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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소감문

NO1작성일 : 2010-03-13 오후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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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동사섭 고급과정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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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고급과정 소감문
 
01 연화
 
1. 전경 나누기에서 달님이 ‘적응’을 언급하여 다시 한 번 그 의미를 돌아보는 계기를 갖게 되었는데, ‘적응 잘 하는 것이 해탈이다.’라는 거울님의 촌철을 통해 적응력 개념이 자유, 자재, 자비로 뚜렷해지니 참 좋습니다.
 
2. 거울님의 각성 점두 체험을 통해 고급과정의 주제를 명백히 해 주시고 주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제를 제시하기 위한 장치로 거울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셨겠지만 항상 어렵게만 생각되었던 거울님과 한층 친밀해진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3. 고급과정에 임하는 마음가짐으로 무인도에 홀로 산다고 생각하고, 묵언을 하되 꿈속에서도 묵언을 하라는 말씀을 통해 홀로 서는 것과 묵언의 의미와 중요성을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았습니다. 실제로는 묵언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살아가는 데 있어 필요에 의한 묵언이라 하더라도 지키기가 무척 힘들구나 하는 경험을 했고 묵언 이후의 마음 나누기를 통해 교류의 소중함을 다신 인식하게 되니 기뻤습니다.
 
4. 10대 기존 지족명상과 10대 기성 지족명상 안내를 통해 이미 있고 이미 이룬 것에 대한 감사함을 절실히 느끼게 되어 거울님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기존 감사 대상에 대한 명쾌한 이유를 들어보니 ‘있고 없음’의 차이가 확연히 와 닿아서 좋았고, 기성 지족 명상의 대상을 생각하는 시간을 통해 지금까지 내가 이룬 것에 무한히 감사하게 되고 그 대상의 존재에 찬탄하는 마음을 금할 수 없으니 기쁨의 눈물이 흐릅니다.
 
5. 상생 세계가 오면 좋고, 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가 상생 세계를 만들면 되지 않겠느냐는 말씀과 모든 사람들의 선하고자 하는 마음의 존재를 근거로 들어 무한 우주에 이미 상생 기운이 가득하다는 말씀을 통해 5요명상의 의미, 대원관의 의미가 더 확장되고 명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 기쁩니다.
 
6. 일반과정에서 가장 크게 얻는 것이 기적의 미세 감정이라면, 중급과정에서는 비아관의 명료화라고 할 수 있고, 고급과정에서의 가장 큰 깨달음은 의식 전개 과정(옴, 수동성구나, 능동성구나, 경험성 구나, 개념 허용성 구나, 시비의 단계, 욕구의 단계, 행동의 단계, 분노의 단계)에 대한 이해와 옴에서 시비의 단계로 나아갔다 되돌아오는 과정을 경험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시비의 단계 이전은 전혀 유념하지 않고 살아온 저에게 있어 옴나의 존재 자체는 신선하게 느껴졌고 특히 겅험성 구나는 신비함으로 와 닿아 좋았습니다. 돈망 파지 안내를 따라가다 보니 첫날의 느낌, 둘째 날의 느낌, 셋째 날의 느낌의 차이가 시비단계, 개념허용성구나, 경험성구나, 능동성구나, 수동성구나 단계의 차이처럼 확연히 달라지는 것을 보니 신기하고 놀랍습니다. 이러한 차이에 섬세하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보헤미안님께 감사합니다.
 
7. 수행4위 즉 가치관 정립, 체해탈, 용해탈, 무의식해탈과 관문 전후 내용을 생각해보니 앞으로 반복 관행해야 한다는, 정진해야 한다는 각오가 일어나기는 하는데 잘 실천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드니 기쁘기만 한 것이 아니라 한편 답답하기도 합니다. 점검4조에서 특히 많이 걸리는 부분인 ‘절대로 좋으냐?’에 대한 걸림을 정사유를 통한 가치관 점검(논지 점검)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시니 그 가능성이 좋고, 논지 정리로 절대 가치만 부여할 수 있다면 거울님 말씀처럼 그 느낌이 무한히 좋으니 열심히 수행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들어 참 좋습니다. 그리고 그냥 이대로 존재하는 것이 없으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으니, 이미 있는 것의 가치는  이룬 것의 가치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가치가 무한하다는 생각이 들고, 돈망명상, 기존지족명상을 통해 죽음명상에서 왜 그토록 거울님이 ‘목숨이 아깝지 않으냐’라는 질문을 하셨는지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어 기쁩니다.
 
8. 돈망6위를 설명하셨을 때는 쉽게 이해되지 않았는데 오늘 인생3중주의 의미를 다시 듣고 보니 앞으로 일상으로 나아가 내 삶에서 변한 것은 없으나 걸림 없이 살고 흔적 없이 살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들어 좋고 기쁩니다. 일터로 나아가기 전 30초 룰을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9. 방법론 나누기에서 방법론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가르침을 주시고, 옴, 옴나, 돈망을 구분하여 인식할 수 있도록 깨우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트만, 브라마를 끊는 것, 부처님을 죽이는 것이 잘 되지 않았는데 자연님 덕분에 이번에 그 의미를 잘 이해할 수 있어 좋습니다. 거울님의 가르침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보여 주셔서 저를 대변해 주신 것 같아 기뻤습니다. 받기를 통해 제 속마음 잘 알아주신 춤님께 고맙고, 매일 이른 시간 108배명상을 이끌어 주신 현공님, 휴정님께 감사합니다.
 
10. 전경나누기에서 법경님이 무한보 찾기 일화의 의미, 즉 돈망의 개념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볍경님께 감사합니다. 제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가르침을 주신 모든 도반님과 휴정님, 현공님, 거울님께 감사합니다. 거울님의 글이 쓰이기까지 노고를 생각하며 거울님이 주신 글 만 번 정독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사랑합니다.
 
 
02 탈
 
‘돈망’  동사섭 고급과정의 주제이다. 3박 4일의 짧은 기간에 ‘돈망’을 체험하기는 어려웠지만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되고 ‘돈망’잡기의 길을 어렴풋이 알게 된 것 같다. 평소 ‘돈망’ 명상을 습관화하면 일상 삶이 훨씬 말고 밝고 충만하리라 생각한다. 동사섭 고급과정 중 돈망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더불어 다음과 같은 소득이 있다.
 
1. 동사섭에 대한 이론을 어느 정도 체계적으로 정립할 수 있어 좋았다.
 
2. 특히 옴→수동성구나→능동성구나→경험성구나…로 이어지는 의식의 전개 과정에 대한 이해는 자신에게 에너지를 전환시키고 스스로 힘을 축적할 수 있어 뿌듯하였다.
 
3. ‘이대로 그냥 있으니 돈망 천국이요, 한 생각 일으키니 지족 천국일세. 일터에 나아가니 신나는 구현천국이로다.’ 마음 깊이 새겨 둘 깨달음으로 다가온다.
 
4. 수행점검표에 또박또박 표해 가는 것이 일상적인 삶에서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는다.
 
5. 행복마을에 행복이 계속되기를….
 
