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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소감문

NO1작성일 : 2005-03-17 오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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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회 소감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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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은하수 홍증호님 행복의 파랑새를 잡기 위해 숱한 세월 산과 들을 헤매고 다녔습니다. 끝내 파랑새를 잡을 수 없었습니다. 지치고 피곤했습니다. 절망감이 밀려오기도 했습니다. 동사섭에 참가하면서 행복의 파랑새를 잡을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행복의 파랑새는 먼 곳에 있지 않았습니다. 바로 내 마음 속에 깃들어 있었습니다. 이제 파랑새를 잡겠다고 산과 들을 헤매고 다니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서라는 마음의 꽃동산을 정성스레 가꾸어 행복의 파랑새가 영원히 머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온갖 꽃들이 만발하고 행복의 파랑새가 지저귀는 내 마음의 꽃동산!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낍니다. 2. 나 김용호님 마지막 밤을 보내며 지나온 동사섭 수련과정을 뒤돌아본다. 1. 참가 계기 직원들의 사고 유연성, 창의성 개발, 업무 효율 개선 및 즐거운 직장 분위기를 만들기 위하여 회사에서 올해 처음으로 program 참가를 결정하였으며 내가 맡은 업무와 관계가 있어 첫 기수로 참가하게 되었다. 프로그램 내용에 대한 사전 안내가 없었기 때문에 인터넷 Homepage에 소개된 약간의 안내를 보고 막연히 마음 수련과 의식개혁을 위한 명상 프로그램의 일종이겠거니 하고 참가했다. 2. 주요 program 그러나 첫째 날 5대 원리에 대한 용타스님의 명쾌한 강의를 듣고는 동사섭이 단순한 마음수련 프로그램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삶의 목적인 나와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하여, 나 자신을 닦고(수심), 다른 사람과 마음을 나누고(화합), 자기에게 주어진 소임뿐만 아니라 비소임까지도 역할을 잘 하는 것(작선)으로 구성된, 즉 하나의 인격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다루는 광범위한 인생 공부를 하는 program인 것으로 알게 되었다. 둘째 날에는 마음나누기와 미세 정서에 대하여 공부했다. 마음 나누기의 원리인 주기와 받기는 회사에서 하는 교육을 통해 이미 알고 있었으나, 받기의 3대 원리인 경청, 공감 + ∝에 대하여 여러 가지 상황을 놓고 실습을 하고 나니 "아하" 앞으로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는 실천 방법을 터득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특히 저녁에 있었던 용타 스님의 미세 정서에 대한 강의는 나에게 많은 충격을 주었다. 나는 여태까지 교육을 통해 "짧은 인생사, 짧은 시간 속에서 우리가 효율적으로 살아가려면 중요한 것에 집중하고 사소한 것은 무시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왔다. 그러나 미세 정서 강의를 통하여 행복은 일상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세+정서들이 모여서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처음 알게된 별로선 개념을 통해 미세 정서의 중요성을 마음속에 각인하게 되었다. 