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동사섭 온라인 (줌) 엔카운터- 소감문
선혜 유소림
이번 줌 엔카에서는 지금까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던 엔카의 여러 기본 개념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되는 알찬 소득을 올려서 기쁘다.
1. 엔카란
나눔공식에서 말하는 ‘관심’이 활구화 되면서 엔카에 대한 이해가 한층 깊어졌다. 엔카는 내 눈 앞에 있는 존재에 대해 진지한 관심을 쏟고 상대에게도 내 모습을 진솔하게 표현하고 드러내면서 나에 대한 상대의 이해를 돕는 일련의 과정이다. 엔카를 어째서 ‘참만남’이라고 하는지 그 의미가 깊이 이해되면서 엔카를 대하는 마음이 숙연해진다. 엔카에서 말하는 관심이 존재에 대한 관심이요 그 존재들의 행복해탈에 대한 관심이라고 이해하며 엔카 프랙티스란 바로 보살 수업이라는 것을 심도 있게 깨우친다. 엔카라는 도구를 재발견한 것이 기쁘고 감사하다. “진정한 관심은 누구나 다 느낀다. 그것이 바로 치유를 가져온다.” 하신 큰스님 말씀도 마음을 울린다.
2. 느낌이란
이번 엔카를 통하여 ‘느낌’에 대해서 더 깊게 성찰하게 되었다. 느낌이란 존재의 피라밋 최상부에서 반짝이는 불꽃이라고 하신 큰스님 말씀이 마음속에 깊이 스민다. 기쁘고 감사하다. 지금 이 자리에서 그 존재가 피어올리고 있는 느낌은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그 사람의 전 생애, 아니, 전생, 전생부터 경험한 그 모든 것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하니 번쩍 정신이 차려진다. 지난날을 돌아보니 우주 138억년을 진화해온 한 생명이 피워내는 느낌을 시큰둥하게 지나쳐버린 일이 비일비재하다. 내 영혼이 그만큼 거칠고 건조하였음을 문득 깨우친다. 그 깨우침만으로도 오아시스를 만난 것처럼 가슴이 풋풋해진다. 느낌에 눈 뜬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차이가 까마득하게 벌어진다. 엔카 자리에서 뿐 아니라 일상 속에서 한 존재가 호소하는 여린 느낌들을 결코 그냥 지나치지 않으리라, 그리고 한 존재의 느낌에 늘 관심을 두리라 하고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드넓고 고귀하고 따스해지는 듯하다.
3. 수용모드와 창조모드
한 사람이 표현을 할 때는 그 사람의 처지가 되어 온전한 수용모드로 성심껏 경청하고 그 밑마음까지 이해하도록 해야 함을 깊이 깨우쳤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의 표현을 표피적이고 주관적으로 듣는 창조모드가 발동되어 제대로 받아주지도 못하고 악성받기가 된다는 것을 크게 공부하였다. 경청의 의미가 한층 더 깊어진다. 또한 엔카의 달인이 된다는 것은 바로 인품이 익어간다는 뜻임을 깊이 깨우치게 되어서 기쁘다.
4. 화자중심
한 사람의 표현을 그 사람의 관점으로 온전히 수긍하게 되면 그 사람의 표현에 대한 시비심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것을 깊게 공부하였다. 그리고 시비심에서 벗어나는 만큼 그 사람에 대한 객관적 이해가 깊어지고 그 존재를 깊이 안아주게 됨을 실감한다. 엔카장에서 화자중심을 거듭 학습해야 이 마음이 주관성이라는 족쇄에서 활짝 벗어나겠구나 하고 깨우친다. 엔카가 단순한 표현 기법의 연마 도구가 아니라 인품의 세밀한 부분까지 익어들게 하는 소중한 학습도구임을 이해하면서 동사섭 엔카를 공부하는 공부인임에 뿌듯하다.
