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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소감문

NO1작성일 : 2007-08-17 오후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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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회 동사섭 일반과정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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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회 동사섭 일반과정 소감문
1. 지인 김병진님
 
이번 수련을 통해 삶과 행복에 대해 참으로 많은 배움이 있었습니다. 비록 본인의 부족함으로 많은 깨달음을 이루어내지는 못했지만 어떤 방식으로,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소중한 고민을 해본 시간이었습니다.
 
수련 과정을 통해 삶과 가치관 그리고 행복론에 대한 강의를 통해 기본적인, 그리고 꼭 살아가야 할 삶의 방식에 대해 큰 배움이 있었습니다. 임장(臨場)해서는 장을 천국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기초신념, 이상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한 정체, 대원, 수심, 화합, 작선의 5요 개념을 마음 속에 담기 위한 5요 명상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특히 화합을 교류공식, 즉 관심의 토대 위에서 감지•표현, 공감•반응을 통한 주기와 받기는 그동안 제게 가장 부족했던 삶의 태도를 다시 한번 반성하게 하였습니다. 촛대•불꽃의 느낌 표현은 앞으로도 꼭 이어가야 할 소중한 습관으로 만들어가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기적의 미세정서 개념과 지인(至人) 3박자는 어떻게 구체적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제시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다음으로 보시/ 감사/ 사과/ 관용의 작선 방식에서 비소임 작선을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배웠고, 저지르고 제치고 누리는 인생 3박자는 행복을 얻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이라 생각됩니다.
수심의 단계에서 0P100의 원리에서 기존/ 기성의 것이 얼마나 소중하며 큰 것인가를 깨달았고, 주전자, 사람, 나에 대한 지족명상으로 존재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탐진치 제거법인 죽음명상, 나지사명상, 무아명상을 통해 행복의 장애요인을 해쳐나가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물론, 명상에 집중이 안 돼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전체 수련과정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지는 못하였지만 그동안 내가 살아온 삶의 방식 태도가 얼마나 잘못되어 있었다는 것을 작게나마 깨달았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상황변화가 아닌 태도변화, 표현의 교류방식은 나에게 가장 큰 ‘아하점’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표현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을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왜 내 마음 몰라? 꼭 말을 해야 아나?” 식의 엄청나게 잘못된 태도를 가졌었다는 것에 깊은 반성을 하게 됩니다.
 
이번 동사섭 수련과정이 나에게는 큰 배움의 기회였음이 분명하고 앞으로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실천하고 고민하는 노력을 해나가겠습니다.
 
 
 
2. 나무 하진아님
 
나의 삶은 캄캄한 터널을 통과하고 있다 생각했고, 나의 존재는 사거리에서 길을 잃고 헤메이고 있다 생각했다. 하루하루의 생활은 지옥과 같았으며 죽음이 구원이라 생각하고 매일을 우울하게 보냈다. 부처 같은 내 남편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천사보다도 더 예쁜 내 딸을 미워하고 귀찮아했다. 나 자신을 부정하고 내 부모를 부정하고 세상을 거부하며 살았다. 행복이 나의 주체적인 결단이 아니라 상황이 만족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하며 오직 ‘돈’에 집착하며 살았다. 남들 앞에 과시하고 으스대기 위해 돈에 집착했으며 원하는 만큼의 돈이 벌어지지 않는다고 괴로워하고 자학했다. 소중한 가족과의 교류는 무시하고 나의 채워지지 않는 욕망에 집착하며 달렸다. 그 동안의 내 삶의 방식은 온갖 불행한 방식으로 가득 차 있었고 ‘감사’를 모르며 살아왔다.
우연한 기회에 ‘동사섭’을 소개받고 더이상 그리 살면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내 삶을 적극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일상의 고리들을 과감하게 끊어내고 6일간의 시간을 힘들게 내었다. 이 얼마나 우스운 논리인가? 소중한 나의 인생인데도 불구하고 나 자신에게 이토록 야박하게 굴었다니. 내 영혼과 육신에 미안함으로 한없는 눈물을 쏟아냈다. 나 자신에게, 아니 나 혼자만의 집착에 모든 관심이 쏠려 있어 다른 존재는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5요명상’에서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해...”라는 목적의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 나 자신만의 행복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는데 사람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도 않는 공기가지 아우르는 ‘우리’라는 개념은 명상이나 참선에 대한 선입견을 단번에 깨뜨려버렸다.
이후 계속 된 강의는 매번 매 순간순간 아하점을 찍었다. ‘내 가정을 천국으로 만들리라’, ‘인생3박자 중에서 제치고 누리기를 잘 해보자’, ‘우리 가정의 긍정적인 장력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자’, ‘잠자기 직전에 하는 생각이 가장 중요하므로 와선을 하자’, ‘받기3박자 원리를 유념해서 생활하자’ 등등 거울님의 말씀 한 마디 한 마디에 ‘그렇다, 그렇구나, 참으로 맞는 말이다’ 하려 긍정, 또 긍정, 긍정했다. 좋은 말씀과 깨달음으로 마음이 조금씩 치유되던 중 4일째 ‘수심’에서 다루었던 0P100의 원리에서 나는 내 일상에서의 완벽한 해답을 찾았다. 완전한 P100에 집착하여 살아온 내 삶을 깨닫게 되니 컴컴했던 터널이 갑자기 드넓은 벌판으로 변했다. ‘주전자 지족명상’, ‘사람명상’, ‘자기 지족명상’을 통해 존재함 그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고맙고 또 감사한 일인지 내 온 몸의 수분이 다 빠져나가는 듯 긴 울음으로 깨달음의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이것은 나의 오만한 착각이었음을 다음날 알게 되었다. ‘나지사명상’과 ‘죽음명상’을 통해 내 속의 맨 밑바닥을 확인했고 ‘무아명상’과 ‘무심산책’에서 ‘없다’의 순간을 짧게나마 경험했다. ‘물컵 강의’에서는 그동안의 깨달음을 통해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 행복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의 구체적인 실천방안도 손에 잡게 되었다.
나는 지금 ‘행복창출3박자’를 진정으로 말할 수 있으며 덩실 덩실 춤을 추고 싶다. 집에 돌아가서도 계속 반복한다면 나의 분노도 하나씩 제거할 수 있고 나와 나의 가족, 나로 인해 상처받았을 모든 존재들을 위해 맑은 물 붓기를 계속 할 것이다.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해...................수련 기간동안 정성 가득한 식사를 준비해주신 이름 모를 세 분 보살님께 감사드립니다.
 
