연의 정진이 뭉치고 뭉친 내공의 공력을 기울이셨으면 한 단어 단어마다 우주의 모든 것을 담고 있게 됨일까 ? 가슴가득 울림에 아~ 탄성의 연속이었다.
이 우주에 고급과정 36회 50명의 도반님들과 자은은 최고, 최귀, 최대, 최중의 천복을 받고 있구나! 하는 지족감에 행복했다.
진정 숭고한 양장력의 울림이었다.
개념살이의 캄캄한 어둠에서 다시 어둠으로 어둠으로~
무량 아승지겁을 헤메고 있었던 어둠의 시간에서 더 이상 밝을 수 없는 밝음으로 밝음으로 툭트여 해탈이 되어 더 이상 추구할 것이 없는 무위법을 손에 쥐게 되었으니 아~ 이 얼마나 축복이며 이 얼마나 다행인가?
개념의 쓰레기를 금덩어리로 알고 산 세월이 까마득하고 아찔하게 느껴진다.
그렇게 꽁꽁 애지중지 하던 것들이 허상이었다니!
참으로 위기에서의 대탈출이다.
그냥 있는 것이 전부이다니, 이것밖에 할 일이 없다니, 아~ 이렇게 자유로운 것을 !!!
이것만 하면 되는 거였구나 !!!
찰나의 이 일물의 의식이 아공법공하며 걸림 없이 그냥 깨어있을 때 이것말고는 더 없는 전부임이 확연해지고 확연해지고, 이대로의 삶으로 전환하고 전환하는 의식과정이 더욱 선명하고 투명해지는 의식상태를 느낄 수 있어 수긍하는 정도가 심화됐다.
있다로 시작되는 고통에서 완전히 구원받을 수 있음에 해탈, 행복했다.
돈망삼관을 순리대로 하면 무한이 열리고 무한자체가 되는 순리에 아하! 하는 순도가 높아졌다. 무한감에 이름부친 아미타라 아하! 멋지다.
아미타만 부르면 되는거구나 . 지금 바로 부처하면 되는구나 !
탄성의 연속이었다. 이것 외에는 없구나에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아하!!! 모음>
1. 3아승지겁을 닦아야 성불한다는 사상을 완전히 뒤 엎는 압권 ! 조사선!
즉심즉불 ! 심즉시불 ! 니 마음이 바로 부처임을 수긍하라! 걸림없는 니 마음 상태 !
그것이 해탈이다.
지금 그냥 행복 해탈 해버리는 것이 목적이다.
명쾌한 울림에 시원했다.

2. 유위와 무위
유위법이 천층만층이어도 다른 차원에서 보면 쓰레기 정도의 의미이다.
달마의 무위법을 잡아라. 명쾌했다.

3. 그냥 있는 것이 전부이다.
내 마음이 +로도 -로도 안가고 있는 것, 무심한 것 , 평상심이 도다. 무심한 느낌이 ‘니르바나’다 .
그냥 있는다가 영성 프로세스 완료다.
그냥 있는다로 에너지를 회수하는 것은 눈물겹도록 성스러운 숭고한 작업이다! 라는 말씀이 깊이 수긍되며 아하! 됐다.

4. 도방하
환경, 몸, 마음, 식주체기능, 순수의식, 묘유, 내가아니다, 방하하라! 도방하하라! 자아의 웅덩이를 전부 쓸어버려라! 시원하고 더욱 선명했다.

5. 돈망삼관
1관 : 유식 (만법유식)
2관 : 기초수 수용 ( 그대로 느껴줌{정념} - 수관 - 인과관{나,우주})
3관 : 공리 (초기불교, 해공27조)
1,2,3,관의 느낌, 무한감의 확장과 그냥 깨어있음이 전부임이 더욱 확연해졌다.

6. 가치관정립
가치관, 신념체계, 생각 시스템의 정리가 삶을 전환시킨다.
가치관 교정.
정견토대가 튼실해야 한다.
100개촌철, 1000번 명상하고 1000번 전하라!
깊은 자각과 각성으로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됐다.

7. 고급과정 교육 목표
➀ 돈망삼관 : 60%
➁ 正見정립 : 30% - 100개촌철, 1000번관행 (사유), 1000번전하라.
➂ 수행정검표, 유인물, 동사섭이론(10%)
목표가 확연해지고 선명했다.

8. 연기
대광주리를 탁! 제치고 보니 주·객이 본래 없다.
전체가 하나이다. 텅비었다.
하나의 우주임이 확실히 느껴져 시원했다.

9. 마스터의 비밀통로
경청하라!!! 자가류로 해선 뚫지 못한다. 정말 꿰벗은 마음으로 도전해서 이 부분을 또박또박 관했느냐? 그 것을 하지 않으면 안될 필연성, 동기! 그것이 가슴 복판에 콱! 꽃혀버려야 한다.
100억이 걸린 관문이다. 라고 생각하고 달라들어야, 동기가 활활 불타야 가슴이 뻥! 뚫린다.
비밀통로가 열린다. 아하! 이 것이구나 !! 대~~~~박

10. 윤회하고 있는 그 것이 무아다 ! 그것의 실체성이 없다. (제법무아)
깨끗한 의식으로 전환됐다.

11. 의미발견
그냥 있는 이 의식을 떠나 부처가 있겠는가?
지금 여기 깨어있는 이 의식 이 것을 떠나 부처가 없다. 이것이 엣센스다.
깨어있는 이 의식이 부처이니 무덤덤한 부처님을 잘 모셔라.
아하! 수긍됐다.

12. 번뇌즉보리
깨닫고 보면 보리가 전부이다. - 아하!!!

13. 촉수구조
100번 명상하고 100번 전하라.

14. 5감통해 오는 기쁨은 무상하다.
센타의 의가 촉한 옴이 영원한 것이다.
法(좁은의미) 정신적 의식세계 (넓은의미)
법- ➀유위법 : 오감내용5.
➁무위법 : 육감내용1. 中 1/10000정도가 무위법
돈망(法0), 1/10000 이 것을 떠올리기만 하면 한정없이 그저 좋기만 하다. 마음이 툭트임 !!!

