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족명상 -
행복마중물. 이 우주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들은 감사하지 않는 것이 없다. 행복마중물 1호는 자연(우주)이다. 이 우주가 질서를 유지시켜 줌으로써 우리 태양계는 원만한 질서를 유지하며 모든 위성들이 충돌 없이 지속적으로 태양을 중심으로 회전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위성 하나가 지구와 충돌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충돌로 인한 충격으로 지구는 태양계에서 사라지게 된다. 그러니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지구에서 공존하고 있는 모든 생명체들이 감사 덩어리다. 어떻게 인간들만 살 수 있겠는가? 모든 생명체와 공기 물 땅속의 미생물까지 서로서로 도움을 주며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존재하는 모든 존재들 또한 감사하다.
비아명상 -
나라고 하는 이 존재는 우주의 물질 집합체일 뿐이다. 연기적으로 보면 이 존재는 자연의 집합체 일 뿐이기에 이것이 나다 저것이 나다 하고 할 만한 것이 하나도 없다. 자연의 물질 하나 하나가 나 아닌 것이 없다. 그러므로 我空 法空 해탈이다. 어떠어떠한 인연으로 물질들이 나라고 하는 집합체의 조상이 태어나고 태어나서 결국은 나라는 존재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이 존재를 다시 과거 ??? 연기시 보면 우주가 생기기 이전의 상태까지 가면 미세먼지 소립자 등으로 나누워지게 된다. 그러면 그 미세먼지 하나를 나라고 할 수 있겠는가? 그저 빛이고 파장이며 묘유일 뿐이다. 공 그 자체이고 해탈이다. 옷을 하나하나 벗고 나니 만큼의 해탈이다.
죽음명상 -
죽음이란 자연에서 왔다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 나와 이 우주는 하나이다. 비아명상에서 보았듯이 이 우주 속에 존재하는 물질 하나하나가 나 아닌 것이 없다. 그저 자연에서 인연에 의해 나라고 하는 집합체를 이루다가 자연으로 자연스럽게 흩어질 뿐이다. 이렇게 연기로 보면 생과 멸을 반복 할 뿐이다. 그러니 죽음의 의미는 없다. 나라고 하는 존재가 있다 없다 살았다 죽었다 라는 실체 놀음에 걸려 있을 뿐이다. 연기시 보면 죽음은 축복 받을 일일 것이다. 헌옷을 벗고 새 옷으로 갈아입을 준비이기에......
제49회 동사섭 중급과정 소감문
찬탄방 보문행
일반과정을 12월에 하고 오랜만에 너무 “좋은 느낌”이 오래 지속이 되어서 12월 연말동안 일을 과하게 다해두고 중급과정을 오기를 내심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내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것을 하루 종일하면서 인연 있는 도반들과 나눌 수 있는 행복마을이 어찌 극락이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몸은 내 마음 같지 않아서 심한 독감이 2차례에 걸쳐 찾아와서 첫 날에는 수련을 하지 못할꺼 같은 불길한 예감까지 작정하고 함양 행복마을에 도착하였다. 역시 나는 감성이 지배하는 이상한 아이여서 뭐 내 기분, 마음, 느낌이 좋으니 육신은 뭐 챙겨온 감기약으로 크게 잡고 만물의 약인 물을 계속 마시면서 컨디션을 조절하였다.
수많은 작고, 세밀하고 강도가 점차 좋아지면서 느꼈던 여러 느낌들 중 너무 생생하게 방금 느꼈던 그 행복감이 너무 먼저 떠올라서 이거부터 먼저 풀어내야 할 것 같다.
촉수명상을 하게 되면서 용타(거울님)스님의 동영상을 보면서 이론을 적으며 정리해나가다 문득 궁금증이 생겨서 일우원장님께 손을 들고 질문을 해도 되는지 조심스레 여쭈어 보았다. 다들 명상 중이신데 혹시 내 질문이 집중과 선정을 방해 드릴 염려가 되었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늘 궁구했던 윤회에 대한 질문이 이론을 풀어내다 어느 부분에서 생사이전 즉 윤회를 멈추려면 대오 한 후에 하나도 남김없이 그림자가 없어야 하는지 조금이라도 남아 있어도 되는지 의문이 들어 질문을 하고 대답을 듣는 도중 감자기 뭔가 스물스물이 아니고 미친 듯이 내 몸 안에 통로에 갑자기 수도꼭지 파이프가 열러 갑자기 물이 마구 쏟아져 굽이굽이 소용돌이치다가 그 울림이 커져서 내가 먹먹해지기 시작했다. 촉촉한 눈물 정도의 강도가 아닐 거 같다 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건 아직 나도 느껴보지 못했지만 감당하지 못할 울분의 폭포수가 곧 내 몸에서 터질 것 같았다. 역시나 왜 다시 태어나기 싫어서 다시 이런 삶을 되풀이 하고 또 망각해서 또 인식하지 못해서 또 발견하지 못해서 이제야 보이는 것 같은 착각 이제는 어리석지 않게 그럴 수 있을 것 같은 이 시점에서 또 망각되어 헤매이는 과정이 되풀이 될까봐 내가 또 챙기지 않고 놓치고 살까봐 그래서 울분이 났다. 내안에서 분심이 일어나서 결국 방으로 가서 아무도 없는 곳에서 눈치 보지 않고 데굴데굴 절규에 절규를 했다. 너무 억울하고 분하고 한심해서 이 이렇게 또 모르고 내가 부처이고 우주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이렇게 힘들게 돌고 돌아서 어렵게 알아야 하는지 이제야 여여한 고정한 희열감에 너무 행복하고 맛있고 배부른데 걱정이 되었다. 딱 한 숟가락 맛있게 먹었는데 그 한 숟가락을 빼어 갈까봐 겁이 났다. 도둑맞지 아니하려면 나는 어떻게 해야하지.... 이 맛있는 밥을 매일매일 매끼마다 먹고 싶고 내 호흡 한숨 한숨 쉴 때마다 나는 부처임을 느낄 수 있어야 하는데.... 나는 그래서 해갈이 날거 같은데... 너무 기분이 좋다가 이게 물거품처럼 사라질 수 있는 것을 너무 잘 알기에 교재를 막 뒤지기 시작했다. 앞으로 내가 이 맛있는 밥을 매일 먹으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기 위해서 그래서 우선 급한대로 찾았다.
이~ 상쾌한~ 이 행복감, 안락함, 안도감, 기쁨. 기억하고 새기자 내 세포 세포 하나 하나에 물거품처럼 사라져버리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도 문득문득 이렇게 애절하게 느낄 수 있게 의식하지 않던 무의식에서도 놓지 않을 수 있게 애쓸 것이다. 그리고 대오가 오면 대원을 세워 나의 쓰임을 크게 해서 세상에 보다 넓게 다양한 방법으로 작선 할 것이다.
옆에서 다정하게 도와주신 우산님^^ 어찌 감사드려야 될지. 모든 중급과정 도반님들께 함께 공부해주시고 소통해 주셔서 그로인해 저도 행복감을 느껴 너무 감사드립니다.
모두 진정 행복하시길 발원 드리겠습니다.
제49회 동사섭 중급과정 소감문
겠지방 통나무(고완수)
이번 49회 중급과정을 거치면서 가장 기분 좋았던 것은 새로운 성격의 인물을 만난 것이었다. 제주도에서 온 「청인」이라는 이름의 그는 해 맑은 웃음으로 우리 모두를 정말 기쁘게 해주었다. 초등학교 교사를 지냈다는 그는 각설이 타령을 하는 것 같은 해학과 유모어를 우리에게 보여주었고 장에서 살아있는 표정과 말로 우리를 즐겁게 하였다. 그가 있어 매일의 장은 지루하지 않았고 웃음을 잃지 않았다.
행동명상의 원리는 ⓵ 행동주의. ⓶ 단행정화. ⓷ 동행친화. ⓸파격선도이다.
「청인」 법우는 이 4가지 행동명상의 원리를 매장마다 보여주었고 우리는 늘 미소를 잃지 않았으며 그에게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그에게는 자유를 장애하는 영혼의 사슬이 보이지 않고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영원한 소년의 모습만이 보였다. 그에게는 相(검불)이 없었다.
이번 중급과정에서 그를 만난 것은 행운이다.
그의 행복과 마음의 평화를 빌어마지 않는다.
우리 인생의 목적은 受(수)에 있다는 것을 촉수구조 강의 동영상에서 확인하게 된 것은 큰 충격이었다. 무위법을 촉해서 우주적 자유를 산다. 무위법을 잡은 다음 자비 행을 하라는 말씀이 결론으로 다가왔다. 受(수)에 눈뜨는 것이 人生(인생)에 눈 뜨는 것이라는 내용이 마음에 와 닿았다.
새봄에 가지에 싹이 나는 것을 보면 생명의 신비를 느끼게 된다. 이 싹이 어디서 왔을까를 생각하며 생명이 신비롭게 느껴진다. 파릇파릇한 새 순이 돋는 숲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숲은 한편의 詩(시)다. 상큼한 숲의 공기를 호흡하다 보면 가슴은 생명력으로 충만하다. 새싹들의 웅성거림, 졸졸 흐르는 개울물 소리, 새들의 노랫소리가 화음을 이루는 것을 보면 봄 숲은 그대로 니르바나가 된다. 봄의 소리 왈츠가 들려온다. 감수성을 느낄 수 없는 사람은 人生(인생)을 모르는 사람이다. 이 受(수)에 눈 뜰 때 人生(인생)에 눈 뜰 수 있다.
제49회 동사섭 중급과정 소감문
겠지반 숲(성수)
오랜만에 참여하는 중급과정, 그동안의 공부가 심화되리라는 기대를 안고 설레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수심 : 행복에 도움 되는 염체는 시설하고 행복에 방해되는 염체는 제거한다.
나의 의식을 다시금 청소하여 맑고 청정한 의식으로 만든다 생각하니 흥미롭고 신난다.
삼독에 휘둘림을 당한 만큼 고통이요 전쟁이란 말씀이 귀에 쏙 들어온다.