 
 
3. 대원심 김학희님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족으로 떠나 낯선 곳에서 생활한 지 3년이 넘어오면서 ‘나’ 뿐이 없는 바쁜 일상을 보내다보니 ‘나의 원래 모습은 이런 게 아니었는데’ 하는 생각과 함께 예전에는 아무렇지 않게 넘길 수 있었던 일들이 하나하나 너무 피곤하게 느껴지고 마음 속의 불안감도 사라지지 않아 집중력도 떨어지고 내 안의 에너지가 빠져버린 것 같았다.
 
동사섭 수련을 해보니 그 동안 모르는 사이에 부정정서를 쌓아오고, 주어진 상황 속에서 행복을 결단해내지 못했었던 것 같다. 큰 탈 없이 대학원 진학도 하고 장학금이 나오니 금전적 걱정도 크게 없고 몸 건강하니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만 한데... 스스로 누리고 있는 것에 대해 돌아볼 여유가 없었던 것도 아닌데, 스스로 원리를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실습을 통해 나 스스로의 의식의 흐름을 인지하는 것에 대해 배우고 명상을 통해 우리 가족의 소중함, 감사, 내가 지금까지 아둥바둥 놓지 못하고 있던 것들도 아무 것도 아님을 배웠다. 생각을 조금 바꿈으로서 때로는 생각하는 것을 멈춤으로서 마음이 얼마나 편안해질 수 있는지 너무 신기했다.
 
수련 과정을 통해 나 스스로 내면의 에너지를 얻고 사람의 소중함, 존재의 존귀함을 배워 너무 좋았지만 마지막 날 용기 내어 시도한 저지르기는 실패해 너무 슬펐다. 반에서 발표할 때에도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 스스로 극복하고자 노력해 보았지만, 너무 의욕만 앞서 장을 흐린 것은 아닌지. 하지만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큰 소득으로 여기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했다.
그리고 저지른 결과를 제쳐둘 줄 아는 지혜, 나의 P100에 집착해 괴로워하지 않는 지혜, 앞으로도 생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지금까지 내가 할 수 있는 것들보다 내가 해내지 못했던 일에 마음을 빼앗겼던 나이기에 이번 수련과 학습은 너무 소중했다. 이제는 아직 내가 달성하지 못한 남은 숙제들로 명상, 복습을 꾸준히 해서 좋은 장력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좋은 공부도 하고 좋은 인연, 소중한 인연도 만들 기회가 되어 내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될 것 같다.
 
거울님, 학님, 성촌님. 감사합니다.
 
 
 
4. 둥글이 황영창님
 
동사섭 3행시입니다. 운을 띄워주세요!
 
(동)쪽에서 뜨는 해가 새 하루의 시작을 알려주듯,
(사)회 생활 속에서 찌든 내 마음을 정화시키는 행복의 시작은 동사섭입니다.
(섭)섭하지만 후일을 기약하며 수많은 가르침을 가득 담아 갑니다.
 
