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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소감문
NO1
작성일 : 2008-01-16 오후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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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회 동사섭 일반과정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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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퀸 장은주님많은 설레임을 안고 만난 동사섭!
그 첫 강의 주제는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었다. 용타스님께서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 무엇인가’라고 물으셨을 때 나는 쭈빗쭈빗, 웅얼웅얼 대답하였다. 곧, ‘답에 똥이 묻어 있지 않게 하라’는 스님의 말씀이 있었다. 아! “똥” 내 머리를 탁 쳤다. 근래 나의 고민이었던 ‘내 생각을 말할 때의 어려움, 그 복잡함’에 대한 답을 탁 얻은 기분이었다. ‘그래, 그 자신 없음, 무엇인가 나의 표현을 불분명하게 한 것이 똥이었구나’ 일단 그 ‘똥’을 없애는 것을 5박 6일 청사진의 가장 기초로 삼기로 결정하였다.
틈틈이 촌철이 주어졌다. ‘표현의 부재는 실체의 부재다’라는 촌철은 별로 새삼스러울 것이 없는 것이었다. 이해는 갔으나 마음에 충분히 와 닿지 않았다. 타인과의 교류에 관계없다면 내가 느끼고 깨달은 것은 굳이 표현할 필요가 없을 것 같은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서로 나누는 시간이 거듭될수록 그 촌철의 중요성이 점점 와 닿았다. 마지막 시간 맑은 물 붓기 때 그 촌철은 내게 표현하는 행동의 의미를 새삼 깨닫게 해 주었고, 행동할 용기를 주었다. ‘저질러라’라는 촌철도 앞으로 생활하는데 내게 많은 용기를 주리라 믿는다.
시간 날 때마다 적는 촛대+불꽃 표현을 통해 기분(느낌)을 적어가면서 생각과 감정의 분리가 보다 수월해짐을 느낄 수 있었고, 먼지가 잔뜩 쌓여있던 딱딱하게 굳어 있던 감정이 점점 말랑해지면서 먼지를 털어내고 조금씩 조금씩 모습이 드러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2일, 3일이 지나면서 ‘아하, 감정이 이렇게도 중요하다니!’ 인간을 움직이는 힘도, 인간관계의 본질도 ‘감정’이구나 하는 강한 ‘아하!’가 일어났다. 사람들 속에 있는 이 감정의 힘이 경이심을 넘어 경외롭다. ‘사람지족명상, 절명상’은 서로 간 감정의 교류를 깊이 체험할 수 있었던 정말로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서로 서로의 존재를 축복해주며, 그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절을 할 때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이 귀중하다니. 이렇게 서로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고, 그것을 나눌 수 있다는 점이 경이롭고, 모두의 마음속에 이렇게 존중받고 사랑받고 싶은 감정들이 있었다니 눈물이 났다. 그리고 그런 따듯한 감정을 표현해 주는 것이 얼마나 많은 위로를 주고 힘을 주는지, 그리고 설움과 고통을 녹여준다는 것이 놀랍다.
평소 생활에서 일 때문에, 또 무엇 때문에 뒤로 밀렸던, 무시되었던 미세정서의 중요성을 듣고 ‘아하!’ 소리가 절로 났다. 그래, 이것이었구나 하고 정리되는 것이 느껴졌다. 평소 찾던 저 멀리 있을 것 같았던 행복이 그리 대단한 것도, 커다란 것도 아닌 매일 매일 내 곁에 있어 주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마치 찌루찌루와 미찌루가, 그렇게 찾아다니던 파랑새가 바로 옆에 있었던 것처럼...
‘나는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하기 위해 ‘당신은 무엇입니까’ 게임을 하였다. ‘당신은 무엇입니까’ 게임을 거듭할수록 가슴이 뛰고 마음이 마구마구 떨려옴을 느꼈다. 몇 번을 되풀이 하면서 마음속에서 무엇인가 강하게 올라왔다. ‘그래, 난 우주구나’라는 ‘아하’가 일어났다. 그 순간 갑자기 내가 팍 터지면서 확~ 확장되면서 이 세상 속으로, 구석구석 흡수되어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동시에 세상 모든 것이 그렇게 사랑스럽게 느껴질 수 없었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나무, 옆 사람, 물... 보이고 생각나는 모든 것을 다 똑같이, 나처럼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 동사섭 수련을 끝내가면서 사람들의 놀라운 변화를 볼 수 있었다. 등받이 의자를 두 개 씩이나 받쳐 앉던 학생이 다른 사람을 배려하여 의자를 양보하고 자신은 힘들게 앉는 모습, 아버지를 증오하고, 어머니를 그렇게 미워하던 이들이 그 부모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사랑을 표현하며 눈물을 흘렸다.
어두웠던 얼굴들이 밝고 환해졌다. 몇 년 동안 갖고 풀지 않았던 앙금이 단 5박 6일 사이에 녹아내리는 것을 보는 것은 벅찬 감격 그 자체였다. 그 커다란 놀라움을 있게 한 것은 ‘감정’의 힘이었다. 서로 나눈 따뜻함과 생각을 바꾸고 그 결과 느껴지고 보인, 이미 각자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었던 ‘사랑’이었다. 용타스님 말씀처럼 자신 속에 이미 있었으나 먼지가 쌓여 빛나지 않았던 구슬들이 반짝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 영롱한 구슬들이 있는 ‘삶’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 아름다움에 지금도 가슴이 마구 뛴다. 이제 집으로 가면 내 곁에 있는 가장 아름다운 삶, ‘우리 가족’들이 기다린다.
“이 세상의 주인인 나는,
우리 가정의 행복을 위하여,
수심하며 마음 천국을 만들고,
화합하여 관계 천국을 만들고,
작선하며 나의 온 에너지를 바치겠습니다.”
5요 명상을 하면서 모든 삶들이 행복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동사섭, 감사합니다. 학스님, 용타스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함께 한 수련생들 감사합니다!
2. 성천 이명기님
맑은 햇살과 상큼한 공기, 그리고 고요한 산중에서의 편안한 휴식을 기대하고 동사섭 문화센터에 도착하는 순간, 생각보다 smart한 현대적인 느낌의 건물이 우리를 반긴다. “행복”을 추구하는 본질이 회사의 image와 연관이 있는가 하는 호기심과 함께 그동안 수없이 받아왔던 다른 유사한 연수, 교육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 든다. 이렇게 아무 생각 없이 웰빙 컨셉트의 편안한 교육이라 생각하니 모처럼의 달콤한 “행복감”에 푹 젖어드는 듯하다.
