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3회 동사섭 온라인 (줌) 엔카운터- 소감문
바람 장애희
이번 엔카운터에서 새롭게 배운 것은 스토리에 집중하지 말고 정서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이다.
스토리의 내용이 길어지고 스토리에서 정서가 잘 느껴지지 않을 때에는 정서에 집중되지 않고 화자 중심의 경청을 하기가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졌다.
또 앞사람의 이야기를 받아 주기해야 하니까 자연스럽게 정서를 느끼는 방향보다 스토리에 집중을 하게 되는 경향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정서에 관심을 두고 스토리 이면에 있는 화자의 정서에 더욱 집중하도록 해야 겠다.
엔카의 두바퀴는 경험과 통찰이다 라는 거울님 말씀에 엔카운터의 전부가 들어 있었다.
관심의 지평위에 감지,표현, 공감, 반응하는 경험과 어떻게 해야하는가? 왜 해야하는가? 끊임없이 통찰해야 한다. 그럴 때에야 지금 여기에서의 내 느낌과 상대방의 느낌에 깨어 있을 수 있는 폭이 커질 것이다.
내 마음의 천국, 이웃과의 관계 천국이 모두 느낌에 있는 것이다. 느낌에 눈 떠야 한다.
느낌에 눈 뜨자고 엔카운터의 장에 있는 것이다.
엔카운터는 공유이다.
나가 아닌 우리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지금 여기에서의 나의 모든 느낌, 감정, 마음을 장에다 내놓고 공유한다. 장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한 몸이 될 수 있도록.
우리는 한 몸이다. 서로에 대해 충분히 알게 될 때 한 한 몸 인식이 더욱 풍성해질 것이다.
내가 기쁘면 너도 기쁘고 내가 슬프면 너도 슬프다. 그래서 나는 혼자가 아니다.
- 제 3회 동사섭 온라인 (줌) 엔카운터- 소감문
백제의미소 김필선
엔카운터 참여 공지를 받고 얼굴을 보고 대면하지 않고 엔카운터를 하는 것이 감이 올까? 어색하지 않을까? 하는 주저함이 있었다.
느낌이 어떤지? 경험해보리라고 용기를 내서 참여를 하게 되었다. 어려웠던 점은 화면을 보고 이야기를 하려니 내 목소리가 상대방에게 잘 들리는 건지? 약간 혼자 중얼거리는 듯한 느낌 때문에 선뜻 입이 안 떨어지고 열심히 경청하려고 말씀 하시는 것을 귀 귀울이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데 정리해서 받아주기를 하려하면 말이 꼬이고 힘들었다. 적응 안 되는 어려움이 있었다.
능숙하게 잘 하시는 분들을 보며 어떻게 그렇게 자연스럽게 잘하시는지? 감탄스러웠다. 여러분들이 하신 말씀의 내용과 감정을 어떻게 다 기억을 하시고 녹음기 틀 듯이 말로 내 놓을 수 있는지? 신기했다.
나는 귀 귀울여 듣느라고 바쁜데 여러 사람을 살피시면서 지금 감정이 어떨지? 배려하시는 마음과 능력을 가지신 분들이 또한 감동스러웠다. 나는 지금 내 감정이 어떤건지? 말씀하시는 분의 감정이 어떤 건지? 감지하기도 버거웠기 때문이다. 일우님께서 여러번 해 봐야 한다고 하셨다.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었다.
큰 스님께서 중간 중간에 정리해주시고 교재삼기해주시고 맨트를 주시는 것이 중요하게 와 닿았다.
무엇을 하자는 것이냐? 감을 잡으라~ 통찰이 필요하다 하셨다. 공유하는 것이다. 감정을 장에 드러내 놓음으로써 살아있게 생명을 주는 것이라 하셨다.
큰 스님께서도 그때 그때 매우 솔찍하게 감정을 내 놓으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고 본이 되셨다. 저렇게 섬세하다 할 정도로 잘 감지하고 내 놓으시는 것이 감탄스러웠다. 따라서 해보라는 말씀으로 들었다. 특히 상대방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를 내 놓는 용기를 찬탄하실 때 정말 그러하다 동의가 되었다. 우리 일상에서는 상대방에게 상처가 될까봐 또는 관계가 깨질까봐 두려워서 표현을 하지 못하는 일이 많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감정을 솔찍하게 내 놓을 때는 시원하였고 내놓은 감정들을 평가나 충고 없이 그대로 충분히 서로 공감해주고 공감받고 하는 모습이 흐믓하고 마음이 따뜻하고 에너지가 상승되는 상황이 연출되어 보여지는 것이 보기 좋았다.
