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Lab.per란?
스스로의 행복을 가꾸어 나갈 줄 알고 그 행복을 나누고 퍼주는 사람
(행복Rap으로 만나볼까요? –> http://online.dongsasub.org/?p=7810 )
*로고 기획: 이꽃님 / 디자인: 손유리 (두 분은 천재임이 확실합니다! 사랑해요 ^^)
[첫번째 만남]
드!디!어! 2주간의 모집 기간이 끝나고 행복Lab.per들과의 첫만남이 열렸습니다. 언제나처럼 누군가를 위해서 돈망선방을 치우고 방석을 가지런히 놓는 시간은 참 행복합니다. 기다림과 설레임이 섞여 있는 이 느낌을 저는 많이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여행가기 전날 가방을 챙기는 시간, 소풍가기 전날 김밥의 재료를 사고 뿌듯해하는 그런 느낌, 소개팅 나가기 전의 설레임, 오랜만에 만나는 초등학교 친구를 만나는 날 아침 같은 그런 풋풋함이 느껴져서 그런가봐요.
그 전날 만들어 둔 행복랩.퍼 로고가 새겨진 스티커를 空책에 붙여서 이쁘게 포장하여 방석 위에 놓아두었습니다. 100일간의 여정이 기록될 소중한 노트였죠. 그리고 가운데에는 유심히 살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심지가 두개인 동사섭의 초를 놓아두었습니다. 혼자만의 행복이 아닌 서로 나누는 행복에 대해서 마음을 내어준 분들이 행복랩.퍼들이기에 그러한 만남을 상징하는 초를 켜두고 싶었답니다. 초 주위에는 색연필과 크레파스 그리고 싸인펜을 놓아두었습니다. 오늘 첫만남때 쓸 귀한 도구들이지요. 어린아이의 마음이 되어야만 천국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했던가요? 우리는 늘 그러한 동심의 마음을 잃지 말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곳에 순수한 에너지원이 있으니까요. 돌고래가 별을 뿜어내는 행복랩.퍼의 로고도 그러한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내안의 고래가 바다로 나아가는 그런 마음 말이지요.
그렇게 준비를하고 있다보니 한 분 한 분 등장하십니다. 조금은 어색한 조금은 반가운 그러한 모습으로 등장하셨지요. 반갑게도 아는 얼굴도 있고 완전 처음 뵙는 분도 계셨답니다. 둥그렇게 둘러 앉으니 아름다운 장력이 저절로 생겨납니다. 좋은 의도로 모인 모임은 그렇게 둘러 앉기만해도 서로 느낄 수 있습니다. 혼자일때보다 더 아름다운 에너지가 흐른다는 것을요. 행복마을동사섭에서는 자기 소개를 할 때의 Tip이 있습니다. 거울님이 알려주신 내용 중에서 ‘상대가 궁금해할 이야기를 나누어라’라는 부분이 있어서 그렇게 해보았습니다. 상대가 궁금해할만 내용을 가지고 진진가 게임으로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스로에 대해서 두가지는 진실로 한가지는 거짓으로 이야기하여 소개하는 대상에 대한 관심을 나누는 시간이였지요. 모두 즐겁게 소개를 마쳤습니다. 새로운 별칭도 소개하고 상대가 궁금해할 이야기로 ‘진진가’를 이야기하다보니 어느덧 서먹했던 시간의 장막은 사라졌습니다. 주민등록번호가 바뀌신 분도 계시고, 이름을 바꾼 경험이 있는 분도 계시고, 밤새 춤을 출 수 있다는 분도 계시고, 영국에서 게스트하우스로 성공을 맛본 분도 계시고, 홍대에 살고 계신분도 계시고, 직장을 세번이나 옮기신 분도 계시고, 모범적인 학창시절을 보낸 분도 계셨답니다. 이미 깨자봉 활동을 열심히 하고 계시는 두분 마음님, 달녀님과 함께 이번 1기 행복랩.퍼로 만나게된 별고래님, 허슐리님, 아오이님, 종이여자님, 날냥님, 별구름님, 생강님, 그리고 첫날 참석은 못하셨지만 함께 하기로 한 나머지 행복랩.퍼 1기 여러분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감사합니다.
잠시 명상의 시간을 짧게 가지고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는 시간을 나누었습니다. 대부분의 참여자분들이 생각보다 5분이 매우 짧았다라고 해주셨습니다. 이미 많은 준비가 되어서 오신 분들인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명상 후 우리들이 앞으로 100일간 변화의 여정으로 나아갈 행복지도를 펼쳐서 나누었습니다. 2주 마다 한 번씩 만나서 서로의 안부를 묻고 행복을 나누기로 하였습니다. 그 여정 속에 숨겨진 보물들이 물론 있었지요. 그렇게 총 6번의 만남을 기약하면서 우리들의 로고와 너무나도 같은 느낌의 詩를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정호승님의 ‘고래를 위하여’라는 시였습니다.
푸른 바다에 고래가 없으면
푸른 바다가 아니지
마음 속에 푸른 바다의
고래 한 마리 키우지 않으면
청년이 아니지
푸른 바다가 고래를 위하여
푸르다는 걸 아직 모르는 사람은
아직 사랑을 모르지
별을 바라본다.
나도 가끔 내 마음 속의 고래를 위하여
밤하늘 별들을 본다.