 
03 법경
 
3박 4일 동안 나는 돈망의 개념과 방법론을 배웠다. 일단 떠오르는 소감은 거울님의 행복 추구 이론 체계를 마지막 과정까지 완수했다는 기쁨이 일어났다. 특히 이번 고급과정을 돈망 한 가지를 집중하는 것이니 만일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며 화룡점정이 안 되어 이론체계 전체를 이해 못하는 것이므로 집중했다. 결론적으로 돈망이 무엇인지를 머리로 이해했으나, 실행하려 하면 돈망이 파지된 것 같지 않아 아쉬웠다. 그래도 의식의 단계 과정을 거쳐 돈망 파지 방법과 파지 경험이 어떤 것인지 알았으니 좀 더 노력하면 그 경지에 도달할 것 같은 희망이 일어 기뻤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돈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수많은 일화, 예, 표현들이 너무나 좋아 뿌듯했고, 가령 두 개의 탯줄(내 속의 진아와 창조주에 의지하는 것)을 끊으라는 예도 좋았고, 큰스님이 만들어 낸 일화로 이 세상 존재하는 모든 것을 치우고 난 후 느끼는 존재감, 그냥 그대로의 큰 자각이 돈망이라는 것에는 어떤 깨달음이 있어서 좋았다.
돈망은 일종의 해탈감이요, 순수의식 상태이다. 돈망은 세속인들의 생활과 일단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지만 실은 세속인들이 그것을 잊고 살기에 불행과 고통이 뒤따르는 것일 게다.
거울님이 가르쳐 주셨듯, 돈망은 행복에서 핵심개념이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개념이다. 이번의 고급과정에서 그것을 명칭하게 깨닫게 해 준 거울님과 여러 도반님께 감사드린다.
 
04 현공
 
1. 수련 마지막 날 ‘그냥 있으니 돈망천국이요.’의 ‘그냥’이라는 말이 품고 있는 뜻을 처음인 듯이 유념해 보게 되는 깨달음의 시간이 왔다. 머리가 산뜻해지는 기쁨을 맛본다. ‘그냥’의 속뜻은 일체의 시비, 분별, 집착, 그로 인한 고통과 전쟁에서 놓여나는 자유로움을 뜻하기도 하고, 일체의 벡터 놀음에서 놓인 상태가 불러오는 자유로움(번거로움 제로 상태)이요, 아무것 하지 않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는 해탈감을 느낀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또렷이 느끼는 큰 기쁨을 맛본다. 이 상태를 설명하시는 거울님의 목소리를 들으며, 내가 바로 이런 ‘놀이’를 하고 있구나 하고 깨닫게 된다. 최고급 놀이를 알고 마침내 이것을 즐기는 행운에 말할 수 없는 기쁨을 느끼면서 역설적이게도 울음이 터질 듯한 감격을 느낀다. 아하! 이제 온전히 차정문(遮情門)에 드는 행법을 터득하였구나. 입장권을 손에 쥐었구나! 정월 대보름의 선물이요, 내 생애 참으로 기념비적인 깨달음의 날을 맞는 듯 제법 들뜬 기분이다.
 
2. ‘어떠세요?’ 라는 질문에 대답할 때는 무량겁 세세생생의 업의 결과물인 현재가 어떻느냐고 묻는 것이라는 말씀과 함께 깨어 있어야 함과 해탈의 깃발을 창출해 내어야 함을 강조하시니, 돈망에 들어야 할 필연성이 뼈저리게 느껴지고 무섭고도 엄정한 느낌 때문에 서늘한 전율감을 느꼈다.
 
3. 번뇌 구조 중 욕구 다음에 오는 성취와 좌절을 생각해 보았다. 좌절이 분노와 불만 사고로 이어지는 것은 충분히 아는 바이지만, 성공조차 그것이 좌절의 씨앗을 품고 있다는 거울님의 말씀이 생각나 그것 또한 멀리하고, 가능하면 버려야 할 것이라는 것을 확연히 깨닫는 기쁨이 있었다.
 
4. 돈망을 점검하는 결정적 잣대인 ‘그 결과 어떤 느낌이냐?’, ‘절대로 좋으냐?’ 하는 질문의 답은 당연히 ‘절대로 좋다.’이지만 그것은 느낌 차원의 대답이라기보다 가치관 차원에서 절대성이 이해됨으로써 획득되는 단계라는 거울님의 말씀에 숨통이 트이는 홀가분함이 느껴졌다.
5. 체계형 지족 명상이 보다 구체화된 기존 10차원, 기성 10차원으로 나눈 지족명상으로 제시되자 그 감사, 지족명상의 실감이 더욱 더욱 뚜렷이 떠오르는 공덕이 있었다. 훨씬 알찬 명상이 되리라는 기대감으로 뿌듯하다.
 
05 도림
 
1. 돈망의 가치 확립
수행4위 차원에서 첫 단계인 돈망의 가치에 대한 깊고 넓은 이해와 수긍이 되어서 돈망의 생활화 의지가 고조되어 기쁘다. 세상의 가치들은 잠에서 깨고 나면 허망한 꿈과 같아서 믿을 바가 못 된다. 돈망이야말로 최고의 가치, 아니 절대의 가치요, 무한가치다 라는 말씀이 가치관 차원에서 그럴 것으로 믿어져 좋다. 이제 좀 더 본질적인 삶을 확인하면서 맛보고 살 것 같은 기대로 설렌다. 1000조원의 대갑부로….
 
2. 돈망 6위와 그냥 사는 삶
돈망 6위는 선명하게 정리된 안내다. 의식 전개와 흐름이 되면서 단계의 가닥과 차이를 느끼며 시원했고, 명료히 정리되는 기분에 기뻤다. 그냥 깨어 있는 자성으로 걸림 없고 흔적 없는 삶을 살 수 있는 바람직한 생의 물길처럼 생각되고 선 따라 그리기만 해도 수준급이 되는 탱화의 초안을 얻은 기쁨이다.
 
3. ‘석가모니가 그냥 있을 때 어떤 상태로 임재할 것 같은가?’ 라는 물음의 글을 읽고서 성자 아이덴티티를 취해 보라는 말씀도 기억 속에서 되살아났으며, 선각자들을 대상으로 ‘경험성구나’를 해 보리라 하는 모방 욕구로 흥미로움과 기대로 인한 설렘이 일어나 좋았다.
 
4. 돈망 산책을 하고서
허공에 마물러지는 시간과 아공법공의 횃불에 사물들이 허상인 듯 열리는 착각을 주었으며, 걸음이 가볍고 쾌청해진 기분에 마음도 편했다. 이번 수련 경험들은 대체로 몇 년 전 자동차 안에서 스님 안내를 받으며 옴 꼬리를 잡았던 짜릿한 첫 경험 이후 가장 안정적인 옴나의 정착감이 들어 기분이 좋다.
 
― 다짐들 ―
5. 습관 하나로 수행표 ○표 치는 버릇을 길들여 가야겠다. 또 대상에 대한 개념화의 한계를 넘어 씨름하고 욕구 분노로 불만하는 악습관에서 그냥 물자체로만 바라봄에 머문다거나 넘었다 하면 지족하는 습관을 습성화시켜가야겠다. 의식 0단계에 머무는 양습관을 체해탈 차원으로 체화한다면 용해탈도 만큼 되리라는 확신을 가져 본다.
 