매우 인간적이고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생각되었다. 일상생활에서도 이렇게 감정의 앙금이 쌓이지 않고 소탈하고 자유스럽게 살 수 있다면 삶이 가볍고 행복한 관계가 이루어지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서로의 마음을 섬세하게 감지하고 살피고 따뜻하게 위로하고 격려하고 장점을 칭찬하고 피어나게 하는 이 모습.....이것이 사랑이고 행복이지 싶었다.
돌발 상황에서 큰스님의 뼈아픈 일침도 행복했고
(왜냐하면 이것이 내 일생의 어려운 과제요 숙원이기에....)
평소에 뭔지 모를 정서적 위축감을 가지고 있는 내게 쏟아진 과분한 찬탄으로 내가 광채가 나는 경험을 하였다. 어떤 인간도 모두 그러한 발견과 지지와 찬탄이 필요하리라는 것이 확연하게 느낌으로 닿아오는 고마움이 있었다. 이것이 사랑이고 이러한 사랑으로 에너지를 받고 생명이 피어나는 구나 싶었다.
전에 큰 스님께서 느낌에 눈뜨는 것이 중요하다 느낌록을 쓰라고 하셨는데 성실하게 하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되고 스스로에게 아쉬웠다. 하늘씨앗님께서 5일에 1000개 쓰는 숙제를 다하셨다고 하셨는데 놀라웠다. 다시시작해야겠다.
느낌에 깨어있는 엔카의 달인이 된다면 관계문제가 해결이 되고 앞으로 남은 인생이 순탄하게 펼쳐지리라 예상이 된다. 행복은 따논당상이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엔카를 개설해 주신 행복마을 애쓰심에 감사드립니다. 아직 건장하셔서 앤카에 직접 참여시고 잔소리 해주시고 지도 해주시는 큰스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_()_
- 제 3회 동사섭 온라인 (줌) 엔카운터- 소감문
하늘씨앗 김옥성
참 오랜만에 동사섭 수련회에 참석하게 되어 감개무량했습니다.
수냐님께서 주신 안내 문자를 보고 많이 망성이다가 참여하게 되었는데 너무 잘했다는 생각에 수냐님께도 감사드리고 참석한 나 자신한테도 칭찬을 합니다.
사실 이번 엔카운터 수련은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이런 기회가 나한테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코로나가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내 영성을 위해서는 고마운존재임을 깨닫게 되니 코로나한테도 감사를 하고 나니 내 마음이 더욱 개운해져서 기쁨입니다.
평상시에 수행자의 삶을 산다고 하면서 날마다 새벽기도 시간에 돈망수련을 한다고 했지만 막상 직접 엔카운터 수련회에 참석을 하면 나눔을 하니 어색하고 감이 떨어져 처음에는 많이 당황되기도 했습니다.
무엇을 하자는 자리인가? 엔카는 무엇을 하자는 자리인가?
스님께서 주시는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한동안은 답답함이 몰려 왔습니다. 아, 내가 답을 찾으려고 하는구나하는 생각에서 벗어나 장에서 내가 무엇을 하고 있지? 무엇을 해야하지? 하고 답이 아니라 내 스스로에게 질문을 갖고 집중하니 뭔가 스스륵 열리는 듯 해서 시원함이있었습니다.
그렇지 나 혼자가 아니라 함께 있으며 누군가가 나눔을 주면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서로 나눔을 보면서 배워졌습니다. 그렇지 잘 들어야지, 경청해야지, 그리고 잘 들어야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들으면서 그 분을 이해하고 뭔가 내 마음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올라 옴을 알아차리고 그 욕구를 표현하면서 나 스스로 개운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무엇을 하자는 자리인가? 질문에 거울님께서 “공유”라는 한 단어로 정리해 주시니 아차 기억이 새롭습니다. 이번 엔카운더 장이 제대로 되기 위해서 깨달아야 할 원리가 “공유”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공유, 공유! 내 마음을 공유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공유하고 공유 받는 자리. 더욱 선명하게 알게 되어 시원하고 시원하니 답답함이 물러나고 시원해져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음, 이게 행복인거지, 내가 행복하고, 상대방도 행복한 세상,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 간다고 생각하니 더욱 좋습니다. 행복을 위한 학습자임이 분명해지니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가 분명해져서 더욱 기분이 좋았습니다.
