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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소감문

NO1작성일 : 2011-08-03 오후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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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회 동사섭 일반과정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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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 조영호
들어가며: "마누라는 항상 옳다"
나는 이번 5박6일 수련동안 여러가지를 배웠으나 우선 우리집 비공식 가훈 1조 "마누라는 항상 옳다"가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사섭에서 인간의 정서가 중요하기 때문에 나의 정서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과 더불어 상대를 나의 잣대로 평가하여 인식하지 말고 상대의 입장에서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공감하라고 배웠다. 이는 부부관계에서 보면 "마누라가 항상 옳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마누라가 항상 옳다는 생각을 가지고 부부간에 소통을 잘 하면 가정에 평화가 오고 이가 곧 사회의 평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마누라만 옳은 것이 아니다. 이제는 좀 더 나아가서 "마누라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은 항상 옳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인간관계를 갖고 싶다.
소문대로 동사섭은 감동의 연속이다. 배운 것이 너무 많고 느낀 것이 너무 많아 무엇을 배웠든지 고르고 정리하는 것이 고통이다. 용타 큰스님이 그동안 갈고 딱은 학문과 지혜가 너무나 아름답게, 우리 대중들이 쏙쏙 알아듣기 쉽게, 그의 말씀대로 노벨평화상감으로 정리되어 있고 진행과정 또한 어떤 공식에 따라 빈틈없이 전개된다. 기승전결이 잘 짜여진 한편의 연극공연이기도 하다.
 
입교 후 그대로 둔 턱수염이 이제 제법 자랐다. 성인이 된 후 수염을 이리 방치하는 것도 처음이다. 수련에 몰입하기 위한 나름의 각오였다. 턱수염을 쓰다듬으면서 내가 내 인생에서 배운 것과 내 직업상 얻은 것을 나누어 정리해 본다.
나는 이 과정에서 무엇을 배웠는가? (인생에서 배운 것)
 
첫째로, 인생전체를 그리고 삶의 근본을 제대로 고민해보고 방향을 얻었다. 삶의 목표는 행복이다. 이것이 동사섭 가르침의 첫째다. 행복...좋은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많이 떠들어는 왔지만 이것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제 그 의미를 명확히 알게 되었고, 또 인생의 목표에 대해서도 잡다한 생각만 있었지 이를 명확히 정리하지 못하고 있었다. 나이가 60에 가까와 오고 교수까지 된 주제에 부끄러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제 삶의 목적은 행복이라고 주저 없이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고 또 그것의 방법론도 상당히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
 
둘째, 행복의 실현이 매우 사소하고, 구체적이고, 내주변에서 일어난다면 것을 알았고, 행복을 만드느냐 불행을 만드느냐 하는 것이 나에게서 비롯된다는 것도 절감하게 된 것이다. 이 얼마나 다행한 일이고 쉬운 일인가. 행복을 만들기 위해 부자가 될 필요도 없고 위대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 이것을 가르쳐주셔서 고맙다.
 
셋째, 인관관계를 부드럽게 하고, 풍성하게 하는 볼트와 너트를 얻었다. 물론 인간관계에 대해서는 그동안 공부도 하고 많이 실천해왔지만, 촛대와 불꽃, 받아주기3박자, 보시4덕, 나지사 등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히 정리된 것이고 모두 실천적인 것이다. 특히 ‘1g-1t의 원리’는 지혜 중의 지혜가 아닐 수 없다. 이 감칠맛 나고 쉬운 도구들을 나만 사용할 것이 아니라 남들에게도 전해주고 싶다.
 
네째, 이번 수련회는 나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킨 시간이었다. 우선 나의 강점을 재발견했고, 또 반성도 하게 되었으며, 수심편에서 소유를 극대화하고, 욕구를 최소화하는 명상과정을 통해 달라진 내 자신을 보게 된다. 한마디로 내 그릇의 용량이 커진 것이다.
 
다섯째, 생애 첫경험이 많은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 매일 아침 108배, 지족명상("주전자야 고맙다"), 행동명상, 비아명상, 죽음명상, 맑은물 명상, 돈망명상...이런 명상은 그동안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것으로서 모두 충격이었다. 이를 계속 수행해서 나의 캐퍼를 늘려야겠다.
 
여섯째, 참가한 도반님들로부터도 많이 배웠다. 그들의 순수한 마음, 자기를 다듬고 발전시키려고 하는 열정에서 많이 배웠고, 또 그들의 번민 그리고 이를 극복해 나가는 모습에서 나의 시각이 넓어지고, 나를 더 깊이 들여다보고 변화시킬 수 있는 용기도 얻었다. 가끔은 왜 저런 생각을 하나, 왜 저걸 이해 못하나 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곧 내가 공부 좀 했다고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것 아닌가 반성하기도 했다.
 
직업상 응용할 것은 무엇인가?
 
이상과 같은 개인 삶에 대한 소득 외에도 내가 경영학자로서 이번에 배운 것을 응용하고 싶다. 작은 것으로는 간단한 명상들을 학생들이나 기업인들 교육에 활용하고 싶고, 여기서 배운 촌철이나 기본 개념들을 강의에 써 먹고 싶다. 이때는 동사섭에서 배운 것이라고 꼭 이야기할 것이다.
 
그런데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正體- 大願- 修心- 和合- 作善 등 5要와 기타 개념들을 기업경영에 적용하는 ‘동사섭과 기업경영’(가칭)이라는 책을 쓰고 싶다. 잘 생각해 보니 인생을 위한 이 공식이 거의 그대로 기업조직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기업의 특수성에 맞게 의미부여도 하고 사례를 찾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이 작업을 하려면, 고급과정까지 해야 할른지...
 
이렇게 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시고, 도와주시면 싶다.
 
동사섭에 건의할 것은 없는가?
 
이 동사섭과정이 지속적으로 발전되기를 기원하며 작은 건의를 하고 싶다.
 
우선, 정서표현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가르침을 주시고, 미세정서에 대해서도 미세정서 그 자체에 대해 정리를 해 주셨으면 한다. 참가자들이 과정 중에 정서표현 하는 걸 보면, ‘좋다’ ‘기쁘다’ 정도를 넘기 어렵다. 정서표현에 워낙 서툴다보니 정서 감지도 어려운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미세정서도 기쁘고, 화나고, 슬프고, 두렵고, 사랑하고 미워하고 하는 드러나는 “거시정서”가 아닌 ‘어색하고’ ‘껄끄럽고’ ‘거북스럽고’ ‘사랑하면서도 싫고’ ‘싫으면서도 편안한’하는 진짜 미세정서 말이다.
 
둘째는 칭찬을 매우 강조하는데...칭찬은 중요한 것이지만, 방법론에 있어서는 좀 더 연구를 했으면 한다. 최근에는 칭찬의 역기능에 대해서도 연구되고 진정한 칭찬에 대한 새로운 견해가 등장된 것 같다.
 
셋째, 참가자들이 나지사 명상을 많이들 어려워하는 것 같다. 나지사 안에는 사실 복합적인 개념이 들어있는 듯하다. 이를 좀 분해해서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주셨으면 한다.
 
넷째, 질의응답이나 약간의 토론시간이 있음 어떨까 생각한다. 토론을 통해 자기 것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동사섭이 T-Group training과 다른 것은 정형화된 프로그램이고, 강의에 따른 연습으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 점을 이해하더라도 적절한 토론/ 질의 응답시간은 어떨까 생각해 본다.
 
다섯째, 기타 작은 부분이기는 한데 마지막 이틀은 좀 지루한 감이 있었다. 소감나누기는 중요한 것이기는 하나 앞에서 계속 소감나누기를 해 왔기 때문에 계속 반복되는 소감들을 장시간 들어야 하는 ‘다소’의 부담이 있었다. 그리고...워크시트 정도의 자료가 있음 좋겠고, 명상시간에는 배경음악이 깔렸으며...
 
여섯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동사섭이 영원히 발전되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숙명적으로 용타스님에 대한 의존도를 조금 낮추어야 하지 않을까. 감히 생각해 본다.
 
끝으로.....
 
"자, 어떠세요?" 큰 스님의 질문이 들린다. "네, 이제 알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이번 수련회는 깨우침의 시간이었다. 진실된 것, 소중한 것, 꼭 필요한 것에 대한 깨우침. 그러나, 내가 여기서 다 깨우쳤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나의 사색은 계속될 될 것이다. 알게 된 것에 대한 곱씹음도 해야겠고, 가령 ‘정체가 먼저인가 대원이 먼저인가?’ ‘완료형소유와 미래형소유와의 관계는?’ ‘주인정신을 갖는 것과 나를 버리는 것(非我)의 일견 모순적 관계를 어떻게 풀 것인가?’ ‘정신과 프레임이 그리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문제해결은 행동주의로 풀고 있는데..이들간의 관계는?“ 등 풀리지 않은 의문에 대한 탐구를 계속 하고 싶다.
 