특별한 목표를 가지고 들어온 동사섭이 아니기에 동사섭 행복마을에 들어서는 내 마음은 무거웠습니다. 학교에 남겨둔 일들과 가족과의 약속 등이 마음 한 쪽에 남아있었기 때문입니다. 기왕에 시작한 일에는 최선을 다하자는 평소의 소신대로 열심히 배우자는 다짐을 하며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첫 번째 촌철인 경청은 수련기간 내내 중요한 키워드가 되었으며 모든 교류관계에 있어서 소중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행복은 결단이며 행복하기 위해서는 저지르고 제치고 누리라는 말씀과, 나는 행복하다고 외치고 웃으며 ‘나는 없다’라는 행복창출 3박자가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앞으로도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지족명상을 하면서는 앞으로 이루어야 할 일이 너무 많기에 지금 행복을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지금까지 생각해 왔던 나에게 지금까지의 일만으로도 얼마나 많이 행복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쑥쓰러워 하지 못했던 자랑을 맘껏 하며 거기에다가 많은 분들의 칭찬과 격려까지 받게 되니 그야말로 최고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P100은 지향하고 0P를 확인해야 한다는 행복의 원리인 0P100 원리가 다시 한번 떠오릅니다.
행동명상을 하면서 몰입하여 소리 지르고 대성통곡을 하는 분들을 옆에서 보면서 2시간 몰입을 하지 못하고 혼란에 빠져 흔들리고 있는 내 자신이 밉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어버이 은혜 노래가 나오면서 나도 인천에 계시는 어머님 아버님 생각에 눈물이 나왔습니다. 고맙다는, 자주 찾아뵙지 못한 것이 죄스러워 터진 눈물이었지만 여전히 내 마음 한 켠에는 나의 본성을 억누르고 있는 비울 수 없는 무엇인가 때문에 마음은 답답함 그대로였습니다.     그런데 절명상 시간에 저는 큰 것을 경험했습니다. 진정한 마음으로 최대의 예를 갖추어 절을 하면서 시냇마을님께 절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얼굴을 보니 벌써 울고 계셨습니다. ‘왜 우실까? 절에 관련된 떠오르는 누군가가 계신 것일까?’하고 궁금해 하면서 첫 번째 절을 했습니다. 진정한 마음으로 머리를 바닥에 댄 순간 지금까지 몰랐던 마음의 깊숙한 곳에서 뭔가 뜨거운 것이 솟구쳐 오름을 느끼며 이내 눈물을 쏟아내고 말았습니다. 형식과 가식을 벗어버리고 진정으로 상대방에 예의를 갖춘다는 것, 남 앞에서 자신을 한 없이 낮출 때의 뜨거운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의 이런 모습을 보시며 내 손을 꼭 잡아주시고 따뜻한 눈으로 힘과 용기를 주신 학님의 손끝으로 전해오는 깊은 사랑을 떠올립니다. 이런 마음을 알 수 있도록 계기를 주신 시냇마을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코 고는 소리에 잠을 설치기도 했지만 와선을 알게 되어 잠을 청할 수 있었기에 감사합니다. 개싸움 후유증으로 아직까지 오른쪽 어깨가 결리지만 운동의 필요성을 알게 해주어 감사합니다. 2~3일에 한번 보던 배변의 답답함을 매일 볼 수 있도록 시원함을 주어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번 수련을 통해 알게 된 모든 분들, 특히 시종일관 중후감을 잃지 않으셨던 원각님에서 때 묻지 않은 천진난만함을 보여주었던 산삼님과의 만남,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나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적게 남은 인생이지만 늦게나마 소중한 나와 또 소중한 이웃의 행복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와 가르침을 주신 거울님, 학님께 감사드립니다.
 
 
 
5. 온유 전승균님
 
* 화합의 ‘기적의 미세정서’를 배우면서 진한 감동으로 가슴에 와 닿는다.
1. 이것을 놓치면 인생을 놓친다.
2. 미세 + 정서는 창조력의 촉진제이다.
이것을 통해 내게 주어진 환경의 삶에서 귀한 부분을 알게 해주었다. 행복하게 살아도 짧은 삶인데 그 짧은 삶을 ‘미세 정서’의 표현으로 아주 길게 느끼도록 알도록 해주어서 아주 고맙다. 이 배움의 실천을 위해 다소 어색하더라도 애벌레에서 나비가 되는 환골탈태의 기쁨을 누리기 위해 직장과 가정에서 베풂, 감사, 사과에 대해 미세하게 표현하는 삶을 바라다본다.
‘I feel because~’ 화법이 베풂, 감사, 사과에 묻어나도록 computer에 붙여놓고 음미하면서 실천하는 힘을 키워나가야겠다. 구체적인 실천 과제는 smart하게 작성 feedback 해보겠다.
 