불교에서는 깨달음과 닦음을 수레의 양바뀌인데 엔카운터 장에서 주기 받기의 경험과 원리라는 통찰을 두 축으로 경험만하면 깨닫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먼저 깨닫고 닦으면 그 효과는 배가 되는구나!하고 깨닫게 되니 원리가 정리되어 더 기뻣습니다. 깨달음도 경험도 다 중요하고 한 가지만으로 편향된 관점이 아닌 중도적인 수행법을 알게 되어 뿌듯합니다.
많은 수행자들이 이 한가지로 치우치면서 경험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신비주의자로 변질되어 버리고, 원리만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삶이 없는 이론만을 주구장창 주장하는 모습들을 종종보는데 참 중도의 원리로 통합되는 깨달음과 경험을 정리하게 되어서 참 기쁩니다.
내가 10년 넘게 영성일기를 써 오지만 이러한 원리가 부족함 때문에 다소 형식적인 생활나열하기에 치우친 감이 있음을 깨닫게 되어 더욱 거울님께 감사드립니다.
- 제 3회 동사섭 온라인 (줌) 엔카운터- 소감문
화목 이선경
참여동기:
코로나의 장기화로 내가 하는일도 일정이 대폭 축소되어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사회적으로는 연일 불안한 뉴스들을 접하면서 마음이 내내 우울했다. 코로나 시기에 과거와 전혀다른 환경속에서 나는 사회적 소통방식의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어려웠고 그것이 고립감으로 다가와 우울했던 것 같다. 내가 느끼는 우울감에 위로가 필요했고 그 근원지를 잘 살피고 스스로 일어서고 싶었다.
5일간의 마음여행이 준 선물
화면속에서 낯선이들을 만나는 느낌은 어떨까. 일단 신기하고 반가웠다. 전국각지에서 각자의 공간에서 하나의 화면으로 만나는 것이 신기하고 문명의 혜택을 이용한 만남 방식이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코로나가 나쁜것만은 아니구나! 새로운 형식의 만남을 가능하게 하니...이렇게 우리는 연결되어 있구나 생각하니 좋다. 엔카의 장에서 화면으로 만나는 12분의 존재로 ‘함께’라는 느낌이 좋다. 새삼 ‘존재’ 그 자체로 위로가 된다는 것을 느낀다. 화면으로 내 표정을 보니 밝아보여서 좋다.
2. 엔카를 제대로 하려면 원리를 통찰해야 한다는 큰스님의 말씀으로 엔카에 임하는 나의 막연함에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된다. 엔카는 마음을 공유하는 자리이다. 나의 느낌을 12명과 공유하는 자리이다. 폭력을 빼고는 다해도 된다는 말씀에 자유로움마저 느낀다. 그러나 폭력에 대한 각자의 개념이 달라서 그 이야기를 한참 나누었다. 물리적인 폭력뿐만 아니라 언어폭력,표정폭력 등등 폭력의 개념으로 설왕설래 할 때 큰스님께서 시원하게 정리해 주신다. 개념은 고무줄이다. 개념에 갖히지 말라는 말씀이다. 일단 어떤 느낌이든 엔카의 장에 자유롭게 내 놓아도 된다는 격려에 마음이 편안해 진다.
3. 화자에 집중하되 나의 느낌을 놓치지 않는 연습을 한다. 공감되지 않는 점은 과감하게 장에 내놓는다. ‘과감하게’라고 표현했지만 난 과감한 성격은 아니다. 내 표현으로 상대가 마음상할까 살피느라 하고싶은 말을 못해서 끙끙앓는 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시도를 해보았다.(소모임에서 용기를 얻어) 큰스님의 칭찬으로 나의 쫄아있었던 용기가 쫙 펴지는 느낌이다. 끙끙앓는 것보다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시원하고, 이 표현을 하니 내 마음이 살아나는 느낌이다.
