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17년의 절반이 훌쩍 지나가는 시점에서
6월의 마지막 목요일, 지족명상을 위해 한남플랫폼을 방문했습니다.
오늘은 어떤분들과 어떤 지족을 나누게 될지 설레였습니다.
날이 후덥지근하기도 하고 한남플랫폼으로 오는 교통편이 수월치는 않은 편이라
초행길이신 분들의 불쾌지수를 낮추고자 골목길을 깨끗이 정돈하며 오실 분들을 기다렸습니다.
이 날은 자두님, 임슬기님과 저 한뜻, 셋이 [감각에 대한 감사]를 나눴습니다.
감각에 대해 지족해보기 전에 두가지 영상을 먼저 보았습니다.
1. 색맹 교정 안경을 통해 색을 제대로 보게 된 할아버지의 감동
2. 비를 처음 맞아보는 아이의 기쁨
'감각'이라는 주제는 여러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점을 3000가지 썼던 헬렌켈러보다 신체기관이 자유로운 우리는 3가지를 덧붙여 3003가지를 써보자는 지족명상의 취지에 참으로 걸맞는 주제였습니다.
삼성역에서 한남역으로 올라와 주신 임슬기님, 감사합니다.
온오프믹스에서 보시기만 하고 신청없이 깜짝 방문으로 더 감사했습니다.
게다가 '감각에 대한 감사'를 누구보다 잘 나눠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알고 보니 감사록을 평소에도 쓰신다고 하셨지요. 역시 내공이 느껴졌습니다.
원론적 차원으로 접근해주신 자두님, 경험 중심의 감각으로 나눠주신 슬기님과 저의 감각에 대한 감사로 우리는 또 풍성한 지족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주에는 [두려움에 대한 감사]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7월 20일에는 지족명상 전반기 쫑파티를 가질까 합니다.
간단히 밖에서 식사하고 한남플랫폼으로 옮겨 차 한 잔 마시며 후반기에 대한 얘기를 나눌까 합니다.
상세한 내용은 공지로 전달 하겠습니다. 관심과 시간 내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