삼독, 탐·진·치. 이놈에 삼독 덕분에 얼마나 많은 고통 속에서 살았던가 생각하니 이번엔 탐·진·치 삼독을 꼭 척결하리라 다짐해 본다.
지족명상 : 불만사고를 척결하면 행복의 99% 해결된단다. 행복의 99%가 해결된다고, 군침이 확 돈다.
“모든 명상의 기본은 지족 바탕위에 하라.” 맞는 말씀이다.
이미 지족명상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나로서는 고개가 끄덕여 지며 미소가 지어진다.
기존, 기성에 유념하면 우리는 이미 넘치는 소유 넘치는 행복 속에 있음을 수긍하게 되니 사유만으로도 온전히 기쁘다.
비아명상 : 나를 연기적 존재로 사유해 본다.
나란 공기, 물, 아버지, 어머니, 많은 조상님들, 이웃, 흙.... 우주의 전체가 있으므로 내가 있게 되었구나 하고 나를 부분집합으로 생각하니 나라 하던 마음이 놓여 지며 그대로 해탈감이 느껴진다.
연기이므로 무아이니 해탈감이 느껴지고 연기이므로 동체의 마음이 일어나 대비가 절로 나온다.
내가 있다 생각하니 작은 것에도 걸려 힘들던 것이 연기적 존재로 사유하니 그대로 걸림 없는 자유감을 누릴 수 있으니 참으로 기쁘다.
동사섭을 만나서야 제대로 된 비아명상을 하게 되었고 대 자유의 해탈감을 누리게 되었으니 큰스님께 감사할 뿐이다.
염체 : 사실이라고 여겼는데 생각이었다. 염체였다는 것을 알게 되니 시원하다. “염체니까 바꿀 수 있겠다. 생각되며 그것이 구원의 말씀으로 여겨졌다”는 진솔한 선혜님의 말씀을 들으니 더욱 이해가 쉬웠다.
묵고 묵은 오해를 깨뜨리는 과정이 중급과정리라고 하신다.
제49회 중급과정 소감문
겠지방 : 예~(홍정표)
동사섭 중급과정을 위해 행복마을로 오는 길의 발걸음은 일반과정 때와는 사뭇 다르게 가벼웠다. 중급단상 소책자를 받고 첫 페이지의 허공심계 그림을 보았을 때 조금은 어리둥절한 느낌이었다. 중급과정의 지향점이 허공심계임을 과정을 마치는 지금 확연해지니 허공심계 그림이 새롭고 더욱 선명하게 가슴속에 새겨지는 느낌이다.
첫 시간 “지금 부처이니까 부처하라.” “걸림이 없으면 부처이다. 걸리면 중생이 아니라 걸린 부처다.” “허심 무심하게 의식공간을 텅 비워라.”라는 촌철과 함께 부처 삼박자를 하니 부정 염체는 정화되어지고 마음이 비워져 기쁘다.
삶의 5대 원리 시간 5대 원리를 다시 설명 듣고, 인생의 목적이 ‘우리 모두의 행복’에서 진정으로 행복하길 원하는가? 질문에 깜짝 놀랐다. 진정으로 보다는, 조금 편안해지는 것으로, 대충 행복해지는 것으로. 이정도 하면 등으로 진정성이 떨어지는 대원관을 가지고 있어서 반성을 하고 진정한 행복을 손에 잡으리라 다짐하니 무거운 마음이 가벼워지고 빵빵해진 느낌이다.
지족명상 “흔한 것이 귀한 것이다. 반드시 필요하니 넘치게 존재한다.” 작은 것에, 당연한 것에 다시 눈뜨는 시간이었다. 이제까지 지족은 기성에 주고 집중하여 명상하였는데, 기존에 집중하니 감사의 극점에서 돈망이 열린다는 말뜻을 알아차려져 이루 말 할 수 없는 기쁨이 넘친다. 돈망지족명상을 통해 돈망 위에서(바탕에서) 삶을 영위한다가 체험되어져 사람, 사물, 범사에 감사하고 고마움이 느껴져 은근한 기쁨이 일어난다.
나지사명상은 분노를 정화하는 방편이고 자신의 화를 해소하는 해석론이다. 구나를 확실한 수용적 도구로 사용하기 위해 염체론 공부. 염체론은 유식사상(철학)을 구원론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즉 대상이 사실이 아니라 의식내용이고, 천하가 오직 내 생각일 뿐이다. 행복과 불행은 사실 때문인가? 생각 때문인가? 아~ 희노애락이 내 마음 속에 그려진 염체덩어리(관점)에 따라서 달라진다. 염체론이 아하되면서 부정적인 염체가 녹아나니 짜증과 걱정이 사라져 시원하고 가볍다.
죽음명상은 욕구(욕심)을 정화하는 방편이다.
죽음이 지금 당장 찾아 왔을 때 무엇 때문에 죽음을 맞이하지 못하는지, 그 이유와 배경을 살펴보면 어떤 욕구에 메여있는지 알 수 있다. 죽음명상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거리낌 없이 받아들일 수 있어 많은 자유와 무엇이든 추진할 수 있는 힘이 느껴져 자랑스럽다. 죽음명상에 걸리지 않는 욕구가 있다. 매일 저녁에 막걸리를 마시는 것, 막걸리 때문에 죽음을 맞이 못하는 것이 아니라. 막걸리를 마시고 싶은 욕구(습관)와 마시고 싶지 않은 욕구(맑은 정신으로 더 많은 마음공부를 하고 싶은 욕구) 사이 갈등. 죽음명상이 욕구를 정화하는 방편이면 이 명상대로 막걸리에 걸린 욕구를 해소 해 보자는 마음으로
실감 : 이제 저녁에 막걸리를 마실 수 없다면
2. 욕구직면 : 막걸리를 마셔야 되는 이유와 배경을 명확히 하고(5가지)
3. 전환 : “~라고 생각하니 안 마실 수 있다.”고 전환 문장을 만들어 보았지만 심리는 전환되지 않았다.
죽음명상시간 마칠 때까지 전환되지 않았고 다음날 점심때 정리가 되었다. 마시고 싶은 욕구와 마시고 싶지 않은 욕구 모두 염체이다! 마시고, 안 마시고의 욕구(염체)에서 자유롭자! 두 욕구에서 벗어나 내 삶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습관적으로가 아닌 의도적으로 살아가자. 전환이 권장형은 아니지만 심리와 생각이 전환되니 두 욕심에 벗어나는 자유감, 해탈감이 있어 기쁘다. (실제 모습은 막걸리를 안 마시는 모습이지만 이것은 안마시겠다는 욕구를 따라 가는 것이 아니다. 안마시겠다는 욕구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이번 중급과정에서 가장 큰 수확은 염체론이다. 의식공간에 있는 염체들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정화하는 방법론이 확실하게 체험되고 체득되니 뿌듯하고 힘이 난다. 이 과정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면 “만법유식이고 유식무경이니 돈초하여 점수 할 일이다.”
염체론 장착이 주조세바라밀을 더욱 잘 진행되게 한다가 수긍되고 체험되어진다. 이번 중급과정이 너무나도 값진 경험이어서 기쁘고 기쁘다. 지금 허공심계 그림이 더욱 선명하다. 그림의 뜻을 알아차려져서 미소가 피어난다.
1. 修心의 핵심은 행복에 도움이 되는 염체는 장착하고 방해가 되는 부정적인 염체는 정화한다. 부정염체는 어떻게 형성되는가? 하는 번뇌구조론에서 치.탐.진의 일어남과 소멸방법에 대해서 사유해 본다. 염체를 사실이라 착각하고 주관적 그림을 그렸다. 실체하지 않고, 가치화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 계속 집착하고 있었음을... 부끄럽다.
2. 지족명상 – op 100의 원리
일반과정에서 “나에 대한 지족명상”을 할 때와는 다른 내용들이 떠올랐다. + α의 것들을 더 이미 갖고 있었음을 느끼며, 겠지반 구성원들이 가족에 대한 지족점들을 나눌 때 가정적인 가장의 모습이 엄청 따뜻하고 부드럽게 느껴졌다. 가족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충만한 얼굴들을 보면서 더불어 행복함을 느꼈다.
3. 지족산책
일정 거리를 왔다 갔다 하면서 발꿈치에서부터 발가락 다섯 의 움직임에 집중했다. 발에 밟히는 모래와 자갈들의 따뜻한 함성들 다리 근육들의 섬세한 움직임과 세포들의 깨어남 몸이 뻥 뚫린다. 감사하다. 환한 하늘, 파란 공기와 같은 청량감으로 행복한 감사의 시간이었다.
4. 행복마중물
떠올리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들에 대한 단상을 나누는 시간 나에 대한 지족 명상과 유사했으나 하나하나 써 나가다보니 점점 다른 주제들이 나왔다. 그래! 이런 것들을 떠 올리면서 내가 기분이 좋아졌구나. 자주자주 떠 올려도 좋을 것들이 이렇게 많았나 하는 사실에 ~ 만큼의 감사한 시간이었다.
5. 나지사명상
명상거리가 무궁무진하다. 내면에 밀어 놓았던 것들, 깃털만큼 미세한 것들이 눈치 못채게 켜켜로 쌓여 있었음을 느끼고 나지사명상 노트를 따로 만들었다. 미세하고 섬세하게 알아차리고 적어 갈 생각에 설레인다.
6. 죽음명상
오늘이 마지막 날이고,
내일 아침 눈을 뜬다면 보너스 대박의 날이다. 오늘 하루 잘 살자. 고마운 분들에게 고맙다 하고 저녁이면 오늘을 정리하는 마음이 가볍다.
7. 행동명상
한 사람씩 희·노·애·락을 표현한다.(각 15초간)
1시간 반을 정말 쉼 없이, 마음껏, 눈치 걸릴 것 없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연인으로 크게 웃었다. 대중의 힘이다. 갈비뼈와 얼굴뼈가 아플 정도로 많이 웃고 함께한 분들이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감정 표현의 자유자재함. - 저지르기는 신난다.
8. 非我명상
연기적 존재. 그 어느 것도 아니구나! 그냥이다. ...이 나는 아니다. 50%의 시원함, 그러나 100%의 차오름도 있다.
