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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소감문

NO1작성일 : 2005-03-18 오후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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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모임 미니 수련회 소감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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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람 권유경님
행복을 꿈꾸며 시작한 결혼 생활이 벌써 18년이나 되었다. 두서없이 막연하게 행복을 찾아 희뿌연 안개 속을 허우적거리며 잡힐 듯 잡힐 듯 잡히지 않는 행복을 찾아 헤매었었다. 이번 부부 모임 수련회에서, 그것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지어 가는 것임을 절실히 깨달을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하였다.
늘 궁금했었다. 남편에게 나는 어떤 의미일까, 어떤 존재일까? 결혼하고 계속 상대방에게서 나를 찾으려고 헤매었는데 이번 경험을 통해 남편이 내 안에 있음을, 남편 안에 내가 있음을 확실히 선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볼을 맞대고 심장소리, 숨소리, 맥박소리, 피부가 떨리는 소리........ 둘이지만 하나가 됨을 느꼈을 때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그리고 나의 반쪽을 위해 우리 가족을 위해 더 나아가 주변 모든 사람들을 위해 진정 내가 행복하여야 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내 인생의 감사거리’에 대해 적어보면서 내가 누리고 있는 행복이 얼마나 크고 엄청난지, 이미 다 누리고 있으면서도 눈먼 봉사처럼 보지 못하고 더 많은 것을 누리기 위해 찾아 헤매었구나. 참 바보였구나.
이제는 바보처럼 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짐하게 되었다. 특히 절 명상을 통해 섬김의 이치를 깨달을 수 있게 되었고, 남편의 훌륭함을 더 많이 발견하게 되어 존경심이 더욱 커졌다. 이 모든 가르침을 함께 나누어보니 더욱 기뻤고, 학님의 살가움이 뼛속 깊이 스며들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고 지금 이대로 천국인 내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수심하고 또 수심하여 영원히 행복하리라 꿈꾸어 본다.
<섬김의 절>을 올리고........................ 정말 하기 쉽지 않은 행위를 배웠다. 그러나 그리 어렵지도 않은 것임을 알 수 있게 되어서 기뻤고, 절을 할 때 상대방의 따뜻한 기운이 그대로 전해져 오는 것 같아서 행복했다. 그리고 섬김의 이치를, 이론이 아닌 몸과 온 혼신을 다해 실천해 보니 상대를 섬기고 나를 낮춘다는 말이 막연하였었는데 이제는 선명하게 와 닿는다. 생활 속에 푹 젖을 수 있도록 많이 되새기고 실천해야겠다.
그리고 ‘가정 천국’을 만들기 위한 서원문을 명상하여 썼다. 그리고 모두에게 선언하며 나누었다. 나는 우리 가정을 천국으로 만들 수 있는 확신을 가졌다. “우리 집의 주인공인 내가 행복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자신을 잘 관찰하고 늘 행복할 수 있도록 수심하고 가족을 위해 작선하고 화합하겠습니다. 영혼과 육신이 모두 건강할 수 있도록,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하느님 보시기에 예뻐 보이도록 항상 감사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2. 왕자 권양기님
처음 도착했을 때는 굳어있었던 마음이 너무나 많이 유연해지고, 배려하는 심성으로 변했습니다. 스님과 만남은 인생의 전환을 가져올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다른 교육과의 비교는 우스운 이야기지만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이 사람 마음에 흡족하고, 잠재되어 있으면서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저의 내면을 알게 해 주시고 보게 해주시어 감사합니다. 천지에서 이토록 아름다운 곳도 있구나 하고 놀랐습니다.
<나의 정체를 써보고 나누어 본 소감>
나의 정체를 이제 알고 깨달았으니, 늦었지만 천만 다행입니다. 평생 모르고 몽롱하게 살다가 이 세상을 갈 뻔했습니다. 언제나 진리를 갈구는 했지만, 어제, 오늘 짧은 시간이었지만, 조금은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세상을 훤히 깨달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자유롭고 행복할까요. 너무 너무 감사하고 행운입니다. 그동안 답답했던 가슴이 후련하게 확 열리는 느낌입니다. 세상일에 자신감이 더 생기고 참 기쁨이 이런 것이구나 하고 느낍니다. “내가, 나를 안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하고 느꼈습니다.
