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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
작성일 : 2011-09-01 오후 01:10
제목
24회 고급과정 수련소감문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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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섭 도반 여러분, 늦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지난 주에 동사섭 고급과정을 성공리에 끝마쳤습니다.
수련 소감문을 올려서, 도반 여러분들께 소개합니다. 수행과 명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개인이나 가정, 소속공동체의 행복 해탈과 맑고 밝은 기운을 기원합니다.
2011년 9월 1일
재단법인 행복마을 사무처 올림
24회고급과정소감문(2011.08.23~08.26)
밝음
<1> 아하점을 7분의 7로 표현하지 말고 7분의 6으로 하라는 말씀이 꼭 저한테 하시는 법문으로 들렸습니다. 이번 소감문은 10분의 1로 표현하겠습니다.
<2> 돈망명상 점검을 받을 때에 준비한 세 가지 논지가 모두 그냥 좋음 쪽에 속한다는 말씀을 듣고 허탈하고 당혹스러웠습니다.
<3> 일지님과 수냐님에 이어서 지산스님이 돈망점검에 통과하였다는 말씀을 듣고 매우 기뻤습니다. 지산스님은 22회 고급과정을 같이 참여하였었고 좋은 분으로 기억됩니다. 이번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깨끗이 통과하셨다고 하니 큰 박수 보내드립니다. 補任精進에 더욱 매진하소서. 거듭 축하드립니다. 또한 큰스님께서 예비 인가자로 밝혀주신 현공님과 자은님께도 축하의 박수 보냅니다. 역사적인 현장을 같이 한 도반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4> 저 또한 좋은 맛을 보았습니다. 前人未踏의 新天地를 발견한 듯 기쁘기도 합니다. 산 너머에 숨겨져 있던 새 세상에 저 홀로 살짝 들어가 구경한 기분입니다.고요적적한 동네를 혼자 걷는 듯한데도 외롭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감추고 싶기도 합니다. 이 상태를 점검 리포트에서 <죽음의 재앙조차도 세상을 대하는 나의 태도만은 빼앗아가지 못할 것입니다.>라고 표현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좋은 표현일 뿐 절대로 좋음은 아니라고 회답하셨습니다. 그 동네가 돈망법과는 다른 곳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더 살펴보고 궁구하겠습니다.
<5> 頓忘點檢 獨對 자리에서, 큰스님께서 下問하시길 앞으로 활동 가능한 인생 15년 동안의 목표를 물으셨습니다. 지극히 소시민적인 답변을 드렸습니다. 지금 정신 차려보니 예상치 못한 질문에 횡설수설하였습니다. 돈망을 점검받는 자리로서는 너무나 허술한 답변이었음을 깨닫고 부끄러워집니다. 의미 있는 질문으로 사료됩니다.
<6> 공표치기에서 꽤 괜찮은 기법을 발견하였습니다. 큰스님의 120세 건강장수 이미지트레이닝법을 응용한 방법입니다. 다만 다른 것은 120세를 focus로 하는 것이 아니라, 主助바라밀 명상을 focus로 하는 것입니다.
수심내레이션 장소를 어머니의 태내 궁전으로 이동해서 해보니 내 잠재의식 깊숙이 자연스럽게 조용하고 편안하게 저절로 스며드는 걸 직감하였습니다.
○표를 그려나갈 때에 수정후 세포분열 직전의 난자를 새기는 정성으로 그려보니 영롱한 난자속 DNA에 주조바라밀 명상이 그대로 각인되는 기분이었습니다. 동사섭 가치관을 난자로 거슬러 올라가 각인하면 좋은 것 아닐는지요? 제 경험으로는 효과로든 feeling으로든 좋음이 틀림없습니다. 권장해드리고 싶습니다.
<7> 이번 고급과정의 법문을 들으면서 큰스님의 높으신 道力의 眞面目을 거듭 접하니 기쁩니다. 법문마다 최고라고 감탄하였습니다. 큰스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 스스로에게 자축의 박수를 보내며 이만 줄입니다.
자은 김 은규
◈ 전체 소감문
생각해 보니 마음공부 한다고 수행한 지가 20년이다. 그렇다고 공부한 세월이 길다고 자랑하고 싶음은 아니다. 이 세월동안 마음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버벅댔고, 여기 저기 부딪치고 상처도 나고 많이 헤맸다.
거울님께서 말씀하셨듯이 표적을 찾아서 그렇게 돌아 이 자리에 이르렀다.
2003년 겨울부터 동사섭 공부를 하게 되면서 여기 저기 부딪치던 상처의 원인을 알게 되고, 치유되어 가며 헤매던 공부 길도 보이기 시작했다.
여기도 표적 같고, 저기도 표적 같던, 방황의 길에서 항상 올곧은 등불이 되어 준 것은, 거울님의 법이었다.
반복하고 반복하고, 느낌록 쓰고, 수행표 0표치고, 교류4덕을 거듭 실천하면서 내 삶은 염체에서 해방이 되어갔고, 자유감이 확장되어 갔다.
거울님의 끊임없는 사랑의 에너지가 쉼 없이 내 염체를 녹였고, 이리 뛰고 저리 뛰던 마음에 평화와 고요가 찾아왔다.
긴 세월동안 이 말로도 표현해 주시고, 저 말로도 표현해 주시고, 이렇게도 해주시고, 또 다른 방법으로 해주시고,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들을 모두 동원하여 가르쳐 주신 거울님의 에너지가 내 마음에 꽉 차서 이제는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가득한 사랑이 확인되고, 그 사랑의 깊이를 이제야 제대로 알게 되었다.
그 가득하신 사랑을 이제 알게 되었으니 어리석음에 출렁대었던 일물이 참회되었다.
들이대고 또 들이대고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곳까지 집중하게 해주신 몰입 에너지의 깊이를 이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윤회의 주체도 휑 비우고, 우주도 휑 비우고, 그냥 있는 절대 좋음에 맑고 고요한 의식을 느낄 때까지 삼엄하게 지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절대의 빔! 절대의 행복을 찾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올곧게 걸어가며 표적대로 계속 수행하고 거듭 정진하여 인격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거울님 감사합니다.
◈ 부분적 소감
♠ 해공십조를 안내해 주셔서 참 좋았습니다. 안내가 다 끝나고 드러나는 니르바나의 개운 함, 명료함에 감탄됨이 있었고, 계속 명상 수행할 수 있는 절대 좋음의 동기가 확실해졌 습니다.
♠ 느낌을 5분의 4만 표현하는 것이 감동을 더 주고, 여유롭다는 말씀을 명상해 보니 5를 다 표현하는 것도 검불임이 확인되고, 그냥 임재함에서는 그 상태를 살랑살랑 나눔이 베 스트임이 확연해 개운했습니다.
♠ 수행표 0표치기를 누워서도 하고, 함께 장에서도 하고 커피플라워에서도 하면서 생활 속 에서 용해탈 체득의 길을 익혀 주시려는 에너지가 전해져 더욱 몰입되고, 익어지는 평화 로움이 좋았습니다.
♠ 묵언을 하면서 에너지가 회수되는 상태가 좋았고, 깨어있는 의식을 놓치지 않는 방편임 이 수긍되었습니다.
♠ 핑크대왕처럼 공필름을 넣고, 옴나명상 사진찍기 산책을 하면서, 느껴지는 평화로움이 좋았습니다.
♠ 돈망점검과 공부점검을 해주시고, 안내해주시는 자비로움에 행복했습니다.
♠ 초월과 염체의 시소게임 말씀에도 아하가 되었습니다.
♠ 상대방 존재를 온전히 받아줌과 가르치려는 에너지의 쉼이 최고의 노선이라는 말씀에 아 하가 되었습니다.
