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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소감문

NO1작성일 : 2012-01-06 오후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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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회 수련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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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명 오태호
 
2011년을 마무리하면서 받은 동사섭 수련은 정말 은혜였습니다. 섭리 가운데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낍니다.
첫날부터 거울님의 강의는 깊은 통찰과 잘 정리된 말씀들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삶이고, 삶을 결정하는 요인은 Frame이고, 삶의 목적은 행복이며, 행복은 기분 좋은 느낌이며, 행복의 주체는 우리이며 따라서 나의 행복을 넘어 우리 모두의 행복이 목적이 된다는 전우주적 존재로서의 목적 참 감단하면서도 산뜻한 논리 전개였습니다. 삶의 5要-정체, 대원, 수심, 화합, 작선에 대한 별모양의 그림과 동작을 연결해서 5요를 해보면서 내가 커져서 우주적 존재가 되는 느낌을 받고 아하!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둘째 날 화합의 장부터 시작하여 和3要(눈, 모습, 교류)와 마음 나눔 공식Ⅰ(관심을 바탕으로 감지·표현과 공감·반응)과 촛대와 촛불, 경청, 공감, +α의 3박자를 통해 마음을 주고받는 실습은 내 자신의 지난 교류 방식이 얼마나 미숙하고 형편없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해 주었으며 5대 악성받기(불경청, 한풀이, 충고, 일반화, 상위비교)를 전적으로 사용해온 저로서는 반성과 아하!를 반복했습니다. 기적의 미세정서, 1g 1t의 원리, 인간은 일단 정서적으로 여리다는 촌철들, 마슬로의 욕구 위계 이론 등을 통해 작은 사랑과 칭찬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아하! 하고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셋째 날 현공님의 강의는 참 간결하면서도 깊은 통찰을 주셨습니다. 교류4덕(보시, 감사, 사과, 관용)과自恣請의 배움, 다안다병의 처방약 知行得은 정말 두고두고 익혀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교류4덕 실습 중에서 4덕 중 사과할 일을 찾을 때 너무 쉽게 많은 것들을 찾아낼 수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많은 잘못을 저지르고 살면서도 모르고 있었다니 말입니다.
場力, 공간 에너지 중 인공 양장력 결정 요인(정서, 표정, 언어, 행동, 환경)에서 장점 찾아주기 실습은 起傳向의 효과가 실습 즉시 모두에게 나타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하!
행동명상에서도 참 좋은 배움을 얻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4대 원리인 행동주의, 동행친화, 파격선도, 단행정화와 3가지 촌철 저질러라, 적응하라, 촐랑대라를 직접 실습으로 해 본 것은 참 좋았습니다. 행동명상 실습 가가대소, 쥐약 먹은 개 지랄하기, 중앙 시장에서 물건 장사하기, 춤 명상, 개념 없이 지껄이기, 개싸움, 분노 표출과 대성통곡 실습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분노 표출과 대성통곡을 통해 그동안 망설이며 미뤄오고 있던 내 인생의 사명을 당장 과감하게 실천하겠다는 단호한 결심이 섰습니다. 우리를 꽁꽁 묶고 있는 相(검불, 똥, 사슬)을 치워 버리겠습니다. 아하!
넷째 날의 修心강의 참 좋았습니다. 행복=소유/욕구, 「OP100」 강의를 통해 가진 것이 99.99%임을 알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아하!
특히 사물명상 주전자 실습을 통해 그렇게도 감사할 것이 많은 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집을 대상으로 명상해 보니 가진 보물이 너무 많은 것에 또 놀랐습니다. 놀라고 또 놀라는 사이 감사로 충만해지는 가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하!
사람 명상 즉 절 3배 명상을 실습하면서 얼마나 기쁘고 감사하던지 눈물이 복받쳐 올라와서 참 감격스러웠고 앞으로는 모든 사람을 매순간 절을 하는 마음으로 대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가르침을 주신 모든 님께 진심으로 절을 올립니다.
이 동네 자랑 명상 하면서도 모처럼 내 안의 장점들을 마음껏 자랑해 보니 장점이 참 많은 자신을 느끼고 자존감이 상승되었습니다. 아하!
다섯째 날 욕구 ZERO가 된 순간 도통이요, 해탈이요, 초월이라는 말씀. 걸림 없음이 해탈이요 자유라는 깨달음. 그러기 위해서는 온전히 해 보라, 진정으로 원하라. 감정이 올라왔을 때는 행동하지 말고 그저 감정을 바라보라. 뿐 통찰, 산할머니의 비빔밥 통찰, 전강 스님의 소변 통찰, 용타님의 색즉시공 통찰과 붕 뜬 에너지 그리고 청화큰스님의 만남. 나지사 명상의 실습을 통해 배운 구나 겠지 감사를 통해 세상 속에서 훨씬 마음 편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불교의 삼독 치(없는 나를 있다고 한다), 탐(그 나가 욕심을 낸다), 진(그 나가 화를 낸다)을 없애면 自由人이 되겠구나 아하!
죽음 명상을 실습하면서 이제는 언제든 죽을 수 있는 제 자신이 참 여유롭고 좋았습니다. 내가 없다, 내 생각도 없다, 그러니 죽음도 없어졌다.
頓忘산책을 무심하게 다녀와서 자연으로부터 새로운 기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내가 없으니 무심하니 그들이 내게 다가와 나를 감싸 안았습니다.
맑은 물 붓기 명상은 우리가 살면서 하는 중대한 두 가지의 오류 ① 100% 오염 되었다고 생각 ② 일일이 오염된 것을 제거해 내려고 시도하는 것을 알고는 내 삶을 깊이 돌아볼 수 있었으며, 지금도 그런 관성이 남아 있음을 깨닫고 말끔히 비우는 통찰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참회의 울먹임들이 공감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게는 눈물이 나지 않고 오히려 더욱 정신이 맑아지고 오히려 비장함이 다가왔습니다. 빨리 돌아가서 맑은 물을 아내와 딸들, 형제들, 회사 직원들, 거래처 사장들, 이웃들에게 부어 주어야지. 끝나고 가면 매일 매일 맑은 물을 부으며 살겠습니다.
개구쟁이 땡중 같은 거울님, 덜 떨어진 듯한 넋 나간 곰 도안님, 깨달으면 멍청하게 보이나요? 교장 출신으로는 도저히 보이지 않는 현공님, 자신의 용모에 감사하실 일이 있나요? 여우같은 열매님, 도림님, 원경님 감사드립니다. 남은 삶을 더욱 사랑하며 사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남은 삶을 더욱 나누며 사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미소 천사 이진희
내 인생의 동기유발이 된 동사섭!
 