5. 억분일공
엔카 장에 던져지는 피드백은 그것이 긍정이든 부정이든 한 존재의 억분에 일에 대한 피드백임을 깨우치면서 가슴이 시원하다. 칭찬 받은 것도 그 한 가지 점에 대한 칭찬이요 비난 받은 것도 그 한 가지 점에 대한 비난이라고 이해하니 터무니없이 우쭐해지거나 의기소침해지는 일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서 기쁘다. 그리고 억분일공이라는 촌철은 한 존재의 장점과 단점을 비빔밥으로 만들어버리는 묵은 악습에서도 벗어나게 해준다. 한 사람의 어떤 점을 싫어하게 되면 그 사람의 좋은 점에 대해서 침묵하거나 무시해버리곤 하는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미성숙인가를 크게 돌아본다. 내 마음에 객관성과 공평성을 크게 증장시키는 깨우침을 얻게 되어 기쁘다.
6. 함께 만드는 작품
사람은 누구나 타고난 기질이 있어서 그 기질의 테두리를 훌쩍 벗어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그런데 엔카장에서는 참가자 각자의 기질에서 배출되는 여러 느낌과 생각들이 공유되면서 상호 보완된 결론이 도출됨을 종종 경험한다. 그야말로 집단지성의 표본이라고 하겠구나 싶으면서 그런 집단지성이 꽃피는 자리에 함께 하는 것이 기쁘고 행복하게 느껴진다. 엔카장은 이 존재계가 연기적 세계이며 그 연기망을 통해 우리들이 서로 익어감을 실감하게 한다. 감사하다.
7. 표현의 알맹이
“표현의 알맹이에 에너지를 두도록 하라.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그것’을 잘 전하도록 하라.” 큰스님의 이 말씀은 경험과 성찰이라는 엔카의 두 축 중에서 ‘성찰’ 축에 깨어나게 해주셨다. 그저 표현 욕구에 휩쓸리다 보면 알맹이는 놓치고 장황한 표현이 되기 십상이다. 그런데 정말 ‘그것’을 또박또박 정리하는 힘이 길러지면 정말 나이스한 엔카가 되겠다 싶다. ‘또박또박’ 힘 기르기에 열정이 생긴다. 기쁘다.
8. 함께 하는 기도
우리나라와 지구 곳곳에서 물난리로 고통 받고 있는 모든 생명들을 위해 잠시나마 함께 기도 올렸을 때 가슴이 따스하고 진정 우리가 한 존재계에 속하고 있음이 실감되고 감사했다.. 엔카장이 우리 모두의 행복을 향해가는 대원의 장임을 생각하면 엔카장은 또한 기도의 장이라고도 생각된다. 엔카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니 엔카에 대한 애정이 더 깊어지는 듯하다.
닷새 동안 희노애락을 함께 해주신 도반님들께, 그리고 세세하고 구체적인 가르침을 주신 큰스님께 감사 말씀 올립니다. 도반님들과 큰스님께서 주시는 가르침으로 미처 알지도 못했던 저의 빈틈을 똑똑히 보게 되고 또 그 빈틈이 조금씩 메꾸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인연 맺어주신 무한우주에도 두 손 모아 감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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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동사섭 온라인 (줌) 엔카운터- 소감문
고향 보문스님
줌엔카운터를 하겠노라 했을때 생소했고 흐름에 잘적응할수 있을지 자신감이 서지 않았지만 흐름에 맡겨보자는 생각으로 신청을했다. 4박5일 하루 2시간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접할수 있었고 새로운 경험의 장에대한 호기심으로 설레기도했다.
1. 엔카에 대한 생각이 정리되어 있어야 만큼 경험할 수 있다는 큰스님 말씀으로 엔카의 기본공식
* 느낌공유하기
* 느낌을 공유하려면 촛대와 불꽃으로 표현하기
* 받기는 받기3박자에 유념하기를 숙지하고 장에 임할수 있어서 좋았다.
2. 흐름을 놓칠세나 잔뜩 긴장하면서 화자의 마음에 집중해보지만 촛대가 길어지고 말이 많아지면 받기가 어려워져서 1/n의 역할을 실족할때가 많았다. 간단 명료 적절의 촌철이 크게 '아하'되었다.
3. 상대가 소소한 느낌을 표현했을 지라도 그 메시지가 그 사람의 전역사요 전존재라는 자각이 오면서 이해할 일밖에 없고 존중할 일밖에 없음이 '아하'되었다.
전세계 75억 인류중 한분인 귀하디 귀한 인연이라는 생각은 만남자체가 경외감으로 숙연해져서 좋았다.
