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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소감문

NO1작성일 : 2013-03-25 오후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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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고급과정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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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고급과정 소감문일지 

30회 고급과정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아하점들을 발견하게 되고 ‘출제자의 의중’을 좀 더 깊게 파악되면서 돈망명상에 더욱 섬세하게 접근되어지는 많은 공덕들이 있어 기쁘고 뿌듯한 느낌을 느낍니다.

고급과정의 참석을 통해 ‘시소게임’에 위한 새로운 도약을 한 것 같은 자신감과 충만함이 느껴집니다.

1. ‘그냥 있는 이 의식’에 자성, 부처라는 의미부여가 확연해져야 한다. -즉심즉불 심즉시불

즉심즉불이라는 정체선언의 의미가 확실하게 이해되고 좋습니다.

부처를 선언하는 것은 이 일물을 포함한 모든 존재의 성품이 부처임을 거듭 자각해가는 것이고 그러므로, 모든 존재 특히 사람에 대한 경외감과 무한긍정의 에너지를 보내는 것임이 수긍되고 그런 관점으로 주변 사람들을 바라다보니 더욱 빛나는 존재로 보여 지면서 따뜻이 감싸 안아지는 느낌이 들어 좋습니다.

모든 존재가 부처로 보여 지고 느껴지는 사람에게 걸림이 있을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지금 바로 부처를 표현함으로서 부처의 덕성을 드러내는 삶이 되어지는 부처선언의 의미가 확연해져서 기쁩니다.

2. ‘捨受의 極點이 돈망이요 니르바나.... 捨受란 是플러스 아니고 非마이너스’

모든 것을 놓고 무심히 있는 돈망상태의 이 느낌은 樂受가 아니고 捨受이다

돈망을 파지했어도 무심한 상태의 이 느낌이 재미가 없다는 것은, 담담한 수평정서의 이 느낌을 자기 속에 있는 여러 가지 재미있는 느낌들과 비교하면서 이것이 재미없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비교를 하려면 더 안 좋은 상태, 고통스러운 상태와 비교해보라 그러면 이 무심한 상태가 얼마나 극락인가를 알게 된다.’는 이 평범한 듯이 들려지는 가르침 속에 들어있는 의미가 정말로 그렇다, 라고 수긍되어지면서 좋았습니다.

‘지복(至福)이란 <是플러스>인 것이 아니고 <非마이너스>인 것이다’

‘非苦를 경이감으로 느끼지 못하고 當然시 하는 匹夫들!’ 이라는 가르침에 오래도록 머물러지면서 거듭 捨受의 깊은 의미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또한 우리가 ‘재미있다’ ‘맛있다’ 하는 그것은 중독이며 중독임을 아는 것이 깨달음이라는 말씀에서 중독된 맛임을 깨달을 때 ‘非苦를 경이감으로 느끼게 될 수 있구나 ..... 하는 생각이 들면서 시원했습니다.

마지막 결론으로, 무심한 상태가 익어지면 모든 만물을 수용하는 무한한 공덕이 나오는 것은 물론이며, 무심한 상태의 이 고요한 평화감에 흠뻑 젖어든 사람은 ‘콜라 맛’을 느끼되 중독되지 않는 힘을 갖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심한 이 상태의 느낌(捨受)은 처음에는 다소 의도, 의지적인 ‘적응’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돈망의 가치관을 음미하면서 그냥 있음으로 오는 이 느낌에 적응해가다 보면 이 고요하고 담담한 느낌(捨受)이 우주적 재미로 느껴지게 될 것이라 생각이 들면서 참 좋습니다.

3. ‘이 일물은 <5분향>이다’

삶의 5대 원리가 나의 인품으로 닦여져서 <5분향>의 향기로 우주로 퍼져나간다는 것을 상상하라, 는 말씀이 참 좋았습니다.

이 일물은 이미 하나의 에너지체이고 이 에너지는 주변으로 끊임없이 넘나들고 있는데 나의 에너지가 탁 한 것이라면.... 하고 생각해보니 스스로의 존재를 잘 책임지고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갖게 되어 좋습니다.

4. 돈망으로부터 지족(게임) - ‘무심의 고요함속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가장 큰 것이다’

(1) 10개 정도의 감사대상이나 감사거리를 써놓고

(2) 에너지를 회수하여 돈망상태(또는 수동성-구나)로 있다가 감사대상 하나씩을 감사하 는 것을 반복함.

무심히 있는 돈망 상태로부터 지족으로 오는 명상에서 두 부분의 느낌의 차이가 확연함은 물론 돈망상태의 개념이전으로 있다가 개념화로 대상을 인지할 때 모든 대상이 더욱 편안하게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5. 기초수 수용

‘기초수와 돈망은 화합물질이 아니고 혼합물질이다’ 안 좋은 기초수일 때 정신을 못 차리면 뒤섞여 화합물질이 되어 지나, 정신을 차리면 기초수는 기초수대로 수용되어지므로 각수(覺受)가 되어 진 바탕위에 돈망(아공법공-깨어있음)의 각수가 혼화되어지면서 일미 평등한 한맛으로 느껴진다는 가르침을 통해 기초수에 대한 이해가 더욱 명쾌해져서 시원합니다.

또한, 현실적으로 가장 우리를 흔드는 것이 기초수이며 기초수가 삶의 전부라는 것, 이 바탕위에 ‘아공법공-깨어있음’이라는 인지체계로 인한 각수가 보태어지는 것이니 기초수에 대한 문제의식이 투철해져서 잘 관리하고 수용해서 기초수에 대한 저항을 넘어서는 것이 마음공부인의 목적이며 그것이 돈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 돈망의 세 가지 깨달음(자성-아공법공-기초수수용)이 각자 99%의 의미를 갖는다.

세 가지 깨달음 중에 어느 한 가지 관행만으로도 돈망의 각수가 경험되어지는 99%의 의미를 갖는 깨달음이라는 것이 원리적으로, 경험적으로 확연해져서 좋습니다.

7. 돈망의 무한공덕

돈망의 공덕은 비돈망적 삶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비돈망적 삶이란 ‘나’와 ‘세상’이 있다는 전제하에 내가 세상에 대해 주관적으로 가치를 매기고 그것을 끌어오고 밀어내는 과정에서 안으로 고통, 밖으로 전쟁이다

돈망을 파지하기 이전의 나의 삶을 한 자락 되돌아보면, 한 순간도 마음이 쉴 수 없는 분주한 마음상태로 이것을 하고 있으면 저것이 더 가치 있어 보이고, 저것을 하고 있으면 또 다른 것이 더 가치 있어 보이면서 그것으로 쉴 새 없이 마음이 달려가는 강박감에 시달리는 삶이었다. 세상에서 ‘나’라는 존재를 과시하기 위해서는 나의 힘을 키워야하기 때문에 뭔가를 하는데 있어서 나의 힘(나의 이기심)을 크게 하려는 목적이 가슴에 바위덩어리 만한 무게로 늘 있어왔다. ‘나’를 지키기 위한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라는 무의식속에 뿌리 깊은 긴장이 밖으로 반사적으로 표출되어지면서 크고 작은 갈등들이 연속된 삶 이었다.

돈망체험은 ‘나’도 없고 ‘세상’도 없다는 인식을 통해 일체의 걸림 없이 Here and now에임재 하는 경험이고, 이 경험이 용해탈(用解脫)로 드러나는 것이 돈망적 삶이다 ‘나’도 없고 ‘세상’도 없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일체의 걸림이 없는 해탈과 자비의 보살도의 삶이다.

