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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편지

NO1작성일 : 2015-11-06 오후 10:16
제목
삶이란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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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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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터널을 통과하기 위해 들어갈 때 터널의 끝이 저 너머에 있다는 사실을 압니다. 터널이 깜깜하든 환하게 밝든 그 길을 죽 따라 운전하면 다시금 밝은 세상으로 나올 것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삶의 힘든 국면에서는 그 삶의 질곡이 끝이 없어 보이고 헤어날 길 없는 지옥보다 더한 고통같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먼저 믿어야 합니다. 이미 어떠한 형태의 고통도, 그 고통의 시작도 끝도 이미 초월해 있는 그 자체 존재자로서의 자신을 믿어야 합니다. 믿어지지 않으면 끝내 믿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탐험해 가야 합니다. 탐험해 가되 지도가 있으면 더 좋겠지요.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가는 길에 어떠어떠한 도로가 있고, 어디쯤 쉬어갈 곳이 있고 경치 좋은 곳이 있으며, 어떤 장애물을 피해 가야 하는지를 알면서 그 길을 출발한다면 길 찾기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을 것이고, 그 모호성을 조금이라도 걷어가며 전진한다면 그 과정 자체가 훨씬 더 즐겁고 편안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

- 강희영, [눈 없는 눈] 중에서

[함께 듣는 음악] Opus 37 by Dustin O'Halloran

[이미지출처] by Julian SchüngelFlickr
*명상편지가족들과 함께 듣고 싶은 음악이 있으면 언제든지 추천의 사연 보내주세요.(dongsasub@gmail.com - [제목] 명상편지음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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