9. 수행점검표
마이크를 잡고 오요명상부터 조목조목 천천히 읽었다. 그지없는 환희심 파장이 크게 느껴져서 행복했다. 이런 기회가 모두에게 한 번씩 주어진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분반으로 나누어서 겠지방에서 할 때는 살짝 졸립고 지루했다. 잠시 쉬는 시간 청인님의 산토끼 노래와 율동으로 기분 up
마음과 의식의 샤워시간이라는 말이 공감이 되었다.
10. 촉수구조
受는 인생의 목적이고, 受를 없애는 것이 아니고 윤회의 근원이 되기에 지양하는 것.
6境 관리를 잘하고, 無爲法을 촉(깨달아서)해서 우주적 자유를 살아라.
受에 관해서는 12연기와 더불어 더 많은 사유가 필요하다.
- 이번 중급과정은 일반과정보다 더 세밀하게 내면의 느낌을 집어내 보았다.
4박 5일간의 일정이나 수업강의가 조금 느슨한 면이 있었으나 처음 접하는 시간이기에 나름대로 잘 적응했다고 나를 칭찬해 본다.
- 중급과정 겠지만 구성원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공부거리가 되는 텅 빈 충만의 시간이었고, 특히 분위기를 잘 살려 주셨던 청인님. 선혜님과 일우님의 강의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2017년 1월 첫 주가 이렇게 행복했음을!
동사섭 가족 여러분 고맙고 감사합니다.
- 선학 합장 -
제49회 중급과정 소감문
찬탄반 : 한결(김학수)
지난 일반과정은 내게 큰 인상을 주었다. 화합과 수심으로 이루어진 수련과정은 행복한 삶을 위한 기초토대가 되어 줄 것 같았다. 일반과정이 행복한 삶의 기초 토대가 되어주었다면 중급과정은 행복의 뼈대가 되어 주진 않을까? 그것이 이번 중급과정을 신청하게 된 이유였다.
삶의 5대 원리
<삶의 5대 원리> 강의는 지난 일반과정의 ‘오요’강의와 비슷한 내용이었다. 정체. 대원. 수심. 화합. 작선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특히 ‘수심’ 부분을 설명하시며 ‘염체’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해 신선했다. 하지만 염체의 개념이 잘 잡히지는 않았다. 오요에 이어진 행복공식과 행복론 역시 익숙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수업을 들은 뒤 옆 사람에게 ‘삶의 5대 원리’와 ‘행복론’을 마치 강의하듯 설명하는 실습은 들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던 것 같다.
2. 수심Ⅰ - 번뇌구조
일반과정의 <번뇌구조>보다 상세한 강의가 좋았다. 일반과정에서는 그냥 ‘있다–좋다–싶다–썅’으로만 설명됐던 번뇌의 구조를 ‘개념이전’부터 실체화를 통한 ‘실체사고’. ‘가치사고’. ‘욕구’. ‘분노’로 더 상세히 설명하여 번뇌의 원인과 그 과정을 명확히 알 수 있었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개념이전의 상태가 그 어떤 ‘염체’도 없는 빈 의식공간이라 하여 그 경지에 이르렀다는 ‘돈망파지’자들에 대한 부러움이 생겼다. ‘개념이전’의 세계를 경험해 보고 싶었다.
3. 수심Ⅱ - 수심체계
<번뇌구조>와 <수심체계>는 동사섭 여러 원리들 중 나를 가장 감탄하게 만드는 두 가지 이론이다. 명확하게 그 과정을 밝힌 번뇌의 각 프로세스에 맞춰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해 놓은 큰스님의 지혜와 혜안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를 가장 불행하게 만드는 <불만사고>를 해결하기 위한 지족명상. 그리고 번뇌의 근원이 되는 ‘실체사고-가치사고’의 어리석음을 해결할 수 있는 비아명상. 욕구를 잠재우는 죽음명상. 화를 다스리는 나지사명상 모두 기발한 해결책인 것 같았다. 특히 한번에 ‘개념이전’으로 가는 돈망명상을 주바리밀(=엄지), 지족·비아·죽음·나지사명상을 조바라밀(=네 손가락)으로 표현하신 것도 흥미로웠다. <주바라밀>. <조바라밀> 이외의 나머지 모든 행위도 명상이 될 수 있다는 <세바라밀> 역시 논리적이었고 이러한 수심체계를 한다면 행복한 삶의 뼈대를 세울 수 있을 것 같았다.
4. 지족명상
일반과정에서 맛본 지족명상의 힘은 대단했다. 지도자 선생님들이 말씀하셨던 ‘빵빵한 지족감’을 다시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수업 전부터 기대가 컸다. 하지만 중급과정의 지족명상은 일반과정과는 다르게 이론적으로 탄탄히 하는 것이 목적인 것 같았다. 돈망지족산책은 조금 어려웠다. 무심히 걷다가 지나치는 것을 유념하는 작업은 ‘눈과 귀에 걸리는 것들이 너무 많았다. 그 모든 것들에 감사하는 일도 꽤 의미가 있었지만 집중형으로 나의 부정 염체를 대상으로 하는 지족명상의 시간을 가졌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행복마중물은 소소하지만 큰 행복을 줄 수 있는 것들을 찾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일반과정에서도 해 본다면 좋을 것 같다.
5. 염체론
염체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이 더 잘 이해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불교의 양축 중 하나인 ‘유식사상’을 동사섭만의 단어로 간단히 설명하였다고 했는데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염체는 우리가 만드는 것이기에 ‘정견’, ‘정사유’가 필요하다는 말도 인상 깊었다. 하지만 강의를 모두 들었음에도 아직 소박실재론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염체’라는 것이 있고 그것을 내가 만들며 그 때문에 내가 힘들었구나 정도를 깨달은 것으로 만족해야겠다.
6. 나지사명상
이번 중급과정의 나지사명상은 무척 좋았다. 일반과정에서는 시간에 쫓겨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은데,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면서 ‘왜? 무엇 때문에’ 화가 났는지 미세 정서를 파악 할 수 있어 좋았다. ‘원시고공-영시고공-억분일공-염체고공’의 팁도 유익했다. 화가 나는 순간의 상황을 멀리 객관화 시켜 놓고 그때의 감정을 미세하게 들여다보니 한결 화가 내려가는 느낌이었다. ‘나의 부덕, 그의 아픔’이라는 촌철 중 ‘그의 아픔’이라 생각하니 이해도 될 것 같았다.
7. 죽음명상
<죽음명상>은 욕구 단계를 끊어내는 작업이었다. 일반과정에서는 부모님 때문에 죽지 못 할 것 같았는데 이번에는 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죽는구나’를 생각하니 이제 더 잘 살 수 있으리란 생각에 다시 걸림이 생겼다. 한번 죽은 삶이라 생각하고 이미 죽었다고 생각하고 더 잘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8. 행동명상
<행동명상>은 일반과정의 그것 보다는 시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희.노.애.락의 감정을 표출해 보면서 다소나마 마음을 정화 시킬 수 있었다. 행동명상의 원리를 배웠으니 다양한 행동명상을 해보면서 내게 맞는 세바라밀로 만들어 봐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9. 비아명상
‘몸은 몸일 뿐 내가 아니다.’. ‘환경은 환경일 뿐 내가 아니다.’는 ‘나 없음’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생각해보면 나는 그냥 우주고, 먼지고, 공이며, 물이고, 바람일 뿐이다. ‘나’라는 존재가 연기적이라는 말이 인상 깊었다. 다만 내가 내가 아니라고 해서 실체화 했던 대상과 가치시 했던 것들이 사라지지 않아 답답했고 반복이 필요할 것 같다.
10. 중급단상의 기초 인문학
중급단상의 기초 인문학은 큰 스님의 강연으로 들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분반하여 읽으며 모르는 부분을 짚어 나가는 것도 좋았지만 큰 스님의 목소리로 들었다면 더 깊고 크게 다가 왔을 것이라는 생각에 조금 아쉬웠다.
11. 촉수구조
12연기 중 촉수에 관한 강연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게 해준 시간이었고, 애-취-유로 이어지며 쌓은 업장이 다시 ‘생-노사’를 반복하게 한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 것이라 놀랍고도 신기했다 인생은 느낌 좋자고 사는 것이지만 이 느낌이 무위법을 통해 보다 높은 경지로 들어서야만 제대로 살 수 있는 것이라는 이야기도 인상 깊었고, 이를 위해 ‘안이비설신의 – 색성향미촉법’을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는 말씀에 느낌에 잘 깨어 있는 것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전체적으로 이번 중급과정은 내 수준에 조금 벅찬 것이 아니었나 싶다. 하지만 ‘염체’의 개념을 건진 것과 <행복마중물> 10개를 건져 가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일단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기 위한 물꼬를 텄으니 언젠가 때에 이르러 부족했던 ‘비아명상’도 가능해지고, 조바라밀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제49회 중급과정 소감문
일우
중급과정을 무사히 마치게 되어 홀가분한 기분이다.
큰스님께서 진행할 수 없는 수련회가 된다는 것이 우려와 은근한 부담이었는데,
게의치 않고 수련회에 참석해 주신 도반님들께 감사를 드리고 싶다.
큰스님을 영상으로 밖에 모시지 못함은 아쉬움일 수밖에 없었지만, 전법은 고스란히 된 듯해서 염려되었던 자리에 안도가 깔렸다. 진행을 대신하는 입장에서는 몰입도 높은 명상 안내가 될 수 있도록 선험적으로 수행 살림을 깊고 넓게 지행득 해야 함을 절감 하는 좋은 계기가 되어 감사했다. 함께 진행을 해주신 선혜님의 역할에도 크게 도움이 되었고, 직 간접적으로 역할들을 해 주신 지도자님들의 협조와 응원으로 가능했음을 알기에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
조바라밀을 핵심 내용으로 지행득해 가는 중급과정에서 거듭 아하 하게 된 내용을 적어 본다.
이제 알았네
이미 행복 속에서 행복을 구하고 있었음을 알았네.
지금 있는 행복을 누릴 줄 알아야 구현도 돈망도 용이함을 알았네.
