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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소감문

NO1작성일 : 2009-02-10 오후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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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회 동사섭 초급과정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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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회 동사섭 초급과정 수련 소감문


01. 바람 이국진님
 
마지막 날 밤, 백담사님과 함께 5요실 창을 활짝 열고 청소기를 돌립니다. 어느덧 바닥엔 묵은 먼지가 사라지고, 상쾌한 공기와 고요함만 감돕니다. 그리고 용타스님과 대화스님께서 저만치서 빙긋이 웃어주십니다. 이때 저는, 지금 이 공간이 바로 수련회를 마친 내 마음임을 가만히 느껴봅니다.
수련회를 거치면서 가장 기뻤던 것은 어느덧 行의 준비상태로 변해있는 내 속의 知를 발견한 것입니다. 그러자 현재 대부분의 문제꺼리가 行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知에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와의 갈등이 그렇습니다. 학교 전공의 특성상 지금까지 내가 배우고 때로는 가르친 孝의 덕목은 수없이 많습니다. 그것을 정작 아버지께 실천하지 못한 것일 뿐입니다. 대화스님의 소중한 가르침으로 내면 깊숙이 묻혀 있던 아버지에 대한 연민을 느끼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은 자연스럽게 따라 왔습니다.
여기에 보시 목록과 감사 목록을 공유하면서 그 마음을 좀 더 명확히 표현하자 “우리 아버지가 이 자리에 앉아 계셨으면”하는 생각이 어느 순간에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노후 설계를 위해 내가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동사섭에 모시고 오는 것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내 마음의 고통에 대해서는 크게 두 가지 결심을 했습니다. 첫째, 올라오는 감정, 기분, 의식들의 주인이 되자는 것입니다. 항상 ‘어떻습니까?’라는 질문에 ‘좋습니다.’라고 외쳐놓고, 나를 불편하게 하고 마음을 개체 선택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바로 이 점에서 나 아님 명상 훈련은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수련생끼리 감정을 공유하는 시간에 법정님께서 미소를 지으시며 “놓으면 놓을수록 편안해지는 걸요.”라고 말씀하시는 모습에 감동하고, 고스란히 느낌으로 공감이 되면서 체험이 더욱 선명해졌습니다. 일어나는 부정적인 마음을 내 것이라고 느끼는 순간 그 마음의 노예가 되며, 나와는 별개라고 느끼는 순간 주인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비교적 和合이 잘 되는 일터에 있는 나를 가끔씩 힘들게 하는 것도 나에 대한 집착에서 비롯됨을 알았습니다. 구나, 겠지, 감사의 명상의 나누고 여러분의 지적을 들으며 나와 내 것에 집착하는, 좀 더 솔직하게 인정받기를 원하는 나를 발견했습니다. 앞으로 늘 인색하기만 했던 내 자신에게 칭찬을 많이 해주고, 예기치 않은 상황엔 구나, 겠지, 감사의 명상을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줘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공 공부에도 많은 감발을 받았습니다. 특히 느낌과 미세정서의 중요성에 대한 설명은 시의 본질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었습니다. 시 창작 행위야 말로 대상과 사물을 세밀하게 느끼고 그로 인한 미세한 정서를 언어로 표현함으로서 타인과 공감하려는 노력입니다. 따라서 시를 짓고 감상하는 일은 무뎌진 아하점을 깨우고 미세정서를 공유하게 해줍니다. 앞으로 깊이 고심할 부분입니다.
아울러 방편론에 대한 설명은 줄곧 사상과 철학적 담론을 분석하고 평가하는데 지친 내 마음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앞으로 그 의미는 무엇이냐, 무엇이 옳고 그르냐를 가리는 작업 끝에 내 행복의 방편이 되는 부분은 무엇인가를 꼭 물어보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6일 전의 나와 비교해보니, 지금까지 잉크물이 다 시커멓게 되어버렸다면서 나나 내 주변의 사안에 대해 사실 이상으로 문제시하고 부정적으로 보고 있었음을 실감합니다. 얼른 가서 아버지께 술잔 올리고 동사섭 약속 받아낸 다음, 늘 웃음꽃을 피우며 우리 집에 최상의 양장력을 제공하는 아내와 아가를 안아줘야겠습니다. 아쉽고 미진한 부분들은 ‘중급반’을 기약하며...
 
 
 
02. 안나 이혜선님
 
동사섭이 좋은 경험이었다는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 학회에서 소개된 동사섭이 기회가 되어 행복마을에 참가하게 되었다. 평소 마음 비우기, 비워진 마음을 통해 행복한 삶을 살고자 했던 나는 인터넷에 소개된 동사섭을 보고 큰 흥미를 느꼈다.
5박 6일 동안 공부한 내용이 모두 소중하지만 특히 나의 마음에 깊이 남는 것은 이상공동체 5요 중 수심, 화합, 작선이다.
 
수심 - 반 컵 사이다의 원리, 0P100의 원리를 통해 나의 행복, 불행을 결정하는 것은 현실을 받아들이는 나의 생각이며 습관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하였다. 평소 삶에 큰 불만이 없이 웬만한 일은 감사하며 마음 느긋하게 산다고 믿었는데, 기성, 기존 아래 미발견된 부분이 있다는 용타스님의 말씀을 듣는 순간 내가 얼마나 오만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가를 깨닫게 되었다. 내 눈에 보이는 것, 내가 느낄 수 있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감사의 전부로 생각했던 것이 몹시 부끄럽게 느껴졌다. 내 가족, 나와 관련된 사람들이 누리고 있는 것, 성취한 것은 감사했으나 그 아래 미발견된 것이 있다는 말씀은 충격이었으며 미발견된 것들이 무엇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지금은 설렌다. 알지 못하는 답답함이 있지만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알아질 것을 생각하니 삶이 재미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마음이 설렌다.
 