15. 이 일물의 가장 가까운 곳에 무엇이 있나?
식 → 의식 → 부처 → 의식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 이 의식이 신비하지 않은가?

16. 9000조의 주격
의식 값 3000조
몸둥이 값 3000조
경험 값 3000조 合 9000조
가진 것 다 버려도 9000조 가지고 있다. 9000조 부자이다.
의식이 몸 통해 경험하는 과정. 천변만화의 주격역할 →
‘이 뭐꼬!’ 하며 한생 바쳐볼만 하다. 아하!!! 진정 그러하구나 !

17. 의식 전개과정➀
· 컵(저것)을 본다 → 컵(저것)이 보인다 → 둘의 에너지를 회수하고 →
보이는 작업을 멈추고 → 그냥 있는다. (옴) → 이 것이 경험된다면, 경험되고 있다면
→ 그냥 있는 것이 전부이다.
· 능동성구나 → 수동성구나 → 옴(스칼라, 각성점두)의
안내에 따른 에너지 방출의 정도차이가 선명하게 느껴져 환희와 경이로움이 일어났다.
50년 정사유의 장력의 파워가 퍼펙트 했다.

18. 의식전개과정➁
에너지 회수과정
에너지 방출정도의 느낌 차이가 더욱 선명하게 잡혔다.
의식이 더욱 명료해졌다.
식 주체기능이 깨어있는 의식을 의식하는 심리상태의 선명도가 더욱 확연해졌다.
 
19. 식주체기능이 깨어있는 의식을 의식(수긍)하고있는 심리상태가 ‘옴’이다.
돈망의 엣센스다. 아하!!! 명쾌했다.

20. 부적
그냥 있는다~
와~멋지다. 이 일물의 부적으로 항상 회광반조하리라 다짐했다.
어떻게 저런 사유를 할 수 있을까? 감탄!!!

21. 아미타
무한감에 이름 부쳐주기 → 아미타불
와!!! 진정 감탄스러웠다!!!

22. 마음이 비워져야 구원이다. 아하!!!

23. 수행점검표 하지 않은만큼 개념놀음 하고 있다. 아하!!!

24. 행동명상과 돈망명상이 서로서로 수단이 되고 목적이 된다. 원융윤리이다.
돈망의 궁극적 회향처가 행동명상이다.
걸림없이(體, 50%) 행동(그것)(用,50%)하라.
이 일물이 사유하고 있는 부분의 해답을 얻어 시원하고 통쾌했다.

25. 번뇌(있다, 좋다, 싶다, 썅!)가 나인줄 알아 헤어날 줄 모른다.
여기에서 벗어나 허공을 거듭 확인하고 노래하라.
세상을 주관적으로 만들어 경험하고 있다.
그러니 正자표하라. 본원, 자성으로 돌아가라.
볼펜생각하다 종이생각하기 전 사이가 있지 않느냐? 1초 돈망하라.

26. 그냥 있는 이 것이 부처임을 수긍하는 것이 견성이다.
지금 여기 깨어있는 의식을(성) 알아차리는 것(견)이 견성이다.
견성을 신비화 시키지 마라.
진리를 신비시마라.
석가모니는 “나는 단 한마디도 불합리한 소리가 없다.” 하셨다.
이치로 정연하다.
아하!!! 명쾌했다.

27. 존재의 0번지 - 차원자재, 관점자재, 3관을 순리적으로 느껴보라. 아하!!!

28. 뜻(법리)을 세상에 전해 삶으로 드러나게 하라.
돈망키워드3. 뜻, 말, 글
➀ 뜻을 잡음 (사유밖에 길이 없다. 99%)
➁ 말로 전함
➂ 글 - 말은 1회적, 글은 영원하다. → 전한다. (인생정리 정돈)
진정 그러함이 수긍되며 반복관행하리라 다짐했다.

29. 이 세상 ‘있다’ 믿고 있다가 낭패당한다.
고공법으로 존재를 바라다봐라.
미시고공으로 하면 세상 없다. 아하!!!수긍됐다.

30. 무비불
온 우주에 부처아님이 없다. 한 에너지 장이 우주다. 두두물물이 전부 부처다.
중중연기의 한 유기체다. 이 한 우주를 부처라 한다.
→ 나는 부처다. → 지금 바로 부처한다. → 지금 이대로 OK다. → 석가모니가
그냥 있을 때 뭐하고 있겠는가? 아하!!!
 
31. 장을 운영하다.
한분한분의 돈망점검이 명료해져가는 과정이 경이로웠다.
온 마음을 다해 아티글을 고쳐오며 절대 무한감을 잡으려는 숭고한 정성에 감탄하며
감동 되었다. 어느 한분은 8번까지 고쳐오시는 모습을 보며 이 것은 가히 사람의 한계를
넘어서는 절대의 힘임이 느껴졌다.
장을 운영하는 시간이 반복될수록 혼자하는 돈망이 아니라 함께하는 돈망이 되며,
함께하시는 슈퍼바이저님들과 절대 좋음의 무한감이 더욱 또렷해져 갔다.
안내하는 순간순간 의식의 국면이 반복될수록 내 의식의 공간이 차곡차곡 정리되고,
마지막엔 절대좋음의 의식에 몰입되었다.
찬탄방에서 서로 존중과 경이로움을 나누며 해탈, 행복했던 느낌을 환희로움과
경이로움으로 경배하는 장이었다.
서로서로 거듭나는 소중한 장이었다.
중간자의 안내역할이 보람과 자긍심, 그리고 전부임을 확연하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거울님께서는 이럴 때 어떻게 하셨을까?를 거듭 사유하며, 접근해가는 과정이 소중했고,
거울님이 우리들에게 어떤 마음으로 돈망을 안내해 주셨는지 한없는 자비심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 일물의 의식의 해탈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지극한 존경과 감사를 올립니다.
 