셋째 날의 수심, 화합, 작선에 대한 공부 중 교류4덕이 인상에 남았으며 특히 여태까지 나는 감사하는 마음과 관용이 부족했으며 앞으로는 감사와 관용을 중시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자자청 실습을 통해 과거 나의 잘못으로 혹시 있을 수 있는 마음속 상처를 치료하는 방법을 배웠다. 저녁에는 경화 사슬을 끊기 위해 행동 명상이란 걸 처음 해보았다. 개싸움, 울기, 웃기, 노래, 춤 등 의도적인 행동을 하면서 나 자신의 마음이 얼마나 경직되어 있는지를 실감했다. 사고가 유연하지 못하고, 행동에 눈치를 보며, 남에게 좋게만 비치려는 나의 경직된 마음을 모조리 깨부수고 싶었다. 처음 배운 행동명상은 행동을 통해 마음을 바꿀 수 있는 실천적 도구가 될 것 같다. 넷째 날의 수심 공부에서 행복의 원리가 이렇게 간단한데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 내가 이미 이룬 크나큰 자산은 무시하고 타인과 비교 열위에 있는 것에만, 그리고 사물명상을 통해 내가 여태까지 존재의 의미에 대하여 의식조차 하지 않았던 우리 주위의 조그만 사물들로 귀중하지 않는 것이 없구나 하는 것을 알게되었다. 평소에는 존재의 고마움을 인식하지도 못한 채 나의 삶을 위해 편안함을 위해 주위의 모든 사물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하물며 사람이야!! 지족명상과 절하기를 하면서 나 자신이 한없이 겸손해지고, 절을 받는 한사람 한사람이 너무나 귀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절을 받으면서 울고 있는 나와 조원들의 얼굴들… 우리가 여태까지 자신의 존귀함을 모른 채 부정적인 자아상을 가지고 살아왔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다. 나 자신이 이렇게 소중한 것을! 조원 한사람 한사람이 이렇게 소중한 것을! 세상사람 모두가 알고 보면 정말로 소중한 사람이란 걸 느끼는 순간이었다. 다섯 째 날, "나"라는 존재를 생각하는 시간이다. 내가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그래서 별칭도 "나"라고 정하고 참가했다. 그러나 나의 존재를 설명하려니 마땅히 설명이 안되고 그렇다고 나를 부정하려니 아직 수긍이 안되어 혼란스럽다. 독배 명상을 통해 "나"라는 사고의 틀을 놓아버리고 싶었다. 수양이 부족한 탓일까. 아무리 명상해도 평화로운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3. 느낀 점과 각오 동사섭 수련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깨달았다. 아직은 혼란스러움이 많다. 여기서 배운 많은 것들을 다시 정리하고 그 중 나에게 중요한 것부터 한 가지 씩 실천하겠다. 매일 매일 가슴으로 느낀 좋은 교육이었다. 수련을 지도해 주신 용타 스님, 학님 너무 감사합니다. 같이한 171회 동기 모두들, 특히 학님과 함께 6일을 같이한 조원 모든 분들, 좋은 인연 기억하겠습니다. 큰 선물 받고 5박 6일 동안 많이 성숙되어 나갑니다. 감사합니다. 3. 등불 박수영님 삶의 5대 원리 중 정체성의 원리와 대원의 원리를 배우면서, 나는 귀한 존재며 이 귀한 존재에게 주어진 우리 모두(즉, 내가 귀한 존재이듯 똑같이 귀중한 존재인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하는 너무나 큰 보시를 큰 소임으로 배웠다. 남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행복하여야 하며 그 행복은 바로 내 마음속에 있으니, 더불어 사는 우리로서는 나와 상대방의 마음을 알고, 다루고, 나누기를 하여야하며, 이 과정에서 여러 사슬이 마음의 문을 막고 있으니 이를 극복해야함을 깨우쳤다. 또한 나의 행복을 심화시키고 인격을 성숙시키고 나아가 공동체 평화까지 달성할 수 있는 길이 미세 정서를 발달시킴으로서 가능함을 알았다. 