<가정 천국 발원문을 명상해 본 소감>
인간 누구나 천국 가정을 원할 것입니다. 나 또한 아름다운 가정을 원하지만 욕심이 너무 많아 많은 걸 원하다 보니 불만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는, 막연히 잘 되어진 내 가족이길 바라기보다 내 아내, 내 자녀를 하느님 보시기에 예쁘고 행복한 삶이 되도록 헌신과 봉사를 실천하는 남편과 아빠가 되겠습니다.
높은 도덕심으로 격려하고 칭찬하며 꽃피는 공간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맹목적인 사랑을 했지만, 욕심 없는 사랑으로 진정 행복한 삶이 무엇인가를 아는 가치관을 가지고, 그들의 삶이 한없이 기쁜 삶이 되도록 도와주고 훈련시키는 봉사자가 될 것을 맹세합니다.
아내에게도 무엇을 하면 행복해하는지를 알고 실천하겠습니다.
하느님의 자녀로서 격에 맞는 삶이 될 것을 약속합니다.
<수련 전체 체험소감>
억만 금을 주어도 체험할 수 없는 명상의 집에서의 체험은 내 생애의 큰 행운이었습니다. 감사하고 감사해서 마냥 행복할 것 같습니다.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배워 감사합니다. 감사하는 삶을 배워 감사합니다.

3. 공주 문영희님
이미 예정해 놓으신 듯한 이 좋은 시간. 우리를 불러주신 하느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아울러 대화스님 감사합니다. 단아한 그 모습에서 어찌 그리 명쾌한 인품이 나오는지 감탄하면서 이 감동, 이 은혜, 오래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늘 스님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막연하게 바쁘게 자신을 돌아볼 겨를도 없이 다람쥐 체 바퀴 도는 내 인생의 역사 속에 오늘처럼 자신을 정비하면서 시원하고 정돈된 내 정체를 확립하고, 적어도 하느님 자녀다운 모습으로 이 지상 천국에서 행복하고 기쁜 모습으로 수심하면서 가정의 공동체 또한 행복 속으로 가져가기 위해 화합하고 용서하고 이해하고 사과하고 감사하고 베풀고 나누면서, 모든 이를 섬김과 나눔의 자세로 대할 것을 결심하면서 기쁨을 가슴 가득 안고 갑니다.
오늘 터득한 이 깨달음을 실행에 옮기면서, 이 세상 살아서 천국이고, 죽어도 천국 가니 죽어도 행복하고 살아도 더 행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마음 더 많이, 많이 전해지길 기도합니다.
나의 정체를 써서 나누어 보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나를 돌아보고 생각해 볼 겨를 없이 막연하고 바쁘게만 살아온 내가 뭔가 확연하게 보이는 듯한 이 시간. 행복하고, 후련하고, 시원하고, 그래서 내가 나를 너무 사랑스러워 힘껏 안아주고 싶은 시간이었습니다. 내가 대견하고 뿌듯하고 사랑스러워 깊숙이 숨겨져 있는 사랑이 확 피어나는 느낌입니다. 자기 자신을 섬기고 사랑해야한다는 의미를 알 것 같습니다.
<나의 가정 천국 발원문>
하느님 이 곳에 저를 초대해 주셔서 나를 사랑하라고 나의 정체를 알게 해 주셔서 무한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저의 가정을 위해서 기도하오니, 저희 남편 왕자님을 인연으로 맺어 주셨으니 이 몸이 죽는 그 날까지 영육 간에 최선을 다해 보살피겠습니다.
남편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무엇을 좋아하는지 살펴 받들겠습니다.
또한 건강한 아들과 딸을 이 몸의 자녀로 연을 맺어 주셨음에 또한 감사드립니다. 주님 주신 선물 고이고이 키워서, 타고난 달란트대로 갈고 다듬어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뒷바라지에 최선을 다하며 언제 어디서나 늘 기도하겠습니다.
아무 것도 공헌하지 않아도 있는 그 자리에서 소중한, 그리고 감사한 우리 인간일진데 건강하고 분명한 아들, 딸, 남편 주시니 감사합니다.
무얼 크게 잘 하기보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삶과 기도하는 아줌마로 살겠습니다. 큰 욕심보다는 지금 이대로 행복하게 살고 싶은 소망입니다.