 
윤하

이번에 큰스님께서 진행하시는 마지막 과정이라는 말씀에 조바심이 났다. 그러나 반복관행의 부족으로 피하고 싶은 마음도 기초수였다. 용기 또한 기초수로 있어 올 수 있었으니 감사하다. 결론적으로 이번과정에서 ‘절대 좋음’이 아하! 하며 한걸음 앞으로 간 것이 확실해져서 기쁘다. 용기 낸 것의 공덕으로 ‘행복과 성장’ 이 있었음을 떠들고 다닐 수 있으니 좋다.
동사섭의 모든 법리가 전 불교의 압권이며, 선불교의 전체를 꿰뚫고 있는 ‘조사선’의 불꽃임을 일러주시니 이 공부 인연공덕에 감사함으로 환희롭다. 동사섭의 돈망이 인류구원론의 궁극점임이 확연해진다.
‘걸림 없는 마음이 깨달음이고 견성이다.’ 라는 말씀에 마음이 가볍다. 거기다 네가 부처니까 부처해버려라. 네가 자유함 속에 있으니 자유해 버려라. 자유로워진 네가 자유를 누리는 것이다. 여래의 궁극의 경지를 아는 게 조사선이고 그 조사선의 불꽃이 돈망임을 열강으로 일러주시니 만큼의 자유함이 가득해진다. 돈망을 뚫으려고 한 시간과 노력들이 그 자체로 자랑스럽고 감사하고 조복받음이다.
 
1.공덕이 없다.
‘달마대사와 양무제의 이야기’ - 천불천탑을 쌓은 것은 공덕이 얼마나 되느냐? 고 묻는 것이 법을 청하려는 마음보다는 생색내고 자랑하려는 마음이니 그의 차원에서는 최선의 관점이다. 그러나 조금 높은 차원에서 보면 유위무상이요, 소무공덕이다. 유위법차원에서 쌓아봐야 무상이요 상대적이다. 상대성을 벗어나 무위를 뚫어야 한다. 세상차원에서 이루려는 것이 다른 차원에서 보면 쓰레기다. 다만 방하하고 역할만 할 뿐이다. “아공법공이니 걸림없이 그냥 깨어있는 곳이 할 일 전부이다.”가 쑥 들어와진다.
 
2. 평상심이 도다.
‘그냥 있는다.’ 함은 신비지향이 아니다. 고락사 삼수 중 사에 머물러 담담한 상태를 느끼는 것이다. 너무나 쉽게 그냥 있는다.가 평상심으로 가는 것임을 일러주신다. +로도 -로도 안가는 이 마음이 ‘평상심’이고 ‘도’인 것이다. 아! 이거였구나. 그냥 있는다. 의 진미가 이거였구나. 평상심을 깨닫고 사유하니 몸조차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그냥 있을 수만 있다면 영성프로세스의 완료다 하시니 무한한 안도감과 편안함이 온다. 부족한 내가 무엇을 하랴? 하던 마음이 사라진다. 그냥 있는다. 의 반복반복으로 ‘지금 바로 부처한다.’에 주저하지 않아도 되니 자유롭다.
 
3. 나없다.
내가 있는지 없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하더라도 어느 것이 행복하고 자유로운가? 나의 행복해탈을 위해 없음을 확인하는 게 자유함을 사는 거라면 그렇게 해보라. 어떤 것도 나의 행복해탈을 위한 도구일 뿐이다. 시원하다.
환경은 환경일 뿐 나 아니다. 몸은 지수화풍이고 정난미채일 뿐 나 아니다. 마음은 수상행식일 뿐 나 아니다.
식주체는 기능일 뿐 나 아니다. 순수의식은 순수의식일 뿐 나 아니다. 묘유는 묘유일 뿐 나 아니다.
나라고 할 것이 없다고 싹 쓸어버리니 걸림이 없다. 욕심 낼 것이 없다. 자유롭다. 다만 역할을 하며 모두의 행복을 위하여 살아갈 뿐.....
 
4. 관점전환의 해탈
관점하나 바꾸니 행복의 절정이다. 마음의 평화가 왔다. 오랜 시간 쓸고 닦아야 깨끗해지는 줄 알았는데 관점하나 바꾸니 단번에 비어짐이다. 해탈이고 자유다. 불교가 쉬워짐이다.
 
5. 기초수 수용과 무덤덤 해탈
느낌 좋자고 하는게 인생이다. 지금 괴롭고 슬픈 것 화나는 것을 온전히 수용하고 다독이고 안아줘 보자. 슬픔과 괴로움 화남이 사라지고 덤덤해지고 담담해진다. 때론 ‘아, 별것 아닌데 내가 휘둘렸구나!’ 하며 어이없음에 멍한 듯 할 수도 있다. 이것이 기초수를 수용했을 대 오는 해탈감이다. 가슴이 뛰고 벅찬 것만이 해탈이라고 생각하던 것이 깨지는 아하! 로 기쁘다. 담담하고 덤덤한 것이 일상이 대부분인 것을 그것이 행복이고 해탈인 것에 깨어있지 않았다.
기초수를 그대로 느껴주는 것 자체가 행복인 것이다. 두 번째 화살을 쏘지 않으니 세 번째 네 번째 화살을 맞지 않는 것이다. 몸이 아플 때 이것은 내가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에 순리이다. ‘과거의 미성숙으로 인한 인과이다.’를 인정하고 수용하고 안아주고 받아주는 데서 오는 편안함이 해탈인 것이다. 아하! 그렇구나. 감사합니다.
 
6. 바른 프레임 장착의 공덕
나의 삶, 세상 사람들의 삶을 관찰해보면 그들의 가치관 신념, 사고방식이 고스란히 삶으로 드러난다. 마음의 에센스 행동의 원천은 바로 ‘프레임’인 것이다. 어떤 견해와 신념체계를 가지고 있느냐가 삶의 방식을 결정하기에 가치관을 바르게 세워주는 것이 삶을 고치게 하는 힘이 되는 것이다. 우선 삶이 급하니 살면서 가치관을 바르게 고쳐가야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다. 가장 잘못된 가치관은 ‘세상 있다.’ ‘나 있다.’ 이다. 그것으로 온갖 이기심, 즉 가족이기주의, 지역이기주의, 학벌이기주의, 국가이기주의가 만연하여 서로 다투고 급기야는 전쟁으로 모두를 파괴하는 일이 생긴다. ‘세상없다.’ ‘나없다.’라는 가치관이 확립되면 역할은 하나 이기주의에서 자연히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시원하다.
 
