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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NO1작성일 : 2021-02-04 오후 07:21
제목
[보도자료-불교신문] 명상은 무엇이고 마음공부는 어떻게 할까
작성자
관리자
파일
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210207

 
명상은 무엇이고 마음공부는 어떻게 할까
  •  허정철 기자
  •  승인 2021.02.01 10:45
  •  호수 3650
  •  댓글 0

 

마음공부

용타스님 지음/ 민족사
용타스님 지음/ 민족사

 

 

생각은 길이다

용타스님 지음/ 민족사
용타스님 지음/ 민족사

행복마을 동사섭 용타스님
명상, 마음관리 지혜 담은
‘수행 안내서’ 2권 출간

“인생의 목적은 행복이고
행복이란 좋은 느낌이다”

불교의 근본 가르침과 선불교, 현대 심리학, 상담학 등을 융합해 ‘동사섭’을 창시하고 평생 수행 지도를 해 온 재단법인 행복마을 동사섭 회주 용타스님. 대학생 때 출가해 팔순에 들어선 현재까지 수행과 강의, 수련회로 올곧은 삶을 살아온 스님의 가르침이 담겨 있는 수행안내서 <마음공부>와 <생각은 길이다>가 동시에 출간됐다.

용타스님은 인생을 마음 3박자로 정리한다. 즉, 마음은 생각과 느낌으로 구성돼 있는데 느낌은 목적기능, 생각은 수단기능이다. 즉 느낌이 좋도록 생각을 잘하면 행복해탈과 번영의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스님은 “인생의 목적은 행복이고 행복이란 좋은 느낌”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느낌은 스스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좋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한다. “자신과 세상에 대해 바람직한 생각을 하면 외부의 상황에 휘둘리지 않는 행복해탈의 주관자가 된다”는 스님은 스스로 행복 해탈하도록 ‘생각 잘 하기’를 강조한다. 생각 잘 하기가 바로 불교에서 말하는 정사유(正思惟)이며 바람직한 생각 체계는 정견(正見)이라는 것이다.

먼저 용타스님은 <마음공부>에서 명상을 안내하면서 ‘명(瞑)’은 마음을 고요히 함이요, 상(想)은 생각, 사유, 사색이라는 점을 강조하되 생각에 방점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명상이라고 하면 마음을 고요히 가라앉히는 쪽만 강조하면서 명상에서 더 핵심적인 부분인 생각 잘 하기는 홀대해 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님은 생각을 ‘메마른 알음알이’로 터부시해 온 영성문화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스님은 이렇게 반문한다. “문제는 잘못된 생각이다. 부처님은 잘못된 생각(실체사고)에서 올바른 생각(연기적 사고)으로 전환하셔서 정각을 이루었다. 인간은 누구나 지니고 있는 지성의 능력으로 올바른 사고를 하고 그것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지성을 홀대한다는 것은 그 지성의 힘이 이룩해 온 인류의 전 문화 문명을 홀대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스님에 따르면 부처님이 열어 보인 불교는 사람이면 누구나 보편적으로 지니고 있는 이성의 작용, 즉 사유를 그 중요 방편으로 해 온 가르침이다. 물론 특수한 경우에는 곧바로 생각 잘하기로 들어가기 전에 마음을 고요히 가라앉히는 작업을 해야 할 때도 있다. 경전에 나오는 부처님의 제자 주리반특(周利槃特)의 경우처럼 사유능력이 떨어진다면 우선적으로 명(瞑) 작업에 더 치중해야 한다. 그러나 “사람으로 태어났다고 하면 그 99%는 특별한 명 수련이 없이도 사유 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고 스님은 강조한다.

이와 더불어 <생각이 길이다>는 용타스님이 최근 10년간 진행한 강의 중에서 핵심 부분을 가려 뽑아 짤막한 글 108개로 엮은 책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우리가 행복해탈 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생각하기, 즉 행복하도록 생각하기에 대한 예시들이 담겨 있다. 짧은글의 모음인 만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펼쳐서 하루에 한 문장씩만 음미해보아도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은 앞으로 제2권, 제3권으로도 출판될 예정이다. 스님은 “이제는 명상, 마음공부라는 말들이 우리들에게 친숙한 일상용어가 됐다”면서 “이는 우리들의 생활이 의식주 해결만이 아니라 의식수준을 좀 더 높여가는 데에도 관심을 쏟는 쪽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라고 의미를 전했다. 이어 “이번에 선보인 <마음공부>와 <생각이 길이다>는 각각 별개의 책이긴 하지만 이론과 실습처럼 서로 보완관계에 있다”면서 “‘명상이란 무엇이며 마음공부란 어떻게 하는 것일까’라는 주제에 대해 간략하고 명료한 안내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용타스님은 전남대 대학원 동양철학과에서 ‘불교의 선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4세에 청화스님을 은사로 득도한 스님은 10여 년의 교직생활 후 제방선원에서 20안거를 성만했다. 현재 귀신사 회주, 재단법인 행복마을 회주, 한국명상지도자협의회 원로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마음 알기 다루기 나누기>, <10분 해탈>, <공(空)>, <행복노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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