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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소감문

NO1작성일 : 2010-12-15 오후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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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 집 동사섭 제3기 화요수업 소감문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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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미 박시연 님 
 
죽어가고 있으면서,
내 주위의
모든 것이 사라지고 있으면서도,
나는
영원한 삶인지 하루살인지도 모른 채,
시작도 끝도 없는 구더기(염체)들로
고통과 권태의 세계에 머물러 있었음을,
동사섭 화요 수업을 계기로 인식하게 되었다.
 
저질러라 제쳐라 누려라 속에서, 나지사. 죽음명상, 비아명상, 돈망명상
그 해탈을 위한 입구에서,
내 세포하나까지도 다 인식하여
행복을 위해서,
건강한 삶을 위해서,
참 자아를 찾아,
어떻게 해탈의 세계에 현존할 수 있는지가 행복한 고민으로 남아 있다.
 
명상의 집 동사섭 제3기를 마치면서 2010.12. 11일 박시연(장미)
 
ps. 장미를 즐기려면 가시를 받아 들려야 한다고 했는데.
그래서 저는 이렇게 해석을 했지요.
상대의 좋은 점을 향유하기 위해서는 가시인 나지사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했고. 보시. 감사. 사과. 관용에 있는 가시라고 생각하는 관용까지 받아들이려고 노력합니다. 허 ~걱.^.^ (나지사 명상과 관용 실천이 유난히 어려운 장미의 사족!)
 
 
 
2. 일안 박혜정 님
 
100일 동사섭 공부를 마치며...
 
강의 첫 시간 첫 소감을 발표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긴장하고, 경직되고, 설레면서 두려웠던 순간 이었습니다.
지금 얼마나 행복한가? 라는 질문을 받으며 난감함이 스쳤습니다.
스스로 얼마나 행복한가 물어본 적도 생각해본 적도 없다는 사실에 놀라웠습니다.
인생의 목적이 행복이란 것도 놀라웠습니다.
행복과 깨달음을 별개로 생각한 자신이 놀라웠습니다.
 
행복을 위해서 할 것들이 많았습니다.
지족, 나지사, 받기3박자, 미세정서와 장력에 깨어있기, 마음의 정원 청소하기, 행동명상, 죽음명상, 비아명상, 돈망 등.
 
오랫동안 불만족사고와 부정적 정서에 휘둘려 출구를 찾고 있던 중 동사섭을 만났습니다.
특히 특정인에 대한 분노가 심했습니다.
분노의 동기를 인정받고 위로받고 싶어서 누군가에게 터트리고 싶은 욕구가 가득 차 있었습니다.
지금 환경은 바뀐 것이 없지만,
환경을 바라보는 시각이 한결 편안하고 안정되어 있음을 느낍니다.
 
라이프 히스토리를 쓰면서,
감정의 깊은 층에 억누르고 숨겨놓았던 성적 충동과 욕구들이 드러나는 것이 두려웠지만
이제는 그 두려움을 지켜보고 달래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욕구를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는 난감한 수준입니다.
 
죽음명상을 하면서,
올라온 좌절된 욕구의 슬픈 감정을 다 풀어주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아있습니다.
겨울방학 때 과제꺼리로 좋을 듯합니다.
 
감정이나 기분이 복잡하면 여러 도피 행각 중 일(소임, 비소임)로 몰입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제 단순 육체 노동할 때 요리할 때 비아명상을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일의 성과가 향상 되는 듯~~^^
 
죽음명상과 비아명상을 한 다음 돈망명상을 하니 구더기의 저항과 유혹이 적어서 좋았습니다.
 
그동안 살면서 외면하고 도피하는 습관이 모질게 들러붙어서
열심히 한 것 같지 않고 적당히 하는 척 한 거 같은 자아비판을 자주 했습니다.
자아비판은 우울함, 무기력이라는 증상을 또 만들어냈고요.
마지막 강의가 그동안의 명상법을 함께 체험하는 장 이었으면 좋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든 것도 이런 바탕이 있어서입니다.
다음달 1박2일 프로그램이 있으니 반갑고 안심입니다.
 