돈망을 파지하고 돈망적인 인식이 나의 의식세계에 깊게 자리 잡아가면서 무한한 공덕들을 얻고 있다.‘나’와 ‘세상’이 없다는 인식이 확연해지니 안쪽으로 끌어오거나 밖으로 달려가는 에너지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그냥 지금을 온전히 살게 된다.

비돈망적 패턴의 에너지들이 점차적으로 느슨해지면서 편안하고 자유롭다.

‘아공법공이니 응무소주 이생기심’ 의 의미가 조금씩 경험되는 것 같다.

어느 한 사람이 한생을 살아가면서 자아가 깨끗이 사라져 안팎으로 텅 빈 마음속에 구류중생을 향한 따뜻한 온기를 품고 자기의 역할을 충실히 하며 살아가는 모습이라면 그를 일컬어 ‘지고한 인품’ 할 수 있으며, 나는 그의 인품을 그대로 본받고 싶다.

무엇을 하든, 어떠한 일을 하던 그것이 아무리 찬란한 일일지라도 유위의 삶이란 에고의 역사이다

‘나’도 없고 ‘세상’도 없다는 비점착의 무한부정을 통해서만 구원에 이를 수 있다.

석가모니의 연기-무아가 왜 완전한 해탈과 우주적 평화를 위한 근본치유의 길인가? 가

점점 더 확연해지면서 두 손이 모아지고 감사와 환희의 눈물이 흐른다...

용기 김미라

1. 묵언을 실행하니 단출해지고 고요해 졌습니다. 정리되는 느낌에 편안해지면 평소에 얼마나 번잡하게 살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2. 돈망을 맛보다! 행복의 길을 보다!

3. 지금까지 돈망은 ‘그 어떤 좋은 것’ 이라고만 생각했지 감히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고급과정을 통해 그 근저에 깔려있는 여러 장애물들을 확인하고 그 것을 제치면서 돈망에 접근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돈망’이라는 주제로 이토록 집중력 있게 몰입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첫 번째 장애물은 바로 열등감이었습니다. 나 같은 게 어떻게 ‘돈망을 해’ 더 공부해야지… 라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러나 거울님은 수없이 깨달음에 대해 말씀 하셨고, 돈망을 방해하는 요인을 알아보자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평소에 바아 명상에서 큰 자유로움과 행복을 느끼며 사는데 그 것은 ‘나’가 없음에서 오는 해방감과 편안함이었습니다. 그런데 거울님께서는 늘 선각자들은 중생들의 고통과 전쟁을 없애기 위해 설법하셨고 고통과 전쟁을 만들어내는 것은 바로’ 집착’에서 부터 시작된다고 하셨습니다. 있다-좋다-싶다가 모든 고통과 전쟁을 만들어 낸다는 말씀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는데 끊임없이 저항하고 있었던 것은 바로 ‘세상 있다’ 였습니다. ‘물자체는 그냥 물자체일 뿐 알 수 없으며 실체시 하는 모든 것은 염체이다.” 이 말을 들으면서도 그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믿어서 통하는 자, 돈망명상을 하면서도 모르거나 못했던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개념 우주를 싹 쓸어버리니 그 곳에는 무한이 있었습니다. 거울님께서 손에 쥐어주려고 그렇게 애쓰셨건만 그것을 손가락 사이로 줄줄 흘리고 있었구나 해지며 처음으로 손가락을 쥐어 본 느낌이었습니다. 환희로웠고 자유로웠고 감동적이기도 했습니다. 항상 있다-좋다-싶다의 세계에서 허우적거리며 행복을 찾다가 진정한 흔들림 없는 행복의 방법을 찾은 느낌입니다. 깨끗한 물속을 보려고 장애물 걷어내고 거기에서 선연하게 떠오르는 돈망의 세계는 나와 그것이 없기에 무한하며 그 자리가 숭고하고 그것이 늘 함께 했구나.. 해지며 이 일물 존재에 대한 규정이 달라짐을 느꼈습니다. 이것을 갈고 닦아 유한의 세계에서 고통과 전쟁으로 헐떡거리지 않고 무한 지복을 누리리라 하니 설레고 기쁩니다. 돈망 파지의 이유가 명확해지고 갈 길이 명확해지니 신나고 설렙니다. 처음으로 공부인이라는 수행자라는 말, 마음공부가 무엇이냐? 라는 질문에 당당해진 느낌입니다.

4. 자상한 가르침으로 섬세하게 안내해주시는 거울님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자상한’ 가르침, 눈감고 더듬더듬 한발 한발 내딛는데 단단한 안내자가 거기에 자상하기까지 하시니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합니다.

5. 기초수의 수용은 너무도 절실하며 큰 고비이기도 합니다. 매번 정신 차려야겠다는 경각심이 듭니다.

6. 도반님들의 ‘자상한’ 가르침 역시 공부할 수 있는 안내자이자 지원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7. 소감을 나누며 몇 번 3박4일을 다시 공부하는지 모르겠습니다.

8. 이 자리가 너무 감동적이고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수미정 정미영

1. 그냥 있음… 아공 법공이니 모든 것이 공하다 . 그러하니 그냥 이렇게 깨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너무 명료하여 좋다.

2. 자 어떠세요? 라고 할 때 ‘-‘ 기초수에 대해 저항했던 세월. 저항 할수록 더 기초수에 빠져 허우적 거렸던 이 일물이 기초수 수용이라는 가르침으로 위호를 받는다. 137억년의 역사를 수용하는 것. 온전한 수용으로(수관, 인과관) 평화를 누리고 기초수가 곧 각수가 된다는 말씀에 돈망의 삶의 참 좋구나 ‘그래 그래야지’ 수긍 되어지고 감사하다.

3. 염체 놀이를 했던 44년(137억년) 측은지심으로 눈물이 난다.

4. 염체놀이의 재미에 유혹되지 않아지는, 관심이 멀러지는 일물이 좋다.

5. “천재란 무상을 빨리 깨닫는 것이다” 라는 촌철이 ‘고상한 인품으로 브랜드화 하며 살아가는 천재’라는 ‘수미정’의 이름값으로 풀이되어지는 듯하여 좋다.

6. 대학시절 처음 동사섭을 접하면서 지족관으로 인하여 ‘자기 장점 100개 적기’로 나를 사랑하는 삶이 시작되었다.

7. 백장암 법당에서 맑은물 붓기를 보았을 때 너무 놀랐다. ‘나’라는 존재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에게 먹물을 끄집어 내는 삶보다 맑은물을 붓는 삶으로 전환되었다. 감사하다.

8. 엔카운터는 미세정서의 마음 알기 , 마음 주기, 마음 받기로 지금까지 살면서 마음(밑 마음)을 살피며 주고받는 것의 중요성을 알고 살게 됨에 감사하다. 특히 밑 마음의 배경은 다 사랑이니 다른 사람을 그대로 수용하는 에너지로 되어 좋고 감사하다.

9. 삶의 5대원리를 통해 더 이상 진리를 찾거나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며 우왕좌왕하지 않으니 마음이 편하다. 좋다.

