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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소감문

NO1작성일 : 2017-05-13 오후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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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회 일반과정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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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회 일반과정 소감문
찬탄반. 약수(배종수)
 
첫만남
사람을 만나서 긴장하는 것은 아직 성숙되지 못한 것을 의미한다는 말에 그동안 낯을 가리고 먼저 다가서지 않던 나의 악습을 보게 되었다. 전생 전전생에 부모형제이었는줄도 모른다는 촌철을 마음에 새기니 찬탄반 도반들이 다정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2. 오요명상
삶의 다섯 가지 중요한 원리를 일목요연하고 간단명료하게 집약하여 정리한 글귀가 머릿속에 계속 남아 있습니다.
 
3. 화3요
⓵ 보는 눈을 바르게 하고 ⓶ 보이는 모습을 바르게 하고 ⓷ 잘 교류한다. 상대방을 탓하지 않고 내가 해야 할 바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너무 상쾌, 명쾌하다.
 
4. 교류방식, 받기3박자 실습
⓵ 관심의 지평위에 ⓶ 느낌을 감지해서 말로 표현하고 ⓷상대방의 느낌에 공감하여 정성껏 반응한다. 찬탄반 도반들과 둘러 앉아 느낌을 표현하고 느낌에 반응하는 동안 마치 흩어져 살던 형제들이 경치 좋은 리조트에 모여서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 같았다. 정겨운 시간이었다. 느낌을 주고받으니 살아서 숨 쉬는 것 같다.
 
5. 1그램 – 1톤
상대방에게 희망을 주고 생명력을 불어넣는 말과 절망하게 하고 생명력을 죽이고 서로 멀어지게 하는 말이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 절감한 시간이었다. 입술의 30초가 가슴에 30년간 응어리지게하고 1그램의 미소한 한마디가 1톤의 압박감을 주게 됨을 명심해야겠다.
 
6. 아야선
나는 평소 짜증을 잘 냈는데 알고 보니 내 아야선의 반경이 너무 커서 상대방이 조금만 들어와도 못 참고 저항했던가 보다. 이렇게 참을성이 없다니 수용의 폭을 더 넓히고 아야선 반경을 계속 줄여 나가자.
 
7. 교류4덕
⓵ 보시하라 ⓶ 감사하라 ⓷사과하라 ⓸ 관용하라
미국사람 제임스와 밥의 예화가 너무 가슴에 와 닿았다. 사과해야 할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더 늦기 전에 어서 빨리 사과해야겠다. 교류4덕은 상대방에게 책임을 떠넘기지 않고 내가 책임지는 매우 당당하고 경우 바른 행동지침이라고 생각된다. 일목요연하고 간단명료하다.
실습시간에 3명씩 짝을 지어 (서약을 하는 사람) (서약을 받아주는 부처님) (서약 내용을 기록하고 실천을 점검하는 증인) 역할을 서로 번갈아 가며 실천을 약속하는 방식이 매우 재미있고 실효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놀라왔다.
 
8. 인생 3박자
⓵ 저질러라 ⓶ 제쳐라 ⓷ 누려라. 자기 인생에 임하는 태도가 이리도 주도적이고 적극적이고 실천적일 수 있을까?! 감탄했다. 상대를 탓하지 않고 주어진 여건을 탓하지 않고 주눅들지 않고 무소의 뿔처럼 나아가라고 격려하는 말이다. 정말 신나고 힘이 난다.
 
9. 장력에 대한 분석
세상을 장력의 세계로 보고 내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양장력과 나쁜 영향을 미치는 악장력으로 나누고 다시 이 장력들을 인공적인 것과 천연적인 것으로 나누어서 초점을 인공양장력에 맞추어 5가지 영향인자를 발견해 내는 경지에 감탄했다. 정서, 표정, 언어, 행동, 환경으로 정리하고 나니 내 운명을 내가 바꿀 수 있을 것 같은 힘이 생긴다.
 
10. 행동명상
원리는 ⓵ 행동주의 ⓶ 단행정화 ⓷ 동행친화 ⓸ 파격선도
원하는 것을 얻으면 행복해지고 웃음이 절로 나오고 콧노래를 부르게 된다. 그 역으로도 행복감이 충만해 질 수 있다. 웃고 노래를 부르면 행복감이 올라온다. 실감했다. 웃음과 울음과 화냄을 습관적으로 하지 말고 필요할 때 의도적으로 할 수 있어야 자유롭고 행복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내게 필요한 것이 촐랑 레파토리 10개임을 알게 되었다. 준비해서 언제든지 필요할 때 끄집어내서 저질러 버려야겠다.
 
11. 知足(사물명상, 사람명상)
온 우주만물이 나를 도와주고 있다는 것을 이제껏 모르고 살았다. 그냥 건성으로 대충대충 살았다. 헛살았다. 깨어 있다는 게 어떤 건지 이제 조금 알 것 같다. 그저 욕심만 쫓아다니다 우주 만물의 공덕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고 살았다. 이제 사물과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고 있다. 이제는 내가 갚아야 할 차례이다. 너무 고맙고도 고맙다.
 
12. 나의 긍정점 3003가지
내 혼과 몸이 9천조원에 해당 할 정도이다. op에 집중해서 이미 가진 것, 이미 이룬 것을 찾아내고 p100을 지향하며 앞으로 이룰 것을 적어보니 정말로 내가 소중하고 귀하고 보배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은 것을 목청껏 소리쳐 외치니 내 세상인 것만 같다. 정말 신나는 시간이었다.
 
13. 초월명상
행복을 구현하는 원리 ⓵ 대의에 맞게 ⓶ 목표를 뚜렷하게 ⓷ 진정성 있게 ⓸ 확신을 가지고 ⓹ 기쁘게 감사하라! ⓺베풀고 나누어라!
실천에 역점을 두고 있는 동사섭의 강점이 여실히 나타나는 대목이다.
 
14. 번뇌구조
타원입니다.
       
실체사고        
       
가치사고 욕구 분노
         
불만사고          
       
         
   
 
15. 나지사명상, 비아명상, 죽음명상.
체계적인 명상체계가 정말 놀랍다. 일반과정은 그냥 쪼끔 이런 게 있다고 약간 맛만 보여준다. 더 높은 단계의 공부에 참가하면 집중적으로 공부하게 되겠지. 기대된다. 초월할 수 있을 것 같다.
 
16. 맑은 물 명상
잉크방울 몇 방울에 순식간에 시꺼멓게 변하는 컵 속의 물과 같이 환경을 탓하고 상대방을 탓하며 스스로를 자책하고 자기비하, 절망하던 내 모습이 보였다. 새물을 부어서 정화시키는 적극적인 자세가 정말 놀랍다.
 