4. 엔카과정중 촛대불꽃 문장을 쓰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나의 미세정서를 평소 느끼지 못하고 지나치거나 무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요함,평화로움,잔잔한,편안한,심심한... 하루일과중 대부분의 느낌을 차지하는 이런 느낌을 깊이 살펴보게 되었다. 일상에서 안좋은 일을 겪으면 마음이 고통이고 지옥이다. 그럴때는 마음이 진정 평화롭고 편안한 상태가 얼마나 좋은지 알게 된다. 이 좋음을 평상시에는 왜 못느끼고 살까. 평상시에 미세하게 흐르는 잔잔한 느낌을 알아차리고 귀하게 여겨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냥있음으로 올라오는 느낌에 감사하게 된다.
5. 한사람의 표현은 주변을 함께 물들게 한다. 온전하게 나의 느낌이 잘 표현되면 주변도 함께 그 느낌안에 있게 됨을 알게 된다. 13명 모두가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임을 알게된다. 13명이 n분의1로 2시간이라는 엔카운터를 진행하는데 모두의 케릭터가 분명함에 놀랍다. 물리적으로 장에 등장하는 시간은 평등하지 않을지라도 각자의 개성과 나름의 영향력으로 13명의 사회가 살아숨쉬는 것을 경험한다.
6. 존재가 감사함을 느낀다. 화면으로 만나는 12분을 통해 나의 외로움은 어느덧 사라지고 새로운 관계가 나를 즐겁게 한다. 내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이리도 시원하고 그런 내 이야기를 잘 경청해주신 님들이 있다는 것이 고맙고 위로가 된다. 진원님,보광님,허허님,하늘씨앗님,백미님,셀프님,선정화님,수냐님,금강지님,일우님,바람님,거울님 덕분에 코로나로 인한 나의 고립감이 사라졌다. 지금은 우리 모두는 함께 연결되어진 든든함을 느낀다.
- 제 3회 동사섭 온라인 (줌) 엔카운터- 소감문
금강지 김규리
처음으로 엔카운터에 참여하게 되어 떨리고, 설레고 , 긴장되고, 기뻤다.
동사섭 프로그램을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게 되었다. 전화로 프로그램진행 문의를 하였고 코로나로 인해 다른 프로그램은 진행이 되지 않고 엔카운터
만 진행된다는 말씀에 실망이 올라왔다. 그런 나의 마음을 아셨는지 엔카운 터를 추전 해주시면서 용기도 주셨다. 그 용기에 힘입어 나도 용기를 냈다.
첫시간 줌으로 12명의 도반님을 뵈었다. 어색하고 떨리면서 순간 나보다 나이가 많으신 것 같아 놀랐고, 수업을 진행하면서 도반님들의 내공에
주눅이 들었다. 입을 떼기도 힘들었다. 첫시간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무엇을 어떻게 하는 자리인지 도통 알 수 없어 답답하였다. 나누고 받기를 하시는데 똑같이 복사해서 붙여 넣는 것처럼 하셔서 신기하였다. 경청을 하고, 그러면서 앞서 말하신 분들 하신말씀 하나하나 공감 하시는 것을 보고 놀랍기도 하고 부러웠다. 나는 경청과 공감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이 수업을 따라 갈수 있을까? 의문이 들면서 수업이 어렵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런 찰라에 입을 못 떼고 있는 나를 말을 할 수 있게 배려를 해주셨다.
답답하던 마음이 시원해지게 되었다. 이것이 엔카운터의 장인가! 라는 생각
이 들었다. 표현이 활로다. 간단, 명료, 적절, 거울님 말씀에 깊은 공감을 하게 되었다. 무엇을 만들어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따듯한 마음을 공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처음으로 겨우 입을 뗀 나에 말이
묻혀 버려서 내가 말을 잘못했나? 불편한 마음이 들면서 수업을 따라가다가
순간 섭섭함과 그냥 그렇게 넘어가면 돼지~ 이렇게 드는 생각을 외면하고 싶었다. 그리고 좀 지나자 허허님이 저의 말씀을 언급해주셔서, 저 땅밑에 내려가 있던 나를 하늘위로 승천 시켜주셨다. 감사하였다. 감동이고 기뻤다. 허허님의 시작으로 모든 도반님이 제 말이 묻힌 것에 미안함과 공감을 해주셨다.
엔카운터장안에 모든 사람이 같은 마음을 느끼고 공감하는 것에 큰 위로가 되었다. 화목님께서 거듭 공감해주시는 말에 감사하고 기쁜 감정을 알아차
리지 못하는 나의 감정을 거울님이 바로잡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촛대 불꽃 숙제를 하려니 마음이 초초하고 부담스러웠다.