♠‘그냥 개념으로 딱 가버리면 휘발유통을 들고 불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다’라고 하시 며, 돈망6위를 설명해 주심도 다시 아하가 되었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주심으로 공을 가지고 놀기가 재미있고, 더욱 자유로워 좋았습니다.
♠ 여여히 지내다가 검불의 상황된 업으로 내 몸의 컨디션이 안 좋을 때, 또는 환경으로 인 한 受가 안 좋을 때, 해인7관의 1, 2, 3관의 장치를 해놓으면 이중화살을 쏘지 않으며, 기초수가 진리의 전부이니 기계적인 익어짐으로 빛과 같이 되게 하라는 말씀에 아하가 되 고, 수긍되었습니다.
♠ 일심법계를 내우주, 외우주로 말씀해 주시고 허공을 노래함을 거듭 자세하게 안내해 주 시니, 그 상황이 환히 이해되고, 수긍되며 개운하고 좋았습니다.
♠ 不思善 不思惡 正與麽時 那箇是明上座 本來面目의 뜻의 이해와 거듭 반복 관행해야 함에 동기가 확연해 시원하고 유익했습니다.
♠ 거울님의 노림 포인트를 보는 것, 자신의 본마음을 딱 보게 하는 것, 용타관을 뚫어라는 말씀의 당당함에 힘이 나고 용기가 났습니다.
♠ 믿음을 통한 상상력을 통해서 가는 방법의 길이 선명해 좋았습니다.
♠ 내우주 의식 공간이 99.99% 텅빔, 빔빔빔빔빔, 그저 빔판이며, 안팎으로 빔이 전부이다 는 말씀에 수긍되며 개운했습니다.
♠ 수행점검 0표치기 수심명상을 거듭 하면서, 언어의 글이 살아나 문득 느낌이 됨을 체험 하며 언어대로 수긍됨을 반복 할수록 평화로운 느낌이 확장 되었습니다.
♠ 돈망파지로 실뱀의식에서 용의식으로 장착하라는 말씀이 수긍되었다.
♠ 法理를 100번 하면 뜻이 통한다는 말씀이 절실하게 다가와 기뻤습니다. 앞으로 수련의 지표를 찾아 참 좋았습니다.
♠ 도위에 따라 명료도가 다르므로 계속 집중해서 해나가라는 말씀이 수긍되고 정진의 의지 를 갖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깨달음 반복이 닦음 1호라는 말씀이 수긍되고, 더욱 수행점검 0표치기의 중요성을 자각 했습니다.
♠ 공의 진리를 진리시 말고, 방편시하여 공의 탁 트인 의식, 그 느낌에 주목하라는 말씀에 해탈감으로 시원했습니다.
♠ 집착의 주체와 객체가 공하다, 공은 없음도 없음이다. 없음보다 더 없음은 방편일 뿐, 방편을 통해 자유로워졌으면 그것을 놓고, 그 느낌에 주목하라는 말씀이 수긍되어 좋았습 니다.
♠ 거울님과 도반님들과 행복마을 모든 분들의 사랑의 양장력으로 함께 공부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달 유진
(0) 6년 만에 고급과정을 하는 <지금 이 순간> 내가 녹아들고 녹아들어서 입자가 되어 버린다.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모든 것들이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처럼 자취를 남기지 않는 지극한 고요보다 더 고요한 적적이다.
6년 전 처음 접하게 된 고급과정은 나의 의식세계를, 완전히 DNA까지 바꾸어 놓았다. 일반과정, 중급과정, 고급과정까지 이어지는 시간들을.. 아라한이 되지 못하면 결집에 참석 못한다는 통첩을 받고 외발로 7일간을 서서 정진하셨다던 아난이 되었다. 큰스님께서 그렇게 하라고 시킨 것도 아닌데, 10여년 만에 다시 찾은 동사섭의 법체계는 밥을 먹지도, 잠을 자지도 못하게 나의 혼까지 흔들어 놓았다.
크신 스승님께서 허공에 주먹을 내미시고, 얼른 치우신다.
그리곤 허공까지 거두어 가시곤 나 몰래 옷 속에 꿰매 두었던 <옴>이라는 무한보물을 찾아 주셨다.
지수화풍수상행식은 나를 완전히 분해시켜 놓았고..
해공십조를 받아든 날, 밤을 새워 복도 불빛아래에서 눈에 보이는 사물들을 마술처럼 사라지게 만들었다. 온전한 깨어있음은 고향을 찾아 헤매던 헐떡임을 쉬게 만들었다.
<이 뭣고>의 화두에 사무쳐도 보았고, <심은 허공과 등할새> 보리방편문의 첫 구절에 허공 같은 마음을 그리고 또 그리며 좌복 위에 앉고 또 앉은 시간들이 얼마이던가?
그런데 단 몇 분 만에 크신 스승님께서는 <나도 사라지고, 세상도 사라진 옴나!!!>라는 무한우주의 영원한 안식처를 선물해 주셨다.
그렇게 나는 44살의 나이에 다시 태아가 되었다.
<돈망점검보고서>를 제출하라는 과제를 받은 지 6년이 흘렀다.
<아공법공을 전제한 옴나>가 화두처럼 나를 떠나지 않았고,
탐진치가 녹느라 울고, 환희심에 울고, 스승님의 자비심에 울고 또 울었다.
무한만트라 아미타불에 그 감이 이어지도록 부르고 또 불렀다.
무한으로 툭 트인 성성적적한 의식이 몇 시간씩 나를 붙들고,
그 성성적적, 소소영영한 의식은 아미타불의 명호조차 거칠게 느껴졌다.
몇 시간씩 이어지는 깨어있음이 일행삼매, 일상삼매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잉크 물을 붓고 또 부었다. 크신 스승님께서는 그 대박심리를 놓으라고 호통을 치셨다.
이렇게 좋은 것을 왜 놓으라고 하시는지 원망스럽기까지 했지만,
그것을 놓고 보니 그 곳에 니르바나가 있었다.
그냥 있음이다. 그냥 있음…
돈망산책을 간다…
<그냥 있는다> 하지 않아도 그냥 딱 점두되는 그 본래 성품의 자리~
고요하고 또 고요하다.
음미하고 또 음미할수록 어디에도 걸리지 않는 고요적적한 자리~
나무와 하늘이 보이고, 포크레인 기계음, 물소리, 새소리가 들려도 내 본성의 자리에 찍히지 않는다.
바깥에서 일어나는 일들과는 무관하게 그 고요의 자리는 여여적적하다.
바위를 안아 보았다. 바위에게로 내가 녹아 들어간다. 물처럼 형체가 없이, 입자처럼 그렇게 내가 녹아 들어가 바위가 되었다.
나는 사라지고 나무가 되고, 물이 되고, 새소리가 된다.
여여한 본성의 자리는 그렇게 모든 것을 녹여서 하나가 되게 한다.
그 하나의 자리도 사라진 텅 빔~
그 본성의 자리에서 미소가 번져 나온다.
(1) “here and now의 그냥 있음을 방해치는 것은 대내적인 질병이나 대외적인 재난 속에 있을 때 어려울 수 있다. 해인3관으로 정리하고 수용하면 2중 화살을 쏘지 않는다. 고통도 이 순간의 진리고 실존 전부라고 받아 들여라. 이것을 진리라고 하지 않으면 저항이 전제된 것이다. 달게 받으며 사랑해 버려라. 진리로 수용해야 평화가 온다. 돈망이 좋은 느낌일 것이라는 환상을 깨라.”
진리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생생하게 일어나고 있는 이 모든 것이 다 진리 아님이 없다라는 무유정법이 프레임으로 장착되면서 한 꺼풀이 벗겨진 듯 가볍다.
(2) “내가 보고 듣고 생각하는 모든 것은 나의 주관성인 근에 의한 굴절물일 뿐!사실 그 자체는 영원히 알 수 없는 초월자일 뿐이다. 물 자체를 보라. 자체에 관심을 기울이면 구원의 길이 있다.”
