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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소감문

NO1작성일 : 2017-05-14 오전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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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회 고급과정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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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회 고급과정 소감문
 
찬탄조 제이슨 2017.1.22.
 
이번 40회 고급과정은 3번째 참석이다. 처음에는 용어도 낯설었다. 돈망파지 하신분들의 내공에 내심 주눅 들어 지금껏 돈망을 돈망하고 있었다, 그러다 돈망은 피할 수도 없고, 돌아갈 수도 없고, 반드시 마주치고 건너야 할 다리가 되어 왔다.
 
“나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라는 큰스님의 말씀이 들리면서 이해가 되는 것이다. 그동안 너무도 여러 번 듣고 읽었던 내용인데 이번엔 큰 깨달음과 설렘으로 온 것이다. 근 일 년간 씨름하던 아공이 풀려나가고 있다. 야! 이번엔 뭔가 되나보다. 시작부터 출발이 좋았다.
 
무등선님과 능조님의 도움으로 법공의 이해가 더 확연해지면서, 일지님과 촛불님의 도움으로 연기 무아에서 연기 동체를 이해하는 수준으로 살림이 빵빵해 졌다. 또한 심화된 공리의 공덕으로, 참으로 와 닿지 않았던 138억년 우주 역사와 연기적 우주에 대한 이해는 소중한 살림밑천이 되었다.
 
이 우주의 역사도 깨어있는 이 자리의 나이도 138억년이다.
 
금강경 지경 공덕분에 나오는 ‘아침 점심 저녁으로 다시 갠지스강의 모래알 수만큼 몸을 보시하는 공덕’은 더 이상 경전의 은유적 과장도 아니며, 강 건너 불구경 마냥 더 이상 남의 일도 아닌, 그 윤회 속에서 내 혼과 육이 치른 실존으로 다가온다. 그 만큼의 윤회 속에 있었음에도 실체사고의 어리석음으로, 그 억만 겁의 세월을 무명의 고통 속에 있었던 것이다. 이제 돈망의 깨어있는 의식으로, 녹슨 실체사고의 사슬을 끊어 버리고, 해탈을 염원하는 내 혼의 절규를 끌어안아 줄 수 있게 되었다. 안타까움과 서러움에 눈물이 흐른다. 그리고 나라 할 것도 세상이라 할 것도 없음에 다시 깨어나 평안함으로 돌아오니 매우매우 좋다.
 
능조님의 돈망3관 관행 법에 대한 명쾌한 설명으로, 해공27조는 촛대라는 사실과 공리를 관행 할 때마다 불꽃에 방점을 두어야 함을 배웠다. 또한 돈망록 작성이 의무감이 아닌 흥미롭고 하고 싶은 일이 되는 횡재를 했다. 일지님과 촛불님이 돈망점검에서의 배려하신 3그램의 격려는 앞으로의 돈망파지에 서광으로 비쳐온다.
 
이번 고급과정에서 한살림 장만한 듯하여, 며칠 동안 아빠를 기다려 준 태이와 태이엄마를 보러가는 마음은 벌써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 이번 고급과정을 준비해 주시고 이끌어 주신 지도자님들 그리고 첫날부터 기~전~향 해주신 큰스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공법공이니, 걸림 없이 그냥 깨어있는 것이 할 일 전부이다.
 
 
 
 
제40회 고급과정 소감문
구나반 별칭:구피
 
○ 일상에서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위치라 간만의 묵언에 에너지 축적되는 기분이 들며 정서적으로도 안정감이 들어 좋았습니다.
○ 5분 안에 해탈 될 수 있는 준비된 사람 조건 中 5개에서 복수전공만 해당되지 않고 4가지 조건은 내 입장이라 발심이 생겼다. 좀 더 수월하게 목표를 이루겠다는 반가움이 있었다.
○ 불만사고 설명과 실체사고가 탐진치의 출발점으로 이해됨이 선명해졌고, 실체사고 버리기의 중요성이 또 한 번 정돈되어 좋았다.
○ 모든 물체, 염체는 2가지 통찰, 느껴달라는 주문을 요구함에 그동안의 내 삶의 자세에 반성을 일으켰다.
○ 해오주의와 불가불행의 5단계를 정리하면서 실천적 삶의 원리를 받은듯하다.
○ 의식전개과정을 통한 그냥있음 연습으로 휠씬 쉽게 그냥있음의 방편으로 매우 좋았다.
○ 수동성 구나 ~ 옴까지 동사섭 장에서 말하는 옴나를 선명하게 설명되었고 도식화되어 좋았습니다.
○ 다만 돈망3관의 관행체험 부족으로 돈망이 절대적으로 파지되진 못했기에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이번 장을 새로운 發心의 기회로 삼고 일상돈망의 세계로 들어가고자 합니다.
깊은 돈망의 향기를 그리는 구피 !!
 
 
 
40회 고급과정 소감문
겠지반 별칭:지금(김지정)
 
고급과정은 돈망삼관을 이해하고, 느끼고, 말과 글로 표현 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돈망삼관의 방법은 아주 심픔하다. 1관 그냥있음, 2관 아공법공, 3관 느낌수용을 행하고 느끼면 된다. 돈망삼관에서 핵심은 1관 그냥있음이다. 그냥있음은 순수의식, 자성, 존재성, 깨어있음성, 살아있음성의 심리상태를 말하는데 이미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다. 단지 우리가 그것을 인지하는 습관을 가지지 못해 느끼지 못할 뿐이다.
그래서 1관 그냥있음을 잘 느끼게 하기 위해 2관, 3관이 필요하다.
2관 아공법공은 ‘나’와 ‘세상(대상)’에 대한 이해가 착각임을 깨닫게 하여 집착을 사라지게 함으로써 그냥있기를 선명하게 느끼게 한다. 그리고 3관 느낌(기초수)수용은 우리가 살아있는 존재이므로 느낄 수밖에 없는 기초수와 외부 환경으로부터 오는 느낌들을 가치판단을 하지 않고 그대로 수용하고, 인과적으로 받아들이고, 우주법계에 양보하여 내게 오는 부담감을 줄이고, 자신과 우주를 정화해서 그냥있음이 방해받지 않도록 하여 깨끗한 상태의 원단으로 있을 수 있게 돕는다.
돈망삼관은 훌륭한 방편이다. 돈망삼관을 잘 관행하면 깨어있음성의 상태를 느끼고 지속하여 우리가 습관대로 업대로 살지 않고, 의지적으로 선택적으로 살 수 있게 된다.
그 어떤 경계에 부딪혀도 덤덤히 온전히 수용하고 이중화살을 피해 주체적으로 사는 삶, 이것이 바로 걸림없는 삶, 대자유의 삶, 번뇌가 사라진 삶, 윤회에서 벗어난 삶이 아니겠는가?
돈망삼관 중에 주책없이 눈물이 흐른다. 나도 윤회에서 벗어나는 삶을 꿈꾼다. 소리를 내는 사람도 없고, 소리도 없고, 소리를 듣는 사람도 없어 오해가 없는 세상, 전쟁도 다툼도 없는 세상, 미움도 원망도 없는 그런 세상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 싶다.
머리로 이해하고 관행 정진하지 않으면 지식인이요, 이해한 것을 관행 잘 하는 사람은 공부인이라 할 수 있다.
큰스님께서는 고급과정에서 돈망을 파지하고자 발심하고 자극 받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셨다. 돈망파지가 어렵다고는 하나 사람으로 태어나서 꼭두각시처럼 업에 끌려 다니는 삶은 지양하고 싶다. 나도 이번에는 돈망삼관이 무엇인지 아는 것을 목표로 하고 그것을 이미 이루었으니 결과는 돈망파지요 과정은 60만번 正자 치기요, 다음 수련까지의 목표는 무위무한보 2000번 正자 치기로 하겠다. 모두가 더없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40회 고급과정 소감문
겠지반 본래면목
○ 돈망3관법
. 돈망이란 모든 기억을 놓아 버리고 걸림 없는 의식 상태로 깨어 있는 것이라 하는데 일반인들의 반응과 접근법이 궁금했다.
. 그냥있음, 아공법공, 느낌수용 간단한 3관으로 모두들 개념을 잡고 뿌듯해 하며 진지하게 관행하는 모습 희망적이다.
.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이 귀한 관행법으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탈 했으면 좋겠다.
○ 공리
. 인류구원론이라는 공리. 알듯 말듯하고 이론 따로 현실 따로, 늘 실체시하며 살아왔는데 많이 받아 들여져서 기쁘다.
. 자세하고 친절한 보살핌으로 쉽게 접근하게 해준 해공27조, 이외의 큰 수확에 자랑스럽다.
○ 의식의 전개 과정
. 하나의 사물을 옴(순수의식 상태), 수동성구나, 능동성구나, 개념성 구나로 볼 때와 탐심을 가지고 보고, 부정적 생각을 가지고 보는 관점의 변화에 저렇듯 달리 보이는 것이 신기하다.
. 얼마나 많이 속고 살아왔나? 정신 차려진다.
『깨달음이란 관점의 전환이다.』
○ 이 존재와 우주의 어떤 입자도 138억년의 역사를 품고 있으며 그 중 이 존재는 최첨단 진화물이라는 것!
이런 소중한 가르침 감사합니다.
돈망 모드로 사는 삶을 닮으려 노력하겠습니다.
 
