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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소감문

NO1작성일 : 2023-09-24 오전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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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회 동사섭 고급과정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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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회 동사섭 고급과정 수련 소감문
 
동화 현윤애
 
  고급과정에 참여하는 결정 과정 자체가 생각이고, 이 생각은 주인이 나이니,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로 며칠 동안 마음 속이 복작거렸다. 참가해야 겠다는 것은 올해 나의 목표 중 하나였기에 참여를 결정했지만, 부담스러움이 있어 영 불편했다.
내 마음의 변화를 보면서 ‘결국은 참여 할 것이면서’ 왜 이렇게 복잡하게 마음을 운영하는지 우스웠다. 그리고 47회 동사섭 고급과정에 왔다.
올 때의 마음은 ‘내 마음 평화롭게 하는 안식처’로 가는 설레임도 있었고, 언제나 배움을 주는 큰스님의 가르침, 법문이 그리웠다.
큰스님의 오프닝 법문에서- 우리 삶의 중심에 ‘내 마음’이 있다.
마음을 알고자 하는 절체절명의 자리가 이 자리이다-하는 말씀을 듣자, ‘아! 나의 소중한 마음이 여기 있지’ 하며 더 알고 찾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내 마음을 알고자 하는 동기와 지도자에 대한 신뢰가 단단해졌다.
육창 놀음을 하고 있음을 깨닫고, 이를 중지해야 함과 색성향미촉법에 빼앗겨 방황하며 피곤해진 내 마음이 손 치우고 허공 치우니 모습을 드러냈다.
모든 것이 사라져도 영원히 나와 함께 할 이 마음, 이 의식을 만나며 진정으로 지고지순하게 관리해야 할 책임을 느낀다.
그 느낌이 너무 진실해서 먹먹해졌다.
돈망명상의 있고 없음을 확연하게 느끼는 순간이다.
그냥 있음, 아공 법공, 자비 회향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일미통감!!! 아무 것도 안하니, 그냥 있으니 뚜렷이 드러나는 이 의식으로 세상없음, 오직 연기일 뿐 아공법공이니 실체시할 것이 없음, 이 경계없는 마음이 돌아와야 하는 안식처는 자비로 지금까지 주고 받은 은혜를 모든 존재들의 행복해탈을 위하여 기전향하는 것이 전부이다.
담담하고 고요하다.
공하니 가볍고 시원하다. 자비로 회향하니 무한 경계 없음으로 탁 트인 마음이 안아진다.
 
138억년 우주의 역사라는 말은 언제 들어도 신선하다.
어느 순간에 일어난 빅뱅에 의해 우주가 생겨나 지금도 끊임없이 팽창하는 가운데, 작고 작은 지구의 별 어느 한 구석에서 63년을 살아온 나.
사라진들 먼지로도 흔적이 없을 텐데 나다, 나다 살아온 것이 우습다.
그러나 내가 갖고 있는 이 의식, 분명한 것은 이 마음은 경계 없는 무한 우주라는 신비로움이다. 만법유식! 우주는 우리 모두의 마음이다. 응무소주 이생기심할 뿐이다. 자아는 복잡하나, 본성은 깨끗하고 고요하니, 사념놀이에 빠져있는 내 의식을 잘 보듬어야겠다.
여몽환포영로전인 일체의 유위로 복작될 것이 아니라 본래의 청정한 마음이 있음을 망각하지 말자는 말씀에 아~! 이 좋은 느낌이 ‘바로 수렴처’임을 자각한다.이 자각이 있어야 ‘자등명 법등명’이 될 것이다. 주관적인 이성의 거점이 자등이기에 법등이 더욱 높게 각성된다는 큰스님의 말씀이 고개 끄덕여진다. 메시지는 99.99%는 자신의 이성이라는 말씀. 그래서 그냥 있음이 절대적으로 좋아야 하는 것이다.
 