끝입니다. ^^
 
 
3. 한빛 김혜숙 님
 
명상의접 동사섭 3기 수련회 소감문
동사섭 3기 공부가 시작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종강입니다. 더 열심히 못한 점이 아쉽기도 하지만, 저에겐 3기 공부가 축복의 시간들이었습니다. 10월쯤 되면서부터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 참 얼굴이 편안해 보이세요.” 라는 말을 자주 들으며, 가랑비에 옷 젖듯 공부에 젖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3기 공부를 통해 제가 ‘실체사고’에 얽매여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있다’로 삶과 죽음이 나누어지고, ‘있다’로 연에 집착하며, ‘있다’로 진정한 존재로 존재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강력한 저의 필터를 인지한 순간부터 조금씩 ‘있다’에서 자유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뿌연 안개가 걷히듯 세상이 조금씩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어렴풋이 ‘모든 것’이 하나이구나라고 느끼지만, ‘너’, ‘나’, ‘사물’의 경계선이 점점 흐려지는 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만큼 자유를 얻게 되었습니다.
 
‘죽음명상’으로 자신의 욕구를 직면할 수 있었고, 그리고 큰딸과 묶여있던 탯줄을 끊는 계기기 되었습니다. ‘비아명상’은 왜 ‘비아’인가 하는 물음에 물음을 달며, 깊이 있게 공부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돈망명상’으로 참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소중한 얻음은 ‘지행합일’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 모든 것들이, 앎이 체득화 될 수 있도록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른 정체의식을 가지고 대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수심, 작선, 화합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님, 도반님.
 
 
4. 솔향기 신귀자 님
 
 
명상의 집 동사섭 3기의 수업을 마무리하면서...............
9월 7일 첫 동사섭을 하면서 많이도 어색했고 힘들었다. 소감을 말할 때 떨리기도 하고 긴장도 되었던 것이 기억난다.
 
행복론의 기초논지와 임장기초신념, 이상공동체 3요를 공부하고 5요를 하면서 행복했고,
5요 속에 들어있는 대원을 생각하며 정말 내 자신이 작은 먼지에 불과하다는 생각, 그래도 먼지가 깨끗해야 전체의 대원이 그려지겠구나 하는 느낌을 가졌었다.
 
인생 3박자에서는 저질러라, 제쳐라, 누려라. 시원함과 무엇인가 해결되는 듯한 느낌마저 받았던 것 같다.
 
이렇게 시작한 100일의 수업!
참으로 많은 것을 느끼고 기뻐하면서 전율을 느꼈던 것 같다. 같이 공부해준 도반님들, 그리고 언제나 맑고 선명하게 강의를 해주시는 학님! 감사하다는 말이 부족하여 어떻게 마음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조금만 더 여유 있게 열심히 할 수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좀 더 잘 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후회도 같이 느껴본다.
그러나 100일전과 지금의 나, 꼬집어 나타낼 수 없지만 많은 생각이 변하고 행동이 변했음을 느낀다. 강의 하나, 하나에서 놀라움과 아하~ 하는 감탄을 가져왔었던 것 같다. 그래서 화요일은 정말 기다려지고 무언가 기쁨을 찾을 수 있었을 것 같은 기대감으로 수업에 임하였던 것 같다.
 
수심체계, 내 마음의 불꽃과 필터에 대한 생각은 나를 놀라게 했고 또 실감났으며 기쁨을 주게 되었다. OP100의 원리는 또 하나의 기쁨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었으며, 가족에게도 기쁨을 주는 것이었다.
나지사명상. 행동명상, 죽음명상, 비아명상, 돈망...... 가만 가만 떠오르는 감탄과 행복감들, 그리고 미세정서의 기적........!!!
 
참으로 감사하고 고맙다. 동사섭을 하게 됨에, 그리고 이렇게 마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만으로도........!
 
나는 알고 있다. 지금부터 이제 내가 연습하고 익혀나가야 할 것들, 깨어있어야 하는 것들이 더 많이 있다는 것을! 잘 닦고 익혀서 정말 돈망 속에서 나들이 나오는 내가 되고 싶다. 그런 날이 있게 되기 기대해본다. 이것 또한 나한테 열쇠가 있겠지만.......
 