특히 마음 나누기 과정 중, 장력 결정 요인과 흐름을 배우면서, 정서가 표현, 언어, 행동을 지배하고, 다시 행동은 정서에 영향을 미치는 순환을 형성하므로 행복을 추구하는 우리 인간은 마음을 어떻게 먹고 행하느냐? (즉, 지족명상, 행동명상, 교류4덕의 행함을 통해서)에 따라 이러한 순환을 선 순환으로 회전시킬 수 있으며 그래야 함도 깨달았다. 5일차 시간인 [욕구 집착으로부터의 초월]시간부터는 혼돈 속에 접어들었다. 내가 지금 나의 모든 관계를 모두 버리고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하는 독배명상에 들어간 것이다. 이때 나는 나의 주변 사물 및 인물들과의 단절을 생각하며 많은 눈물을 흘리게 되었다. 그 단절은 궁극적으로 내가 연을 끊지 못하는 바로 나의 욕망의 사슬이었음을 깨달았고 나는 처음 배웠을 때의 고귀한 존재가 아니라 아주 가치 없고 하찮은 존재일 수도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으면서, 혼돈 속에 다시 하염없는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그때 독배를 마실 수 있음을 느꼈다. 이 하찮은 미물이 독배를 마실 수 있음은, 그 어떠한 것도 받아들일 수 있음을 확신했으며 나는 비로소 독배로 놓아둔 나의 시계를 치울 수가 있었다. 그러면서 많은 아하!가 나에게 화들짝 다가왔다. 아! 나는 귀한 존재이기도 하고, 하찮은 존재이기도 하며 그것이 나의 마음에 존재하는구나! 그 이후 "나는 무엇인가"라는 또 하나의 숙제를 생각해야 했다. 이 물음에 [나는 여기 분명히 존재하는데 나의 존재는 없구나]라는 답에 도달했다. 그러면서 아하!점을 찾으려 할 때 나는 [존재하지 않는 존재]라는 중간 결론에 도달했다. 더 깊이 나는 무엇인가에 집중하니 아! 나는 "나"이면서 내가 아니구나! 즉, 나는 존재하면서 존재하지 않으며 나는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구나. 이때 용타 스님께서 내가 아닌 것을 계속 없애고 지워나가라 하셨을 때 그래도 남아 있는 "무엇", 지워도 또 남는 "무엇"하고 들어가니, 첫 시간 때 용타 스님께서 스스로 부처라 말씀하신 것과 마음을 비울 때 우주가 나라고 한 말씀이 떠오르면서 다시 한번 아하!를 외쳤다. 이렇게 끝없이 지우고 들어가면 거기에는 부처가 있고 나는 "나"이면서 우주고 우주는 "나"다. 그러면 너도 우주니 내가 너고, 너가 나다. 그러면 우리가 "하나"겠구나 하는 생각까지 미쳤다. 나는 하찮은 존재고, 또 아주 귀한 존재고 나는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그것은 다 내 마음속에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나는 깨우침의 느낌으로 큰 환희를 느꼈다. 나의 앞으로의 실천 계획은 아직 구체화할 수 없다. 그러나 삶의 5대 원리인 "나는 귀한 존재로서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하여 수심하고 화합하고 작선하는 삶을 산다"를 마음에 품고 삶의 5대 원리 수련표에 매일 매일의 실천을 통해 1획씩 그어 나갈 계획이다. 끝으로 저희에게 열성적으로 큰 진리를 이해시켜 주시고 무한 감동을 주신 용타 스님과, 5박 6일 동안 저희를 열과 성을 다해 이끌어주신 학님과, 돕는이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부디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4. 바다 안병율님 동사섭을 등록하고 참가하기까지는 많은 갈등이 있었다. 먼저 참가하였던 아내의 적극적인 권유 때문에 등록은 하였다. 동사섭을 다녀온 뒤바뀌어 가는 아내의 모습과 아내로 인하여 밝아진 집안 분위기 때문에 일말의 기대감은 있었지만, 5박 6일의 긴 시간과 처음 접해보는 어려운 주제들, 스님이 하는 법회라는 어색함으로 가기 전부터 주눅이 들었으며 출발하는 몇 일전부터는 초조해지고 긴장이 되었다. 차를 몇 번 갈아타고 얻어 타고 도착한 곳은 보기에 너무 좋았다. 짙은 초록의 바다 속에서 상큼한 공기와 재잘거리는 새들의 소리에 쌓여 있는 삼동원은 그대로가 편안해 보였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일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나를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처음의 긴장과 불안감을 조금은 떨쳐 낼 수 있었다. "제쳐라" 마음을 비우고 "몸이 있는 곳에 마음을 두라"로 집중을 하면서 70여명의 낯선 사람들과 "바다"라는 새 이름을 가지고 동사섭의 하루를 시작하였다. 