4. 큰스님께서 긍정피드백이든 부정피드백이든 억분일공임을 명심하라하신다. 날선긴장감이 쑥 빠지면서 심각성이 사라지고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엔카의 목적인 소통과 정화의 의미가 오롯해져서 좋았다.
5. 화자중심이 크게왔다. 마음나누기 과정에서 나의것에 집중한 나머지 상대방 받아주기를 소홀히 하게된다. 상대방 받아주기를 99%로 내것 내놓기를 1%로 하는 자세가 길들여지면 자아체험 같은것은 발붙일곳이 없어지겠구나가 '아하'된다. 엔카가 자아를 벗어날수있는 좋은 방편으로 인식 되어져서 기뻤다.
6. 쌍괄법을 알게되어 기뻤다. 부정과 긍정의 마음이 나갈때 뒤쪽 표현에 방점이 있게된다. 그러므로 뒤에표현이 긍정이 되게하려면 뒤에표현이 부정표현이 되었다해도 긍정표현을 다시 강조해서 긍정 결론이 되게하는것이다. 장을 살릴수있는 활구로 느껴져서 좋았다.
7. 상대가 스토리에 빠져있어도 스토리속에서 상대의 느낌을 발견하여 표현해 주어야한다.
말을 쫓을것이 아니라 밑마음의 느낌을 함께 했을때 온전한 나눔의 장이 된다는 것을 알게되어 기뻤다.
8. 공유의 내용을 큰산으로 볼때 피라밋의 정점이 느낌이라는 큰스님 말씀을 들으며 이 느낌이라는 것은 우리 삶의 목적기능이요 행복해탈의 에센스 임을 실감한다. 느낌을 공유하는 엔카의 위상이 크게 느껴져서 뿌듯했다.
9. 교재삼기를 통해 best를 찾아가는 시간이 흥미롭고 배워졌다. 보다나은 표현 보다나은 공감을위해 적절한 학습의 장이 되어져서 좋았다.
10. 코로나19로 단절감을 느끼던 행복마을과 이번 시범 엔카로인해 줌으로도 얼마든지 학습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확인되어졌다. 오고가는 수고 없이 자기가 사는 생활공간에서 아무런 제약없이 동시다발적으로 줌엔카를 할수있는 문화혜택이 놀랍고 찬탄되어졌다. 숨통이 열린듯 시원하다.
4박5일동안 정성껏 저희들을 이끌어주신 큰스님, 함께 탁마해주신 도반님들 거듭거듭 감사올립니다.
-제1회 동사섭 온라인 (줌) 엔카운터- 소감문
일우 최환채
1.정식 ‘온라인 엔카’ 수련을 성공리에 마쳤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기쁘다.
코로나19 펜데믹 덕택에 ‘온라인수련’에 대한 적극적인 탐색을 해 왔다. 유튜브를 통해 동사섭 ‘온라인 학당’을 아쉬운 대로 해 냈고 이번에 ‘온라인 엔카’까지 실험 수련을 거쳐서 정식 엔카까지 하자 없이 마치고 보니 숨구멍이 더 뚫린 듯 다행스럽고 기쁘다. 이끌어 주신 큰스님과 함께 참여해 주신 지도자님들께 진정 감사함을 느낀다.
2. “엔카를 생각 하는 정도만큼 엔카를 하게 된다.” 라는 말씀이 옹골진 소득이다.
-거울님, 열매님, 도안님께서 진행하는 각 각의 다른 엔카 분위기를 느끼곤 한다. 다른 맛이 났던 이유를 그 분들의 성향이나 취향이라고만 여겼는데, 그 분들이 엔카에 대한 생각을 어떻게 잡고 있느냐의 결과라는 것으로 일러 주시니 시원했다.
또, 엔카에 대한 부담을 가진 도반들이 적지 않다. 그 또한 엔카의 의미와 공덕에 대한 생각 여하로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따라서 엔카에 대한 개념과 정의를 정립하고, 바람직한 방법론에 대한 무장이야말로, 양질의 엔카 장을 만들 수 있는 중대한 초석이 된다. 는 것을 득템한 셈이다. 감사하고 흐뭇하다.