부모님과 남편, 자녀, 그리고 모든 이를 주님 섬기듯이 섬기겠습니다.
섬기는 절 명상을 올리고 나서.....................
성당에서 부르짖는 섬김과 나눔의 정신이 그저 머리로만 있었다는 생각입니다.
정말 낮은 자세로 숙연하게 올리는 절을 실지로 행하면서 상대를 섬기는 진리를 가슴으로 담고 왔습니다. 우리가 늘 얘기하는 나눔과 섬김이라는 단어가 이런 깨우침으로 올 줄 몰랐습니다.
<수련 소감>
이곳 명상의 집에서 이렇게 큰 인연으로 우리를 엮어 주신 주님 감사드립니다.
단아한 모습에서 강물처럼 넘치는 사랑으로 우리를 이끄신 대화스님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부럽습니다. 세상 끝 날까지 스님 오래 오래 기억하며 기도하겠습니다.
주님! 보시기에 어여쁜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게 해 주소서.
우리 부부는 약속을 했습니다. 돌아오면서 이 마음이 식기 전에 집에 가서 우리 애들한테 삼배의 절을 하기로.

4. 산숲 이명리님
먼저 늦게나마 참석하게 해 주신 스님과 명상의 집 식구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미 알고 있는 ‘삶의 5대 원리’이지만 이 곳에 오신 여러 분들과 다시 익히고 나니, 역시나 더 좋습니다.
역시 ‘반복이 천재를 낳는다.’는 거울큰스님의 말씀처럼 반복을 거듭하여 체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 상태’로 충분히 행복․감사하다는 것, 내 남편을 향한 섬김의 마음이 부족했던 나 자신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또 ‘가정 천국 발원문’을 써서 읽고 나누어 보니, 서원의 마음을 더 키울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지금 이 상태의 좋은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서 열심히 기도하고, 감사하며 사는 것이 행복의 지름길임을 다시 한번 더 다짐해 봅니다.
정말! 이 부부 모임의 1박 2일 과정에 참여하신 여러분들의 변화 모습을 보면서 ‘이대로 모두 부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더 깨닫게 됩니다.

5. 솔 금주연님
세상을 살다가 사랑하던 사람을 만났다. 그러나 가슴 설레던 결혼생활도 자꾸만 힘들어졌다. 동사섭을 만나서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었다.
나는 새롭게 시작할 수 있었으나, 나의 아내와 주위의 친구들도 함께 행복해지고 싶었다.
부부가 함께 이상적 가정공동체에 대하여 명상하고 싶었다. 염치 불구하고 명상의 집에 부부모임을 허락을 받고 신청을 했다.
내 나이 50년 만에, 결혼 후 처음으로 부부가 함께 그리고 주위의 친구 부부와 함께 1박 2일을 꿈같이 보냈다. 모두의 그동안 쌓였던 설움들이 쏟아져 나왔다. 한풀이였다. 시간을 지나면서 본래 있던 착한 심성들도 되살아났다.
우리가 받은 설문 가운데 <결혼 동기는?>이 있었다.
나는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었다. 내가 부부가 되면서도 부부가 된 동기가 명확하지 않았다.
왜 결혼했는가? 솔직히 고백을 하면 거름 지고 장에 간 것이다. 그렇게 사람이 살고 있고 남들이 다 하니까! 부모들이나 친구들이 압력을 행사하니까! 내 어머니는 더욱 그러 하셨다. 일제시대 때 공부하고 싶은 처녀를 부모가 강제로 보냈단다. 결혼이 싫고 첫날이 싫어 살이 벌벌 떨렸단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상처받은 우리들은 치유가 되었다. 모든 부부들이 새롭게 태어났다. 엉망이던 부부 정체성을 새롭게 깨달으며 남편들은 부인들에게 많은 참회를 하였다. 한 친구는 닭똥 같은 눈물을 계속하여 흘렸다. 그러고 나서 속이 후련하다고 하였다. 그 부인은 다시 한번 가자고 벌써 재촉이다.
우리는 이미 에덴동산에 있다.
사랑하는 아들이 있고 딸이 있고 부인이 있다.
직장이 있고, 집이 있고..............................
무엇이 부러우랴! 도대체 이 에덴동산에서 무엇이 부족한가!
그런데 웬 싸움이 어디서 왔는가!
눈을 번쩍 뜨고 헛것에 속지말자!