 
 
 
 
40회 고급과정 소감문
푸른 빛
 
우선 일반과정도 하지 않은 채 고급과정에 와서 규칙에 어긋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전 단계 과정을 참가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참가하게 해 주신 점에 감사드립니다.
처음에 어색하기도 하였으나 해공27조의 원리를 같이 읽고 경험담을 이야기하면서 꼭 수행만이 아니라 생각의 전환으로 행복함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깨달은 바가 큽니다.
그냥 있기에서 마음의 편안함과 안락함을 느꼈으며 여기에 아공법공을 하니 이 마음이 더 넓어지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상태에서 들러오는 느낌을 수용하니 그 느낌들이 사라져서 고요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동사섭의 중요한 돈망삼관을 알게 되서 좋았고 또한 직접 체험할 기회도 주어져서 보람 있는 수련회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련회의 진행을 위해 힘써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40회 고급과정 소감문
구나반 효천
 
고급과정은 묵언수행을 한다. 일우님의 묵언수행 공덕이 크다는 말씀이 와 닿는다. 입이 간질거려도 참아보는 공부가 참 좋다.
큰스님의 동영상을 보면서 공부하였다. 직접 앞에 앉아서 말씀하시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학습이 잘되었고 반가움도 일어 좋았다. 더불어 속히 완쾌하시기를 기원해 본다.
선혜님의 번뇌구조와 수심체계 강의가 명쾌하게 와 닿았다. 명강의가 존경스럽다.
큰스님의 돈망3관 안내 동영상을 보았다. 공리파지를 강조하신다. “공리파지” - 나에게 더욱 와 닿는 공리를 가져야겠다. 그러기 위해서 27가지 공리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할 필요성이 절실히 느껴진다.
이번 과정에서 절실히 느끼는 것이 나의 돈망3관 실습의 부족이다. 매일 꾸준하게 실습할 필요성을 느낀다.
일상생활을 “돈망적 삶”으로 더욱 승화시켜 생활하는 것이 나의 큰 과제로 여기고 하산한다.
일우님과 돈망파지자님들의 “돈망파지를 돕고자 하는 마음”이 너무 감동되어
나도 어서 → ○○○○ 終
 
 
 
 
 
40회 고급과정 소감문
백제의 미소
 
고급과정 3번째다. 밤에 잠이 잘 안 왔다. 왜 그런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돈망파지하고 다시 고급과정에 왔을 때 생각이 났다. 파지를 하였으나 공부가 부족하다는 것 때문에 파지가 부담스럽고 너무 열심히 하려하다보니 머리가 뻑뻑하고 힘들었던 것이 생각이 났다. 아마도 그 연장선이지 싶었고 긴장을 해서 그런 것 같았다. 긴장을 푸는 것이 돈망인데 돈망을 공부하며 긴장하고 있다는 자각이 왔다.
혼자 집에서 관행을 하다가 이렇게 동사섭에 와서 도반님들과 지도자분들이 함께 공부를 하니 공부가 확확 선명해 지는 감이 들었다. 파지자라는 것이 부끄러울 정도로 새롭고 그동안 안개 속에 가려진 것들을 찾아 헤매며 감으로 잡으려 애썼구나! 이렇게 구체적으로 다시 배우니 너무 또렷하게 모습을 잡는 것 같아 뿌듯하였다.
선혜님이 좌종을 놓고 시선을 주었다 놓았다 하는 실습을 시키는 것이 압권이었다. “돈망” “그냥 있음”은 결국 시선을 떼는 것, 지우는 것, 내려놓은 것. 나의 염체에 에너지와 관심을 주지 않고 공함으로 인식하는 것을 이 실습으로 느끼게 해 주시는 구나! 싶었다. 시선을 떼면서 수동성구나를 하니 개념이 사라지면서 중중연기의 일심법계로 인식이 되었다. 이 중중연기의 우주는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는 존재로구나! 나라는 생명체는 본래 사랑받고 사랑하고 싶었구나! 고맙다 이 생명의 숙원을 인식하게 되어서...... 사랑하고 싶었구나! 모두 그러하구나!.....
있는 것을 없는 것으로 보는 실체가 아닌 내 의식 공간에 그려진 염체로 보는 작업이다라는 것이 확실해졌다. 항상 있으나 인식되지 못했던 의식이 온 우주에 살아있음이 느껴지며 빵빵해졌다. 왜 공이 필요한지? 지금여기 걸림없는 자유함이 무엇인지? 선명해졌다. 걸림없는 그냥있음의 돈망의식만 있으면 겁날 것이 없다. 무엇이 다가와도 어떤 일이 있었어도 그냥 있으면 되니 천하무적이다. 조건 없이 그냥 언제나 행복할 수 있다니, 이것을 발견하다니 다행이요, 감사요, 횡재다.
돈망으로 나아가 작선하며 사는 일 밖에 없구나~~~~
없잖아 이것뿐!
 
 
 
 
 
40회 고급과정 소감문
지훈 김소영
 
고급과정 오는 날, 여섯 살배기 우리집 막내 한내가 말하는 소리가 아직도 들리는 듯하다. ‘혼내도 울 엄마, 때려도 울 엄마, 공부하러 맨날 나가도 울 엄마, 엄마니까 사랑해’ 아이의 무조건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고 오는 길이 참 고맙기도 했지만 옷자락이 끊어지지 않는 듯 맘은 아이에게로 향해 있다. 그렇게 행복마을에 도착해서 고급과정을 시작하고 나흘째 밤. 지난 수련 때도 늘 그랬지만 이번 과정으로 그냥 있음과 더 면밀히 궁합을 맞추어서 기쁘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전에는 크게 수긍이 가지 않던 말씀이 이젠 가슴으로 쑥 다가오고 온 몸으로 체감이 되는 것이다. 큰 스님의 말씀 중에 ‘그냥 있는 것은 코 만지기보다 더 쉬운 것이다.’는 말씀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으면서도 정말 그럴까, 얼마나 수행해야 그럴 수 있을까 하고 아득하게만 생각했다. 그런데 아~~~ 이번 과정 관행 중에 가장 크게 깨달은 것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우주는, 세상은 본래 그냥 있었다는 것이고, 내가 한 생각만 내려놓으면 절로 그냥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더 깊이 자각하면서 그냥 있으려는 어떤 작위 없이도 그냥 있게 되었다.
그냥 있는 본래의 순수한 자성은 늘 그렇게 현존하고 있는데 한 생각 속에 파묻혀 그것을 볼 수 없었음을 더 명쾌하게 알게 되었다. 그것을 알고 나니 그냥 있음이 정말 코 만지기보다 쉽다. 그냥 있지 않으려는 순간, 이 눈을 비롯한 신경감각으로 감지되자마자 그냥 있지 않음의 증상이 풀어지면서 절로 그냥 있음으로 회귀된다. 아, 쉽다. 코 만지기보다 더 쉽다. 이것이 참 편안하다. 산에 눈 녹듯 그렇게 사르르 녹아 사라진다. 시비분별 하는 한 생각이 우주를 들었다 놨다 했지, 우주 자체는 늘 본래 그 자체로 그냥 존재했다는 자각이 일어나면서 한 생각 전환과 내려놓음으로 우주가 온전해짐을 확인한다. 한 생각 전환이 어떻게 본래의 자유과 평화로 안내할 수 있는지를 이치적으로 확연해지니 시원하다. 코 만지기보다 더 쉬운 그냥 있음으로 본래 그냥 있는 장과 합일되는 것이 더욱 자연스럽다. 물과 물이 만나는 듯, 공기와 공기가 만나는 듯 무한허공 속으로 스며드니 하나 된 일체감으로 존재 자체가 녹아사라지는 듯 멈춤의 정적이 흐른다.
 
두 번째는 3관의 느낌 수용관에 대해서이다. 돈망3관의 중요성은 크게 느끼고 있었지만 1관 그냥 있음만으로도 오케이고, 2관으로 그것이 더욱 확연해지며 3관은 기초수를 더 낫게 해준다는 바램으로 수용을 했던 것 같다. 그런데 느낌 수용이 지족바탕 위에 초월이라는 가치를 더욱 선명하게 적용되는 관임이 알아졌다. 지금 여기 인연된 나의 실존의 가치를 온전히 지지 해줌으로써, ‘9000조 거부인 너는 이대로 생불이요, 모든 느낌이 살아있음의 진동이자 흔적이야’ 한 생각 지지함으로 ‘더 좋은 상태’를 구하면서 지금 여기 흐르는 기초수를 저항하는 맘이 사라진다. 기초수 자체가 변화하기를 바라기 보다는 그것을 그저 그대로 수용하는 것만으로도 의식은 걸림없이 이렇게 여여할 수 있구나. 아픔 가운데서도, 고통 가운데서도 어떻게 여여하게 존재할 수 있는지, ‘더 좋은 상태’를 갈구하며 지금 여기를 채찍질하던 마음에 종지부를 찍는다. 찡하다. 이제야 나를 알아준다고 가슴이 운다.
 
그냥 깨어있음이 의식만 하면 그대로 유지되니 행복하고 편안하다. 그 상태에서 아공법공을 해주니 더욱 깨끗이 시원하다. 그냥 있음만으로도 오케이더라도 아공법공을 해주면 더욱 뿌리 깊은 실체시의 습이 녹는다. 무위를, 돈법을 씹는다는 것이 이토록 좋구나. 과거를 씻고 미래를 여는 그런 현재의 깨어있음이 좋다. 이제 내가 할 일은 유위는 유위대로 무위를 바탕으로 시명으로 유위를 살며, 그 바탕이 되는 무위를 늘 곱씹으며 사는 일뿐이겠구나. 더 깊이 자각되어 명쾌해진다. 그 사다리는 분명 돈망3관이다. 사다리만 타면 저 푸른 하늘을 맛볼 수 있으니 든든하다.
 
매순간 살아 꿈틀거리는 이 의식이지만 소리가 끊어진 많은 순간, 볼 것이 사라진 순간, 맛이 끝나는 순간, 촉이 사라진 순간, 생각이 내려진 순간 그 무수한 순간을 그냥 깨어있는 의식, 잠들지 않고 살아 깨어있는 이 의식을 더 깊이 맛볼 수 있을 것 같다. 촉할 것 본래 없음을 노래하면 그와 같은 맨 의식은 늘 현존하리. 언제 어디서든 무위를 촉하면 색과도, 소리와도, 어떤 촉과도 촉 이전으로 살 수 있으니 언제나 깨끗한 마음하늘이, 무한으로 열린 의식이 시원~~하다.
 