6. 방안에 들어설 때는 더 주인 격인 공간을 먼저 만나려고 하고 그림을 볼 때 도화지도 함께 만나려는데 깨어 있어 보리라.
 
7. 부정어에는 묵언의 명찰을 붙여 놓고 살고 싶다. 대신에 긍정적인 표현을 증폭시켜 양장력 높일 것을 생각하니 따스함이 가슴에 번진다.
 
8. 돈망, 지족, 구현의 균형 잡힌 3위일체적인 삶을 살아갈 것을 상상하며 흐뭇한 마음으로 삶 속으로 향해 본다.
 
9. 심하게 강한 애정을 듬뿍 느끼게 된 시간이었다. 스님 노고에 감사드리고, 돈망 학습 장력에 기여해 주신 도반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올린다.
 
 
 
06 보헤미안
 
1. 고급과정 입소 후 중급과 일반 과정에서 같이 수련했던 도반님과 새로운 분들을 뵈오니 참 기대감과 기쁨이 왔으며, 거울님의 건강한 모습을 뵈니 너무나 좋았습니다.
 
2. 각자의 소개 시간에 많은 분들이 그냥 참석했다는 인사말에 약간은 의아했습니다. 그러나, 수련과정을 끝내는 지금엔 모든 분들이 너무나 많은 것을 찾고 느끼고 얻어 감을 느끼게 했으며, 저 또한 이런 세상이 있었음을 왜 미처 알지 못했을까 라는 생각과 그에 상응하는 환희가 마음에 가득 찼습니다.
 
3. 적응과 아하점에 대해 많은 깨달음이 얻어졌습니다. 적응은 편안한 수용 후 해탈과 대상의 표방과 사랑이 있어야 하며, 행동에 걸림이 없어야 한다는 가르침 너무나 큰 공감과 무릎이 쳐지는 큰 깨달음이 와서 매우 기쁘고, 아하를 배울 땐, 노력과 꿈은 크게 같고, 노력자체에 기쁨을 갖고, 결과를 제로점에 놓으면 행복은 절로 온다는 이치를 알았으며, 자신감은 노력을 많이 했을 때 커짐을 알아 앞으로 생활 속에서 실천을 하면 큰 결과를 얻겠다고 느껴 매우 기뻤습니다.
 
4. 지족명상에서 기존/기성/미성으로 세분하여 또한 10대 기존 지족 명상/10대 기성 지족 명상/미성지족명상을 하게 되면, 온 우주와 나 자신과 미래에서 얻어지는 그 엄청난 고마움에 온 가슴에 행복이 가득함을 느껴 너무나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5. 짜뚜리 시간에 도인 된다. ― ‘수행점검표 수행’하기를 다시 강조해 주시니 참 감사하며, 실천 의지가 다시 일어나 행복했습니다.
 
6. 돈망표 ― ‘지족의 연장 선상에 돈망이 있다’는 그림에서 맨 위에 비전, 그림 맨 밑에는 ∞와 ‘?’를 해 주신 것에 지족과 돈망을 잘 정리할 수 있으며, 앞으로 즐겁게 언제라도 지족과 돈망 명상을 할 수 있게 해 주심에 고맙고 기뻤습니다.
 
7. 동사섭 복습 워크북에서 다시금 인공양장력, 행동명상, 나눔공식 등 많은 것을 복습하여, 또한 복습에서 새롭게 깊이를 느껴서 참 좋았습니다.
 
8. 이상 공동체 5요를 인생관으로 가지시라는 거울님의 권유에 공감이 갔고, 꼭 지켜야겠다는 결심을 했으며, 이때 뭔가 행복한 미래의 삶이 느껴졌습니다.
 
9. 염체론에선 모든 생각 덩어리가 염체이며, 인상 염체와 사실 염체 모두란 것에 큰 공감과 깨달음을 느꼈습니다.
 
10. 돈망 수련에서 처음 수련 시간에 ‘손’을 보고, 치운 후 공간이 보이지 않았으며, 잡히지 않는 공간을 치우라고 하는데, 잡히지 않은 공간을 치울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뭔가 시간이 지나면 느낌이 오리라 생각하며 2일이 지난 저녁 시간에 소그룹 모임에서, 수동적구나와 능동적구나, 공간의 초점을 배워, 알게 되면서 공간을 잡고 치울 수 있으며 치운 후 공간을 잡았을 때와 공간을 치웠을 때의 느낌이 완전히 다르게 느껴졌으며, 이때 아하 라는 느낌과 에너지를 밖으로만 주시했던 삶을 안으로 거둬들이고, ‘나 없다’는 순수한 느낌을 갖게 될 때, 이게 옴 아닌가 느낌이 와 너무나 환희에 찬 감동이 가슴을 적셔 왔습니다. 이제부터 다른 세상을 보게 되어 새 삶이 시작됨을 느꼈습니다.
 
11.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07 자연
 
1. 살아가는 순간순간 어떻게 존재하는 것이 가장 좋은가를 체험하고 더욱 성성하게 살아갈 기대감이 있어 기쁘고 가볍다. 내 삶의 순간들이 적적성성하기를 기대한다.
 
2. 존재 자체의소중함이 확연하여 감사하고 숙연해진다.
 
3. 옴, 돈망의 모호함이 선명해져서 개운하고 즐겁다.
 
4. 이미 있고, 이미 하고 있는 것을 알아차리고 경험하는 것이 이렇게 긴 반복을 통해서라니 웃음이 나나, 정교해지는 덕이 있었으니 앞으로 더욱 반복하여 지속성을 길러야겠다는 평안한 기대감이 일어난다.
 
5. 인간의 고, 락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각성 체험을 할 수 있어 좋았다. 따뜻하고 오롯한 애정을 담아주심을 감사드린다.
 
 
08 연등
 
1. 그 동안 긴 시간 동안 천리만리 이 곳 저 곳을 헤매고 다니며 갖은 심리적, 육체적 어려움을 겪으며 소위 ‘진리’를 찾아다녔으나 아직까지 ‘아하! 이것이로구나!’ 하고 고개 끄덕일 수 있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던 차에 거울님께서 고급 과정 수련회에서 너무나 간단한 방법으로 보여주시니 시원하면서도 지나간 세월에 대한 억울한 마음과 ‘이렇게 간단할 리는 없다. 그렇다면 역대 불조와 동시대의 스승들이 그렇게 광겁의 윤회를 거치며 갖은 난행, 고행을 겪으며 수행하고 체득했으며 확립해 놓은 고전적인 방편들은 무엇이란 말이냐?’ 물어지며 돈망 방편에 대하여 100% 동의되지 않는 답답한 마음이 한편으로는 살짝 있습니다.
 
2. 하지만 불조관과는 동일할 수도 있지만 별개일 수도 있다는 말씀에 한편으로는 혼란을 한 쪽으로 접어 밀어 두는 안도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너무 어려운 테크닉으로 흘러버려 접근이 어려워지고 대중성을 잃어버린 간화선 방편에 대하여 무력감과 저항감을 느끼며, 간화선 이전이 마조선과 임제선의 간이성, 일상성, 대중성에 매력을 느낍니다. 비록 중국선이 부처님의 뜻과 다르더라도 선이라는 것을 명상 방법 테크닉으로서보다는 훌륭한 실용적, 인간중심적, 혁명적 사상으로 보는 저로서는 돈망의 사상과 방편도 일상성과 대중성, 간이성, 쉬운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불조의 사상과 방편이 어떠하건 관계없이 하나의 독립적 사상과 방편, 체계로 동시대를 사는 사람들과 저에게 훌륭하다고 생각하며 돈망의 가치관과 방편을 배우게 되어 기쁜 마음입니다.
 