* 사람에 대한 지족명상 (사람명상, 절명상)
귀하고 소중한 당신임을 느낄 때 진한 감동이 전율을 일으키면서 온 몸에 흐를 때 온 몸이 뜨거워져 삶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어 너무나 말없이 좋았다. ‘이렇게 영향을 주고받고 사는 것이 행복인데’ 하는 여운이 가슴 깊이 남는다. 그러면서 가슴 한 쪽 구석에서 피어오르는 꽃은 집에 가서 아내, 푸름, 종현에게 귀하고 소중한 가족에게 그들의 존재감 앞에 삼배의 절을 계획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존중함, 사랑, 뜨거움이 표현되는 것을 상상할 때 말없는 웃음과 기쁨이 마음 속에서 넘쳐 나온다. 즐겁다. 행복하다.
 
* 죽음명상
평상시에 죽음이 와도 좋다, 때가 되면 가는 것인데. 죽음명상시 죽음을 생각할 때 미련이 많이 남아 주저 주저한다. 내 生命 + 가족들과의 삶 + 그리고 그들과 함께 하는 내가 누리는 삶에 대한 그리움이 많이 난다. 생각이 깊어간다. 가야한다. 남아있는 자의 삶에 어찌하던지 내가 해줄 것이 없다. 편안하다. 살아있으라 명령하신 자의 뜻이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지만 어찌 하던지 죽음을 향해 한 걸음씩 한 걸음씩 가고 있지 않은가? 어떻게든지 더 살려고 하는가? 내가 자의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아무 것도 없다. 또 다른 삶이 기다리고 있다.
 
* 맑은물 붓기, 물컵 고백 시간이 아주 감동적이었다. 生은 아름다운 것이다. 행복한 것이다. 말할 수 없는 즐거움이 숨쉬고 있음을 가슴으로 느낀다. 이렇게 공유하는 것이 生이다. 삶은 이렇게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경외감을 갖는 아름다움임을 느낀다.
 
이곳을 출발하기 전 이런 수련회를 갖게 해준 사람에게 뜨거운 가슴으로 감사를 전하고자 한다. “너무 행복한 경험을 갖게 해주어서 대단히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배운 것이 잘 적용 훈련되어지기 위해 아자! 아자! 화이팅!
 
 
 
6. 개안 이윤희님
 
갑자기 내 머리 hard disk 용량이 꽉 찬 느낌이 든다. 짧은 기간 안에 보석 같은 key word가 너무 많이 자리 잡고 있어서 그럴까?
 
日常生活에 찌들어 幸福이 무엇인지 잊고 산지가, 아니 幸福이란 單語를 마지막으로 使用해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나질 않았었는데... 삶의 目的이 幸福이라는 것을, 幸福의 主體가 내가 아니고 우리라는 것을, 그래서 내 人生의 目的이 우리 모두의 幸福, 즉 우리 모두를 기분 좋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준 귀중한 시간이었다. “幸福은 狀況이 아니고 자신의 선택이고 지금 바로 현재 선언하라.”라는 말씀은 지금까지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기만을 기다리던 나에게는 크나 큰 아하였다. 또한 交流 공식 중 관심의 바탕 위에 感知, 表現, 共感, 反應이라는 交流공식은 두고두고 가슴에 깊이 새겨두고 실천해야 할 說法이었다고 생각한다.
“人間 관계는 모르면 복잡하고 알면 간단하다.”라는 이 단순한 眞理를 왜 이때가지 깨닫지 못하였을까? 특히 가족에게 사랑의 표현과 행동을 잘못하여 아내와 아이들에게 항상 핀잔을 들었던 나는 보시록/ 감사록/ 사과록을 작성하면서 그동안 나의 탐, 진, 치로 인하여 “내 가족들에게 얼마나 많은 부정 정서를 축적시켜 왔던가.”라는 생각을 하니 후회가 막심하다.
지금까지 허황된 꿈을 찾아 살아온 나는 旣成, 旣存은 보잘 것 없고 未成을 向해 허우적 거렸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知足명상을 通해 나 이외의 사람에 對한 存在가 이토록 귀중하고 소중하였었던가를 깨닫게 하고 보잘 것 없었던 내가 이토록 찬양할만한 대상이었구나 하는 깨달음에 다시 한번 自尊心을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탐, 진, 치로 가득한 나의 마음으로부터 어둠을 제거하는 초월명상, 無我명상, 나지사명상 등을 통해 한결 깨끗해지는 나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나는 지금 행복하다’를 자주 외쳐보면서 내가 임장(臨場)하는 가정, 회사, 기타 공동체에 良場力이 충만해질 수 있도록 最善할 것을 다짐해 본다.
 
五泊六日동안 큰 형님 같으신 용타스님, 그리고 정신적인 평생 친구로 삼고 싶은 대화스님, 휴정님, 도안님, 성촌님, 덕암님, 초승달님께 감사드립니다.
동사섭, 행복마을 만세!
 