3.동사섭 엔카 장은 무엇을 하자는 자리인가?
첫째, 자신의 어떤 ‘느낌’을 나누고자 하는가? 를 파악하고 상대방이 알기 쉽게 표현하는 장이다. 이 점은 당연하지만, 거울님께서도 유념하는 만큼, 마음에 양각되어 진다고 하신다. 나의 습관을 정지시켜 주시는 말씀이시다. 감사하다.
둘째, 다른 사람의 느낌을 받아주는 표현을 하는 장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셋째, 느낌 외에 표현욕구로 인하여 스토리텔링에 빠지는 경우가 발생 할 수 있는데, 그 때는 ’자신이 스토리텔링에 빠져 있는 줄 알고 표현‘해야 한다. 또는 미리 ’양해를 구하고 표현‘ 할 수 있다. 팁이 있는 엔카 장이 탄력적으로 느껴져서 더 안심된다.
“동사섭 엔카 핵심은 이렇게 ‘느낌’을 공유하는 장이지만, 엔카를 피라미드와 같은 산에 비유할 때, ‘느낌공유’가 피라미드의 정점에 해당되기는 하나, 그것만을 전부로 국집 한다면, 또한 빙산의 일각적인 엔카에 그칠 수가 있다. 고로, 피라미드의 기초 밑단에 해당하는 상대방의 인생 전반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마치, 석존이 엔카에 참여하여 역사한다면, 다른 사람들의 인생을 통째 안고서 자상하고 따뜻한 에너지로 사소한 뜻과 감정을 귀하게 여기며 성자의 대자대비로 임재 하지 않겠는가? 그것이 엔카의 궁극적 자세로서 기준이 되면 좋지 않겠는가?” 라고 하시면서, 덧붙이는 말씀은 “엔카 장에 임하는 개인은 그 마음 내용에 따라서 품위와 경지가 사뭇 다를 수 있다.” 라고 덧붙여 주신 말씀은 시사한 바가 크다고 여겨졌다. 엔카 장에 대한 개념이 또 한 차원 성장 되는 느낌이다.
4.시시콜콜한 ‘느낌’의 공유가 왜 그토록 중요한가?
엔카는 참 만남, 제대로 된 만남을 위한 장이다. 제대로 만난다는 것은 온전한 오버랩을 의미한다. 그런데 미미한 느낌이라고 하여 유보시킨 나머지, 오해, 대립, 다툼으로 진행되는 일은 비일비재 하다. 그래서 훈님은 “더 만나지면 좋지” 라고 지향점을 일렀고, 거울님은 “비밀 층이 없어져야 일체감, 동체대비를 기대할 수 있다.” 라고 하신다. 그래서 미미한 정서까지 온전히 나누고 난 상태를 상상해 본다. 모두가 한 호흡 한 생명처럼 연결된 엔카 장, 이물 없고 걸림 없는 不二의 상태로 어우러지는 엔카 장을 상상해 본다. 상상만으로 환희롭고 충만 된 느낌이다. 좋다.
5.알맹이를 잡아라.
어떤 표현이든, 표현에 담긴 뜻과 감정이 알맹이다. 엔카장에서 정보성 알맹이는 일시적인 참고가 될지언정 대체로 쭉정이처럼 환영 받지 못한다. 예를 들어, 나 자신이 00에게 질문형 표현을 했다. 그랬더니, 질의 응답식이 꼬리를 물었다. 엔카장에서의 질문은 함정을 파는 행위다. 주제 이탈을 야기하는 우를 범하는 장본인으로서 부끄럽고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상대방이 주제이탈을 할 경우에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내 몫은 끝내 화자중심이다.
상대방이 스토리로 산만한 전개를 하더라도 그의 의도를 파악하고, 속마음이나 밑 마음을 캐치하여 알아주는 역할을 하면서 슬기롭게 역할 했던 심월님에게 거울님은 찬사를 보냈다. 보기에 좋았다. 알고 있었지만, ‘그런 기회에 선뜻 역할해 보리라.’ 다짐이 드는 게 좋았다. 그런 재능이 충분히 길러지기 전까지는, 아바타의 공감기법을 쓰는 것도 상대방의 알맹이를 잘 잡는 요령이 될 것 같다. ‘저 사람도 나처럼 사랑받고 싶다.’ ‘저 사람도 나처럼 아픔을 위로받고 싶을 것이다.’ ‘저 사람도 나처럼 행복 하고 싶다.’라는 이 일반심리를 염두에 둔다는 것은 대원적 공감 알맹이를 잡는 격이 된다고 생각하니 온기도 느껴지는 것 같다. 좋다.