선남선녀가 처음 만나는 소개팅 자리에서 이 둘이 서로의 느낌을 판단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30분? 5분? 1분? 아니 그 보다 더 짧은 ‘3초’라고 한다. 사람의 만남에서 첫인상, 첫 느낌이 그 사람과의 관계를 지속할 것이냐 하는 중요한 판단을 내리는 결정적인 요인이듯이 교사인 나는 수업을 할 때‘동기유발’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동사섭을 받기 전에도 동사섭에 들어있는 내용과 비슷한 형식의 프로그램을 몇 번 받아본 경험이 있었다. ‘물 컵 강의’ ‘행동명상’ ‘교류4덕’에 들어있는 내용들…. 다른 프로그램에서 물 붓기 체험을 했을 때 머리로만 받아들였다면 이번 ‘물 붓기’는 내가 부은 물의 양에 버금가는 눈물을 흘릴 만큼 가슴으로 받아들인 체험이었다. 어째서일까? 비슷한 형식에 어떻게 이토록 다른 감정,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 물론 강의에 임하는 내 마음자세도 달라졌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더 큰 결정적인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소감문을 쓰게 되는 시간에 5박6일간의 지난 강의와 실습을 되짚어보며 떠올려보니, 강의를 해 주신 용타스님, 현공님, 도림님, 도안님, 열매님의 ‘에너지’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참가자들이 조금이라도 쉽게 이해하고 느끼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체험 사례를 들어 재미있게 설명해 주시고, 체계적으로 도식화하여 구조화된 지식체계를 보여주시는 등 ‘삶의 5대 원리’가 우리들의 세포 하나하나에 심어질 수 있도록,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하시는 모습이 진심으로 느껴졌다. 또 하나의 요인은 ‘소그룹 실습’의 힘이다. 소그룹 활동으로 했던 ‘표현·공감하기’ ‘받기3박자’ ‘보시록’ ‘감사록’ ‘자자청’ ‘칭찬샤워하기’ ‘사물→사람→나로 이어지는 지족명상’ 마지막 초월 명상 중 ‘나지사 명상’까지 이론과 실습이 겸비되어 한 사람 한 사람 모든 사람이 빠짐없이 느끼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충분이 마련되어 있었다. ‘화합’의 원리를 먼저 수련하고 ‘수심’의 원리에 들어가서 그런지 첫날 서먹서먹했던 ‘겠지방’ 장의 기운이 하루 하루가 지날수록 편하고 제치고 저지르고 촐랑대는 분위기 속에 모두가 하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그동안 다른 연수를 통해, 책을 통해 내 인생의 목적을 ‘행복’에 놓고 그 행복을 이루기 위해 30년 단위, 10년 단위, 1년 단위로 빡빡하게 목록을 적어 그 목록에 적힌 내용들을 달성하기 위해 아등바등했던 내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던 ‘지족명상’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똑같은 ‘행복’이라는 단어가 일주일 전에 생각했던 개념과 완전히 달라져 버렸다. 매순간 매 시간을 쪼개가면서 목표한 것을 이루기 위한 삶이 아니라 지금 현재 내 자신의 모습에 충분히 만족하고 내가 가진 것들에 감사하며 존재 자체만으로 경이롭기까지 했다.
또 하나 동사섭을 통해 달라진 점은 나를 조금씩 버려가고 있다는 것이다. ‘행동명상’ 중 개 되기, 무개념 스피치, 개싸움을 하면서 평소와는 다르게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온전히 행동명상 안에 빠져드는 내 모습이 놀라웠다. 마지막 ‘분노와 울음 시간’ 처음에 가슴 속 깊이 답답하고 억눌렸던 큰 분노 덩어리가 차츰 울음으로 변하고 그 울음을 봇물처럼 쏟아내고 그 눈물이 마를 때쯤에는 마음 깊은 덩어리가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분노가, 울음이 ‘용서’로 바뀌고 마지막에는 ‘괜찮아. 잘 지내. 사랑해’라는 언어로 바뀌어 내 입에서 혼잣말이 나오면서 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 밖에도 쓰고 싶은 내용은 정말 많지만 여기서 멈춰야 할 것 같다.
일흔이 넘으신 연세에 솔직하고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강의를 해 주신 용타스님!
강의 시작 전마다 감초처럼 우리들의 에너지를 북돋워주신 열매님!
개구쟁이 카리스마 도림님!
무한내공 근엄함 속에 귀여움 가득하신 도안님!
정년퇴직을 하셨지만 나이를 거꾸로 드시는 것 같은 현공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동사섭 프로그램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애써주신 밝음님!
그리고 보이지 않은 숨은 강사인 프로그램 참가자님!
‘동사섭’이란 프로그램 자체로도 좋았지만 동사섭을 운영하시는 분, 이 프로그램을 받으러 오신 분 모두에게서 행복의 무한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힘의 원동력이 된 내 인생의 동기유발 동사섭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제 누가 ‘네 꿈이 무엇이냐?’고 물어봤을 때 이제는 당당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천사의 미소를 가진 나는
이 세상 모두의 행복을 위하여
항상 끊임없이 노력하고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열정으로
마음 천국 만들고
살아 있는 동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더 넓은 세상을 보며
쌓여진 내 경험을 통해 세상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교육자가 되어 세상 천국 만들고
더 나아가 동사섭 가르침을 마음에 새겨
나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교육의 평등을 이룰 수 있도록 작선하며
살다가 하늘이 나를 부를 때가 되면
편안한 마음으로 눈을 감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라고….
하마 김 태호
 
2011년 12월 31일!
 
