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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소감문

NO1작성일 : 2006-08-24 오후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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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동사섭 중급과정 소감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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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회 중급과정 소감문들
1. 보리수 한창호님
나는 평소 ‘나를 비롯한 이 지구, 온 우주의 전 존재가 빛이요, 광명으로 서로 연결된 하나의 존재’라는 생각을 하며 나무아미타불을 읊조리거나 관조하는 주바라밀을 사용하여 공부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중급 수련을 통해 나는 주바라밀에 지족명상, 나지사명상, 독배명상, 무아명상과 같은 조바라밀을 때론 주바라밀보다 전경으로 내세움으로써, 임하는 장에서 훨씬 마음이 편안하고 동료나 대상을 더 잘 대하고 관계를 잘 맺을 수 있겠다는 깨달음이 가장 큰 수확이다. 주바라밀에 너무 집착하는데서 오는 경직됨과 불편함을 막아주는 듯하다. 나의 수행력이 약해서 이렇게 느끼고 정리되는지는 알 수 없으나, 한번 이렇게 조바라밀을 적절히 배합하면서 주바라밀로 공부하자는 방침으로 전환해 편안해져서 이번 수련의 소감문을 쓰는 이 순간이 뿌듯하다.
또 하나의 수확이 있다. 나의 경우 평소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라는 표현을 꽤 많이 쓰는 편이다. 그런데 이번에 반복, 심화되어 훈련되는 지족명상, 나지사명상을 통해 온전히 느낌을 가지고 감사 표현을 해봄으로써 온전히 과거 인연 맺었던 사람들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복원되는 체험을 했다. 또한 인간 뿐 아니라 선풍기, 피아노, 물 등 수련장 안에 있던 각종 비품들에 대해 3배를 올려본 체험은 그러한 대상들에 대해 미진했던 어떤 정서를 표현하는 계기가 되어 내 가슴이 충만해짐을 느꼈다. 이번 수련을 통해 정진을 바탕으로 8정도를 제시하신 부처님 법의 견지에서 우리의 가치관, 신념 체계를 놓고 무아ㆍ돈망의 정견에 입각해 감사와 축복과 배려를 세상에 나아가는 삶의 방향이 명료하게 된 점도 내게 기쁨을 준다.
마지막 소감으로 한 자락을 정리해 본다. 이 글을 쓰기 직전 산책을 하며 시야에 들어오는 나무, 바위, 범종, 자동차 등 대상에 대해 우선 그 존재의 신비에 찬탄하고, 그 존재의 기능과 중생에게 이익을 주는 성품에 감사하고, 그 존재가 맑고 빛나게 자신의 성품을 온전히 드러내도록 축복하며, 내가 실제로 할 수 있는 도움과 사랑을 주어보았다. 무엇이든 제 자리를 찾았을 때 온전해지는 법이리라. 난 그 어느 때보다 대상들과의 관계가 온전하며 충일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오늘의 마음자리를 견지한다면 물질적 대상과의 관계맺음에서 별 아쉬움이나 미련을 느끼지 않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현재 며칠 후에 있을 고급 과정 수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그 때까지 난 이번 중급 과정에서 수련했던 5요명상, 돈망명상, 지족명상, 나지사명상, 독배명상, 무아명상을 지속해보고자 한다. 그리고 그때그때 소감을 기록해 느낌의 활성을 높이고자 한다. 그리하여 고급 과정 수련을 효과적으로 준비하고자 한다. 끝으로 이 프로그램의 밑거름이 되었을 부처님을 비롯한 수많은 성자, 현자들의 위대한 교법과 덕화를 찬탄하며 깊은 감사를 올린다. 또한 이렇게 ‘동사섭’이라는 프로그램으로 그러한 교법과 덕화를 체험하고 깨닫게 이끌어주신 거울 큰스님, 학 스님을 비롯한 동사섭 스텝들에게 3배 올린다.

2. 햇살 주창호님
<첫째 날>
직장에서 자신감이 낮아지고 체력이 뚝 떨어져 몸과 마음이 몹시 피곤하였다. 방학이라는 휴식 기간 덕분으로 바닥난 체력은 조금씩 끌어올렸는데, 내 존재에 대한 자신감은 하염없이 처져 쉬 일으키지 못했다. 동사섭에 가서 힘을 받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이번 중급 과정을 신청했다.
동사섭에서 중급 수련을 받으면 자신감이 솟고 내적인 힘이 생길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 심리로 자리에 있어서일까? 용타스님의 강의가 귀에 스칠 뿐 머리는 멍하고 말씀이 안 들어온다. 주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을 하느냐고 몇몇 연수생들을 지목하며 질문하는데 순간 긴장된다. ‘휴~, 내가 쉬려는 마음으로 왔구나. 뚜렷한 목표 없이...’
삶의 5대원리와 주바라밀과 조바라밀의 관계, 조바라밀의 도구를 말씀하신 것을 필기했다. 의식이 깨어있지 못해서일까? 말씀을 정리하기는 하지만 아하! 하고 깨달음으로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무거운 머리에 쏟아지는 졸음, 명상이 되지 않는다. 명상 뒤의 소감에서 명상을 하는 과정에서 맛 본 감동, 흥분, 설렘이 발표자들에게서 쏟아진다. 진정한 체험, 휴~부럽다. 내 몸과 마음이 열리는 만큼 수행이 되는 것이니 안 돼도 하는 수 없지.
<둘째 날>
오전 마당. 전날과 마찬가지로 머리 무거움, 멍멍함, 큰 압력으로 뇌가 눌려 지끈지끈 머리 아픔, 마음의 불편이 있었다. ‘난 할 수 있어. 해냈어.’라는 자기 암시를 되뇌며 기분 전환을 시도했다. 머리가 조금 맑아진다. 조바라밀 명상을 시작했다. 지족 10차원 명상부터 손동작과 함께 했다. 그냥 말로만 할 때 보다는 좀 더 집중이 된다. 나지사명상에서 아들 한솔이 행동과 아내에 대한 갖은 부정적 감정을 명상거리로 했다. 두 사람의 행동이 객관적으로 보이고 역시 눈에 덜 찼던 모습 보다는 좋은 모습이 눈에 떠오른다. 좋다. 거울님의 안내에 따라 분석고공으로 비아명상을 하니 마음이 좀더 개운하고 홀가분한 느낌이다.