6.느낌이 용이라면, 그의 인생 역사는 체다.
느낌이라는 용은 체 없이 불가능하다. 체는 상대방의 온 역사다. 체까지를 이해하려고 할 때, 일체감, 동체대비를 기대할 수 있다. 엔카의 궁극점을 설정하게 되니 또 든든하다.
7.느낌에 눈 뜬 자와 그러지 못한 자
–느낌만큼 행복, 느낌만큼 해탈로 연결 지으니 좋다.
8.아무리 지나쳐도 억분일공
ㅡ대 긍정과 대원심이 또 한 번 채워졌다. 즉불로 견지하면서 일단 오케이를 장착해 본다. 흐뭇하다.
9.정서를 과장되게 표현함도 아닌 것이고, 축소 표현도 아니다. 적절성과 중도선이 잡혀서 좋다.
10.나눔 내용은, 지금느낌, 근황, 애환고백, 가치관, 꿈 등이다. 공유 폭이 넓고 깊으니 넉넉함이 좋다.
11.부처의 임재 – 엔카 장은 수심, 화합의 압축 현실장이다. 중생심으로 임하면 아비규환이 될수도 있지만 잘만 하면 재밌는 부처놀이, 성자놀이가 된다. 전설적인 선사동사섭을 탐내는 군침이 돈다.
12.소감의 중요성
소감쓰기는 늘 부담이지만, 쓰고 나면 늘 의미와 공덕을 새삼 맛본다. 과정을 회상하며 깨달음과 감동을 더듬어 정리하는 가운데, 복습효과가 난다. 또 실천 의지도 다져진다.
뜻, 말, 글의 정리, 이런 개념 때문에 원리와 개념이 더 정리 되고 내 안의 살림으로 자리를 잡는다. 이번에도 이렇게 엔카의 공덕을 맛보게 해 주신 거울님과 도반님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일우합장
-제1회 동사섭 온라인 (줌) 엔카운터- 소감문
수냐 김연희
-처음에는 일상의 소소한 느낌을 공유하는 것이 표면감정 만을 나누는 것이 아닐까 약간의 염려가 있었다. 그런데 대면 워크숍처럼 깊은 만남을 가질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동사섭 온라인 엔카운터의 가능성을 보니 희망이 느껴져서 좋았다.
- 자신의 의사소통의 패턴을 직면하고 성찰하게 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소득이다. 공감해야 할 자리에 정보를 전달하면서 잘난 체, 지도에너지를 갖고 상대방의 마음을 짓밟아 왔다는 것을 인정하고 부끄러웠다. 인정하기 싫어서 상대가 나를 공격한다고 상대 탓을 했는데 깊이 머물러보니 내가 상대를 힘들게 했을 뿐만이 아니라 스스로가 미움 받을 짓을 했다는 것이 미안하고 안타까웠다. 지적을 받고 머리가 아팠고, 눈물을 흘리고 나니 시원했다. 그동안 마음 아프게 한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 느낌에 눈뜨고 느낌에 관심을 기울이다보면 표면감정의 밑에 있는 감정들이 하나씩 올라와 알아차리게 됨이 놀랍다. 알아차림 자체로 지하층 감정이 정화되면서 평화의 본성에 닻을 내리게 됨을 경험하여 기쁘다.
- 나의 고질병을 고쳐주기 위해 애써주신 거울님께 감사드린다. 누가 나의 행복과 성장을 위 하여 이토록 깊은 사랑으로 지향피드백을 해줄 것인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자신의 아픔처럼 따듯한 관심으로 지켜봐주신 도반님들의 사랑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이제 온전한 관심과 사랑으로 화자중심으로 살아가리라. 습관이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렵겠 지만 이 순간의 베스트가 뭘까를 생각하며 상대방의 가슴에 귀 기울이도록 하리라. 그 리고 잘못을 범했을 때 바로 사과를 해서 상처주지 않도록 하리라 다짐한다.