예외 없이 기계처럼 달려왔던 한 해의 끝자락 날입니다. 나는 소위 간이 배 밖으로 나간 남자라는 비아냥거림을 뒤로한 채 내 인생 처음 나만을 위한 5박6일 동안의 자발적 휴가를 선물 받았습니다. 제품 설명서 없이 태어나 멋대로 굴러왔던 내 인생의 수레바퀴를 잠깐 멈추고 내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살펴보는데 이 정도쯤의 선물이 사치는 아니겠지요? 태어나서부터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내 인생의 중간 보고서를 작성해보고 지금까지 내 인생의 고백록을 작성해 볼 수 있는 온전한 내 시간 누린 것은 처음 아닌가? 자침이 작동하지 않는 나침반을 들고 너무 많이 지나온 것은 아닐까? 내가 걸어온 길이 눈 감고 멋대로 그려버린 미로 찾기는 아니었을까? 두렵다! 나를 돌아본다는 것이….
내 나이 47세.
이제 나 스스로에게 고백합니다.
태어나서 언젠가 기억할 수 있는 순간부터 내겐 항상 모범생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녔고 남을 따르기보다는 남을 앞서가는 학창시절을 보냈고 대학 졸업 후 의사로서 살아오며 내 어깨에 쌓아올린 탑들이 무너질까 내 어깨의 작은 떨림조차도 허용하기 어려웠습니다.
목표의 성취를 위해서는 ‘너’나 ‘우리’보다는 항상 ‘나’를 생각해야 했고 나의 시선보다는 남의 시선을 염두에 두고 살아왔던 인생이었습니다. 내 인생의 화수분 같았던 ‘앎’이라는 것이 느낌이 없고 사람 냄새가 없는 것이었음을 고백합니다. 그것을 알아차리기 시작했을 때 나의 또 다른 방황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5박6일 동사섭과의 만남을 통해 내 인생의 제품설명서나 안내고지를 마련한 느낌이라면 나만의 휴가 선물 치고는 멋진 종합선물세트가 아니었겠는가? 훌륭한 선물을 받은 느낌입니다.
그 간 내 말과 생각과 행위로 의도하였거나 의도하지 않았거나 마음의 상처를 입혔던 그들에게 고백합니다.
내 알량한 ‘앎’ 속에 느낌을 불어 넣고 느낌을 공감하며 그 느낌에 충실할 때 네 ‘앎’은 진정한 ‘삶’으로 전환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간의 나는 인간관계 속에서 쉽게 교정되지 않는 ‘다 안다’라는 문제가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항상 남을 가르치려 했고 가슴보다는 머리만을 앞세우는 안하무인의 삶이었음을 고백합니다. 화합보다는 자기주장이 앞서서 당연히 문제는 해결되기 어려웠고 항상 무언가 개운치 않은 느낌이 나를 억누르는 것 같아 힘들었습니다. 논쟁의 과정에서조차도 얼마든지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고 배려할 수 있다는 깨침에서 ‘아하’를 건져냈고 아울러 인간관계의 모든 것이 녹아 있는 교류 4덕의 원리와 분노를 다스리는 나지사 원리를 통해 타인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지 않도록 실천 노력해야 하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부모님과 형제들에게 고백합니다.
잘난 내 인생 내 힘으로 만들어 왔노라고 그렇게 생각해온 적이 많았습니다. 생명을 주신 부모님과 피를 나눈 형제들에게도 생명인연의 그물망이 일회성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겸손함을 배워 실천해보리라 다짐합니다.
항상 진심어린 사랑과 이해심 갚은 기다림으로 남편을 바라보면서 부모님 봉양과 가족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아내에게 고백합니다.
값비싼 보석 선물보다 따뜻한 격려의 말 한 마디가 당신에게 더 큰 선물이었음을 알았습니다. 이유 없이 부리는 투정과 외부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당신에게 전가해버린 내 못난 언행이 당신에게 많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이제 당신에게 관심과 사랑의 터전 위에 적극적인 표현을 전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제 아이들에게 고백합니다.
항상 근엄하고 원칙주의적인 아버지를 둔 이유로 힘들었을 아이들에게 사과의 말은 전합니다. 나를 기준으로 삼아 아이들을 평가하고 해석해 왔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가슴으로 대화하지 못했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1g 1ton'의 원리를 아는 순간 또 하나의 아하를 건져 내었습니다. 아이들에 대한 나의 태도를 바꾸겠다고 다짐합니다.
직장 동료들과 사회에 대해서도 고백합니다.
상하의 관계보다는 동반자이며 동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를 묶었던 검불, 똥, 상의 사슬을 끊어 버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 소유를 한없이 늘려가려는 탐욕이 있었음을 알았습니다. 소유를 나누려하기보다는 지키고 키우려는 파수꾼, 감시견의 삶이 우선이었습니다. 소유와 욕구를 조절하는 행복 공식을 통해 또 다른 인생의 길잡이 원리를 얻었습니다.
내 안의 번뇌 사슬을 끊어 버리고 사회의 오염된 때를 지우고 희석해낼 수 있는 맑은 물 명상의 가르침을 기억하고 실천하겠습니다.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길이 멀고도 먼 길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동사섭에서 느끼고 배운 과정들이 내 삶의 행복 마중물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동사섭의 원리들은 우리 모두에게 행복에 대한 갈증을 씻어주는 삶의 원리를 작동하여 내 삶을 일이관지(一以貫之)할 수 있는 통찰과 지혜의 벼리가 될 것임을 굳게 믿습니다.
나만의 5박6일 동사섭 행복마을에서의 휴가! 내 인생의 행복거울을 선물 받아 가슴 주머니에 넣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화평 이 순영
 