우리는 내년에 다시 한번 수심과정을 기약하였다.
부부일치가 되도록 이끌어주신 명상의 집 모든 분들과 학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모든 부부님들!
존경하는 삼배를 올립니다.
서로서로 부처님처럼 존경하소서!
존경!
부부님들!
오늘도 좋은 날!
행복하소서!
행복!

6. 해바라기 윤옥순님
스님 고맙습니다.
이제 지난날의 고단한 생활 모두 잊어버리고 항상 감사드리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하느님 이렇게도 좋은 기회 주시니 감사합니다.
지금의 이 행복, 생을 마칠 때까지 계속 되기를 빕니다.

7. 바람 이상선님
먼저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이런 시간을 마련해 주신 스님과 여기 모인 부부님께 감사드리고, 저희의 식사 준비 해주신 명상의 집 스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우리 부부의 넘지 못할 장벽을 헐어낼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진정한 섬김도 없었고, 진정한 섬김을 받지도 못했지만 이제는 진심으로 섬김을 위해 노력하는 새로운 삶을 위해 정진하며, 뜻있는 인생설계를 다시 작성하고 계획하고 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8. 쟁이 황진욱님
지지난 주말, 장수 명상의 집에 갔다가 다음 주에 "부부를 위한 미니 동사섭"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개인 사정으로 밤늦게 명상의 집에 도착하니 11시가 다 된 시간이었는데 분위기는 이미 한 마당을 하고 난 후의 훈훈함이 느껴졌다.
나에게는 이미 두 가지 숙제가 있었다. 그 하나는 나의 아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그리고 나 자신의 힘을 기르기가 바로 그것이다. 요새 나의 행복을 위협하는 것들을 곰곰이 생각하여 얻은 결론이고, 이제 본격적으로 그것에 대한 연습을, 수행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는 즈음에 미니 동사섭을 하게 되었다.
하나의 설문지를 받게 되었다. 결혼 동기와 목적, 배우자의 장단점, 나의 장단점 등을 쓰는 내용이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아하!’가 있었는데, 배우자의 단점을 쓰는 항목에서 내 아내의 단점이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더니 놀랍게도 내 아내의 단점이 보이지 않더라는 것이다. 최근 아내를 있는 그대로 보기에 대한 생각을 하던 차라 그런지 아내의 단점을 써 내려 가기가 쉽지 않았다. 아내의 단점이라고 하는 것은 내 기준에서, 나의 관점에서, 나의 가치관에 따라 결정지어온 것이지 아내 자체를 그대로 놓고 보면 내가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은 아내의 성격, 속성, 특징과 같은 것들에 지나지 않는 것이므로 그것에 대해 옳지 못하다는 잣대를 대기가 어렵다는 깨달음이 선명해졌다.
그리고 또 하나, 나의 장점 쓰기도 역시 어려워 공란으로 비워두었다.
"나는 …" "나는 …" "나는 …"
"동사섭 일반 과정 수련장에서도 나의 정체에 대해서 정의하기를 무지 어려워했었는데, 이 장에서도 역시 어렵네요. 그 동안의 공부가 부족했다는 증거라 생각되어 반성됩니다. 나에 대해서 글로 쓴다는 것만으로도 정체성 확립에 도움이 될 텐데, 법당 안에서 온 세상에 자신에 대하여 고하는 듯 소리치며 선언하고 나니 다시 한번 정말 내가 이런 사람인가 반문하게 되면서 진정으로 이런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아울러 올라옵니다. 마음이 시원하고 개운합니다. 나에 대해서 누군가에게 알리고 나니 가슴에 구멍이 뚫린 듯, 마음의 창이 환하게 열린 듯 시원하고 개운합니다."
나의 가정이 사랑과 행복이 충만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나의 기도를 담아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한 발원문"을 작성하였다. 나의 서원이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원하였고, 나 자신이 가장으로서 정체를 명확히 하고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을 기도하였고, 아내를 연애할 때의 마음과 같이 대하겠다고 기도하였으며, 아들 정호가 사랑과 관심 속에 자라도록 보살피겠다고 기도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무엇보다, 저 자신이 충분히 至高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사랑과 행복이 충만할 수 있도록, 우리 가정을 위해 사랑과 희생, 정성을 쏟아 부어도 메마르지 않도록 매일 기도하고 항상 깨어 있겠습니다.”를 가슴 깊이 다졌습니다.