화합 - 화3요, 나눔공식, 촛대불꽃, 받기 3박자, 5대 악성받기, 기적의 미세정서 중 화합 안에서 화3요의 보는 눈, 보이는 모습, 나눔을 통해 또다시 지족, 작선, 화합이 들어있음을 보며 화3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다. 하나하나가 서로 독립적이면서도 연속적이기에 지족, 작선, 화합의 조화와 균형에 힘써 진정한, 완전한 3요에 가도록 노력해야겠다.
평소 수많은 사람들 특히 가족들에게 5대 악성받기를 했던 내 모습이 성찰되어 부끄럽기도 하고 미안한 마음이었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함부로 말하고 미안한 마음을 표현 못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표현이 활로라는 말처럼 이제부터는 느끼는 즉시 실천하겠다고 내 마음에 깊이 새긴다.
 
작선 - 태양은 태양의 노래를 한다는 말은 나의 본질로 찾아갈 수 있는 길의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은 듯 하여 마음에 깊이 전달되었다. 내가 무슨 일을 할 때 일 자체 외에는 나를 내세우기 위해 얼마나 힘을 쏟았는지? 본질은 제쳐두고 그 주변에 붙어 있는 치, 탐, 진에 얼마나 많은 나의 노력을 투자했는지? 앞으로는 어떠한 일을 하던지 그 일 자체에 힘써야 할 것을 내 마음에 다진다.
죽음명상을 통해 나의 부모와 내가 가지고 누리고 있었던 것에 대한 감사함을 알게 되었다. 현재 나의 삶을 손에서 내려놓고 맞이할 수 있는 힘을 주신 분은 역시 부모님 특히 어머니였다. 어머니 때문에 죽음을 맞이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어머니로 인해 담담히 죽음을 맞이할 수 있었다. 나는 죽음명상을 통해 지족을 다시 한 번 느꼈으며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행하지 않는 지는 지가 아니라는 용타스님의 말씀은 내 마음에 바늘이 꽂히는 느낌이었다. 평소 안다병을 안고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많은 상처를 주었던지? 얼마나 가르치려고 했던지? 지보다 행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깨쳐주시는 말씀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는 가슴에서 손까지의 거리라는 말씀을 다시 한 번 가슴 깊이 새긴다. 장 안에서 용타스님과 학스님의 모습을 통해 삶 속에서 실천하고 계신 모습을 보았다. 가르치시는 대로 용타스님과 학스님의 삶을 사시는 모습은 나에게 존경감을 갖게 했다. 스님들의 모습처럼 나도 아하선을 낮추고 미세한 감정을 살려 지족하고 화합하며 작선할 것을 가슴 깊이 다진다. 세상으로 나아가 지 행 득 할 것 이다.
 
 
 
03. 상도 김상도님
 
인생은 결국 좋은 느낌이다. 스스로 좋은 느낌을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이 행복이고, 그것이 목적이고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는 생각이 든다.
다행스럽게도 직장에서 마치 ‘쫓기듯’ 참여한 동사섭 교육이 그 첫날부터 아하의 연속이었다는 점이 필연이지만 우연인 듯 새록새록 다가옴에 감사함을 느꼈다. 특히 둘째 날 있었던 지족명상에서는 같이 산다는 이유로, 그리고 제일 가깝다는 이유로 더욱 더 고통을 주었던 와이프에게 ‘내 삶에 너무나 감사한 순간’을 함께 하고 만들어주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자연스레 들어가서 써먹기도 하고 그간 못했던 감사, 사과, 사랑을 한껏 하리라.
그래! 이것이다. 밖으로부터의 관심과 행함보다는 ‘나’라는 내 인생 나아가 있는 그대로의 ‘나’부터 관심과 행함을, 그리고 가능할지 모르겠으나 득함이 있고 자근자근 ‘나’라는 것의 그 주위부터 변화시켜 보리라. 결국 그것을 얻고 일주일이 헛되지 않음을 깨닫게 됨을 감사히 생각한다. 이제 ‘知’를 배우고 떠나게 된다. 아니 몸은 떠나겠으나 그 ‘知’를 ‘行’하러 가는 것이니 누리러 나간다가 더 좋은 표현이 아닐까 싶다.
무릇 인간들의 존중함과 인간의 고귀함을 깨달았고,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나눔공식을, 받기 3박자를, 교류4덕을 능히 써볼 수 있고 진정 중요한 ‘나’를 ‘치 탐 진’의 먹구름에서 ‘나의 그릇’을 위해 꾸준히 찾고 느낀다는 점을 깨달았으니, 이 자신감으로 한번 덤벼보자.
“知 行 得”
실천하고 표현하는 것만이 살 길이다.
 