도안님의 권고로 동사섭에 참여하면서 무엇을 배우려고 이런 기회가 왔을까. 그것도 남편 씨록님과 함께 가서 조금 들뜨긴 했으니 별 기대는 안했었다. 행복하기를 언제나 원했는데 방법에서는 항상 막히곤 했는데 아하! 이거였어, 행복 만들기 참 쉽네. 주거니 받거니, 감사하고 미안하고.
삶이란 게 의외로 간단하다고 제시하는 동사섭 가르침에 벼리를 잡는다. 회심을 잡아 끌어올림. 아하! 내가 원하던 스타일. 이 교육에 내 몸을 몽땅 온전히 던져 버리리라.
첫째, 작은 것에 소홀했던 탓인가 아니면, 너무 집착했던 탓인가. 아주 중요한 것, 그야말로 큰 것을 잊고 있었다니, 내가 살아 있음을 충분히 느껴보자.
둘째, 거울님이 설마 나쁜 것이야 시키겠는가. 저질러서 온전히 춤을 추어 보았다. 오직 마음 가는대로 너울너울 사뿐 사뿐 가벼운 게 자연스러움이 무엇인지 알 것 같다. 온전히 울어 보았다. 마음 가는 대로 한 번도 생가해 보지 않았던 아이들의 영혼에게 온전히 미안함도 전했다. 다른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말도 수없이 듣고 정작 가시며 수고했다고 고마움을 표시하고 가신 어머니가 떠오른다. 도리를 다 했다고 스스로에게 대견해 했는데 그것이 진심이었느냐고 자꾸 반문으로 돌아와 진심을 다해 용서도 구했다.
아하! 나의 영혼이 맑아지니까 깊은 무의식에서 용서 받아야 할 사연들이 속속들이 나는구나. 내 마음의 거울에 내 모든 잘못이 다 비춰주기 바란다. 그러면 내가 정화되어 원 모습으로 돌아가기라.
이 방에서 일어났던 감사의 마음이 터질 것 같은 에너지를 발산하며 모든 애환이 눈 녹듯 사라지는 현장을 체험한다. 진심을 밖으로 표출하는 이들이 너무도 아름답다 (민기님, 소나무님, 저를 행복하게 해주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다! 오직 감사할 뿐입니다.
 
 
새로미 이 영숙
 
‘우주의 주인인 내가 우리 모든 이의 행복을 위해 수심 잘 하여 마음 천국 이루고 화합 잘 하여 관계 천국 이루고 작선 잘 하여 세상 천국 이루겠습니다.’ 라는 노래를 배워보니 내가 평소에 꿈 꾸어오던 내가 지향하고 있던 삶의 목표와 비슷하여 매우 기뻤다.
동사섭의 강의 내용은 매우 간결하고 분명하였지만 결코 쉽다고는 할 수 없는 내용이었다. 知行이 되지 않으면 德을 이룰 수 없는 5박자가 맞아진다면 영생의 삶이 보장된다는 내용이다. 나의 생각으로는 ‘촛대와 불꽃’의 형식으로 내가 접하는 모든 힘든 상황을 분석하여 ‘구나’, ‘겠지’, ‘감사’ 하는 형태로 바꾸어 연습하다 보면 생각을 사실화시키는 우를 범하지는 않을 것 같다. 연습하고 연습하다 보면 언젠가는‘아하, 나 없네.’ 가 확연하게 드러날 것을 생각하니 환희심이 솟는다.
사실 나는 동사섭 올 때 풀어야 할 숙제를 들고 왔었다. 프로그램 삼일 째 되는 날. 들고 온 숙제를 못 풀고 갈 것 같은 조바심에 거울님께 상담 요청을 하였으나 “수련 일정 끝날 때까지 다 풀릴 거야.”라고 하시면서 응해주지 않으셨다. 그 말씀대로 풀리겠지, 아니면 ‘중급과정’에서 풀 수 있겠지 하는 조금은 편안한 마음이 되었다.
삼일 째 저녁 마당에서 ‘무조건 저질러라, 온전히 깨져야 깨침이 있다. 적응하라, 촐랑대라’는 촌철을 주신 후 몇 가지 행동명상을 하였다. 몸치인 나는 원광 스님의 연주에 맞추어 몸을 맡겨 움직여 보았고 개싸움, 울기, 웃어보기를 적극적으로 해보았다.
그 날. 일정이 끝난 후 방으로 돌아온 후에 딸같이 젊은 룸메이트에게 내 딸 이야기를 하자 공교롭게도 우리 셋 중 한 명은 아빠와, 다른 한 명은 엄마와 자유롭지 못한 문제로 불편해 하고 있는 공업 중생들이었다. 두 시간이 넘도록 진지하게 이야기를 주고받다 보니 딸과의 문제가 객관화되기 시작했다. 룸메이트가 아빠에 했던 행동을 이야기해 주었는데 그럴 수 있겠다는 이해가 되는 것이었다.
미국 하와이까지 자신의 결혼식에 참석한 나에게 이유 없이 냉랭하게 대하는 딸의 태도에 많은 상처를 받고 그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으나 이야기가 끝날 즈음에 그 문제는 이미 힘을 잃어 더 이상 이야기 하는 것이 싱거울 정도였다.
29일 아침 마당, 거울님께서 “이 세상의 행, 불행을 결정짓는 것은 ‘생각’이다.”라고 하셨다. 아하, 바로 이것이구나,
내가 그토록 가슴이 아팠던 것은 딸아이가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의 결과로 나타난 행동에다 부족함 없이 뒷바라지 해 주었던 엄마에게 그런 대접을 하면 안 된다는 나의 생각이 섞여 버렸던 것이었구나. ‘지족’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딸 마음에 꼭 드는 훌륭한 인격의 남편을 만나 결혼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엄마로서 축복받은 일이다. 그 동안 미국 유학 시키느라 수고했다며 결혼식 일체의 비용과 가족 여행비용 부담을 하였다.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부모님께 더 이상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자신들의 삶은 스스로 살아가겠다는 독립적이고 건강한 사고를 가진 젊은이 아닌가. 생각해보니 그렇게 섭섭하던 딸아이가 기특하고 고맙기만 하다. 아하, 자식으로 딸아이에게 고마워해야 할 점이 무한하게 많은 것을 생각하지 않고 0.0001%의 걸림을 100%로 받아들여 그렇게 힘들었구나.
내가 이미 갖고 있는 것을 최대한 누리면 넘치는 행복 속에 존재 할 수 있었을 텐데….
동사섭 일반과정을 마치며:
‘반복은 천재를 낳는다.’라는 촌철을 명심하며 배운 내용을 실천하는 길만이 행복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철저하게 생활 속에서 실천하여 행복을 누리는 천재가 되어야겠다. 내가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은 그것밖에 없다. 나는 찰나, 찰나 새로 태어나는 미인인 ‘새로미’이니까.
 
 
민기 조 민기
 
5박 6일이라는 시간 도안 내 삶에 필요한 것들은 많이 배웠습니다.
 