저녁 마당을 마치고 맑아진 머리로 내 몸과 마음-불편하게 느껴지는 통증, 압박과도 같은 -을 들여다보았다. 나도 모르게 무의식 속에 있는 자학하는 신념 체계로 인한 에너지를 내던져버릴 수 없음을 깨닫고 나를 소중히 여기는 주위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공책에 글로 정리하고 나니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맑아진다.
<셋째 날>
오전 마당, 마음이 평화로워서인지 명상이 좀 더 잘 된다. 지족명상을 할수록 마음이 호수처럼 잔잔해지며 맑고 평화로움을 느낀다. 재밌다. 지족명상만 거듭 네 번 했다. 다른 수련 때보다 이번에는 나지사명상을 차근차근 공책에 써내려가며 복습하듯 했다. 분노가 떨쳐졌으면 하는 바람 보다는 무심한 마음으로 나지사를 했다. ‘-겠지’에 대한 새 깨달음이 온다. ‘-겠지’가 잘 되려면 철저히 상대방의 처지, 입장이 되어 그럴 수밖에 없었을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 그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중급 수련이 세 번째인데, 사념(조바라밀로 내 문제가 해결이 안 된다)이 나도 모르게 꼈음을 넷째 날 알아차렸다. 두 번째 중급 수련 뒤에 그래도 한만큼 평화가 있었고 한만큼 새로운 감동이 있었는데 ‘내가 다시 쭉 미끄러져 바닥에 떨어졌다고 원망했구나. 내가 만큼 했으니 됐다. 이제 그 만큼 더 잘하게 될 것이다. 해보자’하는 마음이 솟았다.
수련을 마치는 마음이 개운하다. 한 마음 돌이켜 나를 새롭게 바라보고 내가 갈 방도가 눈에 보인다. 부모님 같으신 거울님과 학님께 감사드린다. 3박 4일 힘이 되어준 23회 도반들께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3박 4일 수련을 성실히 해낸 내 자신에게 감사드린다.

3. 산 김동희님
중급 과정의 주제는 수심 중 <조바라밀>이었다. 수심 없는 화합과 작선은 무의미할뿐더러 위험하기까지 하며, 수심 자체만으로도 우리 삶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수심은 우리 삶의 근간이라고 생각한다. 일반 과정에서 수심은 촛대+불꽃의 tool을 이용하여 자신의 느낌을 섬세하게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게 다루어졌다. 이번 중급 과정에서 수심은 불꽃을 일으키는 필터에 주목하여 그 필터(탐ㆍ진ㆍ치)를 지족명상(치-불만사고), 나지사명상(진 척결), 독배명상(탐 척결), 무아명상(치-실체사고, 가치사고 척결)이라는 tools를 이용하여 없앰으로써, 세상을 있는 그대로 느끼는 돈망으로 가는 튼튼한 다리를 만드는 것이었다.
결론적으로 일반 과정 보다 훨씬 큰 수확을 얻었다. 일반 과정을 마친 수확은 현실의 화합과 작선을 통한 긍정적인 정서가 초월을 이뤄 가는데 큰 힘이 되므로, 현실에 의미를 두고 열심히 살자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내가 무의미하게 여겼던 현실을 인정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수확이었지만, 여전히 현실 따로 초월 따로 감은 남았을 것 같다. 그러나 이번 중급 과정에서 익힌 4개의 조바라밀은 마음의 필터를 제거함으로써 내 존재와 세상을 있는 그대로 찬탄할 수 있게 되었고, 현실 속에서 발휘할 화합과 작선이 무심의 경지에서 이뤄짐으로 인해 아주 적절한 대응 방안이 절로 나오리란 기대감을 가진다. 즉, 초월과 현실 가운데서 조바라밀 수행을 열심히 함으로써 현실을 더욱 잘 살게 되고, 초월도 성취해 나가는 튼튼한 다리가 된 것이다.
지족 10차원 set 중 1~5번 항목, 즉 기존만으로 인해 100% 지족감, 행복감을 맛보는 것이 곧 돈망이고, 낱낱이 상황에 대한 극도의 성실한 나지사명상을 통해 속상함, 화, 짜증을 냈던 것이 곧 내 죄인 듯 참회되고 모든 것이 용서되고 찬탄되며, 그 상황 자체가 空 임이 자각되는 것으로 흐른다면 또 그것이 돈망이요, 독배 듦으로 인해 느껴지는 홀가분함의 극치가 돈망이요, 걷어내고 걷어내어 나라고 할 수 있는 일체가 없음을 확연히 안다면 또 그것이 돈망임을 느꼈다. 그러므로 돈망은 이제 제쳐 두고, 지극정성 조바라밀 수행에 전력하는 것이 지금 내가 수행해야 될 바라는 것을 자각하여 매우 기쁘다. 조바라밀 중 지족명상과 나지사명상이 나에게 알찬 내공을 차곡차곡 쌓아 주리라 생각한다. 이 두 명상에 집중할 것이다.