다시 한번, 스승님! 그리고 도반님들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5. 산소 배종숙 님
 
동사섭 공부를 마치며.
 
‘소중하고 귀중한 나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하여 안으로 수심 잘하여 마음 천국 만들고, 밖으로 화합 잘하여 관계천국 만들고, 소임·비소임·작선 잘 하여 세상천국 만들겠습니다. ‘
가만 가만 5요를 읊어 봅니다.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음을 느낍니다. 사고를 전환하고 바라보는 세상은 예전의 세상이 아님을 온 몸으로 깨닫고 느낍니다.
 
모든 것이 새롭습니다. 아름답습니다. 사람이 더없이 좋고 경이로워 보입니다. 눈물이 절로 납니다. 참 거룩하고 신비자체이기 때문입니다.
 
생명을 받는 순간 가지고 있었던 그 순수를 상실한 채 살아온 삶을 돌아보면 연민의 정을 가득 느끼며 가슴으로 보듬어 봅니다. 살아온 주변의 환경에게, 사람들에게 감사를 느끼며 그 기쁨과 고마움을 전해 봅니다. 달라집니다. 참 신기했습니다. 몸이 기뻐서 둥둥 구름 위를 날아가는 듯합니다. 지족명상을 하면서 세상이 온통 기쁨과 좋은 느낌으로 풍성해지고 따사로움을, 행복을 누리고 있음을 봅니다.
 
몰라서 행하지 못하고, 알면서도 바르게 알지 못해서 살지 못한 것이기에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말을 하면서도 못내 아쉬움과 아픔이 몰려왔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것은 문제를 떼어놓고 바라볼 수 있게 된 것과 분노가 일더라도 무엇 때문인지 바로 보고 다스릴 수 있게 된 점입니다. 나지사명상은 어둠을 이길 수 있는 빛입니다.
 
나를 그토록 못살게 굴고 나를 참 아프게, 슬프게 했던 시간을 돌아보노라니 가슴 저 밑에서 알 수 없는 우울함과 아픔이 스물스물 올라옵니다.
알 수 없던 그 우울함 그것이 무엇이었는지 알 수 없었는데...... 나라고 생각한 것들로 나를 옭아 매어놓고 숨 막히게 비교하며 나를 만들어 온 시간들을 돌아보니 허무하고 부질없는 짓을 했음도... 비아명상을 하면서 참으로 편안해지고 사람이 위대함을 깨달아 가면서 모든 것이 하나임을 느껴질 때 참 묘했습니다.
 
나를 제대로 보고 나니 함께하는 사람들에 대한 것들이 참으로 소중하고 귀함을 더불어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장에 임하는 태도를 바꾸려 하고, 관계를 하는 모든 사람과는 그들의 마음을 감지하고 표현, 공감하고 반응해 주려 애쓰는 나를 보았습니다. 그런 나를 기특하게 생각하고 감사와 기쁨을 얻었습니다. 물론 쉽지는 않았습니다. 이렇게 교류하는 과정에서 습관적으로 악성받기는 어쯤 그렇게 잘 되는지요. 남들이 하는 말을 가만 들어봐도 제일 잘 하는 부분이더라고요. 그래서 더 깜짝 놀랐지요. 귀가 뜨이고 나니 말을 하면서도 상대의 기분을 충분히 들어주려 애써야하고 공감해 주어야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참 나라는 존재는 얼마나 거대한지요!
나의 행복이 내 곁의 모든 것과 사람에게 그대로 좋은 에너지로 전달되어 변화시킨다는 사실입니다. 나는 행복 전도사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많은 정진과 수련을 해야겠지요.
 
 
6. 바람
 
화요 공부를 마치며!
교직에 회의를 느끼며 학교생활이 점점 더 힘들어질 때 즈음 한빛님의 제안을 받아 동사섭 마음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늘 힘들고 뭔가 만족스럽지 못해 상담 연수도 몇 차례 받아보고 나름 노력을 했지만, 끝나고 나면 원점으로 돌아오곤 했습니다.
 
