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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소감문
NO1
작성일 : 2005-03-17 오후 10:45
제목
제 5회 고급과정 소감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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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샛별 김영옥님 1. 頓忘 딱 놓아라!, 시원합니다! 내가 이렇게 가벼웠다는 사실을, 뇌가 아닌 가슴으로 느껴집니다. 죽음만이 모든 것으로부터 내가 놓을 수 있는 최종 수단이라 생각했었는데 살면서 행복하게 죽고 또 새로 태어남을 가슴으로 배우고 갑니다. 2. 초급, 중급에서는 많은 도구를 사용하여, 살아가는데 있어 너무나 힘겨운 상황을 해결하는데 활용되었습니다. 덕분에 고급과정의 스타트가 기다려졌습니다. 고급 과정은 새로 태어남을 의미하는 훌륭한 장이었습니다. ‘점(点)’이 되어 일순 죽음과 같은 고요함을, 그리고 덤덤함을 즐기며, ‘깸:깨어있음’으로 인하여 나의 상황을 여여하고 잔잔하게 바라볼 수 있으며, ‘개념화’에서 상황을 있는 그대로, 그냥 이대로 수용할 수 있는 승화된 즐거움을 얻었습니다. 3. ‘우리 인생 복습만으로 족하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5대 원리와 7대 차크라를 통해 깨어있는 자로서의 삶을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저는 삶의 에너지를 손에 쥐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거울님 학님 외의 함께해주신 수련생들의, 하늘을 뒤덮을 사랑과 나를 각성시켜주신 좋은 말씀들, 그리고 황홀한 춤사위에 무한한 감사와 함께 행복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나 없다’를 주 바라밀로 행복의 샛별이 되어 주위의 모든 분께 행복의 빛을 발해보겠습니다. 2. 일아 일아스님 이 소중한 시간들, 동사섭 법회에서 나는 무엇을 얻었는가. 지금 생각하니 먼 길을 오길 잘 했다고 생각된다. 내게 크게 와 닿은 내용들을 몇 가지 나누고 싶다. 언제나 들어도 좋고 언제나 떠올리기만 해도 잔잔한 감동이 이어지는 5대 원리는 이 수련 기간 동안 내 마음을 평화롭고 훈훈하게 해 주었다. ‘지인인 나는’에서 나는 지인의 말과 행동을 하고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 그렇다. 이것은 내 삶의 마지막 회향점이다. 수심은 내가 죽을 때까지 내 앞에 놓아야 할 숙제다. 화합, 작선은 우리 모두의 행복의 ‘필요충분조건’이다. 이 5대 원리는 나를 항상 따라다니며 길을 밝히는 등불이 되리라 확신한다. 이번 고급과정의 주제는 돈망이었다. 수없이 들어온 방하착, 즉, 놓아버림이었다. 놓아버리기 위해 무수한 관념들을 비우는 작업인 ‘공간에 머물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다. 공간에 머물기는 나에게 아주 필수적인 매일 매일의 보약보다 더 값있는 선물인 것 같다. 무언가로 자꾸 차 있게 마련인 마음을 공간에 반복해서 머묾으로써 내 안의 뜰을 좀더 고용하고 평화롭게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또 한 가지 내게 크게 와 닿은 것은 ‘아하점’을 낮추라는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아하점을 높이 설정하고 완벽에 가까운 것들을 추구해 온 것 같다. 별것 아닌 것 가지고도 ’아하‘할 수 있는 미세정서에 눈을 돌려야겠다. 자 이제 중생을 위한 행복과 평화의 사랑방을 지을 때가 된 것 같다. 지금까지 이루어 온 지식의 바탕 위에 동사섭 초급, 중급, 고급과정을 통해 배운 지식이 미치지 못하는 실천, 실습의 장들을 중생과 나누어야겠다. 부처님께서 61명이 아라한이 되었을 때 그들에게 ‘너희들은 중생의 복지와 행복을 위해 길을 떠나라’고 하셨듯이 이제 동사섭의 훌륭한 가르침은 중생의 복지와 행복을 위한 안내자가 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소중한 가르침을 주신 용타스님 학님께 감사드린다. 