-실천사항-
1) 동사섭 수행 일지 form 재구성 후 매일매일 동사섭 수행일지 작성
2) 행복마을 홈페이지 나무 가꾸기를 매일 저녁 기입
3) 동사섭을 상기 시킬 문구를 잘 보이는 곳에 부착
4) 6개월간 조바라밀을 극진히 수행 후 고급과정 참석
거울님, 학님을 비롯해 함께 수련하신 23기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4. 솔바람 박재달님
일상생활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는데, 직장에서 체험 차원에서 참여를 해보라는 권유로 일반 과정을 2회 수료하면서 동사섭의 5대원리를 이해할 수 있었다. 다시 권고를 심화 과정을 체험해 보고자 중급 과정을 오게 되었다. 중급 과정에서는 동사섭의 5대원리를 기반으로 하여 수심을 심화하는 과정이고, 수심에는 주바라밀인 돈망과 조바라밀인 지족명상, 무아(비아)명상, 독배명상, 나지사명상이 있고 세바라밀은 일반 과정에서 배운 것을 복습해보았다. 주바라밀은 고급 과정의 주제라고 하였지만 조바라밀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같이 공부할 수 있었고, 조바라밀을 전경으로 하여 심도 있게 명상공부를 하였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이 있다. 왜 범사에 감사를 하여야하는지를 체계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하는 지족명상(지족 10차원)을 배우고 명상, 실습을 해봄으로써 자신과 존재하는 우주 전체를 찬탄하고 감사할 수 있어 행복해지는 것을 확인해보았다. 한편 부정적 가치가 발생되더라도 나지사명상으로 제거해버려 대인관계나 가족관계에 있어서 다시 원만하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과 욕심을 버리는 독배명상, 그리고 비아(무아)명상을 통하여 내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과 몸과 마음이 모두 내가 아님을 알고 느껴볼 수 있었다. 나의 자랑 발표로 지족명상에 보탬이 될 수 있었고, 무아명상인 ‘당신은 무엇입니까?’를 실습해봄으로써 환경, 몸, 마음이 ‘나’가 아님을 인식전환해 볼 수 있어 무아를 체험할 수 있었다.
‘빔’의 중요성과 매너리즘에 빠지지 말자는 말씀을 듣고 새로운 각오로 마음수련을 위한 명상에 임하였고, ‘이대로 있으면 돈망이요 나아가면 지족천국이다.’, ‘일과 감정을 혼돈하지 말자.’는 말을 명심하고 명상의 도구를 이용하여 반복해 심화 있게 명상을 해보니 지금껏 생각하지 못한 부정가치를 발견하고 나지사명상을 통하여 그 나쁜 감정을 제거할 수 있어서 무척 마음이 편하고 가벼워졌다. 3년 내 죽음이 온다는 것을 가정하고 실천계획서를 세워보니 수료 후 가족과 주위 모든 분을 위하여 수심, 화합을 위한 장을 만들 생각을 해보니 비록 짧은 기간 이나마 즐겁고, 보람된 생활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가볍고 설레었다. 죽음을 가정한 실천계획서라기 보다는, 실제로 그 계획서대로 될 수 있도록 실천하고자 결심을 한다. 조금 아쉬운 점은, 처음 중급 과정에 신청할 때 ‘마음을 천국으로 만들고 싶은 동기’가 부족하여 느낌을 받는 것과 감흥이 잘 되지 않았다는 점이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나아졌다. 그 동안 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하여 애를 쓰신 거울님과 학님 그리고 돕는 이에게 감사를 드리며, 함께 한 수련생의 앞날에 많은 정진 있으시기를 기원한다.

5. 바람 윤희정님
1) 삶의 5대원리 가운데 이번 중급 과정에서는 수심 중 조바라밀을 전경으로 하여 진행하겠다는 거울님의 자세한 안내를 받고 많이 설레었다. 힘이 되었다.
2) 각 조바라밀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되었고 또한 체험되었다.
가. 지족 10차원 명상을 거듭하면서 ‘패배의식, 경쟁의식’ 등의 부정적 정서가 차츰 사라지고 긍정정서로 가득 채워지며 호연지기의 당당함이 생겨나고 존재에 대한 감사함에 무척 기뻤다.
나. 나지사명상에 대한 거울님의 자세한 안내는 나지사명상에 대한 새롭고 심오한 멋과 향을 느끼게 했다. 대상에 대한 관용과 자신의 무한 의식공간을 살펴볼 수 있어 가득한 부정염체를 지워낼 수 있었고 훨씬 의식세계가 가벼워짐을 느낄 수 있어서 흐뭇했다.
다. 비아관에서는 평소 경계아에 대한 충분한 탐색과 명상을 통한 정화가 있어서인지 큰 걸림 없이 진행되었다. 방편으로써 무아의 힘이 더 큰 세계를 포용할 수 있는 에너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더 큰 世界=虛空)
라. 독배명상에서는 수월했다.
3) 이번 수련에서는 前景의 主題에 대한 명확한 깨달음과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가. 동사섭 로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서 내 정서 체크의 바로미터로 삼았다. 로고를 떠올리면서 정서를 확인하고 정서 전환을 순간 해낼 수 있는 도구로 활용하겠다.
나. 거울님의 칸트의 <물자체>에 대한 논의는 참으로 유익했다. 의식 공간에 있는 염체들에 대한 정리정돈의 명분이 충분히 되었다. 쉽게 방하 될 것 같다.
다. 연이은 인간과 역사관에 대한 말씀은 크게 공감되었고 영성을 드높이고자 하는 자극이 많이 되었다. 미성→기성→기존의 과정에서 우리가 나아가야할 의식 세계의 좌표가 선명해진다.
라. 기ㆍ전ㆍ향에 대한 말씀으로 대상에 대한 해탈감이 훨씬 수월하게, 빠르게 오는 것 같아 무척 기뻤다.
4) 3년 시한부 인생에 대한 명상 시간이 있었지만, 앞으로 덤 인생으로 생각하고,
가. 지나온 인생을 대청소(사과, 용서, 관용)하고,
나. 돈망에 푹 젖으며,
다. 맡은 바 소임에 成實할 것을 決心해본다.
거울님, 학님 거듭 가르침에 진정 감사드립니다.