4. 돈망의 사상과 가치관, 방편을 저의 절대적 사상과 가치관, 방편으로 삼을 결심을 하며 기쁜 마음입니다.
 
 
09 열매
 
1. 나는 이대로 좋다. 한 순간 툭 트인 무한의 의식을 느껴 보았다. 환희로웠고 눈물이 맺혔다. 감동적이었다. 거울님께서 ‘지금 이대로 좋다.’의 의미가 이런 느낌은 아니셨을까?
 
2. 평소 적응을 그렇게 잘 하지 못하는 나는 ‘적응이 해탈이다.’ 라는 말씀에 정신이 번쩍 든다. 그렇게 허술하게 살 일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기쁘고 감사하다. 매사에 적응하는 삶으로 바뀌어 갈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알았으니까. (나는 모르는 게 너무 많네.)
 
3. 거울님의 시작 말씀에 1억짜리 돈망 파지의 자세로 수련에 임하라는 말씀에 그런 마음 자세가 도움 될 것 같아, 1억의 의미를 두고 수련에 임하기로 결심하니 좋았다. 집중도 잘 되고 곳곳에서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다.
 
4. 이번 수련에서는 돈망 명상 개념 이해가 선명해졌고, 방법과 점검 방법까지 알게 되니 혼자서도 해낼 수 있는 접근법이라 생각되어 반갑고 기쁘다. 결과에 대한 기대가 되고 설렘이 느껴진다.
 
5. 수행점검표를 집에 가서 앞에 놓고 ○표 치기 사흘을 못 넘겼는데 좀 더 적극적으로 수행해 가리라 다짐한다. 그토록 거울님께서 수행점검표의 효능과 공덕을 말씀하시는데 왜 이렇게 실천이 안 되는 걸까? 안 되는 이유를 발견해 내야겠다. 그래서 되는 이유로 바꿔 놓아야지 하고 생각하니 즐거워진다.
 
6. 아트만에 대한 의문(의식하는 그 무엇)에 빠질 뻔했는데 이번 강의에서 돈망명상에 방해되지 않게 해결할 수 있어 기쁘다.
 
7. ‘떠오르는 모든 것은 염체다.’라는 염체론이 새롭게, 신선하게 전해져 와서 불편함을 제쳐 버릴 수 있어 기뻤다.
 
8. 반복되는 옴나 명상 안내로 수동성구나, 능동성구나, 경험성구나가 확연히 구분되는 섬세한 의식을 느낄 수 있어 기쁘다.
 
9. 아침에 휴정님과의 대화 속에서 아공법공을 전제한 옴나의 명상 속에 걸림돌을 해소할 수 있어 시원하고 감사했다. 그리고 아침 명상 중에 걸림 없이 특 트인 의식을 경험하게 되어 경이로웠다.
 
10. 이번에는 온 값을 톡톡히 하고 가게 되어 기쁘다.
 
11. 돈망 명상 수행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기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스스로에게 참 기특하다 여겨진다.
 
 
10 촛불
 
여러 번의 동사섭 경험으로 몸에 익어 있는 것은 저질러라, 제쳐라, 지금 바로 행복해 버리자, 허공 바라보기, 나지사 명상(이건 늘 되지 않음) 등이었습니다. 최근 십여 년간 살아오면서 많은 기쁨이었습니다. 이제 또 다른 경험을 하기 위해 행복마을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자로 선을 긋듯 자세히 그리고 엄마가 아이에게 ‘엄마’라는 말을 가르치듯이 끈기심을 갖고 찬찬히 가르쳐주시는 거울님의 말씀으로 조금씩 길이 보였고 비록 안개 속이지만 그 길을 걸었습니다. 잠시지만 ‘어, 나도 되네!’라는 자기 충만감이 생겨 행복했습니다. 마지막 날 말씀하신 ‘그냥 존재함’은 모든 이들이 갖고 있고 하면서도 깨닫지 못함으로 그것으로부터 나오는 향기가 비닐로 몇 겹 덮어 놓은 형국이라, 그 비닐 속의 향기를 내게 하는 것이 바늘 구명이고, 그것이 바로 ‘1초 돈망’이라고 하심이 참으로 수긍되어 기쁩니다. 어릴 때 농사 경험으로 비닐을 단번에 찢기는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세 살짜리 어린 아이도 비닐에 구멍 내는 일은 할 수 있지요. 그리고 그걸 두서너 개 내어가다 보면 어느덧 주변은 거름 향기로 가득해질 수 있답니다. 이와 같이 사람의 궁극의 향기를 뿜어내기 위해 우선 바늘 구명 내는 심정으로 ‘1초 돈망’부터 차곡차곡 하다 보면 내 가족, 내 직장, 내가 속한 모든 공동체에 돈망의 향기를 전할 수 있으리라고 확연해져서 행복합니다. 나에게 시작된 돈망의 바늘구멍이 반복으로 큰 구멍이 되고 큰 구멍을 비닐을 완전 벗겨져 내 말을 듣는 이나 나와 같이 있는 이나 나를 그냥 바라보는 이도 그 향기에 동화되어 양장력을 퍼뜨릴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그로 인해 거울님의 백산(百山)은 못 되더라도 용타관이 장착된 동네 뒷동산 같은 수행자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추석날 귀향하면 늘 그 자리에 있는 뒷동산같이 그냥 존재하렵니다.
붙임 : 앞장에서 나의 마중물은 구나명상과 축구라고 했는데, 이 시간부터는 돈망이 되리라.
 
 
11 묘음
 
1. 이번 고급과정에서 돈망의 전수 노력 역사와 돈망 명상 접근 방법론을 정식으로, 그리고 집중적으로는 처음 배우게 되어 새로운 것들을 하나하나 정리하는 즐거움이 컸다.
 
2. 돈망6위로 성자의 삶이 살아지겠다는데 그대로 동의가 되나, 차원자재의 길은 정말 길고도 긴, 먼 여정이구나 하고 잠시 동안 고통스럽게 여겨졌다. 목표에 대한 집착 없이 그냥 흘러가다보면 갈 수 있는 길만큼, 노력한 만큼은 갈 것이다. 파운현공 ― 이미 있는 태양이고 이미 있는 돈망이고, 이미 어린 왕자 성자이다. 기초수를 각수로 대체! 돈망6위를 앞으로 남은 생 살아가는 데 나침반으로 삼겠다. 기운이 난다.
 
3. 돈망개념 옴⊕나 중 ‘구나’ 개념을 드디어 알게 되어 반갑고 어려운 개념 작업을 도와주신 분에게도 감사하다. 단지 옴 의식 상태만 돈망상태가 아니라 옴나 의식으로 자재원융 가능하겠다는 이해와 동의가 마침내 되어서 지금은 시원하다.
 
