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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소감문

NO1작성일 : 2021-12-04 오후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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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회 온라인 수심장2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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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0회 동사섭 온라인 수심장2 - 소감문
 
 어린양 아녜스수녀님
 
 
-1일차-
 소그룹으로 하는 수업에서 늦게 들어오게 되어서 죄송하고 못한다고 말씀드리는 게 맞는게 아닐까라는 잠깐의 상념이 스쳤었습니다.
그럼에도 역시 수업에 들어오길 잘 했다는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부랴부랴 뛰어서 들어왔는데 장의 분위기가 차분하고 정렬된 느낌이어서 차오르던 숨이 빠르게 안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함께 하시는 도반님들의 소개를 들으면서 참 진지하게 삶을 찾아가시는구나 하는 
배움의 시간이 되었고 특히 사람들을 살피고 동반하는 일들을 하신다는 말씀이 
설렘으로 다가오더라고요. 
그리고 수업을 지행해주시는 원장님과 셀프님께서 정장으로 화면에 앉아계시는 모습을 뵈면서나도 집중해서 더 잘 들어야겠구나 하는 마음을 불러딜으켜 주었습니다.
큰 스님 시작 말씀을 듣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지만 화 3요와 앞으로의 시간이 기대가 됩니다.

-2일차-
행복.. 무엇이 있다고 해도 없다고 해도 행복하다.
행복이라는 개념도 그렇지 않나 라는 질문을 해 본다. 
모든 것이 공하다면 굳이 행복하다 아니다를 따지고 들 필요가 있을까!!
결국 사라질 것들이라면 그저 머물다 갈 뿐.
그럼에도 몸을 지니고 사는 한, 유한의 세계 안에 유의한 개념들과 접하고 사는 동안은 
매일 매 순간 행복하길 원한다.
2일차 수업은 많이 알아듣기 좀 많이 어려웠다. 
낯선 용어와 귀에 박히지 않는 한자와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 있어서 좋았다.
점점 이렇다 저렇다 하는 것들의 경계가 무너지는 나도 좋다.
경계가 사라지니 잘해야지 욕심 부릴 것도 없고 욕심부릴 것들이 줄어드니 마음이 둘 일도 줄어든다.
행복은 그렇게 모든 것을 관조하며 흘러가는 것은 아닐까싶어진다.

-3일차-
살아가는 동안 욕구가 없을 수는 없다. 
행복을 가로막는 탐진치와의 뜨거운(?) 만남의 연속이 삶이어서, 그렇게 삶에 깨어있을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살아서 움직이는 내 몸과 영혼에 감사하면서도 탐진치와의 직면에 여유로워지기 시작한 시점은 아이러니하게도 나에 대한 죽음을 선언하고 나서부터이다.
탐진치가 있음을 받아들임으로 나 역시 누구와 다르지 않은 그의 한 조각이라는 사실.
내가 입은 수도복이 나는 아니라는 사실.
나는 그저 우주의 한 부분이고 그 부분을 지금 여기에서 이 모양으로 비추임 받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
그렇게 나는 있는 존재이기보다 그저 누군가를 통해 비추어지는 존재라는 사실.
빛이 프리즘을 통해 그 빛을 드러내는 것처럼 ’나‘ 라는 실체는 상대방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드러날 뿐 그것을 있다고 말할 수 없다.
나지사는 매 번 하면서도 새롭다.
이번 나지사를 통해서는 나지사는 모든 것을 좋게 좋게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마음을 울렸다.
그렇지... 나지사가 상황을, 관계를 그저 좋게만 덮는 것은 아니지. 
오히려 나지사는 그 상황을, 그 사건을 왜곡없이 바라보고 감정적인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한 자기 조율의 명상이지.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번뇌 구조와 나지사 명상을 하면서 ’그래, 우주의 한 조각으로 비추어지는 이 찰나의 순간이 나라는 모습인데 뭐 그리 움켜쥘 것이 있을까 그런 마음이 든다.
그러면서도 나는 이 찰라의 비추임을 잘 온전히 드러낼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런 바람으로 하느님의 침묵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하며 침묵으로 살기위해 노력한다.
죽음을 통해, 본래 어둠 안에 함께 머물던 모든 조각들의 빛남을 더 잘 알아차리기 위해 침묵이 되는 것... 이것이 요즘 나의 최대 화두이며 답이다.