10. 배우고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동사섭이 배우기 쉽고 가르치기 쉬워서 좋다. 돈오점수(깨닫고 닦는다)에서 깨닫는데 99%의 에너지를 쓰고, 깨닫고 나면 닦는 데에 99%의 에너지를 쓰는 것까지 친절히 안내해주시고 그 방법이 수행점검표 ‘0’표치기라 하니 간단하여 좋다. 수심 내레이션을 습관적으로 읊조리다 보면 내 삶이 집착에서 벗어나고 시시비비의 에너지가 줄어드는 것을 느낀다.

6. 사는 것도 재미있고 죽는 것도 걸릴 것 없으니 근본적인 두려움이 없다.

다르마

일반-중급-고급을 마치고

동사섭을 알기 전 저는 제가 어떤 사람인지, 이상과 현실을 어떻게 같이 할 수 있는지, 어떠한 수행을 해야 할지, 어떻게 인생을 걸림 없이 당당히 살 수 있을지에 대하여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동사섭 일반과정을 하며 엔카운터를 바탕으로 나눔의 장이 열려 같이 동참한 교육생들과 서로의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며 제가 어떤 사람인지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주전자를 두고 명상하고 느낀 바를 표현함으로 다양한 시람들의 표현들을 듣고 여러 가지 시각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요명상을 통하여 자신이 누구인지, 왜 사는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어떻게 주변과 관계하며, 어떠한 행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가치관을 명확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동사섭 중급과정을 통하여 세상 속에 살지만 세사에 물들지 않고 사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매일 수첩에 영표치기를 하며 늘 의식이 돈망에 머물도록 하며 오랜 습관으로 인한 탐진치로 만들어진 염체들을 지족명상 ,비아명상, 나지사명상, 즉음명상, 작선, 운동을 통하여 마음을 다스리며 돈망명상을 통해 마음의 주체가 되어 주변의 어떠한 경계에도 얽매이지 않게 되함으로써 어떠한 곳에서 무슨 일이 있더라도 부정적인 사고에 물들지 않고 여여히 살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사섭 고급과정을 하며 돈망이란 어떤 맛인지 돈망에 어떻게 도달하고, 어떠한 방해요소가 있는지, 왜 돈망이 중요한지, 돈망을 하면 주변에 어떠한 이로운 것들 것 있는지를 조금 알듯합니다.

그냥 있는다

<아공법공이니 안팎으로 관심 갈 것 없다. 그러하니 그 냥 무장무애하게 깨어있는 것이 이 일물의 할 일 전부이다.> 마법의 주문입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왜 사는지를 확연히 알 수 있게 해주는 군더더기 하나 없는 완벽한 주문입니다. 어떠한 수행을 해야 할 지, 그리고 어떻게 당당히 걸림 없이 인생을 살아갈지에 대한 명쾌한 배움을 얻었습니다. 동사섭이 끝나가는 지금 동사섭이 무엇인지, 어떠한 인연들이 있는지, 내 인생에 왜 동사섭을 오게 되었는지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이렇게 모두 온전히 머물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자은 김은규

우주는 개념이전의 세계, 말을 하기 이전의 세계이다. 우주는 진공묘유다. 아공법공을 전제한 옴나이다. 우주는 연기이므로 텅 비어 공하다. 그러므로 이 일물은 공하다. 어디에 나라 할 만한 것이 없다.공한 가운데 역력한, 또렷한 자성이다. 그러므로 부처 아님이 없다. 그 부처로 해탈감으로 살면 된다.너의 자성이 부처다. 나의 몸과 마음이 바로 부처다. 사람이 부처다. 그리고 그렇게 활불로 사는 것이다. 분별 시비 집착의 탐. 진. 치 세계에서 자성과 공의 세계로 인식을 전환하면 무한의 행복이 열린다. 무한의 행복이 문득 문득 닫힐 때 기초수를 수용하라. 인과관을 하라. 지족관을 하라. 해인칠관을 하라.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의 고통과 전쟁의 세계를 무한 행복과 무한 해탈의 세계로 전화시켜 주시려는 성자들의 간절한 서원과 무한 자비가 느껴지는 행복한 수련이었다.

1. 염체를 사실시 하지 말고 염체를 보자기에 넣어 묶어 안아주고 사랑해줘라. 발로 차면 저항에너지가 남아있다. 보자기에 묶어 “후”하고 보내라. 보낼수록 자성이 드러난다는 말씀에 아하가 되었다. 염체를 사실시하기 때문에 집착됐던 마음을 사랑하는 수관으로 수용할 것을 생각하니 기뻤다. 수관의 구체적인 방법이 경이로웠다.

2. 모든 고통은 집착에서 오기 때문에 공은 집착하지 않는 도구이고 방편이니 진리시 말라는 말씀이 명쾌했다.

3. 시소게임 연습을 통해 유위와 무위의 차원자재와 관점자재의 삶으로 온전해 질 수 있음을 확인하게 되니 놀랍고 기뻤다. 에너지의 회수를 통해 분명하게 달라지는 의식의 전환을 느꼈고, 깨어있을 수 있음에 몰입되었다.

4. “영감님은 다 옳아” 의 이솝우화를 듣고 목숨 걸고 수용해야 함을 다시 자각했고, 이 이솝우화의 내용 안에 담겨있는 사랑의 에너지와 전달해주시는 큰스님의 간절하심에 찡한 울림의 감동이 있었다.

5. 기초수가 각수다.

6. 기초수는 심신의 컨디션이다. 기초수와 돈망사이에서 기초수와 돈망은 혼합물질이다. 정신 차리고 이중화살을 쏘지 말고, 수관으로 수용하면 고통은 고통대로 돈망은 돈망대로 떨어져 놀게 된다. 고통을 미소 지으면서 느껴주고 경험해 주기만하면 사라진다는 말씀에 빙그레 미소가 지어지면서 아하가 되었다. 정말 놀라운 방법이다. 미소 지으면서 경험해주고 느껴주면 137억년의 기초수가 사라지는 기적의 체험을 거듭해야겠다는 다짐이 됐다.

7. 이 일물이 그냥 깨어있는 것이 자성이고 붓다다. 통쾌했다. 명쾌했다. 시원했다. 녹슨 쇠도 쇠다. 감기가 걸렸다면 감기결린 붓다다. 가슴이 뻥 뚫리는 통쾌함이었다.

8. 137억년의 빅뱅 이래 300만년 인류 진화의 역사 속에서 의식이 생긴 것은 신비이다. 최고의 신비가 의식이다. 이 신비한 의식이 부처이고 하느님이다. 최첨단 진화물이 의식이라는 말씀에 거듭 경이로웠다.

9. “부정, 부정의 첨단에서 향기를 풍기는 것이 묘유다. 정말 멋지다. 경이로웠다. 경이로웠다.

10. 아공법공을 전제한 옴나. 돈망3관의 해탈감의 상태가 더욱 선명한 수련이었다.

11. 수심명상 산책의언어가 인품이 되면 기적이 일어난다는 말씀에 깊이 공감됐다. 가치관, 틀은 삶이 되고 삶은 인품이 된다는 말씀 가슴 깊이 새기고 녹슨 쇠가 반짝이는 쇠가 될 때까지 지고한 인품을 향해 거듭 정진하리라 다짐하는 행복한 수련이었다.