아이들을 잘 이해하고 마음을 풀어주려고 수강했던 상담연수에서 깨달은 건, 내 마음이 고요해지지 않으면 누구의 고민도 해결해줄 수 없다는 거였지요. 늘 날 쫓아다니던 걱정들, 불안함들. 떨쳐버리고 싶었지만 한동안 시달리다가 사라지고 또 나타나고... 반복되었습니다. 공부를 통해 내가 왜 이렇게 힘들었는지 원인을 알았고, 어떻게 살아야하는 지의 방법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미웠던 이유도 알았지요.
 
그동안 너무 '나'아닌 것에 집착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의 반응이 다 '나'이고 힘든 일도 그 자체가 다 '나'이고 ..........비아명상을 통해 소소한 것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가장 큰 공부가 되었던 것은 op100의 원리를 알고 지족명상을 배운 것과 주관적 인지체계를 배웠던 것입니다.
 
미세정서 동전 줍기, 정원 청소하기, 느낌노트 쓰기, 나지사 명상......... 등, 실천하면서 행복했습니다.
 
이런 것이 있다는 게 신기했고, 체계화하여 가르쳐 주시는 학 스님에 대한 존경과 감사가 가득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와는 달리, 만족해하며 자신 있게 살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도반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며 뭔가를 찾고 계시다는 걸 알게 되어 기쁘기도 하고 '함께'라는 느낌이 들어 힘이 나기도 했습니다. 나누어 주신 도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매주 화요일은 보물 찾으러 가는 날 같았습니다. 후반부 들어서는 다소 어려워 게을리 했던 부분도 있었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벼랑 끝에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던 처음의 간절함과 힘듦이 많이 줄어들어 그런 것도 같습니다.
 
편안합니다. 동사섭 공부를 통해 야무지게 무장을 한듯한 느낌이 들어 든든하기도 합니다. 매서운 바람이 불어도 웬만한 건 다 견뎌내겠습니다.
 
특별한 분을 만나 좋은 공부하게 된 것 감사드립니다. 마음 청소 열심히 잘 하겠습니다.
 
 
 
7. 꽃사슴 서미경 님
 
동사섭 100일 수업 종강을 하며.
먼저 하늘나라로 가버린 큰아들을 그리워하며 웃음은 나에게 평생 올 것 같지 않은 나 자신을 억압의 구렁텅이로 몰아가고 있을 때 스님을 만났습니다.
명쾌하게 웃으며 살아가야 된다는 확신의 말씀을 들었을 때까지도 저는 동사섭이 무엇을 하는 것인지 몰랐습니다. 그런 나에게 뜻하지 않는 기회가 찾아 왔을 때 두려움과 설렘으로, 스님 모시고 부산까지 장거리 운전하며 수업 받으러 가는 첫 날의 느낌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입니다.
 
첫 강의, 둘째 강의의 용어에 대한 두려움과, 컴퓨터에 대한 두려움과, 나보다 높은 학력 소유자에 대한 불안감이 밀려 왔을 때, <행복해지려면>이란 단어를 무수히 떠올리며 <5요명상>에 의지하며 “그래, ?찮아! 꽃사슴, 잘 할 수있어!” 하는 찬사를 보내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이루 말할 수 없는 행복을 느꼈습니다.
 
기적의 미세정서의 동전 줍기, 아야 선언, 받기3박자, 가족에게 칭찬하기, 죽음명상, 나지사의 구나, 겠지, 감사! 돈망 순간의 느낌에서 머리 속의 구더기가 사라져버린 것을 느낌, 장력에 깨어있기...... 수강을 마칠 즈음 알 수 없는 변화와, 웃을 때 예쁜 나 자신의 모습에 남편의 위로와 찬사를 받으며, “참 잘했어!” 살아가며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은 나에게 또 한번 박수를 보냅니다.
 
소속은 명상의 집 동사섭 제3기생으로, 공부는 스님 모시고 가는 경성대 대학원 석?박사님들과의 만남, 또한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하겠습니다.
 