(1) 첫날: 첫만남을 주제로 강의하신 현공님께서 말씀하셨고 그 후에도 큰스님께서 말씀하신 “안전지대에서 긴장하는 것은 긴장하는 만큼 인격의 미성숙을 뜻한다.” 라는 말씀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보통 낯선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긴장하는 것이 보통이거늘 그리 말씀하시니 아직 내가 인격이 많이 미성숙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이 행복마을 안전지대에서 긴장하지 않고 이렇게 발표하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의 인격의 성숙함을 느꼈습니다.
 
(2) 용타 큰스님의 첫 강의 중 “사람의 머리는 생각하기 위해, 가슴은 느끼기 위해, 몸은 꿈틀대기 위해 있다.”라는 말씀을 듣고 내가 느끼고 꿈틀대긴 했지만 생각을 안 하고 살았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3) 격물(존재 방식, 원칙을 알기 위해 궁구해 들어가는 것, 즉, 사색하는 것)이라는 말. ‘삶의 첫 단계이자 기초이다.’까지는 이해가 가는데 “격물을 함으로써 앎을 배운다.” 큰스님께서는 예로 모자를 들어서 해주셨을 때는 이해가 갔지만 만약 모자가 아니 모자보다 앎을 배우기 힘든 그 무언가를 나는 과연 격물을 함으로써 앎을 배울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며 아직 내가 많이 부족한 걸 느꼈다.
 
(4) 질문에 대답할 때 느껴지는 대답 에너지가 쓰면 쓸수록 발달된다는 소리를 듣고 자주 발표는 안 하더라도 발표할 때만큼은 지금처럼 큰 소리로 우리 모두에게 대답 에너지의 기가 넘쳐흐르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5) 삶의 목적이 우리의 행복이라 했을 때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전 그렇게 생각 안 했기 때문이죠. 삶의 목적이 나 잘 먹고 잘 사는 것이라고 생각해 큰스님이 목적 가치관에 대해 강의하시면서 물어보신 삶의 목적이 무엇인가? 전 잘 먹고 잘 사는 것. 행복이란 무엇인가? 그 역시 잘 먹고 잘 사는 것. 행복의 주체는? 나. 이렇게 썼는데 동사섭의 답은 행복, 기분 좋은 것, 우리였다. 특히 우리의 의미가 무한 우주에 있는 유, 무형의 모든 것이라는 말씀을 듣고 ‘내가 정말 이기적이게 나만 알고 살았구나.’를 느꼈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6) 삶의 3 박자 (1. 이웃을 괴롭히지 않는 삶 2. 스스로 행복한 삶 3. 이웃의 행복을 돕는 삶)이라고 하셨을 때 1번부터 꽉 막혀버렸습니다. 왜냐하면 이웃을 괴롭힌다는 최소의 기준은 내가 길 가다 휴지를 버린 것을 보고 이웃이 불쾌해했을 때 무심코 한 행동이 이웃을 괴롭힐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냥 무심코 버린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7) 서로간의 우호감의 총화에 대하여 배울 때 “있고 없음의 차이를 생각해보자”라는 말씀을 듣고 ‘이때까지 있으면 있는 거고, 없으면 없다.’라고 생각해 왔는데 있고 없음의 차이를 생각해보니 있을 때의 좋은 점이 쫙 나열되어서 많이 반성했습니다.
 
(8) 화합의 3요 중 보는 눈을 바로 하자, 보이는 모습을 바르게 하자, 그리고 교류. 나는 보는 눈을 바로하지도 않았고 보이는 모습을 바르게 하지 않았고 심지어 교류조차 안 하여 많이 후회했습니다.
 
(9) 나눔 공식 중 감지, 표현, 공감, 반응에서 나는 감지하고 표현까지는 했는데 다른 사람을 공감하고 그 공감에 반응도 하지 않았던 저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10) 마음이 딴 데 가 있을 경우: ‘1. 표현 자체를 할 수 없다. 2. 보기는 하지만 느낌이 없다. 3. 보고 느꼈다. 4. 보고 느끼고 표현까지 했다.’ 중 나는 보고 느끼기까지 하지만 표현을 하지 않았습니다. “표현이 활로다” 이 말씀을 하시는데 나, 정말, 표현이 중요하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11) 제가 이때까지 화합 중 받기를 잘못하였는데 열매 선생님께서 “주기를 잘 하되 받기를 잘 하는 것이 인간관계에 좋아” 인간관계를 중요시하는데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받기를 안 하고 있었다는 것에 반성하고 있습니다.
 
(12) 받기의 첫 번째 박자인 잘 들어야 한다, 즉 경청, 잘 듣는데 끝까지 들어야 한다. 그러면 신뢰감이 형성된다. 전 끝가지 들긴 듣는데 듣는 둥 마는 둥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동사섭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며 경청 부분은 많이 듣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13) 받기의 두 번째 박자인 잘 듣고 공감의 표현, 즉 아하!를 한다. 보통 저는 공감을 하는 과정에서 아,그래. 근데? 이런 식으로 제 나름이 공감의 표현을 하였지만 ‘이해를 한다.’의 과정에서 상대방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그냥 귀찮아서 그런 경우가 있는 것 같아서 많이 반성했습니다.
 