하고 나니 시원하였다.
“통찰과 경험” “ 먼저 깨달고 실천하라” 거울님의 가르침에 나를 돌아 보면서 통찰은 하면서도 실천은 하지 않고 있는 나를 바로 잡으라는 말씀으로 들어왔다. 마지막 느낌 나누기 시간은 너무 뜨거운 자리였다.
끝까지 장안에 잘 스며들도록 해주시기 위해 배려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부족함이 많아 불편하셨음에도 잘 이끌어 주신 도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소감문을 쓸까? 말까? 고민 고민하다
이렇게 늦게라도 올리게 되어 시원합니다~^^
- 제 3회 동사섭 온라인 (줌) 엔카운터- 소감문
셀프 박건희
온라인 엔카운터는 2번째 참여이다. 이번엔 긴장감보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스스로 성장한 듯 뿌듯하다. 무엇보다도 엔카운터장 안에서 만나는 느낌들이 새롭게 느껴지니 흥미로웠고, 신선했다.
무엇을 하자는 자리인가?
엔카는 무엇을 하자는 자리인가? 거울님께서 “공유”라는 한 단어로 정리해 주신다. 이 장이 제대로 되기 위해서 깨달아야할 원리는 “공유”임이 각성되어졌다. 내 마음을 공유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공유받는 자리. 더욱 선명하게 알게 되어 시원하고, 원리를 파악되 즐거운 엔카운터가 되었다.
소그룹으로 나눔 속, 일우님의 3W정리가 명쾌하고, 보물을 건진 듯 행복했다.
What. 엔카운터란 무엇인가? 엔카운터는 참된 만남을 말한다. 마음에 피어나는 생명인 느낌을 공유하는 것이다.
Why. 왜 참만남을 해야 하는가? 참된 만남을 하지 않으니, 서로를 다름으로 착각하고, 다른 관점으로 전쟁과 고통을 겪기에, 본래 하나인 “우리”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서로의 마음을 아는 것은 평화와 해탈을 가져온다.
How. 어떻게 하는가? 내 마음(느낌)을 표현하되, 상대가 잘 알아듣도록 간단-명료-적절하게 한다. 또한 상대방의 마음을 그대로 느껴보면서 그 마음을 받아서 표현한다.
정리가 되어 기쁘다.
“깨달음”과 “경험”이라는 양수레바퀴
엔카운터에서의 양수레바퀴 격은 무엇인가에 대한 거울님의 정리로 기쁘다.
경험만하면 깨닫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먼저 깨닫고 닦으면 그 효과는 배가 되는구나!하고 진정으로 느끼니 더 기쁘다. 깨달음도 경험도 다 중요하다. 한 가지만으로 편향된 관점이 아닌 중도적인 수행법을 알게 되어 뿌듯하다.
무엇보다도 공동체 내에서 나에게 효과적인 공부방법으로 안내받은, 원장님의 핵심잡기(원리잡기)방법과 사무장님의 경험(닦음)사이에서 갈등이 되었는데, 중도적인 태도로 취하면 되는 것이구나하고 마음이 해방이 된 듯 편안하다.
제대로 된 핵심, 원리를 경험하면 된다. 깨달음 뒤의 닦는 시간이 밀도있게 이루어지겠구나하는 기대감이 생긴다. 기쁘다.
단어 표현방법에 대하여..
“궁금함”이라는 단어사용에 대해서 잠시 머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평소 일상 같으면 궁금함이라는 단어는 신선하고, 새로운 것을 알게 되는 배움으로 아주 좋은 단어이다.
허나 엔카운터에서는 궁금함의 배경에는 상대방의 마음에 안부를 묻는 것이기에, 궁금하다라는 표현보다는 “마음이 어떨까 해집니다”, “마음을 공유해주셨으면 합니다”라는 표현이 더 베스트임을 배우게 되었다. 표현방법을 제대로 배운듯하여 기뻤고, 엔카장에서 주제인 “공유”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표현법이구나 해진다. 배울 수 있어서 감사하다.
촛대-불꽃 문장쓰기
느낌록 30개를 작성하는 숙제가 있었다. 처음 30개를 쓸 생각을 하니 먼저 막막함이 올라왔고, 숙제라 생각하니 부담도 되었다.
허나, 하나하나 써내려가니 내 일상 속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감정들을 세세하게 잡아내는 시간이 되어 기뻤다.