6. 사이 황정희님
1) 나의 ‘지족’의 발전사를 확인하는 기쁨이 크다. 불만사고에 젖어 사는 것이 심드렁하다 못해 괴롭기까지 했는데 동사섭의 번뇌구조와 OP100의 원리를 접하게 되어 고통의 원인을 알게 되고 해결책까지 알게 되어 무척 환희로웠다. 그 후 100일간 지족노트도 써 보고, 꾸준히 수련에 참여하면서 긍정사고로 조금씩 전환되는 즐거움을 맛보았다. 그런데 이번 수련에서 지족명상을 해 보니 굳이 이유를 붙이지 않고도 내 전 삶이, 나의 전 존재가 수용되고 감사가 됨이 놀랍고도 기뻤다. 지족10차원의 명상을 해 나가는 중의 어느 순간 문득, 이미 내게 필요한 모든 인적ㆍ물적 환경이 주어져 있다는 자각이 들면서 충만감이 느껴지고, 아무 욕구가 일지 않으며 그냥 이대로가 감사하고 좋았다. 오늘 아침 명상 실습에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지금 이대로의 충만감에 흐르는 기쁜 에너지를 끊어보았다. 보다 산뜻하고 개운한 느낌이 들면서 마음이 고요해짐을 느꼈다. 거울님께 여쭤보니 그 상태가 초월의 상태라 하신다. 이제 좀 더 명확하게 돈망감을 잡은 것 같아 기쁘다. 그 느낌으로 밖으로 산책을 나갔다. 무심한 상태로 바라보는 세상이 평화롭고 고요했다. 취하고 싶은 마음도, 밀쳐내고 싶은 마음도 일지 않음이 좋다. 세상을 평화롭게 하는 방법, 평등하게 대하는 방법이 ‘무심’임을 느꼈다. 그리고 무심의 지속상태는 지금 현재 여기의 존재감에 머무르는 힘에 비례함을 체험했다. 더욱 무심한 상태에 대한 체험이 깊어지도록 해야겠다.
2)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하여 수심을 해야겠구나 - 염체의 작용, 반작용 에너지.
둘째 날, 염체에 대한 강의 중 “탐ㆍ진ㆍ치도 신성한 우주 에너지이지만, 내가 그것으로 인해 괴로워지니까 치우자는 것입니다.”라는 거울님 강의를 들으면서 그 신성한 에너지를 내 주관적 필터 체계로 나쁘다, 좋다 해석하여 좋은 것은 끌어당기려 애를 쓰지만 나쁜 것은 밀쳐 내려 애를 쓰느라 고통 받고 있음을 더욱 실감했다. 특히 나쁘다 하면 그 대상은 그 만큼의 (-)에너지를 받아 상처받을 뿐 아니라 그 (-)에너지는 작용, 반작용의 원리에 의해 내가 준 에너지만큼 나에게 (-)정서로 돌려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내가 미성숙한 만큼 세상이 상처 입고 나 또한 상처 받는구나 싶다. 나의 행복을 위해서도 우리 모두의 행복은 꼭 필요함을 느끼고 수심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낀다.
3) 표현의 중요성 절감 : 지족명상 7차원, ‘조상과 스승 등 인적 환경’에 대해 명상을 하면서 스승의 범위가 넓어지는 것이 좋았다. 예전에는 내게 긍정적 영향을 주는, 내가 인정하는 몇몇 분만 스승으로 여겼는데, 이번 실습을 통해서 그 분들뿐만 아니라, 내 주변에 있는 모든 분들, 심지어 내가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사람들조차 내 스승의 범위로 들어와 감사의 폭이 넓어짐이 좋았다. 게다가 나눔의 장을 통해 수련생 한 사람, 한 사람이 표현하고 나올 때 그와 같은 나의 명상 체험이 점점 더 확실해짐이 기뻤다. 이미 이대로도 좋은 스승임을 알지만 표현을 통해 서로 나누는 가운데 정체감이 더 분명해지고 내 가치관이 더 선명해지니, 나도 보다 적극적으로 표현해야겠다고 다짐해보고, 편안하게 서로를 나눌 수 있도록 잘 기능하는 법을 익혀야겠다고 생각했다.
4) 모호했던 개념을 새롭게 인식함 : ‘주인의식을 임장기초신념으로 가져라.’는 말씀을 여러 번 들었지만, ‘주인’에 대한 개념이 모호했음을 촛불님 소감을 들으며 느꼈다. 이전까지는 주인을 ‘주인공’의 개념으로 생각했다. ‘전체 장을 주도적인 입장에서 양장력을 높여가는, 배려하고 감싸 안는 주체로서의 주인’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관심 에너지를 받고자 하는 무대의 배우 같은 주인공’으로 알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5요명상 첫 번째에 나오는 ‘우주의 주인인 나는~’을 했을 때의 맨송맨송한 느낌의 원인이 무엇이었는지가 시원하게 짚어졌다. 촛불님 소감 뒤에 감사의 표현과 함께 자기 고발을 하고 싶었으나 이런 내 모습을 내보이는 것이 창피해서 결국 표현하지 못했다. 새롭게 개념을 확인하는 시원함과 상쾌함이 있었으나 숨기고 있는 답답함과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나중에라도 촛불님께는 사적으로 표현해서 다행스러웠고, 지금 이렇게 대중 앞에서 고백하고자하니 개운하다.
5) 지족을 하니 더 누려지더라.
6) 명상의 산책길을 선명하게 파악함 : 5요는 삶의 신념체계로 띄우고 돈망으로 출발점 삼아 세상에 나설 때 지족으로 나아가며, 그래도 걸리는 부분은 나지사로 풀고, 독배로 의식ㆍ무의식에 남아 있는 탐심을 확인하고 무아로 비우니 다시 돈망으로 돌아간다. 절묘한 사이클임을 느꼈고, 그 원동력과 추진력은 지족명상임을 느꼈다.

7. 자은 김은규님
“나는 중급ㆍ고급 과정을 했다.”라는 염체의 찌꺼기를 “주제몰입”이라는 한 방의 처방전으로 나의 의식을 개운함과 정신 차림으로 이끌어 주시면서 중급 과정이 시작되었다. 이미 주제에 몰입이 된 순간부터 3박 4일이 훌쩍 지나갔다. 삶의 행복, 자유는 내가 원하는 삶이다. 그러나 생활 속에서의 불만사고는 삶의 행복을 잊어버리기에 충분하다. 촛대는 그대로 있을 뿐인데 나의 렌즈는 그대로를 느끼지 못하고 울긋불긋 개념 지옥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찰나에 중급 과정의 조바라밀을 전경으로 놓고 구체적으로 체득하면서 렌즈를 끼지 않는 불꽃이 그대로 선명해졌고, 이미 선명해져 있음도 확인이 되어졌다.