고급과정은 아무 것 안하면서 내가 의식으로 의식을 의식하는 훈련과정이다. 내 마음을 발견하면 바로 그 마음이 부처이고 이 부처의 마음이 참으로 좋은데, 이 느낌이 바로 사수이며 평화롭고 고요, 담담하나 성성하게 깨어있는 상태임을 알고 느껴 좋아야 하는 훈련의 과정이다. 허공을 치운다는 말이 답답함에서 시원함으로 느껴지게 되니 내 마음이 보인다. 이 마음이 바로 광활한 우주이기에 나다라고 할 것도 없고 너다 라고 하며 시비 집착하며 분노할 대상이 없으니 세상은 없다가 명확하다. 모든 대상은 무상하기에 그저 변화하고 사라짐을 수긍하면 된다. 그래도 남는 것은 이 모든 것을 의식하는 내 마음이 있다. 촉수과정에서 근경식 삼사화합을 잘 관리해서 무위법을 촉하는 것이 해탈론이라는 것이 한 울음으로 들어왔고, 염체론이 해탈론인 이유는 ‘사실을 염체로 바라보면 집착이 사라진다’는 논리도 이해되는 기쁨이 있었다.
 
서너번의 수정과정을 통해 돈망점검록을 작성하였다. 이 작성문의 특징은 미사여구가 없는 솔직 담백한 느낌의 글이기에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돈망파지에 대한 바램이 크지만, 파지 이후 관행이 99%라는 말에 공감하기에, 파지 전에는 파지를 위해, 파지후에는 돈망의 수준을 높은 단계로 올리는 과정이기에 행복해탈, 걸림없는 자유를 향한 인생의 연속 과정임을 느낀다. 이 과정까지 오는데도 긴 시간이 필요했다. ‘반복이 천재를 낳는다’는 촌철에서 얼마 만큼 반복했나, 하고 나에게 물으며 부끄러워진다. 그러나 ‘만큼 철학’을 위로 삼으며 이 ‘만큼’의 관행이 ‘내 마음’을 만나게 했음에 감사한다.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다. 행복하기 위해 잘 생각했으니, 해탈하기 위해 좀더 잘 생각, 사유해야 하지 않을까! 이번 47회 돈망 고급과정을 마치며 감사하다. 그리고 기쁘다.
 
 
 
 
제47회 동사섭 고급과정 수련 소감문
 
칠성봉 지공스님
 
간화선에서는 깨달음에 대한 확철대오의 불투명한 개념과 지도자의 부재 때문에 목적지를 잃어버린 배 같았고 남방 사마타 위빠사나는 너무 전문적이고 격리가 많아 가까이 하기가 쉽지 않고 지도자의 자기 중심적 지도가치는 대승불교와는 물과 기름같은 생각이 들었다.
 
깊은 선정 삼매에 들어서 깨달음에 이른다는 것은 화두나 호흡수행이 둘다 지향하는 바이다.
 
용타 큰스님이 설명하신 달마스님의 조사선 즉심즉불과 즉심열반의 가르침은 해오주의를 통해서 이성으로 깨닫고 돈오점수해서 거듭 관행하면서 만큼 행복해탈을 느끼는 일상생활 평상심을 실천해야 겠다.
 
고급과정 수행한 자들이 거듭 관행할 수 있는 7일 내지 10일 코스가 1달에 1번 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제47회 동사섭 고급과정 수련 소감문
 
수심 손병갑
 
소감문 하니까 갑자기 부정적인 염체가 머리를 압박한다.
마지막 강의 ‘염체론’ 좋다.
부정적인 염체 탈출이 해탈 그래 부정에서 긍정으로 바꾸자. 돈망3관.
그냥있음, 아공법공, 자비회향을 1일 1회 이상 실천 하면서 살자 이상입니다.
그리고 이번 고급과정을 같이한 도반님들과 개인별로 가르침을 많이 주신 선혜님, 지훈님, 동화님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47회 동사섭 고급과정 수련 소감문
 