 
 제 10회 동사섭 온라인 수심장2 - 소감문
 
 수심 손병갑
 
지행득_ 나부터 행복하자.

초월행복론을 생각하다 문든 걸려든 생각.
항상 지금까지 동사섭 수련을 받아오면서 번번히 걸려든 번뇌가 소감문.
그냥 지나치자니 자신에게
자신에게 왠지 부끄러움.
오늘도 그 번뇌에 여지없이 걸려든다.
왜 이렇게 생각정리가 안되지라는 나만의 고민.

그냥 처음 생각처럼 열심히 수련에 참가하고
반복은 천재를 낳는단 말처럼
내 나이에 이 저도만으로도 나에게 감사합니다.

 
 
 제 10회 동사섭 온라인 수심장2 - 소감문
 
 셀프 박건희
 
#1일차

소그룹으로 진행되는 수심장,
아기자기하고, 깊이있는 시간이 되겠구나..하는 묘한 설레임으로 시작하는 시간이 되어 기쁘다.
어떤 만남이 이어질까?
긴장반, 설레임반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늘 나의 에너지원이 되어주는 동사섭이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 감사하다.

#백백법문 0번, 삶의 5대원리
큰스님의 백백법문으로 장을 열었다.
부드럽지만, 강렬하게 나를 사로잡았던 큰스님의 문도...
"셀프님, 백백법문 0번이 무엇인가요?"
여러가지 백백법문이 떠올랐지만, 그주엥 0번이 무엇일까? 머리속이 복잡해지는 자아체험을 하며 진땀이 났다.

답은, 삶의 5대원리!

내 인생 가치관이자, 내 인생의 틀을 만들어 주었던 삶의 5대원리를 두고서, 무엇을 찾고 있었단 말인가?
순간 자책이 되었지만,
이 순간 내가 잡아야 할것은?
각인 시키는 일이다.

내 인생을 바르게 설정해 주었던 삶의5대원리이자, 이상공동체 5요를 완전히 각인시키는 기쁨을 누린다.
감사하다.

#자기소개
소그룹으로 진행하면서 깊이있는 나눔이 이어지게 되는 기쁨을 누린다.
자신은 어떠한 사람이다..라고 소개하는 시간이 새삼스럽게 흥미로웠다.

나를 소개하는시간.
나는 난로같은 사람입니다.
추운사람은 따뜻하게 해주고, 방안에 훈훈한 온기를 더해주는 따뜻한 존재입니다.
따뜻해서 때로는 그저 공기로만 존재하는 듯, 없는듯하느 느낌도 들기도 합니다.
부드럽지만, 강한 철로 만들어진 난로.
부드러운 에너지와, 내면은 단단한 사람입니다.

단점은, 에너지 발산형이라, 계속 연료를 주입해야합니다.
동사섭이라는 빵빵한 에너지 주유소가 있어서 저는 너무나 행복한 사람입니다.

이렇게 나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서 흐뭇하다. 매번 나를 소개하는 방법은 달라지겠지만, 이런 정리의 시간, 뿌듯하다.

#만큼철학
된다 안된다 하지말고, 만큼 된다하기..
늘 부족한 부분을 바라보고 있었던 나를 긍정의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 아주 좋은 촌철이다.
다시 각인이 되어 기쁘다.

#문도6장
인생은 정말 질문과 답하기의 연속인 것 같다.
질문을하고, 답하고...
좀 더 깊이있는 질문을 하고..
이 과정이 더해지면서 사람이 익어가는 구나...
깨닫고, 익혀가는 구나..
하는 아하는 새롭게 하게 된다.
행복하다.

