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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소감문

NO1작성일 : 2021-03-09 오후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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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온라인 (줌) 중급1과정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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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회 동사섭 온라인 중급1과정- 소감문
 
지훈 김소영
 

1. 온라인 중급과정 제 일감
지족명상과 나지사명상 등의 조바라밀은 반복하는 만큼 정화가 되어 본마음을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한다는 것을 이번 온라인 중급에서 실감한다. 참으로 신기하게도 가벼워지고 의식공간이 비워져 중급과정 마지막 날은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 중에서 가장 고요하고 평화로운 밤을 보냈다. 지족명상만 충분히 하더라도, 나지사명상만 충분히 하더라도 의식의 질, 마음의 질이 달라질 수밖에 없겠구나. 다양한 길이 있고 그 길을 인연따라 걸으면 되니 든든하다.

2. 이 자리는 무엇을 하자는 자리인가?
이 물음을 묻는 순간, 여러 복잡한 마음이 사라지고 오직 지금 여기의 주제에 마음이 머물게 된다. 그야말로 허심이 되고 몰입할 주제가 무엇인지 물어지게 된다. 일상 중에서 종종 묻고 스스로 답하면서 그 자리에서 해갈 것을 해갈 수 있는 좋은 질문이다.

중급과정은 번뇌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알고 그 번뇌를 정화하는 과정이요, 구체적으로 탐진치를 정화하는 도구를 제대로 지행득해가는 시간이다. 중급과정에 대해서 안내해주시고 그 말씀을 도반들과 스피치하고 곱씹는 것만으로도 중급과정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어떻게 번뇌에서 놓여나야 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생각해보고 체험해보는 시간이었다.

특히 자기의 앞에 있는 아이템이 욕구의 대상으로 존재하지 않으면 스트레스가 없고 존재로부터 평화로워진다. 싶음에 따른 행동은 안되면 썅, 썅하고 분노하지만 그 마음에서 놓여나면 필요가 보이면서 필요에 따라 차원자재한 행동이 나오고, 안되면 썅하는 것이 아니라 왜 안되는지,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정견, 정사유해가면서 찾아간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한다. 탐욕도 없고 분노도 없는 마음으로 다만 필요에 따라 지혜로운 행동을 해간다는 것이 만만한 일은 아니겠으나 동기가 팍팍 샘솟는 시간이었다. 

3. 중급과정은 겉핥기로 알고 있던 본질이 복습을 통해 골수로 들어오는 경험을 하게 된다.
중급과정을 지나면서 하루 하루 다른 에너지로 변화하는 것을 스스로 느꼈다. 지족명상을 충분히 한 다음 날은 웃음이 저절로 나왔다. 평소 말을 잘 붙이지 않던 동료에게도 자연스럽게 말을 걸게 되고 친밀감을 느끼게 되었다. 내 안의 에너지가 달라졌다는 것만으로도 관계가 좋아짐을 느꼈다. 실제로는 내 자신이 타인을 경계하는 마음이 줄어든 덕분에 훨씬 가벼워지고 부드러워진 것이리라.
동사섭 가치관의 본질이 표면을 겉돌지 않고 골수로 들어온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조금은 알겠구나 하고 생각하니 뭉클하고 감사하다.

4. 사람으로 태어나 할 일이 많고 많지만 궁극으로 해야 하는 일은 바로 우리들의 행복을 가로막는 것, 평화를 가로막는 그 탐진치를 벗어나는 것이다. 삶 속에서 그 주제를 궁극적으로 할 일로 삼고 살아왔는가. 얼마나 탐진치 제거에 집중하며 살아왔는가. 이 일은 사람으로 태어나 가장 근본적인 일에 도전하는 것이다. 큰스님의 가르침을 이 순간 듣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운아인가 실감나고 가장 성스러운 작업에 몰입해 가는 이 삶이 참으로 감사하고 행복하다. 

5. 인간의 핵심적인 어리석음 두 가지.
인간의 어리석음 중 어리석음 두 가지 중에서 하나는, 존재론적인 어리석음으로 '없는 데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이미 넘치게 있는데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없는 데 있다고 생각하는 것, 넘치게 있는데 없다고 생각하는 것......생각을 어떻게 하느냐로 행불행이 좌우됨을 확인한다.

6. 나지사명상에서 경계를 만났을때 꼬인 마음이 분노라 할 수 있고 불행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만약 꼬이지 않으면 어떨까? 큰스님의 이 물음이 나를 또한번 해방시켰다. 어떤 인연과 조건이 있기에 분노가 일어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고 분노를 잠재우는 것이 나지사명상이라고 생각했는데, 꼬이지 않는 것이 어쩌면 더 당연할 수도 있고, 그 마음이 평상심일 수 있겠구나. 이미 습관화되어 있는 화조차도 꼬이지 않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것이 흔들림없는 행복이지 하고 생각하니 역경계를 본래의 순경계로 회복시키고자 하는 동기가 확 일어났다. 반갑고 시원했다. 나지사명상을 거듭해가는 것이 그런 평상심의 삶을 회복하는 길임을 확인하며 기쁘다. 