내 스스로 살아난 듯, 살아있음이 꿈틀거린다.
생명의 첫소리라고 하셨던 말씀들이 떠오르면서 새로운 발견을 한 듯 매우 기뻤다.
또한 촛대-불꽃은 ‘지금 여기’에 깨어있는 표현이라는 말씀이 앞으로 수행하는데 나에게 유용한 자극제가 되고, 공부에 대한 의지가 살아난다.
공동체 내에서 사무장님의 제안으로 느낌로 1,000개 쓰기에 도전하기로 했다.
벌써부터 신이난다. 무엇보다도 내 안의 많은 감정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인다.
이번 엔카운터는 원리를 잡는 시간이 되어 기쁘다.
원리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경험(닦음)을 하면 된다는 생각에 수월해진 듯, 내 마음이 안정이 된다. 그동안 방황했던 내 마음이 차분히 정리가 되는 기분이다. 앞으로 진행되는 엔카운터를 통해 의식이 쑥쑥 확장될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행복하다. 또한 엔카운터 기본, 심화반이 따로 개설된다하니 앞으로 어떤 장이 펼쳐질지 기대가 된다. 엔카운터에 함께 해주신 모든 도반님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올린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 제 3회 동사섭 온라인 (줌) 엔카운터- 소감문
보광 조혜윤
끝을 알 수 없는 코로나 상황이 8개월째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 블루로부터 안전지대에 머물고 있다. 행복마을이라는 하드웨어와 동사섭 법리라는 소프트웨어 그리고 마음을 나누는 공동체 식구들 덕분이다.
게다가 격주마다 열리는 온라인 엔카운터로 경험과 통찰을 엮어 나갈 수 있는 환경에 불만 사고가 일어날 틈이 없다. 수련을 가능하게 해주신 큰스님과 원장님, 함께 해주신 도반님들, 그리고 중중인연들께 감사의 삼배를 올린다.
거울님의 ”폭력이 아닌 한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라는 말씀으로 문을 열어주신다. 폭력의 개념이 언급되다 보니 어느새 ‘폭력과 폭력 아닌 것’으로 주의가 쏠린다. 맑은물 붓기의 잉크에 집중하는 듯 한 느낌이 들면서 다소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개념을 규정짓지 마라, 모든 개념은 고무줄이다.’ 라는 말씀으로 덧붙여 주시니 폭력 아닌 것으로 주제가 돌아오면서 마음이 널널하고 자유로워진다. 개념은 도구이다. 우리의 본마음은 개념으로 한정 지을 수 없는 허공처럼 툭 트여 있다. 엔카운터에서 음미하는 돈망이라 그런지 느낌이 좀 더 생생하게 잡히는 듯 좋았다.
”엔카운터에 장을 대변할 수 있는 개념은 공유이다. 공유하지 않고 침묵으로 있을 때 위기 상황으로 간다. 마음 중에서도 센터에 있는 느낌의 마음을 공유하자.“ 고 말씀하셨다. 만약 13명이 모여서 공유 없이 침묵으로만 있는다면? 아마 침묵하는 그 시간만큼 각자의 칸막이를 치면서 상대방의 마음을 모르는 막막함과 본인만의 성에 있는 외로움을 만들어내는 것일 수 있다. 공유의 있고 없음을 떠올려 보면, 가벼운 이야기라도 나누는 것이 서로 사이에 벽을 허무는 시간이 된다. 이왕 허무는 바에야 안쪽 벽을 허물면 더욱 깊게 만날 수 있으니 느낌을 공유한다. 즉, 엔카운터는 느낌을 공유하여 一和되는 자리이다. 一和를 위해 공유한다고 할 때 느낌을 우선해야 할 것이라는 것이 더욱 선명하게 잡혀서 좋다.
”화자중심의 차원에 있으면 지루할 틈이 없다.“ 가끔 내용이 길다보니 중간에 놓치거나 잘 따라가지 못해 답답하다. 내용이 길어지면 지루해 지기도 한다. 그때 상대방이 명료,간단,적절하게 짧게 말해줬으면 하는 내 욕구도 알아줘야겠지만, 화자중심에서 벗어나 있는 본인을 알아차리는 것도 좋은 신호가 될 것 같아 기쁘다. 매 회차에 등장하는 [화.자.중.심]의 개념이 장에 더욱 깨어있도록 바로미터가 되어 감사하다.