사색과 더불어 체득한 것에 대한 실천이 과제다. 知行得, 매일매일 욕심부리지 않고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실천하겠다. 그리고 내 주변 사람들을 동사섭 수련에 참가시키는 것 또한 내가 실천할 일이다. 다음 회에 사위를 보내기로 했고, 시간을 봐서 마누라와 딸아이도 보내야 한다. 물론 주변에 지인들에게도 참여를 권할 참이다. 그런데 진짜 와야 할 사람이 셋째 동서인데...동서는 몇년전부터 부친과 등을 지고 살아서...잘 분위기를 조성해 보아야겠다.
 
70 연세에도 불구하고 20 열정으로 강의해 주시고 하나라도 더 깨쳐주실리고 애쓰신 용타 큰스님, 매시간 노래를 시켜주시고, 강의도 해주고 판타스틱한 성악까지 연주해주신 열매님, 부드럽게 실습시간과 명상시간을 진행해주시고 맛깔스레 강의를 해주신 도안님, 목탁소리도 아름다운 자황스님, 강의와 도움을 주신 수냐님 그리고 우리반을 지도해주신 원경님과 도림님을 비롯한 헬퍼님들, 청소와 굳은 일을 맡아하시는 법정님과 밝음님....또 매끼 새로운 매뉴로 동사섭의 또 다른 기쁨을 주신 주방 환희실 분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도반님 모두에게도 감사드린다.
 
끝나고 나니 내가 과정 중에 좀 아는 체 하고, 나선 것은 아닌가 하고 반성도 된다. 혹시 나로 인해 언짢은 순간을 경험한 분들에게 사과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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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사마 박춘수
 
기대감 반, 의무감 반으로 시작한 5박 6일 간의 수련 활동이 막을 내릴 시간이다.
밤낮없이 진행되어온 많은 활동 내용 중, 금과옥조와 같은 촌철과 꼭 마음에 담아 가야 할 나의 행동 양식들을 정리하면서 삶 속에서 흐트러져 있던 마음 밭을 다시 경작하여 동사섭의 좋은 씨앗들을 뿌리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쉽게 실천할 수 있었던 미세정서의 기적적인 힘을 깨달으며 1g이 1톤의 힘으로 사람을 변화시키고, 또한 죽일 수 있다는 사실은 그 동안 수없이 많은 말 속의 행위로 우리 아이들과 많은 제자들의 가슴에 상처를 주었던 일을 반성하여 가슴 아픈 반성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생각 없이 불쑥 뱉어 놓고 수습하느라 비굴했던 가슴 아픔을 이제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교류4덕의 원리는 생활 속에서 마음만 먹으면 실천할 수 있는 일들로 이제 현실의 삶속에서 내가 먼저 인사하고, 감사하는 말을 표현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며, 용서하는 마음을 보여주며, 실천하기로 나 자신과 약속한다.
그리고 명상 수업을 통하여 마음 속 깊이 숨겨 놓았던 체면, 권위, 자존심 등의 헛된 형식 때문에 늘 표리부동해야 했던 나의 모습을 망가뜨리고, ‘나 없음’의 실천을 통해 인간 본연의 희로애락을 표출하며 더불어 행복해지는 가벼운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지족명상을 통해 우주 공간에 유형, 무형으로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항상 감사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으며, 더 좋은 것,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불평과 불만을 쏟아내며, 살아왔던 나를 뒤돌아 볼 수 있어서 기뻤다.
그리고 나지사명상을 통하여 사소한 부정적 감정과 분노가 일어날 때,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를 먼저 생각하면서 날마다 감동을 주는 삶, 화합으로 천국의 계단을 만들고 내가 먼저 솔선하여 내 가정, 내 직장에서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말하며, 상대방의 의견을 진심으로 경청하고 공감하여 주고, 칭찬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작은 미소와 격려의 말 한마디로 나와 우리 모두의 삶을 기분 좋고, 행복하게 만들어 갈 것이다.
다양한 생각과 직업을 가진 사람들과 서로의 삶을 나누며 함께 했던 5박 6일의 동사섭 수련 기간은 참 행복한 순간들의 연속이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임을 알게 되었고, 또 내 가정과 직장을 행복하게 만들어야 할 사명감과 함께 동사섭을 실천하여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서 나가야겠다고 다짐한다.
나의 가정을 하나님이 허락하신 작은 천국으로 내 직장엔 행복 바이러스로 가득 채우자.
자~이제부터 내 인생은 행복한 여행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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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미 홍태경
 
인생에서 제일 소중한 것은 삶이며, 삶을 결정하는 핵심요인이 가치관이다.
나의 가치관에 대해 생각해 보니, 현재의 고통에 대해 주변 사람들 탓으로...그래서 힘들었다 했는데, 그 고통은 결국에 나의 잘못된 가치관의 결과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많이 부끄러웠다.
새로운 가치관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인데 동사섭의 수련과정에서 이 가치관의 해답을 얻게 되어 많이 기쁘다.
천하의 주인이 나이기 때문에 수심하여 마음천국을 만들어야만 하는 것이 선행되어져야 하고, 이어 화합을 해서 관계천국을 만들어야 함이 마음 벅차게 기뻤다.
교류를 잘하는 방법을 알게 되어 너무 행복했다. 교류 방법 중 표현 주기와 받기는 내 마음을 나의 감정을 바로 전달할 수 있는데, 받을 때는 3박자 방법을 통해 앞으로 살아감에 있어서 대인관계의 자신감이 생겨 기쁘고 행복했다.
교류4덕은 마음천국을 위한 중요한 항목이었다. 보시, 감사, 사과, 관용의 4가지 덕목은 수심에 있어서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될 항목이라고 보여진다.
특히 사과의 방법으로 자자청을 3번까지 하며, 진심으로 사과할 줄 알아야 진정한 수심이라 하니, 내가 잘못한 모든 일에 대해서 차분히 사과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가장 큰 감명은 절 명상 시간이었다. 이 시간을 통해 나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나의 생각은 단순히 착각이었음을 깨닫게 하는 중요한 시간이었다.
삶의 부속품이라고 느껴 행복과 편안함을 느끼게 되었다. 범사에 감사하는 지족명상을 통해 모든 것에는 단점보다 장점이 무수히 많음을 알게 되었다.
또한 나의 지족명상은 나를 더욱 행복하게 하는 촉매역할까지 하여 매우 기뻤다.
살면서 커다란 것 보다 작고 미세한 것에 더욱 축복받을 수 있음을 알고 특히 1g 1톤의 원리의 촌철은 미세정서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느끼는 대목이었다.
작은 사랑을 실천해야지!!!
나지사명상 실습을 통해 나의 마음을 다스릴 수가 있고, 그러한 방법을 꾸준히 연습하여 앞으로 살면서 삶의 지혜로 만들도록 해야겠다. 지혜가 생긴다는 것이 너무 편하고 기쁘다.
마음과 상황을 따로 할 수 있으며, 행복하려면 소유를 늘리고 욕구를 줄여야 하는 노력에 현 소유를 극대화 시킴이 갑자기 부자가 된 듯 했다.
현 소유인 완료형소유에 행복감과 편안함을 느끼며, 미래형소유를 준비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
수심하면서 먹구름을 제거하기보다는 먹구름을 그냥 두고, 태양에게만 집중하는 방법으로 나의 마음을 정리할 수 있음이 기뻤다.
나의 편안함을 더할 수 있는 비아명상에 탄성을 질렀다. 진정한 행복은 나를 버리는데 있다니, 그 이치와 진리를 가슴 속에 새기며, 더욱 더 행복해져 있는 모습에 온 세상이 밝아졌다.
이 곳 동사섭에 와서 천하의 주인이 나라는 깨달음과 내가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들, 다시 태어난 마음으로 화합과 작선을 열심히 하여 대원에 이르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227회 수련하신 모든 분들께 엎드려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같이 방을 쓴 여러분께 많은 것을 배우고 교류하게 되어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나를 찾게 해준 동사섭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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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임 경숙
 