 
268회 일반과정 소감문
구나반. 선학(석희)
 
동사섭 행복마을을 행복식당에 비유하시니 이번 동사섭에 참여한 것이 맛난·정갈한 영적 공양을 할 수 있다는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첫 만남을 열었다.
 
2. 모임 3박자
⓵ 반가움 : 새로운 구나반 교육생들을 만나 개인 소개를 하는 사이 처음 만난 사이라는 거리감은 언제 그랬냐는 듯 활기차고 더욱 친근해졌다.
⓶ 유익한 시간 – 정신적 성장을 도모하고자 모인 사람들이어서인지 서로를 배려하고 챙겨주는 모습 서로의 느낌에 공감해 주고, 공감 받는 시간이었다.
⓷ 즐거움 : 5박 6일이 언제 지나갔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고, 신나는 268회였다.
이번과정의 적응 정도만큼 나는 조금 더 성숙한 것이다.
 
3. 삶의 5대 원리 : ⓵ 정체 ⓶ 대원 ⓷ 수심 ⓸ 화합 ⓹ 작선
⓵ 正體 : 우주의 주인 인 나. 우주와 하나 곧 우주인 나임을 자각한다.
⓶ 大願 : 내가 살아가는 이유, 수행하는 이유는 나와 인연 있는 중생들은 물론 인연 없는 모든 존재와 중생들까지 아울러 보듬어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이다.
⓷ 和合 - 和三要
- 보는 눈을 바르게 한다. 내가 타인에게 느끼는 느낌, 감정들은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었음을 정확히 알아차리게 되었다. 모듬원에게 느끼는 감정들이 그들에게 실제 하기보다는 내 내면에 존재하는 감정들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 보이는 모습을 바르게 한다. 내 모양을 보는 이나 내 이름을 듣는 이나 보리마음 모두 내어 환희심이 나도록, 오늘도 조금 더~ 만큼 다듬어 간다.
- 잘 교류한다. 물과 기름의 관계가 아닌 물과 우유의 관계처럼 판단시비하지 않고 맑게 소통하는, 화합하는 시간을 만들고자 노력하자고 다짐한다.
※ 和合을 위한 교류공식
관심의 지평위에 상대의 마음을 감지·표현하고(주기Ⅰ), 공감·반응 한다.(받기Ⅱ)
표현은 촛대(생각), 불꽃(느낌) 형식으로 타인의 감정과 느낌을 추측하지 않고, 지금·현재·여기에서의 느낌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 받기 3박자
상태 언어와 정서 언어를 구별하는 것이 아직도 낯설다. 뼛속까지, 온몸으로, 귀 기울여 경청하기(앵무새) 상대방의 마음속에 들어가 온전히 공감해 주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의 마음 속 짐이 크게 덜어지고 가벼워지는 것을 경험했다.
※ 가족에 대한 오해 – 아야선 시간에 나온 내용인데 크게 공감한다.
가족관계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감정 표현에 있어서는 상대방의 아야선을 존중하며 경계선을 넘지 않아야 한다. 상대(가족)의 아야선을 건드려서 미안하다.
큰 상처, 마음의 상처를 준 것이 나의 짧은 문자가 30년의 아픔을 주었기에 더욱 더 미안하다.
※ 교류 4덕
보시. 감사. 사과. 관용
보시에 대한 것을 늘 강조하면서 형편이 닿는 대로 愛語(애어)와 和顔(화안)으로 베풀리라.
감사한다. : 일체 모든 존재들에게 - 고맙습니다.
사과 : 내가 던진 작은 돌, 큰 돌로 인해서 마음 아프고 힘들어 했을 분들에게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 場力 : 감동 없는 하루는 죽은 하루다.
(느낌) 감동을 하면 DNA가 바뀐다. - 멋있는 말이다. 많이 자주 감동하자. 그리고 느낌, 느낌들은 세밀하게 알아채는 연습을 더 많이 자주 하자.
※ 至人 3박자 : 나는 지금 당장도 행복하고, 활불로서 행복하기에 소리 내어 크게 웃는다.
※ 행동주의 명상
어떤 행동이 명상적 효과를 얻을 때 안으로는 정화와 치유의 효과가 있고, 밖으로는 화합이 이루어진다.
웃음. 고통 받는 개. 무개념 speech. 중앙시장. 춤명상
단행정화 원리에서는, 세월호 아이들과 그 가족, 친척들의 고통과 두려움, 불안 등이 느껴져서 눈물이 하염없이 났는데 조금 지나니 대상이 확대 되었다.
전쟁으로 이유 없는 죽임을 당한 사람들, 어린아이들, 전쟁 통에 강간당한 정신적 죽음 ?????? 여성들. 천재지변으로 갑자기 죽음에 내몰린 사람들까지 – 그들이 느꼈을 부정적인 감정들이 올라와서 시간이 갈수록 슬픈 감정이 더 격해졌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충분히 풀지는 못했다.
⓷ 修心
생각덩어리인 念體(염체)를 사실로 착각하고 있다. 떠오르는 생각 형상은 다만 그것일 뿐~.
한 생각이 삶을 결정하기에 op의 행복감을 충분히 느끼며 살자. 감사할 뿐!
※ 知足 명상
a. 주전자 명상은 아주 하찮게 느껴지는 주위의 사물들이 모두 나름의 의미와 가치가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주었다.
b. 구나반 한분 한분의 칭찬거리를 탐구해 보면서 보여 지는 대상에 대한 느낌은 우리가 비슷하다는 것을 세삼 느꼈다.
c. 나에 대한, 一物(일물) 긍정점 3003가지.
이미 이룬 것.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객관화 시켜서 바라보니 참으로 넉넉한 삶이었음을 느끼게 되었다. 지금가지 여기까지 살아오느라 애쓰고, 수고 했어☺☺
※ 나지사 명상
풀고 싶었던 내용을 꺼내 보았다. 이 또한 내 부덕이기에 미안한 마음뿐이지만 털어 놓지를 못했다. 토요일 날 만나면 도반 스님에게 꼬옥 미안했다고 말할 것이다.
오늘밤 맑은 물 명상으로 268회 일반과정을 잘 마쳤다.
스스로 대견한 면도 있지만, 아직 풀어지지 않은 내면의 용트림도 느낀다.
미진한 느낌 부분은 다음 기회에 다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저축해 놓으련다.
 