강의를 시작하면서 용타스님, 대화스님에 대한 사전정보는 있었지만, 특히 학스님은 거의 훈련소 조교수준이다. 어찌 스님께서 저리 사납고,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뿜어내는지 신기함(차차 시간이 지나면서 존경심이 절로 나오게 됨) 속에 모두들 초등학생처럼 고분고분 지시에 잘 따르는 것도 보기 드문 모습이다. 용타스님의 강의 도중 알려주시는 촌철은 신의 계시처럼 엄청난 message를 받은 듯 평생 담고 살아야 될 소중함이라 생각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볍게 듣는 것에 만족하려 했는데 완전히 내 예상이 빗나가버리고, 조금씩 빠져들면서 머리 속, 아니 가슴 속에 무언가 비집고 들어옴을 실감하게 되니 참으로 내 영혼이 맑아지는 듯 신비스럽다.
저녁시간, 나눔의 場에서 ‘표현의 부재는 실체의 부재이다’라는 촌철에 따라 상대방에 대한 관심으로 교류하면서, 단지 몇 일만에 서로의 다정한 눈길과 따뜻한 대화 속에 가족을 아끼는 애틋한 마음과 학생을 자식같이 보살피는 선생님의 마음씨에 서로 감동하기 시작한다. 평소 무심하게 지나치는 사소한 일들이 얼마나 소중한가!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주위 사람들에게 한 마디, 한 순간의 관심 표현이 크나 큰 감동 또는 용서 속에 엄청난 일들이 해결될 수 있음도 배울 수 있었다.
화합.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만큼, 관심을 감지, 표현하고 공감, 반응하며 주고 받는 상대를 위해 배려하는 말들에서 모두의 마음씨는 동화 속 아름다운 얘기처럼 따뜻해진다. 항상 이런 마음들이 보석처럼 가슴 속에 남아 반짝 반짝 빛난다면 세상이 얼마나 밝아질까? ‘기적의 미세정서’를 통해 작은 일들을 소홀히 할 수 없음과 ‘교류4덕’으로서 세상을 살면서 한 가지라도 더 보시하고, 한 마디 더 감사하고, 한 번 더 사과하고 용서해야 함도 가슴에 남는다. 쓰다 만 보시록, 사과록, 감사록을 숙제라 생각하고 채워봐야겠다. 그동안 잊고 살아온 묵은 일들(적으려니 엄청나다). 그동안 죄인이 된 느낌이다. 어떻게 살아왔는지 갚아야 할 빚이라 생각이 들며, 돌아가면 해야 할 일들이 많을 것 같다.
행동명상. 우스꽝스럽고 어색한 여러 모습의 행동을 실제로 해보니, 스스로의 마음을 실제인 양 움직일 수 있음에 놀랍다.
修心. 스님께 설법을 들어볼 기회는 많았지만, 거의 과학적이고 공식화된 논리 정연한 강의에 고개가 끄덕여지며, 거의 30여년 주변의 비난을 감수하면서 한 길을 걸으며 오랫동안 연구해 오신 두 분 스님께 다시 한 번 존경심, 경외심이 생기며, 동사섭 교육을 받는 지금의 우리들은 무척 행운아들임에 감사한다. 특히 0P를 무시하고 P100에 집착해 온 우리들이, 0P에 만족하고 감사해야 한다는 知足具現의 진리에 새로운 광명을 만난 벅찬 감동을 받았다. 평소 ‘탐진치’에 대한 어설픈 지식도 동사섭의 절묘한 용어들로 한 번에 묵은 체증이 해결되는 듯, “구나, 겠지, 감사”의 상황 설정 실습을 해보니 지난 날 미워했던 마음들이 사라지면서, 결국 침전되어 쌓였던 감정들이 결국 나 자신의 괴로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는 깨우침을 얻을 수 있었다. 스스로 마음이 대청소하듯 개운해지는 것 같다.
절. 공경과 축복의 표현이라 했다. 평소에 늘 하던 일이지만, 용타스님께서 온 정성을 다한 기도와 삼배가 모두를 감동시키며,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심으로 누군가를 위해 절을 주고 받는 순간, 또 누군가가 나를 위해 정성으로 하는 절을 받는 순간, 그냥 절했을 뿐인데 모두가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리며 흐느낀다. 눈물바다가 된다. ‘작은 기적’을 체험하는 것 같다. 오늘 흘린 눈물의 의미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신비스러움이다.
평소 상상해보지도 못했던 ‘죽음명상’에서 과연 내가 죽을 수 있을까? 일생을 살면서 아직 이루지 못한 것, 해야 할 것들도 많고 준비하지 못한 일들이 많았지만 사고 전환을 해보니 나름대로는 괜찮은 生을 살아온 건지, 生을 놓을 준비가 될 듯하다. 당장 못한 일들을 서둘러 준비해야겠다.
‘나’란 무엇인가? 나는 내가 아니다. 여기서부터는 갑자기 어려워진다. 너무 심오한 질문에 과연 정답이 있는 걸까? 실체에 얽매이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아니다’라는 부정개념이 무언가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있을 것 같고, 아닌 것 같고 아리송하지만 고차원의 정신세계, 너무 어렵다. ‘나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답을 찾는 나의 존재 자체가 무의미한 것 아닌가? 계속 되는 자아명상.
특이한 자리 배치, 제단 같은 모습의 분위기지만, 용타스님의 물컵 강의를 통해 우리 삶의 오염을 맑게 정화하는 ‘맑은 물 붓기’에서 모두가 다시 한 번 감동의 도가니 속으로 빠져든다. 동사섭 과정의 클라이막스인 듯. 살면서 얼룩진 자국들을 맑은 물로 씻어내는 신성한 의식이 치러진다. 오랫동안 같이 살면서도 회사일 핑계로 소홀했던 아내와 딸에게 사죄와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 장남으로서 모시지도 못하고 늘 불효하는 못난 자식으로서 연로하신 부모님께도 마음속으로 속죄하니 말로만 들었던 동사섭 수련을 통해 배운 큰 가르침이 평소 생활로 돌아가면 과연 얼마나 오래 갈 수 있을까? 속으로 다짐했던 일들을 얼마나 지키고 실행할 수 있을까?
소중한 감동과 체험들을 담아두고, 남은 생을 통해 知行得함에 촌철의 교훈을 깊이 새겨야겠다. 동사섭 수련에 오길 잘 했다.