고통에 대해서 떨쳐내야 할 번뇌 같은 것으로 착각했었네.
고통도 투덜대는 징징거림이 고통을 가중 시킨다는 것도 알았네.
지금 이 느낌은 원인에 따른 결과이니 수용이 순리란 것을 알았네.
무사가 경사요 일상이 기적임을 알게 되네.
행복은 고통 뒤에 오는 것이 아니라 고통 속에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네.
지금 과정이 터널 속 같을 지라도 이미 온 세상이 열린 세상임을 알 때,
벗어나지 않고도 벗어나게 된다는 것을 알았네.
나를 해결하지 않고 해탈은 없다. 라는 것을 알았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했던 어리석음보다
더 큰 착각이 연기적인 나를 실체 시 함이었음을 알았네.
즉비즉비즉비, 무한부정이 무한해탈, 무한오케이가 된다는 것을 알았네.
용서를 구하려말고 사과만 하면 된다는 것을 알았네.
사과를 하는 것 이상으로 감사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네.
감사의 실천은 베풂이란 것을 알았네.
댓가를 바라지 않는 작선이 궁극의 회향처임을 알았네.
누구나 우주적 인연 따라서 역할하고 있어서 질서로 봐야 한다는 것을 알았네.
모두가 이미 부처임을 알겠네.
앎을 실천해야 제대로 앎이요, 인품이 됨을 알았네.
지금 바로 그 이처럼 사언행 하는 만큼 성자살이 라는 것을 알았네.
이 일물이 복바가지를 바로 놓으니, 부처3중주 지휘자가 되었다는 것을 알겠네.
제49회 중급과정 소감문
찬탄반 선혜 유소림
1. 대원: 5요 가치관 중의 <대원>은 <자아>라는 왜소한 폐쇄감옥을 녹여내는 뛰어난 명약일 뿐 아니라 <무아>만으론 느낄 수 없는 고귀하고 성스러운 기쁨까지 느끼게 한다. 금강경에서 9류 중생을 모두 구원하리라 서원하는 것이 어째서 성불의 첫째 조건이 된다고 말씀하셨는지 그 까닭을 깊이 실감하고 있다.
2. 수심체계와 번뇌구조: 동사섭의 여러 명품 중에서도 명품인 번뇌구조 수심체계의 말씀에 다시 한번 찬탄하고 감사드린다. 불교 역사 2,500년과 팔만사천의 말씀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속속들이, 환하게 들여다보게 하는 이 말씀은 수심이라는 과녁의 정중앙을 꿰뚫게 한다. 이 말씀을 공부할수록 단번에 과녁을 뚫어버리는 해오주의의 통쾌함을 그대로 맛보게 된다. 참으로 감사하다.
3. 지족산책: 이미 수도 없이 오갔던 행복마을 구내를 줄곧 감사의 마음으로 걸었다. 현관 앞의 계단부터 그 느낌이 달랐다. 계단이 나의 발걸음에 무언가 화답하는 듯하다. 마치 오랜만에 친정집에 돌아오니 만나는 모든 것들이 새삼스레 다정하고 귀하고 감사하게 느껴지는 양하다. 코 속에 스며든 차가운 공기도 생생하게 느껴지며 살아 있음이 충만해진다. 그리고 떨어져 쌓인 낙엽들, 빈 가지 끝에 매달린 마른 잎을 파르르 흔드는 바람, 나무 수국의 시든 꽃대들, 주차장 한 쪽의 흙 묻은 트럭, 이 순간, 나의 풍경이 되어 나의 인생이 되어주는 이 모든 존재들에게 감사를 보낸다. 더없는 우주의 사랑을 받고 있음이 분명해지며 행복하다. 참으로 신묘한 것이 사람 마음이다. 감사하게 바라보면 감사하게 느껴진다. 사무치게 바라보면 사무치게 느껴진다. 하늘로 치솟아 숲이 된 나무들을 바라본다. 아, 이것이 우주의 질서구나, 인과 질서가 숲으로 현현했구나 싶으니 겨울 숲이 성스럽고 아름답다. 무반성적으로, 습관적으로 살다보면 일상은 점점 퇴색될 수밖에 없고, 그것이 쌓여서 무엇이든 당연에 젖어 감동할 줄 모르고 투덜대게 됨을 새삼 깨우친다. 그러한 불행에서 벗어나려면 일상 중에 의도적인 감사명상을 하여야 죽어가던 세포들이 일깨워지고 그 세포가 감사의 기쁨으로 살아남이 다시 절실하게 확인된다. 퇴곡리에 돌아가서도 감사 산책을 나서리라 하니 벌써부터 퇴곡리의 산길이 감사하고 행복해진다.
4. 지족명상을 하며 무엇이 불만스러운가 살펴보니 특별히 잡히는 것이 없다. 동사섭을 만나고 만 6년이 되어 가는데 일상 정서가 어느새 담담해져 있음을 알겠다. 은혜롭다.
5. 느낌: 이번 중급은 <느낌>에 대한 총정리가 되는 시간이었다. 우선 행복은 <느낌>이라는 명제가 속속들이 스며든다. 어떤 성취가 아니라 그 성취에 따르는 느낌이 행복임에 투철하게 깨어있으면 일 중독, 성취 중독, 나아가 그칠 줄 모르는 탐욕에서도 번쩍 정신 차려진다. 그런데 모양도, 색깔도 없는 그 느낌이 모든 감각 인지과정에 따르는 것, 즉 인과라는 간단명료한 과정으로 정리되고 다시금 깊이 아하되면서 내 마음에 대한 완전한 장악이 이루어진듯하니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빵빵한 자신감이 생긴다.
6. 염체: 동사섭의 유식론인 염체론이 확연히 정리되면서 그 복잡다단한 유식의 심장을 확연히 꿰뚫은 듯한 시원함을 느낀다. 잡힐 듯 하면서도 미끈거리며 손에서 빠져 나가던 유식이 동사섭 공부 길의 정점인 돈망 의식도, 무위도 또한 염체임에 확연히 고개가 끄덕여지면서 손에 단단히 잡혔다. 진리가 아니라, 방편이다 하시는 말씀으로 해탈에서도 해탈됨을, 진정 무한 즉비로 무한 자유함을 느낀다. 진정 감사드린다.
7. 나지사 명상: 이번 중급에서 <나지사 명상>을 뚫은듯하다. 우선 상황 쓰기에서부터 그 상황을 잘 명상하여 무엇이 나를 분노하게 하였는가 하는 원인부터 잘 집어내야 함을 깨우쳤다. 사람의 마음은 미묘하여 자신의 마음도 잘 성찰하지 않으면 속기 쉽다. 화가 났던 상황을 잘 통찰하면서 내가 어느 지점에서 주관성을 개입시켜 스스로 화가 났는지를 집어낼 수 있어야 다음 단계의 <-구나>에서 그것이 깨끗이 풀린다. <-구나>에서 90% 이상이 해결되어야 한다고 하던 말씀이 정말로 이해되고 나지사가 성자의 의식 세계를 채용해 온 명상법임도 깊이 아하 된다. 상황 반성이 나지사 명상의 핵심임을 아하 하면서 이제야 나지사 명상의 진짜 사용법을 깨우친 것 같다. 나지사 명상이 성자의 의식을 내 의식에 다운받는 방법임을 깊게 아하 한다. 시원하다.
8. 죽음 명상: 죽음 명상을 할 때마다 끝까지 남아 있던 <생명에 대한 애착>이 이번에는 올라오지 않는다. 그리고 테러리스트가 들어와 한 명을 죽어야 한다면 내가 나설 수 있는가 명상해본다. “그렇지, 나이 제일 많은 내가 죽어야지” 하는 선택이 그리 어렵지 않게 내려진다. 그저 혼자 죽는다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대원심으로 죽는다 하니 훨씬 쉽게 죽어진다. 기쁘다. 대원심이 에고를 녹이고 탐욕을 녹이는 약이 됨을 다시 확인한다. 그리고 3년을 더 산다면? 하고 자신에게 묻는다. 우선 주변인들에게 더 관심과 애정을 기울이고 (주변인들, 특히 착해빠진 남편에게 좀 더 살뜰하지 못하였다는 것이 죽음 명상 처음에 떠오른 어떤 후회의 느낌이었다.) 마음공부에 더욱 매진하여야 함이 일착으로 떠오른다. 그렇지 그 일밖에 무엇을 더 하고 살 것인가. 남은 시간이 최선으로 정리되어 저어기 기쁘다.
9. 나눔: 분반하여 도반들과 함께 공부하는 공덕을 깊이 맛보았다. 혼자 공부하면 자기만의 관점으로 일부분밖에 이해하지 못하는데, 또한 일부만 이해하고는 다 이해했다고 오해하기도 하는데 함께 모여 공부하면 어려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고 통합적으로 이해하게 된다. 그 위에 이해에 따르는 기쁨도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충만해진다. 어째서 도반이 공부 길의 전부라고 하셨는지 그 말씀을 깊이 실감한다. 도반님들, 진정 감사합니다.
10. 습관적인 생활: 공리와 염체론 공부를 하면서 우리가 얼마나 일상을 표피적으로 살고 있는가를 다시금 깊이 반성한다. 세상에 태어난 이래 주변에서 떠도는 것들을 그냥 무반성적으로 취하고는 그것을 절대 불변의 기준으로 삼고 그 허약한 것에 의거하여 한 생애를 살아왔음을 돌아보니 공포감이 들 정도이다. 아마도 내 생애 후반기에라도 동사섭을 만나지 못하였다면 금생도 어떤 절망 속에서 마감하였을 것이다. 휴지 조각만큼 안되는 깊이에 갇혀 허우적대던 나에게 그 얄팍한 껕껍질 밑의 본바탕을 보게 하여 의식에 개벽을 일으켜 주신 동사섭 가르침에 몇 번이고 감사드린다.