우리 동사섭 행복마을 가족분들!
너무나 고맙고 감사합니다.
이 인연 소중하고 귀하게 잘 가꾸고 크게 키워나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우리는 모두 행복합니다.
선학 합장 - ♡
 
 
268회 일반과정 소감문
겠지반 : 길소개꾼(김정한)
 
터미널에 내려 행복마을로 걸어가는 길. 설레지 않을 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 너무나 그리웠던 산청에서의 3년과 같은 바람 냄새가 났다. 별칭이 필요한지 몰랐는데 곧 바라 꺼내 놓았다. ‘길 소개꾼’과 동사섭. 운명 같았던 세상, 우리 그리고 ‘길소개꾼’ 나 자신과의 만남이 시작되었다. 얻어가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업무를 위한 영감? 힐링? 새로운 경험? 셋 다 맞다 그리고 아니다. 이것들의 필요성을 모두 놓아버리는 것이 내가 얻고자 했던 것이다. 5박 6일의 일정이 마무리 되어가는 지금. 나는 이들을 모두 손에 넣었나? 답은 이것보다 더 큰 것을 얻었다는 것이다.
안전지대에서 긴장하는 것은 긴장정도 만큼 미성숙이다. 적응이 해탈이라는 말에 따르면 나는 세상 위에 있고, 우주 속에 구성물이다. 적응을 위해서는 안전이 필요하고, 온 우주가 안전지대라고 믿으면 나에게 긴장은 의미가 없어진다. 동사섭에서 나는 조급함, 긴장에서 벗어나 안전지대 그 자체와 나를 합해야 했다.
‘행복 하고 싶다.’ 아마 모두가 같은 마음일 것이다. 행복은 좋은 느낌인데 쾌를 추구하고 통? 똥?을 회피하려는 동물적 본성만을 봐도 우리는 모두 좋은 느낌 즉 행복을 추구한다. 세상, 우주라는 마당 속에 살고 있는 ‘나’가 행복하기 위해선 어떤 것이 필요할까? 우선 나의 관계들이 불행해선 안된다. 원수라 하더라도 타인이 불행한 속에서 나는 온전히 행복할 수 없다. 결국 내가 최상위의 행복을 지속적으로 갖기 위해서는 행복해지겠다는 굳은 신념과 행동 그리고 책임을 나로부터 점점 확대하여 우리와 세상까지 나아가야만 한다. 동사섭에서의 임장기초신념과 오요명상에서는 이를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
모든 것의 시작은 우선 우리의 삶에서 가장 익숙하고, 공감을 일으키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 ‘화합’이었다. 타인에게 나의 느낌을 제대로 표현하는 시간 속에서 여태껏 내가 생각과 느낌을 잘 구분하지 못했다는 생각을 했다. 경청(받기) 실습에서는 내가 경청은 잘하는 것만으로도 상대를 얼마나 기쁘게 해 줄 수 있는지 알았고, 상대를 공감하여 합일을 이룬 감으로 주고받았을 때 가장 효과적인 화합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화합은 단순히 쌍방의 주고받음이 아니었다. 나와 타인, 우리의 소통은 새로운 의미의 생산과 교환이 되어 머릿수보다 많은 감정을 낳았다. 서로 칭찬하면서 장력의 본래 의미를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빨간 사과 과실이 화합의 결실이라면 좋은 결실을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충분한 물, 햇빛과 질 좋은 토양도 맞지만 그 본질인 씨앗, ‘나’를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나의 마음은 닦고 치워내는 수심에서 사물에 대한 감사함과 나 자신의 긍정점을 찾아내는 일들을 실습하면서 내 스스로 그리고 세상에는 감사해야 할 것 투성이라고 느꼈다. 더 나아가 초월명상의 과정 속에서는 내가 앞에서 말한 진정 큰 답을 얻은 시간이었다.
현재를 치열하게 살 수 밖에 없는 존재인 나는 죽음 이전에 행복을 원하며 온전한 행복이란 세상을 위한 즉 나는 세상이 행복해야만 완전한 행복에 다다를 수 있다. 결국 나는 태초의 빅뱅이래 지금 개체화 된 모든 것들의 일부였으며, 인간이라는 생물 동물로서 현재 존재하고 있다. 내가 가진 능력은 세상을 위해 쓰는 것이 너무나 명쾌해 졌다.
내가 존중하는 인도 철하자 사티시쿠마르는 ‘어둠을 탓하기보단 촛불하나 켜는 게 낫다’고 말씀하셨다. 100–p에 대해 불평이 아닌 op에 대한 긍정적 심리를 기반으로 작은 촛불로 나를 태워 세상을 밝혀 나아가고 싶다. 누군가 나에게 이러한 생각이 외롭지 않냐 물었다.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다. 답이 아니니 아니, 나만 답이 아니니 혼자도 아니요 정진하는 다양한 길 위에 선 도반들이 함께 있어 외롭지 않다고. 촛불은 늘어 날 것이다. 동사섭이 있기에 말이다.
 
 
268회 일반과정 소감문
구나반 : ‘미소☺’(서지영)
 
첫날, 같이 온 언니와 배정된 방에 들어갔는데 룸메이트인 보문행님이 들어오셨다.
낯을 많이 가리는 나지만 첫인상부터 선하고 예뻐 보였던 보문행님을 보면서 동사섭에서 처음 받았던 느낌이 참 좋았다.
 
첫 강의에서 ‘행복’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인생의 목적은 행복이며, 그것의 주체는 우리! 나로 나!라는 것을 배웠다.
사실 이런 내용은 책에서나 다른 강연에서나 흔히 듣고 볼 수 있었던 내용이라서 ‘에게, 겨우 이거 배우자고 5박 6일 함양까지 왔나’하는 생각에 실망감이 들었다. 이런 강연 내용은 들을 때는 기분 좋지만 그 느낌이 길어봤자 2~3일이라는 것을 몇 번이나 경험한 바가 있기 때문에 더욱 실망을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
정말 사람의 에너지가 큰 힘이 되었는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있는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몇 배는 즐거워지고, 행복해지고, 활력이 생겼다. 평소 같았으면 혼자인 게 더 편했을 거고, 생전 처음 보는 그것도 내 또래 사람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이 집단에서 내가 이렇게나 즐거워하고 편안해하고 행복해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특히, 수업을 시작할 때마다 외쳤던 오요춤과 구호가 항상 나와 우리의 행복을 잊지 않게 해주는 큰 역할을 해주어서 작고 짧은 동작이지만 그 조차 너무나 감사했다.
 