늘 배움의 장이 있어서 나는 정말 복이 많은 사람이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가 존재하고, 이렇게 배울 수 있습니다.

#2일차 
욕구하는 것을 소유하였을때오는 긍정감을 행복이라고 한다.
그동안 나는 행복하지 못한사람이야..라고 생각하면 우울감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것은 환경이 아니라 내 생각, 내 넘치는 욕구가 채워지지 않음에서오는 부정감의 결과였음을 다시 정리하게 되어 기쁘다.

#모든 것은 공하다.
공함을 알고 행하는 것과 공함을 모르고 행할때의 차이는 하늘과 땅의 차이일 것이다.
공함을 알고 행한다면, 내가 행하는 것에 대한 집착심없이 행함으로 있으니 자체로 감사이며, 경험할 수 있음에 감사이며, 결과물이 나온다면 만큼의 축복을 누리며 감사할일 뿐일 것임을 아하한다.
기쁘다.
지금 이순간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생각에 너무나 신이난다.
삶으로 태어난 것, 인간으로 태어난 것이 얼마나 다행이고, 다행인가.
내 생에서 내 업장을 소멸시킬 수 있는 이 생을 살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 일인가.
감사하다.

#선택
모든 것 일체가 다 경험이고, 그 경험은 환경에 의한것이 아니라 내 선택에 의한 결과물임을 원장님의 강의로 배우고, 익히며 내 안에 장착시키는 뿌듯함이 가득하다.

감사하고, 감사하다.
세상을 있다고도 볼 수 있고, 없다고도 볼 수 있듯이 그것도 내 선택임을 알아차리며, 모든 것은 내 손안에 있소이다!! 하는 기쁨으로 행복하다.

나는 이미 넘치고, 넘치는 소유로 행복하다.
그리고, 이미 공함을 알고 행하는 삶을 사는 인생이어서 더욱 내 스스로가 대견하다.

2일차 수심장..
너무나 깊은 공부의 시간이 되어 기쁘다.
감사하다.


제 10회 동사섭 온라인 수심장2 - 소감문
 
사띠 준오스님
 
 
1일차 수련소감 나누기 - 
수심장2 첫 강의를 듣고 난 소감은 한 마디로 말하자면 ‘너의 정체가 뭐니?’이다. 
정체라는 말을 듣는 순간 심장이 ‘두둥~~!!’했다.
도대체 ‘나의 정체는 뭘까?’, ‘뭐지?’
정확히 나의 정체를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 (순간 간첩이 된듯!!)
막막하지만 한발씩 내딛으며 다가가 봐야겠다. 
나의 정체감을 향해~ 
일단 행복은 뒤로~ 정체감이 먼저야!!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2일차 소감문

이틀을 연이어 달리다 보니 주체할 수 없는 피로감과 혼미함에 강의를 어디로 들었는지 모르겠다. 
기억나는 것은 ‘감사만으로도 내 인생 너무 짧다’ 는 것이다. 

‘그래!!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나 자신에게 감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강의를 진행해 주시는 일우님께도 감사드리고 분위기를 망치고 있는 저를 봐주시는 도반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내내 이런 마음이었다.

집중해서 강의를 듣는 것은 사실상 좀 망쳤지만 수행의 장에서 수용되어지고 허용되어지는 열린마음의 태도를 자원으로 가져가 봅니다.   


3일차 소감
나지사 명상에서 만나는 나의 분노!! 
오랜만에 꽁꽁 숨겨둔 분노의 마음을 풀어내는 시간이었다. 음 ~
항상 부드럽고 좋게좋게 나는 좋은 사람이야!!를 고집하고 있었던 자신을 보게 되었다. 때로는 단호하게 할 말은 해야 한다는 것, 결코 부드럽고 좋은 것만이 해결 방법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단호하게 말할 자신도 없고 상대가 다칠까봐 이플까봐 속상할까봐 선뜻 못하겠다. 그리고 그 단호함에는 감정 없이 정말 단호만 해야 하는데 ㅠㅠ 
아랫사람한테는 단호하게 되는데 연세 있으신 분들한테는 ... ?!! 
뭔가 더 복잡해지는 것 같다.
 