12. 제 30회 고급과정 모든 도반님들, 그리고 행복마을 가족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달 정계명

첫째날, 무심히 있으면 떠오르는 것을 적어 보았다. 무심히 있게 하지 못하는 것들이었다. 가장 큰 것은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오늘 할 일과 계획, 삶을 향해 내 미래를 향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느낌이었다. 이 느낌은 조급함과 떨림, 가느다란 긴장감으로 함께 느껴졌다. 그리고 선택의 문제였다. 사실로서 대할 것이냐 염체 즉 생각덩어리로 대할 것이냐… 보자기에 생각덩어리를 담아 물위에 떠내 보냈다. 한결 가벼워졌다. 이런 식으로 둘째날 돈망 산책에서 옴나의 상태에서 떠오르는 것들을 안아주고 수용해줘서 살짝 보내주기를 반복하였더니 오히려 사랑하는 마음이 또렷해지나 편안하고 그윽한 사랑이 느껴지며 편안해졌다.

고급과정을 통해 성취해 내고자 하는 목적물, 과녁을 정했다. 그것은 유위와 무위의 모든 것이 조화된 삶이였다. 목표가 있으니 동기부여가 되고 동력이 생겼다. 구체적인 실천사항들이 떠올랐다. 옴나와 돈망의 의식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누구나 가지고 있으나 알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평상심을 유지하지 못했구나… 무엇을 하려고, 하려고, 하려고만 했지… 그 하려는 마음을 가만히 유념해보지를 않았구나… 이제서야 진정한 자신감과 안정을 느꼈다. 정체선언에 감명을 받았다. 스스로 귀한 사람 부처, 이러한 선언을 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가 않다. 헌데 스스로를 그렇게 ?하자고 선언을 하자고 하니 감명을 받고, 그 의식의 전환이 참으로 놀랍게 느껴졌다.

돈망, 절대로 좋으냐에서 걸렸다. 돈망의식은 절대적이었다. 상반된 것도 수반되거나 양변적인 것도 없었다. 참말로 절대적인 것이 있다면 돈망일 것이라고 느껴졌다. 그런데 ‘절대적인’것을 좋은가? 라고 좋고 나쁨으로 상반성을 가진 말로 체크해보려니 의문이 들고 좋은가에서 또 다시 걸려버렸다. 절대적인 것을 느끼는 것도 돈망이라는 염체라면 절대 좋은 염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되놰 본다. 유의와 무위를 잘 조화시켜 고귀한 인품을 닦고 싶다.

비아 전민규

1월 중순부터 시작된 동사섭 공부가 일반과정, 중급과정, 고급과정이 2월말에 끝났습니다. 1달여 남짓 되는 동안 폭풍처럼 달려온 듯합니다. 고급과정을 시작하면서 목표(과녁)을 이렇게 적었습니다. 1. 중급과정을 마치고 돌라가서 느낀 큰 재미를 이번 고급과정에서 굳히기 하려고 합니다. 2. 그리고 나도 모르는 덤!? 과녁1은 확실히 굳히기 하였습니다. 중급과정 이후 느낀 재미는 앞으로도 계속 수시로 “더 큰 재미”로 키우렵니다. 과녁2의 덤은… 예상 밖으로 크게 얻었습니다. 돈망파지 점검을 받고 나와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 많이 깨달았습니다. 아공법공하여, 아와 법을 확실히 ‘공’하게 하여 정말 텅빈 공간, 텅빈허공을 만들어야 된다는 것. 내 머리 속의 나의 생각을 치우고, 내 눈의 프리즘을 치우고,…. 내 감각의 걸림을 치우고 실체를 치우고, 내 눈의 프리즘을 치우고,… 또 치우고 정말 지고지순한 텅~~! 빈 공간 그 큰 허공을 만들고 그 속에서 그야말로 무장무애한 게 그냥! 깨어있는 내 의식! 그것을 보는 것! 유념하는 것! 한마디로 <허공 속에 텅빈 허공 속에 그냥 있는 것이 절대 행복이다.> 라는 깨침을 얻는 것. 이것이 앞으로의 나의 과제, 과녁이라는 것을 덤으로 얻었습니다. “그냥 있는 것이 돈망이다”하는 것을 확인할 때까지 명상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0표치기를 생활화하겠습니다. 거울님 꼭 건강하십시요. 원경님을 비롯한 여러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실상 최선재

1. 연말 정산 정산결과 170만원을 토해내야 한다고 인사팀에서 연락이 왔다. 어쩌냐고, 걱정된다고… 고급과정을 큰스님께서 오라 하셨는데 애 셋 키우는 소시민에게 170만원도, 수련비도 만만치 않은 부담이다. 죽음명상도, 비아명상도 하는 내가 결국 모두가 행복한 일은 끊고 가서 진리를 구하는 일이다. 가자!! 결심하고 함양 행복마을에 도착해서 지각생의 입장에서 죄송한 마음으로 수련에 임했다.

2. 마음수련! 그것은 내 속이 깨지고 부서지는 과정이다. 얼마나 더 부서져야 ‘나’라고 하는 존재가 훅~ 먼지 사라지듯 사라져 자연으로 살까?

3. 큰 스님의 돈망명상 안내! 돈망명상은 개념이전 명상이다. 선오후수해라 1. 자성, 2. 공리, 3. 기초수. 자성으로 머물게 해 주는 ‘그냥 있는다.’ 공철학인 ‘아공법공으로 안팎으로 관심 갈 것 없다’는 나도 쓸어내고 대상도 쓸어내어 완전한 자성을 돕는다. 위빠사나 수행과 차이를 설명하신다. 정념만으로 안 된다. 정견, 정사유가 함께 해야 된다. 큰 스님의 수행방법이 좋다! 마구 따라가 봐야지… 그리고 기초수!

4. 자성으로 있음은… 가야산에서 한 달간 마음 수련후 물고를 텄고, 틱낫한 스님의 책을 통한 안내를 받아 시청역 지하철에서, 가끔 세 아이들과, 가끔 사무실에서… 특히 산과 만나며 명상해 왔었다. 개념이 떨어지고 진공묘우가 되는 상태… 그러나 ‘아공법공으로안팎으로 관심 갈 것 없다!’는 체화되지 않고, 가끔 Newton 잡지에서 브로마이드로 받아 고딩 때부터 봐왔다. 우주에서 내려다보면 대단하다 호들갑 떨어도 다 깨알보다 작은 일들인데, 집착이다! 정도로 인식했던 정도였다. 그래서 이번 수련중 이 일물의 과제는 아공법공의 깊은 체험! 다음은 기초수 수용. 기초수 수용은 6개월 전인가! 지도자과정을 하면서 일우님과 대화가 도움이 많이 되었다. 회사의 누군가와 부딪치며 결국은 시비분별 집착으로 인한 갈등에대ㅏㄴ 내용이었는데 일우님께서 ‘모든 건 인과이니 받아들이는게 맞고, 고통을 감래하지 않으면 DNA를 타고 자손이 받게 된다! 라고 하신다. 그 말씀을 듣늗데… 세아이의 눈 6개가 떠올랐다! 아차!!! ‘좋은 건 받으려고하고 고통이나 나쁜건 저항하려는 자세’에서 ‘고통 수용모드’로 바꿨다. 그리고 많이도 울고, 많이도 아팠지만… 마음의 방이 한켠 넓어지고, 시원한 바람이 한줄기 통과하는 맛을 보았다. 그후 큰스님의 <부처님의 생애>강의를 통해 인과관 연기론을 받아 들였고, 생리통이 있을 때도 적용해 보변서 기초수 수용의 묘미를 만나갔다. 돈망의 3종 세트가 어찌나 맛깔나게 내 귀로 들어 오는지… 감사했다.