4. 옴 ― 옴나 ― 아공법공의 순서상의 문제는 아닐 수도 있다는 쪽의 힌트 말씀으로 위안이 되며 좀 더 이 부분을 더 깊게 명상하여 정리해 갈 것이다.
 
5. 의식 전개 과정 수련은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질적으로 자동적인 체험 수위를 높이기 위해서는 역시 반복 관행이다.
 
6. 고급 과정 오기 전 해공10조의 스물여섯 가지 공(空)도리는 돈망을 아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꼭 권하고 싶은 돈망 접근법의 하나이다. 공성(空性)에 대한 최소한의 논리적이고 지적인 이해(가치관 정립) 작업은, 체험적 이해로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나같이 아날로그형은 게으름과 머리 나쁨으로 다소의 땀을 흘려야 하지만, 정말 <강추!>하고 싶다. 기쁘다.
 
7. 돈망 명상은 돈망 의식 상태의 점두라는 목표가 있으나 그 목표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그 돈망 의식 상태로 평화로움과, 절대 고요와 침묵으로, 걸림 없는 무한 자체로 그저 존재함으로써 세상을 밝혀나가야 하는 책임과 의무(대원)라는 또 하나의 궁극적 목표가 있다. 공(空)―성(性)―상(相) 일여성을 깊게 명상해 나가겠다. 기쁘고 행복하다.
 
8. 여기 오신 도반님들로부터 우리 모두 마지막 용의 눈(oneness)에 눈떠 용의 눈 자체가 전부임(Allness), 무한(Infinite) 열림임을 선물로 가져가시기를 기전향 드린다. 감동된다.
 
 
 
12 백월
 
참으로 좋다. 내가 무슨 복이 있어 여기 동사섭에서 거울님의 말씀을 듣고 있는가.
‘이미 모든 것을 갖고 태어났고 필요한 모든 것은 다 이루었는데, 더 이상 이루지 않은들 무슨 안타까운 마음이 있겠는가. 단지 감사한 마음으로 차근차근 이루어 나가면 될 것을….’ 이러한 논지를 옴 몸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백월은 행운의 자연이다.
 
이미 깨어있는 의식을 갖고 있음을 알고 이 의식을 놓지 않고 소중히 할 것이다. 나 없고 너 없는 에너지의 공간에서 감각 이전의 이 의식 상태를  더욱 확장하고 공고히 하는 공부가 절실하다. 사회의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깨달음을 느끼고 항상 견지하고 있다면, 이 힘이 지금 사회 일반에 존재하고 있는 ‘어떠한 지식과 지혜가 갖는 우리 인간 행복에 미치는 힘의 총량’을 덮고도 남을 것이라 여겨지니 환희로 가슴이 벅차오른다. 자연에서 자연인 백월이 자연의 조그마한 소용돌이에 휘둘리지 않고 의연한 자연으로 존재하기를 기다려진다. 이러한 좋은 상태가 유지되려면, 때때로 거울님의 좋은 에너지를 받아야 할 것이리라.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거울님이 계셔서 참으로 행복하다. 같이 공부한 도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13 현정
 
1. 적응 잘하는 것이 해탈이다! 대상이 나에게 불안감을 전혀 주지 않는 자유 / 대상을 사랑하게 되는 자비, 사랑 / 걸림이 없는 행동, 자재 / 즉 적응은 자유, 자비, 자재함을 그 내용으로 한다는 가르침에 언제 어디서든 자유, 자비, 자재함으로 존재하며, 적응, 조화, 일체감이 깊어질 수 있다는 인식, 확신, 자신감이 생기며 환희감이 든다.
 
2. 동사섭 이론체계 복습을 위한 시험지 풀이가, 전 수련과정의 윤곽, 흐름을 파악하는 데 매우 도움 되어 기쁘고, 거울님의 지혜로운 아이디어 결정판을 보는 기분이 감탄스럽고 존경스럽다. 이를 통해 수련생들의 마음공부 길 윤곽이 잡힘과 동시에 그 내용성인 수심, 화합, 작선, 대원, 정체가 더욱 깊고 선명해지도록 하는 수행정진에의 동기 부여가 강렬해지기를 기원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3. 묵언의 가치가 새롭고 깊게 인식되어 기쁘다. 앞으로 생활 속에서도 틈틈이 묵언을 실천하고, 그 안에 일어난 인식과 느낌들을 살펴보고, 기록해 보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니 기대되고 기쁘다.
 
4. 돈망은 지족에 속한다. 지족의 연장선상에 돈망이 있다. 요즘 지족 명상을 하면서 돈망의식, 다 놓아 버리는 편안하고, 지극한 감사가 주는 평화감을 느끼게 된다. 현실은 개념놀음을 아니할 수 없다. 이때 지족으로 모든 것들을 감사하며, 생활할 때, 무의식중에 시비 집착하지 않는 돈망의식을 누리는 삶이 실현된다는 이해와 인식, 약간의 체험들이 따르고 있어 기쁘고 환희롭다.
 
5. 상생의 비전을 궁극의 구현으로 설정한다. 대원 기도인 ‘무한 우주의 유형무형, 유정무정 모든 존재들의 행복 해탈과 맑고 밝은 기운을 위하여, 기, 전, 향’과, 10대 지족명상 탑의 맨 꼭대기에 ‘상생’을 놓고 지족(이미 상생 기운이 가득함을 확인하는 것)하기, 죽음명상 끝에 ‘고요 적적 무한 우주에 상생 기운이 가득하구나!’로 상생 운동을 펼치시겠다는 말씀에, 진정 함께 하고 싶은 열망과 강한 희망이 느껴져서 기쁘다. 그저 모든 것이 상생의 기운으로, 움직임으로 일어나고 있음을 지금부터 보기 시작하고, 그러한 상생을 의도적으로 지향해 보면 참 좋겠다! 하는 인식이 와서 기쁘고 편안하고 평화감이 인다.
 
6. 네 번째 고급과정이라 편안하고 익숙해서 좋다. 반면에 ‘깜빡 졸기’가 자주 되어서 미안하고 거울님께 송구하다. 돈망 안내하시는 법이 비슷하기도 하지만, 섬세한 부분에서, 어떤 변화가 느껴지기도 했다. 늘 가르치심의 표현과 방법이 새롭고 작든 크든 업그레이드의 천재이신 거울님 강의를 감탄과 존경과 신선함으로 기대하게 된다. 돈망 안내도 이전 어느 때보다 선명하고 새롭게 와 닿았고, ‘옴, 옴나, 아공법공 옴나 〓 돈망’이 더욱 확연해짐에 따라 돈망 의식의 자유로움과 자재함에 자신감이 생겨 환희롭고 신나고 보람찬 기쁨이 온몸에 느껴진다.
 
7. 돈망도인, 백산이 되기, 상생 운동, 돈망 의식을 평상심으로 누리는 도인이 되어 일상이 평화, 행복, 해탈인 삶은 생각만 해도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고 기쁘다. 한 개인으로서 돈망 의식 파지와 누림은 곧 이 세상 모든 만물의 의식, 우주 의식으로 연결되어 하나 되어 흐르고 있으니, 나의 평화, 행복, 해탈, 우리 도반님들의 돈망 의식 상태와 평화, 행복, 해탈이 스승님의 염원과 더불어, 온 세상을 그만큼의 평화, 행복, 해탈로 이어짐, 이끌어짐을 이해하고, 꼭 그렇게 되도록 나부터 돈망 도인이 되겠다는 다짐을 하니 각오가 더욱 새롭고, 희망 찬 기쁨이 설렘과 함께 환희롭다.
 