3. 보물 신미정님
나에게 가장 쇼킹했던 것은 -왜 쇼킹했냐면 너무나 쉽고 단순한 것이었는데 나는 여지껏 몰랐기 때문이다- 기분 좋은 것이 행복이라는 것이었다. 나는 인생에서 성공하고, 사고 싶은 것을 사고, 보고 싶은 것을 보고 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아주 단편적인 방편이었을 뿐 진정 행복으로 가는 길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내가 행복해지려면 나 자신이 가정의 주인이라는 좋은 정체관을 가지고 전 가족, 지역사회, 국가, 더 나아가서는 온 우주의 행복을 위해 에너지를 바쳐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수심하고, 화합하고, 작선하며 살아야 한다. 죽음 명상을 통해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그리고 사랑 해주는 사람에 대한 사랑을 깨닫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집과 직장으로 돌아가면 상대방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교류를 잘하고 아침과 밤마다 “나는 행복하다”를 되뇌며 살 것이고, 입가에는 늘 미소를 머금고 더 많이 웃고 감사하고 베풀고 사랑하며 살 것이다.
매 순간마다 here & now를 생각하며 춤추고 노래하며 내 삶도 즐길 것이다. 저지르고, 제치고, 누리면서 부정 감정은 없애버리고 긍정 감정을 다운로드하며 살 것이다. 그리고 죽음명상을 실천하여 존재의 소중함도 듬뿍 느껴볼 생각이다.
이러한 내 삶을 업그레이시켜주신 용타스님, 대화스님, 돕는이 선생님들이 살면서 문득 문득 떠오르리라 생각한다. 헤벌레 웃으시던 용타스님, 베시시 웃으시던 대화스님, 늘 그렇게 밝고 맑게 사시면서 이 온 우주도 밝고 맑게 해주세요! 사랑합니다~!
4. 성신 윤병일님
나의 꿈은 ‘함께 사는 모든 사람들과 더불어 이 세상을 보다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다. 그것의 출발을 나 자신에 대한 사랑, 소중함, 존엄함의 인식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여겨왔다. 그래서 무엇보다 나 자신을 행복하게 하려고 노력해 왔다고 생각했다. 동사섭에서 추구하는 ‘우리 모두의 행복’과 이를 위한 구체적이고 정례화된 내용들은 나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잘 정화된 동사섭 프로그램을 배우면서 그동안의 나의 생각들에는 그런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었으나, 실상 현실로 들어가 보면 그렇게 하지 못해왔고, 못하고 있다는, 무엇을, 어떻게 라는 막연한 내용들이 실체성을 띄고 이해가 됨으로서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핵심적 초안을 그릴 수 있었다.
‘五要’로 이름 되는 ‘정체’, ‘대원’, ‘수심’, ‘화합’, ‘작선’은 수행에 낯설은 보통 사람들에게도 쉽게 느낄 수 있는, 공감의 내용으로 많은 감동을 받을 수 있었다. 교류를 위한 받기 3박자는 주변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여 함께 행복해지기 위한 것으로 너무나도 평범한 내용이지만 그 중요함과 가치를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돌아가면 깊이 새겨 실천해 볼 것이라 다짐해 본다.
나는 본 프로그램에서 정말 소중하지만, 짧은 여기 오기 전의 수행 생활 동안 해결하지 못한 것 2가지를 깨달았다. 첫째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이야기 하는 분들조차 틀에 맞추어 평가하고자 하는 마음들이 깊이 있어 가르침을 온전히 받을 수 없었는데, 이러한 모습은 소위 수행과정이라는 모든 과정 중에서 나를 괴롭혀 왔다. 이번에도 그토록 훌륭하신 용타스님의 말씀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마음으로 깊이 공감하면서도 알 수 없는 그 모습 속에는 용타스님에 대하여 도대체 어떤 분이길래 라고 하는 평가하는 마음이 자리하여 용타스님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였다. 마음으로 번민하는데, 절 명상에서 용타스님의 간절한 절을 받고나서 그 분에 대한 깊은 ‘예(禮)’가 내 몸짓으로 스스로 나왔다. 감당하기 어려웠지만 용타스님의 설교에서 모든 이의 소중함을 생각하면 그 분의 마음을 온전히 받을 수 있었다.
그동안 늘 자기의 존엄함을 생각하며 수행해 왔는데 늘 스스로 모습을 헤쳐 존엄함에 흠집을 내며 살아왔었다. 자신도 자신의 그 존엄함을 온전히 지켜내지 못하는데 용타스님의 간절한 마음은 나 스스로 이야기하는 ‘주인공님, 참나’께서는 가슴 깊이 감사하며 감동을 받으신 듯, 가슴 깊은 곳에서 쥐어짜듯 진한 눈물이 볼을 타고 주르륵 흘러내렸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해결할 수 없었던 사람을 평가하는 나의 모습은 모두 사라졌으며 용타스님을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이 세상 모든 것들에 존경과 사랑의 절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용타스님의 그 모습을 생각하면서.
둘째로는, 나는 지난 몇 개월(약 1년)동안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게 살았다. 그 행복이 나는 내가 노력한 것의 결과라고 여겨왔다. 그러나 ‘작선’ 수업에서 ‘보시록’, ‘감사록’을 작성하면서 나의 그 행복 속에 물론 많은 분들이 있겠지만 나의 아내가 크게 자리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다행히 아내와 같이 동사섭에 참여하여 시간을 내어 사랑을 가득 담아 꼬옥 안아주었다. 나의 행복의 실체를 알게 된 이상 아내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겠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것 외에도 ‘행동 명상’, ‘물컵 명상’은 내게 큰 깨달음과 감명을 받았다. ‘행동 명상’에서는 ‘개싸움’을 통해 내 마음 속에 싸여있는 어느 분에 대한 분노가 얼마나 크게 축적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었고, ‘개싸움’을 통해 꽤 많은 정도를 없애버릴 수 있었다. 본의 아니게 공격을 한 슬향님께 미안하고 감사한다. 이제 마음속에 죄가 쌓인 그 분을 대하더라도 ‘구나’, ‘겠지’, ‘감사’를 바탕으로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물컵 명상’은 우리들의 삶의 내용과 우리 모두의 행복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적 의미들을 쉽고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나도 1년 내내 수고하여 수확한 소중한 알곡식들을 근 10년 동안 늘 사랑과 애정으로 주시는 둘째 형님과 형수님 가족을 생각하며 깨끗한 물을 부었다. 나의 그 감사의 마음이 그 분께 전해져 마음이 많이 멍들고 지치신 그 분들을 다소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하고 간절히 원한다. 아내도 아버지와의 심적 갈등을 많이 이겨낸 것도 같아 기쁘고 자랑스러우며,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남편을 사랑한다고 이야기 해주니 그 용기와 마음에 깊은 감동으로 감사한다.