 
 
7. 수산 노은경님
 
‘몸 있는 곳에 마음 있게 하라’는 학님의 말씀으로 시작된 동사섭의 5박 6일. 몸은 와있지만, 마음은 여기에 없는 나의 마음을 읽힌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의심을 마음에 담고 강의에 참여한 저에게 몇 가지 소중한 경험과 즐거움을 준 동사섭에서의 생활을 돌이켜 봅니다.
 
첫날 강의는 삶의 목적이 행복이라는 것을 확신이 생겨 기뻤습니다. 가치관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소극적인 저에게 임장의 기초신념, 이 공동체의 주인은 나이다, 이 공동체를 천국으로 만들라는 말씀은 앞으로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삶의 조언이 되었습니다.
둘째 날, ‘행복은 결단이다. 상황이 아니다.’ 행복 선언은 결코 쉽지 않지만, 무언가를 이루어야 행복해질 거라 믿던 나에게 노력하고 연습해야 할 과제가 되었습니다. 받기 3박자와 미세 감정의 중요성은 동사섭 생활 속에 이미 익숙해진 좋은 습관이자 선물입니다.
셋째 날, 비소임 작선의 4대 원리(보시, 감사, 사과, 관용)를 통해 내 주변의 사람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오후의 덕담 나누기 시간은 수많은 사람에게 찬탄을 받으며 자아 존중감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칭찬 받기를 좋아하는 나에게 동사섭에서 가장 기분 좋은 수업의 시작이었습니다.
넷째 날, 행복을 만들기 위한 마음의 교정, 수심의 원리, ‘지족.’ 주전자를 이용한 지족명상은 ‘감사하다’는 말 자체로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깨달은 상쾌한 경험이었습니다.
다섯째 날, 결코 짧지 않은 긴 일정이 드디어 마쳤습니다. 오늘 한 수심의 두 번째, 초월명상과 죽음명상, 무아명상, 무심산책은 몰입이 제일 힘들었던 시간입니다. 거울님의 1억 원짜리 무심산책은 아무리 생각을 안 하려해도 오히려 오만 가지 생각이 더 나는 요상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생각을 골똘히 하려고 마음먹으면, 오히려 머리 속이 비워지는 나에게 이 무심 산책은 머리에서 열이 나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1회성 명상이 아니니 다음에 다시 경험해 보아야겠습니다. 마지막 물컵 강의는 감동이었습니다.
 
동사섭에서의 시간은 행복을 찾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 동사섭에 들어왔을 때는 일주일동안 내가 좋아하는 TV도 못 보고, 불편한 곳에서 생활하다보면, 일상이 행복인 것을 절로 깨닫겠지 하는 무심한 마음으로 들어왔습니다. 마치는 내일, 일상으로의 복귀와 더불어 행복해지는 여러 가지 기술을 덤으로 받아갈 수 있어 기쁩니다. 그리고 동사섭 생활에 활력소가 되어준 귀여운 동생과 표현의 기술을 열심히 배운 아빠 덕분에 소중한 추억이 늘어 기쁩니다. 집으로 돌아가면 표현에 무심한 딸이 엄마에게 감사 인사도 드리고 싶은 마음도 듭니다.
좋은 강의를 해주신 거울님과 ‘본’으로서의 선생님이 되어주신 학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너무 멋진 분들을 많이 알게 되어 행복했습니다. 멋진 어른들을 보면서 미래의 배우자에 대한 이상형을 찾아가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동사섭을 마치고 가면 일주일동안은 머리 뒤에 후광이 생긴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일주일 후에 후광이 사라지면 자체 발광하는 행복한 수산을 꿈꾸며 동사섭에서 하산합니다.
 
 
 
8. 하늘 나성일님
 
비가 내린다. 내 마음 속에도 비가 내리고 있다. 첫째 날, 둘째 날, 셋째 날 계속 소나기가 내리고 있다. 무거운 마음으로 울산에서 함양으로 행복마을로 입소를 했다. 거울 스님 첫마디 ‘마음 속의 기분 나쁜 센서를 안 보이는 곳으로 던져 버려라’ 라는 첫 말씀을 듣는 순간 나는 내 마음 속의 어둠을 내 몸 밖으로 던져 버렸다.
경청, 주제몰입을 하는 순간 지금까지 살아온 속세에서 벗어나 나의 정체성에 대해 깊이 빠져들었다.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 ‘미세정서’를 알게 되고 행복을 창출하면서 동사섭을 이해하게 되었다. 마음이 열려 ‘저질러라, 제쳐라, 누려라’ 라는 인생 3박자로 행동하며 내 나름의 생활태도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 같아 기뻤다. 이번 수련 내용 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명상은 ‘나지사명상’으로 나 자신의 분노를 고마움으로 표출할 수 있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내 마음이 편안해지자, 흐리고 소나기 내리던 날씨도 오랜만에 쾌청해지고, 공기도 맑아지는 것 같았다. 수련 받을 때 항상 느끼는 바이지만, 마지막 날이 다가오면 아무리 힘들어도 아쉬움이 남듯이 이번 동사섭 수련도 처음 시작할 때와는 달리 끝나갈수록 아쉬움이 더 많이 남는 수련회라 생각이 든다. 여기 와서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나고, 살아가는데 필요한 영양분도 많이 얻어가는 것 같아 매우 기쁘다.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동사섭 수련에서 배우고 느낀 내용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9. 무주 김옥광님
 