평소 나 아닌 남에 의해 이끌려서 살아간다는 생각 때문에 늘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었고, 올해 들어서 시도한 새로운 일들이 실패하면서 내가 누구이고 무엇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몰라서 헤매던 터였다. 처음 내용부터가 바로 내가 원하던 내용이 아니라서 불만이었지만, 일리가 있는 내용이었고 그래서 점차 몰입할 수 있었고 점차 하는 내용들이 진행되면서 다른 방식으로 나의 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주변 사람들뿐 아니라 하찮게 생각했던 주위에 흩어져 있던 사물들에게까지 귀한 존재로 애정이 가게된 사실은 놀라운 일이었으며 나는 정말 귀하디 귀한 존재라는 사실을 나 자신 입을 통하여 더욱이 함께 한 동료들의 격려를 통하여 알게되었다.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초월 명상을 통하여 정말 실체인 나를 조금이나마 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잠시 그때 감동을 적은 감상들을 옮겨보겠다. "나란, 그 동안 붙들고 놓지 못했던 기존의 나란 생각들이 끊임없이 부정되는 속에서, 있는 듯 없는 듯한 존재라고 정의 할 수 있을까? 나의 헛된 조각들을 계속 부정하는 가운데에서 진짜 내가 보였다. 나란 존재가 그렇다면 결국 내가 끌어다가 붙이고 놓지 못하였던 나는 실제의 내가 아니지 않는가. 이제 자유롭다. 편안하다. 나는 이 사실들을 좀더 볼 수 있도록 노력해 볼 것이다. 그래서 세상이 필요한 곳에 자유롭게 내가 있을 수 있도록 하겠다. 아마 그때쯤이면 아무 거리낄 것이 없을 것 같다. 끝으로 5박 6일이라는 기가동안 우리를 위해서 어려움을 마다 않고 함께 해주신 거울님과 학님을 비롯한 많은 돕는이 여러분들, 끊임없는 자극과 애정으로 격려해준 동료 여러분들에게 정말 감사 드린다. 5. 민들레 정미경님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기차에 실었다.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잘 지내고 있을거야_ 위안을 삼으며 내가 마음 속에 뒤엉킨 실타래를 풀어보고 싶었다. 아니! 풀어야한다. 나 자신을 위해, 그리고 가족을 위해 첫째 날 삶의 5대원리. 귀하디 귀한 존재인 내가 이 세상 모든 이의 행복을 위하여 수심하고 화합하고 작선하겠습니다. 어슴프레, 그래도 삶을 생각하며 살고 있다고 생각했던 내게 뚜렷하게 던져지는 하나의 명제였다. 정말 행복하고 싶었다. 그러나, 난 늘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남들에게 착한 사람이고 싶었다. 자신을 돌보기보단 늘 타인을 배려하는 척 했다. 하지만 난 나에 대한 남들의 배려가 없을 때 그들을 비난했다. 미워했다. 나의 마음은 늘 흔들리는 촛불처럼 불안하기만 했다. 정말 내가 귀한 존재일까? 둘째 날 화합의 원리로서의 마음나누기. 주고받는 방법을 배웠다. 마음이 형성되는 메커니즘을 이렇게 명료하게 이론으로 적립해서 배울 수 있다는 것에 희열을 느꼈다. 무언가 빛이 보였다. 기적의 미세 정서라니! 듣지도 보지도 못하던 용어가 가슴속 깊이 파장을 일으켰다. 셋째 날 교류사덕을 통해 인간관계에서 감정의 흐름을 아름답게 치유할 수 있는 법을 배웠다. 자자청을 배우고 행동이 마음을 바꿀 수 있음을 뼈 속 깊이 느꼈다. 내 가슴속 응어리는 활화산처럼 솟구쳐 모두 분출되고 있었다. 실타래가 느슨해졌다. 넷째 날 기다리던 마음 다루기. 어제까지의 명상 속에서 모든 마음의 근원의 주체는 나이고 내가 변해야 세상이 변함을 알 수 있었다. 나도 어쩌지 못하고 툭 불거져 나와서 나를 찌르고 타인을 찌르던 송곳 같은 마음과 언어들. 그리고 상처들 치유의 방법 기뻤다. 주전자 하나를 통해 사람들과 나에게 깊은 감사를 올리고 귀함을 깨달았다. 