해공십조는 필터를 제치고 공의 안경을 쓰고 나와 세상을 보게 해준 기적 같은 성전이다.
큰스님께서 해공십조의 26가지 방편을 읽어 내려가시는 동안 26개의 필터가 하나씩 하나씩 벗겨지며 울고 또 울었다. 그 가벼움, 그 환희심..
나와 대상에게로 가던 에너지가 더욱 더 끊어짐을 확인하며 가벼워지고, 또 가벼워졌다.
(3) 고급과정은 자기의 본마음을 보는 것이라고 손으로 구름을 헤치며 우리의 본래의 자리 본성을 보여 주신다. 그 손동작을 따라 나의 본성이 더욱 더 깨끗하게 번뇌 하나 찍히지 않은 그 자리가 보인다.
크신 스승님께서는 오요의 손동작, 허공의 주먹, 본성을 헤치는 손동작 하나만으로도 우리의 본래 자리로 돌아오게 해주신다.
그 스승님의 법력의 에너지…, 그 자비심….
나도 그 스승님의 반의 반, 그 반의 반, 그 반의 반 반이라도 닮아가기를 서원해 본다.
(4) “외우주나 내우주나 텅텅 빈 허공이다. 무엇인가 떠올리려 하면 <빔>만 떠올려라. 허공 느끼느라고 다른 할 일이 없구나! 일심법계는 빔판이다.”
첫 고급과정 때 빔우주론을 접하곤 철퇴를 맞은 듯 아하가 왔던 말씀이다. 다시 한번 더 선명하게 정리되며 공의 안경을 쓰게 되었다. 눈이 시원하다.
(5) “무한부정과 무한현전이 교호되는 작용만 하라. 자성까지 치워라. 치워보면 더 자성이 드러난다. 이제 이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그것은 또 실체고 아트만이고 진아이다. 꾀 벗은 상태로 무한으로 부정하라. 그러고도 현전하는 something도 놓아 버려라.”
부정하면 부정할수록 더욱 더 선명하게 현전하는 자성, 그 자성의 명징성과 지속성을 유지하는 한 방편이 선명하게 자리 잡혀 기쁘다.
(6) “돈망6위! 늘 사이트를 통해서 뉴버전들을 익히지만 <옴-간(허공)-수동성구나-능동성구나-경험성구나>에서 경험성구나가 체험되어 더 선명하게 이해가 되어 기뻤고, 돈망을 체험하면서 당당하고 유연하고 여유로워지며, 아침에 눈을 떠서 잠들기까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에너지의 흐름의 변화가 거의 느껴지지 않음도 <옴나>임을 확인하며, 더욱 더 옴나의 힘 기르기의 방편인 해공십조를 거듭 반복관행하리라 다짐하며 기쁘다.
(7) 고급과정 교재! 큰스님 대학시절 오온개공이 오면서 부터 동사섭 32년의 시간 속에 사유하고 또 사유하시며, 명상하고 또 명상하시며 풀어 내놓으신 큰스님의 피와 살과 뼈가 녹아서 된 한 권의 책을 주셨다. 70 평생의 중생을 위한 원력과 세세생생의 염원이 녹아서 한 권의 책으로, 지금 내 앞에 있다.
가슴에 꼬옥 끌어안으며 서원을 한다. 나의 피와 살과 뼈가 되고 세포 마디마디마다 녹이고 녹여서 도구와 밑거름이 되기를 서원하고 또 서원한다.
◈ 여명이 밝아오는 새벽 산책을 나선다. 이 무슨 복으로…,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크신 스승님께 절을 올리고, 또 절을 올린다.
구류중생을 위해 나를 바치리라~
그 일의 도구와 밑거름으로 쓰이리라~
흔적 없이 하리라~
나의 서원인 핵심소명 3요를 다짐하고 다짐하면서 온 몸이 저리도록 눈물을 쏟고 또 쏟는다.
풀꽃네 유소림
(1) 행복 마중물 1호
지난 3월 행복 마을 현관 앞 보도 블록에 첫발을 내딛었을 때, 다섯 달 후에 이 일물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곤 누가 감히 상상이나 했겠는가. 아마도 그 다섯 달 전에 이러한 일이 일어날 것을 행여라도 상상했다면 그것은 거의 불경에 가까운 짓이라고 스스로가 화들짝 놀라고 말았을 것이다.
그것, 그 ‘깨달음’이라는 단어. 인생의 태반을 밥 먹고 잠자고 돈 걱정하고 아이들이며 남편과 지지고 볶으며 살다 어느새 육십 살이나 먹어버린 여자가 감히 그런 단어를 입에 담아볼 수 있다 하면 이 세상에서 과연 몇 명이 그 말을 믿을까. 그런데 동사섭 수련 고급과정을 밟으면서 지금 그 단어가 숨결처럼 가까이서 이 일물의 혼을 깨우고 있다. 이 일물은 어떻게 해서 그 ‘자성’이라는 것의 미세한 끝자락에나마 슬쩍 스쳤던 것일까. 책에서 그 단어를 수없이 만났음에도 그것은 오로지 자음字와 모음字의 건조한 집합체일 뿐, 이 일물에겐 꿈에서도 아득하고 아득한 것이었는데 도대체 어떠한 공덕으로 이 일물이 찰나간이나마 그것에 혀를 대보았던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거울님의 활불교, 속세에서 자식 가르고 돈 벌며 번뇌에 싸여 사는 무리들을 잠시도 잊지 않으시는 그 자비스런 활불교가 꾸준히 펼쳐 오신 ‘頓悟漸修’의 가르치심 덕분일 것이다.
“그냥 있으세요. 이렇게…”
그 말씀에 따라 그냥, 그냥, 있어 본다. 과거로도 미래로도 가지 않고 이곳에, 이 찰나에 있어 본다…. <나>가 사라진다. 그리하여 <나>의 그 모든 판단과 잣대가 사라진 그 곳엔 깊고 깊은 휴식이 있었다.평생을 미친 듯이, 눈알 새빨개져 휘두르던 그 잣대가 사라지니 모든 문제가 일시에 사라졌다. 모든 문제, 그것은 있지도 않은 허깨비 <나>가 만들어 놓은 허깨비 문제였고 허깨비는 허깨비 문제로 허깨비 고통을 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허깨비가 사라지니 그것이 드러났다. 아무런 문제도 없는 여여함. 너와 나로 갈라진 파편이 아니라 너와 내가 사라져 온전히, 완벽하게, 무한 OK로 있는 그것. 이것인가, 이것이 이 일물의 고향인가. 그리하여 고향의 물방울을 핥아본 이 일물에게선 자신감이 솟아나고 스스로 충만하니 여유롭고 너그러워진다. 아아, 얼마나 다행이고 다행인가. 이 일물이 실체가 아니라 空이라는 그것이…. 오똑하게, 혼자서. 저 잘나게 사는 그런 부스러기가 아니고, 아니고, 아니고, 또 아니어서, 이렇게 무한한 축복 속에 있음이 그 얼마나 고맙고 고마운가. 이제 이 일물은 그것을 떠올리면 저절로 지족명상이 된다. 무엇이 걱정인가. 이제 이 일물은 공부길을 제대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이 일물이 그러한 기적의 축복 속에 있음을 몇 번이고 반복하고 반복하고 또 반복하여 이 일물을 깨우치시는 스승님께는 또 무어라 감사의 말씀을 올려야 하는가.
(2) 이 일물도 피어날 수 있다
“그냥 있으세요. 그냥 이렇게 있으세요.”