동사섭 교육에 대해 먼저 다녀간 직장 동료들을 통해 무척 유익한 교육이라는 정도의 말만 듣고, 내 자신을 둘러보고 주체성을 찾으려고 교육에 참석했다.
 
용타스님으로부터 ‘행복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가?’에 대해 강의를 들으면서 그동안 내가 느끼지 못했던 것들, ‘내가 무엇 때문에 못 느꼈는지?’ ‘느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주위 사람과 화합할 수 있는지?’ ‘내 주위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등에 대해 사람의 정서를 도식화하고 체계화하여 강의를 들으니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어 어둠 속에서 빛이 보이는 듯 했다.
사실 그동안 내 주위로부터 많은 요구를 받을 때마다 한 마디로 ‘아, 이 사람은 원래 이런 사람이야’, ‘의례히 하는 소리야’, ‘또 잔소리...’로 치부해버렸던 것에 내가 얼마나 상대방의 아픔을 헤아려주지 못했는지, 나로 인해 얼마나 많은 아픔을 가지고 살아갔는지를 생각하면 정말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이 났다. 그리고 또한 주위 사람들이 문제가 있어 멀리했던 것들이 전부 나로 인해 벌어졌다고 생각하면 정말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
 
이번 교육은 내가 앞으로 살아가는데 아주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만난지 얼마 되지 않은 생면부지의 사람들과 깊은 얘기를 나눌 수 있고, 포옹하고, 친해질 수 있다는 것에 놀랐고, 나가면 내 이웃과 같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과, 산에서 오고 가는 사람들과 모두 친해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아무리 좋은 이론보다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용기를 갖고 반복 실천하여 습관화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처음 기해했던 것 이상의 소득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는 나는 정말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5박 6일 동안 함께 했던 우리 반원들과의 소중한 인연에 감사드리고, 나에게 이런 큰 변화를 할 수 있도록 해주신 거울님, 학님, 성촌님 등 행복마을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10. 공두 박규홍님
 
1. 동사섭에서 크게 얻은 점
인생을 살아가는 이유와 행복에 대한 개념 확립이 된 것이 가장 중요하게 얻은 점이라고 생각되고, 좀 더 일찍 왔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수련하면서 배운 점들이 제가 생활하면서 항상 부족하였던 부분이어서 돌아가는 즉시 식구들과 제 주변의 모든 분들에게 실천하여 보다 나은 제 자신과 주위가 되도록 하겠다는 생각에 행복해집니다.
 
2. 동사섭 수련하면서 느낀 점
1) 나 자신의 변화가 필요.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P100을 너무 높이 잡고 항상 ‘조금 더, 조금 더’ 하면서 앞만 보면서 살아왔던 자신을 되돌아보고 부끄러웠습니다. 이제는 앞으로 지족명상을 통하여 파악된 것처럼 빈주먹으로 시작하여 지금까지 이룬 나의 가정과 사회에서의 현재에 만족하면서 살기로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2) 가정적으로는 집사람이 항상 바쁘게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저에 대한 꾸준한 내조와 해외생활을 하는 동안 혼자서 아이들을 훌륭하게 키워온 것에 대하여 제대로 고마움을 표현하지 못하고 가끔 다투면 절대 해서는 안 될 침묵폭력으로 일관하였던 저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죄스러운 마음으로 부끄럽고 후회스러웠습니다. 저와 함께 인생을 살아가는 저의 반쪽에게 수련에서 배운 대로 감사하며 아내가 마음을 상하지 않도록 나지사명상대로 communication하여 행복한 부부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아이들에게도 0P100을 낮추고 지금까지 큰 사고 없이 성장해준 점에 대하여 감사하며, 지금까지 내가 알게 모르게 튀긴 잉크물들을 희석할 수 있도록 맑은 물을 충분히 부어주어야겠다고 느꼈으며, 아이들이 긍정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말과 행동을 바꾸어야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하였습니다.
3) 사회생활에서는 주위의 상사, 동료, 부하직원들에게 가끔 짜증도 내고 화를 내었던 점을 반성하고 그들에게 엔돌핀이 생길 수 있도록 수련하면서 배운 교류4원칙, 나지사원칙들을 활용하며 나의 마음을 다스리고 그들을 배려하도록 하고 작선의 원리를 적용하여 나로부터 밝은 조직이 되도록 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3. 나 자신과의 약속
1) 사고의 전환
스스로 0P100 수준을 낮추어 잡고 주위의 모든 분들에게 항상 힘이 되고 이익을 주도록 나의 태도와 사고를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2) 가정과 사회에서 수련에서 배운 교류4원칙, 미세정서 등을 유의하면서 생활하며 내게 주어진 소임과 소명을 다하여 세상에 이익이 되고 밝게 만들어주는 맑은 물이 용솟는 샘물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샘이 마를 때에는 동사섭에 다시 입소해서 맑은 에너지를 얻어서 refill하도록 하겠습니다.
3) 나 자신이 수심을 열심히 수련하고 노력하여 구나, 겠지, 감사가 몸에 배도록 하여 제 주위가 항상 행복한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4) 마지막으로 매 수련시간마다 아하, 아하하고 느끼게 해준 거울님, 학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다른 연수 때에는 아하한 점이 한, 두개인데 이번 동사섭은 아하점이 너무 많아서 다 소화가 될지 두려운 마음도 듭니다. 이번에 함께 수련한 성촌님 반원들에게도 많이 느끼고 배운 점에 감사드리고, 우리를 잘 수련하도록 이끌어주신 성촌님에게 감사드립니다.
 