수심님의 단호한 대처행동은 나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다. 하지만 실제 내가 대처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니 심장이 벌렁벌렁한다. 
'수없이 연습해 봐야겠다' 를 다짐하면서 이런 것에 익숙하지 않은 자신을 보게 된다.

4일차 소감 나누기-
죽음 명상 - 늘 죽음에 대한 대비를 하면서 살고 있었기에 크게 어렵지 않게 저승사자를 따라갔다. 
억울함을 못 풀고 가는 것이 더 억울하지만 억울해봐야 내 손해니까 염라대왕한테 가서 억울한 것 대신 내가 원하는 삶을 달라고 합의를 해봐야겠다는 상상이 되었다. 아니 억울한 것만큼 나의 죄를 깍아 주겠지 하는 어설픈 바램과 함께 뭔가 가벼워지는 느낌이었다. 

유서쓰기 - 예전에 유서를 쓸 때는 감사함을 전하느라 A4용지가 빡빡했었는데 이번에는 현실적으로 써보고 싶었다. 유산과 기증을 하면서 나눠주는 느낌이 색다르게 다가왔다. 권력을 손에 쥔 듯 이 세상에 태어나서 뭔가를 나눠주고 가는 뿌듯함이 느껴졌다!! 유서를 쓰면서 이런 기쁨을 느낄 수도 있구나하는 작은 깨침이 있는 순간이었다.

이번 유서는 정말 뭔가가 정리되는 시간이었다. 이 정도면 저승사자가 팔장끼고 가자고 덤비면 기꺼이 동행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감사합니다.^^()()()


제 10회 동사섭 온라인 수심장2 - 소감문
 
하늘 설교진

1. 1일차 소감
  다소 어지러운 마음을 가지고 임했던 1일차 수련이었음에도 좋은 에너지를 전달 받아 덩달아 마음 편함을 느낄 수 있었던 수련 첫 날 이었습니다. 
지인에게 '명상'을 배우고 싶다고 이야기하여 소개 받은 수련원이어서 무언가 명상법에 대한 수련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였지만, 그와는 달랐던 점.
그치만 그런 다름이 거북함으로 남지만은 않고 있구나를 깨닫습니다. 
삶을 살아오면서 희미하게 알고 있던 개념을 명료하게 하고, 그 동안 곧곧에 흩어져있던 생각들이 정리되는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근데 명상은 따로 안하는 건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2. 동영상 강의 요약정리 및 소감
★ 동영상 요약
  수련 혹은 입력 3박자라고 하는 것은 대인관계에서의 기초 원리이자, 학습이나 업무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가져올 수 있는 일종의 방법론과 같다.
 첫째, 허심은 마음을 허공처럼 비우는 것으로, 대상과의 만남에 앞서 자신의 마음을 비우는 것이다.
 둘째, 경청은 단순히 귀로 듣는 것만이 아니라 눈으로 관찰하는 것을 포함하여 대상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다.
 셋째, 주제 몰입은 그랬을 경우 얻어지는 결과로 상대방의 메시지 내용 안에 몰입하여 온전히 집중한 상태를 의미한다.

 삶의 5대 원리 혹은 이상공동체 5요라는 것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원리이며, 용타스님에 따르면 지난 30년 이상의 수련을 집대성한 주요 원리라고 한다.
먼저 이러한 5대 원리는 크게 본질인 '체'와 그러한 본질을 실천하는데 있어 구체적 방법론인 '용'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정체의 원리로, '나'를 아는 것이다. 바람직한 자아관을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둘째, 대원의 원리로, 내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의미한다. 즉, 나를 포함한 우리 모두의 행복을 이상적 삶의 기준으로 정하는 것이다.
셋째, 수심은 자신의 마음을 닦는 것으로, 나부터 편해야 주변이 편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것이다.
넷째, 화합은 이웃과 좋은 사회적 관계를 맺는 것이다. 베품과 나눔으로 함께 행복하기 위한 방법이다.
다섯째, 작선은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각자 맡겨진 사회적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때 세상의 모두에게 진정한 행복이 실현된다고 한다.