7. 돈망3관은 가치관 교정이다.
이번 고급과정의 목표가 바로 가치관 교정이다. ‘있다.’ ‘있다.’ ‘있다.’ 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없다.’ ‘없다.’ ‘없다.’의 가치관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첫째는 돈망3관의 반복 관행이다. 마음이 열리고 열려 무한까지 의식공간을 확장하는 것이다. 둘째는 정견정립이다. 100개의 정견을 1000번관행하고 1000번 전달함으로서 정견의 토대가 튼실하게 하는 것이다. 100개의 촌철 명문을 만들어 1000번 씹으며 명상하고 전하며 나의 정서를 지고한 곳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감사합니다. 그리 하겠습니다.
 
8. 모두가 연기철학이다.
이것이 있어야 저것이 존재하고 저것이 있어야 이것이 존재한다. 개체의 구획 짓는 일을 하다보면 전제신념이 되고 사실처럼 되어 그 전제하에 살게 된다. 태평양의 대광주리 예화로 모든 어리석음이 단번에 해결됨이다. 대광주리 속을 보고 이것이 내 의식공간이다 하고 살아왔음이 명백하다. 치우고 나니 모두가 하나임이 드러난다. 일심법계는 허공과 같다. 나의 의식공간은 ‘텅빔’이고 ‘꽉참’이다. 연기와 텅빔과 하나임이 명백하니 이렇게 역할하며 살아야 한다. 일러주셨다. “없는 내가 무한 우주의 모든 존재들의 행복·해탈과 자유·자재·자비를 위해 민첩히 행동하고 만나는 이웃과 한 몸뚱이 임을 확인하고 화합하며 살라.” 이것이 만남의 역사 중 최고 최귀 최중인 보리방편문의 내용이라 가르침 주시니 보리방편문이 온전히 체득되도록 반복반복 관행하리라.
 
9.돈망3관 관행
1). 그냥 있는다.
에너지를 그냥 있는 대로 회수하고 그냥 있는 나의 상태, 몸, 의식언저리까지 깨어있는 의식에 마음을 둔다.
문자의 뜻을 선명히 잡는다. 존재는 하고 있으나 아무 생각안하고 개념화하지 않으며, 보되 보지 않으며 뚫어지게 뜻을 잡는다. 그냥 있을 때의 느낌이 무덤덤, 무심이다.
2). 기초수를 그대로 수용한다.
그냥 있는 것을 가장 방해하는 요소가 기초수이다. 요통, 치통 등의 몸의 요소, 화, 짜증 등이 마음의 요소다.
해인칠관(수관)으로 느낌을 수용한다. 그 느낌을 그~~대~~로~~ 수용한다. 내가 지었으니 내가 받아야 순리지.
‘나의 인과야.’ 이 모양새를 만든 건 나이니 내가 받아야지. 보듬고 사랑해주는 작업을 하다 보면 어느 시점에 딱 끝나버린다. 수용한 만큼 된다. 기초수를 수용한 만큼 한결 가벼워진다.
환경, 심신에 있는 기초수를 느끼며 미소 짓고 수용한다. 이때의 좋은 느낌을 인식한다.
3) 아공법공이니 걸림 없이 그냥 깨어있는 것이 할 일 전부이다.
자아가 자아를 쓸어버리고 세상을 쓸어버리고 환경을 쓸어버린다. 6가지로 쓸어버린다. 확 청소해준다. 뭔가 가벼워진 느낌이 드는가? 이것이 할 일 전부이다. 뭔가 가벼워진 느낌과 평화감 행복감이 깃들 것이다. 그냥 있는 감이 드는 것 그것이 시작점이자 꼬리점이다. 그냥 깨어있는 이 의식을 떠나 부처가 있겠는가? 지금 여기 깨어있는 의식이 바로 부처다. 깨어있는 이 의식을 잘 모셔라. 그렇다 지금 여기 깨어있는 이 의식이 부처다.
반복관행으로 의식공간을 텅비워 해탈자유감이 지금여기 오게 해보리라.
 
10. 돈망명상
피사체를 보고 개념 붙이지 말고 해봐라. 의식을 아무 곳에도 두지 않는 것, 각성점두가 “옴‘이다.
그동안 혼란스러웠던 ‘능동성구나.’(-보려고 해서 보이는 것)와 ‘수동성구나.’(-보려고 안 해도 비쳐오는 것.)
의 의미를 확실히 알아 시원하다. 허공이 무위의 하나.
나의 식입자는 허공에 가득하다. 허공을 치워도 남는 것이 깨어있음이다. 깨어있는 의식상태가 의식됨.
깨어있는 의식 상태에서 의식을 회수해 늘 느껴봐라. 이 무심한 깨어있음이 견성이다.
견성이 깨닫고 보니 손으로 코 만지듯 하구나 ! 모든 게 돈망을 깨우쳐주시기 위한 과정이었다. 돈망의 에센스는 “그냥 있는다.” 이고 “돈망”은 결국 ‘깨어있는 의식을 의식하는 심리과정’이다. Here and Now에 아무것도 작동하지 않고 쉬어버림으로 ‘걸림 없는 자유함을 누리는 것’이다. 알고 나니 쉽고 편안하다.
 
11. 궁극적 역사의 완성점
그것은 역시 무위법이다. 이르고 이르러서 그냥 있는 것. “없는 내가 우리 모두의 맑고 밝은 상생을 위하여 바침이 궁극이다. 나없고 세상없고 실상은 없음이니 방하고공으로 싹 쓸어버리고 걸리는 현실을 다 치워버려 마음이 맑아지면 부정이 없어진다. 마음을 허공처럼 비워야 대자대비가 넘치고 그것이 인류의 구원론이다.
 