(14) 특히 받기의 세 번째 박자인 + 알파 의 부분에서는 많이 약했던 것 같았습니다. + 알파는 한 번도 안 해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동사섭에서 실습을 하며 + 알파는 내가 상대방을 진심으로 대한다면 내 마음에서 스스로 일컬어 나오는 것 같아 나와 대화했던 사람들에게 죄송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15) 그리고 화자 중심으로 말해야 하는데 저는 “나 같은 경우는” 이런 식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많이 부끄럽고 이것만은 꼭 바꿔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6) 미세정서 1g 1ton의 원리. 늘 1ton만을 위해 살아오고 1g은 신경 쓰지도 않았는데 1g의 소중함을 알게 된 후에 많은 반성을 하고 1ton를 베푸는 것이 아닌, 이제부터라도 1g을 베풀고 살아야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강사님들이 강의해준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반성하고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저에게 있어 5박 6일의 동사섭 프로그램은 처음에는 방황하는 내 마음을 한 번 진정시키고자 왔는데 너무 많은 것을 배워가게 되었습니다. 가족의 따스한 품을 많이 느껴보지 못한 제가 동사섭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어른들로부터 가족의 중요성을 너무 크게 느꼈습니다. 죽기, 공포의 명상을 할 때 나는 딱 지금 간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제 머릿속에는 ‘데리고 가려면 데리고 가봐라, 조용히는 못 간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가족 때문이었습니다. 내 마음 속에 티 나게 변화가 생긴 건 아니지만 많은 변화가 생긴 것 같습니다. 나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삶을 17년 살았는데 이제 좀 가족을 위한 삶을 살아가려 하는데 데려간다니 당연히 못가죠. 그래도 다시 생각해 보니 ‘내가 없으면 우리 가족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편할 수 있다.’라는 생각은 하였지만 나는 내 자신이 살아감으로써 가족들에게 나로 인한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를 줄 수는 있지만 나로 인한 많은 행복을 가져다줄 자신감이 있어서 절대 어느 경우에도 죽지 못하겠습니다. 그만큼 가족에 대한 생각에 변화가 생기게 해주신 동사섭 가족 여러분 감사합니다. 동사섭은 제가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정말 가족과 함께 동사섭 건물에 살며 일주일 동안 계속 반복된 생활을 하고 사회에 진출하기 전까지 계속하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가족 개개인의 직업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죠. 사실 저는 학생의 나이일 뿐이지 학생의 신분이 현재 아닙니다. 즉 자퇴를 하고 알바하며 나돌아 다니는 쌩날라리란 말이죠. 이제 쓸데없이 나돌아 다니는 시간을 뜻 있는 동사섭에 많이 쓰려고 합니다.
여전히 동사섭의 일반과정을 다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일반과정의 모든 부분을 다 깨우치고 난 후에는 중급과정 그 다음 고급과정을 끝난 후에는 출가까지 생각해보려 합니다. 짧았다면 짧고 길었다면 긴 5박6일 동안 저에게 가족의 따스한 품을 느끼게 해주시고 가족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주신 동사섭 가족 여러분들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동사섭에 계신 용타 큰스님 외 많은 강사님들께 말하려고 합니다. 제 얼굴 기억해주십시오. 앞으로 많이 뵐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용기 김 미라
 
두 번째 일반과정을 임하면서 첫 번째 드는 느낌은 “내 인생 복습만으로 충분하다”라는 촌철이 정말로 맞다! 라는 감탄이었습니다. 2011년 1월 말 일반과정 후 어느 순간 성숙된 인격이 아님에 조급해하고 부끄러워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족 구현’이었습니다. 그리고 관계에서 ‘그대로 지켜보고 칭찬해주는 일 뿐’ 더 이상 할 것이 없다는 진리였습니다. 무엇이 그리 조급했던지. 스스로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을 탓하고 비교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O-P를 제쳐두고 P-100에 목말라 한 것임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또한 관계에서는 자신감 없고 현실에 불행을 느끼는 친구에게 행복론을 설명하며 스스로의 체험을 소개하기에 바빴습니다. 그 친구에게 무엇이 필요했을지 생각하면 암담하고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오직 경청하고 공감하는 일만 하면 됐을 것이며 그 친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한껏 이야기했으면 훨씬 힘이 났을 텐데, 가르침과 충고를 했던 것 같습니다.
동사섭의 가르침은 내 안에 잠들어있던 진리들을 먼지를 툭툭 털어 건져내 “거봐- 여기 있지?”하고 선물로 안겨 주었습니다. 간단하면서 명확한 ‘지족 구현’과 ‘맑음 물 붓기’가 진리임을 확인합니다.
또한 이번 과정을 통해서 그 동안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들을 명확하게 알고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나.지.사 명상에서 1 박자 ‘구나’의 바라보는 힘이 온전히 이해되고 힘이 생겼으며 2 박자 ‘겠지’에서 진정 상대방의 마음은 어떠했을까를 유추하며 화자중심으로 깊이 있게 사유할 수 있었습니다. 순간 ; ‘속마음 알아주는 것이 받기요 실존적 사랑이다’라는 촌철이 떠오르며 ‘나. 지. 사 명상을 통해 분노를 척결할 수 있지만 종국에는 ‘나’가 온전히 사라져야만 가능하며 그러한 연습이 되겠구나.’하는 깨달음이 왔습니다. 진정 쉬운 일은 아니나 이것이 ‘속마음 알기’의 첫걸음임을 알 수 있겠구나 생각하며 설렜습니다. 3 박자인 ‘감사’에서는 내 마음은 어떠한가를 확인하며 마음속에 흐르는 느낌을 감지하는 힘이 느껴지며 내 마음 알기에 미세정서 알기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지사 명상이 동사섭 전 과정과 통하며 함께 상승하는 명상임을 깨달으니 소중하고 감사했습니다. 최고의 수확이지 않나 짐작해 봅니다.
나눔장에서 주고-받기 장에서 스스로의 모습에 불편했는데 느낌을 세심하게 감지한다는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느낌엔 자신이 있었는데 스스로 작은 느낌과 가치관으로 재단하고 보고 싶은 느낌만 보는 스스로를 확인하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스스로 장에서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온전한 내던짐. 그 용기를 새기며 “당신이 상처받을까봐 두렵고 우호감정이 깨질까 우려되지만 ‘이러저러한 느낌이 있다.’라고 표현하면 되겠구나.”하는 가르침을 받으니 시원하고 꼭 그렇게 표현하리라 다짐합니다. 솔직한 마음을 주고받으면서 성숙해지는 과정 속에 깨지기도 하겠지만 용기 내리라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아하 1: 격물치지
격물치지가 무엇을 환하게 알기 위해 궁구해 들어가는 것. 즉, 사색하는 것을 확인하니 새롭고 깊게 격물을 해서 치지하고자 하는데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아하 2: 정답이 중요하겠어요에너지가 중요하겠어요?
이 부분에 ‘아하!’해지며 정답에 집중하고 움츠러들 때 실은 정답보다 에너지가 더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크게 느껴지며 늘 나의 에너지 상태, 즉. ‘상’에 얼마나 걸려들고 있는지 확인하며 깨어있어야겠다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아하 3: 존재 자체로 건질 것은 다 건진 거예요:
예고편에서 온 값을 다 하라는 거울님 말씀이 농담같이 재미있게 들리지만 이 역시 진리다! 하는 아하가 느껴졌습니다. 그 말속에 지족구현이라는 뜻이 모두 포함되어 있음이 전해지며 정말로 나머지 생은 덤으로 살아가는 것임이 확인되어 감동적이고 감사했습니다.
 