 
 
04. 산 김명준님
 
인생의 목적이란 나와 우리 모두가 좋은 느낌으로 행복하게 살아야 함을 느꼈다. 아무 것도 아닌 내 존재가 가장 소중한, 우주에 하나 밖에 없는 고귀한 존재이며 이 존재가 모두를 위한 ‘대원’의 단계를 거쳐 ‘지족’을 깨달음으로 첫 단추가 꿰어짐을 느꼈다. 그 과정을 통해 항상 내가 받던 모든 것들이 아주 엄청난 감사였음을 알았다. 밥상에 올라오는 쌀 한 톨, 출근길 나의 볼에 뽀뽀해주는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 있는지 조차 몰랐던 베란다 너머 창문의 존재가 나에게 커다란 감사였음을...
스스로의 ‘지족천국’을 이루었으면 和3要를 통하여 서로 사이의 우호감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관계천국’을 구현하여 공동체의 행복과 이해를 돈독히 해야 할 것 같다. 천국은 나만을 위한, 내 가정만을 위한 것이 아니므로 동사섭을 통해 한 가지 크게 깨달은 것은 행복은 멀리 있지도 않았고, 높은 곳에 거창하게 존재하고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내가 항상 만질 수 있는, 항상 볼 수 있는 곳에 있었고 단지 나의 검불이 미세정서를 느낄 수 없도록 아하선과 아하점이 너무나 높은 곳에 올려놓고 있음을 알았다. 교류4덕 시간에 보시록을 적다보니 나의 보시는 감사 내지는 사과에 해당한다는 부끄러운 보시임을 알았다. 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 나에게 베풀어준 사람들에게 감사할 줄 몰랐고, 내가 모르는 사이 상처와 아픔을 준 이가 있음을 깨달았기에 스스로의 지족천국, 관계천국을 이루면서 모든 것에 감사할 수 있게 나를 낮춰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조금이나마 세상을 위해 나의 부서라도 화합천국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원래 ‘맑은 물’이었던 이들이 검은 물이 아닌 원래의 맑은 물로 돌아가길 기원한다.
 
 
 
05. 피러 문경모님
 
동사섭 프로그램 들어오기 전부터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누구도 구체적 이야기를 해주지 않고 ‘가보면 않다’고 했다. 동사섭을 마치고 나갈 때가 되니 그 의미를 알겠다. 대부분의 내용은 이미 다 알고 있는 것이 많았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이를 실천하는 ‘행’과 인격으로 ‘체득’하는 것임을... 만약 미리 들었다면 알고 있다고 안 들어왔을 것 같다.
‘인생 3중주’ 그냥 있으니 존재천국이요, 한 생각 일으키니 지족천국일세, 일터로 나아가니 신나는 구현천국이로다. 항상 매일같이 되풀이되는 일상 및 회사생활 의미 없이 그저 시계추처럼 왔다 갔다 하고 주어진 일을 습관적으로 처리하고, 그러나 그 밑의 출발선 상에 있는 존재의 의미를 모르고 과연 그 결과는 어떤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는지...
‘이상 공동체’의 자세로 ‘인생 3중주’를 연주한다면 매일 매일의 일상이 항상 새롭고 기쁨에 가득 찬 날이 되고 내일이 기다려지는 삶이 되지 않을까?
내가 행한 모든 것이 나를 비롯해 모든 이들에게 좋은 에너지와 행복을 주는 작선이 되면 그대로가 나의 행복이지 않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벌렁거리며 내일의 일이 궁금해지고 기대된다. 매일 아침 행복창출 3박자를 외치며 하루를 시작하며 화합으로 관계천국을 만들고 교류 4덕을 명심하고 실천하면 삐걱댐이 없이 아우토반을 달리는 멋지고 행복한 회사가 될 것으로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온다.
매일 매일 나에게 쏟아지는 작은 단어, 행동이 아하선을 낮추면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며 이를 되돌려주면 그 기쁨이 배가 될 것이다.
가정에서도 한 마디 한 마디 한 행동 한 행동 모두 교류4덕(보시, 감사, 사과, 관용), 화3요(보는 눈, 보이는 모습, 나눔), 나눔공식의 원리를 깨닫고 실천하면 우리 모두의 행복이 바로 눈앞에 있게 될 것을 생각하고 기대하니 빨리 집과 회사로 돌아가 실천하며 그 기쁨과 행복을 가슴으로 누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자세, 이게 바로 아하선을 낮추는 방법이 아닐까?
행복마을 주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06. 노을 김봉오님
 