내 할 일은 자유뿐, 내 할 일은 사랑뿐, 내 할 일은 세상을 향한 선물뿐.
그 길은 돈망3관.
돈망3관을 사유하고 관행하는 일이 내 생의 핵심소명임을 다시 자각한다.
마음공부를 소아를 세우기 위한, 성취를 위한 수단으로 삼지는 않았는지, 다소 취미처럼, 장식품처럼, 교양과목처럼 여기지는 않았나 마음자리를 돌아본다.
이 그냥 있는 의식이 부처요, 근원적인 존재성이며 삶의 본질이요, 인생의 구경각임이 선명해져서 이것을 곱씹는 것이 내 생의 소명임이 분명해져서 좋다. 또한 생의 근원으로 향하는 이 소중한 길을 안내하는 것이 나의 핵심소임임을 각인한다. 이 오솔길들이 트이고 트여 우주 전체를 더욱 훈훈하게 뎁히는 돈망문화로 피어날 날을 그려보니 더욱 환하게 깨어있음이 영롱해진다.
 
간 밤에 한내를 안았다. 그리고 떨리는 맘으로 유산된 첫 아이를 안았다. 또 더 떨리는 맘으로 세월호 아이들을 안았다. 무섭고 두렵고 불안해서 도저히 안을 수 없을 것 같았던 아이들을 가만히 품어안았다. 그 모든 이들은 바로 내가 마주하기 힘겨워 내쳤던 나의 염체들이었다. 그것을 더 좋음을 바라지 않고 그대로 안을 힘이 생겼나보다. 그리고 나니 더 온전히 그냥 있는 듯 평온하다.
‘엄마, 참 행복한 시간이었다’~~ 늘 엄마를 지원해주는 막내딸과 가족들에게 고마움 파동으로 전한다. 이번 고급과정 함께 하신 분들, 내 영혼의 가족들인 여러분들과 한 몸인 우주 전체에 감사의 합장 올린다.
 
 
 
 
40회 고급과정 소감문
선혜 유소림
 
1. 돈망 3 관 사이의 유기적인 상호관계가 더욱 치밀하게 인식되면서 돈망 3 관의 관행에 아주 섬세한 손질이 가해졌다. 이 과정에서 돈망 명상이 우리 모두가 본래부터 지니고 있는 자성을 확인하고 그것을 누리는 탁월한 방편임이 새삼 깊이 실감되었다.
* 그냥 있음 – 니르바나인 존재계를 주관적인 개념살이로 색칠을 하고 스스로 지옥살이를 하는 인간이 그 지옥에서 벗어나는 길은 오로지 아무 일 하지 않고 본래대로 <그냥 있는 것>임을 뼈저리게 아하! 한다. 그냥 있음, 이 네 글자로 우리 의식을 물들인 개념의 껍질을 벗겨낼 때 참으로 신비하게도 우리의 가슴은 그것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본래의 니르바나를 맛보게 한다. 참으로 인식의 전환이 깨달음임을 거듭 확인한다.
* 아공 법공 – 실체 사고로 찌든 우리의 의식 세계를 본래의 그냥 있음으로 온전히 회복시키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공리를 방편으로 동원하여 존재계가 본래 공함을 사무치게 이해하게 하여 <그냥 있음>의 주변에서 어른대는 실체의 그림자에서 벗어난다. 이렇게 공리로 존재계가 청소되면 그 텅 빈 허공에 본래의 순수 의식이 편만된다.
* 느낌 수용 – 다겁생래에 개체로 익어져온 존재에서 피어나는 느낌은 아공법공이라는 일반론으로 대처하기엔 지나치게 특별하다. 이 특종의 느낌을 그냥, 아무 해석을 가하지 않고 온전히 느껴주면 개체의 느낌은 자기주장을 철회하고 조용해지고 의식은 그냥 있음의 본래 자리에 그냥 깨어 있다.
 
본래의 순수 의식을 <그냥 있음>으로 발견, 확인하고, 그것을 <공리>라는 일반론과 <느낌수용>이라는 특수론으로 섬세하고 온전하게 닦아내는 돈망 3 관의 치밀한 얼개가 깊이 스며들면서 이렇게 든든한 해탈 도구를 얻었음에 거듭 감사드린다.
2 모든 존재는 <나를 잘 통찰하고 잘 느껴달라고 주문한다.>는 말씀을 음미한다. 나는 과연 내 인생을 얼마나 통찰하고 살았는가 묻게 된다. 통찰하고 느끼기. 이 두 가지는 앞으로의 내 인생의 질가를 껑충 높여줄 것 같다.
 
3. 금강경의 지경공덕품이 가슴에 스며든다. 유한 x 골백만도 여전히 유함임을 새삼 떠올리면서 돈망이라는 돈법을 깨우치는 것이 진정 항하사 만큼의 항하사의 모래알만큼의 목숨을 바치고 바치는 공덕보다 크다는 것이 몇 번이고 수긍된다. 또한 돈망이 일상이 될 때까지 거듭 정(正)자표를 쳐가야 함이 지극히 당연함도 충분히 수긍된다.
 
4. <아공 법공>을 지긋이 음미한다. 이 존재계에 무엇이라고 이름 붙일 만 한 것이 본래 없음을 거듭 음미한다. 무엇이라고 한정된 이름 붙은 유한한 것들이란 본래 없다는 이 말씀이 진정 구원이다. 죽음을 운명으로 여기고 있는 인간의 태생적 한계와 인간의 생애를 소유 추구로 헐떡이게 하는 태생적 욕구불만을 일거에 날려보내는 이 말씀을 거듭 음미한다. 이 말씀을 거듭 음미하면 음미한 만큼 내 의식 속에 지층처럼 쌓여 있는 유한감이 증발한다. 이 말씀을 이 존재에게 전해주신 역대의 스승님들께 오로지 감사할 뿐이다.
 
5. 1 초 짜리 관행의 공덕. 정(正)자표를 써나간다. 1 초 자리를 거듭해나가니 그것이 어떤 연속성의 효과를 일으킨다. 그냥 있음으로 본래 의식을 확인하고 공리로 쓸고 느낌 수용으로 다시 쓸고, 또 다시 확인하고…. 이 작업이 거듭 될수록 의식 공간에 안개처럼 서려 있던 미세한 것들이 절로 증발되고 이 존재가 돈망 모드로 진입됨을 경험한다. 큰스님 말씀처럼 60만 번 관행을 목표로 해야함이 활구로 다가온다.
 
6. 도반들을 만나는 행운과 감사함. 내 마음을 본래의 상태, 최고의 상태, 무한 OK의 상태로 고양시키기 위해서 서로서로 힘을 합해 나아가는 도반들과의 만남은 내 인생의 어떤 축복으로 다가온다. 수련 시간 자체가 내 영혼을 정화하고 성스럽게 한다. 엄동에 순수한 영혼들이 지리산 아래에 모여 함께 한 이 4박 5일이 우주 법계에 바치는 최고의 공양물임을 실감하면서 눈물 글썽인다. 백산을 만들어 이 백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우주 법계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 기도 올리고 싶다 하시던 용타 스님 말씀이 떠오른다. 감사하고 감사하다.
 
7. 개인적으로는 인간의 언어와 개념살이, 개념살이에서 옴으로의 역진입을 치밀하게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어 무척 유용하고 기뻤다. 고급 과정에서 다루어지는 주제들을 섬세하게 정리해보는 작업을 앞으로도 계속해야겠다. 벌써 가슴에 기쁨이 번져온다. 금생, 진정 축복이다.
 
큰스님 계시지 않은 첫 번째 고급 과정을 도반들과 함께 진행해가면서 스승님께 최소한의 도리를 감당해내었다는 안도감과 기쁨을 맛본다. 일우님을 비롯한 도반님들, 제 인생과 새로이 인연 맺어주신 40 회 고급과정 수련생분들께 거듭 깊은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행복해탈하소서.
 
 
 
40회 고급과정 소감문
일우
 
이제야 알았네.
 
고향 안에서 고향을 떠나 있었다는 사실을
짜디 짠 고해를 숙명처럼 알고 살았었네.
커다란 상어 이빨 아래에선 소름살이 돋았었고
문어의 가위눌림에도 이만하니 다행이다 했었다네.
그러했던 공덕인지 내게 무슨 복으로 돈망을 만났다네.
고급과정 들어와서 고향 소식 듣게 되니 천우신조 이 아닌가?
해공십조 쥐었음은 맹구우목 이라하네.
삶 보다 치열하게 문고리는 잡았으되 공문 어찌 단단한고!
물고 뜯고 파고드니 온바 없이 간바 없이 금의환향 하고 지고
어화둥둥 내 고향아 어절시구 내 고향아
우여 곡절 무용담에 미소로서 화답 오네.
찾았다네. 찾았다네. 이 자리에서 찾았다네.
길 위에서 길 잃었고 고향에서 고향 잃었었네.
허상에 속은 눈이 실상 알아 눈을 뜨니
고요한 고향 달빛 온 누리에 가득하네.
노래로 부르리까? 춤으로써 추오리까?
밝디 밝은 태양에겐 구름 또한 벗이로다.
 
 
 
 
40회 고급과정 소감문
능조 김정현
 
용타큰스님의 의식 상태
용타큰스님의 의식 상태는 어떠한 상태로 있겠는가? ‘공성상일여의 의식 상태로 있는다.’ 하니 텡 빈 충만감으로 가득하다.
 
수련생 아이덴티티로 임하라.
내가 어떤 마인드로 과정에 임하느냐가 과정의 장력에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만은 아니다. 내가 진정 걸림 없이 자유 하는 상태로 임재 할 경우 주변 사람들을 해탈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그러하니 내가 먼저 해탈해야 한다. 이것이 과정에 참여하는 내 임장기초신념이다. 매순간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리라 다짐하니 경각심이 든다.
 