11. 함께 공부한 도반님들:
큰스님께서 부재하신 가운데 진행된 첫 번째 중급과정인 49회 중급은 개인적으로도 여러 의미가 있었습니다. 큰스님 계시지 않는 중급과정을 동사섭 프로그램을 믿고 기꺼이 참여해주신 도반님들, 그리고 함께 공부해주신 지도자님들, 이번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시켜주시고 이끌어주신 일우님, 모든 분들께 제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뜨거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제49회 중급과정 소감문
원경
1. 중급과정 3일차 오후에서야 수련원에 도착하였다. 공부세트장이 열려 차분하고 진지하게 진행되고 있음이 반갑고 고마웠다.
2. 중급과정은 4개의 조바라밀인 지족명상 비아명상 나지사명상 그리고 죽음명상의 관행과 최소한의 인문학 학습이다. 그간의 수행을 점검하며 수행점검표에 또박또박 공표를 해간다. 만큼의 마음살림을 확인하며 흐뭇하다.
3. 일우님과 선혜님의 강의와 큰스님의 30분 동영상 시청 그리고 분반 실습이었다. 어떻게 공부마당이 펼쳐질까하는 궁금함과 설렘이 있었다. 치밀한 준비와 성실한 안내로 수련생들은 만큼의 기대를 채우며 흡족해하는 것 같았다. 감사하다.
4. 지족명상 : 혼·몸·경험의 구천조로 이미 넘치는 소유 넘치는 행복 속에 있다. 지족명상, 오피백원리가 동사섭의 기본철학이다. 거듭 명상할수록 지족의 끝자락에 초월이 있음을 거듭 확인한다. 지복감으로 충만하다.
5. 비아명상 “ 방하현공과 분석고공을 조합한 비아명상 실습을 통해 나의 실체 없음이 확연하니 자유하고 걸림이 없다. 그리고 법계 모두가 한 유기체로 일화임이 크게 수긍된다. 평화감과 평등감이 바탕 정서로 경험된다.
6. 나지사명상 : 경계를 여여하게 구나하니 이미 평화다. 그리고 연기적 존재관으로 겠지하니 그이가 훈훈하게 안아지고 연민지정으로 하나가 된다. 감사하니 세상이 모두 절대긍정으로 온통 맑고 밝은 에너지로 가득하다.
7. 죽음명상 : 온다 간다 걸림이 없다하니 죽음에 걸리지 않는 당당하고 가벼운 마음이다. 이번 병원 경험으로 죽음명상이 더욱 실감되었고 걸림 없이 언제든 죽을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감사하다.
8. 촉수구조 :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으니 신나는 일이다. 그리고 느낌에 깨어 있는 삶을 살게 되어 감사하다. 식주체가 의근을 통해 법경 0인 무위법을 촉할 때 각수를 경험하게 된다. 촉수구조는 존재론이자 우주론이고 행복해탈론이다. 감사하다.
9. 수련회 동참해주신 도반님들 좋은 양장력을 함께하게 되어 기쁩니다.
제49회 중급과정 소감문
겠지 정운(신종욱)
이번 중급과정은 3년 전(255회) 일반과정에서 배웠던 내용에서 한 단계 더 깊이 들어가서 내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던 전체를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제 보니 지금까지 내가 그나마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었던 것은 삶의 5大원리와, 연결되지 못한 명상조각들이었다. 그래 나지사명상이란 것이 있었지. 죽음명상이란 것이 있었지 등등....
이번 중급과정에서는 번뇌구조에서 출발하여 수심체계론으로 넘어가는 과정과 그에 따른 조바라밀 – 지족, 비아, 죽음, 나지사명상을 제대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지족명상
스스로 이미 분에 넘치는 행복을 누리고 있음을 아는 것. 머리로는 이해가 가나 마음으로 수용되지 않았었다. 그러나 OP 100의 원리를 통해 나는 이미 구천조의 부자임을 그리고 실습을 하면서 내가 누리고 있는 행복과 감동의 기억들을 적어나가면서 나에게도 누구 못지않게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소중한 친구들, 잘 자라주는 아이들과 행복한 가정, 팔순이 넘으셨지만 건강하신 부모님들 모두 내 곂에 있어 주셔서 감사한 분들이다.
2. 나지사명상
어찌보면 개인간, 부서간 이해관계나 의견충돌이 번번히 일어나는 회사 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명상법이지 않을까? 그도 그 나름대로의 내가 이해 못한 사연이 있을터인데.
내 마음 속에 분노가 일어날 때 ....구나 ....겠지 ....감사를 통해 분노를 다스리는 연습을 해나가야겠다.
3. 죽음명상
삼년전 일반과정에서도 내려놓지 못한 내 마음의 욕구/ 삶의 미련을 나는 이번에도 역시 내려놓지 못하였다.
내가 죽지 못할 만큼 미련을 두고 있는 그 무엇은 무엇인가? 결국 그때나 지금이나 나를 주저하게 만드는 것은 내 부모님이요, 내 아들들이요, 내 wife다.
그렇게 여기 와서 소중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에게 내가 지금까지 자신 있게 소중하게 생각하고 대접해 왔는지를 생각하면 후회가 되어 진다. 내일이면 만나게 될 가족이고, 월말이면 뵙게 될 부모님이시지만 이번에 따뜻한 한마디의 말로 다가가야겠다.
어찌보면 아주 오랫동안 아니면 끝끝내 이루지 못할 명상이지 않을까? 한다.
4. 非我명상
모든 존재들은 연기적 존재이어서 나도 非我, 無我라는 것은 회사 책상 앞에 두고 틈틈이 읽는 ‘공을 깨닫는 27가지의 길’에서 자주 접해 익숙한 첫 번째 공리이고, 충분히 수긍이 가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내가 무엇인지를 묻는 ‘일지’님의 근엄한 질문에 나는 내가 아닌 나의 관계, 나의 역할에 치중한 대답만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아직 나의 실체에 대한 ‘非我’까지는 가지 못하였다. 앞으로 해 나가야할 숙제이다.
49회 동사섭 중급과증을 통해 배운 내용을 잘 실천해 나갈지 반복을 통해 체득할 수 있을지, 일반과정 때와 같이 감동은 사라지고 좋았던 추억만으로 남지 않을지 걱정이 된다.
큰마음 먹지 않고 하루 한가지씩이라도 조금씩 해 나간다면 그래도 지금보다 나는 성숙한 나를 발견 할 수 있지 않을까?
지금 내 마음에 감동으로 남아있는 ‘짜투리 시간에 도인 된다’는 말에 힘을 얻어 한가지씩이라도 실천해보고자 한다.
제49회 중급과정 소감문
겠지반 혜능 양영준
일반과정을 한지 거의 1년 만에 중급과정을 신청하게 되었다.
신청을 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동사섭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중급과정 신청서를 작성하는 데 마음에 걸렸던 것이 일반과정을 받고 동사섭법으로부터 내가 받은 무한 공덕이 한량이 없는데 아무 연락 없이 또 동사섭 법을 받기가 부끄럽고 해서 무슨 낯으로 내 두발로 찾아가나 싶은 마음도 들고 또 어머니께서 동사섭과 인연되어진 은덕, 은혜도 생각하면 더 그런 마음이 들었다. 망설였지만 일단 저지르고 나서 가서 벌어질 일들은 그때 가서 생각하리라는 마음도 있었고 내가 지은 인연은 내게 받게 되는 법이니 꼭 좋은 것만 받으려고 하고 싫은 상황은 피하게 되는 나의 이 업식, 탐욕, 욕구가 드러나 보였을 때, 선인선과요 악인악과이니 그저 받으면 그만이다 라는 심정으로 개인 신청사항을 입력하고, 마지막 신청완료 버튼을 누르기 까지 생각하다 과감히 눌렀습니다.
12월 27일 방학을 하고 나서 영어연수도 듣고 쉬기도 하면서 막상 1월 4일이 다가오니 또 한편의 마음에선 용타큰스님 책(마음 알기 다루기, 10분 해탈, 행복노트) 3권에 다 있고 또 You – tube에서 보면 되는데 멀 또 배우러 간다고 이러나 싶은 마음 하나, 또 하나는 아 그냥 편히 쉬고 방학인데 쉴까 그냥 이번 거 연기할까 하는 마음이 올라온 것도 사실이다. 아마 이 마음이 앞에서 신청하면서 걸리던 마음과 함께 나에게 같이 작용하였던 것 같다.
드디어 1월 4일 네비에 함양터미널을 목적지로 찍고 차를 타고 오는데 KT함양전화국에 들러 휴대폰 관련 일을 처리하고 나오면서 일반과정을 마치고 떡을 사서 보내드려야 겠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미루다 잊어버리고 해서 떡 집을 못 찾아서 롯데마트에 가서 귤 3상자를 사가지고 오니 그래도 용타스님께 말씀해주신 ‘껌 하나 자’ 생각을 떠올리며 행복마을에 왔는데 일우님께서 따스하고 푸근한 미소로 잘 생겼다는 칭찬에 감사한 마음과 함께 기분이 환해지고, 또 귤 사서 가져오니 사진 찍어서 올리라는 말씀에 왠지 뿌듯한 마음에 기분도 좋아졌다.
또 숲님께서 동사섭 로고 있는데서 마주쳤을 때, 일반과정 때 보다 살도 찌고 얼굴도 환해졌다고 칭찬해 주셔서 또 한번 감사하고 기분 좋고 참 행복마을에 잘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상 좋은 일에는 그것을 막는 마장, 마구니가 낀다더니, 나태심이라는 생각 잘 보이고 싶어하는 탐이라는 생각, 좋은 것만 취하려는 생각이 나에게 자꾸 왔다 갔다 하는 구나! 싶어졌다.
사실 이번 중급과정에 오면서 나의 익힌 습 중에서 하나를 보니 자꾸 좋은 것을 움켜쥐려는 좋은 법문, 좋은 건강정보, 온통 좋은 거, 긍정적인 것을 잡아서 더 아나져야지 더 좋아져야지 하는 욕심이 있는데 이걸 생각해보니 사실 일반과정에서 그만큼 좋은 법문 충분히 얻었으니, 잡았으니 이번에는 뭔가 더 얻으려는 마음 내려놓고 그저 내려 좋는 걸 테마로 중급과정에 참여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참여를 하게 되니 한결 가볍고 편안한 마음으로 시작해서 기분이 좋았다.
동사섭 중급과정의 첫 날
2시부터 삶의 5대 원리라는 주제였다.