8. 돈망 파지 인정 점검을 거울님께 받을 수 있도록 메일로 돈망 일기를 적어 보내 드리고, 점검 과정과 지도를 받아야겠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세웠다. 이 과정에서 돈망 파지 체험과 의식의 정확성, 선명성, 확고함이 더욱 깊고 강해질 것이 확신되니 기대감에 설레는, 당찬 기분, 환희감이 인다.
 
9. 함께 하신 도반님들과 큰 스승이신 거울님께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소감문에 갈음합니다.
 
 
14 광조
 
우선 기본 교육과 중급반, 그리고 이번 고급반 과정을 만족스럽게 마친 것에 감사드리며 큰 가르침을 주심 큰스님께 감사 올립니다.
 
1. 의식의 전개 과정에 대한 매우 자세한 설명과 반복적 실습을 통해서 옴과 돈망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게 되고 체험되어 기쁨이 컸습니다. (아직 돈망 파지는 못했습니다,)
 
2. 감사 명상에 대한 구체적인 인식을 할 수 있었고 감사 명상하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보여 주시고 제가 해 보기도 해서 기뻤습니다.
 
3. 돌아가서는 의식의 전개 과정 실습은 본마당에서 했던 대로 반복적인 연습을 하겠다는 강한 결심이 서게 되어 기쁩니다.
 
4. 5요명상, 주바라밀, 조바라밀을 저의 수행 방법으로 삼겠다는 확신이 들어서 좋습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큰스님께 감사 올리며 휴정님, 현공님, 현정님, 열매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함께 하신 도반님들 한 분 한 분께로 경의를 표합니다.
 
15 휴정
 
21회 고급과정을 마친 제일감은 큰 짐을 내려놓은 후련함과 잔잔한 환희심, 그리고 큰스님께 대한 감사감입니다.
 
1. 후련함은 19회 고급과정 중 숙제 아닌 숙제인(만 1년) 돈망이 절대가치로 느껴지느냐는 큰스님 말씀이, 추궁이기도 한 그 말씀이, 도화선이 된 그러한 짐이었습니다. 스스로 묻고 스스로 답하고 또한 숱한 큰스님의 법문의 말씀들은 등불 삼아 돈망의 의식 상태를 절대 가치로 받아들이고, 비로소 수행4위의 첫 번째 단추인 가치관 정립을 만큼 마쳤다는 자가 신뢰로 오는 후련함입니다. 감사합니다.
 
2. 절대 현재감 가운데서도 어른대는 이 현실은 몽환포영노전이요, 찰나 생명이어서 무상한데 이것에 매여 한 생 허비한다는 것은 너무나 어리석다는 깨우침이 그 간의 삶에서 숱하게 겪어온 과(果)임이 너무나 자명합니다. 그래서 더욱 절대가치로 받아들입니다.
 
3. 돈망 안내대로 또박또박 해 보니 옴이 더욱 명징해지고 특히 의식의 전개 과정에 따라 경험해 보니 돈망의 의식 상태가 더욱 확연해지는 흐뭇함이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4. 육경(六境)에 대한 관심이 끊어지고 그냥 이대로의 존재감으로 깨어 있으니 어디 수작 걸 곳(것)이 없어 여여(如如)한 실상으로, 그저 ‘구나 상태’로 관조되어 널널하고 평온하고, 맑고, 밝고, 시원하고, 잔잔한 희열감이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5. 무한감은 일체의 것에 매이지 않는 의식 상태를 의식하며 무한 우주에 잔잔히 퍼지는 그 자체가 무한감이요, 대상 자체가 자체고공이고 무유정법이고 자연고공이고 불가지이고 물자체여서 수작을 걸 대상이 아니므로 걸리지 않는 의식 상태를 검험함으로 무한임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양적 질적 무한감이 확연합니다.
 
6. 5요를 하면서 정체에서 끝내 줘야 한다는 말씀이 느낌으로 자리 잡혀 흐뭇합니다. ‘보살도의 도구인 이 일물은…’ 할 때, ‘무아감이 확연하여 대해탈, 대자재, 대자비의 큰 인격으로 무장무애한 마음으로 마음 천국을 이루리라.’는 그 일물로 와 닿아 명상이 즐겁습니다. 감사합니다.
 
7. 짜투리 시간에 도인 된다는 말씀으로도 그렇지만 수행점검표의 덕성이 더욱 실감됩니다. 1g 1㎜의 그 느낌이 축적되면서 질적 양적의 내면 변화가 느껴집니다. 흐뭇합니다.
 
8. 삶의 5대원리의 지행득과 백산에의 의지가 봄비와 더불어 잔잔히 더 다져지는 이 시간 참으로 좋습니다.
 
9. 큰스님 감사합니다.
 
10. 도반님들의 양장력 너무 감사합니다. 더, 더 행복하세요.
 
 
16 월곡 윤명영
 
������ 옴나명상에서 의식의 전개와 회수 과정 중에 단계별 의식에 대한 온도 차이가 인식되면서 나도 무엇인가 되어간다는 감에 기쁨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러나 거울님의 상세한 가르침대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옴을 파지할 수는 없었다. 그런데 3일차 저녁에 거울님이 다시 한 번 옴나명상을 이끌어 주셨을 때, 안 되는 이유를 알아챘다. 그 이유는 의식을 회수하여 내면에서 또 다른 어떤 것에 집중을 하고 있음이었다. 그래서 다시 의식의 에너지를 집중 없이 off하고, 그 느낌을 현공님께 말씀 드렸더니, 처음보다는 진전이 됐다는 말씀을 해 주셨다. 그 말씀을 듣고 할 수 있다는 긍정감과 함께 매우 기쁘고 기뻤다.
 
������ 하지만, 아공법공을 전제로 한 돈망은 근처도 못 가봤음에 아쉬움과 약간의 슬픔이 다가왔다. ‘하루아침에 되겠어.’ 하는 마음과 함께 스스로 안위하면서 합리화하는 심리과정이 일어났다. 그런데 거울님께서 ‘아하선을 낮춰라.’라는 말씀에, ‘옴의 체험에 좀 더 다가섰다’는 게 그게 어디야 하고 아하선을 바짝 낮췄다. 그랬더니 괜히 대담해지면서 계속 정진하다 보면 ‘돈망 파지가 되겠다.’ 하는 긍정감과 함께 인생3박자의 ‘부정적 기운을 제쳐라.’가 저절로 되어가는 공덕에 환희로움을 느꼈다. 아하선을 낮추니 대담해지면서 간도 커지더라구요.)
 
������ 돈망 파지에 보다 접근하기 위한 기초 체력 향상을 위하여 수행점검표와 함께 촛불― 촛대 표현으로 탈개념 작업, 의식을 지금 여기에 두기 위한 정념(正念-정신 차려 염체라는 도깨비장난에 휘둘리지 않기)에 거듭 정진해야겠다는 마음이 샘솟으니 희망이 떠올려지면서 가능성에 행복함을 느낀다.
 