학님에 대한 이야기를 쓰지 않을 수 없다. 학님은 자주 대하면 대할수록 그 순수함과 열정, 사람의 내면을 이해하고 어루만져 주시는 힘이 크시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모든 참가자들의 슬픔과 아픔을 다 받아 정화하시려면 힘이 많이 드실 것이다. 오랜 건강하심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 드린다.
우리 반 팀원의 이름들을 불러보고 싶다. 광조님, 허공꽃님, 보물님, 율산님, 연빈님, 시장아저씨님, 하늘님, 성천님, 바람님, 싱크도그님, 록님, 개똥이님, 양똥이님, 그리고 퀸님, 많은 아픔들을 같이 하고 싶다. 또 많은 좋은 모습들을 기억하고 싶다. 지족하시면서 0P100을 지향하시어 행복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5. 슬향 김동근님
“소중한 나는, 가정의 주인인 나는, 회사의 주인인 나는
가족과 구성원의 행복을 위하여
수심을 통하여 마음 평화를 얻고
가족과 구성원 관계 개선을 통하여 화합을 이루고
소임 비소임 관계의 모든 사람에게 작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체, 대원, 수심, 화합, 작선의 원리를 체득하고 내 인생의 가치관에 융화하여 점검하는 기회를 가졌다. 인생관, 가치관. 이 얼마 만에 생각해보는 생소한 단어들인지...
이번 동사섭 기간 중 5요명상을 수없이 되뇌었다. 과연 행복은 나 혼자서만이 느낄 수 있는 게 아니고, 우리의 관계 속에서만 얻을 수 있고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었다. 행복의 주체는 우리인 것이다.
1. 그동안 술, 담배, 자신의 방치로 얼마나 자신을 자학하고 혹사시켰는지... 나의 마음을 담고 있는 소중한 육신을 아껴줘야겠다.
2. 화합의 원리 중 으뜸은 교류이다. 그동안 얼마나 나 위주의 주관적 교류를 하였던가. 표현의 부재는 실체의 부재! 칭찬하며 표현하며 살아야지. 내 아야선 반경은 줄이고, 타인의 아야선은 넓다고 인정하자.
3. 풍족해질 때를 기다리지 말고 그때 그때 베풀며 살자. 사죄하자. 특히 자자청은 계획을 세워 한 명 한 명 실천하자. 내 말의 비수로 상처받았을 무수한 주변인에게 사과하자.
4. 실체를 projection시키는 내 마음의 탐/진/치 관리를 화두로 갖고 하루를 시작하자. 매일 매일을 수심의 도량으로 삼자.
5. 수심의 경지를 넓혀가자. 나를 온전히 없애보는 경지는 과연 어떤 오묘한 경지일까?
나는 없다. 우리의 행복만이 존재하는 거다. 다시 맞는 나의 쥐띠 해에 행복을 생각해볼 수 있는 고귀한 기회에 감사한다.
6. 건이 이일건님
교육이라면 직무와 관련된 교육이나 워크샵이 전부였던 나에게 동사섭이란 프로그램은 또 하나의 귀찮기도 하고 날짜 또한 길어 지루하게 느껴지는, 반드시 갔다 와야 되는 교육 정도 밖에는 와 닿지 않았다. 그러기에 행사 핑계, 감사 핑계로 미루다, 통과의례 정도의 생각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거기다 주말부터 수련을 시작하여 피곤한 마음으로 차를 몰고 3시간정도 와서 첫 날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나의 예상이 틀렸다는 것을 느끼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주제로서 다루어지는 내용이 <삶과 행복>으로서 나와 나의 가정을 다루어 어느덧 강의 내용에 몰입되어가는 나를 느낄 수 있었다. 그 중에 가장 와 닿았던 어구는 “표현의 부재는 실체의 부재다”였다. 평소 말수가 적었고, 필요한 말 외에는 잘 하지 않았으며, 과묵함을 어느 정도 덕목으로까지 여겼던 차이기에 그 촌철은 바로 내 이야기구나 하는 발견의 기쁨까지 얻을 수 있었다. 이어지는 화합에서의 마음 나누기 내용은 내가 얼마나 표현에 대해서 잘못 생각하였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고, 기적의 미세정서까지의 강의를 듣고 남에게 피해만 주지 않으면 무관하다는 나의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었나를 느낄 수 있었다. 작선의 보시, 감사, 사과의 개념을 들었을 때 매사에 걸쳐 좋은 표현으로 가정 및 직장, 그 외 나의 환경으로부터 좋은 장력을 미칠 수 있도록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발견하여 큰 기쁨을 얻을 수 있었다. 수심에 들어 행복의 원리와 지족구현을 통한 범사에 감사하지 않은 것은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였고 나의 이해 관계자와의 모든 감정, 분노, 집착이 나의 행복에 아주 의미 없는 것을 이해하는 순간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자신으로 마음에 있던 무거움의 많은 부분이 가벼워지는 것을 발견하게 되어 무척이나 기쁨으로 다가옴을 느꼈습니다.
이제 집에 돌아가서도 더 이상 나의 아집과 그릇된 생각으로 가정에 마이너스적인 영향을 주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과 나의 행복과 주위의 행복에 일조하는 나의 역할을 다 하겠다는 각오로 새 출발을 기약하는 바입니다.