그리고 어제, 다섯째 날 나는 나지사 명상을 통해 내 감정으로부터 스스로 자유로울 수 있음을 알았다. 행복의 전율이 온 몸을 휘감았다. 기쁘다. 행복하다. 마치 이 동사섭법회가 나를 위해 준비되었던 것처럼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옴나, 독배, 무아명상에 이를 만큼 수양이 되지 못한 나의 현재를 보았다. 그러나 괜찮다. 만큼 이뤘기 때문에, 나는 그걸로 행복하다. 6개월 전, 법회를 마치고 나를 처음 만나 역에서 깊이깊이, 마치 거울님의 모습인 듯 내게 절을 올리던 남편의 마음에, 자자를 청하며 자신과 가족의 행복을 찾으려 노력하던 남편의 노력에 아내의 마음 밭을 헤아려 줌에 감사하고, 평생의 깨달음을 고스란히 우리에게 전해주시던 거울님, 학님, 도움 주신 도안님, 길님, 저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던 도안님반 여러님들 깊게 감사 드리고 행복하세요. 집에 돌아가 어젯밤 법당의 모습처럼 남편과 마주앉아 촛불과 물 컵과 주전자를 준비하여 지금까지 증오하고 미워하던 세상과 사람들에게 용서를 청하며 맑디맑은 물을 올리려 합니다. 깨끗하게 맑게 씻어내어 새롭게 갓 태어난 아기처럼 삶을 엮어보리라. 감사합니다 6. 산 기현도님 그동안 살아오면서 내가 어떤 존재인지, 무엇하면서 사는지에 대해서 질문을 받거나 자문을 해본 적조차도 없었다. 이번 수련회에서 이러한 인생에 대한 핵심적인 의문에 대하여 가르침과 학습을 통하여 여러 깨달음을 얻었다. 첫째, 인간인 나는 정말 고귀한 존재라는 것이다. 둘째, 존재를 바탕으로 하여 우리 모두는 행복을 위해 살고 있는 것이다. 셋째, 이러한 삶은 수심을 하고, 화합을 하고, 작선을 함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다. 그리고 넷째, 화합을 위하여 서로 마음을 주고받는 것도 평소에 대화에서 제시된 원리에 의하여 꾸준히 연습한다면 행복감을 서로 나눌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음을 알았다. 다섯째, 미세한 정서에 관심을 가지고 시시한 얘기라도 감탄하면 energy가 전달되어 일생이 열린다는 것도 깨달음이다. 그리고 여섯째, 마음을 잘 나누기 위하여 또는 마음을 나누는 과정 중에 자신의 마음을 잘 다루어야 함을 깨달았다. 이는 마음속의 먹구름을 몰아내는 것이다. 이것 또한 평소 여러 가지 기법의 명상과 자기 성찰에 의하여 인격 수양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일곱째, 마음을 닦고 서로 나누어 화합하며 작선하면서 삶을 이루어 가면 우리 모두가 행복하게 되는 원리를 깨달았다. 아하점. 1.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론은 삶의 5대 원리를 배운 기법을 활용하여 평소 노력함으로써 터득할 수 있다. 2. 마음을 비운다를 평소 연습한다. 3. 잘잘한 것부터 한다. 4. 나에게 받은 상처의 해소 방법의 최선은 수심해서 본인이 극복하고 고백을 통해서 상대방에게 전한다. 5. 인간 관계 point - 양장력 높임. 1) 허한 모습 2) 촐랑 레파토리 3) 경화(硬化)사슬 단절 6. 뿐선생이야기. 7. 죽음에 대한 생각 : 다음 세상이 있더라도 상관없는 삶을 준비한다. 8. 나지사 명상을 통한 정서, 분노 제거 9. 제쳐라. 맺음 "나는 무엇인가?" 충격적인 질문이었고, 이를 답할 수 있게 하고(어떤 내용이든) 행복한 삶을 추구해갈 수 있는 대안을 제시받았다고 생각한다. 7. 구름 이상규님 하루를 더해갈수록 무언가 조금씩은 깨달아 가는 것 같았다. 그러나 결국은 부족함을 부인할 수 없다. 어찌 1주일도 안 되는 기간에 대각 할 수 있으랴. 턱도 없는 기대요, 부질없는 욕심이다. 돌이켜 보면 수련 전과 수련 후가 사뭇 진보된 것만은 틀림없다. 무엇이 다른가?(배운 순서와는 다르지만) 첫째, 자아의식이 한 수준 높아졌다. 귀하디 귀한 존재로 온전히 인식하지 못한다해도 지금껏 굳이 몰고 갔던 -관점(이는 아마 열등 의식일수도 있고, 겸손, 겸양지덕이 잘못 자리 잡은 것 같기도 하다)은 기필코 물리칠 수 있겠다. 