정체. 대원. 수심. 화합. 작선이 삶의 5대 원리이다.
사람이 사는 목적은 바로 느낌 좋자는 것, 행복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는가? 동사섭이 제시하는 길은 우선 바른 가치관·인생관을 가지고, 나만의 행복이 아닌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하여 마음 잘 닦아서 일단 내 마음천국을 이루고, 화합을 잘 하여 관계천국 이루고, 작선 잘하여 세상천국 이루리라. 하는 것이다. 이 중급과정에서는 수심에 초점을 맞춰서 ‘어떻게 내 이 한 마음 천국으로 만들 것인가?’하는 Program이다. 사실 삶의 5대 원리를 갖게 된다는 것은 한치 앞도 모르는 이 세계를 사는 두려움과 불안의 공포로 부터 벗어나게 해 주는 인생 네비게이션이라는 생각이 드니 든든한 기분이었다.
그 다음으로 행복론이었다.
행복이란 우리가 욕구하는 것을 성취했을 때 오는 좋은 느낌인데 이 공식은 행복=소유/욕구이다. 소유에서 구현행복론이 나오고, 욕구에서 지족행복론과 초원행복론이 나온다. 동사섭에서 구현은 해 나가되 초점을 족함을 아는 것 즉 지족을 통해 행복을 99%까지 높여서 내가 무슨 복이 있어서 이런 행복을 누리는가 하는 느낌을 갖고 돈망을 통해서 나머지 1%이니 0.01%를 뚫어서 텅 빈 허공을 노래하며 허공을 노니는 자유감. 해탈감을 추구한다. 이런 내용을 중급과정에서는 옆 짝궁과 서로 설명해 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머리로 이해한 것도 막상 설명하려면 쉽지 않은데 이런 좋은 기회를 통해서 지행득 중에서 지가 더 견고한 지가 되어서 기분이 좋았다.
행복해지는 방편 중에서 우리의 행복에 도움이 되는 염체는 장착 시설하고 방해되는 염체는 정화, 제거, delete하는 것이 있어서, 걸림 거리를 몇 가지 써 보았는데 나의 걸림은 남들 앞에서 말할 때 떨지 않고 설명을 논리적으로 잘 해야 하는데 그리고 내가 어떻게 상대방에게 반응해야 상대방이 편안하고 나를 좋게 볼까 하면서 눈치 보게 되는 것, 혹시 내가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어색하진 않은가? 자신감 없어 보이지 않는가 하는 것들이 있었다.
이걸 쓰면서 흐르는 정서는 걱정, 불안인데 근본적으로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다.
첫째는 탐심, 욕심이다. 내 능력은 내 모습은 이 만큼인데 더 잘 보이고 싶어 하는 욕심이다. 그러니 늘 걱정되고 아 잘 보이고 싶은데 잘 보이고 싶은데.
두 번째는 노력은 안하고 공짜를 바라는 습성. 니가 그렇게 남들 앞에서 잘 발표하고 잘 말하고 싶으면 너도 그 능력을 키우기 위해 무슨 노력을 하고 있느냐 그 말이다. 준비도 대충하면서 별로 사색 사유를 안 하면서 남들이 인정해주기를 바라는 이 멍텅구리야!
그게 너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게으르면서 많은 걸 받고 싶어 하는구나!
이번에는 번뇌구조다
태초에는 우리 모든 존재는 텅 빈 허공. 본래 청정. 니르바나 같은 상태인데 육근을 통해서 교육을 통해서 온갖 개념을 있다 없다 실체시 하며 실체 사고를 함과 동시에 좋다 나쁘다 가치사고를 하면서 좋으면 소유하고 싶고, 싫으면 배척하고 싶어 하는 탐심을 내게 된다. 근데 세상은 사바세계라 나의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많은지라 욕구가 좌절되니 썅썅하면서 분노하게 되고 그게 만성화 되면 불만사고가 생겨나 탐진치 삼독에 찌든 번뇌 속에서 불평불만의 안경을 끼고 있지도 않은 나 나 하면서 더러운 기분으로 살게 된다는 것이다.
이 내용은 일반과정 후 You-tube에서 몇 차례 보아서 익숙했었다. 한 가지 더 아하한 점은 불만사고를 지족명상으로 99.9%까지 척결하여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는데 새롭게 알게 되어 지족을 충분히 연습해야지 하는 발심이 되었다.
그리고 여기서 수행을 통해 돈망파지를 하여 본래 청정 일미평등 성성적적 함을 알게 되었더라도 일우님께서 이제 공부의 시작점이라는 말씀이 그리고 이제 공부 제대로 합시다 라는 그 말씀에서 돈망을 파지하는 게 다가 아니구나. 공부란 끝도 갓도 없는 그저 무쏘의 뿔처럼 한 걸음 한 걸음 내 딛는 것이구나 싶어졌다. 또 하나의 자극지점이었다. 공부인으로 특히 불교신자로 사는 이 복이 무진장이로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음은 수심체계였다.
이게 바로 중급과정의 하이라이트 드디어 두둥! ☺
우리의 허공은 99.99 염체공간 0.01이라는 사실도 새로웠다. 우와 내가 어디 가서 이런 법을 듣겠는지 또 새로운 지점이다. 이야 대단하다. 그래서 이대로 돈망이요. 한 생각 일으키니 지족일세인데 우리 중생부처는 허공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염체 중에서도 긍정염체에 주의를 기울이면 되는데 안좋은 것은 하지 말라고 하지 말라고 해도 더하고, 좋은 것 해라해라 해도 안하는 청개구리 심보가 있어놔서 0.01퍼센트 중에서도 부정염체에 신경을 쓰는데 이 마음이라는 것을 닦는 수심체계는 내 손바닥 안에 다 있었다. 이 손바닥 안에 있으니 손오공아 어딜 돌아 다녀도 내 손바닥 안이구나! 하하하
엄지는 돈망, 검지는 지족, 중지 비아, 약지 죽음, 새끼는 나지사다. 이 얼마나 명쾌하고 기분 좋은 일인가 싶다.
그리고 나에게는 그 동안 비아명상에 치중했었는데 내가 징징 썅 거리는 거 보니 지족명상이 피와 살이 되도록 해나가야 겠다.
이틀 날, 지족의 날이다.
나에게 가장 필요한 명상이라는 것을 물론 다 골고루 섭취해야 하지만 지족의 바탕위에 초월이 저절로 열리도록... 반복이 천재를 만든다. 자투리 시간에 도인 된다.라는 촌철을 가지고 욕심 부리지 말고 다만 해나가자.
그리고 이미 넘치는 복 속에서 긍정 관점으로 놀아보자는 마음으로 수행은 귀찮고 하기 싫은 게 아니라 하다하다 해나가다 보면 놀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자전거 하나 타는 것을 배워도 타면서 놀기까지 넘어지기도 하고 무릎도 까지고 다치고 하는데 하물며 인간으로 태어나 이것 하나 하면 할 일 다 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을 이루는데 쉽게 되길 바라는 것은 욕심이고 노력안하고 공으로 얻으려는 심보이기에...... 다만 한걸음 한걸음 놓기도 하고 잡기도 하면서 그렇게 그렇게
이번에는 밖으로 나가서 산책을 하는데 돈망지족산책을 하게 되었다. 돈망한 상태, 허공의 상태, 무심한 상태 보다는 자꾸 이 안이라는 근을 통해 무언가 촉하는 순간이 더 많았다. 물론 그런 상태라도 나는 허공 위에서 그런 촉을 경험하는 것이기. 하지만 그래도 일단은 새로운 돈망지족산책이라는 것을 중급과정에서 또 처음 알게 되어 행복 방편 하나 내 마음에 장착 시설 되어 지니 기분이 좋았다. 하다가 고양이 한 마리를 만났는데 다리 사이로 오가면서 비비대고 하다가 옆구리가 가려운지 입으로 계속 긁기에 손으로 긁어 주진 못하고 부러진 나뭇가지 하나를 가지고 긁어 주었는데 시원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또 과자도 하나 줘야지 하는 마음에 다음날 있던 과자를 주었더니 맛있게 잘 먹는 모습에 귀엽기도 하고 내가 준 과자를 먹어주니 참 고마웠다.
불만사고를 지족명상으로 다루어주고 어제 분노를 다루어 줄 차례. 그러니 분노를 누그러트리고 평화로 만들어 줄 방편 나지사명상이다.
구나, 겠지, 감사는 일반과정 후 한 한달은 열심히 하다가 서서히 놓았었다. 그랬더니 분노 상황에 나도 모르게 걸려드는 경우가 종종 생겼다. 상대방에게 화가 난 경우 나지사를 쓰지 않고, 그냥 상대방의 긍정점을 찾아서 했는데 효과가 있어서 나지사를 저의 하지 않았다.
그런데 중급과정의 나지사에서 최소한 100개는 해보라 힘이 길러 질 것이다. 그 말에 다시 나지사 명상도 최소한 100개는 해봐야지 하는 발심이 일었다. 근데 여기서 요령 중에 구나에서 원시고공, 영시고공, 억분일공, 염체고공으로 사건 상황의 심각성을 공의 관점으로 만드는 것이 새로 알게 되어 좋았고 구나할 때 유념해서 다시 100가지를 해봐야지 싶어졌다. 그리고 여기 촌철도 참 좋았다. 나의부덕, 그의 아픔으로 간단하게 그 상황이 오면 마음으로 나의부덕, 그의 아픔이라고 해봐야겠다. 부처의 경지모형이자 성자살이니 이대로 구나, 겠지, 감사하면 바로 부처놀이구나 싶다.
또 실습시간에 나의 이야기들을 서툴지만 나누고 나면 혼자 나지사 할 때 보다 다양한 겠지의 반응, 그리고 겠지시 그 사람의 편의 변호사가 되어서 다른 사람의 반응을 들으니 첫째, 나의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속이 후련하고 또 다양한 반응을 들으니 내가 생각한지 못한 부분도 행각하게 되서 함께 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
그리고 명상도 매너리즘에 빠지면... 이라는 말이 가슴깊이 와 닿는다. 진지하게 해야 하는데 너무 쉽게쉽게 하려고 그냥 하니까 좋으니까 그 기분에 빠져 있지 않았나 하는 반성도 되었다. 다시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하자 하는 심정으로 깊이 있는 명상이 되었으면 하고 명상 그냥 난 이 명상을 내 피와 살이 외어 온 누리가 ...........................