7. 몸짱 박미홍님
딸리는 에너지를 보충하고자 이곳을 찾았다. 5박 6일 지루할까 염려도 되었건만 시간은 어찌 그리 뚝딱 뚝딱 잘도 가던지. 행복 찾아 나섰던 하루하루 여정들. 경청과 주제몰입이라는 기본 도구를 들고 나름대로 행복이란 보물을 찾고자 5박 6일이란 길다면 긴 일정 속에서 애써 온 내가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和合이라는 화두를 앞에 놓으니 그동안 얼마나 화합하는 일에 소홀했는지 훤히 드러나는 내 모습에 안타깝고 부끄럽다. 언제부턴가 교류하는 일이 귀찮고 싫어졌던 나. 동료들과, 제자들과 우리 아들, 딸들과 얼마나 내 마음을 나눠주려 노력했던가? 내가 주지 않으니 오는 것 없는 건 당연지사. 그러하니 내 에너지는 바닥날 밖에... 표현하지 않은 내 자신을 반성한다. 바쁘다는 핑계로, 힘들다는 핑계로 살뜰히 보살펴주고 헤아려주지 못한 아들, 딸에게 정말 미안하다. 아들이 바라는 칭찬, 딸이 바라는 따뜻함, 이제 펑펑 샘물처럼 쏟아내 보리라. 주변에 있는 동료, 동지들에게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누고 표현하리라. 기적의 미세정서! 이 또한 나를 제대로 찾아가는 멋진 도구가 될 것임이 확신돼 반갑다. 내 감수성이 예전보다 많이 퇴색되어 있음을, 타인에 비해서도 많이 부족함이 느껴져 더욱 그렇다. 일기를 쓰리라 다짐해 보지만 늘 자신 없었는데 이렇게 느낌 노트식으로 자연스레 써나가는 일을 계속 저질러 버리면 그 또한 못할 일이 무에 있으랴 싶다. 보시, 감사, 사과, 관용. 초등학교 도덕시간 귀에 딱지 앉도록 들어온 四德을 일상에 녹여보리라. 양어머니께 주1회 전화 드리기, 남편 안마 등, 내가 하기로 한 보시 선언 꼭 실천해 보리라. 함께 한 반 식구들과 칭찬 샤워를 하고 나니 방안이 환해지고 훈훈해진다. 다들 훌륭하다.
修心의 場
시어머니가 죽었으면 기원했던 며느리 이야기가 뜨겁게 와 닿는다. 내 문제 또한 그렇게 풀면 답이 나올 것 같아 또 반갑고 고맙다.
知足명상
사물에 대한 명상으로 주위 모든 사물에 대한 내 감각이 더 활짝 깨어날 수 있는 도구가 될 것 같은 기대에 기쁘다. 천지만물과 입 맞추리라.
사람에 대한 지족명상
오롯이 한 사람에 대해 집중하며 정성껏 마음을 바치는 절 명상을 통해 귀함을 알아주는 당신이 정말 고맙고 귀함이 느껴진다. 또한 제대로 받을 줄 알아야 제대로 줄 줄도 앎을 느낀다. 귀하디 귀한 우리 모두 정말 사랑스럽다.
이 동네 자랑하기는 제일 적극적으로 했다. 요즘 기운 빠져 있는 나 자신에게 힘주고자 내가 먼저 손들고 자청하여 남이 낯 뜨거울 정도로 뻐기고 나니 내 자신이 정말 장하고 귀하게 여겨진다. 그래, 내 관리만 좀 더 약게 잘하면 넌 멋진 동네다. 훌륭한 良場力이다.
어리석은 염체로 인해 화와 고통이 따른다는 말이 공감이 된다. 나지사 명상을 통해 내 화의 실체를 들여다보니 100% 이론과 맞아 떨어지지 않아서 아쉽다. 그래도 나를 화나게 했던 아이들, 딸, 교장 선생님과 화해할 수 있으니, 미안함까지 느낄 수 있으니 고맙다. 허나 단 하나 끝까지 날 괴롭히는 건, ‘사람’은 뒷전이고 그저 물질을 쫓아 경제, 경쟁 논리로만 이끌어가는 사회구조에 대한 갑갑함이다. 이 구조를 바꾸는 게 빠를까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공부가 빠를까. 어디에 방점을 찍는 게 빨리 우리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인지 그걸 아직도 모르겠다. 거울, 학, 도안님은 뭐라 하실지 들어보고 싶구나.
죽음 명상, 나 명상, 물컵 명상. 쉬 몰입이 안 돼 갑갑하나 또 하나의 좋은 도구라는 느낌은 온다. 쉬 범접하기 힘든 경지일테나 도전해 보지 뭐 까짓 거. 묘한 느낌이 일어 학님께 여쭈니 명쾌한 답변을 주시어 고맙다. 학님의 자유로움이 너무 아름답고 좋다. 물컵 명상. 이곳에서는 안 하고 아껴놓은 것 돌아가서 꼭 하리라. 아들, 딸, 남편, 그리고 교장 선생님께.
다시금 에너지를 흠뻑 충전하게 해주신 거울님, 학님, 향기로운 도안님, 맛난 공양주신 보살님들, 그리고 함께 한 모든 도반님께 큰 절 올립니다.
8. 수정화 박지선님
“행복하게 살고 싶다.” 막연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오다가 동사섭이란 프로그램을 만났다. 거울님의 강연을 통해 그동안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던 행복에 대한 생각과 개념이 명확하게 정리가 되어서 머리가 단순해지고 깨끗해졌다. 이제 이 공식들 (받기 3박자, 미세정서, 교류4덕, 행복창출 3박자, 0P100)을 꾸준히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면 되겠구나! 라는 생각에 부담감도 들었지만, 가야할 길이 보이는 것 같아 명쾌해졌다. 금방 습관화하기 힘들기에, 처음에는 하루에 몇 개를 했나 체크해 나가면서 해야 할 것 같다.
앞에 것이 머리로 알고 정리된 것이라면, 마음으로 느껴진 것은... 행동명상을 하면서 개까지 되면서 개싸움을 하면서 내가 가지고 있던 틀을 조금은 깨뜨리게 되었다. “하고 나니 아무 것도 아니네...” 동사섭의 촌철인 <저질러라>처럼 저지르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닌 것을 그동안 그렇게 붙들고 있었나 생각이 되었다.
또한, 절 명상을 하면서 사람의 진심이라는 것이 바로 이것이구나라고 느꼈다. 평소에도 많이 듣던 “좋은 선생님이 될 거야!” 라는 말이 훈훈할 정도로 잊지 못하겠다. 그리고 “누려라”라는 부분에서 내가 없는 것만, 부족한 것만 보고 있었구나하고 생각이 들면서 가슴이 시원해졌다. 그동안 잘 해야 한다, 더 사랑 받아야 한다, 더 가지고 싶다 등... 만족하지 못하는 삶에서 내가 얼마나 나를 괴롭혔는지, 나 자신에게 너무 미안해지면서 앞으로는 내가 가고 있는 것을 누리면서 살아야겠다.
마지막으로 아버지에 대한 이해와 용서가 조금이나마 되었다. 그동안 아빠에게 섭섭하고, 한편으로는 안쓰러운 마음, 그리고 미운 감정이 모둠 안의 아빠 또래의 아저씨들과 도안님을 보면서 “아! 저런 마음, 생각이셨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속으로 깜짝 깜짝 놀라기도,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내일 집에 돌아가면 아빠를 좀 더 편하게, 그리고 아빠가 하시는 일을 진심으로 지원해 드릴 수 있게 되었다.