 
 
11. 푸른들 황정숙님
 
지인의 소개를 받고 동사섭의 문을 두드렸다. 몰입하여 충실히 임하면 인생관이 달라진다는 응원의 소리에도 불구하고 현관에 들어설 때조차 내게 필요한 것이라는 확신이 들지 않았다. 나는 평소에 절에 다니고 있기에 마음을 스스로 잘 다스리고 있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활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어디 다른 데에 내가 원하는 것이 있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들을 가슴 깊숙이 숨기고 있었다.
 
거울님의 첫 수업이 시작되었다. 첫 주제는 행복론의 기초 논지. 행복이라는 것은 기분 좋은 느낌이며 주체는 우리이고 행복이야말로 우리 인생의 목표라는 스님의 말씀에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행복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이라는 것은 내가 바라는 것들을 모두 성취한 후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그 자체가 목표라는 것을 온몸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우리가 진정으로 화합하기 위하여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존중하는 길은 미세정서를 이해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하시며, 미세정서의 앞부분에 ‘기적의’라는 표현을 붙일 만큼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하셨다. 미세정서를 이해하면서 우리 가족의 행복이 내 눈 앞에 성큼 다가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하, 바로 이것이었구나!’ 내가 그토록 답답하게 찾아다녔던 것, 내가 너무도 못하고 있었던 것이 바로 이것이었다. 나는 나와 내 가족의 행복을 당장 손에 쥔 것과 같은 환희를 느낌과 동시에 그동안 나의 침묵에 고통 받고 힘들어하고 짓눌려 있던 내 가족의 얼굴이 하나하나 떠올랐다. 너무도 미안하고 안쓰럽고, 내 자신이 너무도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였다.
평소에 소극적이고, 욕심 많았던 나. 주어진 조건이 변하지 않는데 어찌 웃을 수 있는가 생각하던 내 생활 방식을 바꿔놓은 것은 지인3박자 강의였다. 절실히 원하면 얻어진다고 했던가. 마음 속으로만 외치지 말고 큰 소리로 외쳐라. ‘나는 행복하다, 나는 행복하다, 나는 행복하다’ 행복이 뒤돌아본다. 큰 웃음으로 행복을 부르자. ‘하하하하’ 나는 없애보자. 나를 보자. 나는 없다. 나를 없앰으로 진정한 행복은 완전히 내게로 온다는 것을 깨닫게 된 강의였다.
매사에 감사하라는 말을 들을 땐 ‘그래야지’ 하고 당위성처럼 받아들여졌는데 가슴에서 감사의 말이 저절로 흘러나왔다. “거울님, 정말 고맙습니다.”
나와 남을 칭찬하며 또 행동명상을 통해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고 남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존중하게 되었다. 인간에 대한 경외감에 눈물이 쏟아졌고 도저히 멈출 수 없던 기억은 내 무감각했던 세포 구석구석을 말씀히 씻어내어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었다.
구나, 겠지, 감사를 통해 내 내면의 부정적 기억들과 화에 대해 따뜻한 화해의 손길을 내밀 수 있어 행복했다. 누구라도 만나면 안아주고 뽀뽀해주고픈 마음이 절로 들었다. 생전 콧노래를 불러보지 않던 내가 계단을 오르며 콧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장난도 걸고 싶은 마음이 절로 일었다. 너무도 행복했다.
마지막 죽음명상과 물컵명상을 통해 내가 진정으로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을 명확히 알았고 나를 자유롭지 못하게 하는 것은 바로 ‘나’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없다’는 말을 깨닫는 순간 ‘아, 그래. 이젠 죽을 수 있다’라는 느낌, 너무도 기쁘고 평화로운 느낌을 맛보았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냥 있음으로 해서 진정한 고요를 체험할 수 있었다. 이렇게 명쾌한 느낌을 언제 받아보았던가.
동사섭의 전 과정은 내게 나를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었고, 자신감을 회복시켜주고 내 스스로 에너지를 창출해내어 가족들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힘을 주었다. 내가 내 가족에게 돌아가 내 가족들 가슴 속을 물들였던 더러운 찌꺼기들을 씻어낼 수 있는, 퍼도 퍼도 줄지 않는 가슴의 샘을 파주었다.
‘한 달 안에 꼭 지키겠다.’ 약속하고 감사, 사과, 보시록을 썼는데 보시록의 모든 내용이 내 가족과의 약속이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아이들과 남편 안아주기, 남편과 아이들에게 하루 한번씩 사랑한다고 말하기, 가족들의 칭찬할 것 한 가지씩 매일 말해주기, 나갔다 들어오면 항상 웃는 얼굴로 맞아주기. 꼭 실천할 것이다. 기다려 얘들아, 엄마가 간다. 마음 따뜻해져 웃는 얼굴을 가릴 수 없는 엄마가 간다. 너희에게 물려줄 가장 빛나는 유산, 따뜻한 마음을 전해줄 엄마가 간다. 내 인생에서의 최고의 선택은 확실히 당신이야. 사랑해, 여보. 이렇게 큰 선물을 받을 줄 상상도 못했어. 너무 고마워요.
 