염체의 정확성과 구체화된 공부의 도구를 계속 사용하게 되니 신이 나고 재미가 났다. 5요명상과 지족10차원의 명상과 조바라밀 명상과 배경의 주바라밀 명상과 마지막 명상표 작성과 소감으로 마무리 되는 3박4일의 공부 과정이 생활 속에서 늘 체험하며 깨닫는 조화로운 마음공부의 길잡이가 되어졌다. 물러나면 돈망이요, 나아가면 지족 천국이 되어졌다. 렌즈 끼지 않고 그냥 느끼는 평화로움을 확연히 느꼈고, 지족 천국의 명상도 확연해져서 시원했다. 세트 메뉴로 명상을 하면 할수록 정확성과 선명함과 시원함과 개운함으로 당당함으로 나를 이끌어주는 길잡이가 되어졌다. 이제는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고 놓으려 해도 놓을 수 없는 완전한 합치가 되어져서 무척 기쁘고, 나의 공부심에 가속도가 붙게 되어 더없이 기쁘고 행복하다.
충분히 원리를 터득하여 순숙되기까지 스승님들의 찬탄과 감사와 축복과 배려 속에서 이루어졌음을 마음 깊이 전해 올린다. 또한 서로서로 도반님들의 느낌과 행복의 소식들을 나누면서 가슴 벅참과 울렁임, 설렘, 기쁨의 눈물, 진정하기 어려운 희열의 감동은 쉬이 잊혀지지 않는 내 삶의 에너지로 이미 되어버렸고, 앞으로도 나의 나태함을 일깨워주시는 스승님이 되시리라 마음 가득 담았다. 멋있는 도반님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생활 속에서 명상표 작성을 생활화하여 나와 우리 모두의 행복을 확인하며 즐겁게 공부하는 수행 공부인으로 살 것을 다짐하면서 공부할 기회와 마음을 모아 주신 삼동원장님 그리고 모든 삼동원 가족 도반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를 올린다. (렌즈 끼지 말고, 그냥 그냥 느껴! 돈망천국! 지족천국! 아하!)

 8. 해바라기 이승진님
“자~ 좋습니다~!” 먼저 감사드립니다.
1) 지금 마음이 너무 편안하고 행복하다. 그래서 자~ 좋습니다. 물러나 있으면 돈망천국이요, 나아가면 지족천국이라는 에너지가 함께 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이대로 OK!’라는 지족감으로 인한 느낌일까? 좌우지간, 맑고 그윽함이 느껴지는 이대로가 참~좋~다!
2) 처음에는 전경 주제를 듣고 몰입을 해가면서, 하나씩 터져가는 알맹이들이 그토록 소중하게 여겨졌고, 너무너무 좋아서 몇 번이고 반복해서 수심 속의 조바라밀들을 적고, 그리고, 느끼고 했다.
3) 거울님의 말씀이 살아있음을 느끼고, 마음속에서 그 흉내를 내는 내 존재도 그지없이 행복한 존재로 발견된다. 따라하기만 해도 참~너무 좋다. 역시, 존재 자체가 스승이라는 말은 거울님의 그 에너지에서 더욱 확연해진다. 또한 계속 커지고 있는 거울님을 엿보니 경외감도 보인다.
4) 일반과정을 마치고 그렇게 신나고 좋았던 기억이 채 가시지 않았지만, 이번 중급과정의 조바라밀 명상들(5요명상→돈망 살짝→지족→나지사→독배→무아→그리고 다시 돈망으로)은 이것만으로도 그 행복의 충분한 방편이리라. 마치 소림사에서 18나한 무공을 제대로 익힌 그 뿌듯하고 그윽한 감과 다를 바 없으며, 이 손 안에 모든 방편을 받아든 그 마음이다.
5) 이제, 이렇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물러나서, ‘렌즈 끼지 말고 그냥 느껴, 그냥 느껴’ 나아가면, “찬탄합니다. 감사, 축복합니다. 당신의 존재를 느낍니다. 내가 무엇이관데? 눈에 보이긴 하지만 이 우주의 억분일공이며, 찰나이며, 필터의 상일뿐이니 내 존재마저 드립니다.”」이렇게 중얼대며 그저 살랍니다. 참! 수련 카드 들고 다녀야지!!

9. 물처럼물처럼 이고순님
동사섭 일반과정 수련 후 한참을 뜨거운 동사섭의 용광로에서 조금 떨어져 살다가, 나의 우주의 한 기운에 의해 용광로의 열기를 다시 느끼기 시작하면서 월례모임(동맹수련), 지역모임을 가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또다시 동사섭 용광로에서 확 빨려들면서 사모하는, 열렬히 사모하던 용광로의 본체, 수련에 참석하게 되었다. 나의 한 생각에 감사한다.
이번 수련에서 얻은 불꽃들!
1) 삶의 5대원리 중 수심의 조바라밀의 4가지(지족ㆍ 비아ㆍ 독배ㆍ 나지사명상)가 마음의 불꽃을 좌우하는 필터인 탐ㆍ진ㆍ치를 소멸시키는 원리로 들으니 그 맛이 참으로 꿀맛 같다.
2) 지족명상에서 지족 10차원 명상을 하나하나씩 깊이 있게 하니 이대로가 천국이요, 돈망이니 고요하다.
3) 공부인, 전문가의 첫째 조건은 이론적인 지식이다. 이론이 뒷받침되지 않는 행함은 빈 껍질이며 에너지의 소모에 지나지 않는다. 이론을 뚫고 실행해야 한다는 거울님의 촌철이 가슴에 못으로 콕콕 박히며 절감하다.
4) 나지사명상에서 ‘-구나’의 원시고공법, 영식공법, 억분일공법, 염체고공법(사실ㆍ 인상ㆍ신념ㆍ의지ㆍ욕구ㆍ감정염체)으로 바라보는 힘을 기르고 ‘-겠지’에서 이해하는 힘을 기르며 나를 돌아보고, 그만하니 감사하니 천국이 따로 없고 행복하다.