다음날 컵을 놓고 “그냥 있는다.” 명상을 했다. 간에 머무는 것이 꽤 된다고 느끼던 터라…. 하면 되지! 그랬는데… 큰스님이 이마저도 개념 놓기→ 에너지 회수→ 수동성구나로 분리해 체험의 상태를 스스로 인지할 수 있게끔 가이드해 주신다. 소참강의 22번을 보면 “<구나>의 단계를 <수동성구나>, <능동성 구나>, <경험성 구나>, <개념허용성구나>로 나눈다면 <옴>과 <수동성구나>는 넘나들 수밖에 없다. 초보 수행 일수록 더욱 그렇다.” 에서 보니 난 역시 초보수행자구나 싶다. 하지만 개념화, 집착은 놓았으니 만큼 따라가고 있다. 열심히 가보자! 결심했다. ‘감사’도 ‘행복마중물’도 떠올리고 에너지회수해서 돈망 후 감사!! 요거 대박이다. 감사마저도 좋은 것마저도 사슬처럼 이 일물을 잡고 비빔밥이 되어 있구나. 돈망명상을 하고 평화로움 속에 감사를 드리니 에너지가 충만하다. 담백한 관계로 재정리 된다. 법웅님께서 행복마중물을 발표하신다, 무언가 얼굴에서 신성이 느껴지고 진솔한 삶과 수행의 이야기가 귀에들어온다. 와! 뭔가 범웅님이 한번더 업그레이드 되셨나보다. 나도돈망파지하면 법웅님과 같은 기운이 될 수 있을까? 능조남께서 법리를 설명하신다. 어찌 저리 스마트하실까?능조님을 닮고 싶다. 옹달샘님께서 행복마중물 말씀하시는데 사랑스럽다. 임산부가 아침의 아메리카노의 맛을 알기에… 그리고 수련비 100만원을 보내주며 통장 적요에 ‘남편사랑’이라고 남기셨다는 말씀에 사랑스럽다. 서연이와 끔틀이 만큼 사랑스런 옹달샘님^^ 반 나눔이 좋다.

5. 또 공리를 설명하신다. ‘프리즘을 없애라. 파근현공, 의근고공… 저런저런 내 호기심이 해공 27조까지 들어가려나? 아이고… 첨벙첨벙 잘도 들어간다. 그래 공리를 큰스님께서 23살에 뚫으셨다는데 난 41이니까… 충분히 할 수 있다 맘먹자! 그리고 돈망명상이 위빠사나와 다른 중요 포인트인데 확 잡아보자!!!

6. “돈망이 재미가 없어요.” 난 유위를 무척이나 좋아하던 사람이다. 지금도 꽤 즐기고 있다. 사이다 맛을… 그러나 유의의 즐거움과 해탈감중 무엇이냐 물으면 단연 해탈감이다!!! 중급과정이후 유위에서 무위로 지각변동이 시작되었다! 이제 중독을 내려놓자!

7. 선혜님께서 지각자인 내게 큰스님 돈망 강의 녹취 녹음기를 주신다. 밤마다 듣다 자자… 자면서도 듣자… 감사하다. 큰스님의 돈망체계가 풀다운 메뉴 내려오듯 논리적으로 내려온다.

8. 큰 스님께서 태양계 2000억개, 은하계 1000억개 이야기를 하신다. 우주를 품기 위해 우주의 크기와 법위를 알아 가시는 모습이 멋있다. 돌아가면 은하계에 대해 나도 생각하고 검색해 봐야지… 숫자에 약해서 그 크기를 헤아리긴 어렵지만 하루에 한 번씩 우주를 생각하고 품는 연습을 하고 있으니 도움이 될 것 같다.

9. ‘영감님은 다 옳아’ 이야기를 하시며 새벽님 말씀을 하신다. 마음이 아프다.

10. 아침에 갠지스강 모래알 수 만큼 내 목슴을 바친다. 낮에도, 그리고 밤에도 갠지스강 모래알 수 만큼 내 목숨을 바친다. 그러하기를 무량백천만억겁 한다. 이러한 공덕보다 무위법을 깨닫고 전하는 공덕이 더 크다 하신다. 아! 무위법!!!

11. 돈망명상을 해보고 돌아가면서 서로 검토를 해보는 시간이다. 현공님께서 문도를 해주신다. “그냥 있게 두지 않는 것이 무엇이냐?” 일지님께서 말씀해 주신다. 정견 정사유를 전제한 정념 범웅님께서 말씀해주신다. 절대 좋은가를 모르겠다. 아! 좀 더 명상을 해보자! 진정성 있게 몰입해 들어가 보자.

12. 돈망파지점검이 다가온다. 선혜님과 선광님께서 점검을 권하신다. 점검은 한 2년 후에나 받으려고 했는데…빨라도 여름에 한번 들어가 볼까 생각했는데, 내겐 너무 이르다. 현공님이 응원하신다. 아… 안 아직 점검받기엔 자등명이 확실하지 않다. 큰스님 말씀이 귓전에 들린다. “선오후수”자리에 앉아 있으니 칠판에 사람들이 이름을 쓴다. 쓰는 군…갑자기 열매님이 날 보신다. “나가서 써!”라고 손짓하신다. 이이고 이름부터 쓰자!

13. 아침에 잠깐 정리하다 만 것을 내려가서 정리했다. 일단 내 속에 있는 것들을 그래도 꺼내자. 즐줄줄 뭔가 써내려간다. 잘 된 건지 못된 건지 모르겠다. 이번엔 점검을 받아 보는 것이 내 목표다.

14. 올라가 차례를 기다린다. 실상차례 일단 가보자. 노크를 하고 점검실로 들어갔다. 큰스님께서 햇빛이 내려치는 러브레터의 도서관 한 장면처럼 앉아계신다.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순서에 맞춰서 돈망명상의 방법은 일단 돈망3관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습내용 받은 느낌을 그대로 말씀드리고, 좋은가를 말씀드리고, 절대로 좋은가를 말씀드렸다. 당연 용해탈은 수행점검표이다!

15. 너무 말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아”말이 너무 많죠?” 하자 빙그레 웃으시며 “괜찮아” 하시는데 갑자기 울컥하다. 그리고 “실상은 어떻게 온 값을 다 한 것 같아?”라고 물으신다. “돈망명상을 익히고 공리를 중요하게 인식했다는 것부터 값을 다하고 남습니다.”라고 말씀드렸지만 실은 “괜찮아”라는 온전히 수용 받는 그 방의 햇살과 큰스님의 빙그레 미소와 “괜찮아” 한 마디가 잘 왔다 싶어진다.감사하다.

16. 인생의 목표를 “돈망을 뚫으리라”를 숭고하게 받아들이자.

17. 돈망법을 만들고 안내해주시는 큰스님께 감사드립니다. 함께 이 법을 배워가고 있는 함께 하시는 고급과정 도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능조 김정현

1. 그냥 있음이 무한오케이인가, 아닌가?