-정호승님의 ‘고래를 위하여’-
이제는 100일간 함께할 자신의 노트를 길들이는 시간! 자신만의 고래와 별들로 꾸며보는 시간이였습니다. 처음에는 잘 못그린다고 하시던 분들도 어느덧 그림의 삼매경으로~! 다 그려진 공책을 모아보니 한 폭의 멋진 그림이 완성되었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자신의 느낌을 담은 고래를 그려놓으셨는지 신기했습니다. 하나도 같은 고래가 없었답니다. 그 곁에 별들도 빛나고! 마치 우리들의 여정을 안내해줄 안내자들 같았어요.
어떻게 지원하게 되었는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어떤 분은 오빠가 동사섭을 했고 소식지를 계속 받고 계시다가 홈페이지에서 행복랩.퍼 모집을 보시고는 이 기회를 통해서 나도 한 번 함께하면 좋겠다라고 마음을 내주셨다고 합니다. 어찌나 반갑던지요. 그리고 어떤 분은 나이도 많고 해서 지원하지 말까 할까를 바로 직전까지 한 참 고민하시다가 용기를 내서 오신 분도 계셨습니다. 얼마나 열심히 하시는지 오히려 모두의 귀감이 될 정도였지요. 그 분은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이야기를 나누는 삶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이 아니겠냐며, 100일 간의 여정을 함께하면서 우리들 모두 서로가 서로에게 그러한 존재들이 되어주면 좋겠다고 바램도 함께 나누어 주셨습니다. 또 어떤 분은 삶에 무언가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보고 싶다 하셨습니다. 업무에서 머리를 쓰는 일이 많아 주로 느낌보다는 생각 쪽에 머물러 살고 있는데, 행복랩.퍼를 하면 보다 말랑말랑한 감성을 보완할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하셨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몇몇 분들은 이미 행복마을동사섭에서 진행했던 행복Lab.을 참여하시고는 좋아서 이제는 보다 더 적극적으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자신을 성장시키고 싶어서 오셨답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100일 동안의 약속을 하였습니다. 곰이 100일간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되었듯이 행복랩.퍼들은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고 행복랩.퍼들과의 약속을 지키면서 더더욱 행복해질 수 있는 변화를 경험해 보자고 말이지요. 그 약속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행복 지족 구현의 습관]- 매일의 힘 ‘반복은 천재를 낳는다’
1) 하루에 21분 명상의 시간: ‘나는 지금 무한한 행복 속에 있다’
2) 행복 마중물 5개를 포함한 감사일기쓰기 (사물 or 사람 and 모든 것에 대하여)
–> 용타스님과10분동행 행복마중물 이야기 (http://online.dongsasub.org/?p=2142)
3) ‘그 한마디’ 영상 담아내기 (행복해지는데 2초면 충분해요)
–> 주변 분들이 말하는 ‘사랑해’ 영상을 담아오기로 했지요. 그래서 마지막 여섯번째 만남에 상영회를 크게 할 생각입니다.
시간이 정말 빨리 흘러갔습니다. 이제 헤어지기 전에 다음 두번째 만남때까지 해가지고 올 미션을 나누었습니다. 100일 이후 어떻게 자기 자신이 변해있으면 좋겠는지 무엇을 기대하는지에 대해서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았는데 해보고 싶은 것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자기의 재능을 어떻게 행복랩.퍼들과 나눌지에 대해서 덧붙였습니다. 그래서 2주후 서로가 서로를 축하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했지요. 어떤 분은 쇼팽의 즉흥환상곡에 도전하기로, 어떤 분은 어머니의 머리를 감겨드리기로, 또 어떤 분은 행복랩.퍼 한 분과 오붓한 데이트를 하기로 하셨지요. 또 한 분은 조카들 보살피느라 제대로 휴가를 쓰지 못하는 언니를 위해서 온전히 아이들을 돌봐주는 하루를 약속했습니다. 모두 큰 박수로 그 결심에 대해서 공감의 에너지를 나누었습니다.
말을 잘하시는 분은 만남의 장에 밝고 명랑한 에너지가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재능을 쓰고, 어떤 분은 100일의 과정이 끝나갈 때 즈음해서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한 분 한 분과 교감하시기로 했습니다. 또 유아들을 가르치고 계시는 분은 육아에 대한 부분을 조언해주시기로 했지요. 한 분 한 분 정말 소중한 재능들을 가지고 계셨어요~ 아마도 우리 행복랩.퍼들은 만난 이 자체가 행복이지 않은가 싶었습니다.
스스로도 어제보다 더 아름다워지고 그 행복의 에너지를 주변과 더더욱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간다는 건 참으로 멋진일이 아닐 수 없죠. 지난 6월 월 정기강좌에서 거울님이 말씀하셨죠. 부처님도 예수님 조차도 ‘이제 그만 변해도 된다’, ‘더 이상 변할 필요가 없다’라고 하는 시점은 없을거라고 말이지요. 이렇게 하여 행복랩.퍼 1기가 결성되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변화 속에 있고 그 변화를 좋은 흐름으로 갈 수 있도록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만남을 만들어 가기로 약속했습니다. 이 감사한 인연들에게 기전향으로 (http://online.dongsasub.org/?p=6014) 축복을 전합니다. 밝은 미소로 두번째 시간에 만나요~!
글.사진 사샤 (cieljs@gmail.com/ https://www.facebook.com/lotusnci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