준비된 사람. 진정 해탈을 원하는가?
습관적인 임재를 경험할 때 무의식은 진정 해탈을 원하지 않고 있나 하고 의심이 들기도 한다. 진정 해탈을 원하지 않고 있는 무의식에 속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습관적인 임재에 중독되어 있는지도 모르겠다. 다만 확실한 것은 하나 있다. 습관적인 임재로 있다-좋다-싶다-쌍-불만의 순환 고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때 의식은 진정 해탈하고 싶다고 하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지금 여기 자유함으로 전경 관리를 통해 무의식을 쌓는 인을 심듯이 지금 이 순간 의식에서 진정 해탈하고 싶은 마음이 쌓이고 쌓여 무의식이 되리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지금 이 순간 내 무의식이 진정 해탈을 원하고 있는지, 원하지 않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의식권에서 진정 해탈을 원하는 마음이 쌓이고 쌓여 앞으로는 내 무의식마저 진정 해탈을 원하게 되리라 확신한다.) 그러하니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리라 각오를 다진다. 그러고 보니 문득 고성제의 의미가 더 확연하게 인식된다. 번뇌가 보리로구나가 확연해진다. 감사하지 않을 것이 없구나 하니 감동되고 행복하다.
 
번뇌구조
언어의 도구성을 간과하고 개념을 진리시하고 찰나생멸하며 변화하고 있는 존재를 개념화 하는 순간 고정되고 독립된 개체로 인식하는 과정을 실감나게 인식한다. 개념화와 더불어 어떻게 존재를 고정성, 독립성, 지속성을 갖게 하는 실체화와 경화과정을 거치게 되는가를 이해하게 되니 시원하다. 동시에 편의상 언어를 쓰되 개념화로 빠지지 않기 위해 즉비 개념 시명 개념을 유념하리라 마음을 다져본다.
 
정자표쓰기
정자쓰기를 하지 않는 동안 무엇을 하고 있겠는가? 의도적으로 돈망3관 관행을 하지 않는 한 습관적으로 임재하게 된다. 지금까지 지켜봐 온 습관적인 임재는 있다-좋다-싶다-썅-불만의 순환 고리를 무한 반복한다. 그러하니 돈망3관 관행 60만 번을 통해 무한모드로 임재 하는 것도 구현해야겠지만 여지없이 지옥과 전쟁으로 떨어지는 습관적인 임재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게 인식된다. 이제는 맨 소리가 참소리 된다는 촌철 때문만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돈망3관 관행해야 할 필요성이 인식되니 깨달음을 반복하는 닦음을 게을리 할 수 없겠다 싶다. 돈망3관 관행의 필요성을 처음 듣는 것도 아닌데 정말 절절하게 와 닿으니 그동안의 게으름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는 기대로 설렌다.
 
돈망산책
앉아 돈망3관 관행을 하다가 돈망산책을 하려고 하니 계속 앉아 하고 싶은 마음이 올라온다. 혹여 돈망산책이 앉아 하던 돈망3관 관행에 비해 잘 관행되지 않으면 어쩌지 하는 우려로 돈망산책을 선뜻 반기지 않은 마음이 든다. 그런데 그러한 마음을 제치고 돈망산책을 했더니 앉은 상태로 돈망3관 관행을 하는 것 못지않게 돈망산책 관행이 이어지는 것으로 인해 애초의 걱정에서는 벗어나고 자신감이 붙는 듯하다.
눈을 뜨고 돈망3관 관행을 하며 경계에 걸리지 않듯 움직이면서 경계에 끄달리지 않을 수 있도록 득력하는 것이 중요하게 인식된다. 그러한 관점에서 앉아 하는 돈망3관 못지않게 돈망산책 관행에 대한 자신감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경계에 끄달리지 않을 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이 드니 든든하다.
 
그냥 있는 이 존재를 잘 통찰해 주세요, 그냥 있는 이 존재를 잘 느껴 주세요.
촛대는 생각, 불꽃은 느낌으로 이분법적으로 생각해 왔다. 그것이면 전부라고 정말 단순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지성축과 감성축을 갖고 있는 존재로서 어떤 존재이든 한 쪽으로는 지성축 작용을 통해 이해하고 한 쪽으로는 감성축을 통해 느껴주는 것이 너무나 순리적인 과정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그냥 있는 이 존재를 잘 통찰해 주세요. 법등명으로 접근을 해보지만 씹고 씹으면 씹을수록, 음미하면 음미할수록 138억 년 역사의 총화요 138억년 역사에 있어 최첨단의 진화물이요 138억 년 기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이것을 떠나 어디에서 부처를 찾겠으며 이것을 떠나 무엇부터 부처로 명명할 수 있으랴 할 정도로 그냥 있는 이 존재의 소중성이 여느 때보다 크게 와 닿으며 감동과 감격으로 인한 뜨거운 눈물이 난다.
 
의식전개과정
개념을 부여할 때와 시비를 할 때는 각각 촛대에 상응하는 느낌이 크게 와 닿지 않았다. 그런데 갖고 싶다는 상태로 의식을 전개하니 확연하게 긴장하고 집착하는 에너지가 쏠리는 것이 인식된다. 그러다 보니 분별과 시비의 의식과정은 평상심 유지에 전혀 문제가 없어 보였으나 집착에서 평정심이 무너지는 것을 보니 지금 이 순간 분별과 시비에서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을 뿐 잠재지옥과 잠재전쟁 속에 있음을 확인하며 경각심으로 인해 정신이 바짝 든다.
두부모 자르듯 옴과 수동성 구나를 구분하려는 마음을 내려놓으니 옴과 수동성 구나를 아우르는 옴나 의식이 잘 관행되니 기쁘다. 수동성 구나로 길들여진 만큼 능동성 구나 의식전개과정이 버거울 정도로 힘이 들고 수동성 구나에서 물음표가 붙고 고개가 갸우뚱해질 수밖에 없는 감각 이전의 순수의식을 느끼는 과정인 옴은 비쳐오는 대상이 사라진 것 같은 촉에 상응하는 시원한 감이 확연하게 느껴진다.
 
아공법공
해공27조 중 어떤 공리를 굳이 선택하지 않고 아공법공을 읊조리는 것만으로 이에 상응하는 감이 느껴진다. 뿐만 아니라 해공27조를 하나하나 음미하며 이에 상응하는 느낌에 머무는 관행을 이어가다 보니 연기관의 외연을 넓혔다는 연기고공을 제외한 해공27조의 의미가 만큼 수긍되고 각 공리의 관점 즉 미식적인 혹인 거식적인 관점을 왜 선택하고 있는가가 확연하게 인식되고 이에 상응해서 공리에 따라오는 해탈감이 즉각적으로 느껴진다. 해공27조 어느 공리 하나 소홀이 할 것이 없음을 수긍하게 되고 반복 관행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어 행복하다.
 
느낌수용
느낌을 그대로 느껴주는 수관에 이은 인과관과 지족관 그리고 느낌수용 즉 우주정화 철학의 있고 없음을 생각해 보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건너뛰지 않고 또박또박 관행을 하고 이에 상응하는 느낌을 느껴 주리라 다짐해 본다. 돈망3관 관행 방법에 대해 나눔을 한다는 것이 나의 관행 방법을 돌아보게 하고 최선의 방법을 찾는 기회를 부여해 주니 감사하다.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해 궁극적으로 해야 할 가장 숭엄한 일을 할 수 있는 이 자리에 양장력을 북돋우어 주신 큰스님, 지도자님, 사무처 식구들 그리고 도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일생 60만 번의 돈망3관 관행을 방편으로 임재 자체로 지고한 행복을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40회 고급과정 소감문
 
일지
 
고급과정의 장은 돈망의 장이다. 돈망이라는 주제에 관심 갖는 사람들이 모여서 오로지 돈망만을 얘기하고 관행하는 돈망의 장력속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얻게되는 공덕은 항상 기대이상이다.
돈망에 대한 의미들이 새롭게 아하되면서 내 속에 더욱 깊은 깨달음으로 스며들어온다. 시원하고 흐믓하다.
 
1. 준비된 사람,
준비된 사람의 항목 하나하나의 의미와 필요성을 생각해보니 고급과정에 임하는 나의 동기 에너지가 빵빵하게 불어넣어지며 마음가짐이 정돈되며 좋다.
 
2. 돈망의 의미가 내 속에서 더욱 단순화되고 백초일미의 뜻으로 다가온다. 돈망은 고상한 그 무엇이 아니고 당연하고 단순한 이미 있는 존재의 원단, 존재의 제1조건. 그냥 있음... 누구나 이미 이것으로 살고 있다.
이것을 의식하고, 이것의 가치와 의미를 깨닫고 체험하고 살아가는 가는가 모르고 살아가는가의 차이일 뿐이다. 단순하게 느껴져온다.
그냥 있음, 그냥 깨어있음 이것이 전부이다....
고요한 평화감, 무한자유감에 휩싸인다.
 
3. 통찰과 체험,
돈망관행에 따른 체험이 좋다해도 돈망의 의미와 가치들을 발견하고,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깊게 아하되어진다.
통찰을 통해 의미를 발견해나가야만 돈망의 관행이 더 잘 되어짐은 물론 돈법으로서 돈망의 '절대좋음'의 깨달음이 활구화될 수 있을 것 같다.
돈망을 체험하면서 돈망의 의미와 절대가치를 가벼히 한다면 돈망은 재미꺼리 하나를 더 늘리것정도가 될 수 있음을 선명히 아하하며 시원하다.
 
4. 잘 이해하기, 잘 느끼기.
<돈망3관>을 관행해가는데 있어 이해축과 느낌축 양축을 통하여 3관의 가치와 의미를 이해해 가는 것이다.
즉 공리자체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리이해가 우리의 인생과 삶에 주는 의미와 가치는 무엇인가, 공리가 왜 인류에 구원론인가를 이해한 바탕위에서 공리를 이해할 때 공리가 우리속에 깊게 스며들 수 있는 것처럼 돈망3관이 우리 인생과 삶에 주는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고 부여하는 통찰의 중요성이 거듭 아하되며 흐믓하다.
가치와 의미를 잘 이해, 통찰하는 수준만큼 그 깨달음으로부터 오는 느낌, 체험의 수위도 높아질 것임을 거듭 이해하면서 흐믓하다.
 