오늘 저녁을 먹으면서 거울님이 옆에 앉으셨는데 갑자기 한 생각을 떠올리며 말씀드렸다. “지금은 비록 배고픔이 덜해서 ‘쩡함’이 오지 않았지만 언젠가 생활을 하면서 느껴질 때 꼭 다시 찾아오겠다고...”
동사섭에서 배운 것을 생활에서 꾸준히 적응해서 다시 동사섭에 오겠다!!!
9. 아줌마 정진영님
여기 와서 느낀 게 너무나 많고, 또 그만큼 모호해서 뭐라 간단히 설명하기가 어렵다. 사실 여기 와서 배운 거의 모든 것들이 지난 날 모습이 알았던 것들이고 또 ‘이런 것 쯤이야’ 라는 ‘다안다병’에 걸려 있었기 때문에 보다 더 배우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그러나 내 평생 낯선 곳을 가서 여기서처럼 내 자신을 까발린 적도 없었고, 철저히 느낀 적이 없었고, 이토록 편하고 꾸밈없이 지낸 적이 없었다. 나에겐 무언가를 깨쳤다기보다는 어떤 체험을 함으로서 많은 것을 알았고, 나를 개선해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고, 사람들과 나름 괜찮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또 항상 오만하게 자각해 오던 나의 소중함과 가치들 진정 관심어린 눈길로 다시 볼 수 있었고, 생각지 못했던 여러 사람들 속에 내재되어 있는 놀라울 만큼의 뛰어난 점을 볼 수 있었다. 그럼으로써 세상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소중하고 보물 같은 점이 있구나 라는 걸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다.
이 동사섭의 원리 중 크게 감명 깊었던 것을 뽑아 보자면, 짧지만 보물 같은 촌철들, 나의 한계점과 낮음을 깨닫게 해주었던 촛대와 촛불 쓰기, 지행득, 기분 좋은 게 행복이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화합 - 주고 받기, 기적의 미세정서, 사과록과 감사록, 행복이 가득했던 칭찬 시간, 너무나 즐거웠던 행동명상, 행복의 원리, 자기 자랑시간, 인생 3단계, 구나 겠지 감사, 모든 감각과 생각엔 상응하는 느낌이 수반된다는 말, 그리고 마지막 밤의 감동어린 맑은 물 시간...
셋째 날, 넷째 날 쯤 ‘과연 여기 와서 무엇을 얻었을까’라고 고민하던 그때가 어이없을 정도로 많은 것을 얻었고 알았다. 우리 ‘겠지’조에 가장 어린 막내로 참 큰 관심과 사랑 받음에 너무 좋았고 이런 저런 좋은 사람, 훌륭한 사람 너무도 많이 만나서 참 좋았다. 여기서 아쉬운 점은 그 좋은 사람들과 더 얘기 못 나누고 더 친해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너무 나이 차가 많이 난 것일 수도 있고 내 사람 사귀는 기술이 많이 약해서 일수도 있겠다. 마지막으로 여기 모인 사람들이 다 화기애애하게 웃고 있는 게 참 보기 좋고 나의 큰 단점을 고칠 수 있겠다는 희망감에 기분이 참 좋다.
앞으로 집에 있을 때에도 가끔 이 동사섭 노트를 읽기도 하고 실습도 해가며 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겠다. 감사합니다.
10. 빙그레 배경남님
맑은 물이 가득 담긴 유리잔이 내 눈 앞에 있다. 잉크가 번지면 언제든 맑은 물을 부을 수도 있다. 수련회 첫 날, 순수 덩어리가 되어 나가고자 했던 나의 다짐을 되뇌며 경건한 마음으로 맑은 물을 붓는다. 나는 보다 아름다운 삶을 살기 위해 이곳에 왔고, 그 답을 해결한 지금 몹시 행복하다.
나를 행복으로 이르게 하는 다섯 가지 구슬에 대한 강의를 들을 때 놀면 놀수록 불행해지는 구슬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나는 왜 그 결과를 알면서도 그 구슬들을 놓지 못했는가. 나는 그 구슬들을 나를 지탱해 주는 존재로 여겼던 것 이다. 나의 열등감으로부터 영원히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나를 괴롭히던 열등감도 내가 취할 수도, 원하면 버릴 수도 있는 구슬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는 이내 평안해졌다. 5요 명상을 하면서 인생의 목적은 우리 모두의 행복에 있음을 알게 되어 정말 온전히 기뻤다. 나는 나만 행복하길 바라면서 나보다 조금 행복해 보이는 이에게는 여지없는 질투를 쏟아냈다. 나의 행복의 근거를 남의 불행에서 찾으려 했던 것이다. 나는 선언한다. “저는 행복합니다. 당신도 행복하세요.” 행복 공식을 통해서 집착과 지향의 경계를 몰랐던 나를 돌아보며 지금까지 내가 성취해 온 것을 부정하지 않고 존중하기로 하니 행복했다. 나의 과거를 무시하고 힘겹게 붙잡으며, 미래에 대한 무거운 짐을 지고 있던 바보 같은 나. 이제야 현재 이곳에 존재하고 있는 나를 느낀다. 지족과 구현의 균형을 즐겁게 유지해 나갈 것을 생각하니 기뻤다.
나는 평소 내 감정에 잘 삐쳐 몹시 괴로웠다. 어떤 현상에 대해 화가 나면 어느 순간 그 화가 나를 지배하고 있다는 생각에 종종 빠지곤 했다. 그렇게 되면 무엇 때문에 화가 났는지는 뒷전이고 그런 나쁜 감정을 느낀 나를 미워하게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젠 나를 괴롭히지 않고도, 부정적인 느낌이 나오는 이유를 알게 되었기 때문에 탐, 진, 치의 두꺼운 층을 지워 나가려고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 내 감정이 잠깐의 불꽃놀음만 하다가 사라질 것을 생각하니 정말로 신이 난다.
나는 동사섭의 전 과정을 통해 무한 우주에 존재하는 무한한 것들의 존귀함에 대해 학습했다. 이것을 학습한 후에 사람 명상을 하면서 느낀 행복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내 앞에서 가장 낮은 자세를 취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눈앞이 자꾸만 흐려졌다. 그리고 나서의 뜨거운 마주 안음. 가슴과 가슴의 뜨거운 맞잡음. 그 감동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소중한 존재가 또 다른 소중한 존재에게 생명의 경외감을 표현하는 것이 이렇게 아름다운 것이구나. 나의 행복을 이 소중한 존재들의 불행에서 확인하려는 이기심에서 벗어나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한다.