연필 박해성
 
이번 고급과정에서 돈망에 대해 한층 더 깊이 있는 사유와 체험을 하게 되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 처음에 의식의 전개과정 영화를 보고 실습을 해보면서 개념이전과 개념화 했을 때의 차이가 실감나게 느껴졌다. 개념이전에서는 텅빈 의식, 광할하게 있는 느낌인데 개념화를 하니까, 의식이 그 개념으로 가버리면서 축소가 되고 경계가 지어지는 느낌이었다. 동시에 약간의 긴장이 되면서 성가신 느낌도 느껴졌다. 그러다 보니 개념이전 상태로 갔을 때 긴장이 이완되면서 아주 편안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그냥 있음 강의를 들으면서 ‘심즉불’에 대한 어떤 통찰이 일어나서 기뻤다. 돈망 1관인 그냥 있음과 달마대사의 ‘심즉불’ 이론이 아주 상통하기 때문에 큰스님께서 ‘심즉불’에 대해 법문을 해주신 것이었는데, 내용은 ‘네 마음이 바로 부처고 열반’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듣다 보니 밥 먹고 싶고, 뭐 때문에 갑갑하고 한 마음도 부처라고 하는 것이다. 순간 좀 의아했지만 이 순간 바로 통찰이 일어났다. 우리는 항상 어떤 대상을 의식하는데 그 대상을 의식하는 그 마음이 부처고 열반이니, 깨달음을 밖에서 찾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밖에서 찾으면 그것은 끝내 대상이고 개념일 뿐이다.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대답하기는 좀 곤란하나 이 통찰이 일어났을 때 생각이 보다 명확해지고 시원한 감이 들었다.
 
그 다음, 일지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아주 대단한 포인트 하나를 건졌다. 그것은 바로 해공 27조에 수록되어 있는 공리들이 서로 연관이 되어 있어서 한 흐름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불가득공에서 과거와 미래는 공한 것이 느껴지는데 현재는 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바로 눈 앞에서 감각이 되니 말이다. 그 때 잔상고공을 하면 그 감각되는 것은, 감각이 되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약간 과거의 것을 인지할 수밖에 없으니, 인식되는 모든 것이 잔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수긍하게 된다. 그런데 그 잔상은 과거의 것에 대한 잔상일텐데 아까 불가득공에서 과거는 없다는 것을 이미 수긍하지 않는가? 이때 그 잔상이 일어난 배경, 즉 본체가 허공임이 느껴지면서 자연스럽게 성기고공으로 이어진다. 이렇게 관행을 해보니 너무 깔끔하게 없는 느낌이 들어서 기뻤다. 또 만약 여기까지 했는데 뭐가 남아있는 것 같이 느껴지면, 이제는 방하해 버리면 된다. 실체성을 잘게잘게 부셔서 가루로 만들어놨으니 방하현공으로 후 불어버리면 되는 것이다.
또 연기법에 관해서 말씀하셨는데 ‘나’를 규정하려고 하면 저 지구 반대편에 있는 어떤 강의 모래알 하나까지 관여한다고, 그러니 뭔가를 어떻다 라고 말하는 순간 우주 전체가 ‘어떻다’라고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하신 부분이 나의 연기감을 훤씬 생생하게 키워준 것 같다.
 
자비회향을 할 때는 정말 내가 온전해진 느낌이었다. 우리 모두의 행복해탈을 기원하니까 협소한 자아감에서 벗어나서 우주와 하나가 되는 해탈감과 만족감이 느껴졌다.
 