5. 백백법문
해탈해오5요, 불가불행의 5단계원리등의 가르침들을 거듭 듣고, 거듭 음미해보면서 뜻이 새롭게 아하,아하해지는 것을 경험하면서 백백법문이라는 뜻자체 아하된다.
그러면서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수많은 개념들을 얼마나 피상적이고도 애매하게 들고 있으면서 삶의 지침이 되지 못 한채 의식공간만 복잡하고 무겁게 만드는 짐으로 만들어 놓고 살고 있는가가 하는것이 보여져왔다.
우리 삶에 벼리가 되는 가르침들을 반복적으로 사유 음미한다는 백백법문의 의미가 가슴 깊게 들어와 흐믓하다.
 
6. 해오주의,
깨달음주의에 대해 이 활구적으로 확연해진다.
닦고 닦아서 끝내 이를 것이 지금여기 걸림없이 있는 이 마음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지금바로 본래 걸릴 것 없음의 이치를 알아버리면 바로 무한자유감의 해탈을 사는 것,
 
7. 번뇌구조에서 '개념으로 오염되기이전의 우리 마음은 본래청정하다는 것을 전제로 닦음을 하는 것이다.
우리 마음이 본래 오염되어있다면 닦아도 청정해질 수 없는 것이다'라는 선혜님 말씀이 아하되면서 정말 그렇다해지면서 시원함을 느꼈다.
-본래 우리 마음이 본래청정하다는 이치를 먼저 깨닫고 닦음을 해야할 해오주의의 당위성이 너무도 명백하게 이해되며 시원했다. 이러한 이해의 바탕이 애매한 상태에서 닦음을 하는 것과 확연한 상태로 하는 것의 차이가 선명히 보여져오며 좋다.
 
8. 개념이 왜 번뇌를 일으키는가?
-존재계는 연기적법칙에 의해 서로가 인연 맺음으로만 존재할 수 있기때문에 본래 한 덩어리 유기체로, 그 어떤 개체도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
이것이 본래 자연의 법칙이다.
-그런데 개념(언어)은 인류가 삶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 놓은 인위적 도구, 기준, 약속이다.
-개념의 생리자체는 숙명적으로 뱉었다하면 주객을 나누고 실체시, 가치시로 구획짓기를 동반한다. 이것을 반복하면서 개념을 실체로, 사실로 착각하고 그 착각이 고착화되어가면서 고통과 전쟁의 삶으로 추락한다.
즉비시명 (그것은 그것이 아니다 그것의 이름일 뿐이다)의 금강경의 가르침이 살을 뚫고 들어온다. 시원하다.
 
9. 돈법.
천하가 닦을 것이 없는 이대로 본래청정이라는 것이 돈법이요, 이것을 깨닫는 것이 돈법의 이해요, 이 이해를 반복하면서 그대로 느끼는 것이 돈법수행의 핵심이다.
'본래 닦을 것이 없다, 이대로 청정이요, 해탈이다'
시원하고 시원하다. 그지 없는 지복감을 느낀다.
 
10. '지금 여기 자유를 살아버리는 것이 최고의 업장정화의 길이다'라는 말씀이 백프로 수긍되며 벅찬 환희감을 느낀다. 본래 이대로 청정이요, 해탈속에 존재하고 있다는 이치를 수긍함으로 지금 여기 바로 자유함을 체험하고 자유를 사는 것, 이것이 최고의 맑은 물 붓기, 라는 것을 거듭 음미하며 돈법의 가르침을 주신 큰스님께 지극한 감사의 마음이 일어난다.
 
11. ''사람의 어느 순간에도 어떤 의식상태에 있다''
의식의 전개과정에서 <옴>에서 집착까지의 무수단계가 보이면서 사람들의 의식상태를 떠올려본다
에 어느 선상에 있을 것이다.
나의 삶속에서 나의 의식상태는 어느 선상에서 주로 살고 있는가, 점검해보며 정신이 차려진다.
 
 
 
40회 고급과정 소감문
구나반 별칭:해탈
 
가슴 가득 너무 지친상태와 몸의 피곤함에 절여 진채로 이 공부를 가야하나 갈등했다. 하지만 이 지친 마음과 몸을 공부를 통해 풀고 싶은 간절함에 그냥 그 속에서 기대와 바라는바 없이 그냥 그곳에서 쉬어야 겠다 하고 왔다.
기대와 바라는바 없이 그냥 그 자리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좋겠다는 마음으로 왔지만 어느 순간 그래 이왕 왔으면 공부에 빠져들어 보자는 마음이 생기고 같이 동참해 보면서 오늘 내일 하루하루의 내 그릇이 커져감을 느낀다. 이것이 동사섭의 매력이라 이곳에 쉰다는 핑계로 달려오고 싶은지도 모른다.
가슴 가득했던 지친 내 마음의 에너지를 27가지 공 중에서 불가득공 부분에서 효천님의 경험담이 나에게 다가왔다. 효천님은 손자 녀석이 어느 날 문득 과거의 손자가 아닌 새로운 손자 같은 느낌이 들어서 새롭고 이쁘 보인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미워하는 사람한테 지금 그 사람의 존재는 과거의 미워했던 그 사람이 아닌 새로운 사람이다라고 보면 다르게 보인다는 말씀을 듣고 나를 지치게 했던 그분은 이미 지나가버린 것이고 27공 중에서 잔상고공처럼 벌써 지나가 버린 흔적을 붙잡고 아직까지 지친 마음을 내려놓지 못하는 나를 알아차리는 순간 막혀 있던 가슴에서 무엇인가 열려지고 억분일공을 듣는 순간 큰 덩어리 하나가 떨어져 내리는 것을 느꼈다. “이 약이었다.
이제는 처음에 올 때의 가슴가득 채우고 있던 불편함이 편안해지고 하루하루 순간순간 내 자신이 성큼성큼 자라는 나의 자성에 나또한 놀라 당황하고 흐뭇해진다. 역시 오기를 잘했다.
동사섭은 30년 묵은 습을 짧은 기간 동안에 변화시키고 빠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이끄는 묘한 매력이 있다.
다음에 다시 올 때는 반복은 천재를 낳는다는 말씀처럼 꾸준히 반복해서 더욱 성장된 나로 다시 돌아올 때를 꿈꾼다.
오늘 새벽 염송 중에 어제 좋은가라는 숙제까지는 합격을 받았는데 절대 좋은가에서 돌아가 풀어야지 하는 마음이었는데 가기 전에 한번 해보자. 기대하고 바라는 마음 없이 왔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기대하고 바라는 마음은 그 자체의 에너지 때문에 그 뒤에 숨은 참 보석을 발견하기 어려워진다. 구름이 햇빛을 가려 햇빛이 보이지 않듯...
절대 좋은가에서 그냥 있음을 하며 절대 좋은 것이 어떤 것일까 사유해 보는데 아! 실체시가 되어 지면서 그기에 집착이 생기고 집착하여 탐하는 마음이 일어나고 뜻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진심이 생기고 진심으로 인해 괴로움이 생긴다. 이고득락의 삶을 살고자하는 것이 불교의 가르침인데 이래야 하겠는가?
그런데 그냥 있음에서 순수의식인 개념이전의 상태에서는 좋을 것도, 나쁜 것도 없는 상태이기에 좋다고 할 것도 괴롭다고 할 것도 없다는 것을 깨달아지는 순간 벅찬 에너지로 펑펑 울고 싶었다. 참 좋다. 이제 이고득락의 삶을 살 수 있겠다는 희망이 보인다. 참 좋다.
 
 
 
 
 
40회 고급과정 소감문
표현 박영애
 
2017.1.19. ~ 22일까지 제40회 고급과정이 진행된다.
년초라 직장에서 휴가 내는 것이 많이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고민 끝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사무국에 하루 늦게부터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그 전에 능조님에게 참여하겠다고 문자를 보냈다. 이는 참여할까 말까 망설이는 마음에 참여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냄으로 저질러 놓고나면 참석할 의사를 번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나와의 약속이었다.
참석한 이유는 돈망파지도 이유가 있지만, 속내는 내 주위에 괜찮은 인품으로 “유”하고 싶은 욕구에서였다.
도민체전을 앞두고 신규직원과 치룰 일을 생각하니 불안감과 여유없는 조급함을 명상하며 다스려 주위에 여유를 제공해야겠다는 이유였다.
내 마음에 여유가 있으면 담당직원이 아무리 신규라도 덜 힘들게 행사를 치루기 위함이다. 업무를 수행하면서 1년 동안 계속 트레이닝 한다는 마음이 나도 지쳐가는 감을 느낀다. 지쳐가는 에너지에 활력을 불어 넣어 이타적인 삶의 에너지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둘째 날부터 참여했지만, 정말 잘 왔다는... 참여 할 것으로 결정내린 사유에, 지혜에 큰 박수를 마음속으로 보냈다.
큰스님의 화상강의를 들으면서 가슴속에 행복한 희열이 올라옴을 경험했다.
행복마중물. 감사거리들을 상기시켜주는 여백이 생겼다.
생뚱맞게 행복마중물을 적어본다.
자유. 달마. 큰스님. 동사섭 관련지인들. 녹차 골드. etc. 엄마. 아버지. 병원생활. 이모부. 공무원. 도와준 친구와 지인들... 행복거리를 적으며 세레토닌이 분비됨을 느낀다.
전생 전전생 좋은 인을 심었기에 오늘 이렇게 40회 고급과정 참석이라는 지혜로운 선택을 하게 된 나에게 박수를 반복하여 친다.
 
. 육창놀음에서 내가 원숭이가 되어 번뇌 망상으로, 깨어있는 의식으로 고요히 있지 못하는 의식세계를 느끼며 바라본다.
. 돈망3관 명상을 통하여
고요히 깨어 있는 순수의식으로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절대 좋은 돈망 명상을 통하여 뚫고 숙성시켜가리라 다짐한다.
돈망명상을 통한 깨어있는 순수의식으로 “인”을 심을 것이라는 각오와 결심을 한다.
 