내 마음 속의 + 정서를 끌어올리기 위한 "내 인생의 기쁨록(감사)"을 작성하였다. 동사섭 수련을 할 수 있음에 대한 기쁨을 시작으로, 나의 아내를 만나고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하나씩 적어나가다 보니, 그 동안 잠시 잊고 지냈던 기억들이 새롭게 새록새록 올라와서 피식 웃음도 지어지고 감동스런 느낌도 들고 씁쓸한 미소도 나오면서 따뜻하고 온화한 기운이 내 몸을 감싸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오래 전부터 라디오를 잘 들었는데, 음악 프로그램보다는 서민의 이야기를 다루는 프로그램을 잘 들었는데, 그 속에서 웃음과 눈물과 감동이 넘쳐나고 있었으며 그러한 이야기를 통해서 삶에 대해 간접적으로나마 들여다보게 되었고, 불행하고 고단하고 힘겨운 삶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하곤 하였고, 어떻게 사는 것이 보다 더 행복하고 즐겁고 보람되게 사는가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남들처럼…"이란 말을 썩 좋아하지 않게 되었다. 예를 들어, 나이 먹어 결혼하여 신혼을 보내고 나면 일상에 젖어, 힘겨운 삶에 젖어, 바깥일에 젖어 그렇게 살아지는 "남"들과 같은 삶은 내가 싫어하는 삶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나를 돌아보니, 나도 "남들처럼" 살고 있었다.
이제 나의 현주소를 알게 되었으니 나만의 우리 가정이 행복해지기 위한 노력을 해야겠다. "아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와 "나의 힘 기르기"를 큰 화두로 삼고, 이번 부부모임에서 수련하였던 "내 인생의 기쁨록"을 작성하면서 나의 행복, 아내의 행복, 아들 정호의 행복, 우리의 행복을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이미 부족함 없이 갖추고 있는 에덴동산을 더욱 아름답게 꾸미도록 할 것이고, "나를 기쁘게 하는 나에 대한 소개. 나는 ~하다."를 통해서 나의 정체를 확립하고 힘을 기름으로서 어떠한 풍파에서 흔들림 없이 지고한 행복에 이르는 발걸음을 계속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11개월 된 아들 정호를 후원에서 다른 스님들이 돌봐 주시면서 이번 부부를 위한 미니 동사섭에 저의 부부를 참석하도록 해 주신 대화스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이젠 몸무게도 늘고, 떼가 늘어 보기가 더 힘들어진 아들 정호를 이틀 간 돌봐주신 명상의 집 스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싸~! 화이팅~!!! ^^
* 처음 명상의 집에 오기가 꺼려졌었다. 아내와 다툰 후였고, 동사섭 경험자인 나는 명상의 집에서 되어질 공부가 어떠한 것인지 알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던 것 같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스님께서 오라고 전화 주셔서 늦게라도 참석하게 되었던 바, 결과적으로 여기에 오지 않았더라면 이 주말에 냉랭한 한랭전선 속에서 참으로 무의미하고 악업을 짓는 시간들을 보내게 되었을 게 뻔하다. 아내와의 관계를 호전시켰을 뿐만 아니라 잠시 잊거나 뒷전으로 미뤄두었던 동사섭의 주옥같은 가르침을 상기시켜 주었다.
이제 다시 가벼운 마음으로 아내와의 생활을 시작하려 한다.
잘못 생각한 나의 생각을 새롭게 고쳐먹고 나 자신의 힘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겠다.
그리고 그 방편이 바로 동사섭의 삶의 5대 원리이며, 오늘 배운 5대 원리 명상 율동을 수시로 하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보다 지고한 행복에 이르도록 노력하겠다.

9. 국화 정희자님
가볍게 가을 소풍 정도로 생각하고 찾아온 ‘명상의 집’, 뜻밖에 너무나 큰 감명을 받고 오래 오래 묵어온 병을 많이 치유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스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진짜, 진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스님과 만날 수 있는 인연을 주셔서 주님께 너무도 감사드립니다.
이 시간들을 통해서 마음 다스리는 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꼭 그렇게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밝고, 맑은 마음으로 가꾸어 보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기회에 꼭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그동안 많이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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