결국 마음공부는 깨달음과 관행이 전부였다. 이렇게 깨달음과 관행을 지속적으로 하다보니 해탈에너지가 생각-> 감정-> 본능까지 점점 확장되면서 마음이 정화가 되는 느낌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두 가지를 지속하면서 행복해탈한 삶을 영위해 나가겠다. 인도해주신 지도자, 도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제47회 동사섭 고급과정 수련 소감문
 
진달래 김세나
 
1. 깨달음과 체험
 
있고 없음의 차이를 통해 필요성을 느낄 수 있다. 그냥 있음으로, 평온한 마음상태일 때와 무언가 이것저것 생각하며 복잡할 때를 비교하면 당연히 그냥 있을 때가 좋다.
인생을 사는 동안은 뭔가를 보고, 듣고, 말하고, 맡고, 느끼고, 생각하는 무언가를 하는 때와 아무것 하지 않고 온전히 쉴 때로 나눌 수 있다. 두 순간을 겪을 그때에 나의 생각은 어떤지, 느낌은 어떤지 잘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모든 대상은 내 주관성에 따라 있다고 여기고 좋다, 싫다고 여긴다. 기왕 있다고 생각하면 혹은 기왕 내 앞에 놓여 경험할 수밖에 없는 것이면 좋다고 여기는 생각을 하면 좋다.
세상의 이치이자 원리는 계속해서 변하는 것임으로 이게 좋다라고 해도 계속 좋지 않다. 예쁜 꽃을 보고 예쁘다하여 좋은 느낌도 이내 사라지고, 부모님이 좋다고 여겨도 이내 돌아가신다. 따라서 세상은 연기적으로 존재하고 계속 변화함을 알아야한다. 계속해서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찰나의 순간에 있는 나, 그것, 세상을 있다고 여기면 곤란하다. 지금 있다고 여겨지는 괴로움, 짜증남, 미움, 힘듦은 결국 흘러갈 하나의 경험이고, 내가 스스로를 ‘나’, ‘나’하여 나의 욕심, 어리석음이 만든 현상이다.
엄마가 나에게 이렇게 대해서 짜증나. 이 생각은 엄마가 언제까지나 전처럼 대해 주기를 바라는 욕심이고 엄마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집착이다. 제 3자의 눈으로 바라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고, 변화하는 것을 밀어내는 어리석은 일이다. 내 욕심을 버리고 흘러가는 세상 속에서 할 것은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뿐이다.
 
변화하기 때문에 시작이 없고 끝이 없고 지정된 순간이 없이 무한하다. 세상도, 나의 몸과 마음도 변화하고 무한하다. 변화에 따라 내 앞에 주어지는 것들은 찰나의 순간이므로 걸릴 것, 집착할 것이 없고 지혜로운 마음과 자비를 가지고 맞이하면 된다.
 
2. 실천하고 싶은 것.
 
생각 전환 -> 느낌 알기
 
1. 좋을려고 경험한다.
2. 흘러가는 찰나의 순간이다.
3. 전부 내 욕심이지 않나?: 해공 27조 한 개씩 실생활에 적용해서 아공법공을 느끼기.
4. 무심하게 하되 최선을 다할 뿐.
5. 나는 자연의 일부이다.
 
 
 
제47회 동사섭 고급과정 수련 소감문
 
우주 이하준
 
1. 깨달음과 체험
 
돈망.... 역시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6창으로 마음이 날뛰는 것이 확연하게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행하는 것만이 답인 것 같습니다. 이번 생 안에는 제대로 돈망명상을 하고픈 마음이 듭니다. “언젠가는 되겠지...”의 심정으로 관행하겠습니다. 그래도 이번 고급과정 하면서 하나 더 확연히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의식의 전개과정에서 개념화 이후 단계에서 평가하는 단계인데요, 어떤 컵을 두고 한도 끝도 없이 좋게 보면서 관점을 다르게 하니 한도 끝도 없이 안 좋아 보이는 것입니다. 진짜 고급지고 상징적인 모습에서 요강 같은 모습으로 까지 보이더군요.
사물을 이렇게까지 볼 수 있는데 하물며 동적인 사람은 얼마나 긍 부정평가에 놓여있을까 하면서 애써 감추어진 진실을 알아버린 느낌이 듭니다.
그러다보니 사람에 대해 가지는 저의 관점이 회광반조 되더군요. 외부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외부는 이미 벗어나있는데 나의 주관 렌즈가 긍정이든 부정이든 외부를 가둬놓는 것이구나! 하고 아하점이 더 선명해졌습니다.
그러면서 후에 시청한 염체론이 더 잘 이해가 되면서 고급과정의 주제인 개념이전, 순수의식, 옴, 돈망의 필요성이 뚜렷이 와 닿았습니다.
아직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돈망했다고 말할 확신이 없기에 거듭 반복 및 관행하겠습니다.
집에 가서는 해공27조를 밥알 한톨 씹듯이 천천히 음미하면서 공을 직접체험하지는 못하더라도 최대한 비슷하게 느껴보며 여러 번 정독하겠습니다. 좌우지간 이번 고급과정의 목표는 그냥 있고 계속 덜어내는 것이었는데 저는 항상 여기 올 때마다 새로 배우는 것 같습니다.
 