그냥 있는다.
깨어있는 순수의식으로 개념이전으로 회귀하여 깨끗하고 시원함을 느낀다. 아공법공을 통한 아라고 할 것도 법이라고 할 만한 그 무엇도 없음을 알아차리니 실체 시 할 아무것도 없으니 분별, 시비, 집착에서 자유로움을 느낀다.
아공에서 4,000배로 나를 찍어 카메라를 돌릴 때 나또한 실체시 할 수 없음이 확연하여 “아공”이 잘 되었다. 법공은 무상고공처럼 난로위에 물방울을 연상한다.
느낌수용 기초수를 그대로 수용하니 공리를 통한 걸림 없는 자유와 개념이전의 의식의 원단, 순수의식에서 거하며 번뇌에서 벗어나 오롯이 그냥 깨어서 편안한 휴식으로 쉬고 쉰다.
또 하나 아쉬움은 돈망 준파자가 되었을 때 체험이 있었을 때 에너지가 빵빵할 때에는 아티컬을 작성할 때 사용하는 단어에도 에너지가 느껴짐이 느껴졌었다. 그때 체험했을 때 그 느낌보다는 강렬한 느낌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좀 더 깊숙이 명상하여 깊은 체험과 명상록을 위해 매일매일 관행 할 것이라는 다짐을 하면서 마무리 한다.
스승님. 원장님. 돕는이님. 도반님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제40회 고급과정 소감문
우산
 
나라고 하는 이 존재는 여지없이 空과 씨름 중이다.
아니 숨바꼭질을 한다고 봐야겠다. 기분이 좋은 씨름이고 숨바꼭질이다.
 
我空 나라고 하는 나를 실체시 보지 않고 연기시 보면 이것이 나다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 왜냐하면 분해되어 하나의 원자 입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나라고 하는 것은 원자이기 때문에 실체가 없는 空이다. 그러므로 의식의 흐름에 전혀 장애가 없다.
法空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렇게 이해하고 사유하다보면 공이다라는 느낌과 의식의 흐름에 전혀 장애가 없는 허공과 마주치게 된다. 내 의식은 이럴 때마다 공을 관조하게 되었다. 그러나 空관을 하고 있는 의식의 느낌은 그저 밋밋하고 고요하다 못해 적막함 속으로 빠져들어 칠흙같이 캄캄해져 버리곤 하였다.
그러다가 큰스님 동영상 중에
돈망을 잡았는데 돈망에 의해서 몰입하지 못하는 이유가 가치 우선 순위 익어진 사이다 맛 업장이란다.
이때 아하! 아하가 왔다.
가치우선순위 익어진 사이다 맛에 길들여져 있었던 것이다.
이 존재는 그림을 48년을 그려 왔고 지금도 그리고 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어떤 대상<사물>을 보고 대상에서 오는 느낌 사물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 이때 느낌과 메시지 전달 작업이 화선지에 대상의 잔상을 기억하고 느꼈던 느낌과 메시지를 내 의지대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때에 의지대로 표현이 완벽에 가깝게 표현되었다 싶으면 여기서 느껴오는 전율, 쾌감, 환희심 이런 것을 가치화하고 기대했었던 것 같다. 空을 잡아 놓고도 그 맛이 없다고 의식권에서 밀어내어 버렸던 것 같다.
아하! 그렇다면 그림을 그리면서 맛보았던 그 쾌감과 환희심의 시간은 얼마나 지속되었을까?를 생각하여보면 1초 2초 아니 찰라의 순간 이순간의 여운 잔상을 붙잡고 있었다.
자 이제 그림을 지우기 시작한다.
환희심에서 느꼈던 12초의 여운까지 의식에서 지웠다. 순간 가슴 속이 뻥 뚫리며 무거운 바위덩어리가 내려앉는 느낌을 받았다.
너무나 시원한 청량감을 느끼며 몸은 새털처럼 가벼움으로 아공이니 법공이요 한다.
몸, 마음, 환경에서 일어나는 현상 미세정서까지 모든 물질들을 존중하며 이해하고 느껴주고 감사하며 그냥 있는다.
의식의 흐름에 장애가 없는 공을 바라다보며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고요함의 맛 마음의 평화로움 어떻게 표현은 못하지만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순간순간을 느낀다.
아직은 영글지 못한 느낌이지만 이 느낌을 영글기 위해 아니 느낌의 한계선을 찾아 오늘도 내일도 돈망산책길을 나섭니다. 계속반복 관행하여 잡으려면 사라져 버리는 그 느낌을 꼭 잡아 길들여 내 살림살이로 살렵니다.
끝으로 능조님의 느낌 수용 설명 정말 고마웠습니다.
느껴주십시오! 통찰하여 이해해주십시오!
 
 
 
 
제40회 동사섭 고급과정 소감문
겠지반 청인
 
함양으로 오려고 아침 비행기를 탔는데 이륙하려고 기다리는 비행기가 있어 잠시 대기하고 있습니다까지 듣고 잠이든 것 같은데 비행기가 움직인다 싶어 눈을 떴는데 뜨나보다 했다. 그런데 뜨는 비행기는 속도가 빨라지는데 점점 느려지는 것이다. 아하 더 기다리려 하나보다 했는데 “저의 비행기가 금방 김해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꿈을 꾼 느낌이었다. 잠을 이렇게도 잘 수 있구나!
동사섭 고급과정은 이름표를 받을 때 묵언이라는 글이 참 반가웠다. 이름표 쓰고 달려는데 다는 순간 묵언이라기에 일단 인사 등등 할 말다하고 나서 이름표를 달았다.
첫날 큰스님께서 돈망3관 강의 전 선혜님의 번뇌구조와 수심체계 요약 강의가 쏙쏙 들어와 선명해지는 느낌이었다. 이어서 돈망 3관 관행 복습이란 영화를 보는데 도무지 주인공이 누군지 배역들의 역할이 무언지 내용이 무언지 감이 안잡히고 꼭 자막 없는 외국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꼭 같은 영화를 3일째 되는 날 다시 보았는데 저런 스토리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감동이었다. 영화를 다 보고나서는 본래 편안했던 나를 보고 있으니 내가 파놓은 덫에 걸려 힘들었던 나와 주변에 미안함에 눈물까지 이유 없이 나왔다. 삶의 목적이 행복인데 행복하지 않은 이유가 있다라는 실체시에서 시작된다는 것과 있다를 없다로 한 생각 바꾸면 그게 천국이라는데 그것을 방해하는 있다를 없애는 것이 아공법공의 공리와 기초수 느낌수용이고 이 공리가 인류구원론이라는 것이 이해가 되며 내가 살아야 할 방법 내지 길까지도 보이는 듯했다. 그 느낌을 다시 느껴보고 싶었는데 그 다음 그만한 느낌이 오질 않았다. 보리밥 집에 오면 보리밥을 먹어야 한다는 촌철이 또 나를 편하게 했다. 보리밥 집에 와서 쌀밥을 찾고 있으니 주는 보리밥이 달리가 없었던 것이다.
이번 동사섭 고급과정에 참여하면서 돈망점검이란 것이 있는 줄도 모르고 돈망파지라는 말들을 해도 그냥 하다보면 되겠지 했는데 그냥 되는게 아니라 점검을 통해서 된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돈망파지에 대한 욕심이나 기대 없이 아니 점검이 있다는 것도 모르고 온 터라 크게 부담도 되지 않았다. 두 번 점검 겸 상담을 받으러 갔는데 그 시간 또한 나에게 많은 변화를 주었다. 돈망3관을 왜 하는지가 조금 더 환해지고 방법도 조금은 더 알게 되었다. 돈망파지보다 더 중요한 돈망3관의 틀을 마련하고 가는 것이 나의 앞날에 더 큰 얻음이고 이룸이다.
공리의 중요성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고 늘 듣던 말 부처의 제자는 늘 깨어있다라는 말도 조금은 더 와 닿게 되고 모든 번뇌가 있다에서 시작이 되니 이제 개념놀음 하지 않고 육창놀이를 덜 하며 늘 깨어있는 그냥있음과 아공법공 느낌수용을 관행할 선물을 얻고 가는 기분이다. 구름이 끼었다고 파란 하늘이 없어진 것은 아니니 파란하늘 즉 원래 없었던 깨어있는 나의 공한 상태를 아는 날까지 아니 알고 난 후에도 계속 닦는 일이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인 것 같다.
다음 또 동사섭에 오는 날까지 내 느낌에 주의하며 육창놀이 하며 남을 통제하지 않고 내 느낌 관리 잘하여 되도록 불행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겠다.
동사섭 행복마을 하면 이젠 입에 침이 돈다. 여기 밥맛은 다른데서 느낄 수가 없다. 늘 후원에서 공양 준비하시는 보살님들과 동사섭 수련생들에게 하나라도 더 안겨 주시려는 지도자님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함께한 모든 분이 행복했으면 참 좋겠다.
같은 방에서 늘 이불 펴주신 효천님 감사합니다.
 
 
 
 
40회 고급과정 소감문
보광 조혜윤 2017. 01. 22.
 
큰스님께서 참석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아는 가운데도 고급과정을 신청해주신 분들에게 깊은 감사드린다. 프로그램을 신뢰하고 함께 해주신 덕분에 무탈하게 회향하게 되어 기쁘기 그지없다. 큰스님의 부재를 역시 큰스님의 동영상이 가장 큰 존재감으로 역할 했더라도 그 외의 고급과정의 4박 5일의 시간을 함께 이끌어 가주신 일우님과 선혜님, 그리고 돈파지자 도반님들께 깊은 감사드린다.
 