큰스님께서 내주신 숙제 느낌록 30개를 작성했다. 감지하고 표현하는 순간 파릇파릇한 살아있는 느낌이 들었다. 내 느낌을 알아주는 것 자체가 위로요 가벼워지는 시간이었다. 머물지 않으면 그대로 지나쳐버리는 일상의 작고 소소한 일들이 탱글탱글한 열매로 다가오니 풍성했다. 7일간 1,000개의 느낌록 작성하셨다는 하늘씨앗님의 기분이 어떠셨을까? 150개의 느낌록으로 하루가 정말 꽉 찬 기분이시지 않았을까 하고 미루어 짐작이 되었다. 매 순간 피어나는 느낌에 깨어있을 때 진원스님 말씀처럼 자연적으로 Here & Now에 있을 수 있다. 도전해보리라! 느낌을 먼저 캐치하고 내용을 적어가는 방법을 공유 해주신 허허스님 감사합니다.
설문 조사를 통해 지속적인 참여 의사를 밝혀주신 도반님들이 많아서 안심된다. 함께 할수록 더 많은 부분을 깊이 만날 수 있을 테니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하겠다는 생각에 가슴 벅차다. 이번에는 표현 공감, 주기 받기의 양바퀴가 구른 경험장 중심이었다. 추후 통찰장으로 펼쳐질 이론과 교재삼기가 함께할 심화과정도 기대된다. 몇백명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오는 비상 상황에서도, 전국 각지의 도반님들과 엔카운터 수련에 참석할 수 있어서 미안하고 감사하다.
- 제 3회 동사섭 온라인 (줌) 엔카운터- 소감문
일우 최환채
1. 3차 온라인 엔카운터를 잘 마쳤다. 기쁘다.
“13인이 온라인에서 엔카운터를 하고자 작은 사회를 형성했다.”
“엔카에도 핵심이 있다. 핵심이 뭘까? 단수, 복수 어떻게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그 핵심 놀이를 하자는 것이다. 핵심이 되는 그 무엇을 하자는 것인데, 그 무엇을 제시하지 않는다. 폭력이 아닌 한 하고 싶은 대로 해 보자.“ 라는 거울님의 일성으로 시작된 온라인 엔카,
“폭력의 의미는 고무줄 개념으로 여기자. 모든 개념은 고무줄이다. 이것이 중도론이다.”
-시작부터 촌철이 쏟아 져서 군침이 돌아서 좋았다.
-이번에도 보다 정돈 된 이론을 정립시켜 주셔서 유익한 장이 되어 감사하고 기쁘고, 용기 있는 질박한 표현들로 인하여 여기저기 자아체험이 일어나서 흥미진진했고 더불어 성장하는 경험 장이 되어 즐거웠다.
2. 엔카에 대한 가치관이 공고해 졌다. 큰살림이 장만된 든든함과 풍요감이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①“존재하는 일체는 부처 아닌 것이 없다.”
②“그 중에서 사람, 사람 중에서 ‘나’를 부처로 인식 하는가? 부처 아닌 순간이 있는가?”
③“자기가 부처인줄 모르고 살 뿐 부처가 확실하다.”
④“나‘를’ 부처로 인식했다면 부처로서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⑤“일체의 범주 ㅡ일체, 사람, 나, 마음(知, 情), 느낌(苦樂捨), 동심원의 핵심은 느낌이다. 그 느낌의 진폭 고하 차등이 있겠지만, 대체로 미세느낌이 99%다.”
“고락사가 점철된 삶이지만, 특히 미세하게 담담한 느낌에 대해서는 유념하지 않고 음미를 하지 않는 편이다.”
“미세 사수(담담한 느낌)가 궁극이고, 돈망 심리 상태이고 불성이다.”
“지금 여기 하는 바 없이 ‘그냥 있는 자성’이 본성이고, 귀결 처다.”
“사수의 의미발견을 할 때. 사수 가치가 더 빛난다. 사람? 하면 느낌이고, 인생? 하면 느낌이다. 기쁨이 행복이고, 지고한 수평정서가 해탈이자 니르바나이다.”
-느낌의 가치에 눈을 떠야 인생을 부도내지 않겠구나. 해 지고, 거친 음양 정서를 공유, 출가 시키면서 지극히 순화 된 느낌들을 즐기는 것이 최상의 경지를 즐기는 일이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새삼스럽게 엔카 장이 거룩한 영성의 초대라는 생각이 든다. 참 좋다.