- 지금- 여기 느낌 표현과 공유 : 지금 이 순간의 잘잘한 느낌을 표현하고 공유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 세월이 담긴 한 생의 역사가 지금 여기 느낌으로 피어나기 때문이고 표현을 해야 서로에 대해 알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친밀감이 형성된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기쁘다. 느낌 공유는 하나 됨의 과정이다.!! 기쁘다.
- 많은 경우 갈등은 서로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되고, 그 오해는 자신을 상대방에 잘 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감정을 보다 섬세하고 정확하게 표현했을 때 제대로 만나는 느낌이 들어 시원했고 우호감이 더 깊게 느껴졌다.
- 관심! 관심이 사랑이다. 깊은 관심의 바탕위에 나누어야 한다는 점이다. 가슴의 안부를 묻고 느낌을 공유하면서 따듯함과 훈훈함이 느껴졌다. 건성, 건성으로 사람을 대하지 않아야겠다.
우주의 중심이요, 귀한 존재를 건성으로 대하다니!!! 늘 깨어있으리라.
타인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
- 공유 폭을 넓혀가고 비밀 층이 없어지도록 이상적 베스트 만남을 가지라는 말씀이 깊게 와 닿는다. 무조건적 존중의 마음으로 나눌 수 있는 만남은 환희롭다. 그러한 만남을 더 넓혀가리라.
- 엔카운터 장에 대한 생각만큼 엔카운터를 하게 되니 엔카운터에 대한 생각을 정립하라. 한몸 사상과 자비아이덴티티로 임해야 함을 정리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
- 화자중심, 목숨 걸고 받기를 하는 것이 상대를 살리고 자신도 살리는 길이다. 명심해야겠다.
혼을 기울여 온전히 화자중심에 있다보면 공감도 되고, 이 순간 베스트 표현이 무엇인지도
자연스러워지니 엔카운터의 기본태도라는 것을 되새길 수 있어서 기쁘다.
- 부정도 긍정도 억분일공이다는 말씀이 시원했다. 긍정피드백에도 감정이 동요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도록 깨어있어야 함을 자각할 수 있어 기뻤다. 부정피드백을 억분일공으로 보면 자책감에 빠지지 않을 수 있어서 좋다.
- 받기를 먼저하고 주기를 하지만 쌍괄법, 또는 상황적으로 사용하라는 말씀이 크게 와 닿았다. 받기에 너무 집중하다보니 진실을 말해야 할 자리에 진실표현을 놓쳤던 부분을 있었음을 알아차리니 기쁘고 감사하다.
- 경청을 깊게 하면서 따듯하게 받기를 한 심월님, 산뜻산뜻 표현과 공감을 하신 선혜님, 깊 이 머물러 법리를 다시 일깨워주는 일지님,익숙하지 엔카운터 장에서 용기 내어 표현하신 고향님, 타인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시는 산골지기님, 자신의 부정정서를 솔직하게 표현하고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보광님, 전체의 장을 잘 정리해 주시는 일우님, 모두에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서 기쁘고 감사하다.
- 큰스님께서 엔카운터 핵심원리들과 교재삼기로 베스트 표현을 짚어주셔서 새롭게 배우는 기쁨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깊은 관심과 자비심이 중요한 핵심임을 자각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합니다.
- 우리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고 사랑의 존재임을 느끼며 훈훈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다른 분들도 엔카운터에 참여하여 아름다운 소통과 참 만남을 경험, 행복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제1회 동사섭 온라인 (줌) 엔카운터- 소감문
보광 조혜윤
이번 온라인 줌 엔카운터에서도 크고 작은 선물을 받아서 기쁘다. 얼굴이 후끈거릴 때, 흥분한 목소리를 낼 때, 입을 꾹 다물고 굳어 있을 때, 토라진 마음에도 아닌 척 하고 속마음을 숨기고 싶어 의지적으로 입꼬리를 올리고 있을 때, 각각의 표정을 통해 비춰지는 ‘모니터 속의 나‘를 두눈으로 직접 보았기에 잔상이 아직 남아있다. 엔카운터 참가자들 속에 ’참가자 나‘를 들여다보는 행복한 유체이탈의 시간이었다.