1.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삶이다. 삶의 목적은 우리의 행복이다. 우리의 행복은 5요 안에 있다. ① 정체(無我) ② 대원(우리의 행복) ③ 수심(마음천국) ④ 화합(관계천국) ⑤ 작선(착한행동)
동사섭에 오기 전에는 나의 이기적인 자아관으로 가족, 친지, 지인들의 행복을 기원하였으나, 지금은 우리의 행복과 <대원> 맑고 밝은 상생 기운을 위해서 우주 무량의 복덕을 기원 발원하게 됨.
2. 화합의 3요소 : 보는 눈(수심), 보이는 모습(작선), 교류(마음나눔)
3. 나눔공식 : 관심의 지평 위에 감지, 표현, 공감, 반응
삶을 살아가는데 화합과 나눔공식의 교류만 성공하여도 행복한 삶의 조건이라 생각된다.
4. 5대 악성받기 : 불경청, 한풀이받기, 충고하기, 상위비교, 일반화
여지껏 살아오면서 ‘안다병’에 걸려서 얼마나 많은 충고로 주위 사람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게 되었는지를 반성하면서 앞으로는 절대 충고받기를 원하더라도 ‘절대사절’을 실천할 것임.
5. 교류4덕은 보시-감사(+), 사과-관용(-) = 보시4덕과 같다.
사과는 상대방이 인정할 때까지 절실한 진정성을 가지고 사과해야 하며, 상대가 원하지 않아도 끝까지 3번 이상 시도하여 시행 후에는 내 자신도 깃털처럼 가벼워진다는 것을 배우게 돼 감사하다. 꼭 실행해야 되고 自性을 찾기 위해서는 걸림이 없어야 된다고 생각됨.
6. 自性과 탐(욕구), 진(분노), 치(실체사고, 가치사고, 불만사고)를 잘 공부하여 본래마음으로 돌아감.
7. 행복공식 : 행복 = 소유/욕구 → 행복은 소유에 비례하고 욕구에 반비례로 욕구가 없어지면 소유가 없어지므로 바로 행복천국이다.
8. 지족명상 : 이미 넘치는 소유 속에 있다. 지족명상과 사물명상을 통해서 이미 넘치는 소유 속에 허우적거리고 있음을 자각하고, 좀 더 나누고, 단순하며 ‘항상 범사에 감사하고’ 단순하게 살아야 된다고 느낌.
9. 행동명상 : ① 행동주의 원리 ② 단행정화(온몸으로 울음, 분노 표출) ③ 동행친화(친해지기) ④ 파격선도
똥을 버려라. 그 순간 미적거리지 말고 정화를 원하면 행동을 저지를 것.
10. 초월명상 : 지족 99%, 초월 1%의 명상을 통해서 모래성이 있으나 없으나 아무 상관없이 밖에서 일어난 것에 걸려들지 않아 본래 청정한 내 마음을 보아 버린 듯 의식이 내 마음을 초월해야 함(돈망)
11. 비아명상 : 내가 아니다(공) → 환경, 몸, 마음, 식주체, 순수의식, 묘유까지 내가 아니다. 공이다.
내 존재의 허공, 무아, 무념무상, 아니다 명상을 통해 일체 부정.
12. 나지사명상 : ~구나~겠지~감사, 나지사명상을 통해서 억울함, 분노의 극대화와 정체된 감정을 순화시키면서 반복, 반복하며 힘이 길러지고, 자유로워 진다는 것을 배웠다.
13. 죽음명상 : 죽음명상을 통하여 죽을 당시 이 세상과의 인연의 끈을 생각 바꾸기를 통하여 죽음의 자세로 맞이함. 평소에 죽음명상을 통하여 준비는 항상 해야 된다고 생각함.
14. 구현명상은 저는 원하지 않습니다.(필요치 않음)
 
♠ 이번 동사섭 하이라이트는 ‘절 명상’이었습니다. 그 동안의 마음 비우기등 총체적인 감동 속에 엄숙하고 절대적인 진심어린 정성의 절을 간절한 기원과 함께 서로 도반들에게 올릴 때, 저 가슴 밑바닥에서 감동과 감격의 눈물이 펑펑 솟아 올랐습니다.
결국에는 서로 끌어안고 등을 토닥거리면서 위로 하는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이러한 크나큰 감동을 느끼게 해주신 거울님을 비롯해 관계자님들과 여러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렇게 어려운 명상 관련 공부를 통찰력 있고 명쾌하게 가르쳐 주신 큰스님! 큰 절 올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거듭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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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 음 나양하
 
첫날 어떠세요하는 순간에 최고의 명함을 내놓아야 한다.’는 큰스님 말씀에 정신이 번쩍 들며 한방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행복마을 쎈타 사무처에 근무하는 직원으로서 거의 매일 큰스님으로부터 問道받던 질문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큰스님이 상당히 바빠지시고 허리가 불편하시면서 직접 질문 받는 기회가 소원하였던 터다.
이번 수련을 통하여 최고로 빛나는 영혼의 빛으로 새겨진 명함을 마련하겠다는 다짐을 하며 수련에 임하였다.
 
1. 걸림이 없는 것이 곧 지고한 인품이라는 말씀에 유념하면서 강의와 실습에 임하였다. 내 마음 안에서 거듭거듭 발견되는 것은 맞다 틀리다 하는 시비지심이었다. 마명보살은 개념화하는 그 자체만으로 이미 추락이라 하였다는데 나는 옳다 그르다에까지 이르렀으니 구제불능의 지경으로 떨어졌음을 솔직히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칼 로저스의 절규도 어느덧 잊었다. “절대 충고하지 말라. 가르치려 하지 말라.”이런 나는 어찌해야 할 것인가?
 
지금이라도 추락한 사실을 알았고, 실생활에서 추락할 때마다 즉각즉각 알아차려 멈추도록 할 수 있다는 점이 다행이다. 즉각 멈추지 못하는 때는 큰스님 말씀대로 뒷북이라도 치자. 교류4덕에서 배운 보시 감사 사과 관용으로, 그리고 수심에서 배운 돈망명상·지족· 비아·죽음·나지사 명상과 작선 등 동사섭 방편을 총 동원하여 자유·자비·자재로운 힘을 기르자고 다짐한다.
 
2. 이왕이면 긍정시각을 장착하자. 긍정시각은 운세를 여는 묘약이기도 하고 마음과 몸의 건강에도 좋으니 말이다. 부정시각은 제거하고 긍정시각으로 완전히 전환하자. 본래의 자성은 그 어떠한 것에도 의지함이 없이 스스로 존재하는 생명 그 자체이지 않은가? 그 자성의 자리에서 세상을 내다보자. 무엇이 걸릴 것이 있으며 풀지 못할 문제가 있겠는가? 이미 모든 가능성을 갖추고 있는 본래자성이다.
 
한 생각 일으켜 진정으로 원하자. 그리고 모두를 품고 인정하고 수용하고 도와주자. 내 의식이 본래성품에 접하면 환희 그 자체이지 않겠는가? 그러함이 이치로 확실하니 그대로 믿고 기쁨과 환희로운 눈으로 너를 바라보자. 모든 현상은 존재(실상)의 나타남이라는 것이 틀림없다고 믿어진다. 그래서 이대로 부처요 번뇌 즉 보리라 하는 것이겠다. 이러한 이치를 마음에 새기는 것만으로도 통쾌하고 유쾌하다.
 
3. 내 마음먹기에 따라 감사하고 찬탄할 것이 天地에 가득하다. 하찮은 것은 없다. 그 가치가 내 좁은 눈으로 보이지 않을 뿐이다. 행복은, 그리고 행운은 여신이 갖다 주는 선물이 아니라 그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 앞에 바로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이제 그렇게 알고 살겠다.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소망하고 기도하자. 행복은 웃음꽃 속에서 피어나는 향기일지니, 잠자리에서 눈뜨면 가슴에 기쁨을 가득 담고 깨어나 좋은 첫 느낌으로 하루를 시작하자. 존재가 곧 기쁨이요 온 우주가 사랑이다. 마이너스로 느껴지면 문제만 보지 말고 그 해결책을 보리라. 때때로 멈추어 그냥 있으면서 본래청정을 누리자. 한 생각 일으키기 이전의 초심의 마음자리에서 이쪽 저쪽 드나들고 보살피고 즐기자. 이제사 이대로 OK이다.
 
4. 큰스님 감사합니다. 구나반 도반 열 네 명 함께 공부할 수 있어 행복했고 감사합니다. 우리 구나반의 인도자이셨던 열매님 감사합니다. 열매님과는 이전의 10m 거리에서 이제는 50cm 옆으로 가까워진 느낌을 고마운 선물로 여기며 감사합니다.
127회 도반 분들 모두모두 감사하고 돕는이 모두 감사합니다. 무더운 땡볕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채소밭 풀을 뽑아주신 바다님과 일원심님 큰 사랑 깊이 간직하며 감사합니다.
구나반 도반님들 별칭을 부르며 한분 한분의 눈빛과 따뜻한 기운을 마음에 새겨두고 싶습니다.
열매님, 시냇물님, 종산님, 남산님, 바람님, 세실리아님, 삼청님, 봄내님, 꽃향기님,
소나무님, 무상님, 大悟님, 웅아님, 함께한 시간이 앞으로 큰 힘이 될 것 같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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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네 유소림
 
3월 중순에 일반과정을 듣고 이번에 227회를 들으며 느낀 첫 소감은 “아니, 내가 넉 달 전에 뭘 들었지?” 였다. 그러나 넉 달 전의 그 멍청함 덕에 두 번째 일반과정에서는 ‘예고편에서 본전 건지기’가 (어느 정도) 가능했다.
 