또한 함께 수련한 한 분 한 분의 훌륭하고 따뜻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길가운데님의 완쾌를 빌어본다. 생물이건 무생물이건 온 우주 법계에 존재하는 일체 존재들이 모두 모두 행복하고 평안하소서. 3. 반야 법송스님 부처님의 전도 선언처럼 하나 알면 하나 나누고, 반쪽 알면 반쪽 나누는 지난 내 출가의 시간들을 소중하고 보람 있게 느껴왔었다. 하지만 알 수 없는 공허감, 매울 수 없었던 아쉬움 같은 것들이 문득문득 나를 노크하며 들어올 때 지족하며, 성취하며 살았던 시간들이 허무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수행자이면서 수행보다는 생활 쪽에 치우치고 살았다는 부끄러움에 힘들고, 빠져나오고 싶었다. 문득 다 놓고 싶어졌다. ‘頓忘’ 바로 그것이었다. 그러나 익혀왔던, 익어왔던 나의 업의 성격으로 쉽지 않아 내 나름대로 원만 회향하기 위해 애쓰고, 만큼 자유스러운 나를 보고 복이라 생각한다. 플라톤의 동굴 비유처럼 이쪽에 아름다운 세계, 좋고 멋있는 세계에 감탄하며 즐거이 살다가 문득 등을 돌려 저쪽을 바라보니, 더 넓고 찬란한 세계가 있는 것을 알았다. 이쪽 세계에 보낸 나의 에너지들의 공덕으로 저쪽 세계를 바라볼 수 있었고, 드디어 한발 내딛는 복이 되었다는 감사함과 내 업장이 많이 가벼워진 느낌에 참 좋다. 재미를 붙이고 개념이전의 의식세계에 머무는 시간들이 점점 늘어나며 오직 할 일은 이것뿐이다 는 생각이 든다. 새로이 시작하는 수행자의 마음으로 頓忘의 세계에 머물며 그 진공묘유의 아름다움을, 환희로움을, 세상을 향하여 중생을 향하여 이 한 몸 도구가 되어 행복을 나누어주는 전령사가 되어보리라 다짐한다. 두 분 스님들께서 같이 느껴보고 싶어 하며 안타까워하시던 그 마음을, 그 경계의 맛을 이번 수련을 통하여 막막했던, 답답했던, 그 경지를 조금이라도 맛본 것 같은 기쁨이 있었고, 된 만큼 누리고 또 나아가고 하며 살 것이고 그 동안 해오지 않았던 것을, 몰랐던 것을 부끄러워하지도 실망하지도 않으리라. 왜? 나는 지금 이대로도 행복하니까... 지금부터 하는 나의 수행, 頓忘의 주 바라밀, 무아명상, 독배명상, 나지사명상 등의 보조바라밀. 수많은 세(細) 바라밀을 통한 공부들은 앞으로 남은 내 인생에 보너스가 될 것이기에... 그러나 열심히 할 것이다. 지고한 인격성숙, 해탈의 기쁨, 독수리가 고공을 나는 듯한 툭 트임, 텅 빈 듯한 충만감... 이러한 맛을 보고 기뻐 소리쳐 보고 싶습니다. 이번 과정을 통하여 내 소박한 소득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해보겠다는 의지, 만큼 알아짐으로 기쁘고, 오직 연습이요, 반복이요를 외치며 頓忘의 그 날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겠습니다. 4. 눈꽃 이경옥님 1. 고급과정을 정말 편하게 잘 할 수 있었음에 거울님, 학님의 좋은 안내에 감사드리며 여러님들의 도와주심에 크게 감사합니다. 2. 그동안 40년 불교하면서 어렵고 답답했던 禪의 세계를, ‘7대 챠크라’로 적절하게 해나가면서 쉽게 이루어질 것 같아 정말 기쁩니다. 수관, 인과관, 수식관, 지족관, 무아관, 묘유관, 대원관의 일곱 계단의 징검다리를 소중하게 가지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3. 의식이 자유롭고, 마음이 평안하고 마냥 행복해질 수 있는 도구가 옴나명상, 나지사명상, 무아명상, 비아명상, 삶의 5대 원리를 확실하게 배우고 실습했으니 스스로 반복하면서 체득하면 더욱 자유로워질 것 같아 기쁩니다. 4. 頓忘이라는, 많은 것을 함축한 듯한 이 주제를 우리들의 삶의 목표로 정하고 휑 비어버림에 주력한다면 세상은 그지없이 평화롭고, 여여하고, 모든 사람들은 행복해지리라 확신되어지니 저는 큰 각오로 열심히 하렵니다. 기쁩니다. 삶의 5대 원리가 나를 고양시키고 세상의 양장력을 고취시키는 방편임에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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