거울님의 그 무수한 반복의 말씀. 그 말씀은 이 일물의 평생의 갈구, 무의식으로까지 뻗어나가 쌓인 그 평생의 영적 갈구에 대한 모든 대답의 시작이었다. 어떻게 3박 4일의 수련에서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 걸까. 어떻게 평생의 어둠, 몇 십 생, 몇 백 생의 어둠이 그렇게 열리기 시작하는 것일까. 일반과정 첫머리에서 “어떠십니까?”하는 ‘화두’를 던지셨던 거울님은 중급 과정을 거치고 고급과정에 오시더니 눈앞에서 법의 연꽃을 활짝 피워 보이시며 이 일물에게 그 각성의 향기를 맡아 보라 하신다.
이 일물은 그러한 거울님의 영혼을 바라본다. 하나의 영혼이 열리면 우주가 탄생하고 그 영혼은 또다시 그 우주를 보듬는다. 마치 거룩한 어머니 아기를 낳으시고 그 아기를 온 몸으로 안으시듯이. 무궁한 영혼…. 이 풀꽃네는 인간의 영혼 속에서 어떻게 하여 부처가 탄생되는지 보고 있다. 이것을 끝내 몰랐다면 이 풀꽃네 또한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으로 벌레보다 천하게 살다 그냥 꺼져버릴 수도 있었으리. 그러나 그런 살덩이라도 눈길 한 번 바꾸면 우주가 된다는 그 기적 앞에 이 풀꽃네 걸음조차 가눌 수 없다.
번뇌도 못 되는 구차하고 구질스런 것들로 시달릴 때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며 우리가 그런 것에나 골몰하다 가려고 태어난 것이 아님을 떠올리려고 애썼던 이 풀꽃네, 지금은 그저 하늘이나 바라보는 게 아니라 스스로가 푸른 하늘이 되는 가르침을 받았으니. 스승님, 당신께는 어찌하시어 당신 평생의 것을,당신께서 몇 십 생, 몇 백 생 동안 일구어 오신 그 모든 것을 이렇게 저희들에게 터럭만큼의 아낌도 없이 모조리 그리고 이다지도 온전히 안겨주시는 것입니까.
(3) 궁극의 good feeling
조그만 수행 점검표를 앞에 하시고 거울님이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수심명상 나레이션을 하시며 동그라미를 치신다. 그리고 수없이 반복 반복하시며 동그라미 치기의 공덕을 되풀이 말씀하신다. 그 지극하심에 이끌려 스승님의 나레이션에 귀 기울이며 오요 명상, 돈망 명상, 지족명상, 비아 명상, 나지사 명상, 그리고 죽음 명상에 잠겨 본다. 그냥 있는다… 아공, 법공… 무장무애…. 그냥 있음이 명징해지고 그 명징이 확장되고 그 깊이와 넓이가 무한으로 뻗어나간다…. 그 느낌은 무색, 무미의 수평적 정서. 그러하나 그 무색 무미에 귀 기울이고 있노라니 그냥 있음에 온몸으로 충족감이 퍼져나가고 육십 평생 그렇게도 애착하던 그 수다스럽고 요란한 ‘기쁨’들, 마음을 들뜨게 하고 상처를 만들던 그런 기쁨들에 대해선 욕구가 점점 시들해진다. 무색, 무미의 그 기쁨은 아무런 상처를 만들지 않는다. “행복은 좋은 느낌입니다.” 하시는 거울님의 가르침이 드디어 이 일물에게 당신 가르치심의 핵인 그 궁극의 느낌을 맛보게 하신 것이다.
(4) 가장 재미있는 공부
이 일물을 유치원에서부터 손잡아 우주로까지 안내하신 거울님께서는 그 기나긴 노고에 조금도 피로해하지 않으시며 해공 십조, 돈망 6위 등을 설명하신다. “空의 의미는 공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우리에게 해탈감을 주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거울님의 ‘방편 불교’는 불교의 핵심 개념이랄 수 있는 空에도 여지없이 적용된다. 돈망 6위 강의와 여러 돈망 단상들은 우리의 스승님이 당신의 ‘법‘을 향해 걸어오신 그 길목 길목을 숭고하게 맛보게 하고 돈망의 이해를 더 깊고 더 알차고 더 친근하게 만들며 사람으로 태어난 기쁨과 긍지에 흠뻑 젖어들게 한다. 고급과정은 이 일물에게 어렴풋이나마 궁극의 향기를 알게 하고 그 위에 지식욕 충족이라는 ‘재미’까지 얹어 주시니 무어라 찬사를 해도 모자라기만 하다
(5) 이 일물, 활불임을 사무치다
수없이 동그라미를 치시던 거울님이 “자, 활불 삼박자 하고 잠깐 쉬십시다.” 하신다. 활불인 나는 행복하다, 행복하다, 행복하다를 외치고 마구 웃어제낀다. 아, 이젠 된다, 정말 활불 삼박자 할 때 어색하지 않다. 자연스럽게 웃음이 마구 터진다. 이 일물은 활불이다. 이제 그 말씀이 어색하지 않다.천하의 주인이요…하는 오요 명상의 나레이션이 자연스럽듯이.
(6) 이제 남은 일
“인생은 사실론이 아니라 해석론입니다” 거울님이 강의를 마치며 당신 가르침의 핵심을 말씀하신다. 스승님, 당신의 해석은 이 일물을 무한히 기쁘게 합니다. 이제 남은 일은 부지런히, 부지런히 동그라미 치며 내 영혼에 끝없이 산소를 공급하여 궁극에 우뚝 서는 것 뿐. 그리하여 명상이 이 일물의 인격이 되게 하고 향기가 되게 하는 일뿐. 스승님 고맙습니다. 이 모든 것에 대하여 오로지 고맙습니다 하는 둔탁한 말밖엔 할 수 없는 이 일물, 깊고 깊은 합장으로 스승님 앞에 머리를 숙입니다.
수냐 김연희
1. 조건적인 행복(conditioned Happiness)에서 무조건적인 행복(Unconditioned Happiness)으로. 일체의 대상들은 무상하며 무상한 것에의 집착과 의존은 고통을 낳는다는 진리가 온 몸을 파고 들어오며,일체의 집착과 의존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소망하였다. 문화문명이 아무리 찬란하여 집착과 의존은 안전한 행복을 보장할 수 없는데, 일체의 집착과 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안내해주신 거울님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드리고, 초월의 길을 안내하는 동사섭문화에 자긍심을 느낀다. 모든 대상을 다 치우고 다 치웠어도 끝내 사라지지 않고 있는 의식, 일체의 대상에 대한 의존으로부터 벗어나 아무것에도 의지하지 않고 있을 때의 의식(Unconditioned consciousness)으로 무한평화를 누릴 수 있는 무조건적 행복의 열차에 타서 기쁘다. 더 이상 구할 바 없으며 찾으러 갈 일이 없다. 이제 무조건적 행복보장의 열차를 타고 달리는 길이 있을 뿐이다.
2. 깨달음과 체험의 반복학습
그냥 있음으로 무한평화를 누리는 돈망의 철학적 논지와 방법론이 더욱 명쾌하게 손에 쥐어져서 기쁘다.
그냥 있는다.
아공법공이니 안팎으로 관심 갈 것 없다.
그러하니 그냥 이렇게 무장무애하게 깨어 있는 것 무장무애하게 존재하는 것 이것이 일물의 할 일 전부로다. 이 3박자의 읊조림만으로 돈망명상이 쉽게 된다.
그냥 있는다 할때 안팎으로 향하던 의식이 멈추어지고 일체의 대상에 대한 관심에너지가 가지 않는다.소소영영하게 깨어 있는 의식, 출렁거리지 않는 툭 트인 의식이 느껴진다. 편안하고 휴식이 된다.
아공법공이니 안팎으로 관심 갈 것 없다. 아공법공하면 무한우주가 본래 휑 비어있음이 느껴지며 의식이 툭 트인 무한으로 열리고, 고요하다.