I. 예고편 본전 건지기 l (거울님의 ‘어떠십니까’라는 강의 오프닝 멘트)
 
넉 달 전 동서남북도 모르고 동사섭에 와서 처음 듣던 ‘어떠십니까’는 단순한 인사였다. 그러나 그것이 동사섭의 최고 정점을 일깨우는 말씀임을 넉 달 동안 조금씩 알아채다 드디어 두 번째 일반과정에서 확연해졌다. 거울님이 어떠십니까? 하시는 순간, 정신을 후다닥 차려 지금 이 순간, 이 일물이 너와 나로 나뉘어진 50 % 짜리(그리하고도 오만 가지 생각들로 조각나 10% 혹은 5%…)에서 너와 나를 버린 온전한 100%로 되돌아가 거울님의 또 다른 (느닷없는) 질문인 ‘행복하십니까’에 대한 최고의 대답을 한다. “이 순간밖에 없는 내 인생에서 이 순간에 징징대고 있는 것을 당연시 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거울님의 질문에 이 순간이 참으로 숭엄한 순간임을 가슴 치며 느낀다. “어떠세요 하는 순간에 최고가 되기 위해 동사섭 수련을 한다”는 거울님의 멘트는 동사섭 수련에 대한 어떠한 정의보다 나를 확연히 깨우친다.
 
II. 예고편 본전 건지기 2
 
두 번째 일반과정 수련생이 되기 전 날, 초등학교 입학생 같은 긴장감에 약간의 불안감 (두 번째 공부에선 반드시 무언가를 손에 쥘 수 있어야 한다는 강박증?)까지 느낀 풀꽃네는 “탄력있게 긴장하고 탄력있게 이완하며 몰입해가며 깨달음을 잡으라” 라는 거울님 말씀이 고맙기 짝이 없었다. 나의 긴장감이 나의 미숙이나 부끄러움만은 아니고 그 긴장감이 어떤 ‘아하’를 위해 유용한 것임을 확인시켜 주셨기 때문이다. 거울님은 30년 이상을 해온 일반과정이 “할 때마다 새롭다”하신다. ‘할 때마다 새롭게 되기’는 앞으로의 공부에서 필수적인 요소. ‘복습으로 천재가 되기’ 위해서도 갖추어야 할 새롭게 듣기를 다시 한 번 아하! 하다.
 
III. 예고편에서 건지기 3
 
우리는 행복하려고 갖은 애를 쓰며 살고 있다. 그러면 행복이란? 좋은 느낌이 행복이라는 말씀은 지난 수련회에서 눈을 번쩍 뜨이게 했다. 그러나 그냥 상식적으로 따져보아도 이 세상에 혼자서만 행복할 수는 없는 법. 그래서 삶의 목적은 당연히 ‘우리 모두의 행복’이 되었다. 그런데 그 ‘우리 모두의 행복’이 이번 수련회에서 천둥소리로 들려왔다.
‘우리’를 막연하게 모든 사람 정도로 여기고 있다가 이번 수련회에서 그 우리가 이 무한 우주의 유형무형 유정무정의 모든 존재들임을 아하! 했다. 그리고 이 존재들의 행복해탈과 맑고 밝은 상생기운을 복돋우는 것이 우리 삶의 목적이라는 말씀에 단번에 눈 앞이 활짝 열렸다(왜 똑같은 말씀이 이리도 다른 깊이로 다가오는 걸까). 그렇다. 동사섭이 제시하고 있는대원, 정체, 수심, 화합, 작선이라는 인생의 다섯 요소, 그리고 그 다섯 요소를 명상하는 오요 명상은 그냥 범상한 도구가 이니다! 그것은 우주와 인생의 모든 것을 담은 대 원리였다.
모든 존재들의 행복이라는 대원을 막는 것이 ‘나’라는 관념이요 이기심이니 우리는 자아관, 정체관을 바로 세워야 한다. 모든 존재의 행복을 기원하는 대원으로 말미암아 비로소 스스로의 본래 모습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수심하는 것도 우선 나 자신을 행복하게 하여 다른 존재들의 행복에 기여하자는 것이요 화합하고 작선하는 것도 우리 모두가 행복하자는 것이다. 동사섭 수련이 말하는 인생의 다섯 요소 중에서 별의 가장 꼭대기에 ‘우리 모두의 행복’이라는 빛나는 대원을 내걸자 그 대원에서 나머지가 폭포수처럼 쏟아졌다.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이는 구류중생을 모두 니르바나로 인도하리라는 원을 세워야 한다는 금강경의 가르침을 고스란히(그리고 구체적으로) 담고 있는 오요명상. 큰스님, 큰스님께서는 금강경을 손바닥 위에 온전히 올려놓을 수 있게 컴팩트하게 만들어 그것을 제 손에 꼭 쥐어주셨습니다. 그 은혜로 제 눈이 밝아지고 인생살이에 자신이 생기고 행복합니다. 큰스님, 참으로 고맙습니다. 그 은덕을 무어라 해야 될런지요.
 
IV 두 번째 일반과정에서 얻은 촌철들
 
(1) 소 뒷걸음으로 잡은 쥐는 또 잡을 수 없다.
(2) 의도적으로 5요를 살아라.
(3) 먼지 낀 5요를 닦는 것이 동사섭이다.
(4) 정체의 격을 높여라.
(5) 이 순간에 최고의 명함을 내놓아라.
(6) 아픔과 행복을 구별하라.
(7) 마음과 상황을 섞어대지 말라.
(8) 탄력있게 긴장하고 탄력있게 이완하며 몰입하라.
(9) 내 존재가 주위의 행, 불행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가를 살펴라.
(10) 말 한 마디, 행동 하나가 일파만파 영향을 끼친다.
(11) 별 것 아닌 것에 박수 치는 인격이 되라.
(12) 성숙한 인격의 핵심은 기쁨과 평화로움이다.
(13) 모든 진리는 상황적이다.
(14) 지금 바로 행복해지기
(15)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에 뿌리를 두고 있다.
(16) 적응 잘 하는 것이 건강힌 인격
(17) 징징댈 틈이 없다.
 
V. 미세정서
 
인생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작은 것에 대한 섬세한 캐취와 그것의 표현에 있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주위에 일파 만파 영향을 끼치니 인생살이 참으로 섬세하지 아니하면 원하지 않고 뜻하지 않은 ‘고통’을 가져온다. 더구나 미세한 느낌에 깨어있음이 우리를 영적인 존재이게 하고, 우리 의식의 최고 정점에까지 이르게 하는 ‘기적’을 일으킴을 깨우치다.
 
1g 1ton 의 원리: 1g에 1 ton의 상처를 입는 우리 사람은 허약하기 짝이 없는 존재이지만 또한 1g에 1ton의 기쁨을 느끼는 천사이기도 하다. 상처 받을 수 있는 존재이며 동시에 기쁨도 느낄 수 있는 우리 인간이란 존재에게 상처를 입힐 것인가, 기쁨을 느끼게 할 것인가, 그것을 좌우하는 것이 미세정서에 대한 깨어있음이다. 허약하다하면 한없이 허약하지만 천사이려면 한없이 천사일 수 있는 우리 인간이란 존재는 순간순간 조심스럽게 깨어있으며 정성껏 살 수밖에 없다. 인간이란 존재가 바윗돌이나 나무토막이라면 상처받지도 아니할테지만 또한 천사일 수도 없을 터이니 인간의 그 허약함은 곧 행복의 능력이기도 하려니 이 델리케이트한 존재를 다루는 길은 오직 사랑뿐인 것을!
 
VI. 교류 4덕
 
수행이라 하면 어떤 고상하고 거룩한 느낌이 들지만 착한 일이라 하면 왠지 도덕적이거나 진부한 것으로, 어딘 수행에 비해 격이 낮은 것처럼 들린다. 그러나 그 고상한 수행은 결국 세상에 착한 일 하여 서로 행복하자는 것. 작선이야말로 그 드높은 ‘대원’의 가장 구체적인 모습이다. 그리고 그 착한 일도 별스런 것이 아니라 제가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보시, 감사, 사과, 관용하며 사는 것이다. 이 교류 4덕은 사람 사는 일의 전부이다. 나날에 코 맞대고 사는 사람끼리 무언가를 주고(보시) 그것을 고마워하며(감사) 무언가 폐를 끼쳤을 땐 그것을 사과하고 그 사과를 받아들이는 것(관용)으로 그것이야말로 우리를, 당장, 구체적으로, 진짜로 행복하게 해주는 살아 있는 수행이다. 유치원에서도 벌써 배웠을 이것들을 조목조목 다시 짚어 그것이 진정한 수행임을 일깨우는 강의에서 거울님의 활불교, 그 진국을 맛보았다.
 
VII 226회와는 다른 명상 체험
 
인생의 다섯 요소 중 하나인 ‘수심’에서는 주바라밀 하나 (돈망 명상)와 조바라밀 네개 (지족명상, 비아명상, 나지사 명상, 죽음 명상)를 다룬다. 이번 수련에서는 비아 명상과 돈망 명상을 조금 깊게 맛보았다.
 
