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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편지

NO1작성일 : 2015-11-06 오후 09:10
제목
그 因에 그 果, 천하가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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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이놈아!” 할 때 조금만 정신 차려 보면 “이놈아!” 는 저기에 있고 나는 여기에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사실 그대로 “아, 이놈아 하는 구나~” 하고 그냥 있는 것, 그것이 훌륭한 해탈이다. 해탈이란 그렇게 걸림이 없는 것이다. 
“이 놈아!” 할 때는 내가 그 사정을 알지 못한다 해도 그럴만한 사정이 있는 법이라 그것을 수용하는 것이다. “아무개가 이놈아! 하는 구나. 이놈아! 할 때는 그럴만한 사정이 있겠지. 그만하니 감사하다” 하는 것이다. 
사실 가장 미운 놈이 가장 고마운 놈이다. 그 놈이 정말 고약하다면 칼을 가지고 와서 찌를 수도 있는데 “이놈아!”로 그치니 얼마나 감사한가. 모든 존재, 모든 상황을 나지사(구나, 겠지, 감사)로 관조해보라. <천하가 다 그러하구나. 천하가 다 그 因에 그 果이겠지> 할 때가 가장 평화로운 때이다.

- 용타 큰스님, 제 5기 지도자 과정, 제 2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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