 
제47회 동사섭 고급과정 수련 소감문
 
공감이 한영수
 
4~5년 전에 고급과정을 처음으로 접했다.
용어도 낯설고 방법도 낯설었지만 머리로 열심히 공부했었던 기억이 난다.
이번 47회 고급과정에서는 안개속이기는 하지만 무언가 희미하게 보이고, 싹이 나오려고 땅이 꿈틀거리는 듯하다.
그 땅이 꿈틀거림은 무엇을 의미할까?
그냥 있음, 없잖아 이것뿐, 촉수구조, 의식의 전개과정, 염체론 등의 많은 밑거름이 근거가 된 듯하다.
이 중에 특히 그냥 있음은 내 삶의 태풍이 될 듯싶다.
그리고 또 하나의 태풍이 오늘 아침에 생겨났다.
그것은 염체론이다.
있다고, 정말 있다고 생각하는 그것이, 그것들이 모두 나의 염체였음이 확연하게 깨우쳐지는 그 순간을 생각하면 온 몸에 전율이 흐른다.
본래 그냥 있는 것이고 본래 없었던 것인데 있다고 살아온 삶이 짤지 않으니 쉽지 않겠지만 손바닥 뒤집듯 생각이 뒤집어져서 다시 본래대로 살 수 있는 그날을 기다리며 매일 정자를 써보겠다. 아니 쓰겠다.
제47회 동사섭 고급과정 수련 소감문
 
보리향 진위향
 
맡겨진 세상의 역할에 몇 년을 몰입하다가 오랜만에 찾은 돈망 교실. 지친 심신을 쉬고 싶어 찾은 곳에서 잊다시피 지내던 진정한 쉼을 되살릴 수 있었다.
새로운 마음으로 일상의 쉼에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일으켜세운다.
유위 세상에서 힘이 되었던 돈망 에너지가 고갈된 느낌은 관행하지 않은 탓.
불씨를 살려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음에 감사하다.
옆구리 찔러준 도반들께도 감사합니다. 매우 따뜻하고 힘이 되었네요. 변함없이 행복마을에 찾아올 수 있고, 사자후로 일깨움 주시는 큰스님께서 큰 산처럼 계셔서 너무너무 좋습니다.
원장님, 셀프님. 알뜰하게 준비하시고 안내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만큼 해탈의 행복을 챙기면서 - 보리향 씁니다.
 
 

 
제47회 동사섭 고급과정 수련 소감문
 
상주행 김영자
 
처음엔 캄캄하고 어떻게 감을 잡을 수 없었다. 마음 가라 앉히려고 심호흡을 해본다.
들숨 날숨을 짧게 길게 반복해본다. 편안함이 온다. 텅빈 공간이 생기고 어떤 사념도 끼이지 않는 고요함이 온다. 여기에 무엇을 채우려고 하는가. 지금까지 삶이 항상 채우는데 급급했다. 그것이 잘 사는 길이라고.... 빈틈없이 계획하고 채우는 것이 잘 사는 것이라고 자신을 칭찬해가며 꿋꿋이 살아왔다. 마음을 비우고 그냥 있음이 편안함인 것을 참 많이 느꼈다.
 