뒤도 돌아보지 않고 참으로 치열하게 달려왔다.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 은혼식을 지냈고 이백오십명이 근무하는 회사를 책임지고 있으며 가끔은 주례 부탁에 멋쩍어하는 쉰 살 중년이 되었다.
스위밍 풀의 반환점을 돌며 더 아름답고 힘찬 귀영을 위해 그 좌표와 지침을 갈구하고 있었다. 세상 일들이 무심히 오가는 것처럼 동사섭으로 오는 길은 무심히 열렸다. 사정이 생긴 한 분의 간청으로 떠밀리듯 예정보다 빨리 오게 된 것이다.
마음 수양을 하며 정신의 위안 정도를 피상적으로 예상하던 내겐 큰 충격이 왔다. 전해들었던 거울님,학님의 압도적 공력과 열의는 이내 나를 비우고 귀를 씻고 눈을 비비게 만들었다. 경험해 보지 못했던 마음 수양을 접하며 난 왜 이토록 철저히 멀리 있었던가 탄식이 절로 나왔다. 이 영역에 관한한 나는 미지의 대양 앞에 파도가 철썩이는 해변에 기어나온 어린 애 꼴이었다.
수양의 부족을 절실히 자책하며 내가 익숙히 하고 있다고 믿는 기업 경영도 새 시각으로 다시 쳐다보고 개선해야 할 새 지평을 찾는 것은 눈물 나게 기쁜 소득이다.
기업 경영이란 작선의 과정은 구성원과 주주, 고객과 같은 이해관계자를 위해 P100 영역을 구현해 나가는 것이다. 나와 우리 회사의 직원들은 P100 영역의 구현을 위해 일터에 나오는 것으로 믿고 있었다. 중요한 점은 내가 일터에서 만나는 대상이 일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이다. 왜 이것을 간과하고 있었는지 이제 명확해진다. 수심을 하여 마음천국을 만들어 이 마음을 항상 유지하며 적극적인 마음 나눔으로 화합하여 신나는 구현천국을 만드는 것이 내 사명이요, 경영의 주안점이 되어야 한다.
또 하나, 한 가족의 가장이요, 조직의 수장으로서 융통성 없는 무거운 인격체여서 타인의 큰 부담이 되지는 않았나 우려된다. 특히 구성원들에게 위엄을 앞세워 그들의 마음 열기를 차단하지나 않았는지, 고매하신 거울님, 학님 그리고 마스터님들의 위트와 대화는 형제, 친구같은 친근감을 주면서 한편 더욱 큰 내공으로 다가왔다. 나는 나일 뿐, 나이와 지위와 주렁주렁 달려있는 껍데기를 털고 순진한 아이의 천진성을 회복하여 사람과 함께 어울리고 희로애락하고 싶다. 이른바 촐랑대는 사람이 되어 편하게 그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저지르고 싶다.
아쉬운 동사섭의 5박 6일. 거울님, 학님, 사랑하는 도반들, 마스터님, 환상적인 밥맛, 멀리 보이는 계관산 - 기억을 고이 간직한 채 내일이면 집으로 간다. 일주일 만에 보게 될 그리운 얼굴들이 어서 보고 싶다. 100점 맞은 시험지를 엄마에게 보여주고픈 어린 아이 마음처럼!
 
 
 
07. 물고기 홍인택님
 
나는 이 동사섭에 오기 전에는 기대를 하지 않았다. 아버지에게 떠밀려왔기 때문도 있고 이상한 것을 한다는 것으로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곳에서 5박 6일의 생활을 하면서 내 생각이 완전히 잘못된 것임을 알게 되었다.
처음 소모임에 들어갔을 때 긴장이 되었고 어떻게 지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반, 뭐 군대도 다녀왔는데 그보다 힘들까 생각했다.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이곳에서의 생활은 정말 좋았다. 밥도 정말 훌륭하게 나와서 만족했고, 생각했던 통제도 없었다. 모두 자율적인 의사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보았고 참석자분들 모두 따라주시는 것을 보고 정말 좋았다.
강의와 모임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익숙지 않았는데, 용기를 내어 자기소개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가서 애교도 떨고 지금까지 내가 했었던 태도와 행동의 틀을 깨보았다. 그러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가식적인 태도에서 벗어나서 진실된 나의 모습을 정말 오랜만에 보게 되었고 행복했다.
어른들과 누나들, 그리고 모든 분들께서 나를 바라보고 대해주시는 태도와 말투 그리고 모든 행동들이 너무 좋았다. 특히 내가 있음으로서 젊은이의 기를 받을 수 있어 고맙다는 말, 내가 있어서 밝다는 말, 웃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다는 말, 나를 만나서 그냥 좋은 것이 아니라 정말 정말 좋다며 그 항상 웃는 모습 잊지 말라는 말은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을 안겨다 주었다.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무엇인가를 드리거나 원한 것도 아닌데 내가 있는 것 자체로서 좋다는 것, 그리고 항상 무언가를 챙겨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나 자신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웃고 울고 까불고 하는 것들은 모두 비이성적이고 비정상적이기 때문에 하면 안 되는 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체험과정이라는 안전지대 안에서 나 자신을 표출함으로서 진정한 나의 모습, 억눌려서 나타나지 못했던 모습과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우물 안 개구기로 생활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물론 지금까지는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 왔지만 여러 가지 마당과 사건들, 그리고 생활을 통해 아님을 알게 되었다. 나의 환경에 관심 갖게 되었다.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부모님의 사랑에 만족하고 감사할 줄 모르는 삶을 살아왔다. 물론, 이론적으로는 나는 만족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아님을 진실되게 깨달았다.
줘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에 무언가를 받는 것을 두려워하고 경계해 왔었다. 그러나 많은 이야기들을 하고 사랑을 받으면서 나도 받은 만큼 남에게 주면 된다는 것을 깨달으니 사는 것이 정말 행복한 것임을 알았다. 이론적이고 교과서 위주의 학습에서 벗어나 실습이라는 것을 통해 인생이라는 정말 소중한 것에 대해 감사하고 삶에 태도와 생활에 다시 한 번 실제 세계에서 생각해보게 되는 기회다.
마음속에서만 맴돌고 나오지 못해서 썩어가고 있었던 나의 삶을 동사섭에서 표현함으로서 오지 않았더라면 계속 타성에 젖은 삶, 무의미한 삶을 살았을 텐데,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08. 참회 김병헌님
 