(1) 비아명상: “나는 환경이 아니다, 나는 몸이 아니다, 나는 마음이 아니다, 나는 식주체가 아니다, 나는 순수의식이 아니다, 나는 묘유가 아니다”. 거울님의 가르침에 따라 비아명상 길에 들어선다. 첫 번째‘환경이 아니다’에선 커다란 덩어리가 뭉청 떨어져나간다. ‘나는 몸이 아니다’, 하면 몸이 빈 듯한 느낌. ‘마음이 아니다’하면 가슴속의 조그만 응어리가 풀리는 느낌, ‘순수의식’이 아니다 하면 머리가 없어진 듯한 느낌 그리고 ‘묘유가 아니다’에선 미약하긴 하지만 무언가 공기처럼 용해되는 느낌이 든다. 6단계 비아명상 위에 올라앉으면 이 일물이 피부로 둘러싸인 어떤 똑 떨어진 덩어리가 아니라 무슨 기체처럼 느껴진다. 참 신비하다.
 
(2) 죽음 명상: 지난 2월, 처음 죽음 명상을 해보았을 때 밀려오던 파도 같은 저항감은 거의 사라졌다. 또 애들 때문에, 남편 때문에, 무엇을 꼭 이루어야 하기 때문에, 따위의 ‘핑계’도 모두 사라졌다. 남은 것은 그 발가벗은 목숨에 대한 애착 뿐 (사실 저항감의 온 뿌리는 오로지 그것 뿐이었음을 보았다). 그 애착을 풀어내는데 비아명상이 유용했다.
 
(3) 돈망 명상: 컵을 바라본다. 그냥 컵을 바라본다. 내 시각을 버리고, 내 필터를 버리고 바라본다. 내 시각, 내 필터가 없다는 건 내가 없다는 것, 내가 없다는 건 너가 없다는 것. 컵을 바라보는 나도 이미 나가 아니고 내가 바라보는 컵도 이미 컵이 아니다. 걷는다. 그냥 걷는다, 발걸음만 있다. 시각이, 판단이, 단어가 떨어져 나가니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 눈알이 빨개지도록 휘둘렀던 잣대를 버리고 나니 스며드는 휴식감에 온몸이 이완된다. 숲 속 길을 걷는다. 그냥 걷는다. 길이 아름답다. 내 눈에, 내 평가에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잣대도 없이, 그것 자체로 아름답다. 절대로 아름답다.
 
(4) 自性
 
내가 눈을 딱 뜨고 세상을 보는 순간 너를 나의 대립물로 인식하며 갈등과 지옥을 만들기 시작하던 그 이전의 순수한 의식, 하느님 보시기에 좋으셨던 그 세계, 선에도 악에도 떨어지지 않을 때의 본래면목. 부처님이 정각을 이루시고 이세계가 모두 불성임을 보셨다 하는 그 불성. 그것을 자성이라 하는데 우리가 진정 행복하려면 그 최초의 니르바나, 본래의 니르바나로 돌아가야 한다.
나와 너를 내려 놓는다. 그 지지고 볶는 것들이 떨어져 나가니 시비할 놈이 없다. 시비할 것이 없다. 이쁘다, 밉다, 옳다, 그르다… 그 시끄러운 것들이 없으니 편안하고 평화롭다. 모든 존재들이 애초부터 소유하고 있는 것,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것, 누구에게도 빼앗길 수 없는 것, 나의 본래면목이 이러할진대 무슨 걱정? 오로지 할 일은 반복, 반복, 반복…하여 그 자성으로 돌아가 그것을 느끼는 것. 비아명상을 통해, 죽음 명상을 통해, 돈망명상을 통해 이 지극함으로 돌아가 그 지극한 행복을 맛보는 것, 이것이 동사섭수련이다. 거울님 고맙습니다, 수련생 여러분 고맙습니다.
 
VIII 조별 나누기
 
처음엔 어색해하고 힘들어 하던 사람들이 하루, 이틀 지나면서 단단하게 뭉쳐있던 에너지들이 따스하게 풀리며 친근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어렵게 어렵게 촛대불꽃 형식으로 받아주기를 한바퀴 돌고나서부터 친근감이 느껴졌다). 이렇게 낯선이들이 모여 서로 ‘사랑’을 느껴감을 체험한다는 것은 동사섭 수련회의 또 다른 감동이다. 아픈 것을 드러내고 거기에 공감해주고 깊이 들어주고 하는 중에 우리 사람이란 존재에 대해 연민과 애달픔 그리고 솟구치는 사랑을 느낀다. 아파할 줄 알고 손잡아 줄 줄 알고 서로를 느껴줄 줄 아는 아름답고 신비하고 기특한 우리 사람이란 존재. 또 무엇보다 그저 돌처럼, 나무토막처럼 있고서는 도저히 행복해질 수 없는, 서로가 있어야 되고, 에너지를 나누어야 되고 영혼의 목마름을 해결하지 않고는 끝내 행복해질 수 없는 우리 사람이란 존재 앞에 언제나 뜨거운 눈물이 흐른다.
 
IX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이 동네 자랑거리 삼천 가지, 백 가지, 열 가지…는 모두 ‘혼이 감사요, 몸이 감사이다’하는 두 가지로 돌아간다. 나에게 혼이 있는데, 지극히 청정해지기를 갈구하는 혼이 있는데, 또 그 혼이 담긴 몸이 있는데, 당신의 손을 느끼고, 당신의 아픔에 눈물을 흘리고 당신을 안아줄 수 있는 이 몸이 있는데 우리가 행복하지 못할 이유가 그 무엇인가. 낯선이들을 부처라 여기고 삼배를 올릴 때 북받쳐 오는 그 눈물은 우리가 그저 이렁저렁 살다가 가버리면 그만인 그런 하찮은 존재거나 저 혼자 뚝 떨어져서도 얼마든지 행복해 질 수 있는 그런 건조하고 삭막한 존재가 아님을 가슴 깊이 느끼게 한다. 여러분들, 제 곁에 계셔주시어 고맙습니다. 내 남은 생애에 무한한 기쁨이 되실 여러분들, 깊이 깊이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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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윤선보
 