다음날, 우리는 화합과 교류에 대해 배웠다.
많은 사람이 함께 모여 있으니 ‘화합’과 ‘교류’라는 주제가 더 의미 있게 다가와서 좋았다.
화합의 방법으로 1 보는 눈을 바르게 한다. 2 보이는 모습을 바르게 한다. 3 잘 교류한다. 라고 배웠다. 들으면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단순하고 당연하지만 정확한 방법이었다. 너무나 단순한 방법인데도 ‘살면서 참 지키기 어려운 방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첫 번째, 내가 보는 눈을 바르게 한적이있나? 부터 생각해 보았다. 없었다. 항상 내가 만든 기준과, 편견, 내 고정 관념을 바탕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고 그에 따라 평가했다. 꼭 내 기준이 가장 완벽하고 정확하고 정직한 것처럼. 1번부터 지키지를 못했으니 그 뒤는 생각조차 안 해 봐도 될 문제였다. 지금도 내가 배운 내용을 완벽히 숙지하지 못했지만 동사섭에 있었던 시간들을 생각해보면 적어도 이 5박 6일 만큼은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23년 보다 조금은 더 바르고 열린 눈을 가지고 모든 것을 보려고 애썼으며, 또한 보이는 모습도 최대한 내의지로 바르게 하려했고 또 이것을 바탕으로 잘~ 교류하려 했다. 동사섭에 있는 5박 6일이 지나더라도 내 일상에서 나는 이 화합의 3요소를 잊지 않으려 노력할 것이고 그 전보다는 더욱 바른 눈과 모습을 가지려 애쓸 것이며 집에 있는 우리 엄마께도 꼭 이것을 가르쳐 드려 좋은 내용 함께 배울 수 있도록 퍼뜨릴 것이다. 이런 내용을 이제 내가 누군가에게 가르쳐 드릴 수 있으니 난 참 행복하고 복 받은 아이다.

그 다음은 교류라는 것을 배웠다.
‘주기’와 ‘받기’를 실습했는데 상대방의 말을 그저 앵무새처럼 따라하는 것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의아했다. 하지만 그것이 곧 내가 주변사람들에게 가장 바라고 있던 것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저 상배방의 말을 경청하고 그에 공감해주는 것, 남자친구나 친구 가족, 하다못해 우리 집 강아지에게까지 원했던 그저 그냥 무조건 적인 공감, 그냥 아무 말 없이, 니들 의견 없이 내말 들어주는 것 내가 항상 갈구하던 것이 바로 이것이었다. 언제나 내 얘기를 하면 상대방은 자기 의견이 나오고, 그것은 곧 충고가 되고 자신들이 한풀이가 되며, 나보다 더 힘든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와 내 것이 비교대상이 되어 결국 내 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버리기 일쑤였다. 그럴수록 나는 뒤로 숨게 되고 내 속내와는 상관없이 친구들에겐 언제나 밝은 아이가 되어 버리게 되고 가족들에겐 자기 얘기 잘 안하는 센치한 딸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반대로 나는 누군가의 말을 듣고 이 과정을 잘 수행하였을까? 앞에 나왔던 화합 때를 다시 생각해보니 나는 늘 나안의 기준을 가지고 상대방의 말을 들었고, 또 그 기준에 맞지 않으면 내가 세상에서 제일 옳은 사람인양 말을 하는 상대방에게 충고를 하기 바빴었다. 처음에는 공감하는 듯 조금의 사기를 치다가 결국엔 내 충고로 끝내버리는 날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면서 몇 십 년을 나는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배려심이 깊은 아이라고 자부를 했던가! 정말 부끄럽고 내 충고를 받았던 모든 사람들에게 참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받기 3박자는 구나반에서 기가 막히게 연습도 많이 했으니 이제 나에게 마음을 터놓는 사람들에게 내가 진정한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그들의 말에 더 진중히 귀 기울이고 공감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다음날 교류사덕에 대해 먼저 배웠다. 교류를 할 때 필요한 4가지 덕목인데 보시, 감사, 사과, 용서를 말한다. 우리는 이것을 부모, 가족, 동료, 친구에 대입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는 늘 불평불만하기 바빴던 부모자식 관계에서도 이렇게나 감사 할 것이 많고 내가 이렇게나 사과드릴게 많았었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 다시 들며 마음이 찌릿했다. 내가 이렇게나 행복한 사람이였는데, 내가 이렇게나 주위에 좋은 사람들에게 둘러 쌓여있는 사람이였는데, 나는 항상 안 좋은 점만을 찾으려고 부단히 애썼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후회가 많이 들었지만 이제부터라도 내 마음의 변화를 갖게 될 수 있어 뿌듯하다.
 
다음은 행동명상이라는 것을 했다. 행동명상이란 어떤 행동이 명상적 효과를 거둘 때 행동명상이라고 한단다. 여기선 하고 싶은 것을 그치고, 하기 싫지만 바람직한 것을 저질러야 하는데 그게 부끄러운 마음 때문에 쉽게 되지 않았다. 부끄러워하지 않아야 한다는 건 잘 알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앞에서 부끄러워하지 않고 잘 하는 걸 보면서도 선뜻 몸은 따라주지 않았다. 단행정화 시간에도 불을 다 끈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그 감정이 나오지 않아 꽤나 당황했었다. 아마 23년을 현실적 제약상, 성격상, 여러 사람 눈치보느라 등등 여러 가지 많은 이유로 ‘저지르기’를 살면서 거의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 부분이 나에게 가장 취약했던 부분이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래도 이 시간을 통해 평생 열지 못할 것 같았던 그 시작 문을 열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나에겐 굉장히 의미 있고 뿌듯했다.
 