그냥 있음이 무한 오케이가 아닌 모든 증상(과)과 그렇다면 왜 그래지는가(인)? 그냥 있음이 무한오케이가 아닌 원인과 결과는 무엇인가를 써 보면서 이해불가능하고 두루뭉술한 답이기는 하나 나름의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생각 외로 좋았다. 게다가 문도에 답을 하는 과정에 이어 다음과 같은 생각에 이르렀다. 그냥 있음이 안 될 수도 있고, 그냥 있음이 안 좋을 수도 있고, 아공법공이 골수에 사무치도록 확연하지 않을 수도 있고, 기초수 수용이 안 될 수도 있고, 잘못 길들여진 습관대로 흐를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그것은 아니다 또는 옳지 않다고 시시비비하고 있으니 불행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자등명이 법등명과 일치하면 더 좋고 자등명이 법등명과 일치하지 않더라도 좋다. 그냥 이대로 좋다. 그래서 왜 수용하고 지향해야 하는지 그리고 수용과 지향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조금 알 것 같다. ‘수용하면 행복이구나. 수용 바탕 위에 지향이라야 집착하는 마음 없이 지향할 수 있겠구나. 수용 바탕 위에 지향이라야 스트레스 없이 지향할 수 있겠구나.’가 선명해진다. 수용! 절대 수용할 수 없을 것 같은 몸의 컨디션도 45억년의 역사를 인으로 한 과이고 이것 말고 달리 찾을 수 있는 진리가 없지 않느냐, 유일한 진리이지 않은가 하고 받아들이고 보듬고 감싸 안으며 사랑해 주니 언제 그랬냐는 듯 잠잠해지는 고통이, 불편함이…지금 생각해 보니 불쌍하다. 내 것이면서 나로부터 푸대접을 받고 밀쳐졌구나 생각하니 아프고 슬프다.

2. ‘기초수가 각수다.’ 그리고 기초수 수용

예전에는 기초수를 수용함으로써 욱신욱신하던 기초수가 수그러들거나 사라지기 때문에 각수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수용 이전에도 욱신욱신하는 기초수는 흐르고 있고 수용 이후에도 욱신욱신하는 기초수는 흐르고 있다는 것이 수긍되었다. 그래서 ‘기초수가 각수다.’라는 명명의 의미는 기초수가 각수가 되는 것도 있지만 기초수 자체로 즉 아무리 욱신욱신하더라도 그 기초수 자체를 각수로 선언하는 것이라는 것이 내 안에서 아하 되었다. 왜냐하면Here & Now 그 욱신욱신하는 기초수는 나를 포함한 무한우주를 인으로 한 과이기 때문이다. 빅뱅 이전 하나의 소립자 안에 Here & Now의 기초수를 과로 하는 인이 이미 가능성으로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Here & Now 욱신욱신하는 그 기초수도 붓다라고 명명하시는 것이다가 수긍되었다. 그래서 기초수가 각수요, Here & Now 진리 전부요, 붓다라고 하시는 것이구나.

어찌 보면 각수1 그냥 있음 즉 돈망의 에센스를 촛대로 한 불꽃보다도, 각수2 아공법공을 촛대로 한 불꽃보다도 기초수 자체가 나의 진리 전부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기초수에 비하면 각수1과 각수2는 자연스럽지 못한 무엇인가로 여겨진다. 또 기초수에 비하면 각수1과 각수2는 지구 표면에 붙은 예쁜 껌딱지 정도로 여겨진다. 예전에는 각수1, 각수2, 기초수 수용을 각각 3분의 1의 비중으로 인식해야 할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을 한 적도 있는데 지금 드는 생각으로는 기초수가 나에게는 99.99…%로 여겨져서 놀랍다.

기초수 법문을 듣고 기초수 수용과 더불어 컨디션이 가벼워졌다. 상쾌한 공기와 함께 하는 돈망산책이어서 그런지 ‘그냥 있는다.’가 잘 된다. 문득문득 돈망명상이 아니라 부지불식간에 오요명상을 하고 있다거나 돈망명상에 이어 지족명상으로 넘어가는 것을 보고 ‘아! 정말 습관이라고 하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오요명상, 지족명상 하는 줄 알고 돌아올 수 있어 좋다. Here & Now 순간순간 흐르는 의식의 흐름이 눈앞에 보이는 생겼다 사라지는 것을 반복하고 있는 물거품과 같고 끊임없이 흐르는 물의 흐름처럼 여겨져 신기하고 신기했다. 돈망3관을 하는 동안 엄마 뱃속의 양수 안에서 어느 것 하나 불편함 없이 모든 것이 그대로 완벽한 상태여서 내가 할 일은 그렇게 편안하게 있는 것이 전부인 양 쉬고 있는 것 같다.

3. 방하고공 그리고 돈망에 이어 지족

사실이 아니라 염체이니 얼마나 다행이냐 싶다. 박대당하던 나의 염체를 사랑해 주고 보듬어 안아주고 그동안 고생했으니 이제 훨훨 자유로워져라 하며 보내주니 개운하고 시원하고 편안하고 가벼워지는 듯하다.

상쾌하다. 그냥 있음. 선택하지 않았는데 불쑥 들어온 경우 중독이라 하는데 불쑥불쑥 들어오는 중독물이 무엇인지 아는 것 자체가 신기한 경험이다. 미워하지 않고 사랑하는 길 밖에 없다는 것을 유념하고 치우고, 치우고, 치워야 하는 것이구나. 알고 치우니 만큼 편안하고 개운하다.

감사대상으로부터 에너지를 회수하지 못한 채 감사대상에 매어 있다가 돈망을 하고 감사하니 내 감정으로부터 조금 벗어나서 여차저차로 감사하게 되었다. 그리고 감사대상에 대한 이해와 감사가 무척 잘 되는 것 같고 정말 툭 트인 의식으로 행복해탈하시고 평화롭기를 기원하니 마치 대상이 그렇게 된 것처럼 내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해진다. 새로운 접근 방식, 돈망으로부터 지족하기를 해야 제대로의 지족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조금 알게 된 것 같아 기쁘다.

무한 우주에 있는 유형무형 유정무정 모든 존재들의 행복해탈과 맑고 밝은 상생기운을 위하여 전 존재 전 에너지를 바치시어 매 순간순간, 끊임없이 무위법으로 안내해 주시는 스승님, 그리고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하여 스승님의 안내를 등불 삼아 무위법으로 접근해 가시는 도반님들 감사합니다. 무위법으로 안내하시는 스승님과 무위법으로 접근해 가시는 도반님들께서 하시는 일련의 과정의 공덕이 갠지스강의 모래알에 해당하는 생명을 아침, 낮, 저녁으로 바치고 이를 백천만겁동안 하는 것보다 더한 공덕이라는 말씀 잊지 않으셨지요? 그러한 소중하고 의미 있는 지금 이 순간 스승님 그리고 도반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감사 올립니다.

선혜 유소림

다섯 번 째 고급과정에서 다시 한 번 아하! 한 것들을 적어본다.

1. “깨달음은 모르던 사실을 아는 것이다. 그러한 깨달음 중에서 유한적 삶을 무한적 삶으로 열어주는 깨달음이 영성촌의 깨달음” 이라는 거울님 말씀이 내 속에 깊숙이 들어온다. 깨달음이란 두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경험할 수 일상적인 것으로 무한적 삶은 신비한 과정을 거쳐서 열려지는 그 무엇이 아니라 나의 두뇌가 이해만 하면 되는, 이미 우리 속에 손쉬운 가능태로 있는 것임을 거듭 확인하며 기쁨을 맛보았다.