이번 장에서도 본의 아니게 장의 역동을 일으키는 주연급 역할을 하게 되어 씁쓸하기도 하고 치열하게 참여한 자신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기도 하다. 누군가는 나의 표현이나 에너지에 걸려한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더 깊이 절감하게 되어 부끄럽다. 가까운 분들의 입을 통해서 나오는 “사나운, 흥분한, 강한, 공격적인” 단어가 가슴을 할퀴듯 아프면서 억울했다. 때로는 농담이, 때로는 격정이, 때로는 무심코 던진 일상적인 표현 패턴이 상대방에게 그렇게 들렸다고 하니, 동사섭 공부 세월 대비 아직도 미성숙한 표현으로 좌절감이 느껴졌다.
어쩌다 그 순간에 하필 그렇게 느껴졌든, 과거의 경험과 기억이 만들어낸 편견에서 나온 표현이든, 그것 역시 나의 모습이다. 좋아도 억분일공, 나빠도 억분일공하지 못하고 있던 순간, 화자의 표현으로 나의 존재를 규정해 버렸다. 나를 판단하고 단죄하며 괴로움의 굴을 팠다. 상대방이 그리 느꼈다는데 나는 그 표현을 절대적 실체로 치부했고 억울한 마음에 상대를 부정하는 절차를 밟아나가고 있었다. 상대를 부정을 해야 내가 옳아지니까, 그래야 당당하게 있을 수 있으니까...
그러던 중 거울님께서 말씀해주신 ‘화자중심’ 이라는 단어가 나를 일으켜 세웠다. 상대방은 억분일공의 차원에서 그러한 부분을 느꼈을 뿐이고 표현 하자는 자리에서 주제에 맞는 상황이 펼쳐진 것뿐인데, 자아라는 녀석은 더 잘나 보이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에 수치스러움과 분노를 끌어왔다.
결국 내 할 일은 그렇게 느껴지는 화자의 마음을 더듬고 머물면서 내 모습을 돌아보는 것인데...마음 나누기가 이기고 지는 생존 게임이 아닌데, 승자가 되어야 시원해 했다.
그렇게 사유하고 났더니 나의 보이는 모습들이 펼쳐져 보였다. 늘 상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적정 한도를 넘어섰다고 생각되는 상황에서는 안하무인적 태도와 공격적인 언행이 상대방을 불쾌하게 만들었음이 좀더 깊이 자각되었다. 그러고 나니 그동안 묵묵히 나의 미성숙을 받아주고 수용해주신 공동체 식구들에게 미안함과 감사함이 올라왔다. 줌엔카 자리를 통해서 자비롭게 거울처럼 비춰주신 도반님들도 감사했다.
이번 엔카운터 덕분에 대체로 밖을 향하던 시선과 성향을 안으로 돌려 나의 에너지와 말투를 조금 더 섬세하게 감지할 수 있게 된 것이 소득이다. 일상에서 보다 더 느낌을 잘 감지하여 그 안에 흐르는 생각과 상대방의 상황과 마음에 조금 더 머무는 시간이 생겨서 기쁘다.
‘왜 이렇게 시시하게 느껴지는 느낌을 나눠야 하는지?‘ 분반 나눔을 통해서 느낌이 존재의 최정점 결과물이라는 말씀이 마음을 흔든다. 지금 이 느낌은 이번생과 전생, 그리고 전전생의 시간을 통해 중중한 인연의 공간을 통해 빚어내지는 찬란한 생명의 첫소리 인 것이다. 그 느낌을 무시하거나 가볍게 여기는 것은 존재계를 등한시 하는 어리석음을 만들어내는 일이다.
그러하니, 존재계의 가장 가까운 나의 마음과 느낌을 공유하고, 내 앞의 전존재가 드러내는 피라미드의 정점을 공감하고 그러한 느낌이 가지고 오는 연기적 환경을 헤아려 보고 이해 존중하는 것. 그렇게 관심의 바탕위에 부처의 마음으로 상대를 행복하게 할 마음 표현 나누는 것. 이것이야 말로 엔카운터에서 하는 일임을 정리해 본다.
