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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소감문

NO1작성일 : 2017-05-14 오전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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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엔카운터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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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회 엔카운터 소감문
 
별칭: 즉비님 (이나은)
 
도안님의 ‘폭력이 아닌 한 하고 싶은 대로 ’ ‘받기 3박자 공식’ 이런 것 잊어버리고 자유롭게 해 보자’ 라는 말씀에 느슨해지며 여유로워졌다.
 
엔카운터의 예리한 긴장감과 날카롭고 섬세한 깨어있음을 즐기던 나로서는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으나. 오히려 그런 것도 놓아지고 나니 집착하고 있었구나, 알게 되어서 좋았다.
 
부정정서를 있는 그대로 내놓으리라 하고 결정한 지는 꽤 오래 되었으나,
실제로 적용하는 것은 꽤 어려웠다.
특히 그것이 그냥 그것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땐는 좀 힘들기도
어쨌든 나는 내 감정에 정직했고, 정직하리라는 원칙을 지켰기 때문에 뿌듯하다.
 
부정정서는 나가 아니다 긍정정서도 마찬가지이다
 
‘어리다’라는 것 때문에 자유스럽지 못했다는 것을 또 그 자유를 절제한 것도 옳은 선택이었다는 것을 알아서 좋기도 하고 아수비기도 한 양가적인 감정이다
 
사슬 없이 내질렀을 대 가장 빛이 난다 그게 인정받아서 기뻤다
생육사를 추는 것은 부담스러웠으나 이해받으니 역시 기쁘다
또 실제적으로 이해를 칠요로 하는 대목이 있으니 필요한 일이다
너무 저항 말고 가볍게 내 예기를 하는 것이 필요할 성싶다
지금 여기에서 느낌만을 살펴보니 그 느낌도 구태여 붙잡을 필요 없이 스르르 녹아든다.
말로 하자니 생각이 끼어든다. 진정한 느낌은 말이 필요 없는 것이다
존대 존경 상대방 안 다치게 하기 돌려 말하기 이것들이 얼마나 많은 소모를 일으키는지 좀 더 좀 더 나의 느낌과 현재를 인식하는 능력에 자신이 생겨서 좋다.
상대방도 자신의 거울이다 알고 있었지만 새삼 확인하게 되는 놀라움
내 부정정서를 뿜어서 상대방을 묶어 놓는 행위는 좋지 않다.
뻗대는 지점이 있다. 요거는 공부가 필요한 지점임
내 판을 짜버려야겠다 는 결단이 있었던 것 같으나 방법이 잘못 되었다. 하지만 결국 원하는 것을 얻었으니 나쁘지는 않다.
백 마디 공감의 말 보다 그냥 함께 있어주고 느끼는 것이 진짜 공감이다.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역동은 그냥 그 자체를 흥미로웠다
그 때 그 때 변해 가는 장을 맞춰 가는 것도 좋았다 흐름
여러 분들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것을 좋은 일이다 “참만남”
에 걸 맞는 것 같다 그 분들의 삶 속에 빛나는 포인트들에서 그 분을 새롭게 만나게 된다.
숫자가 적으니 도망갈 곳이 없다 직면이다
하드트레이닝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유하게 흘러가서 가벼웠다
어쨌든 한 역할은 한 것 같은 뿌듯함
최근의 다운된 상태를 그대로 수용하게 된 것도 수확이다
과정은 조금 고통스러웠으나 지금도 좋다
힘이 점점 커져가는 것을 느낀다.
성장하는 모습이 조금 미소 지어진다 많이 붕붕 뜨지 않는 것을 보니 정말 어른이 되어 가나보다.
어른이 되어도 소중하게 어린이의 마음도 간직해달라는 말씀이 감사했다 .


제 6회 엔카운터 소감문
 
별칭: 선학님
 
어떤 분들이 오실까?
살짝 설레는 마음과 기대감을 갖고 행복마을에 들어섰다.
참가인원이 너무 적어서 마음이 쓰인다고, 미안함을 표현하는 보광님의 표정에서 주최하는 사람으로서의 부담감이 전해졌다.
8명! 자원봉사자 능조님 까지 함께 하니 느낌이 풍성하게 나온다.
 