이번 수련 기간 동안 나는 끊임없이 의심했다. 사람을 의심했고 방법을 의심했다. 하지만 그 의심을 거두고 나니 편안해졌다. 나는 이곳에서 익힌 행복으로 가는 방편을 믿을 것이다. 의심 없이 따를 것이다. 그것을 실천하며 지극한 행복을 위해 노력한 내 모습을 그리니 절로 행복하다. 마음공부, 어렵다. 힘들다. 그리고 즐겁다.
11. 길벗 장명희님
사람은 누구나 어느 정도의 환상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어떤 이는 그 환상에 중독되어 그것을 고수하며 집착하게 되고 자신이 만든 틀 속에 갇히어 성장을 방해하며 살아가는 경우가 있다. 나 또한 그런 부류 중의 한 사람이며 모든 것을 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며 내 자신을 바보로 만드는 일에도 주저하지 않는 어리석은 사람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런 저런 이유로 동사섭에 왔다.
“나는 행복하다. 나는 행복하다. 나는 행복하다.”
“우~하하하하”
“나! 없다~”
행복창출 3박자는 내 기분을 경쾌하게 했고 내게 삶의 비움을 제시했고 고무적이게 했다. 인생의 목적은 행복이며, 행복은 나의 정체감을 높여 정립하는 것이고, 이 세상에서 존귀한 나와 너를 인정하며 사랑하는 것이라고 거울님은 말씀하셨다. 그런 행복의 삶을 살아가기 위한 지침으로 5대 원리로 구성되어진 5요 명상. 겉마음과 속마음을 함께 표현하는 마음 나누기. 보시, 감사, 사과, 관용의 교류4덕을 통해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 나 자신 스스로 행복해져야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내 삶이 더욱 풍성해지며 충만해질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다양한 명상시간이 있어 주제에 맞는 명상을 통해 무아 속의 나를 경험해 보기도 하고 지족하는 나를 만나 진정한 나를 격려하며 안아주고 스스로 동기 부여받는 시간들도 체험하게 되었고 소중하게 간직하게 되었다.
지나온 세월동안 나의 생활의 한 부분을 차지했던 내 안의 숨어있는 의존욕구를 오늘도 보았다. 누군가에게 응석부리고 싶고 보호받고 싶은 욕구가 마음속에 늘 지니고 있어 삶 전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심리적인 질병으로 남아있는 엄마에 대한 애착! 그리움! 분리되고 싶었다. 이제는 내 안에서 고통 속에 있는 엄마를 떠나보내고 싶었다. 오늘, 동사섭에서 엄마를 잘 떠나보낼 수 있는 의식을 해주셨다. 물컵 명상을 통해 40년 가까이 마음에 간직하고 의지했던 엄마를 엄마가 계실 곳으로 온전히 보내드리는 의식을 드렸다. 그 자리에 거울님이 계시다는 것이 위로가 되었고 마음이 놓였다. 이로 인해 동사섭은 나에게 중요한 의미가 되었고, 내 안의 아이는 참으로 오랜만에 편한 휴식을 가졌다.
동사섭 5박 6일 수련 중 우리 소그룹 멤버들을 만나게 된 것이 정말 기뻤고 행복했다. 함께 마음 수련을 통해 눈물 흘리며 화합하며 사랑하게 되었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경청하며 최선을 다해 마음의 평안을 찾고자 노력했던 겠지방의 팀웍이 벌써 그리움이 되어버려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생긴다. 겠지방 각 개인 님들에게 사랑과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성촌님! 현등님! 휴정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받은 은혜 기억하며 실천하는 삶으로 보시하겠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존경과 많이 사랑합니다.
12. 중직 김부식님
아무 것도 안 하기를 해본다. 곧 깨끗한 마음을 가지게 될 수 있는 것이 기쁘다. 깨끗한 마음속에 비워진 마음속이 되어서 새로운 접근법에 쉽게 빠져드는 나를 보고 아직도 나에게 이런 점이 남아 있다는 사실도 기쁘다.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보았다. 많은 필요한 요소가 나올 수 있지만 혼자 살지 않고 여럿이 사는 세상인지라 和合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평소에 communication을 강조하던 터이라 쉽게 몰입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和合을 해치는 저항염체가 나에게 얼마나 많았는지 느끼게 되었다. 상대의 말을 잘 들어주었는지, 상대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었는지 그리고 추가적인 대응으로 효과적인 communication에 마무리를 했는지 모르겠다. 집사람에게 전화를 해서 실습을 해보았다. 따로 살고 있는 아들이 통화가 안 되나보다.
“진수가 어찌된 일인지 전화를 안 받아요!” 라고 걱정하는 소리를 한다. “진수가 전화를 안 받는다고요? 왜 안 받지? 나도 걱정이 되는군! 하지만 무슨 사정이 있겠지. 예전에도 피치 못할 사정으로 그런 적이 있었잖아. 그러하니 너무 걱정 말고 내일 다시 전화를 해 보자구!”
결국 다음날 휴대폰 배터리가 고장이 나서 그런 사실을 알게 되었고 아내가 걱정을 했던 사실이 나와의 대화에서 상당히 진정이 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상대방의 말을 잘 이해하고 같이 느껴주고 표현하는 것이 化合의 기초라고 느껴진다. 사소한 것에도 무심하게 대응하지 않고 미세정서를 잘 들어서 반응을 해주면 그것이 기적을 일으키는 ‘기적의 미세정서’라는 것이 놀랍도록 피부에 느껴진다. 교류사덕에 대하여 들었다. 거울님의 말씀 그대로 모르는 말은 아닌데 표현을 안 했던 것 같다. 받았으면 돌려주고, 잘못했으면 용서해주고, 감사하는 표현을 아끼지 말아야 하는데, 그동안 너무 그 표현에 인색했다는 느낌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실습을 통하여 교류4덕을 나누어야 할 대상과 문장을 구성해보고 발표를 해보니 속이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 교류4덕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칭찬 샤워를 받고 보니 그렇게 살아야 되겠다는 다짐이 들었다. 행동 명상을 해보았다. 어머님을 생각하며 울어보려 했으나 도저히 울음이 안 나왔다. 그래서 분노의 대상을 생각하며 화를 내었다. 나를 못살게 굴던 상사에게 심하게 욕을 해버렸다. 아니 욕을 퍼부었다. 한참을 퍼부었더니 속이 후련해지더니 그 대상이 불쌍하게 느껴졌다. 외톨이로 지내는 그에게 편지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른바 저지르기다. 당신을 그동안 미워했다. 그런데 동사섭 수련을 통해서 미워하는 사실을 다시 기억했고 그리고 욕을 했다. 원망도 풀어놓았다. 그랬더니 속이 시원하다. 그래서 이제는 이야기할 수 있고 앞으로 편하게 지낼 수 있게 되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편지를 쓰겠다고 결심을 해본다.