먼저, 동사섭 5박 6일 수련 후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지금껏은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미세정서 표현에 인색하여 너무 많은 행복을 놓쳤지만, 수련회를 통하여 앞으로 아하선을 낮추는 실천을 하면 많이 행복해지는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확신을 실습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절 명상 실습은 처음에 쑥스러워하던 우리 모두가 거울님께서 직접 한아름님께 귀중한 존재로서 우리 모두 하나하나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시범 보여주시자 시작부터 숙연해지더니, 급기야 서로에게 절을 주고받으며 나는 신비하고도 경이로웠던 감동 에너지가 수련장을 가득 채운 기적 같은 체험을 하였습니다. 절 명상을 통해 나는 물론이거니와 가족 그리고 세상 분들 존재가 있는 것 자체로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존재인지를 확연히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문화전문가랍시고 안다병과 거대 정서만 찾아 허우적거리면서 경기도 공무원과 진흥원 식구들에게 알게 모르게 지었던 악업에 대해 참회하고자 참석한 이번 수련회 내내 내면에서 나오는 참회를 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아울러 나지사(구나, 겠지, 감사) 명상은 늦기는 하였지만 화 잘 내는 나에게 좋은 상비약이 되겠구나 생각하니 신바람이 나기도 합니다. 수련기간 중 자꾸만 P100 집착으로 회귀하려는 순간 깜짝 놀라 P100 지향으로 돌려놓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수련회에 온 뿌듯한 보람을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집에 돌아가면 내 마음천국을 위해 아내와 함께 미루어왔던 108배와 명상 생활을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떻습니까?”로 강의를 시작하여 “좋습니다.”의 느낌을 체험하게 해주신 거울님과 촌철 ‘촐랑거림’의 모델도 되어 주시고 관심과 사랑의 에너지를 몸소 느끼게 해주신 학님을 비롯한 행복마을 모든 식구들에게 행복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09. 계영 장종현님
 
동사섭 교육 제의를 받고 우선 이 같은 교육의 필요성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일도 바쁜데 “한가할 때 한 번 해봐야지!” 하는 정도의 소극적 마음이 잠시라도 있었던 점을 매우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5박 6일 동안 항상 감사, 감동의 기운으로 내 자신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모습을 느끼게 되어 우선 교육에 갈 수 있도록 추천해주신 분들과 용타스님, 대화스님, 성촌님, 열매님 등 돕는이들과 세상에서 가장 인간적이고 열정적인 동기 classmate 한 분 한 분의 별칭을 되뇌며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내 안에 내가 너무도 많아 내 자신의 껍질을 깨지 못하고 ‘안다병’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내 자신이 심히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었고, 제대로 알고, 제대로 行하고, 안 것을 인격으로 체득하는 단계로 승화시키기 위한 삶의 마음가짐을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삶의 가장 단순한 5대 원리인 정체, 대원, 수심, 화합, 작선을 가장 가까운 처자식, 부모에게도 인색한 생활이 부끄럽고 우선 이와 같은 마음가짐을 가족과 직정에서 우선 실천해 세상의 행복을 누리고자 합니다.
평소 늘 내 주장하기 바빴던 생활에서 경청과 이해, 공감의 자맥질을 들었을 때 마치 망치로 뒤통수를 맞은 듯한 충격이었고 내가 늘 하던 언행의 대부분은 5대 악성 받기인 불경청, 한풀이, 일반화, 비교화, 충고의 연속이라는 진리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늘 많은 것을 누리면서도 ‘아하선’이 너무 높아 늘 불만이 많은 점은 최근 라준석 목사님이 설교하신 민수위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씹어 보게 되었습니다. (광야에서 고마운 만나를 저주하며 고기와 맛있는 반찬을 요구하는 이스라엘 백성)
항상 보시, 감사, 사과를 생활화하여 새 주위의 일터, 삶터를 보다 더 많이 행복 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회사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가정에게조차 늘 관심과 사랑을 나누는데 소홀한 내 자신을 우선 사과하고, 아하선을 낮추어 삶 자체를 감동의 장으로 만들기 위한 양장력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평범한 진리는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인 사람에게 늘 감사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세상 모든 행복은 마음에서 온다(一切唯心造)의 평범한 교훈에서 지금까지 이루지 못한 아쉬움을 쫓고 있는 내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우리가 늘 누리고 있는 知足의 의미를 새기게 되었습니다.
마음공부는 내 자신을 완전히 지켜나가기 위해 頓忘, 知足, 具現을 생활화 하여 우리의 일터, 삶터를 타락으로 이끄는 탐, 진, 치를 제어하는 가르침은 마음속의 큰 감동이 되었고, 앞으로 빨리 실천하고 싶은 생각에 빨리 지난주의 그 자리로 돌아가 변화된 내 모습을 보이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특히, 나지사 명상을 통하여 相對方과 내 自身에 대한 尊敬과 慰勞는 생활의 중요한 信條로 삼아가겠다는 마음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우리를 항상 무림 고수의 높은 공력으로 5박 6일을 압도한 용타스님, 대화스님, 도안, 도림, 성촌, 열매님 등 마스터 여러분의 열성적이고 혼이 담긴 교육 진행에 眞心으로 感謝드리며, 앞으로의 생활에 건강과 큰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늘 기도하겠습니다. 사회복귀 후에는 동료에게 참가를 권유하여 행복 바이러스가 확산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0. 희망 김은희님
 