21년 간의 직장 생활이 고달퍼서일까? 삶이 지겨워서일까? 갑자기 내게 슬럼프가 왔다. 좋아하는 책을 읽어도 영화를 봐도 TV를 봐도 예쁜 아내와 귀여운 아이들을 봐도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impact도 없다. 그래서 나는 남은 직장 생활의 활력을 얻고자 우리 가족의 가장의 역할을 씩씩하고 듬직하게 잘 하고자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과 기쁨의 바이러스가 되고자 동사섭 과정에 참가했다. 첫날 허심,경청, 몰입이 거울님 말씀이 아니더라도 나는 이미 집을 떠나는 순간 무장을 해제하고 모든 것을 수용하겠다는 자세로 수련에 임했다.
첫날, 인생의 목적은 행복이라고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던가. 앗 그런데 그냥 행복이 아니고 우리 모두의 행복이란다. 시작부터 뭔가 다르다. 그것도 우리의 폭을 넓혀야 행복의 총량이 커질 것이란다. 역시,동사섭을 그리도 추천해주던 선배님들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겠지.
둘째날. 화3요. 보는 눈을 바르게, 보이는 모습을 바르게, 교류 (마음 나누기). 너무도 지당하신 말씀이다. 그런데 어떻게 하지? 어떤 솔루션이 있는지 정말 궁금하다. 세 가지 중의 마음 나눔 공식을 배웠다. 관심의 지평 위에 감사한 것을 표현하고 공감하여 반응하는 것이다. 그 동안 표현 방법을 배우지 못해서일까? 남아일언중천금의 무게 때문일까. 모르기도 했을 것이고 습관이 잘못들어서일 수도 있다. 너무 많은 감정을 숨기고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받아주기 3박자, 많은 책과 강연을 통해서 배운 것이고 여러 차례 실천을 다짐한 것이지만 mind control을 못해서 일까. 불쑥불쑥 상대방 말 끊기. 듣는 중 딴 생각하기가 많았다. 이 기회에 다시 한번 경청의 힘과 의미를 되새겨 본다. 공감 역시 여러 차례 배웠던 것이었으니 행하기는 쉽지 않은 행동이다. 반복이 천재를 낳는다 하고 행하면 체득이 된다하니 죽으나 사나 일단 해보자고 결심한다.
5대 악성받기 중 충고하기는 정말 고치기 어려운 습관이다. 앞으로 목구멍이 근질근질해서 어떻게 참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기적의 미세정서. 1g 1ton의 원리. 철의 여인 마가릿대처의 작은 행복이야기와 비슷하다. 영국 수상이 돼서도 집안 청소하고 방 도배하면서 영국 수상으로 출세하고 큰 행복도 중요하지만 사소한 행복도 놓치지 않았던 그녀의 작은 행복. 그것은 단 1g의 무게였지만 1ton의 무게로 주변 사람에게 그리고 그녀에게 다가왔으리라. 나는 그 동안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순간의 화를 못 참아서 수양이 덜 돼서 부끄러워서 얼마나 많은 1g의 아픔을 주었고 1g의 칭찬을 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던가. 행복은 큰 것이 아니고 작은 것이며,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가까이 있으며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고 쉬운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실천을 다짐해 본다.
삼일 째. 교류사덕이다, 보시하고 감사하며 사과하고 관용하라. 보시는 작은 것부터 하면 된다. 칭찬, 덕담, 미소, 인사 등. 난 너무 칭찬에 인색했다 반성하자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는 있을 터, 우리 가족, 우리 직원 한 명 한 명 장점만 봐보자. 그리고 칭찬하자. 표현하자. 감사. 난 받은 것도 많았는데 그 동안 왜 감사의 표현을 잘 안했던가. 부끄러워서인가. 당연하게 생각해서인가. 제발 좀 고쳐보자. 사과 . 살아오면서 사과는 나름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놓친 것도 많다. 부모님께, 직원들에게, 친구에게, 가족에게 앞으로는 일단은 저지르자. 자신감 있게 저지르자. 말 한 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지 않는가.
중간 점검하자 삼일 째다. 난 동사섭 참가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였는가? 아니 달성해 가고 있는가? 뭔가 부족했다. 50%는 부족하다. 나머지 50%가 뭐지? 그렇다 난 삼일간 머리로 공부하고 있다. 마음으로 하자. 마음으로 해야 실천하고 체득하지 않겠는가. 제발 겸손하자. 수용하자. 가슴으로 공부하자.
행동 명상. 이런 부끄러운 짓을 하라고, 에라 모르겠다 그냥 하자. 행동주의라지 않는가. 단행정화, 동행친화. 파격선도라고 하지 않는가. 그리고 내 자신에게 약속하고 다짐하지 않았던가. 가슴으로 배우고 수용하자고. 하자 그리고 했다. 진정으로 했다. 가슴으로 했다. 그리고 정말 시원하다. 이것이 카타르시스이리라. 이것이 카타르시스 체험이리라. 그 동안 체면 때문에, 위선 때문에, 사회적 이목 때문에 못했던 그래서 몸 속에 쌓여있기만 했던 분노, 공격성, 즐거움, 기쁨, 억울함, 마음껏 표출했다. 본연의 감정, 본성을 토해내고 나니 정말 시원하다. 그리고 개운하고 가볍다. 특히 어머님을 생각하면서 많이 울었다. 평생을 가난과 싸워오신 어머니 그리고 이제 좀 편해 지려니 스스로 삶의 의미를 잃고 우울증을 앓고 계시고 작년에는 급기야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고생하셨다. 지금은 기적 같이 회복이 되셨지만 과거의 모습은 아니다. 어머님을 삶의 의미를 잃고 인생의 재미를 못느끼고 계시는데 자식은 자기 인생만 즐기고 있다는 생각에 너무 죄스럽고 미안해서 목 놓아 울었다.
사일 째. 행복 공식. 행복 = 소유/욕구. 소유의 극대화. 내가 가진 것을 명상해 보았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이 정말 많다. 넘치는 소유다. 세상의 최고의 원수도 생각이요 은혜도 생각이다. 이미 소유하고 있는 것을 없다고 적다고 생각하면 적게 소유한 것이고 이미 소유하고 있는 것을 많다고 느끼고 99% 소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많이 소유한 것이다. 그렇다 나는 이미 넘치게 소유하고 있고 향유하고 있다. 지족명상, 사물 명상을 통해 사소한 것, 범사에 , 내 주변 모든 것에 감사하는 것을 배웠다. 하나 첨가하자. 범사에 감사만 할 게 아니라 표현하자. 표현이 활로라고 배웠잖은가. 미세정서도 배웠잖은가. 그렇다 범사에 감사하고 표현하자. 내가 가진 모든 것, 내 주변의 모든 것에 감사하고 표현하자. 절 명상이다. 우리 동료들에게 절을 했다. 절이란 것이 하다 보니 상대를 존경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이 새록새록 생겨나게 한다. 내 마음이 차분해지고 성스러운 느낌이다. 아! 바로 이것이다. 둘째 날 수심 중 보는 눈을 바르게 하자고 배웠고 그 방법이 무엇인지 궁금했는데 바로 이것이다. 절 명상을 하다보니 진정성이 담긴 절을 통해 상대를 보는 내 눈이 바르게 됨을 배운 것이다. 놀랍고 경이롭다. 이 간단한 방법으로 상대를 보는 내 눈이 교정된 것이다. 자기 명상. 부끄러웠지만 동료들의 성원에 힘입어 힘차게 읽어내려갔다. 자존감에 가슴이 뿌듯해진다. 한편으로는 나에 대한 다짐과 각오를 새롭게 한 느낌이다.
 
오일째. 돌아보자. 다 잊어도 좋다. 이것만은 기억하자. 범사에 감사하고 표현하자. 모든 것은 내 생각에 달렸다. 나의 소유도 나의 자존감도 상대를 보는 눈도 내가 부처님 눈을 가지면 우주만물이 부처님 아니겠는가? 나지사 명상을 했다. 모든 악의 근원, 모든 병의 근원은 회이다. 화를 어찌 다스리는가가 나의 행복 가족의 행복, 내 주변의 행복, 회사의 성과를 결정하는 키이다. 이것은 최근에 내 화두이기도 하고 해결해야할 숙원이기도 하다. 원리는 간단하다. -구나,-겠지 감사. 이제 실천하는 일만 남았다. 화나면 나 손해, 가족 손해, 회사 손해잖은가. 실천하자, 실천하자, 실천하자.
마지막 물컵 명상이다. 먼저 내 상처를 생각해 보았다. 파노라마처럼 지나간다. 가슴이 저리다. 다음은 상처를 준 일을 더러 돌아 보았다. 내 동생에게 무섭게 굴고 우리 어머니, 아버지에게, 형제 자매에게, 선생님께, 직장 선후배 동료에게, 아내에게 아들딸에게, 친구에게, 내 주변을 지나쳤던 모든 사람들에게 그리고 동식물에게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무지해서, 이해력이 떨어져서 많은 아픔과 상처를 주었다.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무지하고 죄 많은 나를 용서하세요.
이제 모든 프로그램이 끝났다. 지난 5일이 슬럼프 탈출의 계기가 될까? 남은 직장 생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까? 그렇다 충분히 그렇다. 많이 배웠잖은가. 반성도 하고 가슴으로 배우고, 이제 남은 것은 실천뿐이다. 이것만은 실천하자. (1) 범사에 감사하고 표현하자 (2) 모든 것은 내 생각에 달렸다 (3) 구나, 겠지, 감사로 화를 다스리자. 나는 이 셋으로 족하다. 이것만 실천하자. 그리고 내 주면 모든 분들에게 행복의 바이러스가 되자. 내게 소중한 동사섭 체험의 기회를 주신 거울님 이하 모든 도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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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지기 노정우 
 
약발 100일! 지난 6 - 7년 전, 처음 동사섭을 받았을 때의 유효기간이다. 아는 형의 권유로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어쩔 수 없이 참여했지만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던 나는 마음의 문을 열기도 힘들었고 큰스님의 말씀도 대부분 흘려보냈던 것 같다. 뒤늦게 마음의 문을 열었고 감동도 받았지만 집에 돌아와서 실천이 부족해 항상 아쉬웠다. 이번엔 편안한 마음으로 마음이 전절했던지 한 말씀 한 말씀 모두가 감동이었고 용량 초과로 과부하가 걸릴 지경이었다. 지난 번의 잘못을 반목하지 않으려 꼼꼼히 적고 요약에 복습까지 해보았다. ‘반복이 천재를 낳는다’라는 촌철이 귀에 박혀 계속 맴돌고 있다. 이번엔 한 30년 가려나? 습관화될 수 있도록 꾸준히 실천하고 노력하야겠다
 
<기적의 미세정서>
 
평소 ‘주면서 살자’라는 마음으로 살고 있었는데 준다는 게 크고 소중한 것을 주는 게 아니라 가정, 직장 등 가장 가까운 곳으로부터 덕담, 칭찬, 미소, 인사 등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은 것들부터 주는 습관을 들이면 주는 내가 행복하고 받는 상대가 행복해져 내가 존재하는 곳이 비로 천국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한 것이라는 생각에 반성도 되었지만 한편으론 힘도 얻었다. 폐백식장에서 있었던 부모의 마음을 들은 순간 지고지순한 부모의 마음에 감동을 느꼈고 존재 자체로 가족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었다. 아들 기훈이가 태어났을 때, 커가면서 주었던 즐거움은 잊어버리고 아들을 위한다는 미명하에 각종 규범, 공부 등으로 스트레스를 준 기훈이에게 정말 미안했다. 교육활동, 사회활동 등으로 등한시했던 아내, 도덕적 관념 등에 사로잡혀 엄하게 대했던 아이들, 부모님, 직장 동료에게 미안했고 작은 미소부터 보내야겠다.
 