아하 4: 기적의 미세정서
그 동안 대박 심리에서는 벗어났다고 여겼는데 어느 순간 마음속에 상당히 차지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으며 놀랐습니다. 또한 스스로 사랑욕, 인정욕에 헐떡거리며 가끔 힘들어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인간은 일단 정서적으로 여리다 하는 촌철이 깊게 다가오며 크게 위로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어떤 대박을 찾아 다시 인정받고 사랑받고자 헐떡였는가.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준 짐을 내려놓으며 홀가분하고 즐거워졌습니다.
 
아하 5: 뭔가가 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이미 그것이기 때문이다
이 얼마나 감사하고 감동적이며 씹을수록 맞는 말이냐! 하는 아하!가 왔습니다. 진정 뭔가가 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고 실천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처가 되려고 하면 이미 부처다’ 스스로 면박주지 말고 ‘넌 이미 그런 사람이다’라고 외쳐봅시다.
 
아하 6: 절명상
부처 아닌 존재가 없다는 것을 확연히 느꼈던 순간이었습니다. 절명상을 하면서 ‘앞의 이 분이 부처다’ 생각하고 떠올리니 그 분이 순간순간 아버지로, 어머니로, 자식으로, 선생님으로, 아내로, 남편으로, 영성가로 자비와 사랑의 모습이 떠오르며 그 자리마다 너무도 감사하고 존경스러웠습니다. 어느 순간 지금의 깨달음은 잊어버릴 수도 있지만 삶이 어느 순간에 사람이 미워지고 화날 때 지금의 경험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존경심이 일어날 것임을 확신합니다. 또한 현재의 만나는 인연이 단지 이번 생만을 아닐 것이라 생각하니 인연이 소중하고 감사하며 다소 속상하게 했을지라도 전생의 어느 대목에서 내가 죽을죄를 지었을 수도 있는데 이 정도로 받는 것이라 생각한다면 전보다 좀 더 편안하게 생각할 수 있겠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쪽으로 마음이 움직일 여유가 생기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심이 되고 기쁩니다.
 
아하 7: 진정으로 원하라
거울님의 질문에 옷깃이 여며지고 허리가 세워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진정으로 원하는가?’ 잘 살펴봐야 한다는 거울님의 말씀이 뇌리에 꽉 박혀 뭔가를 할 때 돋보기로 세상을 보듯 격물치지하는 삶을 살리라 다짐합니다.
 
아하 8: 감정이 일어났을 때 행동하지 말라
감정을 바라보면 그 질과 양이 보인다는 거울님의 말씀에 ‘아하’해지며 감정이 일어나는 순간 정신 차리고 그 감정을 그대로 느껴보면서 그 감정의 질과 양을 확연히 알아보고 싶다는 다짐이 생겼습니다. 꼭 그리 해보리라!
 
아하 9: ‘라고 하는 한 생각이 무명이다
자연인 난자와 정자가 만나 자연인 수정체가 만들어지고 수정체가 엄마가 먹은 자연인 쌀, 과일, 채소, 고기를 먹고 인간형상이 되어 인간으로 태어나 잠을 자고 몸을 뒤집고 걷고 말하고 뛰고 나이를 먹고 인간관계를 맺고, 다시 늙고 죽고 흙으로 돌아가는 것. 그것이 모두 자연이라는 말에 깊이 공감하며 그 동안 ‘나’라고 하며 집착하여 살아왔던 삶이 반성됩니다. 늘 평화를 잃어버리고 괴로움 자체는 바로 ‘나’라는데 걸려있음에서 비롯된다는 것은 알지만 아는 것처럼 그것에서 벗어나는 삶을 살기란 쉽지 않음을 느낍니다. ‘나’하고 외치는 이기적인 자아에서 벗어남을 간절히 원합니다.
 
아하 10: 죽기 싫음
4년 전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살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이기적인 삶으로 규정하고 스스로의 감정을 억압하고 살아왔던 시기였습니다. 그 이후 그런 마음은 사라졌지만 그렇다고 삶에 대한 집착이 클 거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미라야, 이제 죽자’하며 5요실 창 밖으로 지금 당장 뛰어내릴 수 있느냐의 질문에 ‘살고 싶다’는 외침이 들렸습니다. 부모님이 슬퍼하시는데 마음이 아프지만 그것이 죽지 못할 이유는 아니었습니다. ‘내가 이토록 살고 싶어 하는구나’를 깨닫는 경험은 신기하게도 놀랍고 감사했습니다. 나와 삶에 대한 소중함, 행복을 등한시했던 오만함 등이 스쳐지나가며 생명이라는 것이 얼마나 놀랍고 생의 욕구가 얼마나 원초적인가를 확인하니 공부할 거리가 명확해짐에 즐겁습니다. 어느 순간 미련 없이 진정 죽을 수 있다면 그 때가 공의 이치를 파악하고 돈을 살고 있지 않겠나 하며 설렙니다.
 
실천사과 리스트 작성
 
사과 리스트를 작성하여 꼭 사과하겠습니다. 교류 4덕을 작성할 때 사과록이 부실했습니다. 그것은 사과거리가 없어서라기보다 ‘사과’하는데 관심을 덜 기울이고 있었다는 반성이 들었습니다. 사과록을 작성하시고 실천하신 겨울님의 예화를 들으며 정말 사과거리가 한정 없이 많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좀 아프더라도 진실해져 버리자!! 다짐합니다.
 