➅“이 순간의 느낌이 전부다.”
“천하의 모든 존재에게 불성이 있다. 그러므로 모두에게서 부처를 느낀다. 사람이 그대로 부처임을 느끼고, 몸과 마음이 부처, 느낌이 부처, 나의 고락사가 부처임을 느끼고, 99%미세 고락사가 부처이며 나의 모든 의식 과정이 부처다.” 라고 하셨다.
- 이 순간의 느낌이 우리가 찾는 불성이구나. 해 진다. 이번 엔카 장도 곧 바로 부처놀이였다. 미세 느낌이 대부분이었고 소소하게 일어나는 희노애락은 그대로가 꿈틀거리는 진리일 수밖에 없으며, 부처들이 추는 아름다운 생명의 춤이었던 것 같다.
⑦“천하가 온통 법신이다. 논거는 연기다.”
-기쁘고 감사하다. 진리의 바다에서 일렁이는 파도를 어찌 다른 것이라고 할 수 있으랴. 중중한 연기적 세상에 너와 내가 동등한 법신으로 인생의 핵심 놀이, 사람의 핵심놀이, 엔카의 핵심 놀이인 ‘느낌 공유’로 서로가 아는 만큼 평화와 해탈을 맛보면서 이해와 자비가 넘실대는 소통천국을 엔카 장에서 맛볼 수 있다. 기쁘고 감사하다.
3. 동사섭 엔카는 무엇을 하자는 자리인가?
“무엇을 하자는 것이냐? 를 알아야 그것을 할 것이다.”
“인생은 일을 하는 과정이다. 일이 제대로 되면 좋을 것이다.”
“일을 잘 되게 하려면, 원리를 발견해야 한다.”
“동사섭 엔카의 두 수레바퀴에 해당하는 원리는 경험과 통찰이다.”
“원리를 깨닫는 것이 통찰이다.”
“엔카에서 통찰 되는 것, 통찰해야 할 것은 ‘공유’다. 공유 내용은 마음이다.”
“마음 중에서도 느낌ㅡ내 느낌을 장에 내 놓고 상대방 느낌을 받아 주는 것이 공유다.”
“엔카는 ‘공유’를 이상적으로 학습하는 과정이다.”
<양마리 비안네 수녀님>은 엔카 장의 모습을 보고 ㅡ"영혼들의 대화처럼 아름답네요."라고 소감했다.
‘느낌 공유 방법’은 <나눔공식>으로 하면 된다.
이해로는 부족하다. 통찰 내용과 방법론을 실행하자.
-아무튼 지난 회차 ‘엔카의 제 단계’에 이어서 동사섭 엔카의 핵심 놀이는 ‘느낌 공유’라는 것을 통찰적으로 깨닫고 이상적인 공유를 위해서 나눔 공식을 유념하면 일체감을 경험하게 된다. 라는 ‘동사섭 엔카 케릭터’를 3w로 정리해 주셨다. 거듭 명료 확고해지니 기쁘고 감사하다.
*기타 소득들-
ㅡ관심은 상대방에게 방점이 있어서 공감을 일으키지만, 관찰은 자신에게 방점이 있어서 평가가 일어난다. 유사 제품에 속지 않도록 반성과 주의를 다지게 된다.
-경청에 정성을 들이면, 자신에게 존중덕성이 길러지고, 상대에게는 정화, 치유효과를 낸다.
-공감 메아리에 공들이되, 메아리 못 받았다고 외로워 할 일 아니다. 자신의 몫에 집중 하리-
-‘덕담욕구’에 집착하는 것은 욕구 함정에 빠진 것이다. 꽃으로 위장된 욕구 발견이 기쁘다.
ㅡ궁굼이 아니라 더 만나고 싶은 마음이다. 모르는 것이 없는 사이가 어디쯤 일꼬? 아찔하다.
ㅡ스토리(촛대) 반복으로 지루할 때, 화자중심(불꽃)이 되면 지루할 수 없다. 지루는 설 자리 없다. 좋다.
-암튼, 줌 엔카로는 깊고 넓게 만나고 알아가기로는 아무래도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쉽다.
자주 회 차를 거듭 가지면서 지내는 것이 우선은 최선인 것 같다. 이나마 다행이고 감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