행복해지고 싶다고 막연하게 생각만 하고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지, 바라는 행복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리고 그런 채로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채로 살고 있었다. 그러나 동사섭에 오니, 행복이란 간단한 거였다. 바로 좋은 느낌.
좋은 느낌을 가지는 순간이 하루 중에 얼마나 많은지, 마주치는 엄마의 눈빛에서, 오빠의 미소에서, 월급 나올 때도. 무조건 인생 한 방이란 듯 큰 것만 행복이라 느끼고 이런 미세감정은 당연한 듯 치부해 버리며 살아왔던 것이, 그리고 행복하지 않다 느껴왔던 것이 내 스스로의 인생에게 미안해졌다. 앞으로 살면서 많이도 흔들리겠지만 그 때마다 행복창출 3박자 중 1박자, 행복하다를 외칠 것이다. 그리고 표정관리를 잘 하지 못하는 편이라 오해도 많이 받고 남도 같이 기분이 안 좋아지는 경우가 많아서 항상 미소 짓기를 실천하겠다. 인생을 살면서 몇 번 저질렀던 적이 있는데, 민망했던 적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해피엔드였기 때문에 더 많이 저지르고 살겠다. 또 엄마한테 징징대기도 많이 했는데, 그 기분 수준이 그 사람 인격이라는 말처럼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내 속에서 정리하고 나서 말씀드려야겠다.
더 많이 배운 것들이 있지만 하나씩 하나씩 동사섭에서 배운 것들을 떠올리며 생활 속에서 실천해나가겠습니다. 우리 가족의 주인으로서 우리 가정을 천국으로 만들겠습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11. 하눌 김현정님
 
어떻습니까? 좋습니다!
동사섭 수업을 들어오시면서 용타스님의 수업을 알리는 말이었다. 처음에는 용타스님의 “어떻습니까?”의 물음에 그저 “좋습니다.” 하고 답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내 마음의 먹구름으로 인해 하루... 이틀...
스님의 “어떻습니까?”의 물음에 나의 목소리는 점점 커져가고 자신 있는 목소리를 내 스스로 느끼며 나의 존재감에 놀라움의 기쁜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지족명상, 미세정서, 화3요, 촛대불꽃, 아하선을 낮추라, 절 명상 등 많은 수업을 받으며 매일 매일 새로운 날이었습니다. 미세정서의 그 잔잔함에 내 마음의 미세정서가 일어 그 동안 느껴보지 못한 사랑의 미세정서가 전달해 오면서 앞산의 나무, 매일 마시는 공기, 이 모든 것이 새로움으로 다가왔습니다.
내 안의 기적을 느끼며 절 명상에 임했었습니다. 아하! 절 명상이란 이런 거구나. 내 존재, 부모님의 존재, 남편의 존재, 자식의 존재, 이들의 존재 자체가 나에게 기쁨이었습니다. 그 존재감에 희열을 느끼며 부처님께 올리는 절을 그 마음으로 우리 곁에 늘 계시던 부처님들께 공손히 온 정성 다해 절을 올립니다.
마지막 아침 거울 앞에 서 봅니다. 나 자신에게 “어떻습니까?” 명쾌한 마음으로 “좋습니다!”하고 미소 지어 봅니다.
 
 
 
12. 복길 김설희님
 
“이 세상 최고의 원수는?” 이라는 용타스님의 질문을 받고, 대~충 싫어하는 사람의 목록을 떠올리며 앉아 있다가 <생각>이라는 권장 답에 내 머리가 번쩍 하고 트이는 것을 느꼈다. 아하! <생각>에 우리는 얼마나 얽매어 살았는지! 우리는 항상 걱정한다. 나 역시도 항상 걱정하고 화내고... 하지만 실제 일어나지도 않을 일들을 걱정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쉬운 것을, 마음먹기에 따라, 생각을 고쳐보니 걱정할 일은 실제로 10분의 1도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 일을 하든, 사람을 사귀고 만나든, 이러면 어떡하지? 저러면 어떡하지? 라고 걱정만 했고, 대비는 전혀 하지도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괜히 민망해서 웃었다.
 
“지금 어떠세요?” 어떻냐고? 바쁜 거 안 보여? 일에 치이는 것 안 보이남? 남들은 잘 사는데 나는 뭐지? 라는 생각으로 여태 살았고, 그저 의례적인 인사에는 나도 의례적으로 답했었다. 그래, 항상 나는 행복해지기 위해 산다고 생각하며, 그 행복은 로또 1등이나 되면 가능하겠다고 생각했다. 수업 시간, 주전자를 보며 감사할 거리를 찾는데, 참으로 찾아지지 않았다. 그러나 2~3개 쥐어짜며 생각하다보니 10개, 20개까지 고마움이 생각났고 시도한 것마저도 큰 고마움으로 다가왔다. 그래, 내가 마음을 조금만 바꾸어 시도한 것부터 감사하며 감동으로 느낄 때 행복은 나의 것이 되는 것이다.
나의 직업상, 몸과 마음이 불편한 환우를 보며, 그에 비하면 몸과 신체가 건강하며 사지가 멀쩡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하는데, 깨닫지 못하고 나보다 잘 나고 부유한 사람들만 부러워했었다. 나의 장점이 얼마나 많았는지 깨닫지 못하고 깨달아도 다시 잊고... 인정하지 않으려 했고 글로 쓰고 말을 해보니 너무나 많아서 다 쓰기 힘들 정도였는데 왜 몰랐을까...
지금, <생각>을 고쳐먹은 나는, 현재 내 삶에 온전히 만족하진 못하지만 지금 나는 굉장히 행복하다. 왜냐고? 살아서 지금 이 소감을 쓰고 있으니까.
 