그러하니 그냥 무장무애하게 깨어있는 것이 이 일물의 할 일 전부이다를 읊조리면, 그냥 있는 이 의식이 할 일 전부임이 수긍되면서 그냥 있음의 평화로운 의식이 더욱 쉽게 느껴졌다. 일체가 공하다. 사념이 있어도 공하며 , 탐진치가 있어도 공하며, 대상이 비쳐와도 공하다. 일체법이 공하다. 삼천대천세계가 텅 비었다는 인식은 갈망할 바의 근거와 망상피울 근거가 없음이 확연하니 그냥 깨어있게 되고 참으로 평화롭다. 일체의 사념과 대상에 대한 저항과 끌림 에너지를 쉬고 깊은 휴식감을 느꼈다. 그냥 깨어있는 의식으로 있다가 비쳐오면 공한 줄 알기 때문에 바로 내려놓고 그냥 깨어있는 의식으로 있게 된다.
-혜능대사가 선도 악도 생각하지 않을 때 귀하의 본래면목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듣고 혜명스님은 깨닫는다. 말씀 한 마디 듣고 아하! 하고 깨쳤다는 말씀이다. 언하변오(言下便悟)를 통한 깨달음의 가능성은 수년간의 수행 후에야 깨달을 수 있다는 오해를 깨뜨리고 단박에 이치를 이해함으로써 깨달음이 가능함을 시사한다. 선도 악도 생각하지 않을 때의 마음, 모든 가치판단, 모든 개념을 내려놓았을 때의 맑고 청정한 느낌. 이때의 의식이 우리의 자성임을 부정할래야 부정할 수 없다는 것이 확연해져서 든든하다.
3. 아공법공의 법리가 확연해짐
대상에 대한 집착은 대상에 대한 바른 이해의 부족에서 온다. 고통은 무엇인가 고정불변한 실체사고가 있다고 생각하는 착각에서 비롯된다. 정말 그렇다. 해공십조의 법리들에 대한 강의를 들으면서 실체시하던 의식들이 확~ 깨지면서 새로운 렌즈로 세상을 보게 되었다. 공프레임, 공안경을 끼고 세상을 보니 자유감과 시원함이 느껴지고, 그냥 존재하며 깨어있을 수밖에 없는 논지가 선명해져서 든든하다.프레임 중 최고의 프레임은 공프레임이다. 공한 사람이 공한 안경을 끼고 공한 세상을 산다는 명제가 떠오르며 마음이 가볍다.
-물자체론
우리의 의식은 시도 때도 없이 의식공간에 무엇인가를 그려놓고 그것을 대상화하며 분별, 시비, 집착한다. 그런데 그 대상의 물자체는 영원히 알 수 없는 Something 이다. “똑같은 물을 보고 사람은 물로 보고, 귀신은 불로 보고, 천인들은 유리로 보고, 물고기는 지구로 본다.”는 거울님의 강의는 물자체론과 주관적 렌즈로 보는 착각을 실감나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대상을 보면서 그 대상은 어떤 개념으로도 규정할 수 없는 무유정법임을 떠올리면 대상으로 향하던 의식이 멈춰지고, 개념화, 시비놀음이 뚝 그쳐지고 해탈감이 느껴졌다.
- 만법유식. 일심법계가 한 마음이다. 존재한다고 여기는 모든 것이 알고 보면 모두 의식일 뿐임이 확연해짐에 따라 실체시하며 안팎으로 향하던 의식의 방황이 멈추며 우주법계가 휑빈 의식임이 확연하게 느껴진다. 눈뜨고 꾸는 꿈이나 눈감고 꾸는 꿈이나 꿈인 것은 마찬가지, 일체법이 꿈이요, 환상인데 그 무엇을 세워놓고 분별시비집착하랴. 분별시비집착할 바 없으니 그냥 있는다. 그냥 한다. 그냥! 그냥! 그냥! 공을 깨달으면 애쓰고 기 쓰지 않아도 그냥 있음이 쉽게 된다. 참 좋다.
-빔 철학
외우주도 허공이요, 내우주도 허공이다. 허공이 99.999%요 별이 o.oo1%다 . 별은 보면 공간이 99.999%요. 입자는 O. OO1%.다. 내우주는 의식공간이 99.999 %요, 염체는 0.001%. 그러하니 우주가 허공이라는 빔철학을 들으며 무한우주가 허공임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었다. 미시고공의 현미경으로 보면 허공이라는 논지는 이미 양자물리학에서 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빔, 빔, 빔, 빔을 노래하라.
이리보아도 빔이요. 저리 보아도 빔이다.
안팎으로 비어있는데 빈 허공에 대고 분별, 시비, 집착할일이 무엇 있겠는가?
무한우주 허공임이 확연하니 툭~ 트인 자유감이 현전한다.
- 허공심을 노래하라.
의식공간에 진탐치 있어도 허공 같은 마음이 절대적으로 많다는 점이다. 현실적으로 진탐치가 있어도 언제든지 염체를 변방으로 치우고 허공으로 있을 수 있는 힘 기르기를 하는 것이다. 해공십조의 공리들 모두가 대상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자유롭게 한다.
연기고공, 방하고공, 무한고공, 무상고공, 성주괴공, 불가득공..등등 26개의 공리. 모두 다 좋다. 거듭 명상할수록 집착의 뿌리가 흔들린다. 이번에 특히 좋았던 것은 억분일공--나를 괴롭게 하는 그 어떤 상황도 내 의식 공간이나, 내 인생 공간의 차원에서 보면 억분의 일도 안 된다는 것이다. 화가 났을 때, 자신의 욕구, 어리석음을 볼 때 억분일공을 하면 심각성이 사라지고 가벼움을 느낀다.
파운현공 --번뇌가 다 제거되었다고 상상을 하면 마음이 개운해지고 단박에 고요해진다. 번뇌가 사라진 성자 아이덴티티로 살아가리라.
원시고공은 ‘멀리 멀리서 바라보면 공이요’하면 개운해지고, 영시고공은 ‘천년, 만년 수 만년 뒤에 보면 공이요’ 하면 개운해진다.
공한 사람이 공한안경을 끼고 공한 세상을 산다. --자유로움이다.
모든 공리를 진리 자체로 보지 말고 방편으로 보라는 거울님의 말씀을 듣고 방편집착에서 벗어나는 자유로움을 느꼈다. 해탈이 목적임을 잊지 않을 것, 방편의 유연성과 방편의 무한수용성, 공리에 대한 창조적 계발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어서 참 좋다.
3. 의식의 전개과정
옴- 수동성구나- 능동성구나- 개념화의 의식전개과정의 실습은 눈 뜨자마자 맑은 의식에 상처를 내고 지옥행에 빠지는지를 선명하게 인식할 수 있었고, 습관적인 개념화에 빠지기 전에 옴나의 힘 기르기 중요성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었다. 실습과정에 느낌의 순도차이를 느낄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냥 깨어있는 의식상태---옴. 깨어있는 의식상태, 그냥 맑게 깨어있는 이 의식에 수동적으로 비쳐오는 의식인 수동성 구나. 수동성 구나는 그래도 편안하다. 그 대상에 초점을 맞춰서 바라보는 능동성 구나를 하면 에너지가 발동이 되어 힘이 들어가는 것이 느껴진다. 능동성 구나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개념화를 하게 되면 그것을 실체시하면서 이것과 저것의 분별심을 낳고 고통과 갈등의 길에 접어든다.