그 다음날은 수심에 대해 배웠다. 이때 반 컵의 물에 대해 들었는데 많이 들었던 개념이지만 정말 중요한 이치가 들어있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주전자를 보면서 고마운 점을 나열해보는 실습을 했는데 생각보다 감사해야 할 점이 너무나 많았고, 다른 분들이 쓰신 걸 들으니 그 감사함이 배가 되었다 ‘주전자’라는 흔하디흔한 사물이라고만 생각했던 것도 이렇게나 감사할게 많은데 더군다나 내 주변 사람들에게는 그 크기가 얼마나 커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설렜고, 그 큰 감사함을 잊고 살았던 나에 대해 반성할 수 있었다.
사람명상을 할 때는 내 나름대로 뭔가 가장 짜릿한 기분이 들었던 부분이었다.
명절 때 빼고는 사람들, 특히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절을 한 기억이 거의 없는 것 같다. 또 23살인 내가 절을 받은 적은 더더욱 없었다. 그런데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 서로에게 진심을 담아 절을 하고, 또 덕담까지 나누니 처음에는 부담스럽고 간지러웠던 마음이 점차 포근하고 편안하고 또 따뜻하게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모두가 나를 가족처럼 딸처럼 여겨주시고, 예뻐해 주시는 마음이 너무나 잘 느껴져서 감사했고, 엄마에게 받았던 상처까지 보듬어 주셔서 마음 한켠이 싹 씻겨 내려가는 것 같아 시원했다. 사람명상시간은 동사섭에 와서 진심으로 내 눈물이 차오르는 첫 시간이 되었다. (문단확인)
 
나의 장점에 대해 큰 소리로 자랑하는 ‘이 동네 긍정점 3003가지’ 시간도 있었다. 듣자마자 내가 정말 취약한 부분이라는 것을 단번에 느낄 수 있었다. 꼭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심지어 대학교까지도 꼭 입학할 때를 생각해 보면 그렇게 내 장단점 3가지씩을 써 보라고들 해댄다. 그럴 때마다 단점은 그렇게 쉽게 써지는데 항상 장점은 첫 시작부터 턱턱 막히곤 하였다. 그런데 30가지를 쓰라고? 머리가 복잡해진다. 몇 십 분을 생각해도 내 장점이 잘 생각나지 않아 ~ 친구가 있다. ~ 한 훌륭한 가족들이 있다. 하는 식으로 내 주변 사람들의 칭찬으로 시작해본다. 이것조차 큰 나의 복이고, 나의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동사섭에서 배웠으니까! 그런데 쓸수록 사소했던 나의 부분 부분들이 나의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그것을 말했을 때 환호해주는 우리 구나반 사람들! 누가 보면 비웃을 수 있을 만한 내 사소한 장점들도 이곳에선 모두가 와~ 해주는 큰 장점으로 바뀌는 경험을 하니 마음이 훈훈해지고 실실 웃음이 나와 나도 모르게 100배는 행복한 사람이 된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죽음명상. 비아명상. 나지사명상을 실습했다. 셋 다 생소한 명상이었다. 우리 구나방은 나지사명상에서 처음에 다들 이해를 잘하지 못해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나는 솔직히 손쉽게 적어나갔고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나도 형식만 맞추어 썼지, 내가 느꼈던 화가 남의 감정을 거의 배제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다. 엄마에게 화냈던 경험을 썼었는데 내 감정을 배제해 놓고 객관적인 그 상황만을 바라보고 겠지, 감사의 과정을 거치다 보니 점차 마음이 진심으로 평안해지면서 화났던 마음이 오히려 감사함으로까지 바뀌는 신기한 경험을 또한 할 수 있어 마음이 정화되었...... 맑은 물 명상으로 마지막 밤을 마무리 했다.
일우님이 앞에서 아이들을 교육할 때 그 순수했던 맑은 물이 검은 물로 바뀌는 과정을 보고 나는 어리석게도 그때까지도 ‘그래’ 우리 엄마 때문에 내가 저렇게 됐어. 우리 엄마 동사섭 와야겠네 하는 생각만을 하기 바빴다. 그런데 자식들로 인해 검게 물드는 부모의 마음을 볼 때 뭔가에 맹~하고 맞은 것처럼 가슴과 마음이 머리가 모두가 멍해졌다.
우리가 직접 맑은 물 명상을 하는 시간이 왔을 때, 아직까지 스스로 저지르기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나는 이 마지막 기회는 꼭 잡아보겠다 다짐했다. 그런데 앞에서 부모님, 자식에게 용서를 구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며 ‘내가 나가도 될까? 내 용서가 정말 진심으로 나올까?’ 하는 걱정과 불안감이 다시 찾아왔다. 그렇게 망설이던 중 우리 방 연꽃님이 나의 등 뒤를 쿡 찌르시며 나가기를 권유까지 하셨으나 결국 난 또 그렇게 저지르지 못했다. 그것이 엄마에 대한 진심어린 용서의 마음이 아직 100% 우러나오지 않아서였는지, 아니면 아직도 사람들 앞에 나가서 훌쩍거리는 내가 부끄러워서인지는 아직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내 마음이 80% 이상은 열렸다는 점, 그것을 확신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내 나름대로 맑은 물 명상의 의미를 되새기며 마음 훈훈하게 마지막 시간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5박6일의 동사섭을 경험하면서 처음엔 ‘무지 길다고 생각했던 6일’이 이젠 ‘고작 6일’이 되었고, ‘거길 왜가?’ 했던 마음이 ‘너도 가봐’ 하는 마음으로 바뀔 수 있었다.
돌아가서도 이 6일 동안 받았던 느낌의 아주 좋은 여운들이 꽤나 크게 갈 것 같아 아쉽지만 기분 좋고 후련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 너무나 많이 흔들렸던 나 자신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 그리고 바닥까지 내려갔던 자존감을 높이 끌어올릴 수 있어 이 부분에 가장 감사하다.
다들 딸처럼, 동생처럼, 또 어떤 분은 손녀딸처럼 챙겨주시고, 예뻐해주시고, 감싸주시고, 예쁘게 웃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일 동안의 배움을 60년 600년 마음에 새기며 지금처럼 젊은 에너지로 싱그러운 미소를 가지며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68회 일반과정 소감문
구나반 : 시냇물(임후경)
 