★ 소감 
 여기 수련회에서도 머리를 참 많이 써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음 편히 모든 것을 내려놓고 '쉼'이 필요했었나?라는 기대도 발견해봅니다.
어제 수련회 시작에서 '거울'님의 첫번째 설명에서 시작하여, 본 강의에서 두번, 그리고 오늘 동영상 강의에서 세번, 그리고 여기서 다시 제가 정리하면서 네번
이젠 거의 수도꼭지 처럼 틀면 나올정도로 기억이 나네요.

아는 것이 과연 아는 것인가. 모르는 것을 알라.
삶을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또 이러한 질문의 의미와 목적은 무엇인가.

등등 많은 질문을 해오면서 지금 이 순간까지 살아왔지만, '행복'이라는 것의 의미는 생각하면 할 수록 알아다가도 몰라지는 것인 듯 합니다.
특히 '우리'라는 개념을 포함한 '행복'이라는 것은 쉼없이 달려온 제 인생에 또 다른 사유거리를 제공하는 듯합니다.

모두가 행복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는 것은 어쩌면 제 삶에 누군가 행복을 원하면 다른 누군가는 반드시 불행해지는 삶을 많이 겪어 왔기 때문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가져봅니다.
행복이라는 것도 개인이 느끼는 주관적인 긍정정서로 '그냥 좋아서' 그래서 더 욕심내기 쉬우며, 자신과 타인 사이에 어떠한 '균형과 조화'가 포함되었을 때 상대적 결과로써 '모두의 행복'이라는 것이 도출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정리해보구요.

오늘 저녁을 위해 오늘은 여기까지만 생각하려고 합니다.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1. 2일차 소감
첫날 보다 더 심란했던 마음으로 임했던 수련 2일차 였던 것 같습니다. 어지러운 마음은 더욱 더 많은 상념들을 불러오고 고독과 번뇌가 제 자신을 어지럽히던 시기에서 맞이하였지만, 시간이 거듭해 가면 갈수록 그러한 마음들은 점점 가라앉고 생각은 명료하고 더 뚜렷해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구현행복록에서는 현재 제가 지닌 사랑을 추구하려는 욕구 충족에 실패하여 현재 어지러운 상태임을 다시 한번 확인 하면서 그에 따른 감정이 더욱 심화되었던 것이, 지족행복론에서 '0에 가까운' 현재까지 제 자신이 지녀왔고 현재 지니고 있는 것을 부정하고 있음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는 매우 낯선 것이 아니며, 정서의 '틀' 즉, 부정이냐 긍정이냐는 감정의 틀에 따라 모든 것을 부정하려하고 있는 선택을 하고 있음도 명료화되었습니다. 여태껏 살아오면서 나의 경험이 말해주는 욕구대로 스스로 선택하여 많은 것들을 쟁취해왔음에도 '사랑'에 대한 욕구 충족 실패는 이 모든 것들을 부정하게 만들어버려왔으니까요.
이러한 부정의 틀은 결국 초월행복론을 만나면서 하나의 결과로 수렴되는 어떠한 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쓰고 있는 '하늘'이라는 닉네임과 더불어 '空'으로 대변되는 상징적 의미처럼 결국 제가 사랑을 쫓아 살아온 삶의 끝에서 맞이한 것은 '결국에는 아무것도 없다'라는 허무함과 공허감이라는 사실에 놀란 상태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매번 어떠한 것을 쟁취하기 위해 쉼없이 달려왔고, 결국 그것을 쟁취하고 난 후에 찾아오는 공허감에 빠져있었을 때도 어쩌면 저는 그것을 받아드리고 싶지 않은 마음에 매번 부정해왔던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일우'님이 말씀처럼 '영원한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명제를 받아드려보기로 선택하였습니다. 결국은 공허함에도 겸허히, 그러고 담대하면서도 덤덤하게 또 다른 선택을 맞이할 준비를 해보려합니다.
괜히 가슴히 웅장해지는 2일차 수련이었고, 소감을 작성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 그러한 웅장함은 이어지고 있음에 감사하게 됩니다.
'용기'라는 것은 어쩌면 그러한 '끝'을 인정하고 그것을 알면서도 묵묵히 앞으로 걸어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2. 동영상 소감