5) 무아관의 습관화를 위한 2인 1조 실습에서 나의 파트너인 여현님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얼마나 존귀하고 얼마나 감사하던지...그 감동이 지금도 온몸을 저리게 한다. 그건 바로 나를 향한 농익은 사랑, 감사, 존귀, 찬탄에서 나온 것임을 이해하며 무아의 대원감을 느끼며 시원하다.
이제 이렇게 강한 무기를 가지고 세상과 더불어 노닐 시간이 다가왔다.(가기는 싫지만 힘을 내자.) 명상 카드를 반드시 실천해보길 결심하며 나지사를 불쾌정서 감지에서 얼마나 빨리 실행하는지 나를 관찰하기로 다짐한다.
감동의  수련 기간, 행복의 수련 기간, 구름 위의 수련 기간이 존귀하다.

10. 정 오현정님
중급 과정에 입문하면서 뚜렷한 목표와 희망이 있었다. 수심체계를 잘 공부해 체득해갈 수 있는 토대를 성실히 마련해보고 싶음과 깊은 명상의 맛을 알고픔, 그리고 마음의 혼란을 잘 정리해낼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음이었다. 중급 과정을 시작하기 전 내 마음 상태는 답답함과 자기 부정, 좀처럼 진전되지 않고 맴도는 생각의 함정, 그리고 일반과정의 내용만으로도 생활의 사건들이 조금은 답을 찾아가는 느낌에 안주하고 있는 안일함이었다.
장을 시작하면서 장의 목적, 주제를 확연히 앞세우고 출발함이 이런저런 사념을, 기대감을 뒤로 제치고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좋았다. 그리고 조바라밀 방법론을 배우고 익혀갈 것이 설레고 기대되었다. 체득하여 생활에서 녹여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 생각하니 진정한 앎에 대한 기대감이 감사하고 좋았다. 신성한 에너지이나 자리이동이 필요한 탐ㆍ진ㆍ치를 독배명상, 나지사명상, 지족명상과 무아명상으로 다루고 점차 내 필터를 교정해 갈 수 있다는 믿음은 실제로 내 삶의 가치관, 태도를 바로 잡아 가는 tools로 점차 체화되어지는 감이 좋았다.
명상이 잘되고 있는지는 ‘느낌’을 통해 알 수 있다는 말씀에 유념해 맑은 정신으로 미세정서를 느끼려 집중하고, 크고 작게 흐르는 ‘아하!’와 자연스럽게 일상생활에 터치됨이 과정 내내 기쁘고 감사하고 울먹이게 했다.
지족 10차원 산책을 거듭 할수록 체계적이고 탄탄한 안내받음이 편안하면서도 점차 깊어져 좋았다. 있는 그대로의 모든 존재에 내 개념을 빼고 나니 감사의 느낌이 자연스레 들어 따뜻하고 평화로웠으며, 할 때마다 각각 다르게 감사가 더 되어지는 부분이 생기고 안아져 나와 내가 사는 환경이 하나로 통합되어지는 듯 했다. ‘들어오면 돈망천국, 나가면 지족천국’이란 말씀이 정말 그렇다! 감탄된다. 처음에는 존재의 가치와 감사가 논리적으로 이해는 되고 인정도 되나 스스로 OK가 되지 않아 슬프고 답답했다. 내 자신, 마음상태 등 스스로 자랑스럽지가 않고 ‘그저 좋아’가 되지 않아 속상했다. 하지만 그 이유에 대해 명상하며 나의 인정과 애정욕에 대해 ‘-구나, -겠지’ 해보니 내 모습이, 그 초라함이 이해되고 안아지며 스스로 걸고 있는 사슬이 놓아지면서 편안했다. 진정으로 만족하지 못했고 그래서 마음이 허하였고 불안했으며 집착이 되어 독배로 마시지 못한 것이었다. 알아지며 아프기도 했고 시원하기도 했다. 그 힘으로 ‘기성’을 두고 진심으로 인정해주고 내 노력과 삶에 감사를 기울이고, 내 존재 자체, 혼+몸에 대한 ‘결코 당연하지 않은’ 감사와 찬탄이 이어져 마음 속 응어리가 풀리는 듯 했다. 거듭 일상에서 매 순간 내 존재, 생명 자체에 대해, 기성에 대해 감사하고 충분한 지족 바탕으로 지향해가는 자유로움을 잘 유지해 나가야겠다. 동사섭 로고가 정말 바른 가치관, 삶, 지향점 등을 망라해 보여줌이 확연해지며 삶의 나침반으로 삼아야겠다.
또한 (1)지옥에 가지 않을 일(수심론)과 (2)우리의 best를 행할 일(대응론)을 들으니, 지금 내가 할 일이 선명해지고 ‘일과 정서’를 본격적으로 떼어 놓을 수 있어 희망이 느껴졌다. 감정에 끌려가거나 엉켜서 나와 혼동하지 않아야 함은 익히 알고 있었으나 내 삶에서는 구정물이었기에 답답했다.
‘뿐’, 원시고공, 영시고공, 억분일공, 염체고공법으로 바라다보며 ‘구나,구나,구나’를 반복하니 점차 시간과 공간에 엄청난 간격이, 거리감이 점점 느껴지며 ‘그것’으로 분리되는 평온함, 툭 떼어지는 아릿하고 시원한 감이 참 좋았다. 힘이, ‘그것’을 다룰 힘이 붙는 듯 했다. ‘-구나’하고, 순리대로 내 부덕과 상대의 아픔을 안정하며 ‘-겠지’하고 또 하니, 감사가 절로 되어졌다. 마냥 짜증스러움과 화를 묻혀 처박아뒀던 상황을 하나둘 들어 나지사명상 하니 내 염체도 확인이 되고 욕구도 점검되었으며, 무엇보다 정서의 찌꺼기가 청소되며 가벼워지는 느낌이 개운했다. 내 분노의 패턴, 불만사고의 패턴도 잡혀지는 소득이 있었으며, 내가 무엇을 다루고 전환하면 될지, 어디에 지족명상, 나지사명상을 쓰면 될지 선명해 좋았다. 일상에서 불쑥 분노가 올라와 표현해버리고 티가 나는 경우에서 잘 다룰 수 있어지고 여유로워지고 그렇게 감정과 일이 구분되었으면... 나지사를 사사건건 해봐야겠다.