둘째, [마음 나누기], 마음 주고, 마음 받는 skill을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단련했다. [모든 이의 행복을 위하는 마음]은 아직 자신이 없으나, 주변의 한사람 한사람부터 행복을 위하는 마음으로 skill을 발휘한다면 조금씩 동심원이 확대될 것 아닌가? 지금은 위하는 마음이 없어도 위하는 언행을 실천하다보면 그와 같은 정서가 생길 것 아닌가. 정서 후 행동이요, 행동 후 정서라 하지 않았던가. 저질러라의 원리다. 촐랑대기 10개 List up! 산뜻한 발성이다. 셋째, [나]라는 존재가 무엇인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당연지사리라. 단지 지금껏 죽음에 대해 생각 안 해 본 것은 아니지만 조금은 [나]를 더 비울 수 있을 것 같다. 세상을 고뇌하며 어슬렁거리는 나 자신을 제3자적 관점에서 볼 수도 있을 것 같고, 욕심과 집착을 사뭇 지향적인 것으로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커다란 소득이다. 넷째, 언제든 [나]를 비울 수도 있고, 언제든 충만한 [나]로 주변 이들을 느끼고 행복하게도 할 수 있는 도인! 도인의 경지가 무엇이다"라는 것을 인식했다는 것이 명확하지는 않아도 또 하나의 수확이다. 기회가 있으면 계속 궁구해 보리라. 휙!! 손을 젖히면서 번뇌는 사라진다. 생각만 해도 멋진 일이다. 이런 자그만 자각들은 정녕 나를,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리라. 알면 행하고 행함으로써 체득(體得)하자. 거울님의 설법하는 모습과 소년 같은 파안대소가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고, 학님의 단아함이 또한 망막에 오래 머물러 있으리라. 여러 깨우침을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우리 인산님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8. 딸기케이크 이유경님 이미 다 가지고 있구나! 내가 감정의 별로선을 너무 높게 자고 살았구나! 우리의 행복이구나! 나는 귀한 존재구나! 되는 만큼 세고, 저지르고, 제쳐라.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이미 다 가지고 있구나] 제일 크게 가지고 가는 부분입니다. 내가 이미 내 손에 쥐어진 것을 보고서 없구나 없구나 한탄을 했구나, 내 손에 쥐고 있는데 그냥 그대로 존재하는데 그 존재하는 것을 부정만 하고 있었습니다. 받아들이기만 하면 되는데 단지 그러면 되는데 눈앞에 두고 없다 없다 투정을 했으니, 찾아 헤맸으니 내가 장님이었습니다. 눈 뜬 장님 보게 해주셨으니 감사합니다. 기쁩니다. 이미 있는 것만으로 충분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절절히 느껴지지 않아도 내가 하는 말은 이미 다 내 생각·감정이 담겨 있는건데, 분명히 내가 미쳐 못보고 있는 것뿐이지 그런 감정이 있으니까 나오는 말일텐데, 말만 번지르르해 하면서 내 마음을 인정 안하고 살아왔었구나 알았습니다. 절절히 안 느껴져서 의심이 들었다면 어떠하겠습니까. 그 만큼은 든 것인데, 또 감사하는 만큼은 결국 그렇게 될 것인데, 이것만큼이나 되었음을 기뻐하고, 그렇게 행동하는 만큼 되어갈 것을 즐거워해야겠지요. [되는 것을 세어라] 좋은 것 배우고가 감사합니다. 그토록 찾아 헤매던 진리를 찾고 갑니다. 지금 확 안 와 닿으면 어떻습니까, 실제 사람을 만나면 다시 힘들고 욕심이 생기면 어떻습니까 내가 욕심이 생기는 걸 알아도 욕심 때문에 괴로우면 어떻습니다. 그만큼은 이미 되었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고, 안 되는 만큼은 차차 해나가면서 될텐데요. 여기에서 보다 확고히 한 "나는 포기하지 않는다"에 바탕해서 내 인생 전체에 걸쳐 추구해나갈 것입니다. 걱정 안하구요. 또 걱정이 든다한들 어떻습니까. [지향하되 집착하지 않는다] 큰 깨달음입니다. 여기 와서 제가 느낀 것이 감정의 별로선을 무---척 높게 잡고 살아있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독배명상에서 내가 예수님·부처님·성인들이 느꼈던 평온함·텅 빈 깨달음을 가지고 싶어했구나 또 너무나 완전한 인간이 되고 싶어했구나 알았습니다. 