밑 마음 알아주기! 밑 마음 표현하기!
촛대 불꽃 형식으로 간결하고 짧고 명확하게 표현하기
익숙하지 않음을 익숙하지 않는 것이 점점 몸으로 들어온다.
하얀 솜이 물을 빨아 들이 듯 !
고요함 속에 지금 현재 일어나는 느낌만 말하기
푸욱 침잠해 들어간다.
빵빵해지고 이어서 뜨거운 기운이 감돈다.
또한 시원하다
그리고 억지로 의도하면서 느낌을 찾아 의식을 돌리지 않는다.
상대가 부정정서를 뿜어낸다 해도 거울을 바라보듯 바라본다.
내 안의 부정정서는 표현되어 나오면 사라지고 좋은 정서는 고요해진다.
야자 타임에서는 참으로 어색해서 말이 나오지를 않고 약간 부담스러웠다
를 의식하지 않고 가만히 마음을 살피다가 살짝 살짝 내 비치니 한결 가벼워지고 편안해짐을 느낀다.
촛대 없이 불꽃만 말하기! 와 야자 타임을 또 다른 encounter의 맛을 느끼게 해 주었다.
도안님의 生肉事를 들으니 곁으로 보이는 모습을 뚫고, 그 분의 가슴속으로 들어간 듯해서 친근함을 느꼈다
일꾼님의 소설 같은 살아온 시간들의 조각들이 편편히 장에 던져졌다.
느낌 정서 없이 조각조각 장에 떨어지는 빛나는 편린들
그리고 그뿐이다.
평화롭고 따스한 잠을 경험하고 함께 하셨던 분들에게 보살핌을 받은 느낌
가족과 같은 가까움을 느낀 것에 감사하다.
한 분 한분의 人肉事는 그대로 나에게 투영되기에 꼬옥 안아주고 싶은 느낌이다.
제 6회 엔카운터 소감문
 
별칭: 우산님
 

( 엔카운터 수련회 동안에 )
 
◉ 내 마음 밑자락에 깔려 있는 정서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 내가 어떤 상황에 말을 먹어버린다는 것과 쓱 피해버린다는 것이다.
내 나름대로는 수용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상대편에게는 불편했던 것 같다.
 
◉ 왜 이런 현상으로 상대에게 비추어 졌는가를 사유해 보니
그것은 내가 세상 밖으로 나오면서부터 시작 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 태어난 환경이었다.
세상 밖으로 나오자마자 삶의 발버둥이었다.태어난 순간부터 이 눈치 저 눈치를 보면서 살아왔었다는 사실
그러다 보니 수용하는(긍정적) 버릇이 생겼던 것이다.
 
◉ 문득 내가 동사섭을 정하게 되는 첫 수련회에서 수련회 마지막 날
절 명상을 하다가 나를 낳아주신 엄마를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태어 난지 한 달 만에 또 다른 어머니, 나를 60년 동안 보살펴 주신 어머니를 만나게 된다.
몸이 핏물이 채 가시지 않은 내 내면 아이가 보인다.
그 내면 아이는 어머니 품에 안겨 살살 거린다.
표정은 밝지 않았으며 약간의 비굴함이 묻어있는 또 다른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 그 때부터 나라는 존재는 생존의 법칙에 물들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의 나를 구성하고 있는 내 의식은 모든 것을 긍정적 사고로 받아들여
스폰지 처럼 수용해 버리는 정서로 자리 잡고 있었던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제 6회 엔카운터 소감문
 
보광 조혜윤 2017.03.22.
 
1. 지난번에 비해서 참가 인원이 작아서 부담감이 있었다. 작은 인원에 대한 이유는 역시 3월에는 일정들이 많아서 소수 인원들이라도 참여가 어렵다는 것과, 엔카운터에 대한 홍보 부족, 안내와 참석 권유 전화가 있었지만 지도자들의 저조한 참여와 5분이 수련 직전에 취소등 이 있었다. 이번을 계기로 다음번에는 어떠한 대처를 할 것인지가 드러나게 되어 다행이다.
한편, 그래도 흐름에 맡기는 일, 소수의 인원으로도 맛 볼 수 있는 깊이를 누릴수도 있겠다 싶어 군침 당겨졌다. 어떤 내면의 만남이 있을지에 대한 호기심과 함께. 행복마을에서 수련 받을 수 있는 환경은 늘 감사하다. 내 복 많음에 또 감사하다.
 
2. 불꽃놀이 (느낌만 이야기 하는 시간)
지난번에는 느낌만 짧게 이야기했지만, 이번 시간에는 한 시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서로의 느낌만을 나누었다. 초기에는 느낌에 대한 촛대가 궁금하고 추측으로 안도하는 감과 잡히지 않을때의 답답함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느낌 그 자체로도 온전히 받아들이고 깨어있게 되는 선물을 받게 되었다. 느낌만을 그대로 받아들일 때 촛대의 시비 분별로부터 자유로워지고 고요해지는 결과를 얻게 되었다. 있는 그대로 느낌만 받아들이고 깨어 있을 때 시간은 멈춰 있었고 엔카운터 장이라는 공간에서도 떠나있는 평화롭고 편안한 감을 느꼈다. 생각이 시간과 공간을 만드는 유한의 굴레를 씌였고, 느낌이 실체에서 떠나는 존재로 머물게 해주는 무한의 위에 있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 홀로 음미하고 있을 때 는 곧잘 생각으로 빠지게 되는데, 함께 느낌에 대해서 공유하다 보니 생각의 덫에서도 금방 빠져 나왔고 다양한 느낌들을 접하면서 내 마음이 불꽃놀이가 되어 다양한 감정으로 꽃피고 있었다.
 