12. 절대 좋은가?
돈망관행 내지 돈망의 의식상태가 절대 좋은가? 한맛으로 통합된 백초일미의 맛과 향기가 나는가?
돈망의 궁극의 목적은 ‘걸림 없는 자유로운 삶을 사는 것,’ 그러면서 ‘보살도를 하는 것’이다. 수행한 만큼 무한감이 느껴져야 한다. 아! 아직 내가 완전한 무한감을 못느끼고 있구나.
이제 절대 좋음의 문 앞에는 갔으니 무한의 행복감을 느낄 때까지 쉬임 없이 관행해 보리라.
 
13. 의식공간정리
돈망3관의 철학적 배경을 파악하고 법리적 이치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의식공간을 정리하지 않는 사람은 집안정리를 하지 않아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사람과 같다. 법등이 자등화 되도록 무념, 무상, 무주가 짱짱하고 환해져야 한다. 10년 후엔 차원 높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14. 돈망·지족이 업무 1호다.
눈을 뜨자마자 일터로 나가는 것은 스트레스를 키우며 사는 삶이기 쉽다. 곳곳에서 사고를 일으키고 서로를 불편하게 한다. 여유있게 인생의 첫 스탭에서 숨을 몇 번 쉬고 가야한다. ‘으흠’하고 돈망수긍시간을 갖는다. ‘자 그냥 있지 않아.’ ‘천하가 텅텅 비어있지 않아.’ ‘무한 오케이다.’ 그러니 감사거리 밖에 없구나. 천하가 대긍정이다. 이렇게 일터로 나가니 나도 좋고 너도 좋다. 그냥 있음으로 무장하고 넘치는 소유로 일터로 가니 걸림 없는 삶이다.
 
15. 해탈
지금 여기 걸림 없이 그냥 있는 것, 심신에 흐르는 기초수를 그대로 어루만져 주는 것이다. 돈망3관으로 온전히 사는 삶의 궁극점이다. 해오주의로 행복해탈하면서 닦아가는 영성문화를 만난 것이 내 생애 중대쾌거이다. 선택된 기쁨이 넘친다.

16. 인생전부가 행동명상이다.
행동명상은 그 시간에만 하는 것이라는 옹졸한 생각을 확 깨며 ‘정말 그렇지.’ 하고 머리가 띵해지며 또한 밝아졌다.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하면 무얼 할 것인가? 행동으로 드러나서 서로를 핻복하게 해주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없는 일이다. “온전한 행동을 걸림 없이 하라.” “모든 보시·작선이 행동명상이다.”라는 말씀이 행동명상이 강력한 자각으로 온다. 아침에 깨서부터 잠잘 때까지 모두가 행동명상이다. 명심하고 깨어있을 대목이다. 수행자라면!!!

17. 수긍이 도통(이해)이다.
의식공간을 떠올려본다. 텅빈 공간과 같다고 여기고. 원래 의식공간은 텅텅 비어있다. 안이비설신의가 세상을 주관적으로 만들어서 경험을 하고 거기서 추락이 시작된다. 있다. 좋다. 싶다. 쌍~이 시도 때도 없이 반복되다가 불만덩어리가 만들어지고 그것이 업장이 되는 것이다. 미성숙한 사람들의 심리현실이다. 태평양의 대광주리를 치움이 깨달음이다. 이렇게 치우는 작업인 돈망만 해도 조바라밀이 해결되고 조바라밀을 충실히 해나가도 돈망이 된다. 중도적 조화이다. 허공을 확인하고 노래하라. 반복관행 밖에 없다. 유념하지 않으면 허공이 안보인다. 꾸준히 관행하라. 스승님의 간절함이 온전히 전해진다. 빔철학을 100번 씹고 100번 전하라는 말씀 명심하며 수행정진하겠습니다.
 
18. 단어3개 글자3개를 잡아라.
세상에 나왔다하면 고전이 있다. 더구나 불교인이라면 불교경전 불교법리를 삶으로 드러나도록 전해야 한다. 단어3개 글자3개를 잡아서 법리를 잘 전달해라.
(1) 뜻을 잡아라.- 무유정법이 무엇인가? 사유밖에 없다.
(2) 말로 세상에 전해라. - 나부터 좋아야 전할 수 있다.
(3) 글을 써서 전달하라. - 안생정리정돈 위해 글공부해야한다.

19. 바를 쓰며 관행하기
이 단순한 작업을 짧더라도 해본다. 단순하고 심심한 작업으로 재미 보는 게 인품이다. 그냥 숨만 쉬고 있어라. 이것이 묘각이다. 기초수를 몰입을 한다. 2차원의 아이덴티티를 취하고 무상하니까 없다고 해본다. 미시고공으로 400만배 현미경으로 본다면 안팎의 세상없다. 가장 숭고한 작업이다.
손에 쥐어주시고 또 쥐어주신다. 이제는 내 몫이다. 경청 잘 하라며 가르치고 또 가르쳐 주시는 스승님의 애절하신 호소가 헛되시지 않도록 이것 밖에 없음을 명심하고 수행정진 하겠습니다. 스승님의 크신 은혜에 엎드려 절 올립니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음입니다. 감사합니다.
 
 
고향
 
1. 조사선
이미 자유함 속에 있음을 아는 것.
전불교의 압권이요, 조사선에서 보면 팔만대장경도 쓰레기라는 말씀을 통해
심신이 탈락되어지는 시원함으로 피로감이 싹 가셨다.
주관적인 인식 공함이 확실하니 자유롭지 못할 이유가 없다.
이미 무한 해탈속에 살면서도 자아의 틀에 갇혀서 옹색하게 살아왔음을 돌아보며
정신이 바짝 차려진다. 지금 여기 자유함이 삶의 귀결로 정착되어지는 기쁨이 크다.
 