얼른 집에 가고 싶다. 사랑한다고, 행복하다고 엄마를 안고 말하고 싶어서. 엄마는 내가 카레가 맛있다고 하자 다음 날 한 양동이를 만들어놔서 1주일 동안 먹다가 다 못 먹고 버렸었는데도, 지금도 내가 먹고 싶다는 것은 만들어주는 엄마가 있어서 말이다.
나는 나를 사랑하고 지금 참 행ㅂ고하다. 돌아가면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내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 아니 표현해야 한다. 약속했으니까. <참회> 님하고 <석돌> 님하고.
지금 살아있는 것이 너무 다행이고 행복하다. 히히~
 
 
 
13. 비봉 김원길님
 
설레는 마음 절반, 걱정 절반 심정으로 동사섭 행복마을 입소하였다. 첫 모임에서 수련생 각자 소개하는데, 각자의 별칭이 모두 다르고 그 의미 또한 각각이어서 놀라웠다.
“행복과 불행을 결정하는 것은 현실 자체가 아니라 각자의 태도이다.”라는 거울님 말씀을 듣고, “아하, 정말 그러네!”라고 공감이 갔다.
주전자 명상 나눔 시간에 감사할 것이 많음에도 놀랐지만, 각자가 감사해 하는 대상들이 너무 다양한 것에 한 번 더 놀랐다.
받기 3박자를 들을 때 악성 받기 다섯 가지를 들을 때마다, 나 자신이 지금까지 해온 잘못이 하나하나 나열될 때마다 가슴 속에서 탄성과 부끄러움이 샘솟았다.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거울님 말씀을 듣고 주위에 감사할 것이 너무 많다는 사실에 감격했다.
절 수행 시간에 젊은 물고기님께 절을 할 때 처음에는 다소 어색했지만 두 번째, 세 번째로 갈수록 친밀감과 따스함이 느껴졌다.
물컵 강의 시간에 감사와 참회의 얘기를 들을 때마다 감동이 일어났고 공감의 에너지를 짜릿하게 느꼈다.
어려움도 있었다. 앉아서 강의를 듣는 일이 힘들었지만, 구나, 겠지, 감사로 처리! 또 있다. 행동 명상할 때 개싸움과 가가대소하느라 목이 다 쉬어버렸다. 그래도 즐거웠다.
거울님과 모든 돕는이님들께 삼 배 드립니다. 겠지만 여러분 너무나 즐거웠구요, 혹시 저로 인해 조금이라도 불쾌함이나 섭섭함이 있었다면 사과하면서 지금 여기서 삼 배 드려요.
 
 
 
14. 수 최도은님
 
동사섭 수련을 깨달음과 감동의 장이었다.
죽음 명상을 하면서 죽음이 선명해지면 삶이 떠오르는구나 싶었다. 죽음이 있기에, 그리고 그것에 깨어있기에 삶을 더 진하게 살 수 있는 것 같다.
거울님의 ‘의식과 무의식이 바탕이 되는’ 가치관만큼의 삶을 살게 된다는 말씀이 인상 깊었다. 결국, 깨어있다면 자신의 의지대로 삶을 창조할 수 있다는 것, 자기 자신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 신비롭고 감사했다. 내 앞의 눈에 보이는 구체적인 현실, 결국 내 안의 요소들이 발현된 것이라는 것, 내가 만든 일이라는 것, 그 모든 원인을 내가 제공했다는 것, 가슴 아프기도 하고 희망이기도 했다.
태양이 태양의 노래를 하게 하는 일, 밝음에 초점을 두고 긍정적인 측면에 힘을 실어주는 일, 긍정과 부정의 갈림길에서 습관적으로 부정을 선택하지 않고 긍정을 선택하는 힘이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다른 사람의 좋지 않은 모습이 보일 때, 누군가가 미워 보일 때, 내 안에도 그런 요소가 있기 때문에 더 견디기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그런 상황에서 감정에 빠져 허우적대지 않고 공부의 재료로 삼아아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동사섭의 장을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과 5일 밤을 함께 한 미혜수님과 야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 도안님, 현공님, 휴정님 감사합니다.
 
 
 
15. 돌쇠 신동은님
 
우선 최선을 다해 많은 가르침을 주시려 노력하시는 거울님, 학님과 도와주시는 분께 감사드립니다.
인생의 목적을 잃은 삶에서 등대처럼 갈 길을 밝혀주고, 행복의 개념을 일깨워 주셨으며, 우리 관계를 좋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나눔공식, 화3요, 받기3박자, 5대 악성 받기로 대화방법을 배웠습니다.
삶의 증거움을 잃어가던 중 아하선을 낮춰야 함을 깨닫고, 미세정서를 붙잡아 삶에 기적을 만들어 가며 기쁨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알았습니다.
저지르고 촐랑대는 줄을 배워 점잖음, 자존심, 거만함의 감옥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가까이 할 수 있었고 실행과정에서 똥을 먼저 치워야 함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동행친화, 파격친화라는 말씀에서 주위사람과 어울리는 법을 배웠고 주위 사람이 모두 부처요 귀한 존재임을 깨달아 나를 낮추고 마음의 문을 내가 먼저 열게 되었습니다.
모든 불화, 불만 등이 나의 생각에서 왔음을 깨닫고 나지사 명상을 통해 너그러운 사람으로 거듭나겠습니다.
212회 동사섭 수련회 참가자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15. 사랑 오선영님
 