<체험>
 
1. 긴장 풀고 마음을 인중에 집중하고 호흡한다. 맑고 밝은 기운과 깨끗함이 남는다.
2. 비아면상으로 나 없음을 관행한다. 대상이 들어오면 세상없음을 관행한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 없음을 깨닫고 관행한다.
3. 개별적인 것 아닌 중중연기로 이어지는 우주만물이 하나 됨을 관하니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이 있다.
4. 의식의 전개 과정인 옴나지사눔으로 무한 행복 해탈로 살자.
 
<실천>
 
우주는 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이다. 빈 공간, 빔만 떠올리며 살자. 빔을 노래하자. 마음도 비어있다. 수작 떠는걸 놓자.
천하 구류중생들이여 행복, 해탈하소서!!
 


 
제47회 동사섭 고급과정 수련 소감문
 
괜찮아 효광스님
 
1. 깨달음과 체험.
 
깨달은 상태의 바른 이해와 함께 그냥 있음을 관행을 통해서 조금이나 체험되어진 것이 기쁘다.
큰스님 강의를 통해서 흐릿했던 부분들이 명료해지고 공감되면서 의식의 확장됨을 느꼈으며 마스터분과의 대담 속에 공감, 긍정, 수용, 놀라움, 부끄러움 등과 함께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다. 나대지 말고 겸허히 뚜벅뚜벅 걸어가자. 다짐 해 본다.
 
2. 실천하고 싶은 것.
 
그냥 있음을 완벽하게 체득하여 내가 우주요 우주가 나임을 온전하게 누리는 경험 하고 싶다.
애쓰지 말자. 그냥하면 되지!
 
 
제47회 동사섭 고급과정 수련 소감문
 
우산 장원스님
 
1. 깨달음과 체험
 
공 체험을 하면서 지금까지의 삶이 염체 놀음을 하고 살았구나. 아니다 공이다 무다 하는 확실한 사실을 체험하고 깨달았다. 이제 관행할 일만 나의 할 일 전부이다.
 
2. 실천하고 싶은 것
 
이제는 방하<내려놓음>의 습관화 한다. 집착했던 모든 것에서 벗어나 그냥 있는다.
 
- 돈망 있고 없음의 차이 -
돈망을 체험 했다고 여겨지는 감이 체험 될 때와 체험을 경험하지 못한 경험 상태는 안정감과 불안정감이다.
 
- 없잖아 이것뿐 -
 
- 자비회향 -
구류중생을 행복 해탈케 하리라 선언하고 나니 훈훈한 자비심이 일어나고 마음이 가볍다.
 
- 촉수구조 -
촉하는 순간 있다 좋다 싶다 썅 부정사고가 일어나고 탐진치 삼독에 빠져든다. 아공법공으로 걸림에서 벗어난다.
 
- 염체론 -
모든 것은 생각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내가 없다고 생각 될 때 <나라고 주장할 것도 없는데> 대상<어떤 존재>도 공하다. 내 생각일 뿐 오직 의식이 만들어낸 허상일 뿐이다.
 

 
제47회 동사섭 고급과정 수련 소감문
 
셀프 박건희
 
47회 고급과정을 끝으로 하계수련이 마무리되었다.
가치관 정립으로 시작한 일반과정부터 그냥 깨어있음으로 있는 해탈감까지 맛보는 종합선물 세트로 마무리 되어 보물을 한아름 안은 듯 푸짐하다.
거듭, 거듭, 거듭 관행하리라 다짐하며 마무리하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함께 해주신 도반 여러분께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1. 즉심즉불, 즉심열반
첫 시간 큰스님께서 해주신 법문, 네 마음이 부처고, 지금 이 무심한 마음이 열반이다.
지금, 이제야 제대로 수긍이 된다.
이 마음을 떠나 어디 부처를 찾을 것인가? 이 소소영영하게 빛나는 이 깨어있음이야 말로 부처이겠구나 수긍이 간다.
또한 그러할 때 느껴지는 이 무심한 마음이야 말로 열반이고, 니르바나이겠구나 하는 수긍되는 기쁨을 누린다.
이 그냥있음을 제대로 알기 이전에는 그냥있음을 실체시하여 알려고, 찾으려고, 쥐어야만 확보할 수 있는 무엇인 줄로 착각하고 살았다.
하지만, 방편을 통해 맛본 세계는, 즉비(卽非)로, 향하지 않음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것임을 이제는 안다.
이 마음이 부처요, 무심한 마음이야 말로 열반이고, 우리가 찾고자 했던 니르바나이구나.. 크신 가르침에 깊이 감사드린다.
 