2. 양무제와 달마대사
양무제의 유위법과 달마의 무위법의 법거량이 시원하게 다가선다.
유위법에 사로잡혀 있는 한 천하를 쥔다한들 무위차원에서 보면 한갓 쓰레기에 불과하다는
말이 크게 와 닿았다.
구체적인 무위의 개념이 살아나면서 상대성으로부터 벗어나지는 개운함이다.
 
3. 평상심이 도다
그냥 있는 평상심 밖에서 도를 구하고 찾아 헤메는 한 영원히 마음은 쉬지 못할 것이다.
그냥 있는 평상심에 마음이 툭 놓여지며 안심입명이 되어지는 시원함을 느낀다.
도는 코만지기 보다 쉽다는 말씀이 크게 온다. 시원하다.
 
4. 가치관 정립이 우선
마차와 말의 예화가 너무 적절하다.
마차가 움직이지 않으면 당연히 말을 때려야 할 것인데 마차 탓만 하고 있다면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가치관 바로 할 일이 삶의 관건임을 익히 느껴왔지만
다시 듣고 들어도 새롭게 크게 자각된다.
잘못된 가치관의 피해속에 노출되어 고통속에 사는 것이 중생의 삶이요
바른 가치관으로 해탈속에 사는 것이 현자요 성자의 삶일진데
아무리 강조해도 넘치지 않을 것 같다.
영성촌 식구들은 의식을 무한으로 열줄 알아야 한다는 말씀이 크게 온다.
 
5. 고급과정 목표
* 돈망 3관 관행할 일
* 정견 정립할 일
* 수행표 할 일
 
돈망 3관
돈망의식으로 삶의 전환은 일생일대의 쾌거요 횡재였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고급과정에 참여하게된 동기 또한 돈망의식의 명료화와 반복 관행의 학습효과를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다.
 
1) 그냥 있는다
그냥 있음이 돈망의 엣센스임이 확연해졌다.
본래 이미 자유함 속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습관놀음에 길들여져 갇히고 뭉친 의식으로 살게된다.
방하하여 이미 온전한 본성에 회귀하여 삶의 전부인 지금 여기에
자유한 깨어있는 의식에 머물게 하는 방편이 놀랍고 경이롭다.
 
2) 기초수를 그대로 수용한다.
살아 숨쉬는 한 기초수 없는 순간은 없을 것이다.
느낌에 유념하지 못하고 깨어있지 못한 둔감이 있을 뿐이다
고,락.사 3수를 바로 삶의 현장에서 사뿐사뿐 벗어나지 못하면 음울한 밑마음이 쾌청할 수 없다.
수관 인과관 우주관으로 수용하고 나면 거의 대부분 자유로워짐을 느낀다.
기초수 수용만으로도 행복완료가 된다. 홀가분해진다.
 
3) 아공 법공
아공 법공의 공리 이해가 주는 해탈감 이 또한 삶의 기적이다
시비 분별 집착하는 대상이 끝내 미망의 주관적 인식일 뿐 더 이상의 아무것도 아님이 확실해 지므로 실체시한 망념이 절로절로 녹는다.
무한 의식앞에서 그 무엇이 정체를 뽐낼 수 있으리
자유하고 자유한다.
 
6. 행동명상
삶속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 그 어떤 가치도 의미가 없을 것이다.
굳어진 패턴을 털어내고 주제에 몰입하면서 행동뒤에 따르는 걸림 없는 자유함으로 상쾌함을 느끼면서 삶의 현장에서 지목행족하는 습관을 길들여 가야겠다 다짐한다.
 
7. 장을 운영하다
돈망파지자가 돈망파지 점검 중간자 역할을 하면서 한 분 한 분 성심을 다해 안내 되어지고 확실한 개념을 잡지 못한 분들이 가슴으로 안아졌다.
마스터의 고충이 함께 되어지면서 가슴이 먹먹했다.
개인적으로도 확실한 복습이 되어졌으며 소중한 경험이 됐다.
역할에 감사한다.
 
큰스님 도반님들 은혜가 뼈속에 스밉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일지
 
한번의 고급과정을 거칠때마다 돈망의식의 질과 양이 상당히 확대되어지는 것 같다.
< 돈망3관>의 이치와 체험이 더욱 단순명료한 일미로 또렷해지고 그러므로 세상에 대한 실체시 에너지가 뚝뚝 떨어져나가는 느낌이 든다
으음! 하면 현상계가 텅 빔으로 관조되고 열려있는
깨끗한 의식만 느껴지는 돈망모드가 되어버린다.
크고작은 아하점!들이 많이 있으나 깊게 머물러졌던 점들을 몇가지 정리해본다.
 
1. 가치관(프레임), 인식, 관점전환 ... 깨달음.
가치관과 관점전환의 의미가 조금 다르긴 하나 긴밀하게 엮어져 있는 한 의미로 다가오며,
"깨달음은 인식의 전환이다" 를 접할때 마다 항상 아하!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좋음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 뜻이 거듭 깊게 인식되며 좋았다.
"천하자체가 무위이거나 유위이거나가 아니다.
개아(단자)가 어떤 코드를 쓰느냐에 따라 천하는 무위, 혹은 유위로 화답(경험)할 뿐이다"
라는 거울님 말씀대로 가치관(프레임)은 '코드'처럼 정확하게 그대로의 세상을 경험하게 하고 그대로의 세상을 만들어낸다.
'프레임은 삶을 결정하는 핵심요소' 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돈망도, 조사선도, 지족도 모두 관점이요, 관점전환이다. 우리에게 완전한 행복해탈을 경험하게 하고 걸림없는 삶을 가져오게  하는 관점이고  그래서 그 관점이 의미가 있는 것이다.
마음공부는 바람직한 가치관(정견)을 이해하여 마음속에 세우고 이것을 기초로, 거점으로 해서 닦는 것이며 닦음을 통해서 정견이 삶으로, 인품이라는 결과로 드러나는 것이라고 굳게 믿어진다.
바람직한 관점(정견)정립이 깨달음이고,
차원자재한 관점전환이 곧 중도라고 생각된다.