7. 지족이 빵빵해져서 충만해지면 마음이 풍요로워져서 왠 만해서 잘 안걸린다는 말씀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여럿이 함께 지족명상을 하고 나니 평소에는 크게 걸리던 타인의 모습도 자연스럽게 통과시키는 나자신의 여유가 놀랍다. 더구나 관계가 매끄럽지 못하다고 생각되어 마음 쓰이던 관계까지 내 에너지의 변화가 상대에게로 바로 전해진  듯이 상대에게서 어떤 관계 변화의 반응이 돌아오니 기쁘고 시원하다. 
 자기 자신의 에너지의 변화, 마음의 질이 변화하는 것이 이토록 중요하구나 하고 생각하니 공부 동기가 더 올라온다. 흐뭇하고 감사하다.

8. 큰스님의 말씀을 들으며, 무한우주에 있는 구류중생을 무여열반에 들도록 다 제도하는 것이 비젼이요,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혼, 몸, 경험, 그리고 인연닿는 존재들을 비롯한 모든 존재의 행복을 위해 이 존재의 전 에너지를 바치는 것이 미션이라고 생각하니 비젼과 미션이 시원하게 정리되는 듯 홀가분하다.

9. 10대 기존 지족명상을 온전히 해갈수록 자신의 행복해탈뿐 아니라 그 행복해탈 에너지가 한 몸인 우주와 교호되니 그대로 우주의 행복해탈이 됨을 실감한다. 특히 혼, 몸, 경험 구천조, 그 중에서도 혼의 행복해탈을 관장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가. 우주 모든 것이 염체 아닌 것 없으니 혼의 존재가 전부요, 일체유심조이니 혼의 행복해탈이 곧 전 우주의 행복해탈의 전부지 하고 생각되면서 그 소중함이 생생한 감동으로 와닿는다. 좋다. 10대 기존 지족명상은 이미 넘치는 풍요를 직접 체감하게 함으로써 결핍으로 징징거리던 탐욕 위주의 삶을 훌쩍 뛰어넘어 이미 넘치는 행복으로, 더불어 이미 온전한 해탈로 존재하게 한다. 도반들과 함께 하니 시너지효과가 확대되면서 더 좋았다.

10. 온라인 중급과정을 마치고.

뭔가 찜찜한 번뇌가 안에서 발견되니 내가 '무언가 없는 것을 있다고 존재론적 어리석음'을 행하고 있는가, 아니면 '이미 넘치게 풍요로운데 원하는 게 없다'고 징징거리고 있는가. 이렇게 물으며 점검하는 자신을 본다. 더불어 행복해탈을 누릴 수 있는 적절한 도구, 생각을 이미 내 안에 내면화해가고 있으니 든든하다. 인간으로 태어나 가장 지고한 이 본질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이대로 더 바랄 것 없는 행복을 느낀다. 

 코로나로 서로 대면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이렇게 온라인으로 비대면 수련이 가능하다는 것이 기쁘고 감사하다. 상황에 차원자재로 필요에 맞게 순발력있게 대응해주는 동사섭 사무처의 수련준비에 감사드린다. 더불어 온라인중급과정에 함께 참가해준 도반들께 감사드린다. 
 이미 다 들은 내용인듯 하지만 듣고 또 들어도 새롭게 들리고 더 깊숙이 들어와 존재의 에너지를 변화시키고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켜주는 동사섭 과정에 감사하고, 이 과정에 일원으로 참가하여 수련할 수 있음에 뿌듯하고 감사하다.



 
- 제 1회 동사섭 온라인 중급1과정- 소감문
 
일지 조현숙
 

1 ''인생에서 0번으로 해야할 일은 마음관리, 修心이다'' 
늘 들어오던 말씀인데도 정말 그렇다! 하면서 거듭 고개가 크게 끄덕여졌다.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하지만 그 행복을 마음밖의 무엇인가를 성취하는 것으로 실현될 것이라 믿기때문에 修心에 관심이 가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이 마음을 관리하지 않고 행복해질 수 길은 단적으로 없다. 마음관리의 소중성을 인식하게 된 것이 생각하면 할 수록 기쁘고 감사하다.

2. <修心이란, 바람직한 생각체계를 정립하고, 바람직하지 못한 생각을 정화하는 일이다>라는 修心의 개념을 선명히 정리하면서 시원하다.
<마음 3법칙: 마음은 생각과 느낌, 생각은 수단기능 느낌은 목적기능, 결론으로 '생각 잘하기>이 이해되어 있으니 修心의 개념이 더욱 활구적으로 느껴져 좋다.