2. “이치가 중요한가? 희로애락 속에서 뛰고 있는 이 생명이 더 중요한가? 我空 法空이라는 이치는 한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옮아가는 것을 도와주는 방편일 뿐이고 낮은 상태에서 높은 상태로 옮아가는 것은 바로 이 생명성이다. 그 생명성에 주목시킨 것이 바로 선불교이다”

이 말씀은 의 깨어있음>을 배우는 고급과정에서 무엇보다도 크나큰 울림을 가져 왔다. 성숙으로 나아가는 의식을 ‘생명성’이라 하신 그 말씀에 빅뱅 이래 지금까지 진화 성숙해온 그 모든 것의 본질이 바로 의식임이 확연해지고 또 그것에 ‘주목하여’ 그것을 부처라, 즉심즉불이라 하였다는 그 말씀에서는 선불교의 핵심이 한꺼번에 이해되었다.

我와 法은 찰라 무상으로 사라져 空하지만 我와 法이 치워진 그 자리에 그대로 현전하는 그 의식이, 그 생명성이 부처라는 말씀이다. 동사섭의 고급과정을 만나기 전까지는 사라져가는 그 유한한 ‘我’를 붙들고 늘어져 있었는데 거울님께서는 그 ’아‘를 치운 자리에 현전하는 의식에 주목하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내 속에 이렇게 생생하게 살아있는 의식에 주목하고 그것을 정체성으로 삼을 때 그것이 바로 부처임을 명확하게 깨닫게 해주신 거울님, 고맙습니다.

3. 頓忘의 느낌

돈망 3관을 또박또박 하면서 속의 느낌을 다시 한 번 살폈다. 그냥 있음의 느낌은 고요하고 담담하다. 플러스도 마이너스도 아닌 수평정서의 담담함. 그런데 이 담담함을 至福으로 느끼는가 돌아본다. 지복을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을까? 터지는 환희? 주체할 수 없는 희열? 苦受를 피하고 얻고자 애썼던 樂受를 생각해본다. 그러나 苦受가 억눌림이라면 樂受는 일종의 흥분상태이다. 억압도 흥분도 넘어선, 차분하고 명료함을 잃지 않는 의식의 느낌이 이 담담함임을, 맑은 거울의 그 담담함임을 아하! 한다. 거울님은 지복을 <是 플러스>가 아닌 <非 마이너스>라고 하신다. 그렇다. 이 존재는 이미 온전하니 마이너스만 저지르지 않으면 그것이 지복인 것이다!

4. 더 이상 첨가할 것이 없는 틀

조사들은 달마가 주목한 自性만으로 무언가 부족감을 느껴 공사상을 드러낸 금강경을 소의 경전으로 하라 하였다면 自性과 我空 法空을 일미로 맛보게 하는 頓忘은 더 이상 첨가할 것이 없는 ‘틀없는 틀’이다. 이 틀을 알게 해주시고 장착케해주신 거울님, 고맙습니다.

5. 5分香

우주로 퍼져나가는 향기, 완벽하게 성숙한 자의 향기…. 그 말씀만으로도 이 일물의 혼이 고양되는 듯합니다. “이 일물은 5분향이다” 하시는 말씀이 전혀 어색하지 않으신 거울님, 동사섭 행법인 수행점검표 동그라미 치기 열심히 정진, 정진 하겠습니다.

6. “축하드립니다. 여러분”

거울님께 부끄러운 축하를 받으면서 이 돈망 공부의 장이 갠지스강의 모래알보다 많은 생을 바쳐도 얻기 힘든 공덕의 장임을 다시금 다시금 스스로에게 깨우쳐 봅니다.

7. 해탈의 도구들

-- 내 마음 속의 관념은 사실이 아니라 모두 염체이므로 치우면 치워진다.

-- 무심에 익어지면 그것에서 무한한 창조가 나온다.

-- 개념화 전부가 생색이다

-- 틀을 갖되 그것에 집착하지 마라. ‘무위’에도 집착하지 마라. ‘무위’도 염체이다.

해탈을 위해 틀을 장착하되 그 틀에서도 해탈하라. 그 말씀에 배 속의 찌꺼기가 말끔히 치워집니다. 참으로 해탈감을 느낍니다.

스승님 고맙습니다. 스승에 대한 감사를 고맙습니다로밖에 표현할 수 없어 언제나 미진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또다시 고맙습니다 하는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리고 30회 고급 과정을 함께해주신 도반님들 감사합니다. 도반님들은 게을러지기 쉽고 무감동해지기기 쉬운 이 일물에게 끊임없이 청량한 샘물을 부어주십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행복해탈하소서.

원경 윤희정

1. 존재계는 빔 자체인데 삶은 채움으로 일관하며 고통과 전쟁을 치러왔다는 말씀이 화두가 되어 수련기간 내내 흥미로웠습니다. 비움과 채움의 그 의미와 가치에 대한 궁금증이 새삼스러웠습니다.

2. 첫 시간 번뇌거리와 이슈 나눔 시간은 여러 가지로 유용하였습니다. 의식의 내용물들을 점검해보고 그것들이 삶속에서 내가 낳은 내 새끼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재미있었습니다. 그 내 새끼들을 보듬고 사랑한다고 속삭여주고 보자기에 싸서 훅 날려 보낼 때의 개운함은 지 대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3 고급과정의 궁극적 과녁이 ‘이 일물이 일체의 것에 걸리지 않고, 분별 시비 집착하지 않고, 히어 앤 나우에 그냥 깨어있음’이라고 명확히 정리하니 좋았습니다. 그리고 ‘순수한 그냥 있음’이 무위염체로서 의식권에서 내가 경험하는 염체라는 말씀이 새롭고 신선했습니다.

4. ‘돈망의 연기’에서 다섯 가지를 확인하였습니다.

하나는 평소 말씀해오시던 연기결사의 궁극적 과녁이 ‘돈망’이구나 하는 것과

둘은 돈망이라는 과위가 사색을 통한 오(깨달음) 즉 자성과 공리와 기초수수용을 그 인위로 하고 그것이 마음공부에 있어서 99%의 의미를 가진다는 것과

셋은 이러한 깨달음이 있고난 연후 수(닦음)가 비로소 99% 의미를 가지게 된다는 것과

넷은 수가 결국은 오의 내용을 반복관행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섯은 최소한의 인문학이 필요로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리가 되어 시원합니다.

5. 자성에 관한 통찰과 그 의미가 크게 와 닿았습니다. 달마에 이르러 유식사상을 근간으로 자성을 수긍하고 그것을 심즉시불로 드러내었다는 점이 석존시대의 불교와 다른 점이고 또한 그것 자체가 의식의 발전단계를 나타낸다는 말씀이 새로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의식의 발전을 간과하지 않고 사색을 통해 통찰로 드러내고 선언하신 점이 크게 감동입니다.

6. 이점과 아울러 기초수수용에 대한 정의와 말씀으로 돈망의 1, 2, 3관이 최고최상의 수행법이고 수행의 궁극처임이 자명하게 드러난 점입니다. 동사섭문화에 대한 자긍심으로 뿌듯합니다. 감사합니다.

7. 非苦상태에 대한 깨달음이 확연하게 와서 후련합니다. 돈망명상이 한층 더 순조롭습니다.