������ 동사섭 프로그램 초급, 중급, 고급 과정을 마치면서 저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 변화는 건강해졌으며, 원하는 일들이 순조롭게 이루어졌으며,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게 되었고, 가정에 평화가 넘쳤으며, 업무능력이 향상되었으며, 스트레스는 줄고 기쁨이 많아졌습니다. 행복합니다!!! 거울님, 현공님, 열매님, 휴정님 그리고 초급과정 담임이셨던 도림님 참으로 감사합니다. 동사섭에 참가한 모든 이들이 마음 크게 자유로워지시길 기원합니다.
 
 
17 룰라 강윤궁
 
1. 절대적 가치의 통감
 
수련시간 나름 열심히 한 것이 주제와는 다른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고, 그 원인이 시작부터 ‘마음 비우기’가 안 된 것임을 마지막 밤에야 알게 되었다. 한 순간 툭! 무너지는 허탈감과 함께 그 동안 살아온 내 모습이 내 식으로 무장하고 내 필요한 것을 정해 놓고 그것만으로 접해 왔음이 보이면서 한심함과 답답함이 올라왔다. 이제야 ‘그냥 존재하라’는 주제가 보인다. 왜 돈망을 설명하시면서 벽에 머리를 처박으라고 하셨는지가 이해가 되면서 헛 지랄 같은 부분에 온 에너지를 쓰면서 저 죽이고 남 죽이는 짓을 용감하게 하고 있었음에 통탄해진다. 절대적 가치의 중요성이 올라오면서 겸허한 환희로움이 느껴진다.
 
2. 방법 따라 익혀 자동으로 되어 가기
 
그때그때 달라지는 무한한 나의 창의성으로 스스로 미로에 잘 빠져 있다. 공식을 익혀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내게는 재미없고 답답함을 준다. 변하지 않는 더 큰 것은 복잡함이 아니고 단순한 원리 같은 것임을 알게 되었다. 공식과 같은 방법을 익혀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나의 에너지를 모아 힘을 제대로 시원하게 쓰게 할 것 같다. 방법대로 익혀 자동화되는 것이 수용되니, 머리가 시원해진다.
 
3. 말하기 전에 글로 정리해 보기
 
나는 감정이 섬세하고 그 증폭감이 커 무언가에 꽂히면 천파만파로 확장되어 간다. 멈춰 글로 정리하는 것은 군더더기를 제거하여 나에게도 타인에게도 소통의 길을 열어줄 것 같다. 내게 중요한 부분을 수정해 나갈 촌철을 선물로 받아 감사하고 내가 더욱 가볍고 심플해질 것 같아 마음이 설렌다.
 
4. 수행점검표
 
나의 적성엔 맞지 않은 것 같아 그 중요도를 적게 두었으나 나의 자유로움에 일관성의 축을 세울 것 같은 좋은 행동법이 될 것 같다. 일단 부엌, 책상, 화장실, 차 등에 백지를 붙여 놓고, 할 때마다 기록하여, 점검표에 옮겨 적는 것을 해 보아야겠다. 작게, 작게, 하나씩 모아가는 행동이 실천될 것 같아 기대감으로 설렌다.
 
 
18 법진 김창진
 
������ 돈망파지를 갈망하는 마음은 간절하다. 아쉬움과 후회가 남는다.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수행에 더욱 정진해야겠다는 의지와 마음 자세를 가지게 되었다.
 
������ 특히 명상 중에 돈망 파지를 못했다고 징징대지 말라는 거울님의 말씀이 수련 4일째 내 마음에 와 닿았다. 그냥 즐거운 미소가 생겨서 환희심이 났다.
 
������ 옴, 옴나의 수행 방법을 익힌 게 너무 기뻤다. 가르침대로 수긍이 왔으며, 게으르지 않고 수련해 가면, 그 맛을 보리라 믿으며 언젠가 그것을 잡는 순간 놓치지 않고 적응하리라 다짐해 본다.
 
������ 겨우내 동면을 마치고 나온 개구리의 울음소리, 나무, 돌 등을 접하면서 찬탄, 감사, 축복, 배려의 소중함을 느끼어 세상의 모든 존재에 대한 생명의 소중함과 신비함을 알게 되었다.
 
������ 천 가지 미덕 중 최고의 미덕인 수희를 몸에 익힌 것이 큰 수확이었다. 특히 도반님들이 돈망 파지를 했다는 말씀에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축하해 주고 기쁨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을 때 ‘아하! 이것이 수희이구나.’ 하는 느낌이 일어나서, 또 실천하고 있어서 너무 좋았다. 특히 직업상 지역 주민들과 가까이서 만나고 접하는 관계로 칭찬과 수희는 진정으로 실생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 이번 고급 과정은 정말 소중하고 귀한 인연의 시간이었다. 3박 4일간 도를 향한 구도자의 심정으로 모든 도반님들의 열의와 참여, 그리고 확연한 의지가 동사섭 행복마을에 충만하였다고 믿어진다. 돈망파지를 하신 도반님들께 다시 한 번 더 축하드리며 더욱더 성숙한 돈망 도인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 끝으로 지난 주에 실시되었던 중급과정과 이번 고급과정까지 돈망 도인 배출을 위해 혼신의 정열을 쏟으신 거울님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9 달
 
������ 무엇인가에 적응한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어서 좋았다. 적응이 무엇인지 알고 나니 쉬워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 묵언 수행의 멋진 점을 듣고 말 한 마디의 여러 좋지 않았던 파장들이 떠올라서 묵언을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다. 평화로울 것 같다.
 
������ 지족만 하다 고급 과정이 끝나도 좋다. 돈망은 지족의 연장선에 있다는 거울님의 말씀에 맞아, 맞아 하는 생각이 들어, 지족만 하다 죽어도 그 삶 너무나 행복하겠다 싶어 신이 났다.
 
������ 기존, 기성, 미성을 나누다 생각이 났다. 내 기존도 참 무한하지만 내 기성 또한 만만치 않게 소중하고 완벽하다는 것을 생각한다. 행복하다.
 
������ 있고 없음의 차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가 느껴지면서 만약 그것이 없다면 너무너무 참혹했겠다 싶은 무서운 생각까지 들었다. 그러면서 그것이 있음에 안도의 감사함이 느껴졌다. 있고 없고의 차이가 참 놀라웠다.
 
������ 아침에 눈 뜨자마자 이리저리 뛰쳐나가는 내 생각들에서 깨어 나와야 한다. 정신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잠에서 눈 뜨자마자 세상의 새로운 아침과 그냥 있으면서 느낄 수 있다면 행복하겠다 싶은 마음이 들자 행복해졌다.
 
������ 의식 전개 과정이라는 체계적인 구조를 배우고 연습하니, 하염없이 무작정 시비, 욕구로 달려가던 나의 의식을 달랠 수 있겠다 싶어 기분이 좋다. 한편으론 잘 달랠 수 있을까, 더 잘 해야 한다 싶어 살짝 조급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 현재 나의 주먹만한 돈망 불씨와 바윗덩이만한 염체 불꽃이 부채질과 조바라밀로 타오를 돈망 불꽃을 떠올리자 설렘이 느껴진다.
 