2. 알고자하는 간절한 마음과 줄탁동시
돈망을 알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어야 알아차릴 수 있는 것이라는 큰스님 말씀이 남는다.
정말 간절한가? 진정으로 돈망을 알고 싶은가?
그렇다.
그 자리를 알고 있지만, 여전히 반복 관행하고, 또한 동기도 거듭 내 안에 새겨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목이 마른 소를 우물가에 데려다 줄 수는 있어도, 결국 마시는 일은 소가 해야 하는 것처럼, 내가 만든 철장을 나가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야 바깥에서 열어주는 손길을 절실한 마음으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간절한 마음으로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환경에, 마음에, 스승님의 가르침, 도반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3. 없잖아, 이것뿐!
해공27조를 관행한다.
흐름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면서 자연적으로 명상이 깊어진다.
아! 세상 정말, 없구나! 내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실체시하면서 살았던 것이야! 하고 실체시가 녹아나고, 이것뿐! 영원히 알 수 없지만 알아차려짐으로 있는 그것으로 체험하며 다시금 감사와 기쁨, 감동의 눈물이 흐른다.
없잖아, 이것뿐! 세상없음이 절절히 느껴진다.
큰 가르침을 주심에 감사드린다.
 
4. 자등, 법등
모르는 자에게는 고려청자도 개밥그릇이고, 팔만대장경도 빨래판이라고 했다.
그 아무리 좋은 법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알아보지 못하면 소용없듯이 자등이 매우 중요하며, 수렴처임을 수긍하며 기쁘다.
물론 법등없이 자등은 매우 어려운 일일터이니, 둘 다 중요하다는 큰스님 말씀이 크게 와 닿는다.
그러나 끝내는 ‘자등’임은 틀림없다는 것이 수긍, 이해하는 스스로가 대견하다.
돈망의식 상태를 알아차리는 것도 끝내는 자등이니, 법등이 배경이요, 결과는 자등이라는 것이 결론, 매듭지으며 기쁘다.
 
5. 보리법문
텅빈 마음이니, 해탈이요.
세상은 없으니 니르바나이다.
있다고 여겨지는 것들은 중중연기한다.
서로서로 연결되 있는 것이 우주다, 중중연기이다.
중중연기 법계가 넘실거리고 있다.
대우주는 지극히 성스럽다고 생각 해봐라.
자체는 부처이니, 보리라는 큰스님 말씀을 새긴다.
공함이 공함으로 공하다.
보리가 보리로 보리한다.
모든 것 보리아님이 없음을.. 시비할 것 없이 우주의 춤사위일 뿐임을 아하하며, 보리로 보리하리라.
 
6. 앞으로 나는..
돈파는 1% 해결이고, 99%는 관행이라는 큰스님의 말씀.
아무리 보살이라도 오염된 곳에 있으면 오염되기 마련인 것처럼, 아무리 알았다고 한들 관행을 하지 않는다면, 다시 습관적인 삶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오온개공을 더욱 관행 해 나가라는 말씀을 명심하며, 더욱 관행을 철저히 할 것임을 다짐하며 걸어가는 이 길이 더욱 가볍다.
 
무위무한보 60만번 관행, 관행이길이다 正자치기, 수행점검표 0표치기, 해공27조 읽기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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