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이 생기자 아름다운 보시들이 이어졌다. 빵빵한 후원에 셋팅도 일사천리!
새로운 공간에서 지족명상을 열어보며 한남플랫폼이 시작되었다. 시작되자 기다렸다는 듯 공부모임들이 활발히 일어났다.
격주 월요일엔 다람님이 열어주시는 '행복노트' 공부모임이 열렸다. 용타 큰스님의 행복노트 내용과 10분 동행을 복습하는 시간으로 서울 경기권에 계시는 도반님들이 한남플랫폼에 오셔서 장력을 채워나갔다.
격주 목요일 오후에는 코나님께서 인문학, 명상에 관련된 독서 모임을 열어주셨다. 아직 봄이 오지 않았던 년초는 참 추웠다. 매서운 추위를 뚫고 한남플랫폼을 찾아준 도반들과 함께 따뜻한 선방에서 독서와 나눔을 통해 내면을 들여다보는 포근한 시간들이었다.
매주 화요일 저녁에는 알렉스님의 코딩수업이 열렸다. 4차산업 시대를 맞이하며 내년부터 초등학교에서도 코딩교육이 정규과목으로 지정되었다는데 인간으로써 기술성장에 대해 불안해하지 말고 맞서보자는 취지였다. 마침 우리에겐 IT산업의 귀(한)인(재) 알렉스님이 계셨기에 가능한 수업이었다. 알렉스님은 선뜻 귀한 능력을 나누어 주셨고 코딩새싹들은 각자 노트북을 가지고 회사를 마치고, 학교를 마치고, 야근을 집어던지고 옹기종기 모여 낯선 기술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열심히 따라가 보았다.
코딩 :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다른 말. C언어, 자바, 파이선 등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 코딩 교육을 통해 논리력 창의력 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다.
낯설고 쉽지 않은 수업이었지만 매 시간이 경이로웠고 알렉스님 덕분에 code.org 에서 수료증을 받을 수있게 되었다. 수업을 이수하고 코나님은 코딩에 집중하시게 되었고 추후 코딩생활강사에 도전하여 강사 자격증 시험에 합격하는 열정으로 코딩을 가르칠 수 있는 정식 강사가 되셨다. 취업을 위한 도구로만 쓰이는 코딩이 아닌 인문학, 명상을 접목시킨 우분트 코딩 강사가 될거라 하시니 한남플랫폼의 존재와 함께한 시간들이 소중히 여겨졌다.
그래서 2월의 어느날엔 한남플랫폼이 있을 수 있게 참여해주신 분들을 킥오프 미팅 형태로 모셨다. 한남플랫폼의 의미가 담긴 그림이 들어간 단체복과 동사섭 로고가 새겨진 머그컵을 후원해주신 기념선물로 준비했고 스물세분 모두 오시지는 못했지만 바쁜시간 내어 와주신 분들과 근황과 느낌을 나누며 소박하고 따스하게 이 공간이 생겨남을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