욕심! 만족! 옆도 안 보고 앞만 보고 살아온 나에게 시사하는 바가 너무나도 크다. 이루어진 것도 많은데 이루고 싶은 것에 대한 욕망 때문에 남을 힘들게 해버린 행동과 생각이 부끄럽게 만든 것이 0P100의 원리이다. 목표를 지향하고 성과를 인식하여 만족하는 것! 반대로 살아왔던 나의 가치관을 부끄럽게 만든다. 마음을 다스리는 것[修心]에 대하여도 들었다. 비교적 자기 마음 관리를 잘 한다고 생각해 왔는데 염체의 filter층이 두터워서 왜곡되게 이해하고 분노하고 탐욕을 부렸다는 생각에 부끄럽다. 구나, 겠지, 감사의 대상을 상대로 마음을 표현하니 세상에 미워할 것이 없다는 사실이 느껴졌다.
죽음 명상! 당장 죽어도 그리 크게 아쉬울 것이 없다고 느껴졌다. 어느 날 갑자기 죽는 생각을 여러 번 해보았다. 그래서일까? 그동안 물질적인 준비를 기본은 해놓았다는 자족감일까? 5년 후에 죽는다면 죽기 전에 세상에 와서 재밌고 행복하게 살고 가노라라고 말하고 가련다. 매일 밤에 죽었다라고 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다시 하루를 소중하게 사신다는 어르신의 예가 매우 감동적이다. 그렇게 살다 가면 가치 있는 삶이라고 여겨진다.
나를 버리는 자아 명상은 좀 어렵다. 실습을 하고 나서 느낌을 적어본 것을 반추해본다. 아련히 그 무엇에 대한 느낌이 무의식 속에 있는 느낌이다. 하지만 쉽게 자주 느낄 수 없는 감정이다. 공부가 필요한 듯싶다.
마지막 물컵 강의는 멋진 마무리인 듯싶다. 가장 쉬운 정화 방법을 모르고 아둥 바둥하는 우리의 모습이 물컵으로 나타났다. 쉬운 방법을 구해봐야겠다. 물만 부으면 될 것을 왜 과거에 집착했었는지 모르겠다. 용서하고 새 출발을 하면 자연스레 정화가 될 것을... 수련 동기들이 감사하고 사과하며 감격해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집에 돌아가서 가족끼리 감사하며 사과하며 물을 부어봐야겠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그 물을 나누어 마셔봐야지. 그 물맛은 어느 꿀물보다 가치가 있는 물이라고 여겨진다.
13. 도열창 최인태님
<육체체험> - 첫째 마당 -
신선들이 옛날에 살았음직한 정기 서린 맑은 산 속에서, 신선들의 음식인 진귀한 채식을 마음껏 하였다. 따라서 나는 매일 화장실로 가서 숙변의 묵은 똥 까지도 쏟아냄으로서 뱃속의 평화를 느낄 수 있었고 뱃속도 수시로 ‘꼬르륵’이라는 소리로 화답해 주었습니다.
“아하! 육체의 묵은 똥을 쏟아내니 내 육신이 너무나 편안하고 시원하구나.”
<정신 깨침> - 둘째 마당 -
저는 남의 이목과 기대에만 부응하려는 정체성 없는 앵무새같은 생활로 표리부동한 삶을 살아 왔습니다. 나만의 본질과 빛깔을 드러내었을 때 닥쳐올 비판이 두려워 부정적 고정 관념이 시키는 대로 소심하고 나약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저질러라-제쳐라-누려라’라는 촌철을 배웠기에 사회에서 저만의 빛깔과 향기도 드러낼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기쁩니다.
“아하! 정신의 부정적 고정관념의 똥을 쏟아내니 삶의 즐거움과 생기가 솟아나는구나.”
<생활 응용> - 셋째 마당-
섬김과 섬김 받음의 교육에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저의 정성과 뜻을 다해 삼배의 절을 올렸고, 타인으로부터의 절도 받아 보았습니다.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인간의 존귀함이 절감되었고 감사의 마음이 용솟음쳤습니다. 이제부터 명절날 가족들이 모였을 때, 제1부에서는 가족 서열 순 세배를 하고 제2부에서는 제가 남편, 아버지의 자리를 떠나 아내에게는 물론이요, 저의 아들과 딸에게도 삼배의 절을 올리겠습니다. 아울러 덕담과 포옹도 나누며 따사로운 혈육의 정과 존귀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면서 삶의 행복을 누리겠습니다.
14. 시장아저씨 김정석님
여기에 올 때에는 동사섭 연수의 내용이 무엇인지 잘 몰라 타의 반, 자의 반으로 학교에서 가라고 하니 참여했지만 나름대로는 속세에서 억압된 내 마음을 좀 벗어버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나 자신을 다소 비하하면서, 참는 것이 미덕이려니 하고 살아오다 보니 표현력 부족으로 인해 교류(마음 나누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마음 한 구석이 늘 괴로웠는데 거울님의 촌철 “저질러라!” 그리고 “표현의 부재는 실체의 부재다”라는 말씀을 듣고 한없는 용기와 실천의지를 갖게 되었고, 촛대-불꽃 표현의 기법도 알게 되었으니 한 짐을 내려놓은 듯하다. 늘 행복이 무엇인지 나 자신에게 반문해보곤 했지만, 명쾌하게 정의할 수 없었다. 그러나 연수를 통해 행복이 단순히 좋은 느낌(기분, 감정, 정서)을 갖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아하! 하는 깨우침을 얻었다. 이제까지 “나는 행복한가”라는 물음에 아무런 느낌이 없거나 별로 행복하지 않다고 느낄 때가 많았는데, “나는 행복하다” 하고 선언하고 플러스 정서만을 생각하니 세상이 훤해짐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5박 6일의 연수동안 다정하면서도 해탈의 눈길로 지도, 조언해 주신 학님께 감사드리며 계속 교류하여 스스로 억압하며 옥죄며 살아온 이 불쌍한 중생의 촛불이 되어주시리라 믿습니다. 앞으로 살아가며 남에게 더욱 보시하고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는 많은 깨우침 갖고 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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