의식이 가만히 있지 못하고 대상에로 쏜살같이 달려가는 놀음과 개념화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의식전개과정의 연습을 해야 한다. 그리하면 천천히, 의도적으로 우리의 의식을 조율하며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4. 돈망과 느낌
돈망의 느낌은 지금- 여기 현실적인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느낌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씀이 크게 와 닿아서 기뻤다. 일체의 대상이 사라졌을 때의 순도 높은 니르바나는 인간으로 태어나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복감이다. 그러나 느낌에의 집착은 또한 고통을 낳는다. 지금- 여기에 육체적 고통이 있을 수 있다. 그때의 느낌은 순도 높은 깨끗한 느낌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이다. 그 꿈틀거리는 고통에 아무런 저항과 욕구 없이 그대로 수용하는 것. 그것이 진리라는 점이다. 아공법공이니 그것을 좋다. 싫다 분별하지 않고 그 느낌을 달게 받는 것이며, 아공법공이니 그 쪽으로 가는 에너지가 쉬게 되고,무한으로 열려있는 깨어있음 속에 평온함을 누릴 수 있다.
어떤 느낌이든 기초수를 다스림에 있어서 수관- 인과관- 지족관이 익어지면 좋다. 어떤 느낌, 어떤 상태든 좋다 싫다 저항하지 않고 수용하고,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 하면 인과를 수용하며, 이만하니 감사하다하면 더욱 편안해진다. 단지 느낌을 수용하는 수관만 하는 것보다 인과관, 지족관을 하면 더욱 느낌이 편안해지고, 그 상태에서 아공법공관을 하면 개운해진다.
5. 수심명상산책
태양을 노래하며 먹구름을 제거해야 한다. 오요명상을 통해 모두의 행복을 위해 수심, 화합, 작선하고자 하는 함양의지가 높아졌다. 동사섭의 조바라밀은 탐, 진, 치 하나하나를 각개격파하며 마음을 평화롭게 한다. 지족명상, 비아명상, 나지사명상, 죽음명상 등의 조바라밀 자체로 돈망에 이르게 된다. 일물은…, 하고 시작하는 순간에 자아가 사라지고 지극히 고요해짐을 느꼈다. 고요한 의식 속에 명상언어와 하나가 되는 삼매의 순간이었다. 대원지심이 깊어지고, 비아감이 깊어지고, 감사의 마음이 절로절로 깊어지고, 그동안 경험한 역경계들이 그저 축복과 선물로 감사하게 느껴진다. 살아가면서 만나는 모든 것이 그저, 감사, 감사, 감사로 충만하다.
6. 인식론적 깨달음과 체험의 심화. 돈망의 힘 기르기.
돈망에 대한 인식론적 깨달음은 돈망을 재생산하는 큰 도구로서 의미를 갖는다. 거울님께서 깨달음은 이고득락의 최고수단이라고 했듯이 깨달음은 중요하다. 그러나 깨달음이 온전히 몸에 배기까지는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돈망의 힘 기르기를 위해서 이치적 이해, 깨달음의 반복, 체험의 심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반복수행을 위한 공부습관이 형성되어야한다는 점을 자각하며 기쁘다. 거울님께서 수행점검표를 산소 통 들고 다니라고 하셨듯이 수행점검표 O표치기하며 반복정진하리라 다짐한다. 자 !이제 반복! 반복! 반복 ! 습관! 습관! 습관화하여 인격화해가자!
7. 공도 또한 공할새. 무한 부정하라.
그냥 있음의 깨어있는 의식은 언어로 표현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언어로 표현하면 그것은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지 달이 아니다. 어떤 개념화도 어떤 고정화도 즉비하며 놓아야 한다. 공리 또한 방편이다. 공도 또한 공할새. 무한 부정하라는 말씀에 정신이 번쩍 뜨이며 시원하다. 무엇이든 의식에 찍혔다 하면 그것이 아님. 즉비! 하며 놓아버리리라.
8. 수십년의 수행과 가르침을 통해 얻어진 해탈의 길을 짧은 시간내에 명료하게 전해주신 거울님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귀한 시간내서 함께한 도반들, 숭고한 영혼에 찬탄과 감사드립니다. 행복마을 식구들, 공양주 보살님, 그리고 일체 만물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모든 존재들의 행복해탈을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지산
우선 가슴이 후련하다. 悟와修 중 悟를 해결한 통쾌, 상쾌, 유쾌함이다.
거울님과 2009년 처음 뵙고 저에게 관심 보여준 것에 대한 체면을 세운 것 같아 기쁘다.
시절인연이라고 할까!
깨달음에 목말라했던 시절 코드 맞는 선지식과의 만남의 순간을 떠올리면 지금도 가슴이 뛰고 벅차오른다. 명철한 사유의 결과물들을 논리정연하게 말씀하심에 아하의 연발이었다.
“거울님의 모든 것을 다운 받아야겠다”결심 또 결심했다.
헌데 잘 다운받아 맛있게 소화시키고 영양분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흡수하던 중 돈망의 관문이 앞을 가로막았다. 용타관은 호락호락한 것이 아니었다.
용타스님의 집요함 못지않게 열정으로 똘똘 뭉친 나 아닌가!
1차시도,2차시도,3차시도만에 용타관을 뚫고 거울님의 감탄과 만나니 기쁘면서도 한편으론
담담했다. 이 순간 차분해야하나? 감격해야하나? 하지만 뜨겁게 나눈 포옹으로 1차적인 문제의 매듭을 마무리 지었다.
이제 悟를 해결하고 남은 修에 전심전력하는 일밖에 없다.
돌아다보니 그동안 나의열정과 노고에 스스로 박수를 보내며 나의 悟가 ‘크게 박수 받을 대단한 것으로 여겨라’는 거울님의 격려가 그동안 겸손 속에 있는 나에게 브라보! 올레로서 스스로를 격려한다. 돈망파지를 귀중히 여겨달라는 당부의 말씀 새겨서 돈망의 내공을 기르는 것에 반복 반복할 것을 다짐한다.
수행점검표가 나의 목숨 줄로 알고 더욱 매진할 작정이다.
이제야 진정 동사섭인으로 회원 가입된 기분이며 친정집으로 여겨진다. 친정에 계신 부모님처럼 거울님을 모시고 동사섭문화를 전법할 시절인연을 기약하면서 거울님께 스승님의 예를 올린다. (합장 삼배)
원경
1.24회 고급과정이 어느 때보다도 더 풍성하고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어서 행복합니다.
2.다양하고 자상한 돈망안내대로 돈망의식을 경험하면서 앞으로 보다 더 평화롭고 걸림 없는 삶은 살 수 있으리라 자가수긍되어 무엇보다 기쁘고 감사 합니다.
3.윤회의 알갱이인 식의 보자기는 어떻게 관리할 것이냐 하신 말씀이 인상적 이었습니다.
말씀을 듣는 순간 숭엄해졌습니다. 인생은 의식의 전개과정인데 그 과정에서 맑고 밝은 기운의 식보자기를 만들기 위해 제시하신 돈망6위를 더욱 유념하면서 흔적 없는 삶을 살 리라 다짐하면서, 다짐하면서 설렙니다.
4.또박 또박 자상하게 설명해주신 해공10조에 대한 인식이 더욱 새롭고 깊어져 유익하고 만 족스러웠습니다. 공 그자체가 의미 있는 것이 아니고 공리가 수긍되면서 수반되는 걸림 없는 의식과 해탈감이 노림 포인트다. 하신 말씀이 크게 새겨집니다. 개운하고 환희롭습니다
5.외우주 내우주의 빔우주론은 의식공간이 본래 허공으로 텅 비어있음을 확연히 드러내어 후련합니다.아울러 그 의식의 공간이 중층적 구조이기도하여 북적거리는 염체로 고통스러워 하는 것은 그것을 선택하였기 때문임이 자명해집니다. 빔우주론에 따르면 비어있음이 더 본질적이어서 여유롭고 평온합니다.
6.돈망3박자 만트라 중 ‘아공법공’은 훌륭한 호위무사입니다.
-그를 통해 심리적인 의식 확장이 일어나며
-북적거리는 염체를 증발시키며
-대상으로 치닫는 에너지를 쉬게 하며
-돈망의 핵인 몸을 온전하게 합니다.