8. 느낌에 유념하면서 의식의 전개 과정을 반복 실습해 보니 단계별 느낌이 명료하게 잡혀 개운합니다. 의식의 차원자재가 용이해집니다. 기쁩니다.

9. 무심에 익어들면 한정 없는 공덕이 쏟아지고 무의식까지 함께 명료하게 작용하여 무한한 지혜와 창조가 이루어진다는 말씀으로 설래집니다.

10. ‘마음의 틀 바로하기가 깨달음이다’하는 말씀과 ‘수행의 1번이 정견이다’는 말씀이 큰 범 종소리로 귓전에 강하게 남습니다.

11. 제대로의 가치관 정립 자체가 행복해탈이고 수행점검표에 0표치기 그것으로 행복해탈에 이미 머무는 것이다 하니 평화롭습니다.

12. 돈망명상을 통해 내 의식을 개념이전으로 돌려놓기가 해야할 일 전부라 여깁니다.

13. 무한을 누리는 이 순간 지복감이 가득합니다.

14. 함께해준 도반님들의 양장력과 고구정녕하게 법을 전하시는 큰스님 정성 덕분입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인애 김소영

이번 고급과정에서는 돈망명상이 좀더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다가왔고 그냥 있음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좀더 깊이 숙고하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동사섭을 만나서 >

처음 동사섭에 발딛은 때는 나이 26의 처녀적이었다. 상담에 관심이 많던 나는 다른 사람을 안내하기 위해서는 자기 명상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삼동원에 발을 딛었다. 동사섭을 만나기 전에 내가 어떠했는지는 선명히 기억되지는 않지만 늘 고민많고 생각이 많으며, 생각이 많은 것을 자랑으로 삼으며 살고 있었다. 그래서 술도 많이 마시고 당연히 남보다 더 괴로워했으며 그 괴로움은 오직 사회의 약자들과 아픈 이들에 대한 마음이며 오히려 그렇게 사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자아가 강했던 나는 당연히 결혼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스스로 약자인 여성으로서 여성의 인권을 위해 당당하게 싸우면서 얻을 것을 얻어가야 한다는 신념 아래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전교조 교사를 무시한다는 이유로 임신한 몸으로 거의 혼자서 교장선생님과 맞서 싸우다가 어려운 시기에 뱃속 첫째 아이를 유산하기에 이르렀다.

다시 동사섭을 통해 마음을 수련하면서 모든 것이 이 마음, 한 생각에 달려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 후에도 수많은 어려움을 거쳐오는 10여년동안 동사섭은 나에게 아주 오랫동안 10대 마중물 중 1위에 속했다. 분반에서 밝히기도 했지만 5여년 전에는 불이 나는 꿈을 꾸었는데 그 때 문득 ‘수행점검표’ 꺼내야 한다고 불길을 뛰쳐들어가야 겠다는 꿈을 꾼 적도 있다. 공표치기는 먼 곳에 있는 거울님 대신 스승님의 채찍이 되어주었다. 또한 수심나레이션은 기초수가 안좋을 때는 보약이 되어주었고 좀 괜찮을 때는 음식으로 힘이 되어주었고 컨디션이 좋을 때는 공기처럼 밋밋하지만 꼭 필요한 에너지원이 되어주었다.

그러면 동사섭을 만나서 얻게 된 것은 무엇인가 짚어보고자 한다.

가장 소중한 것은 역시 지금 현재 흐르는 느낌에 있다. 불안하고 우울하기 짝이 없었고 소설책을 쓰며 울기 바빴던, 우울증 환자같았던 젊은 시절과 달리 지금 현재 흐르는 느낌은 고요함과 은근한 기쁨이다.그렇게 혼을 구제한 곳이 바로 동사섭이었다.

지금은 그냥 있는 돈망명상으로 한없는 평화와 걸림없음을 누리고 산다. 가끔 걸리는 일도 재미삼아, 또 도전삼아 공부거리로 삼고 있다. 물론 한 번씩 큰 덩어리가 툭 떨어져 휘둘릴 때도 있지만 그것은 또 다른 공부의 디딤돌로 삼고 있다. 물론 내가 다녀간 이후로 남편과 친정집 식구들이 대부분 동사섭을 경험하게 된 것도 큰 소득이다. 냉냉하기만 하던 집에 대화가 나눠지기 시작하고 서로에 대해 긍정적으로 존중하게 된 정신적인 변화를 생각하면 큰 은혜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또 다른 의미있는 변화는 우리 가족 안에서 동사섭 가치관이 기반되어 교류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아이들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가히 따질 수 없는 소득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서로의 현재 느낌이 존중되고 긍정적인 관점으로 서로를 바라보게 되는 것이 행복을 결정한다는 것을 몰랐다면 어쩌면 해야 할 과제로 아이들을 매일 몰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지금을 희생하고 미루는 것이 아니라 지금 행복한 경험 자체가 미래의 행복을 만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매일 저녁 우리집 아이들도 공표치기를 한다. 처음엔 지족명상으로 하다가 자기들 나름대로 돈망명상도 하다가 운동까지 쭈욱 하기도 하고 요즘엔 하루에 주된 느낌 한 두가지 나누기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절로 엔카운터가 되어간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아이들 자신의 선택이다. 잠이 안올 때면 우리 아들들은 수심나레이션을 읊어달라고 한다. 그러면 잠이 끝나기도 전에 스르르 잠든 두 천사들을 본다. 행복하다.

마지막으로 가장 소중한 것은 그냥 있음, 돈망명상과의 만남이다. 오랫동안 매일 밤마다 나는 잠자기 전과 일어나자마자 돈망명상과 수심나레이션을 읊는 것을 생활화하며 살아왔다. 이제는 경계에 마주치는 순간 식주체기능으로 에너지가 회수되고 그냥 있는 일이 생활화되고 경계는 원래 없었던 것처럼 무의미해지면서 사라진다. 세상이 이대로 온전하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는 것이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유연할 수 있고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은 어떤 보배하고도 바꿀 수 없는 재산이다. 에고가 보는 눈으로만 세상을 바라보다가 거기서 헤어나오는 자유로움을 말로 다할 수 없는 개운함이자 열린 창 같은 청량감이다. 어떨 때는 꿈꾸는 중에도 자각이 일어나는 순간 꿈이 깨고 그 꿈을 꾸는 의식을 마주할 때도 있다. 꿈에서 수심나레이션을 읊고 있을 때도 있었다. 이제는 걷고 말하고 읽고 듣는 모든 순간에 그냥 있음을 자각하고 있으면 그냥 존재함의 평화와 안전을 온전히 확보한 든든함이 있다. 물론 돈망불통은 나에게 큰 의미로 다가오지 않는다. 언덕이 높으면 높을수록 침이 고이는 도전감이 들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이미 동사섭 기차에 타서 동사섭 발통을 단 이 마음은 도착역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공부길에서 이끌어주시는 스승님과 동사섭의 방편들, 함께 하는 도반님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내게는 너무나 큰 은혜이다. 점점 평화로워지고 순해지는 마음을 바라보는 보람은 일억만금을 쌓아둔 통장보다 더 소중하고 든든하다.

범웅 나양하

무위법인 돈망을 파지한지 1년이 훨씬 더 지났습니다. 그리고 고급과정 수련도 헤아려지는 것만 해도 8차례입니다. 저는 그동안 돈망 파지는 인격화하여 생활로 드러나야 내 살림에 보배로 채워지는 것이라고 믿고 일상생활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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