3. <중급과정은 치탐진(痴貪嗔), 번뇌를 확연히 이해하고 痴貪嗔에서 벗어나는 길을 잡는 것이다> 
중급과정의 과제를 선명히 인식하고 출발하니 그 쪽으로 마음이 모아지며 좋다.
 <번뇌구조>를 통해서 痴貪嗔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해하고, 이 痴貪嗔을 제거하는 <修心체계: 지족명상, 비아명상, 나지사명상, 죽음명상>가 하나의 세트처럼 체계화 되어있다는 것이 정말로 좋다. 
痴貪嗔이 문제가 되는 것은 걸림을 만들어내기때문이다.
바로 <소유>, <자아>, <분노>, <죽음>이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치열하게 걸리는 4가지 걸림에 대응하는 4대 조바라밀을 통해 痴貪嗔에서 벗어나는 홀가분함을 항상 경험하면서 살고있다. 진정 감사하다.

4. <번뇌구조>를 강의를 듣으며 우리의 마음이 오염되어지고 끝내 고통으로 떨어지는 첫스텝이 '我'와 '法'이 있다고 생각하는 실체사고라는 것을 거듭 깨우치면서 시원하다.
95년 처음 동사섭수련에 참가하여 거울님 강의로 접한 <번뇌구조>가 나를 마음공부에 묶어놓았다. 
강의를 들으면서 인간의 마음이 고통을 겪게되는 메커니즘이 선명히 보여져왔다.
정말로 痴貪嗔 三毒의 반복이 삶이고, 반복하면서 숙명처럼 내 의식이 三毒으로 길들여지고 강화되는 구조가 분명히 보여지면서 이 굴레에서 벗어나는 쪽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것이 내 인생의 확실한 목표가 되었다.

5. <개념이전과 개념이후> 
번뇌구조를 개념이전과 개념이후로 간략하게 정리된 말씀을 들으면서 번뇌구조가 더욱 단순하게 이해되며 참 좋았다.
<개념이전>이란, 내 마음이 주관적 분별을 하기이전의 無心한 의식상태이다. 
순수한 나의 의식이 대상과 마주치면서 전개되는 첫스텝이 개념화(있다-좋다)이다.
이 개념화는 필연적으로 싶다(욕구), 썅(분노)의 탐-진의 삶으로 이어진다. 
이것이 <개념이후>의식의 전개과정이다.
진정 이고득락(離苦得樂)을 원한다면 개념이전으로 돌아가는 것 말고 다른 선택은 없다고 여겨진다. 깨끗이 정리되는 시원함을 느낀다.

존재는 본래 개념이전이다.
내가 주관적으로 표상하기이전의 그것은 物自體이다. 천하의 그 어떤 것도 표상했다하면 나의 염체일뿐 그것자체는 아니다. 그것 자체는 모든 주관성을 넘어서 있는 초월자이다. 中道요, 卽非是名이다.
모든 개념을 놓으면서 '있다-좋다-싶다~'
에서 자유로워진다. 그지 없이 시원하다.

6. <나지사명상>을 하면서 '이해'의 의미가 깊게 들어와 마음에 꽂혔다.
걸려있던 사람이나, 상황에 대해 <겠지>를 하면서 '그럴만한 사정'을 헤아리다보니  이해가 될만한 이유들이 하나, 둘씩 보여지면서 그 사람의 입장이 완전히 이해되면서 가슴이 따뜻해지고 홀가분해졌다.
세상에 이해 못 할 일은 없는 것이구나,
이해가 안된다는 것은 나의 생각이 이해에까지 미치지 못 했을 뿐 이해 못 할 일은 없는것이다, 생각되면서 기쁘다.

7. <필요동기와 욕구동기> 
중대한 문제의식으로 여겨지면서 오래 머물러 생각하게되는 주제이다.
<욕구가 동기가 되어서 움직이는 삶이  아니라 필요가 동기가 되어서 행동하는 삶을 살아야한다> 너무도 당연한 가치관이다. 
'정말로 싶음이 없어지고 필요가 동기가 되어 움직이는 삶을 살고 싶다' 하는 마음, 가치관이 자리를 잡아야된다는 말씀이 깊게 마음에 새겨진다.

  '필요'와 '욕구' 둘의 차이가 좀 더 선명히 이해되며 시원하다.
<욕구>는 욕구한 것을 얻지 못될 때 집착심과 분노가 일어나지만 
<필요>는 필요한 것을 얻지 못 했을 때 正思惟하면서 다시 해나갈 뿐이다...
정말로 이것이 삶의 順理이지 않겠나.
이미 넘치는 풍요(旣存, 旣成) 속에 있고, 이미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생활조건이 갖추어져 있다는 것을 거듭 확인하면서  세상의 필요를 위해 나가는 노력에 관심을 기우린다, 
기존기성(旣存旣成)으로 충분하고, 
본래 我空法空이어서 잡을 것 없으니  집착하는 마음을 놓고 우리 모두의 필요에 상응하는 행동을 한다...  이렇게 생각을 정리하면서 시원하고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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