그래서 아! 하는 깨달음이 없음을 속상해하고 불만스러워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게 생각합니다. 깨달음은 퍽---!하고 깨달아져 푹 젖어드는 것도 있지만, 조금씩 조금씩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젖어들어 와 나를 흠뻑 젖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그토록 원해왔던 우아의 세계, 고향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갑니다. 지금은 물론 안되지만, 헤매고 괴롭던 제게 방법을 제시해주고 그런 세계가 이런 것이겠거니 짐작할 수 있게 방향을 제시해 주신 것 감사합니다. 많은 것 배우고 갑니다. 안되더라도, 나가서 길 잃더라도 걱정하지 않습니다. 결국은 길을 찾아갈 것이고 습으로 익히지 못하면 또 찾아오고 노력하지요. 제 삶의 지향점을 제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의 행복] 제가 나의 행복에만 집착해서 번뇌해왔음을 알게 해 줬습니다. 지향해 나갈 것이구요. 내가 [귀한 존재]란 것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느끼는 이 마음은요 말한 것보다 사실은 아주 작은 생각·감정에 불과하지만요, 저는 안 것만으로도 기쁘구요, 감사합니다. 밖에 나가서 다 잊더라도 내가 귀함을 되새기구요. 남도 귀함을 생각하며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거울님, 학님, 인산님 다른 모든 도움님들 감사 드리구요. 같이 공부하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와 같이 나누기를 해주신 조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9. 파도 심영주님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바라며 살고 있는가?"라는 명제에 대해 분명한 이미지를 깨닫게 되면서부터 수련과정에 빠져들고 있는 나를 인식했을 때, 무더운 날씨에 머리나 식히고 가자고 아무 생각 없이 참가했던 내가 부끄러워졌다. 후회 없이 웃으며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지만 그것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무지로 가득 차 있었고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삶이었는지 깨달을 때마다 그 부끄러움을 커져갔다 웃으면 행복한 간단한 방법이 있는데 심각하고 굳어진 얼굴로 나 자신과 주변을 얼마나 어둡게 만들어 왔을까? 모든 사람과 사물의 긍정적인 면을 찾아보니 그렇게도 좋은 모습으로 새로이 다가오는데 어찌 부정적인 면을 더 느끼며 살아왔을까? 칭찬 받고 칭찬해주면 기분 좋아지는 사실을 모르는게 아닌데 왜 그리고 칭찬에 인색했는지? 감사와 사과의 순간을 놓친 적은 얼마나 많은지? 내가 가지고 있고 이룬 것이 그렇게 많은데 왜 항상 부족함만 느껴왔는지? 이제라도 이러한 부끄러움을 깨달을 수 있었다는게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 일인가? 꿈같이 흘러간 5박 6일 동안 느끼고 깨달은 것들을 삶의 5대원리 수련표, 교류4덕 Note, 아하점 Note 등을 활용하여 내 생활에서 구체화시키고 실천하는 노력을 거듭하여 내 인생을 새롭게 변화시켜 나가리라 다짐해 본다. 내 어리석음으로 해서 나 자신과 주위 사람들을 시커멓게 오염시킨 검은 먹물을 [맑은 물 붓기 생활]을 통해 정화시켜 가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거울님과 학님 그리고 모든 돕는 분들에게 깊이 감사 드리고 좋은 기회를 베풀어준 회사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처음 만나 서로 격려해주고 다양한 경험들을 진솔하게 나눈 수련생 모두에게도 감사 드리고 행복을 기원한다. 맑고 고요해진 마음의 바다에 잔잔한 감동의 파도가 일렁이고 있다. 10. 