-이러한 역할을 듣고 익히며 체험하니 든든합니다.
7.초월의 길이냐 염체놀이냐에 종지부를 찍는 것은 수행점검표에 꾸준히 0 표를 하며 이에 상응하는 느낌을 1g씩 1mm씩 축적해가는 길이다, 하고 인식하니 뿌듯하다
더구나 닦음(수행)1호는 깨달음을 반복관행하는 것이다,는 말씀이 있어 더욱 힘이 된다.
7-1.과정중 빔우주론과 해공10조의 공리덕분에 오래된 프레임인 신념 염체 하나는 정리 제 거하여 시원했습니다.
생명체는 세포가 있고 세포와 세포사이 있는 얇은 세포막이 생명체 틀을 유지시키는 큰 역할을 한다는 정보가 신념염체로 자리했었습니다. 그 세포막 프레임이 동체대비의 한 몸 사상과 그에 따른 자비심을 이루어 가는데 알게 모르게 방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명확히 인식하고 정리해서 개운합니다. 지고한 행복해탈을 이루겠습니다.
7-2.지산님의 돈망파지 소식에 무한한 축하를 드리며 그것을 이루기까지의 치열함과 정성스 러움이 배워지는 숙연함이 있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8.지금 이 순간 평화롭고 담담합니다.
도반여러분의 좋은 양장력 덕분입니다.
감사 합니다.
시냇물 정덕모
2011년 8월은 내 삶의 역사에 꼭 기록되어야 할 아주 중요한 순간들이고 전환점이다. 정말 내가 뭘 알고 살아가야 하고, 어떻게 닦으며 살아야 하고,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할지가 점점 선명해진다.
첫날을 여시며 이번 고급과정의 노림목표는“각자의 본마음을 보는 것이다”본마음이란 경험되기 이전의 텅 빈 허공 같은 마음이며 백지와 같은 마음이다. “믿어라 허공을 믿으면 허공이 보이고 본마음을 믿으면 본마음이 보인다. 1초짜리 텅 빈 마음이 보이면 그 텅 빈 1초의 마음을 재생산하고 계속 반복하면 텅 빈 마음으로 일관된다. 불사선 불사악을 뚫어라. 상대적 관념을 내려놓아라. 그리고 그 자체를 보라. 안팎이 모두 비어있음을 알게 해 주신 외우주와 내우주 강의로 이제 비어있음이 분명해졌다.
“나 텅 비었다”그러니 이 일물이 할 일은 그냥 있는 것이다.
“그냥 있는다”를 읊조리며 산책을 하니, 보이는 나무들이 밟히는 풀들이 지저귀는 새소리가 모두 나로 느껴진다.
하나로 느껴진다. 내가 살아있으니 그들이 있고 그들이 살아있으니 내가 살아 있음이다. 소나무, 시냇물, 바람과 새소리가 모두 그냥 그럴 뿐, 좋음도 나쁨도 거슬림도 끌림도 없다.
이번수련에서 큰 감동이 3가지였다.
어제 아침 해공십조 강의를 받으며 스승님께 그 무한한 보시 실천의 은혜에 대한 찬탄과 감사의 감동이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치열하게 사유하여 뼈아프게 깨달으신 그 아까운 것들을 어찌 이 똥인지 된장인지도 모르는 이런 제자에게 까지 온몸과 마음으로 펼쳐 보여주시며 세세하게 짚어주시는지 끝없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참 염치도 없는 것들! 가만히 앉아서 쉽게도 먹으려 하는구나. 그래도 공부는 하고 싶겠지.
‘나 고생해서 깨달았다.’“느들도 알아서 깨쳐라”하고 선방에만 계셨더라면 우린 그냥 탐 진 치 에 빠져 이 생을 마쳤으리라. 스승님 감사 합니다.
두 번째는 이렇게 훌륭하신 도반님들과 같이 공부할 수 있음이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공부하겠다고 어거지로 덤벼든 이 무모함을 따뜻이 받아주고 지켜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세 번째는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공부 얼마나 됐는지 스승님께 점검 받음이 감동이다.
안거를 여러 번 하신 스님들만 받는 것인 줄 알았는데 “나도 받았다”자랑하고 싶다.
열의는 있으나 노력이 부족한 나에게 “복습이 천재를 낳는다.”는 촌철말씀을 늘 가슴에 새기고, 명상수행 꾸준히 하고 점검표 기록하며 해공십조 매일 한 번 이상 읽고 ‘돈망’깨치도록 열심히 공부 하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정진행
약간 망설였던 고급과정, 약간 두려운 마음 남편과 딸, 유진스님이 적극 밀어주어서 오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날 돈망명상 하면서 너무 간절한 마음이 일어서 어지럽고 힘들었습니다.
이번 고급과정에서는 꼭 돈망의 맛을 봐야지 하면서….
그런데 다른 분들은 뭔가가 되는 것 같은데 나는 아무것도 잡히는 것이 없어서 마음이 일면서 애가 탔습니다.
작선명상을 하는데 눈물이 울컥 올라오는데 아직 나라는 뭔가를 느꼈습니다.
*둘째 날 돈망명상을 하는데 호흡이 깊이 쉬어지면서 가슴이 뻥 뚫어지면서 나라는 것도 약간 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절 명상에서 내 몸에서 생각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을 그렇구나~ 그럴 수 있겠네, 하니 다행이네~ 감사하네,, 나지사명상을 내 안부터 다스려지니까 밖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아하’다스려지겠네. 또 세상일도, 다스리는 힘도, 보살행도, 밑거름도 되겠구나~~ 하였습니다.
돈망산책을 나가면서 나무와 풀을 바라보니 그대로 더 선명하고 그대로 찍혔습니다.
그런데 저 멀리 산을 바라보니 뭔가 흰점이 나부끼는 걸 보고 안 좋다는 수의 느낌이 들면서 배가 아팠습니다. 다시 좋다는 생각을 내니까 편해진다는 걸 알면서 다시 가까이 있는 나무 풀을 보니까 나무는 나무대로 풀은 풀대로 제 할 일 하면서 아하 나랑 똑 같네 묵묵히 그냥 그대로 가는구나 를 알면서 그냥이네 그냥이여 붙일 것이 아무것도 없는 있는 그대로이네.
파라면 파란대로 붉으면 붉은 대로구나 그냥이구나 정말 이렇게 좋을 수가~~
덩실 덩실 춤이 나온다. 그런데 마음이 바빠지는 걸 알고 나를 놓았다.
점심을 먹는데 밥 먹는 것 전부가 확 느껴지고 실체가 드러나는 걸 알았습니다.
방에 누워있는데 제 화두가 떠올랐습니다. 제 화두는‘모든 사물의 명칭을 떼고 난 이것 이것이 무엇인고’입니다.
제가 올해로 10년째 화두를 했는데 화두만 들면 간절함과 캄캄함이었는데 나를 떼어보니 그냥 나네!를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래서 너무 좋아서 유진스님께 뛰어갈까 하다가 좋은 점이 5점이면 표현은 4로 하라는 말씀이 떠올라 자중했습니다.
오늘아침에 절명상을 하는데 햇빛이 찬란하게 비쳐서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났습니다.
자연이 얼마나 좋아할까,,,
고급과정에서의 나는 몸도 마음도 이제는 다 편안하게 다 떠나보내고 그냥 이대로인 나, 나로 태어났습니다. 큰스님 감사 합니다 도반님들 감사하며 행복합니다. 하하입니다.
감사 합니다.