제49회 중급과정 소감문
새미 (전체적으로 글자 알아보기 조금 어려웠음 확인요~*)
지족명상 : 지금까지 꽤 좋은 순간이 있었구나 하는 것을 알았다. 그런 찬란하고 아름다운 순간들이 맛볼 수 있은 것은 축복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발표하면서 더 많이 떠 올리게 되었다. 앞으로 그때그때로 더 써보면 더 많은 감사로 채워지는 삶이 될 것 같다.
나지사명상 : ‘겠지’ 즉 뭔가 그 사람이 그렇게 행동하는 데는 원인이 있었고, 그 인과 관계를 보다 객관적으로, 과학적으로 사고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내가 왜 화가 났느냐에 대하여 다음에 만나면 좀 더 설명을 하고 표현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고 보니 훨씬 많이 편해졌다. ※ 동양화에 대한 설명
죽음명상 : 죽음 뒤에 어떻게 될까하고 두려움이 항상 있었다. 완전 소멸이 되는 건 아닐까. 그러나 그것도 모르는 일이며 좋은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라는 존재를 부여 받고 살아온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에게 은혜를 갚지 못하고 이 세상에 좀 더 기여하지 못하고 사람들을 더 사랑해주지 못한 것이 한으로 남을 것 같았다.
비아명상 : 이번 중급과정의 꽃이었다. 서로 연습하기 전 용타스님의 ‘연기’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아 독립된 나란 없는 거구나. 인연의 조합이구나.
그렇다면 나는 온 우주가 동원되어 만들어진 것이고, 그 온 우주는 나로구나! “너도 마찬가지구나. 너도 온 우주가 동원된거구나 너도 나로구나” → 최소한으로 논리적으로는 이런 것이 이해되면서 따스한 희열, 기대 같은 것이 약간 감돌았다.
다음 실습에 들어가면서 당신은 무엇입니까? → 여자입니까? ×. 한국인입니까? ×. ??d입니까? ×. ???입니까? × ????입니까?
이런 것이 파편적인 개념의 조합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파편적 개념조차도 곧 변할 수 있는 것들이지 나의 진정한 실체는 아니라는 것을 ~~~ 오면서. 나— 우주라고 해도 우주라는 개념이다. 나라는 것 자체가 지어낸 개념조각이다. 나니 당신이랄 것도 작위적인 개념이다. ‘그냥 ~~~~ 이다.’ 흥분이 되었다. 마음속에 모닥불이 타오르는 것 같았다. 내가 동사섭에 와서 이것 건졌으면 족하다고....
감사합니다.
제49회 중급과정 소감문
겠지반 청인 이완국
기본과정을 마친지 한달이 채 지나지 않은 터라 기본과정에서 얻은 약발이 아직은 남았다고 자부하며 택시에서 내리는데 일을 하시던 일우님이 알아봐주시고 안으로 들어서니 보광님과 한결님이 반가이 맞아 주시고 뒤이어 선학님이 오시니 마치 잠시 떠났던 집에 다시 온 느낌이었다. 그 느낌은 행복이었다.
쉬는 시간 문자 한통을 보았다. 딸이 운전면허를 땄다며 무지 좋아 했다. 뭐라고 답장을 할까 하다가 그래도 동사섭 행복마을에서 하는 문자인데 배운 대로 평가하지 않고 내 느낌만 썼다. “경민아 면허증 따서 기분 좋은 너를 보니 내 기분은 더 좋아 지네” 와우. 한건 했다는 기분이다.
첫 만남시간에 적응이 해탈이니 해탈을 원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배수진을 치고 물러남 없이 전투자세로 임하라는 일우님의 말씀을 그냥 따라 하기로 했다.
사람은 늘 육근에 의한 경계와 함께 사는데 그 경계의 1번이 자아라고 한다. 자아로 인해 걸림이 있다면 이왕이면 긍정해석을 하고 지족명상을 하고 초월 할 수 있다면 텅빈 깨어 있는 의식상태가 된다고 한다. 이는 이론이고 실습이 없으면 공염불이라는데 잘 받아가기로 마음을 냈고 그 결과를 적어본다.
삶의 목표가 행복이라면 행복을 위해서는 먼저 내 마음 수심잘하고 아울러 주변과의 관계도 좋게하고 그러러면 노릇을 잘해야 모두의 행복을 가져온다는 원리는 이제는 가슴으로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수심은 행복에 도움이 되는 염체는 정착시키고 더 크게 만들고 도움이 되지 않는 염체 즉 걸림거리 번뇌는 정화하는 것인데 그러러면 번뇌가 왜 생기는지의 구조와 그에 따른 수심체계를 알면 되는데 두 편의 영화가 참 많은 도움이 되었다.
원래는 공한 번뇌이전의 상태였는데 연기에 의해 나다, 너다 무엇이다 하는 실체사고가 생기고 이 실체가 가치기준에 의해 필터링 되면서 좋다, 나쁘다 등의 가치사고가 생겨나고 좋은 것은 얻고 싶어 하는 욕구가 생기고 그 욕구는 늘 채워지지 않기에 분노가 생겨나 욕구와 분노가 반복되니 분노사고가 생겨 있다 좋다 싶다 썅의 반복이 행복과 멀어지는 삶을 살게 된다. 이것이 부정 염체인 치 탐 진으로 내 의식 공간 안에 자리 잡게 된다. 의식 공간은 더러운 것이 아니라 원래 깨끗한 상태이니 이는 방을 청소하는 쓸고 닦고 털면 되듯 도구가 필요한데 그 도구가 수심체계인 것이다.
수심체계에는 주바라밀 조바라밀 세바라밀이 있는데 주바라밀이 돈망명상이요. 이로 바로 갈 수 있으면 좋은데 중생이라 조바라밀을 거쳐야 하는데 그것이 지족명상, 비아명상, 나지사명상, 죽음명상이요 세바라밀이 작선이다. 무언가 이루어지지 않아 생기는 불만사고는 이미 나에게 넘치고 있는 행복을 찾아내는 지족명상으로 정화하고 탐하는 마음 즉 욕심 욕구는 내가 죽고 나면 하나 필요 없는 것들이니 죽음 앞에서 걸리는 것이 무엇인고 하고 원숭이가 손에 쥔 것을 놓듯 애착을 놓아버리는 죽음명상으로 정화하고, 얻지 못하여 일어나는 성냄이나 화는 구나~~하는 나지사명상으로 정화하고 있다에서 모든 문제가 생겨나니 있다 좋다하는 경계를 허물어 정화하는데 나 없다~하는 비아명상을 하고 이 모든 것은 본래 공함을 알기 위함인데 이는 돈망 명상으로 정화한다. 돈망명상으로 한 번에 갈 수 있으면 좋으나 이미 의식화 된 습관으로 그게 쉽지 않기에 조바라밀과 세바라밀로 부지런히 실습하여 닦아야 할 것이다.
느낌에 눈을 뜨지 못하면 봉사가 불을 들고 있듯 남만 밝히고 자기는 못 비추는 것처럼 내 느낌과 주변의 느낌에 관심을 갖고 아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감각에는 그에 상응하는 느낌이 있는데 그 느낌을 아는 것이 명상이요 제대로운 생각이다. 이미 넘치는 행복을 알고 기억 속에 있는 속상함은 자꾸 씹어 키우지 말고 구나, 겠지, 감사하며 놓아버리니 그저 모든 것이 나의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요 그러니 세상 만물이 감사할 따름이다.
행복마을을 천천히 걷다보니 걸리는 모든 것이 감사할 뿐이다. 물소리, 만나는 사람, 늘 있는 나무, 봄을 기다리는 꽃 방울. 다 아하! 함을 만들어 내며 내 행복을 내 기분 좋은 느낌을 돕고 있음이 감사했다.
이제 돌아가면 아침에 일어나면 그날 써야할 행복마중물을 정하여 내 행복의 지하수를 펑펑 끌어 올릴 수 있겠다. 사실과 염체를 구별할 수 있으니 가능하리라 본다. 사실을 규정하여 평화를 깨지 말고 평화를 가져오는 느낌에 집중해 보는 실습이 필요하다.
나지사명상을 하며 여러 가지를 적어 보았다.
여기서 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물론 거기에는 나도 포함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보복운전은 세계에서 2등하라면 서러울 정도라고 한다. 왜 이런 일이 생기며 이를 동사섭과 관련지어 해결해보고 싶고 나는 실천하고 연습하고 있다.
운전하다 가장 많이 썅하는 경우가 끼어들기를 보는 순간인데 끼어들기를 하는 차를 보는 순간 행복의 5대 원리는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끼어들기는 안 된다는 욕구가 있는 한 불행으로 가는 것은 뻔하다. “사람이 다 그렇지 뭐”하고 포기하고 사는 것도 삶이지만 진정 행복을 원한다면 그리고 할 수 있다면 해야할 필요가 있다. 삶의 목적이 행복인데..
이를 번뇌구조로 본다면 아기로 금방 태어 났을 때는 끼어들기를 모른다. 그러니 가치도 없고 싶다 썅도 없다. 그런데 개념이전의 세계에서 추락하는 순간 끼어들기가 생기고 이는 가치에 의해 나쁘다로 인식되고 안 좋은데 끼어들기 하니 썅이 나오고 이는 나와 주변의 불행이 되고 어느 덧 습관이 된다.
우리는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를 사는 것이니 현재의 느낌이 끼어들기 해서 화가 났다면 끼어들기 했다는 촛대와 화가 난다는 느낌으로 구분해 사실은 바꿀수 없으니 있는 그대로 보고 느낌은 내 것이니 이왕이면 좋게 정화하면 좋지 않은가.
끼어들기는 했지만 이미 나는 숨쉬고 살아있음이 행복을 아는 것이 지족명상이요. 끼어들기 했구나.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 그나마 내 차를 긁고 가지 않아 감사하구나 하니 나지사명상이다.