<지족 명상>
 
사물명상을 하면서 우리는 이미 넘치는 소유와 행복 속에 있다는 큰스님의 말씀이 귓가를 맴돌았고 지족명상을 통해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미 많이 가졌음에도 가지고 있음을 깨닫지 못하고 조금이라도 더 가지려고 안달복달했던 내 마음이 부끄러웠다. 사물 명상을 하면서 ‘아! 내가 이렇게 많이 가지고 있구나!’ ‘내가 이렇게 많이 누리며 살고 있구나!’ ‘아! 내가 가진 많은 것들이 나도 모르게 나를 엄청나게 행복하게 해주고 있구나!’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앞으로 살면서 이미 내가 가지고 있는 많은 것들을 확연하게 느끼고 누리며 감사하며 살아야겠다. 99%를 가졌더라도 가지지 못한 1%를 채우기 위해 욕심내며 살기 보다는 이미 가지고 있는 1%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베풀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칭찬 샤워/이 동네 긍정점 3000>
 
‘그래! 난 잘난 놈이야’ ‘내가 이렇게 멋져!’ ‘그래 잘난 내가 베풀며 살아야지!’ 내 평생 살면서 이렇게 칭찬을 많이 받아본 적도, 제 자랑을 이렇게 원 없이 해본 적도 없었다. 거기다가 제가 잘났다고 자랑하는데 박수와 환호성까지. 처음엔 쑥스럽고 낯간지러웠지만 팀원들의 진정성에 무엇이라도 다 해낼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었다.
 
<행동명상>
 
그 동안 체면이라는 똥과 자존심이라는 똥으로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은 하면서 살아온 지난 날들이 후회되고 부끄러웠다. “기왕 왔으니 그것을 즐기고, 적응해보고, 올인해라”는 말씀은 행동 명상을 실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박장대소하며 웃기, 배 아픈 개, 시장 장사, 외계인처럼 말하기, 춤추기, 개싸움 등의 실습은 내 마음 속에 있는 거리낌을 다 표출하도록 만들었고, 가슴을 뻥 뚫어 주었다. 그러나 분노 표출과 대성통곡의 장에서 비로소 남아있던 감정이 다 드러난 것 같다. 마음에 담고 있던 감정의 찌꺼기들, 남아 있던 분노를 떨쳐내고 가정을, 어머니를 생각하니 눈물이 났다. 평생 우리를 위해 고생하신 어머니께 용돈 몇 푼 쥐어주고 맛있는 것, 드시고 싶은 것, 사드리고 가끔 약 몇 첩 지어드린 걸로 마음의 빚을 갚고, 스스로 위로 받고자 했던 것 같다. 그것으로 자식의 도리를 다한 것이라고 위안했던 것 같다. 터지고 갈라진 손을 보면서도 뭉개진 손톱을 만지면서도 손발에 튀어나온 온갖 이름 모를 뼈에 힘들어하는 어머니를 보면서도 내 아픔처럼 느끼지 못 했다. 대성통곡 행동명상을 하면서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어머니의 아픔이 느껴졌다. 처음엔 가슴 저 밑바닥부터 아려오면서 나중엔 마치 내 몸이 아픈 것 처럼 느껴졌다. 손 마디마디 끝에서 발가락 끝까지 아파오면서 저리고 숨이 막혀 몸을 주체 할 수가 없었다. 내 온몸을 정신없이 주물렀다.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어머니의 아픔을 생각하면서, 정신없이 주물렀다. 어느 정도 진정이 되고 나자 온 몸에 힘이 쫙 풀렸다. 대성통곡의 장은 진정으로 어머니의 삶을, 아픔을 느끼게 해준 고마운 체험이 되었다. 부모님께 감사하고 찾아 본 후 사랑한다고, 존경한다고 말씀드려야겠다. 아니, 당장 전화부터 해야겠다.
 
<절 명상>
 
대부분의 사람은 자연을 대하면 감동을 받거나 행복해하면서도 사람을 만나면 호감과 비호감으로 구분짓고 열린 마음으로 맞이하기 보다는 비호감을 가지고 경계를 한다는 도안님의 말씀이 귀에 쏙 들어왔다. 사람을 대하고 가르치는 직업을 가진 교사로서 내 마음 속에 아이들을 담고 귀히 여기며 가르쳐 왔다고 생각했는데 가만 돌이켜보니 진정으로 위하지 않고 형식적으로 대해왔던 많은 아이들과 잘못했던 많은 일들이 생각나 부끄러웠다. 진정성을 가지고 절 명상을 하면서 지금까지 내가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 이토록 간절했던 적이 있었던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나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했다. 앞으로 자연을 대하듯 가족들을, 아이들을, 사람들을 대해야겠다. 아이들의 소리가 아침을 깨우는 맑은 새소리가 되어 들리고 골짜기에 흐르는 맑은 물소리처럼 들리길 바라면서 내가 맡은 아이들을 진정으로 가슴에 품어야겠다. 돌아가면 우리 가족들에게 우리 아이들에게 삼배를 해야겠다.
 
<나지사 명상>
 
평소 화를 잘 다스리지 못했던 나에게 나지사 명상은 큰 변화를 주었다. 조금이라도 잘못된 상황이나 나에 대한 공격에 생각하고 이해하기 보단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말을 막아 상대방에게 더 큰 불만을 쌓이게 했던 경우가 많았다. 방학 얼마 전에도 평소 같으면 큰 싸움이 될 뻔한 일이 있었는데 구나겠지감사 (제대로 한 것은 아님)를 하니 결과가 너무도 놀라울 정도로 진정이 되었다. 이렇게 변화된 내 모습을 보며 동료들도 놀라워하는 눈치였다. 나지사 명상은 나의 분노를 잠재우는데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하지만 내가 존재하는 장에 평화를 가지고 오기도 한다. ‘반복이 천재를 낳는다’. 충분한 명상과 실습을 통해 나의 분노도 다스리고 마음의 평화를 누려 한층 성숙된 삶을 살아야겠다.
 
<비아 명상과 죽음 명상>
 
아직 익숙치 않지만 비아 명상을 하면서 점점 주변의 소리와 인기척이 멀어지고 내 의식에 집중할 수 있었다. 환경-몸-마음-식주체-순수의식-묘유가 내가 아니다를 의식 속에서 끊임없이 외치다 보니 환경에 대한, 몸에 대한 인식들이 점차 약해지고 사라져가며 의식마저도 없애려고 노력해 보았더니 한결 몸이 가벼워진 듯 했다. 죽음 명상은 막상 독액을 마시고 죽는다고 생각하니 내 자신이 가장 걸리면서 심장이 빨라지면서 답답해졌다. 마음을 진정시키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고 점차 죽음을 수용하게 되면서 걸리는 것들이 생각났다. 가족, 연극, 동료, 직장 등을 떠올리면서 하나 하나 제거해나갔고 마지막에는 아내와 아들, 부모님, 특히 어머니가 걸렸다. 먼저 아내의 경우 큰스님의 말씀을 떠올리면서 나에게 의지하지 않고 삶의 주체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지며 수용할 수 있었고. 아들도 철이 들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보니 수용이 되면서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 가장 걸리는 것은 어머니였다. 삶의 온기와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초췌한 모습을 영 지울 수가 없었다. 그러나 아내와 아버지, 형제들로부터 위로를 받고 날 위해 기도하며 영성적으로 성숙해 가는 모습에서 수용이 되며 모든 걸 받아들일 수 있었다. 죽음 명상을 통해 내 사람이 소중함을 느꼈고, 하는 일들, 가족,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과 일들이 가치롭게 느껴졌다.
 
<맑은 물 붇기>
 
교육의 시작이 추락과 오염의 역사라는 큰스님의 말씀이 깊게 와 닿았다. 중간 중간 재미있게 강의하시는 말씀에도 난 웃을 수 없었다. 가장 사랑하고 존경해야할 소중한 사람들에게 많은 고통과 상처를 주며 살아왔다는 사실에. 내가 교육이라고 생각했던 수많은 말과 행동들이 온갖 상처 투성이었다는 사실이 나를 견딜 수 없게 했다. 특히 신발의 예화처럼 ‘저 모습이 내 모습은 아닐까?’ ‘나로 인해 큰 상처를 받은 아이가 있진 않을까?’라는 생각에 섬뜩하기도 했다. 맑은 물을 부으면서 알게 모르게 내가 상처를 준 많은 아이들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물을 부었다.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 기훈이를 위해 진심으로 기도했다. 돌아가면 분노, 악장력, 5대 악성받기에서 벗어나 항상 맑은 물이 철철 넘치는 남편, 아버지, 아들, 특히 선생님으로 살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마지막으로 내 삶의 목적이 우리 모두의 행복이라는 것을 알고 대원을 넓혀가는 삶을 살기 위해 안으로 수심하고 밖으로 화합하며 작선을 잘 하도록 하겠다. ‘반복이 천재를 낳는다’는 촌철을 기억하며 생활화 될 수 있도록 꾸준히 실천하겠습니다.
 