돈망명상을 해보려 ‘렌즈 빼고 필터 빼고~’ 용 써 봐도 이 감이 그 감인가? 아니다 싶기도 하지만, 다 ‘그것’일 뿐, 모두가 우주를 구성하는 입자일 뿐, ‘다 제치니 걸릴 이유가 없다.’ 되어져 평온감이 만족스럽다.
무아명상을 거듭할수록 나라고 실체시 할 것이 없음이 명확해지고 문득, 나와 봉숭아꽃 하나가 다를 바 없다고 여겨지며, 봉숭아 줄기의 꽃 한 송이에 나라고 이름 붙여 ‘내가 최고여야 해’, ‘떨어지면 안돼’라고 연연하고 있구나! 마음이 턱 놓였다. 때가 되면 피고 땅에 떨어지고 그게 순리이고 이치인데...그러고 나니 독배도 쉬워졌다. 기대, 꿈, 성취 대상이 내가 아닌데 나라고 여기며 그것의 절망을 나의 절망으로 착각하고 있었구나! 시원했다. 가볍고 햇살 같은 존재인 내가 즐겁게 기쁘게 흘러가면 되는 것이 아하! 되며 충만함이, 한편으론 깨끗이 비워지는 묘한 기쁨이 있었다.
그렇게 신비한 진공묘유인 내가 염체, 필터를 제치고 세상을 바라보니, 그것에 대해 얼마나 집착하고 있었는지 알 것 같고, 스스로 쓰고 있던 철망, 새장을 벗어젖히는 통쾌함이 짜릿했다. 이제 실전에서 정말 염체 없이 사람을 대하고, 내 모습에서 그럴만한 ‘책임’이 있음을 인정하고, 상대의 입장을 수용할 뿐 탓하거나 불평하지 말자고 하니 염체놀음이 시시해져 가벼운 감이 좋았다.
모든 일이 (-)를 바라보면 첩첩산중이고 온통 개선대상이나 (+)를 바라보면 강점이 보이고 해답이 바로 그 안에 있음이 쑤욱 나를 휩싼다. ‘태양일 뿐!’이 가슴에 울린다.
지족명상을 곱씹으면서 되뇌어지는 감사가 명치끝에서 찌릿 올라오는 따뜻함으로 느껴지고 우주의 원리가 신비, 감사하다.
나지사명상을 하면 할수록 작은 모래알이 입에 들어간 듯 찝찝했던 감이 저만치 씻어지는 개운함이 좋았다. ‘다 좋아져라!’하고 기ㆍ전ㆍ향 할 때 실제로 보살심, 대원의 마음에 기운이 모아지고 내면에 믿음이 실리는 느낌과 이해, 감사의 마음을 더 자연스럽게 우러나게 하는 것 같아 좋았다.
무아관으로 쑤욱 들어가지면서 텅 빈 우주, 그 이상의 공간감으로 펼쳐지고 넓어지는 감이 좋고 이어서 독배를 마시는 것이 이치대로 쉬워져 편안했다. 그런 내가 5요명상을 이어하니 마치 신이 된 듯, 신비한 영적 존재가 대원과 작선을 행하는 듯 가볍고 소중하게 여겨진다.
돈망산책에서 그저 느끼기만 하는 여여함, 담백함이 좋다. 텅 빈 느낌, 그러나 감각만은, 세포는 생생히 느껴지는 감.. 아무 것도 안하는 순간의 고요함... 그 끝의 돈망을 잡고 싶다. 조오타~!
반복 연습을 통해 익어진데서 오는 방법론의 선명함이 손에 잡치는 기쁨이었고, 그 깊이나 좋은 느낌은 조금씩 다른 맛으로 부분 부분이 깊게 터치되어 가서 좋았다. 이제는 행과 득이 남았다. 매번 새롭게,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지ㆍ행ㆍ득 해가자!
그리고 배경에 있어 best는, 삼동원에서 내내 느껴지는 어떤 결과물 뒤의 정성, 애정, 배려와 기원의 마음이었다. 나도 어느 자리에서건 정성 그 자체로, 가슴으로, 사랑으로 대접하며 살고 싶다. 또한 좋은 도반의 인연을 맺은 것이, 친구가 생긴 것이 또한 기쁘다. 스승님과 도반들께 감사하다.

11. 자연에 김홍미님
훌륭한 스승님들, 그에 못지않게 훌륭한 분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1) 명상이 잘 되지 않아도 조급함을 느끼지 않게 되었습니다. 지족명상이 잘되지 않으면 나의 불만사고가 무엇인지, 비아명상에 몰입되지 않으면 나의 염체가 무엇인지, 독배를 마실 수 없으면 나의 탐심이 무엇인지, 나지사가 필요할 때는 나의 진심에 대한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수심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2) 제가 어떤 의문을 마음속에 가질 때마다 공부 시작 시간, 거울님의 말씀 중에 그 답이 들어 있었던 것이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3) 중급 과정의 매 순간순간이 기쁨과 행복으로 넘쳐났던 것은 아님을 고백합니다. 답답하고 갑갑한 의심이 생길 때도 있었고, 두통을 느낄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행보~~옥합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마음을 놓고 거울님을 턱! 믿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이해하고 깨닫지 않으면 의심하는 렌즈를 벗어버리니 누군가를 무조건 신뢰할 수도 있구나 하는 자각이 있었고, 그 순간 가슴이 울렁임을 느꼈습니다.