나지사 명상이 몸에 안 밸 때 나는 끼어들기 하는 차를 보자마자 “어서옵쇼” 하고 내 기분 바꾸기를 했다. 그리고는 웃어버리기로 화를 웃음을 통해 버리는 훈련을 했다. 이것이 바로 행동명상인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끼어들기 한 차를 바꾸려 한다. 이것이 했다 있다에 머무르는 치요. 하면 안 된다 하는 것이 탐이요. 하는 것을 보니 화가 난다는 것이 진인 것이니 이를 나지사명상으로 정화하고 지족함은 어떠한가.
죽음명상에서는 내가 이미 일주일 전에 죽었다. 식구들은 사십구제 초제를 지내는데 나는 거기를 돌아댕기다보니 내가 없음으로 형님들이 어머니를 더욱 잘 모시고 언니가 아버지 노릇하며 동생을 잘보고 오빠는 가장 노릇 잘하니 걱정이 없다. 그러고 보니 죽어도 될 것 같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잠들기 전 잘 때 죽어서 부처님 뵈러 갈 생각에 기분 좋게 자고 아침에 뜨는 해가 실이면 하루 선물 해 줘서 감사합니다. 하는 일우님의 말씀이 한번 해보고 싶어진다.
비아명상은 있는 나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원래 없는 나를 확인하는 것이라는 말이 참 큰 힘이 된다. 지수화풍으로 이루어진 것이 내 몸이요. 연기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 나이니 연기가 다하면 없어짐이 나이요 지수화풍 어느 하나 나라 할 만한 것이 없다하니 부지런히 “나없다” 명상을 해야겠다.
그리고 사탕을 입에 넣어 이리저리 굴리며 단물을 빨아 먹듯이 수심명상산책으로 자꾸 읽고 보고 확인하며 나를 닦는 일이 과제다.
우주의 주인인 나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하여
안으로 수심 잘하여 마음 천국 이루고
밖으로 화합 잘 하여 관계천국 이루고
작선 잘하여 세상천국 이루리다.
나는 이미 행복합니다.
어떠세요. 좋~~~습니다.
제49회 중급과정 소감문
한뜻(윤석우)
화룡점정하는 기분으로 중급과정에 참여했다. 인원수가 적어서 호젓하다. 왁자한 분위기가 아닌 그야말로 차분한 분위기여서 공부하는 느낌이 절로 났다. 의외로 남성 수련생이 많아 무게감이 느껴졌다.
2. 삶의 5대 원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삶이고 삶을 결정하는 핵심요인이 가치관이며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목적가치관이니 확연히 가치관을 가져야 함을 알았다. 왜 사는가는 물음에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산다. 그렇다면 행복은 무엇인가. 기분좋음이다. 그 행복의 주체는 누구인가? ‘나’다 그러나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므로 우리 모두의 행복을 추구한다는 말씀이 또 들어도 새롭다. 그렇다면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우리 모두의 행복이다. 그러나 그 주체는 ‘나’다. 즉 대원의 기초인 것이다. 그것을 아는 재미가 있다. ‘나’가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인데 실천 방안으로 수심. 화합. 작선이 있다는 것은 언제 들어도 시원하다.
3. 행복론
행복은 욕구분의 소유(성취)이다. 여기에서 구현행복론과 지족행복론, 그리고 초월행복론이 추출되는 공식은 유쾌하다. 행복은 소유에 비례하고 욕구에 반비례하는 것이다. 우리는 구현하며 사는데 구현하기에는 ⓵ 잘 안 되는 경유가 많고 ⓶스트레스를 받으므로 지족과 초월행복론이 필요하다는 말씀도 좋다.
4. 번뇌구조(수심Ⅰ)
긍정염체는 장착하고 부정염체는 지우는 것이 수심의 기초다. 그렇다면 부정염체의 근원을 알아야 지울 수 있다. 그것이 번뇌구조다. 개념이전에서 실체사고와 가치사고, 욕구, 분노를 거쳐 불만사고로 이어지는 치, 탐, 진의 구조는 시원하다 못해 발랄하다. 이중 특히 불만사고가 행불행의 99%를 좌지우지 한다는 말씀은 개운하다.
5. 수심체계(수심Ⅱ)
번뇌구조가 형성되는 경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것이 수심체계다.
주,조,세바라밀이 있는데 그 중 조바라밀 4가지가 그것이다. 불만사고를 해결하는 것이 지족명상이다. 이미 만족상태에 있음을 아는 것이다. 실체사고와 가치사고를 발본색원하는 것이 비아명상이다. 본래 없음을 아는 것이다. 욕구를 해결하는 명상이 죽음명상이다. 죽음앞에서 욕구란 무엇이겠는가. 끝으로 분노를 다스리는 명상이 나지사명상이다. 분노가 생기면 구나, 겠지, 감사 하는 것이다. 중급과정의 총론 느낌이 든다.
6. 지족명상
동사섭에서는 느낌을 중시한다. 해탈을 원하는 것은 곧 느낌 좋자는 것이다. 삶은 사실학이 아니라 해석학이니 선택을 잘하자는 것이고, 지금 내 기분을 잘 선택하여 최고 수준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행복을 극대화 하는 10가지 지족거리를 나누는 시간에 나의 능력을, 행복감을 확인하게 되어 즐겁고 기뻤다. 지족은 관점의 차이다. 촛대와 불꽃의 사이에서 일순 일어나는 실체사고와 가치사고를 거친 후 불만으로 보느냐 지족으로 보느냐의 차이가 행불행을 좌우한다는 논리는 섬뜩할 만큼 시원하다.
7. 돈망산책소감
그냥 있는 상태로 걸었다. 최대한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발바닥과 발끝에 의식을 모으고 걸었다. 그냥 있을 수 있었고 또한 아공법공하고 걸으니 몸과 의식이 가벼워 진 듯 했다. 섬세하게 모든 감각이 살아났으나 의식은 더 명징해지고 몸과 마음은 가벼웠다.
8. 염체론
어떤 것(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행·불행이 갈린다. 세상 모든 것이 염체 덩어리 일 뿐이다. 사실이 있는가? 그것은 생각문제다. 일수사견이라 했다. 어느 쪽도 옳으면서 또한 옳지 않다. 모든 것은 공하다. 무유공(정)법이고 개구즉착이다. 모든 것은 내 생각일 뿐이다. 즉 의식 안에서 형성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염체가 구원이다. 진리라는 이름으로 전쟁하지 말고 한 생각 바꾸는 것이 구원이다는 말씀. 시원하다.
9. 나지사명상
구나하면서 그대로 바라보라(정념). 즉 주관적으로 필터링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라는 말씀이다. 원시고공, 영시고공, 억분일공, 염체고공을 쓰면 좋다는 말씀은 덤이다. 그리고 그럴만한 사정이 있겠지 하며 이해하라. 나의 부덕이고 그의 아픔임도 잊지 말라는 배려가 따뜻하다. 감사는 긍정이다. 그만하니 감사하다는 훈훈함이다. 즉 나지사명상은 성자 살이라는 말씀에 깊이 수긍한다.
10. 나지사명상 연습
그간 나지사명상을 참 오래 사용하며 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지사 명상의 진수를 놓치고 써 왔음을 알았다. 기계적으로 구나, 겠지, 감사만 붙이고 지냈다는 말이다. 이번에 ‘구나’가 나지사명상의 90%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음을 알았다. 우선 주관성을 빼고 비교 상황을 만들지 않아야 하며 가치부여 또한 배제해야 함을 인지했다. 화가 난 것은 주관적 염체 때문이다. 나지사명상은 대응론이 아니고 해석론이며 수용론이라는 사실이 명쾌하다.
11. 죽음명상
죽음명상은 욕구를 다룬다. 그렇다면 죽음을 어떻게 할 것인가. 수용할 것인가? 거부할 것인가? 마땅히 수용하는 것이 좋다. 우선 진정성을 가지고 ⓵ 실감하고 ⓶ 직면하며 ⓷전환하고 ⓸ 해탈감을 느끼며 ⓹ 의미를 부여한다. 죽음이 다가오면 기쁜 마음으로 가볍게 떠날 수 있으면 좋다는 말씀이 주저없이 시원하다.
12. 행동명상
쉽지 않다. 아직도 사슬이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어렵지 않다. 사슬에서 자유로워진다. 희노애락을 순서대로 연극배우처럼 천연덕스럽게 드러낼 수 있을 것 같아 내심 안도감이 든다.
13. 비아명상
내가 존재한다는 생각은 고통의 시작이다. 곧 실체사고를 연기시 하라는 말씀이다. 석가모니의 말씀을 통해 나는 세상만물의 관계 속에, 즉 네트워크적 존재이며 대자연 중 부분집합일 뿐임을 알면 해탈에 이를 수 있다. 즉 우리(세상 모든 것)은 연기적 존재일 뿐이다. 나원비구경의 마차 비유법문은 언제 들어도 명쾌하다. 깨닫고 이해하고 보면 본래 없음이 확실히 인지된다. 비아명상의 완료는 욕구의 0화를 가져온다. 실체사고, 가치사고, 불만사고를 없애는데 최적의 명상임이 분명하다.
14. 촉수구조
식주체 기능이 감각기관(안이비설신의)을 통해 대상(색성향미촉법)을 촉하는 순간 느낌이 수반된다. 촉수구조는 12연기법에서 비롯된다. 촉하여 느낌을 느끼는 데서 유위와 무위로 나뉜다. 유위적으로 보면 느낌이 인생의 목적이고 느낌 좋도록 6경을 관리하는 것이고, 무위적으로 보면 무위법을 촉해서 우주적 자유를 살라는 것이고 무위법을 잡았으면 자비행을 행하라는 말씀이 과연 그렇다며 수긍하게 된다.
15.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동사섭 법리는 과학적이고 논리적이면서 간단, 명료, 적절하다. 그래서 걸림 없고 어수선하지 않으며 산뜻하다. 큰스님께 감사하다. 그리고 함께 해주신 강사님께 감사하다. 일우님, 선혜님 그리고 지도자님께 감사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