절실한 마음으로 동사섭을 찾은 게 아니었던 저는 그저 일주일을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는 해방감 반절, 동사섭이란 어떤 곳일까? 이곳에서 내가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을 반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또한 오기 전에 걱정되었던 것은 나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약간의 두려움, 걱정을 안고 여기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첫 날, “몸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게 하자.”라는 말에 맞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마음이 집과 직장에 가 있었습니다. 맡겼던 핸드폰을 찾아 직장에 전화를 해서 안부를 묻고 나의 상황에 대해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색한 첫 날이 지나고 둘째 날부터 본격적인 강의가 시작되었고, 행복창출 3박자를 통해 나는 행복하다고 말로 표현하면 마음도 행복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루의 강의가 지나면 지날수록 다리는 저려오고 허리에는 통증이 더해 갔지만 깨달음의 즐거움을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지족명상을 통해 상대방의 고마움에 대해 더 많이 느낄 수 있었고, 잊고 살았던 고마움들이 이렇게 많았음에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날 성촌님과 나눈 약 1분가량의 시간이 저에게 굉장한 비밀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 받은 사랑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그 사랑의 보담은 내리사랑으로 하라는 말씀이 너무나 제게는 정답처럼 들렸습니다. 또한 지금까지도 풀지 못한 숙제 하나를 푼 것 같아 행복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가고 있었지만 느끼지 못하고 지냈던 아하점들, 미세 정서들, 교류4덕, 아하선을 낮추는 것, 인공 양장력을 만드는 5가지 방법들, 모두가 저에게는 행복한 도전으로 다가왔습니다.
제가 동사섭에 와서 받았던 교육들 자체가 새로운 도전이며 다시 내 위치로 돌아가서 배운 내용들을 하나하나 실천해 가보려 합니다. 제 사진이 소중한 존재이며,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되어 지금도 너무나 행복합니다. 물론 배운 내용 100%를 다 실천하지 못할지라도 분명한 것은 동사섭에 오기 전의 나와 돌아가서의 나는 달라질 것입니다.
절실한 마음으로 오지 않았으나 여기에 올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모든 생명 탄생이 축복이며 존재 자체만으로 행복임을 잊지 않도록 노력하며 가족과 병원에 있는 대상자들, 친구들, 내 주변 사람들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하겠습니다.
 
 
 
17. 짱 박성화님
 
거울님 모습만 뵈도 “어떻습니까?”가 떠오른다. 나 자신 “행복합니다!”하고 대답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 무엇을 얻고자 동사섭 행복마을을 찾은 것은 아니었다. 정말 하찮은 어떻습니까라는 물음에 행복합니다라고 대답했을 뿐인데 왜 이리 나는 행복감에 젖는지 고마울 뿐이다.
이 수련회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가면 자그마한 일에도 감동할 줄 알고 작은 미소에도 웃을 줄 알고 조그만 선물에도 감사할 줄 아는 나로 거듭날 것을 기대하면서, 행복마을 거울님, 학님, 도안님, 휴정님, 현공님 이하 모든 ‘돕는이’분께 그저 감사할 뿐이다.
끝으로 나를 이곳까지 오게 한 우리 집 해조님 사랑합니다.
 
 
 
18. 하이에나 김대현
 
깨달음이란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그것이 행동을 유발하고 습관으로 굳어져 온전한 자기 것이 되었을 때 진정한 삶이며, “행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일어나 않는다.”라는 신념으로 깨달은 것은 무조건 행동으로 옮긴다는 삶의 원칙을 정하고 이를 시행할 것을 다짐해 본다.
이번 교육과정을 통하여 현재 나 자신이 얼마나 행복하고 축복받은 사람인가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통하여 향후 나의 삶은 이루어지지 않은 미래보다 내가 이제까지 이루어왔던 많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살아가겠다.
배움이란 책이나 강연 자체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같이 숨을 쉬고 행동하는 가족, 동료, 동물과 식물, 그리고 존재하는 모든 것에서 배울 수 있다는 것을, 또한 우리가 이미 행하여 왔고 알고 있었지만 미처 느끼지 못한 아주 사소한 일상의 삶 속에 존재했던 위대한 진리들을 배울 수 있었으며 이것을 실행과 반복을 통하여 생활화 할 것 이다.
지나고 보면 사소했던 고민에 묻혀서 잊고 지냈던 미세정서의 중요성을 알게 되고 실제 삶 속에 응용했을 때 이제까지 닫혀있던 감정의 문이 열리기 시작하는 것을 경험했으며, 같이 교육 받은 대다수의 훌륭한 인재들을 통하여 그리고 자신에 대한 성찰로 관심의 정도와 생각의 수준이 그 사람의 지적 수준과 일치하며 사람의 마음은 모두가 선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타인의 태도를 변화시키기 보다는 자신의 한 생각을 고쳐먹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향후 인간관계에 문제가 발생하면 타인의 생각을 변화시키기 보다는 자신의 한 생각과 태도를 고쳐먹는 것이 보다 현명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동사섭 교육기간 동안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뜨거운 떨림과 진지함을 경험하였으며 세상을 항상 쉽고 가볍게만 살아온 내 자신에게 삶의 귀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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