난초 고금란
10년전 삼동원에서 일반과정과 중급을 한 뒤 5년이나 지나 중급을 한 번 더 공부했다. 내 삶은 조금씩 공부하는 쪽으로 바뀌기 시작했고 깨어남을 갈구하며 나름으로 헤매고 다녔다. 지구를 한 바퀴 돌아 나는 다시 여기에 왔다. 오랜만에 듣는 단어들이 어색했지만 신기하게도 스님의 말씀이 귀에 쏙쏙 들어오면서 개념정리가 되고 그대로 인식되는 과정이 계속 되었다. 지족명상, 비아명상, 나지사명상은 외우지 못하는 상태였지만 잘 되었고 특히 죽음 명상을 할수록 짱짱하고 여여한 느낌이었다.
돈망“그대로 있는다”허공의 부피가 점점 크게 느껴지고 가볍고 그냥 편안한 상태만 지속 되었다. 그러다가 손치우고 (우주) 허공치우면 깨어있는 의식만 그 자리에 있다는 말씀을 듣는 순간 ‘아하’가 일어났다. 온 몸에서 열이 확 나면서 모든 세포가 확 깨어나는 것 같은…. 이거였구나 싶었다. 아무런 의존이 없었다.
사흘간 나름대로 애쓰고 몰두했던 끝에 얻은 살아있는 경험이었다. 이 느낌에 초점을 맞추고 부지런히 동그라미 치다보면 돈망이 될 거란 확신이 온다. 분명하고 확연한 믿음이다.
수행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지산스님은 “해공10조”를 백 번 읽었다는데 나는 그 열배로 일고 고급과정 세 번 오셨다니 그 열배만 온다면 안 될 리 없겠지 내가 누군가?
천하의 주인이니 우주의 멱살을 잡고 내동댕이치는 일 못할게 없지 세상의 모든 일이 무상하고 무상함을 몸과 마음으로 이미 익혔고 비우는 일 이야말로 가장 남는 장사라는 것을 털끝 의혹 없이 알았으니 이제“그냥 있는 일”에 목숨 걸 일만 남았다.
스님 고맙습니다. 이렇게 막힌 제 귀 뚫어 주시려고 그리 오래 공부하셔서 고맙습니다. 불러주셔서 더욱 고맙습니다. 사랑과 정성을 담아 절 올립니다.
자비
3박4일의 수 없는 촌철과 수없는 말씀 속에서 거울님의 자상함과 세심함 그리고 카리스마 넘침의 안내 속에서 편안히 따라 해 본다.
경험되지 않는 본마음은 텅빈 마음일거야
내 본마음은 허공과 같을 거야
믿음과 일체유심조를 강조하시는 거울님 말씀대로 텅 빈 마음이 느껴지고 허공이 느껴졌다.
꽃이 아닌 너머의 광활을 보자
내 보자기 오염시키지 않는 것이 이것이다.
아공 법공이니 관심 갈 것 없다.
세상에 손짓, 손짓할 게 없다.
무장무애하게 그냥 깨어있는 것이다.
그냥 있어지는 것, 그냥 있는 것…,그냥 있는다.
머릿속이 시원하고, 후련하고, 개운하다.
그리고 편안하다.
이번 고급과정을 통해 건진 것, 제발 오래 갖고 있으면 좋겠다.
이번 고급과정을 권해주신 자은님 감사하고 같이 함께한 도반님들 감사 합니다.
거울님 고맙습니다. 또 오겠습니다.
소담
작년 여름 행복마을을 다녀갔었다.
일반과정과 중급과정을 경험하고 딱 일 년 만에 찾은 동사섭 행복마을 도량이 편안하고 고요함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강의 도중 약간의 어색함도 있었다. 작년 동사섭에서 조금 다루었던 것이 조금은 생소하기도 하고 적응이 조금은 되질 않는 상태였었다.
수행점검표를 작성하면서 조금의 여유와 고요함 편안함이 다가왔다.
그냥 이 순간이 좋은 느낌으로….
아침시간 돈망산책을 하면서 그냥 천천히 한 발 한 발 걸었다. 아주 천천히…,
‘그냥 있는다’만 반복하면서….
이것, 저것 눈에 들어온다. 꽃, 나무, 벌레, 산, 하늘, 물… 등등의 시선들이 눈에는 들어오지만 계속해서 ‘그냥 있는다’를 놓치지 않고 한발 한발 걸었다. 빠른 걸음은 맞지 않는 것 같아 한발 내디딜 때마다 그냥 있는다를 되새기며 걸으니 이것저것 사진이 찍히긴 했지만 오로지 거기에만 집중하며 가만히 걸음을 멈추기도 가만히 앉아 있기도 하면서도 나의 마음속에는 ‘그냥 있는다’가 유지되었다. 그냥 그 상태가 고요하고 편안함을 느꼈다. 미소도 지어지면서 내 스스로 행복감을 느꼈다.
일상에서 지금 이 상태가 유지되길 바라고 꾸준히 해보고 싶은 욕심도 생겼다.
그냥 있는다, 그냥 있는다, 그냥 있는다.
我空 法空이니 안팎으로 관심 갈 것 없다.
그러하니 無障無礙하게 깨어있는 것이 이 一物의 할 일 전부이다.
다시 한 번 기회가 되고 시간적 여건이 주어진다면 한 번 더 참석하고 싶다.
한번으로는 부족한 감이 들고 이번은 돈망(고급과정)의 맛보기인 것 같다. 3박4일이 너무나 소중한 시간 이었다. 감사 합니다.
표현 박영애
3박4일동안의 고급과정을 마치면서 “돈망”이라는 표면적인 용어가 조금씩 이해되면서 가까워짐을 느꼈다.
“그냥 있는다.
아공 법공 이니 안팎으로 관심 갈 것 없다.
그러하니 무장무애하게 깨어있는 것이 이 일물의 할 일 전부이다.”
라고 명상을 하니까 있는 것 같은 어떤 경계가 무너지고 탁 트이면서 무한한 시원함을 느꼈다.
나의 본마음은 본래 백지와 같이 깨끗했었고 경험이 시작되기 전 텅빈 허공과 같은 마음이 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계속해서 깨끗한 백지와 같은 의식상태를 찾아서 유지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방편으로 명상한 것이라 다짐한다.
수심명상산책 그중에서도 돈망명상…
돈망명상이 잘 되지 않을 때는 가스실에 들어가는 600만 명의 유태인과 해공10조등을 떠올려서 자동적인 사고로 그냥 온전히 있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연습 할 것이다.
그리하여 꼭 돈망을 체험해서 절대로 좋은 느낌을 느끼고 실생활에서 묻어나는 용 해탈의 삶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리하여 계속하여 휴가를 동사섭 공부에 매진할 것이다.
이번에 큰 소득은 “아공법공이니 안팎으로 관심 갈 것 없다. 그러하니 그냥 무장무애하게 깨어있는 것이 이 일물의 할 일 전부라고 명상 했을 때 있었던 경계가 무너지고 무한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이 가장 큰 소득이었다.
그리고 그냥 있을 수 있는 방편들을 알고 가는 것도 소득이다. 3박4일 동안 아낌없는 에너지를 쏟아부어주는 큰스님의 강의 강한 양장력으로 같이 이끌어 주신 도반님들 모두의 행복해탈을 기원한다.
그리고 빅 이벤트 커피플라워에서의 아보카도와 맛있는 와플등….
금강경의 압축된 강한 메시지의 강의 지산스님의 느낌나누기 0 표치기 등
특히, 금강경 이라면 첫째 구류중생을 제도하리라 는 발원을 세우고
두 번째 육바라밀을 행하고, 세 번째는 파상하라는 강렬하고 간략한 큰스님의 메시지는 뜻도 모르고 읽기만 하는 나에게 강하게 들어왔다. 앞으로 경도 같이 읽으며 공부해야겠다는 공부꺼리를 또 하나 가르쳐주었다.
돈망의 절대 좋음을 경험하기위해 동사섭공부에 전력투구할 것이다 라고 서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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