3. 야자타임(모두가 반말로 하는 시간)
도안님이 야자타임을 제안해주시니 내게 짜릿함을 안겨주었다. 평소에 동사섭 공동체에서 막내격 이다보니, 어른들에 대한 복수(?) 할 수 있다는 쾌감이 올라왔다. 게다가 하고 싶은 말을 더 과감히 해보리라 다짐이 바로 올라왔다. 결론은, 대박~!
나이 많은 어르신들에게 ‘님’자를 빼는 것만으로도 쾌감이 따라 왔고 그 이후에 이어지는 말은 맘속에 담아두었던 것들을 더 쉽사리 말할 수 있었다. 장난과 섞어서 하고 싶은 말은 주저 없이, 에둘러 표현하지 않고 바로 표현해 낼 때 오는 카타르시스로 통쾌하고 시원했다. 상대방과의 관계를 섬세하게 고려한 경어로 인한 의사전달에서 에너지 누수가 없으니 메시지는 더욱 선명해졌다. 외국인과 영어로 의사소통하면서 느껴지는 평등함을 느꼈다. 우리 언어가 존중을 바탕으로 내외하고 있는 부분도 여겨진다. 과하게 나가다 보면 존중을 소홀히 할 수도 있겠으나 정기적으로 이러한 시간을 마련함으로서 서로가 더욱 속시원하게 툭 터 놓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다 싶었다. 어느 공동체에서도 짧게 라도 소통의 도구로 사용해 보면 좋겠다 싶고 해보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4. 시간을 올라타자
불꽃 놀이에서 느낌에 깨어 있다보면 시간이 끊어져 있었고 야자타임을 통해서 연배가 없었다. 할 것과 한 것. 그리고 하는 것으로 늘 시간의 어느 틀 위에서 제한되고 묶여 있는 나.
시간을 올라탄다는 도안님의 표현에 후련함이 밀려들었다. 내가 시간 위에 우뚝 서게 되는 당당함과 자유로움이 느껴졌다.
 
5. 촛대, 단어, 생각 그리고 시비 분별
일꾼님의 대화 패턴에 많이 걸렸다. 장 밖의 이야기, 과거 이야기 등에서 불편이 왔다. 그리고 강한 표현에도 걸림이 있었다. ‘전혀’ ‘절대’ ‘다시는’ 등과 같은 말들에서 오는 단정 지어지는 느낌이 불편했다. 돌아보면 나의 걸림이다. 지금 여기에 충실하고 주제몰입을 더 해 주셨으면 하는 나의 의도와 바램, 그분의 밑 마음을 파악하기 어려웠던 답답함 그리고 단어들에 걸림. 그것들은 모두 일꾼님이라는 경계를 나의 생각으로 규정지어서 만들어내는 다른 추락이었다. 보여주시는 그 모습이 모두 나의 모습이리라. 일꾼님의 부정적인 메시지 부분에서는 불편했고 피하고 싶었다. 내 스스로가 긍정을 무기로 부정을 억지로 회피하는 것은 아닌지? 그 부분을 포함하여 일꾼님과의 나눔은 내게 공부거리를 남겼다. 고맙고 감사하다.
 
우산님과의 그동안 공동체생활에서 느꼈던 회피함으로서 기운 빠지는 듯한 느낌을 나눴다. 내게는 배우고 결과적으로 화합으로 이끄는 장점이지만, 나와 같은 정면 돌파파와 직선적인 방식에게는 깊이 나누고 싶은 의욕을 좌절하게 되는 대상이었다. 나름대로 사유하였던 대로 우산님께서 생존 본능으로부터 그러한 태도가 형성 되었다는 말씀에 수긍이 되었다. 나의 생존 방식은 싸워서 이기는 것이었다면, 그분은 일단 관계의 충돌을 회피하는 것이었다. 나름의 생존 방식이 흥미로웠다. 중도적으로 상황에 따라 나의방식과 우산님 방식이 적당히 어우려져서 편안한 관계의 능숙한 사람이 되고 싶다. 아직도 서투른 나는 배우고 익힐 것이 많아 흥미롭다. 삶의 의욕이 솟구친다. 하하하
 
6. 도반님들의 생육사
도안님의 생육사를 시작으로 일꾼님, 선학님, 즉비님의 생육사를 들으면서 감동이었다. 초반에 이해하기 어려웠던 그 분들의 특성이 생육사를 들으면서 깊이 이해가 되고 수긍이 되었다. 그 사람이 그렇게 하는 것은 수많은 인연 연기에 의해서 그러할 수밖에 없는 우주적인 결과물임이 인정되어지면서 내가 할 일은 온전히 수용하는 일 뿐이겠구나 가 아하 되어졌다. 그 어떤 이해 못할 상황이나 사건 혹은 사람도 생육사의필터를 거치면 연민의 정이 일어나리라. 수용하지 못하는 순간은 나의 무지에 의한 저항 일 뿐. 따스해진다.
 
