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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편지

NO1작성일 : 2015-11-06 오후 09:26
제목
자신의 허물 적어보기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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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와 싸웠던 일, 누군가를 괴롭히고 상처줬던 일들을 적기 시작했다.
그건 내 옥중일기이자 악행의 자서전이었다.
그런 대로 무난한 인생이라 생각했는데…… 너무 많았다.”

-영화 올드보이 중에서-

[용타스님과 10분동행] - 맑은물붓기

‘세간에서 만약 도를 닦을 진대, 일체가 다 방해롭지 않나니 항상 드러내어 허물을 자기에게 있게 하라. 도와 더불어 서로 마땅하리라.’ 육조단경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문득 영화 올드보이 대사를 보다가 이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생각해보면 그 누구를 탓할게 없습니다. 모든 허물이 자기 자신에게서 드러납니다. 이 세상은 마음의 투영이니까요. 이유도 모른채 감금당하고 힘들어하던 올드보이 주인공도 알고보면 인과응보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남에게 상처주고 그것이 돌아온 것이지요. 알고보면 그 경중의 차이는 있겠지만 모든 괴로움이 자기 자신의 스승이자 깨달음으로 가기 위한 방편입니다. 오늘은 스스로에게 맑은 물 붓기를 해야겠습니다. 그전에 고요히 제 자신의 허물부터 적어보아야겠습니다. 땅에 넘어진자 땅을 딛고 일어나야 하니까요.

[함께 듣는 음악] - [Ryuichi Sakamoto : Amore]

*명상편지가족들과 함께듣고싶은 음악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추천의 사연 보내주세요. 
(dongsasub@gmail.com - [제목] 명상편지음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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