������ 체해탈과 용해탈, 무의식 해탈. 체계적으로 또 이렇게 해탈을 나누어 주셔서 편안하고 현재 나의 상태가 짐작이 되어서 시원합니다.
 
������ 21세기 탕감을 할 생각에 복잡했던 마음이 있었다. 하다 보면 속도가 붙는단 말에, 해 보면 실제로 어려울 것이 없겠다 싶어 자신감이 붙는다. 그러나 열심히 하다가 예전처럼 ○표 치기를 외면할까 조금은 두렵다. 그렇지만 이 두려움 또한 염체니 쓸데없이 두려워하지 말자. 열심히 하다 안 되면 월례 정진도 올 수 있으니깐!
 
������ 머리로 아공, 법공이 되면 자연히 그리 된다는 말에 안심이 되고 편안하다.
 
������ 1/100초의 깨달음이 중요하다. 난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걸어가야겠다. 1/100초, 2/100초, 3/100초, 4/100초, 5/100초… 훗날 행복에 사는 내 모습에 벌써부터 설렌다.
 
������ 아하선이 제로여야 한다는 말씀. 제로이면 산다는 것 자체가 아하의 연속이겠다. 가끔씩 나의 아하선을 돌아보며 내려놓아야겠다. 아하선이 제로일 상태를 떠올리자니 기분이 좋다.
 
������ 짜투리 시간에 도인 된다. 틈날 때마다 쾌재를 부르며 ○표 치기를 할 생각에 기분이 좋다.
 
������ 내가 배운 것을 나와 친한 사람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다. 가르쳐 주면서 복습하는 나와 그 사람들의 행복을 떠올리니 기분이 좋다.
 
 
20 춤
 
첫째 날, 처음 장에서 배운 자기소개 의미와 적응한다는 것으로 나는 이번 동사섭에 마음을 열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적응’의 개념을 들으니 내가 지금까지 적응하지 못했던 순간들이 떠오르면서 약간 후회가 되었지만, 이번엔 꼭 적응을 해야지 라는 의지가 생겼다. 그날, 동사섭 복습 워크북에서 5요명상에 대한 것을 읽으면서, 삶의 가치관이 새롭게 다가왔고, 그게 참 좋았다. 삶은 혼자 사는 게 아닐진대, 가치관을 화합과 작선으로 삼아버린다면 그렇게 나누면서 사는 삶이 자연스럽고 기쁘게 흐를 거란 생각에 참 좋았고 기뻤다.
지족명상을 혼, 몸, 자연, 기성 차례로 쭉 재정립하는 과정이 보다 세밀하고 근본적인 지족으로 느껴져 좋았고, 내가 직접 지족 명상을 창조한다는 데서 오는 기쁨, 뿌듯함이 들었다.
또 거울님의 상생 기원에 대한 말씀을 들으면서 온 우주의 상생에 대한 거침없는 염원을 느낄 수 있어서 감동적이었고, 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던 어떤 저항감들이 싹 날아가는 느낌이었다. 나도 상생을 나의 비전으로 삼을 수 있었다. 감동적이었다.
 
둘째 날, 단계적으로 사물을 대하는 법을 배우고 실습하면서 처음엔 잘 안 되는 듯싶고 어색했지만 점점 더 차이가 느껴지고, 허공에서 관심을 끊는 순간 옴이 잘 잡히는 듯해 신기했다. 그러나 그렇게 잡은 옴은 약하고 불안정했다. 지금 느껴보니 그때의 옴은 내가 살짝 긴장을 하고 내 몸 주변에 둘레를 쳐 놓은 듯한 형상의 옴이었기 때문에 불안정했던 것 같다. 지금은 그냥 깨어 있다는 것을 더 잘 이해한 것 같고 긴장 없이, 인위 없이 있는 옴나를 잡은 것 같아 아주 편하고 좋다.
그날, 우리는 6명씩 모여 앉아 각자의 돈망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정말 경청이 잘 되는 시간이었고 도반님들의 솔직하고 각자의 경험이 우러나는 말 속에서 느끼고 배울 것이 많았다. 결국 돈망이라는 게 신비하고 묘한 게 아니라 이렇듯 체계적이고 방법적이로구나 라고 생각하니 인간의 능력이 대단한 것 같고 이 상태를 이렇듯 깨끗이 가르치시는 거울님이나 성인들도 참 훌륭하시다는 생각이 들면서 감사하다. 그날 내가 한 질문에 거울님이 대답해 준 ‘차원 자재’의 개념도 아주 좋았다. 과거나 미래의 느낌을 현재에 대입하지 않고 이 순간에 있는 것, 그 개념은 앞으로 내가 공부를 하거나 삶을 살아갈 때도 늘 도움이 될 것 같다.
 
셋째 날, 아침에 거울님의 경건한 듯한 강의는 대박 심리에 관한 것이었다. 처음에 난 대박 심리 따윈 별로 없어 라고 생각했지만, 찬찬히 느껴보고 도반님들과 얘기해 보면서 대박 심리가 잡혀 왔다. 미세 감정을 가로막는 대박심리, 행복을 가로막는 대박심리를 알게 되어서 참 좋았다. 그날 다시 한 번 새롭게 깨달은 바가 있었다. 구현에 매진하면 10억을 벌 수 있을지는 모르나 그 과정에서 돈망과 지족을 잃으면 그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가난해지는 거라고. 모든 사건의 의미는 그것을 경험하는 사람의 느낌과 깨달음에 따라 가치가 다른 것인데 마음이 풍요롭고 충만한 사람과, 마음이 허하고 10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삶의 질은 엄청나게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날 저녁 돈망 소감 발표와 받기 장도 정말 인상적이었다. 그 동안 나는 자신의 소소한 마음이나 느낌을 나누는 게 번거롭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 장에서 느낀 친밀감이나 충만감, 서로 간의 관심에서 오는 따뜻함에서 서로 경청하고 공감하려는 시도 자체가 참 아름답다고 느꼈다. 동시에 내가 지금까지 나의 느낌과 생각을 전하는 데 인색했구나. 마음을 활짝 열지 못했던 이유를 잘 알 수 있어서 기뻤다.
 
그리고 넷째 날인 지금 난 참 편하고 좋다. 돈망은 못 잡은 듯하지만 옴, 옴나만으로도 충분히 나에게 큰 쉼과 여유가 넘치는 것 같다. 이곳에 와서 다른 어떤 날보다 잘 쉰 것 같다는 마음이 든다. 옴을 경험한 만큼 나의 의식 공간의 깨끗한 부분이 넓어지는 것 같고 그만큼 나는 편해지고 여유로워지는 것 같았다. 또 과거와 비교해서 변한 나를 볼 때마다 동사섭의 기운이 나를 서서히 변화하게 해 준다는 걸 느끼게 한다. 내 의식 공간이 깨끗해지면서 더 걸림 없이 되고, 더 명확해지고, 어떤 생각이나 판단을 해야 할 경우에도 더 잘 된다는 걸 경험하게 되니 명상의 효과가 참 크고 본질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동사섭, 명상, 도반님들 모두 참 감사하다. 끝으로 이번 동사섭에서 참 행복했음을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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