번뇌구조 수심체계 도식을 보면서 부처와 중생의 경계선이 시각화 되어져서 시원하다. 실체시 하는 즉시 지옥 고통으로 가는 열차행을 타게 되는 것이고, 연기시 할 때 평화와 고요의 피안에 순간이라도 머무를 수 있게 된다. 지금 여기 어떤 관점을 선택하느냐를 손에 쥐고 누릴 수 있는 특권은 동사섭을 만난 크나큰 선물이다.
지금 바로 부처 하기는 지금 바로 돈망하기이다. 그것도 이미 갖춘 본래 청정을 발견하고 확인하기만 하면 부처 되는 것이다. 탐진치가 묻어있는 부처가 되기 탐진치를 보지 아니하고 진광불휘 하는 부처를 만난다. 나는 생불이며 활불이다. 자존감이 팍 솟아나며 더 이상 구할 것 없이 이대로 오케이가 수긍된다. 확인할 때마다 행복마중물이다. 든든하다.
우주의 역사 중에서 1초도 안 되는 기간에 생겨난 인간은 이전에는 없던 작위를 통해서 추락하는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들으니, 그냥있음의 당위와 자연스러움이 확보되어 좋다. 138억년 최고의 진화물이 만들어 낸 말은 도구와 약속의 수단임을 되새겨본다. 주객이 전도되어 방편을 진리시하는 흐름을 느껴본다. 인간의 창조물에 인간이 갇혀서 살기도 한다. 말 한마디, 아 다르고 어 다른 것에 빠져 고통을 파던 경험에서 실족을 덜하리라 다짐해 본다.
그냥 있음에서 그냥의 의미를 각인시키는 좋음이 있었다. 그냥은 어떠한 이유나 조건이 있지 아니한 상태이다. 즉, 원단이다. 원단으로 있는다. 본래로 있는다. 고향으로 회귀한 안온함이 다시금 느껴진다.
그냥 있음은 是+가 아닌 非-이다. 지족의 지평이 활짝 펼쳐진 가운데 생각을 덜어내고 시비 분별을 덜어내고 그대로 있어본다. 是-를 벗어나는 것도 덜어내고, 是+를 집착적으로 추구하는 것도 덜어내고, 非+를 쫓는 우를 범하는 것도 덜어내고 그저 단촐하게 본성으로 있는다. 어떤 것 필요 없이 그대로 지금 바로 니르바나행 즉행열차다. 즉비에 이어 非-로
모든 존재는 통찰을 요구한다. “잘 인지해 주세요.”와 “잘 느껴주세요.”가 그것이다. 존재의 본질을 통찰해가는 것이 실족하지 않은 첫 걸음이겠구나 아하 되어져서 좋다.
통찰은 사실 발견이 아니라 의미 부여이다. 그렇다. 어차피 실상은 이언이며 편의상 이름 붙여진 썸씽으로 무엇이라 정할 수 없는 무유정법이다. 자세히 따지고 보면 알 수 없는 영원한 피안. 그것이 답답함을 주기도 하지만 한계로부터 벗어나는 자유로움을 안겨준다. 기준은 나의 이고득락에 도움이 되는가이다. 그것만으로 확보된 행복의 길에 다다르게 된다. 참으로 안전한 방편이라 기쁘다.
돈망 3관에 대한 일우님의 도표를 보니, 돈망 3관의 의미 부여가 더 되는 소득이 있었다. 삼각형의 그냥 있음은 더 첨예하게 깨어있고자 하는 각오가 다져졌다. 아공법공과 느낌수용이 양 축으로 원으로 되어있으니, 첨예하게 깨어있어야 할 그냥 있음이 여기저기로 빠져나가기 쉬운 아공법공과 느낌수용으로 나와 있으니, 저 바퀴를 걸림없는 자유로운 삶을 위해서 궤도에 맞춰 잘 굴려야겠다는 분심이 들어서 좋았다. 게다가 감사의 바탕이 이대로 지족임을 그대로 드러내주는 형상이라 바로 이것이다 싶다. 앞으로도 게으름이 피워질 때는 이 도식을 떠올려 보면 관행에 도움이 될 것 같아 든든하다.
이번 고급과정에서는 깨어있음과 생각의 차이를 이전보다 선명하게 경험하게 되어 기쁘다. 깨어있음의 是+ 보다 한 생각의 非-를 경험했다. 깨어있음의 명료한 느낌이 한 생각으로 빠져들면서 시야가 다소 둔탁해 지는 느낌이었다. 생각으로 빠져있음을 알아차린 후에 오는 약간의 답답함이 경험되었다. 상태의 차이를 경험한 만큼 깨어 있음이 선명하게 견지할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
그냥 있음에서 아공법공의 전환에서 온 몸에서 툭 트이는 자유감을 체험하게 되어 기쁘다. 본래 텅 비어있는 것. 아공법공을 곱씹을수록 자유감이 진하게 경험되어져 후련하다.
선혜님의 의식전개과정 실습시간을 통해서 인식에 따른 느낌의 변화를 경험하고 번뇌구조의 시스템을 몸으로 체험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 흡족하다. 수동성 구나에서 능동성 구나로 전환했을 때 에너지의 누수가 경험되었고 개념성 구나로 가면서 개념이라는 구획 안에 갇혀서 답답한 감을 느꼈다. 개념이 정해지면서 나, 너 구별에 따른 긴장이 이어졌다. 긍정 가치를 부여했을 때 갖고 싶다는 인력이, 부정 가치를 부여 했을 때 밀어내는 척력을 확인했다. 실험인데도 이정도인데 하물며 현실에서는 어떠하랴? 실체사고로 번뇌의 흐름을 맛보니 공관의 중요성이 거듭 되새겨 져서 뿌듯하다.
수동성 구나와 옴나 상태로 있을 때, 스칼라 상태의 빵빵한 충만감과 균형 잡힌 안정감을 경험하며, 실제 생활에서 시비분별에 빠진 순간에, 미워하는 사람이 생간 순간에도 수동성 구나와 옴나로 의식의 전개 과정을 자체적으로 해보리라 다짐해 보니 군침 당겨진다.
능조님의 돈망 점검서 작성법 안내를 통해서 점검의 의미를 바르게 알고 관행의 결과물로서의 돈망점검서는 물론, 관행을 함께 하는 과정으로서의 점검서의 의미를 발견하게 되어 기쁘다. 이 전 보다 가볍게 대하면서 시도할 수 있을 것 같아 부담이 덜어져 기쁘다.
파지자로서 만큼 파지자분들의 돈망점검서 함께 이야기 나누다보니, 내 스스로의 관행의 필요성을 보다 깊이 느끼게 되어 기쁘다. 선 파지자로서의 그 자리가 부끄럽지 않도록 관행을 더해 나가리라. 머리가 아닌 몸으로, 눈이 아닌 가슴으로 말해 보리라 다짐해 본다.
 
무한 우주의 양장력을 위해 40회 고급과정을 함께 해주신 도반님들에게 감사 인사드린다. 번뇌에서 벗어나 태양을 함께 노래하는 돈망 합창단 도반님과의 무한 오케이를 떠올리니 더없이 행복하고 든든하다.
 
 
 
 
40회 고급과정 소감문
겠지반 숲(성수)
 
돈망을 수련하는 고급과정은 최고의 휴식처요 무한의 해탈을 만끽하는 자리임을 알기에 기쁜 마음으로 임했다.
첫 시간 우리가 고급과정에서 할 것은 “아무것도 안하기”란다. “아무것도 안하기란” 말만 들어도 4박 5일의 수련기간이 그려지며 미소가 지어지고 기대된다.
 
해오주의를 만난 행운을 맹구우목에 비유하신다. 부처님께서도 불법 만나기 어렵고 불법을 만나서도 정법만나기 어렵다 하셨는데 정법 중에서도 부처님께서 지도하셨던 방법인 해오주의 공부법을 만나게 된 것은 나의 일생에서 가장 큰 행운이라 여기고 있던 나로서는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며 해오주의 공부법을 수행하는 지금 기쁘고 든든하다.
복수전공 : 동사섭을 만나기 전에 증오주의 공부법을 해오던 나로서는 주 수행을 돈망으로 바꾼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런데 큰스님께서는 복수전공이란 말씀으로 동사섭을 편안하게 아니 복수전공을 한다는 뿌듯함까지 느끼며 수행하도록 이끌어 주시니 편안하고 감사하다.
지족 : 관점만 바꾸면 달리 보인다. 몸 값 3000조, 마음 값 3000조, 경험 값 3000조 합 9000조 빌게이츠도 부럽지 않다.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또한 나의 역사가 58년이 아니라 138억년 이어온 최첨단 진화물임을 자각하게 되니 자존감이 빵빵하게 차오른다. 지족 위에 돈망이라 하지 않았던가 튼튼한 지족의 바탕이 마련되니 든든하다.
  • . 무한의식. 지금 여기 자유. 느낌 이런 말씀에 군침이 확 돈다. 진정 이고득락 하고 싶고, 무한의식을 느끼며 지금여기에서 자유롭고 싶다. 그리고 그 자유를 느낌으로 확연히, 온전히 느끼고 싶다. 동사섭을 만나기 전 의식의 무한성을 잘 느끼지 못했고 지금 여기 자유함을 잘 느끼지 못하다가 동사섭을 만나고 Here And Now의 자유함을 느끼며 무한해탈감을 맛볼 수 있으니 쾌재다.
5. 번뇌구조 : 번뇌는 어떻게 생기는가? 번뇌가 어떻게 생기는 것인지 알면 번뇌가 일어나지 않게 할 수 있으리라. 번뇌구조는 다시 들어도 명쾌하다. 번뇌의 발생경로를 어찌 이리 간단 명쾌하게 말씀해 놓으셨을까! 놀랍다. 실체사고와 가치사고를 거쳐 욕구가 생기고 이어 분노가 일어나며 욕구와 분노 작용으로 불만사고가 생긴다. 불만사고는 가치사고를 부추기고 가치사고는 실체사고를 부추기게 된다.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시작점이 실체사고다. 실체라 여기며 분별하고 시비하며 집착하다가 고통의 수렁에 헤메게 된다는 점에 점점 더 유념하게 되니 실체시가 독중에 독으로 생각된다. 이제는 도둑이 들어오는 통로를 알았으니 도둑맞을 일은 없게 하리라 다짐해 본다.
6. 正자표치기 : 천일기도에 비유하시며 큰스님께서 正자표치기를 권하신다. 늦어도 正자표치기 만번이면 유위권에서 무위권으로 바뀔 것이라는 말씀들 들으니 귀가 솔깃하며 꼭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난다. 항상 수련회에 와서는 신심을 내다가 절에 가서는 게으름을 피우니 믿을 수는 없지만 이번만큼은 날 꼭 믿어주고 싶다. 절로 환희심이 난다.
7. 돈망3관
- 그냥 있음 : 돈망의 에센스는 깨어있음이다.
육창놀음을 하지 않고 그냥 있는 상태 즉 깨어 있는 의식을 주시하는 상태다. 육경을 촉하지 않으니 그대로 쉼의 상태로 들어가 편안하고 고요하다.
- 아공법공 : 그냥 있음을 호위하기 위하여 공을 활용한다.
세상의 모든 것은 순간순간 변해가고 있다. 내 앞에 펼쳐진 모든 것은, 과거의 것은 이미 지나갔으니 없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으니 없다. 현재의 것을 잡으려 해도 이미 억만분의 1초 이전의 것이다. 이미 과거의 잔상일 뿐. 보이는 것이 잔상일 뿐이니 없는 것이 확실하다 생각되니 시원하고 시원하다. 자유감이 느껴지며 그냥 있는다는 더 폭이 넓어지며 뚜렷해진다.
- 느낌수용 : 지금 여기 심신에 흐르는 느낌을 수용한다.
살아 있는 생명체로 느낌을 느낄 수 있음에 먼저 기쁘게 맞이한다.
1단계 : 그대로 판단을 하지 않고 느껴준다.
2단계 : 내가 지었으니 달게 받아야지 하며 인과의 인연을 기쁘게 맞이한다.
3단계 : 무한 우주의 인과이니 법계로 되돌려 준다.
4단계 : 지금의 나의 정화로 우주 한 모퉁이를 정화 한다 여기며 기쁘게 받다 들인다.
느낌수용으로 지금 여기 흐르는 느낌을 수용하니 그냥 있음이 더욱 튼실해 진다.
 
