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얼마 기간 동안 무엇인가 '변화' 하고 싶고 '도약'이 필요하다고 느껴져 정체를 악수 없이 갑갑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 가에 대한 명확성이 흐릿해져 혼란스러웠다. 다만 한가지, '그것'이 무엇인지 몰라도 '그것'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과 곧 그러하리라는 확신만 있을 뿐이었다. "천하의 주인인 이 일물은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하여 안으로는 수심 잘하여 마음 천국 이루고 밖으로 화합하여 관계천국 이루며 나아가 작선 잘하여 세상천국 이루리라" 하는 삶의 5요를 정리하고 나자 온몸의 울림이 있는 듯하고 시야가 명확해 진듯했다. 또한 '행복론'과 '번뇌구조론'을 학습하면서 그 원리가 확연한 것이 의심하고 정렬되지 않아 고민되던 것들이 한순간 정리가 되니 감탄스러웠다.
매일 감사일기를 쓰고 감사를 생활속에 잘 접목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족명상을 여러 도반들과 함께 하면서 티끌까지 더 음미 할 수 있는 감사의 무한함에 기뻤다. 진실로 이미 넘치는 소유. 넘치는 행복이 아닌가.
돈망지족 영번지 설명으로 끊임없이 놓지 못하고 쥐고 있는 비교심의 하찮음을 알았고 혼 몸 경험이라는 3000조이 귀함을 다시 한번 깊이 새겨보았다.
매슬로 욕구 원리 말씀을 듣고, 둘째 날부터는 '인정욕'과 '비교심'을 '끊어 보기 위한 도전에 들어가 보기로 했다.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을 관찰하면서 마음속의 변화에 집중했다. 애초의 시도는 단순한 관찰을 해보고자 했으나 나의 말과 행동.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서 '인정욕'이 올라올 때마다 나도 모르게 스스로 "또 이러고 있다..." 단죄를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무겁고 낯빛이 어두워졌다. 수심장 3일동안 잘 놀아보고자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은 것에 속상했다.
사흘째 아침 '누가 나를 인정해 주면 감사하고, 누가 인정해주지 않으면 내가 나를 인정해줄 수 있는 기회가 생기니 더 감사하지 않을까!' 스스로 되뇌며 참석했다.
오후 시간 거울님께서 수심장 마무리를 위해 '맑은 물 붓기'를 하면서 하신 말씀에 '아하' 하는 깨달음이 있었다. "내가 99.99% 맑은 물인데 티끌하나 잡고 그것에 괴로워하고 있었구나. 이미 존재하는 충만함을 축하하고 누리지 못했지" 했다. 그리고 다시 맑은 물을 부어보자. "이미 알고 있으니 내 삶에 적용치 못했구나"하며 어제와 오늘의 괴로움을 내려놓았다. 어제 오늘 괴롭지 않았으면 오늘 또 어찌 이것을 깨달았을까? 된통 깨달았으니 더욱더 잘 수행할 수 있지 않겠는가! 지극히 감사할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