 
 
오뚜기 방 수희
 
아들딸의 권유로 행복마을 동사섭 문화센터를 남편과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왔다. 등록을 마치고 배정된 나의 방은 찬탄방, 남편의 방은 구나방. 여기는 이름표에도 별칭을 쓰고 있었다. 남편은 소나무.나는 오뚜기. 평생 동안 나의 닉네임이다. 동사섭 행복마을이 어떤 곳인지 잘 모른 채, 단지 마음 수행하는 곳이라 듣고 초행길에 부부가 참석할 수 있게 된 것도 감사하고 삶에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이냐고 거울님의 말씀이 마음속에 속속 들어왔다. 모두가 추구하는 행복한 삶. 목표와 가치관 행복은 성취하는 것. 좋은 느낌, 좋은 감정, 어떤 장에서든 그 장을 천국으로 만들자는 말씀이 가슴에 와 닿았다. 찬탄방에는 다섯 명의 도반님들이 모였다. 같은 포항에 계시는 분도 한 분 계셨다. 또 다른 새로운 인연의 고리가 이어진다.
미세정서를 들으며 우리는 살아가면서 칭찬에 너무 인색하지 않았는가. 덕담, 칭찬, 미소, 인사 등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습관으로 받는 상대도 행복해지고 나도 행복해진다면 이곳이 바로 천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란 확신이 생긴다.
알면서도 행하지 못하고 상대의 잘못만 보지 않았나 하고. 아하! 남편에게도 칭찬 세례만 퍼부어 볼걸! 나름대로 좋은 것만 봐야지 하면서도 칭찬하지 못했던 자신이 부끄럽다.
17세부터 다양한 연령대가 각색의 직업을 가진 분들이 모여 16명이 한 반이 되었다. 처음엔 많이 어색했지만 본인의 별칭 설명부터 소개를 하고나니 약간 친숙한 분위기가 되었다. 사물 명상을 하면서 큰스님께서 이미 넘치는 소유와 행복 속에 살고 있으면서 우린 더 채우려고 하지 않는가?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고 보니 지족명상을 통하여 작은 것에서부터 감사하며 온 우주 만물 그리고 내가 살아 있어 감사하다.
칭찬샤워! 처음엔 무척 쑥스럽고 부끄러웠다. 태어난 후 이렇게 많은 칭찬을 받은 것이 처음이 아니가. 점차 우쭐해진 기분에 온통 좋은 기운이 나에게 진달되는 행복감을 느꼈다. 잠시 순간에 에너지가 넘침을 느낀다.
행동 명상 시간에 저질러라, 적응하라, 촐랑대라. 모든 상을 다 벗어 버리고 요절복통하게 한바탕 웃고 쥐약 먹은 개처럼 미친 듯 짖어도 보고 시장통에 장사꾼이 되어 소리쳐 물건도 팔아보고 춤바람에도 흥겹게 방구석도 네 구석 정지 구석도 네 구석 하며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 무개념은 외계인처럼 말이 안 되는 언어를 내어뱉고 개싸움 한판도 장관이었다.
이하! 저 가슴 밑바닥에 울분으로 마구 짖어댔다. 가슴이 뻥 하니 막혀있던 하수구가 뚫리는 느낌이었다. 개 모양을 한 인간의 본성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러나 분노 표출과 대성통곡의 장에서 처음엔 울어라 해서 울었고 울다보니 쌓여 있는 울분들이 꿈틀거렸다. 실컷 쏟아내고 났더니 마음이 후련해졌다.
열일곱 살 민기가 큰 울음을 터뜨려 내 마음이 너무 짠했다. 마지막 시간에 소나무님이 마이크를 잡고 이 교육을 가슴 깊이 새기며 자상한 가장 좋은 아빠가 되겠다고 맹세 선언을 했다. 두 뺨 위로 고여 있던 눈물이 주르르 흘렀다. 너무나 감사하다.
절 명상을 통하여 내 앞에 부처님이 계신다고 생각하고 삼배를 올렸다. 지금까지 무얼 향해 살아왔던가 싶다. 나라는 존재는 항시 저만치 밀쳐두고 아니 어쩌면 38 년 전에 나를 버린 걸 까맣게 잊고 있었다. 내가 누구의 행복을 위해 이토록 간절했던 적이 있었던가. 또 나를 위해 간절히 절을 해주는 상대를 보니 가슴이 뭉클해졌다. 이 마음을 꼭 잊지 않고 주위의 모든 이에게 삼배의 정신으로 실리라.
죽음 명상 시간에 나는 천국에서 나를 필요로 한다면 이제 모든 것 두고 서슴없이 떠날 수 있다. 아들 딸 많이 아파하겠지만 먼 훗날 오래 살아서 지식 고생 안 시키는 엄마 되어서 고마워 할 것이고 나의 한 쪽은 이렇게 좋은 동사섭 교육을 참께 받으니 나 없이도 살아가는 법을 스스로 익힐 것이라 믿기 때문에 이제 마음 놓고 떠날 수 있다.
아하! 소유에의 집착과 착각을 스스로 깨닫게 하여 삶을 더욱 온전하게 사랑할 수 있게 도와준 명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맑은 물 붓기며 모든 교육들이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교육이라 여겨집니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많은 잉크 물을 보냈을까. 이런 교육을 미리 알았더라면 상처를 주고 오염을 시키며 고통을 주는 수많은 아픔을…. 거울님의 말씀에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삶이 너무나 부끄러웠다. 이제부터라도 아들딸에게 내 이웃에게 맑은 물을 철철 넘치게 부어주며 살아야겠다.
소나무님이 먼저 용서와 화해를 구해왔다. 나의 지나간 날을 뉘우치며 미안하다고 나에게 맑은 물을 부어주었다. 나 역시 당신의 좋은 점만 보았을까. 이제라도 아낌없이 맑은 물을 부어 주리라. 미리 알았더라면 이런 오염을 시키지 않았을 텐데. 이제라도 감사합니다. 이렇게 훌륭한 동사섭 교육에 임하여 섬세하게 돌아보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반복이 천재를 낳는다는 그 말씀이 가장 가슴에 닿았습니다. 우리는 동사섭 행복 마을에서 배운 이 행복으로 감사하고 배울 것입니다.
끝으로 오랜 수행으로 얻어진 해탈의 길을 짧은 시간에 명료하게 전해주신 거울님께 무한히 감사드립니다. 5박6일 동안 함께 한 도반님들 그리고 모든 수련생님들 새로운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행복마을 가족들 공양주 보살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행복을 가득 담고 새로운 한 쌍의 부부가 태어나 새 삶을 살겠습니다.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한 달에 한 번 있는 월례회에 가끔은 참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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