스님 너무너무 감사하고, 또 고맙습니다. 저에게 웃을 수있는 힘을 길러주시고 행복해 질수 있도록 이끌어주셔서................!!! 사랑합니다. 나의 행복이 인연 되어 있는 세상 모든 이들과 같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며,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8. 동행 정은화 님
 
100일 동사섭을 돌아보며!
고요한 마음으로,
지난 100일을 돌아본다.
 
오늘 아침도 5요 명상을 하고
순수의식을 체험하기 위해 깨어 있으려고 노력했다.
 
명상의 집 3기를 마치며,
총 복습 설문지를 하면서,
내 고양의지, 공부의지가 높아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양파껍질처럼, 지하에서 다이아몬드를 캐내 듯 내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 내 삶의 과정이며 목표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좋다. 행복하다. 감사하다.
스님께서, 이것저것 다 내려놓고 그냥 순수의식 안에 있고 싶다신 말씀이 조금씩 이해가 되어가는 즐거움이 있다.
 
지난 100일 돌아보니,
내 <아야선>이 짧아지고 <아하선>이 좀 더 낮아졌음을 느낀다.
그 순간에 “아야!” 했더니 남을 공격하는 꼴이 되지 않음을 경험하였다.
<아하선>은 내 안에서만 감지되고 표현하기까지는 좀 더 수행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다. 수행을 해가다 보면 나아질 것을 확신하며 위로해본다.
그래서 아직 나는 양장력의 주인공이 되지 못 하고 있다.
허나 악장력을 만들지는 않을 의지와 노력을 하게 되었다.
 
이제 나에겐 칼 한 자루가 쥐어졌다.
아직 뭉툭하고 거칠지만 매일매일 갈고 닦아 명검을 만들어봐야겠다.
그래서 내 삶을 아름답게 조각해 가야겠다.
 
100동안 함께 해주신 도반님들,
이끌어주신 스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데이~~^^
 
 
 
9. 호수 강명식 님
 
 
10. 학 대화 스님
 
 
명상의 집 동사섭 제3기 화요수업을 마치며...
수업을 마치며, 그냥 집히는 대로 내 마음의 풍경을 그려 내어본다.
 
우선, 깊은 감사함이다. 수강생 모두 열심히 성의 다해 함께해 주신 점에 대하여!
 
그리고 끊임없는 감동이다. 삶의 터에서, 가정과 일터와 제반 행보에서, 알알이 나누어 주신 마음자락들 속에서 맡아져 온 사람 내음과 삶의 향기, 고충과 기쁨과 희망과 사랑 속에서 영글어 가는 삶의 연륜들..........감동의 연속이었다.
 
다음, 거듭 수업을 해 가며 삶의 목적과 지혜로운 구체적 방법들에 대한 격물치지적 이해와 수용, 그리고 복습정진 등의 시간을 갖게 된 점에 대한 은혜로운 감사이다. 가르치며 배운다더니, 길 안내하며 더 깊어진다고..................또 한번 인격의 깊이를 더해가는 기회 된 점에 감사하다.
 
매주, 한 주제 씩, 성의 있게 따라와 주신 여러분들의 모습에서, 보응 보답하는 마음으로 더욱 성의를 낼 수밖에 없는 그 흐름들에 참 감사하였다.
 
14주 짧지 않은 세월이다. 매주 화요일 수업하고, 매일 카페에서 만나며, 약 100일의 교류를 가져왔다. 초면의 사람들과도 어느 듯 정이 차곡차곡 들어가고, 구면의 사람들과도 제대로 심면(心面)이 깊어져 가는 흐름을 느꼈다. <함께함>의 미학을 맛보게 되는 또 한번의 기회였다. 감사하다.
 
거듭되는 깨달음 중, 사람이 끝내는 영성지향을 한다는 점, 사람이 끝내는 성장할 수밖에 없다는 점, 사람이 끝내 서로 사랑하게 된다는 점, 사람이 참 아름답다는 점 등이다. 여러분들의 날로 변화되고 깊어져 가심에 진심으로 합장 올리며 존경심을 표한다. 그리고 이렇게, 사람에 대한 믿음과 기도를 더해가게 해 주신 점, 깊게 감사한다.
 
정진의 끈을 놓지 마시고,
더욱 행복하시길 빈다.
 
2010년 12월 13일 대화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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