이번 수련회는 다시금 초심자로 돌아가 돈망3관을 정확하게 해보려고 노력하며 그냥 있음이 나의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수련을 마치고 관행을 게을리 하지 않을 신심을 발하는 계기가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 여겨지니 뿌듯하고 든든하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40회 고급과정 소감문
찬탄반 촛불
 
오랜만에 고급과정에 참여하게 되어 기대와 설렘, 약간의 긴장, 심신의 뻑뻑함이 느껴졌다.
조금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불사들을 제치고 고급과정에 참여하여 무위의 힘을 더욱 키워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참여하게 되었다. 그래서 더욱 짬지게 정진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고급과정 시작하는 날부터 배탈이 나서 이틀간은 기초수 수용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면서 아쉬움과 걱정스러운 마음이 있었다. 그 마음까지 수용해주니 편안해졌다. 다행히도 배앓이 원인을 알게 되고 병원에서 약을 지어먹고 배가 나아서 아무 불편이 없이 이틀 후부터는 돈망3관에 몰입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이번 고급과정에서 얻어졌던 수확들을 정리해 본다.
  • 은 왜 하는가?
有爲를 초월하여 無爲. 無限을 누리기 위함이다.
有爲와 無爲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다.
無爲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도 하늘과 땅 차이다.
無爲法을 만남과 동사섭 큰스님의 解悟法을 만났다는 것은 우주적인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다행스럽고 감사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2. 解脫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지금 바로 卽佛 卽脫 하면 된다.
예리한 명검과 같은 말씀이다. 너무 통쾌하다.
3. 준비된 사람
준비된 사람의 조건이 나를 크게 기쁘게 했고 자존이 빵빵해짐을 느끼게 해주었다.
왜냐하면
조건 (0)번 새부대 – 나는 항상 새부대 자세로 수련에 임하고 있다.
(1)번 이고득락의 동기가 큰사람 – 이 또한 말 할 것 없다.
나는 출가 동기 자체가 이고득락이었고 지금도 역시 번뇌가 생길 때 이고득락을 가장 먼저 생각한다.
(2)번 의식 무한 동기가 큰사람 – 돈망명상을 하면서 무한의식을 알았고 더욱 깊고 커져가기를 간절히 바란다.
(3)번 지금여기 자유함(걸림없는 자유함) 갈망하는 사람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을 만큼 가장 바라는 바다. 그리고 만큼 걸림 없는 자유함을 살아가고 있음을 느끼므로 이 또한 준비된 사람의 조건에 딱 맞다.
(4)번 느낌에 눈 뜬 자 – 촉수구조를 이해하고 모든 감각인지 과정에는 그에 상응하는 느낌이 수반됨을 알며 느낌 없는 순간은 없다는 것을 알기에 느낌의 최초 수위인 無爲受에 머물 수 있도록 깨어 있는다.
(5)번 번뇌시스템을 이해한 자 – 우리 본성은 오염되지 않는 개념이전의 상태인데 있다라는 실체사고 좋다라는 가치사고로 싶다라는 욕구가 일어나서 불만사고가 일어나게 되는 전개과정을 훤히 알아버렸으니 번뇌에서 벗어나는 방법 또한 쉽다.
이와 같이 나는 완전 준비된 사람임이 증명이 되었다. 너무나 기쁘다. 그러하니 부처님과 여러 성현과 우리 큰스님의 가르침을 새 부대에 담아 잘 숙성 시켜 부드럽고 깊은 향기를 품어 낼 일만 남았다.
4. 돈망3관 관행 할 때
⓵ 1관 그냥 있음을 할 때 육창놀음의 육창을 관찰하던 중 의근인 마음작용을 알아차리고 바로 끊을 수 있는 재미가 느껴져서 좋았다
② 不可得空을 통한 그냥 있음의 접근이 쉬움을 체험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5. 頓忘은 是㊉가 아니라 非㊀라는 말씀이 크게 아하 되어져서 좋았다.
6. 모든 존재는 나에게 두 가지 요청을 하고 있다.
➀ 나를 잘 통찰해주세요!
➁ 나를 잘 이해해주세요! 하고 있다는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모든 대상을 바라볼 때 통찰과 이해에 깨어있어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7. 돈망산책 후 소감
깨어 있는 의식을 의식하며 걷다가 아공법공하면서 앞산을 바라보니 일미평등이 이것이구나 하는 감이 느껴져서 고요하고 편안함이 느껴졌다.
그리고 하늘이 하도 파랗고 맑아서 하늘을 바라보았다. 처음에는 아~~ 참으로 맑고 파란 하늘이구나 하면서 3관을 하며 계속 바라보다보니 어느 순간 파랗다 맑다하는 생각들이 사라져버림을 자각하게 되었다. 그 순간 아하 되어지는 것이 있었다. 다른 무엇과 비교되어졌을 때 파랗다. 빨갛다 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단지 그것만 개념화 하지 않고 물 자체로 볼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소중한 한 경험을 하게 되어 기쁘다.
8. 이번에 처음으로 돈파자 입장으로 도반님들의 돈망관행 면담을 해드리면서 참 유익한 시간이 되었고 돈망 관행을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과 다짐이 되어졌다.
9. 일우님께서 읽어주신 시나 예화들이 잔잔한 감동으로 전해져서 참 좋았다.
특히 남명조식선사가 방울과 칼을 달고 다니시면서 항상 맑고 밝게 깨어 있도록 하셨다는 말씀이 감동으로 전해졌다.
10. 같은 반이었던 제이슨님이 해주신 말씀 중
➀ 씨앗이 떨어져서 꽃을 피운다는 것은 ‘장미꽃’이라는 개념이 되어 버리는데 동사섭에서는 반대로 꽃이 다시 씨앗으로 돌아가 무한의 토양에 뿌리내려 무슨 꽃이든 피워 낼 수 있도록 해준다는 말씀이 무한 공감 동감되며 너무 멋있었다.
➁ 전압에 비유
나의 전압과 상대의 전압이 마주치면 불꽃이 튀고 더 강한 전압이 들어오면 타 버리게 된다.
내 가슴이 감전 되듯 큰 아하로 다가왔다. 空이 되어 버리면 다시 말해 나의 전압을 비워버리면 피렛침처럼 상대의 전압이 아무저항, 부딪침 없이 나를 통과하게 된다. 피렛침을 무한의 땅에다 접지를 해서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하리라 해진다.
➂ 우산님의 말씀 중
‘보이지 않는 소리에 걸려서 내가 화낼 필요 없다.’라는 말씀까지 모두 교훈처럼 가슴 깊게 들어와서 큰 수확을 한 듯 기쁘고 감사하다.
특히 이번 고급과정을 진행하기 위해 애써주신 일우님, 선혜님, 일지님, 능조님, 보광님 등 너무도 감사드립니다. 능조님 강의를 듣고 정말 시원했고 나도 강의를 잘 할 수 있도록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이 확 피어졌다 좋은 동기부여가 되어진듯하여 기쁘다.
 
☆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돈망3관을 투철히 관행하면서 지금 여기 걸림 없는 자유함으로 보살도하며 살기를 간절히 발원하며 다짐해본다.
우리 도반님들 모두 정진 잘 할 수 있도록 귀한 가르침주시고 멀리서 기~전~향~ 해주신 큰스님께 무한 감사드립니다.
소감문을 쓰다 보니 고급과정 주제인 돈망에 대한 소감부분이 적어서 큰스님 눈치가 살짝 보인다.
그러나 지금 난 무척 행복하다.


소감문 타이핑 보시 : 연당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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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고급과정의 도반들의 소감문을 접하니 그때의 감동이 밀려옵니다.
    마음이 따뜻해져옵니다. ()()
    • 2017-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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