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하교무님 
																					천명(闡明)!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 
																					불불계세(佛佛繼世) 
																					고이 삼천년을 이어 오고도 
																					어찌 대물(對物) 경계에 휘둘려 
																					고(苦)로 묻혀 시달림이던고? 
																					여여히 흐르는 한 줄기 빛 
																					깨달음의 원력(願力) 두루 해 
																					헐떡거림 없는 평탄 자유의 길로 
																					눈 높이 가르침 주시니, 
																					아, 지혜의 광명 하늘 높아라 
																					빠져들기 쉬운 함정, 
																					언어도단(言語道斷)하고 
																					심행처(心行處) 멸(滅)이라한 대목을 넘어서서 
																					희노애락(喜怒哀樂) 사섭(四攝)으로 매만져 
																					온통 더불어 은혜이고자 하니, 
																					아, 영지(靈知)의 광명이어라 
																					바닥 골라 
																					어울림 마당 수 십 년에 
																					새로운 기반 용트림으로 
																					심묘(心妙)한 빛 뿌리고자 
																					뜸 들여진 구름, 우린 허공으로 모였다 
																					목마른 생령들 대지 위에 
																					봄비로 내리는 자비 광명이라니, 
																					비록 출발은 단출 미미한 오늘이나 
																					그 공덕은 길이 장광대(長廣大)하리라 
																					우주 정화(淨化)의 한 축(軸)으로, 
																					오늘 법계(法界)의 감응(感應)이 
																					하늘 땅 사람으로 길 열었으니, 
																					때로 비, 구름, 바람, 이슬이 되고 
																					다시 천둥 번개로 사해(四海)에 번져나라 
																					밤하늘에 또렷한 북극성처럼. 
																					원기88년 3월 16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