2016년 12월 5일 법수향. 여름님과 한방 살이를 시작으로 동사섭을 시작하게 되었다.
천하의 주인인 나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하여 수심 잘하여 마음천국 이루며 화합 잘하여 관계천국 이루고, 작선 잘하여 세상천국 이룹니다.
교류사덕 받기 3박자에서 “받기의 위력” 5대 악성받기에는 불경청, 한풀이, 충고, 일반화, 비교 5가지가 있었는데 일상을 살면서 주변인과 소통이 잘 안된 이유가 여기에 있었구나! 라고 인정하게 되었다.
그리고 아프면 아프다고 아야하고, 상대의 아야선 존중하고, 아야선 반경을 좁혀라. 아야선 “0”가 성자다. 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는 아파도 아프다고 표현하지 않고 억압했음을 알았으며 인간은 정서적으로 여리다는 말을 들을 때는 무한한 위로를 받았다.
경계선을 넘지 않기, 가족관계서 독립선을 지켜라. 거리감을 두라. 이별을 연습하라. 느슨하게 간섭하기란 이야기들은 너무나 유익한 이야기였다.
긍정언어 연습장에선 칭찬샤워를 했는데 한 사람씩 돌아가며 상대의 칭찬을 해주는 과정이 신선했으며 평소 칭찬에 인색했던 내가 상대의 당점보다 장점 찾기를 위해 섬세하게 상대를 관찰하면서 더욱 타인을 편견으로 보고 있음을 알았다.
행동명상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개싸움이었다.
서로의 어깨를 밀치며 치열하게 싸웠으며 억압되어 있던 감정이 질식할 것 같은 목소리를 질러 대는 모습에서 억압된 내 감정을 돌아보지 않았으며 억압이 질러 대는 소리에 깜짝 놀랐으며 억압이란 감정이 엄청난 힘이 있다는 걸 알았다.
12월 8일 지족명상시 염체(생각덩어리)를 주전자라고 하는 단순한 사물에서 얼마나 많이 꺼낼 수 있는지 알았으며 내가 가지고 있는 내안의 세계를 조금 알 수 있었으며 내가 저장해 둔 편견의 세상을 꼼꼼히 들여다 봐야겠다라고 생각했으며 주전자도 이렇듯 어떤 장소에선 꼭 필요하듯이 나 역시 꼭 필요한 존재임을 알았다.
지족명상시에는 역할과 책임만 있다고 생각했으나 많은 분들의 존중을 받으니 나도 사랑·인정·존중 받아 마땅한 사람이라고 인정하게 되었다.
위축되고 사랑과 위로를 받지 못했던 내 마음이 오늘은 배가 부르네요 라고 속삭인다.
이동네 긍정점 찾기에서 나의 장점을 스스로 찾아보니 30개가 훨씬 넘었으며 ?????????????스스로 존중심이 차올랐다.
초월명상의 있다. 좋다. 싶다. 쌍의 원리를 듣고 익히면서 지족명상, 비아명상, 죽음명상, 나지사명상을 해보게 되었는데 그럴만한 사정이 있겠지. 원인 없는 결과는 없는 법을 여러 가지 찾아 쓰는 과정에서 상대에게 화가 났던 것을 이렇게 녹여서 훈훈하게 하고 나서 전달하는 방법이 너무 좋았다. 죽음명상과 비아명상은 아직 잘 모르겠다. 중급과정에서 배우면 될 것이다.
맑은 물 명상시 세 아이들과의 관계를 청산하고 아이들의 앞길을 열어주며 손을 놓아주고 축원해 주는 행위를 하면서 자식들에게 집착하는 내 마음을 돌려 아이들의 앞길을 축원하고 나니 가슴이 후련했다.
울고 웃다 보니 수련기간이 끝났으나 여운이 많이 남을 것 같다.
268회 일반과정을 같이한 모든 분들께 진심어린 감사와 자기 삶으로 돌아가서 실천하시길 기원합니다.
 
 
268회 일반과정 소감문
찬탄반 : 청인(이완국)
 