나는 [있다좋다싶다분노불만] 의 습관성에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나 가치관의 정립차원에서는 어떠한 불행의 논리도 나를 굴복시킬 수 없는, 끼어들 수 없는 행복해탈의 논리가 내속에 확연히 정리정돈 되어있어 만큼 행복해탈을 누리며 닦아가고 있으며 늘 자신감이 느껴진다.
 
2. 조사선 = 즉탈주의
즉탈,  통쾌하고 시원하다
모든 문화문명의 목적,  '지금여기서 행복해탈'
행복해탈의  조건을 확보하기 위해 밑도끝도 없는 노력을 일단 멈추고 '지금 바로 여기서 자유함' 을 확인 수긍함으로써 목적을 바로 살아버리는 즉탈주의가
원리로도 좋고 지금 바로 행복해탈을 살 수 있으니 좋다.
이미 있는 것 혼, 몸, 경험, 공기, 물, 등등의 대자연.
이미 자유함을 확인 수긍함으로써
유위법차원에서도 넘치는 소유, 
무위법차원에서 무한자유함을 누리고 살고 있으니 넘치는 행복해탈을 현실로 살고있다.
복 되도다  내인생!
 
3. 돈망의 '그냥 있음'과 참선을 통해 누리는 고요함과의 차이점을 거듭 이해하면서 [돈망3관]의 의미가 더욱 명료해져서 좋다
돈망은 일체 존재의 이치(공리)를 이해 수긍함으로써  본래 달려 갈것이 없음을 전제로한 '그냥있음'이다.
참선으로 마음의 고요함만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는 탐진치의 습관들이 일시적으로 가라앉아 있을뿐이므로 다시 일어난다.
돈망은 공리의 파지를 통해 실체시의 습관들을 제거해나감으로써 본래 무심한 이 '그냥 있음'이 지복이요, 니르바나라는 깨달음에까지 나아가게한다.
돈망은 해인삼매와 화엄삼매의 통합이라는 의미가 좀 더 깊어졌다
 
4. "지복이란 <시플러스: 긍정가치를 보태어 가는 것>인  것이 아니고 <비마이너스: 부정가치를 지양하는 것>인 것이다"
이 의미는 돈망의 의미만큼이나 내게 큰 이완감을 느끼게한다.
때로 무덩덤하게 느껴지는 '그냥 있음' 이 '치통, 요통에 비하면 극락' 이다 라는 뜻을 떠올리므로써 원하는 맛이 아니라며 저항하는 마음이 그대로 내려놓아지고 지복감으로 전환된다.

5. 돈망으로 구획지어진 존재(대광주리),
폐쇄성에서 벗어나 무한으로 회귀한다.
'대광주리'는 [있다좋다싶다분노불만]이다.
돈망의 관점에서  [있다좋다 .... ]삶은 형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도 숙명적인 헝벌처럼 느껴진다.
내가 세상에 태어나 현실에서 '나 너 그것 이것 ... '개념으로 살게되고 반복되면서 개념을 사실시하는 굳어진채 온갖비교와 갈등, 열등한 정체감으로 살아왔다.
돈망을 깨닫고 만법(세계)이 나의 의식의 내용이요, 나의 주관성에 의해 드러나는 표상물이라는 것을 어렴풋이라도 깨닫기 전에는 세계는 밖에, 내 눈에 보이는 저대로, 실체로서 존재한다는 것에 대해 감히 의문을 가져보지도 못하고 어둡고 혼란한 인생을 당연한듯 꾸역꾸역 살아왔다.
그래서 '존재가 본래 개념이전이전이다' 라는 거울님 일성을 들었을때 정말 그렇다! 존재가 본래 자연이고 그 자연에 이름이 붙여진 것 분명하지 않는가! 하는 것이 수긍되면서 족쇄에서 풀려나는 해방감을 느꼈다.
그래서
나는 돈망의 깨달음으로 '숙명적 형벌'에서 벗어난 것 같은 해방감을 느낀다.
...........,.......................  끝.
이외에 많은 소감들이 있으나 나중에 덧붙이더라도 일단 정리 된만큼  올립니다
 
 
제이슨
 
 
풀벌레 소리가 처음으로 들린다. 동사섭 입구의 가로등도 달처럼 떠있다. 이제 고급과정의 마지막 밤이다. 지금에서야 처음으로 풀벌레 소리도, 가로등도 내마음속에 들어온 것이다.
'이 또한 내려 놓아야 할 허상이고 실체인가 ? ' 하는 생각에 미소 지으면서도, 지금의 여유를 즐기고 있다. 열매님의 도움으로 고급과정 막차에 타면서, 지난 4일간의 깨달음과 기쁨의 순간을 돌아다 본다.

"지금 바로 부처하라" 라는 용타 큰스님의 가르침이 가장 크게 떠오른다.
혼신의 힘으로, 평생의 법을 전해 주시는 큰스님께서 사랑과 그 큰에너지로 내 가슴속에 선명히 새겨져 주셨다.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일반 중생인 내가 공을 깨닫고 느끼게 되다니 ! OP100의 원리가 "지금 부처 하라"에 적용되는 순간에 뛸뜻이 좋았다. 1초 부처라도 나는 이제 '만큼의 부처" 이다.
하하하 !

그리고 이내 이 깨달음이 나혼자의 이해와 노력으로는 어림도 없었음을 알기에
큰스님의 자비어린 평생의 가르침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이번 고급과정에서 처음으로 내마음의 물결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바라 보던 컵이 사라지는 순간, 그 자리에 잔잔한 연못이 생긴 것이다.

기초수를 수용할 때, 그 내용에 끌림 없이, 수면 위의 퍼져 가는 파문을 바라본다. 그리고 잔잔해 짐을 본다. 설사 파문이 오래 멀리 퍼져도 따라서 출렁이지 않고 바라 볼뿐이다. 좋다 ! 아 이런 행복이 있었구나.
또한, 내 자신이 잔잔해 지니, 다른이들의 말과 감정에 공감하고, 일어나는 내마음속 파문을 보게 된다. 뚜렷이 느껴지고 보여졌다. "아하 !이렇게 공감하고 화합하는 구나"에 너무 기쁠 뿐이다.