7. 나의 생육사
그렇게 도반님들의 생육사를 이해하다 보니, 나의 불만족 한 점에 대해서도 생육사 적으로 수긍이 되었다. 빠르고 높은 목소리, 정확한 메시지 전달하고자 하여 때로는 직접적인 단어 선택과 표현. 설득의 에너지가 과하여 상대방을 부담스럽게 하는 에너지. 스스로 못 마땅하고 고치고자 했던 모습을 들여다보니, 바로 회사 생활에서 단련된 습관이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단시간 내에 정확히 그리고 빠르게 전달하지 않으면 나의 메시지는 묻혀버리고 기회는 박탈당하고, 나의 설득 포인트가 강하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했던 처절할 정도의 경쟁 구도 속에서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남겨진 산물..따스하게 그냥 안아진다.
나의 가치관에서 밀어내는 강함과 거침에 대한 거부감. 그 스스로부터 옳고 그름의 판단을 넘어 온전히 수용하는 것이 지금 바로 할 일이라 여겨진다. 오직 수용뿐
 
8. 느낌에 귀 기울이다. - 주된 감정들. 조급증, 약간의 강박
마지막 날 펼쳐진 느낌만 말하기 에서도 내게 다가왔던 것은 두근 두근과 긴장이었다. 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급증과 약간의 강박이다. should must와 To do List들이 머릿속에 떠나지 않으니 조급증이 일어난다. 그로 인하여 해야 하는 당위 아래서 급한 마음이 생기고 해야 할 것들에 방해가 된다고 여겨지면 무시하기도 하고 걸림이 있으면 옳음을 주장하고 다투기도 한다. 그리고 내 존재감을 보존하기 위해 당위성으로 무장하여 이기려고 한다. 다툼 이후에는 이기든 지든 따르는 후속 감정은 괴로움과 미안함. 알아차려도 반복되는 사이클.
 
무엇을 하지 않아도 존재로서 온전한 돈망, 지족의 바탕의 부족이리라.
다툼의 뿌리를 더듬다 보니 발견되는 존재감. 기쁘다. 더 깊이 사유할 꺼리가 생겨서 흐뭇하다. 나의 근원 감정을 발견 할수록 보듬어 지고 인정이 된다. 고마운 시간이다. 진정 감사.
 
9. 기타
자원봉사로 오셨던 능조님과 함께 하는 동안 즉비님과 나와 함께 젊은세대 VS 어른세대 혹은 여자 vs 남자 구도로도 역동이 펼쳐졌다. 그동안 행복마을에서 막내로서 도시에서 나서 자란 사람으로서 이 동네에서는 ‘다름’으로 인하여 ‘틀림’ 혹은 ‘바르지 않음’의 느낌이 들 마다 소외감과 답답함이 일어났다. 그러나 같은 연배에서 오는 공감으로 든든했고 ‘독특함’이 ‘그 세대를 대표함’으로 마음이 다소 놓이게 되어 편안했다.
나중에 능조님이 빠지시고 나서 즉비님과 내가 일꾼님과 우산님과의 대화 패턴에 대한 걸림으로 고군분투(?) 하고 있을 때는 다소 아쉬웠다. 또한 장의 역동이 다소 단순한 점도 작은 인원의 한계로도 보였다.
 
이번은 나부터 부정정서 표현이 많아서 다소 찜찜했던 엔카운터였다. 이렇게 부정정서를말하고 나서 후련하기 보다는 아쉽기 그지없었다. 되려 불필요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부정적 감정을 확인함으로 인해서 거리를 두는 역효과(?)도 있었다. 장의 역동을 위해서 마이너스 역할을 했다고 자부하기도 하지만, 내 감정을 감지해서 내 놓는 것으로서의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막연하게 느껴진다. 엔카운터를 통해서 수심의 필터가 중요함을 체감하기도 후련하다.
 
마지막으로, 도안님의 유연하고 틀 없는 장 운영에 감사드린다.
도중에 느낌을 수긍해 주셨을 때 왈칵 의지하고 싶은 맘도 불쑥 불쑥 올라왔다.
게다가 선물처럼 덕분에 중간에 매화 산책도 해보고, 게임들도 해보고.
폭력이 아닌 한 모두가 허용된다는 큰 엔카운터 아래, 수용 받는 편안함에 감사드린다.
다음번 엔카운터는 어떤 모습으로 만날 것인지, 벌써부터 설렌다.
 

 
 소감문 타이핑 보시 : 보문행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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