3시까지 도착하지 못하면 보내 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른 비행기를 예약했는데 막내딸이랑 밭에서 자는 바람에 늦어 비행기를 10시 40분으로 변경하고 보니 시간이 남았다. 차분히 짐 꾸리고 그래도 시간이 남아 세탁기 돌리고 빨래까지 널어놓고 비행기 타고 부산으로 오니 전화위복이 이런 것인가 직통 함양 가는 버스가 나를 위해 대기하고 있었고 다행히 시간에 늦지 않게 도착했다.
처음 와서 느낌은 뭔가 느슨한 느낌이었다. 방 배정 받고 가보니 약수님이 와 계셨고 누군가 한명 더 배정 되겠지 했는데 둘 다 뻘쭘 어색해 하는 타입이다.
그나마 먼저 인사를 건네준 약수님이 참으로 고마웠고 6일동안 한방을 쓰는데 진짜 완국이 진국을 만났다. 큰형님 같이 편안하게 덕분에 6일이 천국이었다.
첫 만남! 당연 어색이었는데 그래도 내가 부처님 공부를 좀 한지라 부모였고 가족이었을지도 모르는 인연들이란 말에 어색이 반가움! 유익함! 즐거움으로 저질러지게 되었다.
다음으로 도안님의 주제강연! 솔직히 첫 인상은 좀 무섭고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시겠구나! 했는데 웬걸 이런 반전! 주제강연 내내 빠져들게 하는 마력과 또 기다려지게 되었다. 늘 살아오던 삶이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고 삶이 없으면 곧 죽음이었다. 그것도 잘 사는 삶으로 바꾸려면 가치관을 바꾸어야 하는데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내 주변이 불행해서는 절대 나의 행복은 없었다. 요즘 광화문의 촛불의 나의 행복이 아닌 우리의 행복을 방해하는 것을 없애려는 것 그것이 바로 대원이었던 것이다.
행복이란 것이 나중에 이루어야 할 존재가 아닌 지금 좋은 느낌을 찾는 것이 행복인 것이었다. 그러려면 내가 주인이 되어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해 내 마음을 잘 닦아 그 뒤에 모두의 행복을 이루어 그 행복 속에 내 노릇을 잘 하면 되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건데 이것은 시간이 지나면 변해버리는 진실이 아니라 영원히 변하지 않는 진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다른 소리가 있어 화음이 되고 검은색이 휜색을 드러나게 하고 이래야만 된다는 나의 생각을 없애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고 해 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반을 하고 보니 찬탄반. 다른반 역시 그 반 구성원이 최고라 하듯 역시 우리반 구성원이 더디 내놔도 굽히지 않을 최상의 멤버였다.
화합의 장을 또다시 너무나도 선명하고 재미나게 이끌어 주신 현공님 이젠 보기만 해도 존경스럽다. 화합이 안 되면 안으로는 고통이요 밖으로는 전쟁이고 잘되면 행복과 평화가 오는데 이 또한 내가 알고 잇는 것인데 잊고 살고 나 편한대로 습관처럼 살았다. 보는 눈을 바르게 하고, 보이는 모습을 잘 보고, 잘 통하면 되는 것이다. 그날 밤 나는 현공님의 가르침대로 약수님의 코고는 소리를 새다보니 그냥 잠이 들었다. 꿈속에서도 교류공식은 외우고 있었다. 관심의 지평위에 감지하여 표현하고 공감하여 반응한다. 대단한 진리다. 나를 돌아보니 나는 그나마 구제 불능은 아니고 구원의 희망이 있었다. 보기는 그나마 잘하고 느끼기는 보통을 넘었으나 표현에는 영 점수를 줄 수가 없었다.
수학공식은 거부감이 있었지만 받기 3박자 공식은 참 쉬웠다. 앵무새처럼 녹음기처럼 듣고 내 생각 첨가하지 말고 상대방의 마음을 훅 들어가서 알아주면 되는 것을 나는 어찌 그대로 못 듣고 추축하고 내가 할 말을 생각하고 너보다 내가 더 힘들다고 말하고 싶었고 부모라는 힘의 원리를 이용해 가르치려 들고 그야말로 악성 받기 5대 원칙을 그대로 지키고 있었다. 찬탄방으로 돌아가 연습을 하는데 그 짧은 ~시다구요 ~시겠어요를 못하는지. 이제 돌아가면 ~시다구요 ~시겠어요로 남의 감정을 잘 읽어 주리라.
또다시 나를 감동시킨 1g 1t!
도안님의 강의도 명품이었지만 여름님의 1g1t은 그야말로 인생역전의 감동드라마였다. 삶까지 포기하고 정리하려던 순간 “죽기도 하는데 버티다 보면 방법이 있을 것이다. 버틸 수 있어요” 이 1g이 지금 여름님의 1t의 인생을 가져왔다. 반면 나는 1g 1t을 입술 30초 가슴 30년의 죄악을 저지르며 살아왔음을 느꼈다. 반야행님의 부모님껜 자식이 아홉이지만 나에겐 부모가 하나입니다! 이 말에 뒷통수가 찡했다. 돌아가면 아흔 넘은 노모에게 1g 1t이 되게 무엇인가 저질러야겠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어지는 이미 있는 것 찾기.
교류사덕! 보시, 감사, 사과, 관용 참 쉬운 것들이다. 그런데 못했다. 친구들아 기다려! 내가 가면 이 네 가지 덕목으로 완전 기분 좋게 해줄게.
양수와 같은 장력 또한 대단하다. 이미 만들어진 양장력도 중요하나 내가 만들 수 있는 양장력은 없지만 할 수 있는 쉬운 것이었다. 밝은정성! 표정! 언어! 행동! 환경! 여기서 무재칠시가 생각났다. 내가 잇는 곳을 ?????????로 만들어 보리라는 큰 원을 세웠다. 이름하여 대원!
그러려면 늘 살아온 만큼 된다, 만큼 좋다, 완전 좋다.
그 다음 찾아온 행동명상 어려웠다 하지만 만큼 되었다. 만큼만큼 하다보면 언젠가는 되는 그날이 오리라.
이쯤 되니 열매님의 “아무것도 안하기” 이 말이 너무나도 좋아지고 기다려진다. 우리의 삶은 누구나 반컵 사이다의 삶이다. 아프리카 원주민은 셋밖에 모르고 그 이상은 많아요 많은 것은 갔다준다는 말이 참 크게 다가왔다. 그분네는 누가 지족을 가르쳤을까? 동사섭이 갔다 왔나? 반복이 천제를 만든다고 했다 나는 천재는 원이 아니지만 대원이 있기에 알고 있는가 되물어보고 다시 행하기를 반복하여 내 인격의 품질을 높여보리라. 내가 가진 것으로 나는 행복할 수밖에 없었다. 당연악덕을 파하고 늘 주전자 명상을 떠올리며 매사 만나는 물건마다 감사하지 않은 것이 없고 만나는 사람마다 감사하지 않은 분이 없다. 내가 누리는 행복이 내 주변의 사물과 내주변의 사람의 도움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진리를 깨달았다. 주전자는 그대로 있을 뿐 내가 변했고 내 기분이 좋아졌다.
사람명상은 나에 게 큰 부담이었다. 늘 존경의 대상이고 우러러봄의 대상이었던 파르라니 깎은 머리의 스님의 뒷통수가 내 앞 땅에 닿으며 내 눈에 보이는 순간 내가 이런 존재인가 하염없는 눈물만 나왔다. 그래 나는 그 덕으로 그날 밤 내 자랑을 실컷 했다. 나는 10조도 넘어 이미 부자야!
행복은 소유/욕구. 참 쉬운 공식이나 풀기 어려운 수학문제 아니 행하기 어려운 문제였다. 있다! 좋다! 싶다! 썅! 웃기면서 큰 지혜이다. 탐,진,치 삼독이 이 안에 다 들어 있었다. 늘 구나, 겠지, 감사를 생활화 하다보면 언젠가는 오리라 왜냐면 오늘 만큼 되었으니! 오늘 이글 쓰기 전 맑은 물 명상 대박이었다. 한 컵의 물과 한 점의 잉크가 우리 아들을 편히 안아줄 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 ?????????? 행복을 위해 수심잘하고, 화합잘하며, 작선으로 기필코 세상천국?????????
 
 
 
 
 
 
 
268회 일반과정 소감문
찬탄반 : 서연맘(하승희)
 
나는 그냥 왔다. 진짜 그냥 등 떠밀려 왔다. 보기 힘들어 죽겠는 14개월 된 아이 봐 주신다기에 아싸! 하고 왔다. 편히 쉬고자 왔는데 마음공부까지 하게 되었다. 이런 교육을 들으면 ‘다 아는 건데 뭐...’ 근데 그 아는 것을 얼마나 실천하게 도와주는가? 그 점에서 동사섭은 꽤 좋은 수업임에 틀림없었다.
 