“큰스님 감사합니다.”
수냐님, 자황스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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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링 박윤동
 
태어나서 처음 참가하는 마음 수련 프로그램이라 5박6일을 어떻게 보낼까 하고 걱정어린 마음으로 함양행 버스에 올랐다. 별칭을 정하여야 한다는 말을 미리 들어 버스 안에서 이런 저런 생각 끝에 바쁘다는 핑계로 세상을 대함에 아무런 감정없이 살아온 것 같아 필링 (Feeling)으로 정하였다. 별칭을 정하고 보니 정말 별칭을 잘 정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았다.
드디어 목적지 행복 마을에 도착해서 로비에서 접수증에 기록하고 이름표에 별칭인 필링을 쓰니까 접수를 도와주시는 분이 별칭이 너무 좋다 하여 주시니 한결 기분도 좋고 프로그램에 임하는 자신감도 생겼다.
도착 날 거울님의 오후 늦은 프로그램 첫 마당이 시작되었다. 첫 마당에서 제시된 질문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 였는데 갑작스런 제시에 머리 속은 캄캄했고 살아오면서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에 대한 확실한 정의도 없이 살아 왔다는 것에 대한 자책감이 가슴을 강하게 찌르는 아픔을 느꼈다. 이어 당일 저녁 마당에서 최고의 가치관은 우리 모두의 행복임을 확인하고 이러한 우리 모두의 행복인 大願을 만들기 위해 正体, 修心, 和合, 作善을 수행해야 함을 알게 되었다.
이 중에서 가장 먼저 화합이 공부 마당에 올랐는데 화합이야말로 모두의 행복을 위하여 가장 필요한 실천이었는데 그동안 주위 사람들에게 잘못하여 왔다는 것을 깊이 알게 되었다. 화합의 핵심 ‘和三要’의 실천이 가까운 사람일수록 미흡하게 한 것 같아 많은 후회가 되었다.
표현의 부재는 실체의 부재라 하였는데 나의 좋은 감정은 숨기고 표현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고 나쁜 감정은 화로 발산하여 가까운 이들에게 갚은 상처를 준 것이 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하였던 것 같다. 1g 의 미세감정 output이 상대에게 1 ton의 input 효과가 있다 하는 1g 1ton 의 촌철은 나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으며 앞으로 좋은 미세한 감정을 그 때 그 때 느끼고 표현하여야 함을 절실하게 느낀다.
이어진 마당의 수심 공부에서 행해진 ‘절 명상’에서는 우리가 진정으로 우리의 행복을 위하는 마음으로 절을 올리니 우리 모두가 귀한 존재가 되어 정말 기뻤다. 특히 부처님이 된 자세로 남들의 귀한 절을 받으니 나의 귀한 존재를 깨닫고 남들에게 부처님이라 하여 절을 올리니 주위 모든 분들이 소중하고 반가운 존재로 여겨지고 가슴 뭉클함을 느꼈다.
죽음 명상에서는 우리에게 지금 당장 소중함이 무엇인가를 알고 또한 하루하루의 삶에 최선을 다하여야 함을 깊이 깨달았다.
이상에서 그 간의 동사섭 프로그램이 나의 인생 좌표를 확인하고 무엇을 위해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함을 알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저의 삶에 귀중한 지침이 된 동사섭 프로그램을 만드시고 온 열정을 다해 가르침을 주신 거울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우리 조의 리더이신 도안님, 열매님, 수냐님의 소중한 가르침 또한 정말 감명 깊었고 또한 가르침의 장소를 운영하기 위해 행복마을에 종사하시는 분들께 감사드리고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 가득하시길 빕니다.
무엇보다도 5박6일 동안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만났는데 처음에는 서먹했지만 공부 마당이 더해지면서 형제처럼 가까웠고 친숙함을 느끼며 누구 못지 않게 가르침을 많아 주신 동사섭 227회 회원님들 감사드리고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세상의 모든 것에 감사하고 이번 동사섭에서 배운 가르침을 모든 이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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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아 임성웅
 
정말 솔직하게 말하고 싶다.
 
5박6일의 강의들 중에서 조금씩, 때로는 크게 머리에 스치는 것들이 있었다. 내가 아직 인생을 많이 살아온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크게 굴곡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나보다 더 힘든 일상과 힘든 기억들로 아니면 현재에도 크게 힘든 상황에 있는 분들도 분명 있으실 것이라는 생각에 내가 느끼는 힘든 상황은 내 스스로에게만 크게 느껴지는 거라고 생각된다. 내가 아직 인생이라는 선 위에서 나에게 걸려있는 것들이 적기 때문에 그런지는 몰라도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가슴 깊이 피고들어 나를 번뜩이게 하는 것은 많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강의 중 큰스님, 지도자님들 말씀을 소홀히 들은 것도 아니고 딴 생각을 한 것은 절대 아니다. 거금 50만 원이라는 돈에 대한 나 스스로의 본전 이상의 것은 못해도 크게2개는 가져가야 하겠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5박 6일의 수련 중 내가 느낀 것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 번째는 ‘행복론’에서 느꼈다. 동사섭에 오기 전까지의 내가 생각한 행복은 우리 가족들이 잘 되는 것,건강한 것, 그리고 풍족한 생활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일이 없도록 돈을 많이 버는 것 이라고만 생각했다. 내가 어리석은 것 같다. 크게만 생각하고 어떠한 목표에 도달해야만, 많고 더 풍족해야만 행복한 것이 아니라 내 일상에서 내가 쉽지만 지나쳤던 모든 것들에서 자잘하게 느껴지는 모든 느낌들이 행복이라는 단어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가족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 모든 분들이 행복해지는 것이 내가 혼자 느끼는 행복보다 더 큰 행복이라는 것도 느꼈다.
두 번 째는 삶의 오대 원리의 화합에 있는 표현 방법이었다. 나는 그리 표현을 잘 하는 편이 못 된다. 아버지의 영향도 있고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도 있기에 그 때 그 때 상황마다 표현해야 할 순간에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정말 간략하게 촛대, 불꽃 없이 형식적인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하는 말로만 대처해 왔다. 하지만 이것이 나에게만 이해가 되는 것이고 내가 촛대, 불꽃을 써서 말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정확히 내 느낌을 전달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내 위주의 표현이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서 표현하는 것이 정확한 대답인 것 같다. “날카롭게 표현 할 줄 알아야 그 시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라는 큰스님의 말씀을 언제 어디서나 기억해서 표현함의 중요함을 상기해야겠다고 느꼈다.
세 번 째는 행동명상이다. 자존심, 체면은 똥이라는 굉장히, 아랫배에 힘이 콱 들어가는 강렬한 인상으로 기억되는 행동 명상은 행동에도 때가 있고 행동 하나에 사람들과 쉽게 동화될 수 있고 단행해야 할 때는 단행하고 피격적으로 할 행동은 파격적으로 해야 한다는 말씀이 참 가슴에 와 닿았다. “그 순간에 베스트라고 느끼는 것을 행하라” 라는 말도 고 기억하도록 하고 머뭇거리지 말고 그 때 그 때 방출해서 나에게 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5박 6일의 많은 강의들 중에서 이 세 가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모든 강의에서 내용이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가슴으로는 다 받아지지는 않는다. 사회에 돌아가 100 번 정도 주의 깊게 생각해 보고 되새기면서 꼭 가슴으로 느껴지기를 희망해 본다. 시간이 정말 아깝다는 생각에 동사섭에 처음부터 반갑게 가벼운 발걸음만 한 것은 아니다. 아버지와의 약속이 제일 컸고 어머니의 부탁도 있어서 반강제적으로 오게 되었는데 이 짧게 느끼게 해주었던 5박 6일 때문에 앞으로 내 인생의 56년의 인생에 크게 자리 잡아 항상 좋은 길로 안내해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오는 것이 아니라 꼭 오도록 해야겠다. 1000 회로 염두에 두고 있다. 끝으로 동사섭에 감사드리고 거울님을 비롯한 지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5박 6일 동안 가족처럼 대해주신 우리 열매님, 시냇물님, 대오님, 종산님, 남산님, 소나무님, 바람님, 삼청님, 봄내님, 세실리아님, 무상님, 꽃향기님, 항상 얼굴 기억하고 잊지 않겠습니다. 227회 모든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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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내 양혜진
 
동사섭을 마치며
함양이라는 도시에도 처음으로 와보고 ‘동사섭’이라는 말도 처음 들어 보았다. leo와 설레임 그리h 두려움의 삼박자는 내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5박6일 동안 이토록 많은 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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