★ 소감
행복이라는 것을 이렇게 구체화하여 알게 될 수 있다는 점에 감사합니다.
저의 용어로 '긍정 정서'로 대변되는 행복이라는 것이 때로는 그러한 기분 좋음을 느끼는 지금 이 시간을 소유하려고 하는 생각이 '탐욕'을 불러오는 것이며, 또 그러한 생각으로 '소유'하고자 하는 모든 것의 끝은 결국 '空'으로 귀결되어짐을 깨닫습니다.
수련에 임하기 전, 제가 떠올랐던 '하늘(空)', '無', '어두운 동굴 속 희미한 한 줄기 빛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에 대한 심상들은 어제와 오늘 이 시간의 발견을 위해 온 것과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마치 어디엔가 존재하는 '보물'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나 마침내 보물 상자를 열었지만 '비어 있는' 상자를 발견한 느낌이랄까요?ㅎㅎ

이러한 '빈 보물 상자'는 지금 제게 너무도 많은 정보를 줍니다. 수 많은 생각과 수많은 감정들, 이 곳에는 씁쓸하면서도 희열과 슬픔과 기쁨이 공존하는 마음까지도 포함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감정들은 제게 더욱 더 많은 생각거리들을 안겨주고 이것들을 정리하여야 한다는 모종의 '기쁨'도 선사하는 듯 합니다.

결국 나의 '정체'를 알고 깨달아 가는 것. 제 삶의 어떤 순간에 그렇게 하기로 결심했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멈추지 않고 달려왔었고 마침내 맞이한듯한 도착점일지 전환점 일지 모르는 지금 이 순간에서 '감사'할 수 있음에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깨달음이 있다 하니, 깨닫지 못한 자신이 보여 번뇌가 찾아오고, 지식을 탐하고 또 감정의 물을 휘젓고.

수련을 통해 본디 공 한 존재라는 사실을 조금이나마 깨닫게 되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제 틀로 잠시 말씀드리오자면, 수많은 살아온 삶에서 저 자신을 변화시키는것. 그중 가치관을 뜯어고치는 것은 일생동안의 소원이었습니다. 이를 고치려 수많은 불안에 직면했었고, 내면의 무의식적 저항에 버티기도 많이 해왔었죠.
지금 이 순간에 저는 한가지 선택을 하려고 합니다.
무언가 깨달은 이 시점에서 지금 제게 필요한 어떤 선택을요
어제의 나지사명상은 훌륭했습니다.
제게 감사의 의미를 다시한번 새롭게 되새겨주셨으니까요ㅎ
다만, 저의 상담의 틀에서 보자면 인지적인 접근의 기법으로 제겐 꽤나 익숙한 것이었습니다.
관명상 혹은 3자의 관점에서 객체로써 나 자신을 바라보는 명상만 명상이라고 생각했던 저에게 또다른 관점을 넓혀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다만, 제가 원했던 방향이 있었다라는 것. 그래서 조금의 어떤 실망도 있었지만 이것은 제 문제 이며, 제가 어떤 수준으로 뛰어나기 때문은 더더욱 아닐것입니다.
그와 별개로 그 동안 미뤄왔던 정말 유한한 존재들과의 나눔을 위해 시간을 소모해 보고 싶은 욕구를 충족해볼까합니다.
곧 공허해지더라도 말이죠ㅎㅎ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일주일 동안 선택적 자가격리를 했더니 이런저런 일이 많이 밀렸네요.

모두 원하시는 좋은 결과 얻어가시길 빕니다. 

직접 얼굴 뵙고 인사 못드려서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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