첫 만남. 벽을 깨지 말고 눕혀서 다리를 만들어라. ‘벽을 소통의 통로로 삼아라’란 표현은 상대를 대하는 마음의 벽을 눕히기에 충분했다. 사실 나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사귀고 헤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어릴 적 잦은 이사와 전학으로 초등학교 3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2개를 거쳤다. 조기 교육 덕분인지 입사 초만 해도 그것을 즐겼다. 그러나 일을 하면서 사람에 대한 무서움도 알고, 괜한 덕담과 오지랖으로 불필요한 일들이 생기면서 점점 머리가 커질수록 사람을 대하는 일이 마음이 아닌 머리가 행하는 것이 되어버렸다. 지치고 성가셨다. 그럴수록 몸은 편해도 마음은 허했었다. 그러나 내 옆 사람이 전생의 부모형제일 수 있다 생각하니 반가움은 당연했고, 반가우니 편했고, 진심으로 대하는 것 또한 당연했다.
내년 3월이면 나는 또 새로운 만남이 시작된다. 회사복직, 아이 어린이집 등원, 이 또한 사람과의 만남이다. 나는 다시 해낼 수 있다.
인생 목적은 “행복”. 당연한 말이다. 행복하려고 살아간다. 행복은 주고받음이고, 수심과 화합은 큰 동그라미 안과 밖의 경계란 모호한 것과 같이 구분 지을 수 없다. 내 행복 에너지는 다른 이들의 행복에너지로부터 오고, 작용 반작용으로 주고받고, 열전달처럼 서로에게 전달된다. 내가 주기 전에 받고 주려한 것이 행복과 멀어진 것임을 깨달았다. 남편이 나의 아이를 보기 힘들어 해서 하루종일 아이 보는 나를 위해 먼저 따뜻한 말을 건네지 않아 화가 났다. 그런데 나 또한 남편을 위해 ‘힘들지’ ‘ 오늘 하루 수고했지’ ‘일하고 왔는데 집안일 도우랴. 애기 같이 봐주랴 힘들지’를 먼저 하지 않았다. 이제 내가 먼저 하자. 서로가 행복해야겠다.
회사일이 힘들 때면 남편에게 투정을 잘했었다. 그럴 때면 그는 항상 남편이라 그런지 남의 편만 들었다. 아니, 그의 말에 따르면 옳고 그름을 따져 준거란다. 받기 3박자를 해보니, 그는 경청만 잘한 것이었다. 5대 악성받기 중 3,4,5번 충고, 일반화, 비교를 다했다. 나는 이미 남편의 악성받기로 서운함을 몸소 배웠던 것이다. 나 또한 악성받기는 일상이었다. ‘다들 그러고 살아. 네가 이해해’ 가장 반성을 많이 한 부분이다. 나에게 주기를 하는 사람들은 내 충고나 판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의 공감, 따뜻한 말 한마디를 원할 뿐이다. 나는 1g만 노력하면 된다. 그럼 그들은 알아서 1ton을 받아 갈테니...
주위 사람에게 내가 자주 하는 말이 ‘그 사람은 자기가 불편해서 그래’이다. 그게 바로 ‘아야선’이란 걸 깨달았다. 자신의 아야선 기준으로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것이라 느꼈다. 서로의 ‘아야선’을 모르니 조심해야 할 수 밖에 없다. 깨달았으니 막대할 사람이 없다. 시부모님이 나를 배려해 주시는 만큼, 나도 그분들을 배려한다. 생각하니 쉬웠다.
보시, 감사, 사과의 구별은 명확치 않았다. 주는 만큼 받는다는 당연한 이치를 새삼 다시 배운 시간이었다. 구체적 대상에게 보시, 감사, 사과를 적어 내려 보니 세상 감사하지 않은 사람이 없고, 당연하다 느끼는 것들에 대해 더욱 보시와 감사를 아끼지 않아야 나에게도 보시가 돌아온다 느껴졌다. 돌아가면 감사한 우리 남편의 장바구니 속 피규어와 만화책을 사도된다 말해야겠다.
주전자 하나가 이리 고마운 것이 많은데 하물며 내 가족, 내 동료에 고맙지 않은 것이 없었다. 남편에게 매번 입버릇처럼 내가 하는 일들이 당연하지만 당신이 당연하다 여기면 서운하니 그러지 말아 달라 했었는데 그게 딱 지족명상이었다. 나 또한 바라지만 말고 당연한 것을 당연하다 여기지 않고, 그 고마움을 주위에 표현하며 보시해야겠다.
수업 중 가장 인상 깊은 수업이 사람명상이었다. 처음에는 서로 절을 올리고 받는 것이 불편했다. 그런데 서로가 진심을 담아 절을 하니 진심으로 절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마음에서 울컥거리는 무언가 있었다. 몇 마디 말보다도 진심을 기원하는 절과 포옹 한번으로도 서로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어 따뜻했다. 절을 할 때 크게 진심을 담은 적이 없었는데 진심이 전해지는 절을 해보니 앞으로의 나의 절은 진심을 안담을 수 없을 것 같다.
사실 나는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다. 내가 가진 것의 소중함까진 몰라도 내가 가진 것이 많다는 걸 주위를 통해 알고 감사히 살았다. 하지만 클수록 가슴은 나보다 많은 것을 가진 이를 부러워도 해보고 기대도 해보게 되었다. 조급함도 생겼다. 내 스스로 칭찬해보며 얼마나 부모님이 감사한지 숨 쉬는 것이 감사한지를 알게 되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가장 어려운 수업이 비아명상이었다. ‘나 다운 것이 무언가? 나답게 살아야지.’ 생각하다 나를 지우려니 힘들었다. 그러나 내 것을 두지 않은 ‘무소유’란 개념으로 생각하니 어느 정도 이해는 되었다. 모든 것은 사라질 것이고, 죽으면 아무것도 가지고 갈수 없다 생각하니 나를 어느 정도는 지울 수 있었다. 그래도 죽으려니 14개월 된 아이가 걸렸다. 아이는 잘 살아갈 것이고 남겨진 이들은 어떻게든 살아갈 것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결국은 내가 그들 곁을 내 아이 곁을 떠날 준비가 되지 않아 죽을 수 없었다. 내 욕심에 죽을 수 없는 것이었다. 결국은 나 때문에 나를 온전히 버리지 못했다. 진심을 다해 하루하루 아이와 가족과 누워야겠다. 두고 갈 때 조금이라도 내가 후회하지 않으려면...
맑은 물 명상. 눈물 쏙 뺐다. 가장 많이 운 수업이었다. 내 아이, 내 남편, 부모님께 또 나에게 나는 얼마나 많은 잉크를 쏟아 부었었나 반성했다. 서로가 행복하기 위해 엮인 우리가 언젠가부터 바라는 게 많아지며 서로에게 악한 말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는지...
14개월 된 아이에게도 바라는 게 생기면서 나는 벌써부터 잉크 물을 쏟아버렸었다. 맑디 맑은 물에 쏟았으니 그 마음 얼마나 흐려졌을까 생각하니 울지 않을 수 없었다. 아이 앞에서 나는 약속했다. 부디 건강하게만 자라라. 내 생이 다할 때까지 최대한 깨끗함만 담도록 노력하겠다. 건강히 내 곁에서 숨쉬어주는 모든 것들에게 감사만 해야겠다. 바라지 말아야지.
 
내 안의 욕심은 나도 남도 아프게 한다. 학창시절 배운 작용 반작용, 에너지 전달, 순환 이것만 알아도 행복은 멀지 않았는데 뭐가 그리 어려웠을까. 그래도 느꼈다. 내가 그래도 동사섭을 아예 못하고 살지 않았구나 내가 제법 행복하게 잘 살았지! 행복???????????
 

 
 
 
소감문 타이핑 보시 : 연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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