그도 나와 같이 사랑받고 인정받고 행복해지고 싶어 한다. 그도 나와 같이 고통과 두려움을 피하고 싶어 한다. 그도 나와 같이 아파하고 슬퍼한다. 따지고 보면 또 다른 나인 그의 느낌에 관심을 가지는 것. 그 느낌 한 자락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전 존재의 뿌리를 향해 들어가는 길임을 자명하게 수긍되니 뿌듯하다. 느낌에 눈뜬다는 것의 가치를 더 깊이 음미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제1회 동사섭 온라인 (줌) 엔카운터- 소감문
산골지기 향산스님
늘 엔카에 대한 부담감과 울렁증이 있다. 이 부정적 감정으로부터 벗어나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줌엔카에 참여를 했다. 그러나 부담감과 울렁증이 200% 상승 되어버렸고 힘들었다.
이 힘듬이 무엇때문인지 통찰해보니 엔카에서 깨어 있어야 할 것에 깨어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엔카에서는 결국 공유하자는 자리인데 간단-명료-적절로 공유를 못하는 내 자신을 직면 했다.
교재삼기를 통해 말씀해주신 (엔카에서 깨어있어야 할 것 3가지)를 거듭 정리해본다.
① 나는 어떤 내 느낌을 공유하려고 하는가? 여러 느낌중에 핵심적 느낌이 무엇인가? 공유하고자 하는 핵심적 느낌에 깨어 있으면서 상황과 감정을 분리하고 생각과 느낌을 분리해서 간단-명료-적절로 표현하기
② 시시한 불꽃이라도 그 사람에게는 전부이다. 상대를 향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가? 끝내는 공감이니 목숨걸고 【받기】하고 있는가? 상대의 불꽃을 받아주는 표현을 간단-명료-적절로 표현하기
③ 표현욕구가 올라와 장황한 스토리텔링에 빠진건 아닌가? 스토리텔링에 깨어 있기
펼쳐놓은 엔카장에서는 그나마 수용모드로 향하다가 장을 벗어나니 습관적으로 창조모드로 향해지는 지금의 모습을 직면한다. 이 직면의 공덕은 부담감 200%로 상승된 줌엔카의 공덕 이라고 생각하니 엔카에서 깨어 있어야 할 3가지를 더 유념하게 된다.
지금 펼쳐진 현실! 참 복잡하고 피곤하다. 잠시 방하하며 휴식을 취하고 다시 우리모두의 행복을 위하여 깨어있으면서 의도성으로 정진하리라 다짐해 본다.
-제1회 동사섭 온라인 (줌) 엔카운터- 소감문
심월 지승스님
1.코로나 상황에 시작된 실험이후 바로 시작된 엔카라 조금은 부담은 되었다. 하지만 마음나누기가 시작되면 집중력이 발휘되면서 니누기의 장으로 스며드는 기쁨이 있어다.
2.오가는 대화의 장속에 느낌을 공유,공감하며 만큼의 감정들을 소소하게 나누며 정식으로 시작된 화상나눔의 특징과 특성을 고려해가는 재미가 즐거웠다.
3. 거울님의 감정의 놀이에 빠지지 말고 대자비와 사랑의 밑바탕속에 그사람의 뿌리까지 보듬고 온전히 수용할수 있도록 하란 말씀이 가슴에 크게 와닫아, 내가 너무 가볍고 기계적으로 임하지 않했을까 하는 되돌아 봄이, 더 온전히 임하는 마음자세가 되어 좋았다.
4.관심을 가져야 상대의 말과 감정을 공유할수 있음을 더 자각한 장이었다. 최고의 사랑은 관심이다. 절절히 다가온다.
5.표현을 해야 상대도 알수 있고 부정적 감정을 표현 할수 있어야 서로의 관계가 건강해짐을 크게 공감했다. 현재 가슴에 있는 정서를 솔직하게 담담히 풋풋하게 표현하자.
6.보는눈이 좋아야 보여지는 모습도 좋음을 세삼 느꼈다. 정화된 감정도 좋지만 바로 일어나는 1차의 감정의 소중함이 느껴졌고 간단 명료 저절의 중요함이 더욱 크게 공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