4) 텅 비어있음에 대한 자각이 와서 기뻤습니다. 아무리 염체가 많다 하더라도 비어 있는 공간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말씀은 삶의 5대원리를 실천함에 있어 큰 힘이 될 것 같아 든든합니다. 아울러 제가 눈물을 흘릴 때마다 ‘마음이 많다.’는 피드백을 주신 분에 대한 억울한 감정을 다시 한번 ‘나지사’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렇게 텅 비어 있는데 말이야! 크크..
5) ‘나 없다, 나 없다.’ 하다보면 그 다음에는 어떤 ‘나’가 와도 상관이 없다는 거울님의 말씀을 확실히 이해한 것 같습니다. 무아의 경지를 넘어서면 내가 교사로 살든, 아내로 살든, 며느리로 살든, 무엇으로 살든 간에 아무 걸림이 없을 것이고, 그 자유로움이 머리로나마 그려지니 뿌듯합니다.
6) 영성이 맑은 남편을 만나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나의 기성에 하나를 더 추가하겠습니다. 영성이 맑고 좋은 인연으로 꾸리고 싶은 친구를 만나 행복하고 그 마음이 통하여 참으로 감사합니다. 칭찬해주세요. 방에서도 저희들의 동사섭은 계속 되었답니다. 히히..
7) 5요명상을 할 때의 마음가짐이 점점 성숙되어가짐을 느낍니다. 심장이 가슴 아래에서 뛰는 듯한 고요함을 느낍니다.
8) 저희 집 거실은 원래 텅 비어 있는데, 명상을 하고 싶게 만드는 환경으로 만들기 위해 방석 두 개를 갖다 놓을 생각입니다. 여러분들의 ‘산님’과 ‘자연에’에 대한 나지사가 헛되지 않게 돌아가서 함께 실천하며 서로의 좋은 거울이 되도록 동그라미 그려가며 노력하겠습니다.
9) 거울님과 학님의 존재 자체에 찬탄이 되며 감사드립니다. 특히 늘 따뜻한 눈빛을 보내주신 거울님과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은 제 모습에도 좋은 말씀을 해 주신 학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따뜻한 받기를 해주시고, 미소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2. 야생초 최현용님
동사섭의 신념 체계를 확고히 하기 위하여 중급 과정에 참석했다. 한 동안 세상 꺼리들이 끼어들면서 주제들에 몰입이 잘 되지 않음을 보며 안타깝고, 짜증스러웠다. 어떤 중대사를 앞두고는 그 중대사의 좋은 성과를 위해서는 사전에 공을 좀 드려야 한다는 깨달음으로 좋았다.
첫 강의에서 주제 몰입에 관한 방법으로 주제를 항상 전경에 띄우고 나머지는 배경에 두어라, 그리고 배경의 맛도 쏠쏠함이 있을 수 있지만 늘 전경에서 맛을 보도록 하라는 말씀을 듣고 나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고 늘 주제에 몰입하는데 도움을 주어 좋았다.
‘세상의 주인인 내가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하여’라는 동사섭 가치관을 실현하기 위하여 내가 할 일의 key point는 修心인데, 수심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모색에 앞서 느낌은 탐ㆍ진ㆍ치라고 하는 주관적 필터에 의하여 결정된다는 것이 너무 선명해져서 좋았다. 이 주관적 필터를 어떻게 정화할 것이냐 하는 방법론으로 중급과정에서는 첫째 지족명상, 둘째 무아명상, 셋째 독배명상, 넷째 나지사명상으로 해보자는 명확한 이해가 되어 시원하고 좋다.
행복하지 못함은 ‘이미 있고 이미 이룬 것’에 대한 99.99%의 지족을 모르는 어리석음과, 아무 것도 없고 텅 비어 있는 것이 ‘나’라고 하는 것을 모르고 채우려고 하는 어리석음에서 ‘탐’심과 ‘진’심이 나온다는 것을 선명히 알아서 좋다.
지족명상을 지족 10차원으로 명상을 심화하니 내 마음이 넉넉해지고 너그러워짐이 있어 좋다. 세상 어떤 것들인들 있으면 더욱 좋고, 없어도 그만이지 않겠는가. 이대로 99.99% 지족인 것을..........
지족명상의 걸림으로 나타난 부정정서까지도 나지사명상으로 다스려라는 말씀이 새로운 발견으로, 부정정서를 정화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고, 이번 기회에 얻은 소득 중에서의 큰 부분이다. 아하! 해지면서 매우 기쁘다. 나지사명상으로 상대에게 부정 정서를 주었던 것과 대상에 대하여 부정적 정서가 있는 것을 다스리니 마음이 편해짐을 느껴 좋다. 대상 인물에 대하여 거듭거듭 다스리니 대상 인물이 편하게 다가와 좋다. 내 마음 속에 자리한 부정 정서는 나의 염체에 불과한, 모든 나의 책임으로 인식되어지면서 이제 이 곳에 머무르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서면서 좋다.
독배명상에서 이제까지 마시지 못했던 독배를 마시니 아무런 걸림이 없이 툭 놓여지는 고요함 같은 것이 있어 좋다. 이번에 독배를 마실 수 있었던 것은 차원을 달리한 공덕이다. ‘인간이 한번 태어나면 한번은 죽는다는 것은 천륜인 법’, 인연 따라 태어났고, 인연이 다 되어 죽는다는 것이 새삼 깨달음으로 다가와 매우 설레고 흥분되었다.
무아명상 이론을 논리적으로 이해는 하고 있었지만 확실한 시원함이 덜 했는데 계속적인 명상으로 확연해져가는 느낌이 있고, 나의 신념체계가 변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
‘이대로 있으면 돈망천국이요, 나아가니 감사천국이다.’ 이제 감사천국을 만들 수 있는 확실한 도구를 손에 잡으니 감사하고 기쁘다. 先悟後修라! 이제 나의 할 일은 정진하여 온전히 할 일이다. 회사에서 경계에 임했을 때, 감정과 상황을 분리하는데 유념하리라. 내 영혼을 행복하게 하는데 관심 갖고 정진하리라. 그 동안 잠재되어 있던 부정염체를 청소하니 너무 시원하고 좋다. 감사합니다. 함께 자리해주신 도반님들 감사합니다.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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