양귀비 김양균님 -기존기성을 누릴 수 있는 나를 발견하여- 동사섭에 참가하기 몇일 전 아내는 나한테 반신반의하면서 한번 참가해보라는 목소리가 내 귓전을 때렸다. 속마음으로 도대체 "동사섭"이 무엇일까 호기심이 발동하여 미적미적하다가 쾌히 받아들이고 그곳을 찾아 물어 목적지에 다다르고 보니 깊은 산중, 고요함, 조짐이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접수할 때 ~님 명찰이 눈에 띄어 더욱더 어리둥절하게 했다. 유명할 것 같은 거울님, 학님 참 상징적인 인상을 주더니 대법당으로 전부 모여서 자비롭게 보이는 학님의 "몸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게 하라"는 그 한마디에 아하! 마음공부라는 것을 하려고 여기에 왔구나 하면서 정신을 가다듬었다. 거울님께 동사섭 전반에 걸친 설명을 들으니 평소에 생각하고 알고 있었던 것을 구조적으로 명쾌하게 말씀하시는 게 아닌가! 예전에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던 "마음이 없으면 보아도 보이지 아니하고 들어도 들리지 않는다"는 말씀을 되새기면서 알고 실습을 해나갔다. 우선 평소 나의 존재를 가치 있게 가져본 적이 없었는데, 내가 우주의 중심에 있고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귀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고 내 몸 속에 어떤 에너지가 솟아오르는 듯 했다. 더불어 삶의 5대 원리는 내 평생 가장 어울릴 듯한 대명제로 삼을만한 가치가 있다. 가족 간에 있어서 화합을 우선으로 하여 마음 주고받기를 생활화하고, 다른 사람들한테 좋고 착한 일을 하면서 생활을 하면 이 또한 행복하지 않을까? 특히 마음 받기에서 받기 3박자를 자라나는 우리 자식들과 아이들에게 적용시키면 이 또한 행복하지 않는가? 교육자는 진정으로 어린이들 개개인의 행복과 불행을 느낄 수 있는 인격과, 채찍질과 질타보다는 진정으로 가슴의 안부를 묻는 기적의 미세 정서를 키울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인간으로 태어나 더불어 살아가면서 보시, 감사, 사과, 관용의 인간 관계 방법 중 나에게 그동안 별로 보여주지 못했던 감사와 사과를 자잘한 것일지라도 촐랑대면서 저지를 수 있도록 항상 명상해야겠다. 직장(학교현장)에서는 내가 주체인 양장력의 에너지를 불러일으키는 선도자적 기질을 발휘해야할 것이다. 행동명상 시간에는 우리 인생 역정이 "희노애락"이라고 하지만, 나를 비롯해 모두가 그야말로 행동으로 저지르면서 보여주어 나 자신에 대해 놀랐고 경이로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렇게 수줍고 부끄러움을 부리던 지난날이 아른거린다. 나지사 명상은 하늘이 내려주신 지고한 진리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상황을 일상생활에서 접하는데 이 모든 것들이 ~구나, ~겠지, ~감사하지로 이어지는 명상은 나의 마음을 정화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반 아이들에게 이런 것들을 적용시켜 볼 작정입니다. 마지막 저녁에 물컵 명상을 통하여 깊은 깨달음을 주신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살면서 갓 태어난 어린아이의 순수함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된다는 평소의 생각은 있었지만 이렇게 실체를 놓고 맑은 물을 부어나가면서 긍정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해주심에 거듭 감사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한번 실습을 하면서, 그동안 내가 맡은 꿈나무들에게 가슴에 응어리를 담았던 것들을 깨끗이 씻어주어 행복의 일부분을 채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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