돈망3관은 나에게 깨달음의 세계를 미괄식에서 두괄식으로 바꿔준 사유혁명 이었다.
"아공, 법공이니 걸림 없이 그냥 깨어 있는 것이 할일 전부이다”를 의근고공과 파근현공으로 해 보았다. 세상이 먼저 사라진다. 법공이다. 몸도 사라진다. 아공이다.
지금껏 세상과 나라 여기는 것들은 마음속에 내가 만들어 놓은 것이었다. " 하하하 ! 세상은 이런 것이 었구나" 하는 큰 깨달음과 기쁨이 몰려 왔다.
다시 세상과 내몸을 느껴보고( 내몸세상을 보고 느끼고, 내몸을 느끼고) 다시 사라지게 하고...
"공"과 "색"을 번갈아 경험한다. 마음속에 내가 담을 수도 있고, 내가 지울수도 있는 것이다.
‘허 허 허’ 하는 마음속 웃음속에 온세상의 아름다움과 행복함이 느껴졌다.
그냥 깨어있음이 할일 전부인 것이었다.

1초 부처라도 중생에서 부처로 승격한 나의 정체성이 시작되었다.
돈망파지는 100미터 달리기가 아니고 10,000미터 라고 하신 큰스님의 말씀도 떠오른다.
그 간의 내 삶의 과정과 목적이라 여겼던 것은, 유위적 수단 놀음이었음도 깨닫는다. 앞으로도 나에게 주어진 역할은 동일하나, 걸림이 없으며 우리 모두의 행복이 궁극의 목적으로 서원한다. 그냥 깨어 있음의 시간을 늘여 나가며, 수심, 화합, 작선이 여물어 가게 한다.

평생의 가르침을 아낌없이 전해주시는 용타 큰스님 !
3번씩이나 꼼꼼히 살펴봐주시고, 안내해 주신 지훈님, 원경님, 백제의 미소님, 오로라님
감히 수련을 함께한 도반이라 부르기에도 죄송한 달과나무님, 능조님 그리고 머님
일반과정에서 고급과정, 모두 함께한 농부님 그리고 연당님
이번에 돈망파지를 하신 무등선님, 숲님, 심월님
이런 깨달음의 인연을 맺어주신 분들이 함께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무등선
 
4일이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를 만큼 눈 깜짝 할 사이에 흘러가 버렸다.
온전히 돈망명상에 몰입하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고급과정의 주제는 돈망.
평생 유위 놀음으로 살다가 무위법을 잡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무위차원에서 본다면 유위는 無常한 것이다.
걸림 없는 자유함을 살기위해 무위를 선택한다.
 
1.卽心卽佛.
이 마음이 부처다. 자유 해 버려라.
부처와 중생이 둘이 아니라 이 마음 그대로가 부처다 라는 조사님의 말씀이 중생으로 떨어 질려고 하는 부처를 바로잡아주고 지금 바로 해탈을 살게 한다.
해탈이란 根을 통해 境을 마주칠 때 걸림 없는 마음이란 말씀이 시원하다.
 
2.돈망삼관.
*1관 - 그냥 있는다:識축.
(깨어있되 작위하지 않는다.)
*2관 – 기초수를 그대로 수용한다:基礎受축.
(Here and now의 느낌, 가치평가 하지 않고 그대로 느껴준다.)
*3관 – 아공 법공이니 걸림 없이 그냥 깨어 있는 것이 할 일 전부이다:空축.
(我가 공하고, 法이 공하다. 없다~~ 없으니 걸림 없이 깨어있는 것이 할 일 전부이다.)
왜 돈망삼관이 각각 독립된 세 축 으로 되어 있을까? 에 대한 궁금함이 관행을 거듭하면서
풀렸다.
1관의 깨어있음을 더욱 명징하게 하기 위한 보조날개 2관, 3관이 있기에 오직 깨어있는 의식으로 부처 할 수 있었다.
이것을 깨닫게 된 것 만으로도 큰 수확이다.
돈망명상을 관행하는 동안은 개념 살이 를 벗어나 행복 해탈을 누렸다.
몸은 인연이 다하면 지, 수, 화, 풍 으로 흩어지지만
깨어있는 의식은 본래자리에서 조금도 벗어남이 없다.
그냥 있음의 에센스 깨어있는 의식! 이것이 부처임을 아는 자가 할 일은 거듭 거듭 명상하는 일 뿐이다.
 
3.그냥 있음의 에센스.
*깨어있는 의식을 떠나서 부처가 있겠느냐? Here and now의 깨어있는 의식 이것이 부처다.
즉심즉불의 이 마음이 부처다~라는 가르침 보다 더 날카로운 벼리 중의 벼리를 친절하게 손 에 쥐어주시니 참으로 감사하다.

4.고급과정의 관심사인 돈망점검.
*6번째 고급과정.
여느 때와는 달리 점검실로 들어가는 마음이 가볍고 편안하다.
근데 점검기준이 또 업그레이드되었다~~ 웃음만 난다.
좌절에 따르는 기초수의 흔들림. 여지없이 번뇌구조의 순환에 휩싸임을 알아차린 순간 방하 한다. 통과 될 때까지 열심히 하는 일 밖에~~
근데 아침 파지자 명단에 올라서 얼떨떨했으나 기뻤다.
 
5. 無非佛
*두두 물물 다 부처다. 부처 아님이 없다는 다섯째 날 아침 법문.
우주만물이 모두 부처임을 선언하는 것 같아 기쁘다. 죄 짓고 있는 사람도 죄짓는 부처요,
고통 받는 사람도 고통 받는 부처다.
번뇌 즉 보리의 다른 버전으로 다가온다.
부처로 말하고 부처로 행동하고 부처로 살겠노라고
지금 이 순간 “부처선언”을 한다.
걸리면 방하 하고 걸림 없는 부처로 산다.
시원하다.
큰스님, 그리고 함께 공부한 36회 고급과정 도반님들 사랑합니다.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