동사섭에서 같이 한 모든 도반들과 거울님, 학님, 도안님, 성촌님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12. 태산 이승철님
 
- 교류 공식
동사섭에서 이야기하는 마음의 교류 방법이 생소한 것이라 생각되며 원론적으로 감정의 감지 및 표현, 공감 및 반응이 이해는 잘 되나, 실질적으로 일상 대화에 얼마나 쓰일 수 있을지 의문이 됩니다. 다만, 교감의 공식을 머리 및 가슴으로 숙지하고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쓸 수 있도록 노력하여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르면 실제로 화합의 방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좀 더 열심히 교류 공식의 체득에 노력을 하겠습니다.
 
- 미세감정 소감
미세정서의 중요성을 깨우치는데 대단히 유용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나 자신의 미세정서 포착은 물론 어렵게 포착된 미세정서일지라도 쉽게 표현 못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향후 교육을 마치고 가정 및 회사에 돌아가서 미세정서 포착 및 표현을 잘하여 가정 및 회사 등, 내가 임하는 장이 행복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보시록, 감사록, 사과록 소감
동사섭 수련 노트 안에서만의 보시, 감사, 사과록이 아니라 실제로 실천하는 보시, 감사, 사과록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사과록에 대해서는 꼭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이러한 보시록, 감사록, 사과록을 작성하다보니 ‘내가 그동안 주변사람들에게 인간의 도리를 못한 부분이 참 많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내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 주전자 명상 소감
평소 하찮게만 느꼈던 주전자가 나의 생각 및 주변 사람들의 생각 등을 보면 너무나도 감사한 점이 많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하찮은 주전자에게도 이렇게 많은 고마운 것이 있는데 하물며 공기, 물, 불, 가족 등 내가 이미 누리고 있던 모든 기성 부분이 얼마나 고맙고 소중하게 느껴지는지 모릅니다. 앞으로 매사에 감사하고 살겠습니다.
 
- 사람 명상 소감
주변 사람, 사람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집에서 어머니, 아내, 아들에게는 아직 따뜻한 절 한번 못해 봤는데 여기서 타인들에게 먼저 절을 한다는 것이 부끄러울 따름이며 집에 돌아가면 꼭 어머님, 아들, 아내에게 절을 하는 소중한 마음으로 행동하겠습니다.
 
- 죽음 명상 소감
가족, 호사 등 사회 속의 일원으로서 갑자기 단절된다고 하니 말로는 표현 못 할 깊은 슬픔에 눈물이 났습니다. 다만 회사, 친구 등의 관계는 쉽게 전환할 수 있었지만 가족 관계에 대한 전환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가족 관계도 깊은 명상을 통해 억지로 정리하였지만 한 가지 남은 사슬은 도저히 끊을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 사슬은 나의 인생, 아름다운 세상에서 살 수 없는 나의 남은 인생입니다.
 
- 종합
동사섭 수련회를 마치며 시원한 생각보다는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듭니다. 시간이 된다면 한 번 더 오고 싶은 수련회였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가정, 회사에서 좀 더 많은 좋은 감정 표현(미세감정 포함)을 통하여 내가 임하는 모든 장에서 장의 구성원들이 모두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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