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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소감문

NO1작성일 : 2012-08-05 오후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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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회 수련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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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6일부터 21일까지 열렸던 제235회 동사섭 일반과정의 수련 소감문을 올립니다. 정교하게 다듬어진 가치관 학습의 장인 일반과정은 거울님의 주제강의를 비롯하여 여러 지도자들의 강의를 통해 전달되었습니다. 그것이 수련생에게 어떻게 전달되고 어떤 감동과 깨달음을 주었으며, 어떤 삶의 각오를 갖게 했는지가 잘 드러난 소감문들입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이 소감문을 읽고 그 느낌을 함께 하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235회 소감문



맨 처음 동사섭을 아버지께 소개받았을 때, 아버지의 세 치 혀로 강하게 설득 당해서, 가고 싶게 만들긴 하셨지만, 약간의 거부심이 없지 않아 있었다. 7월 중순에 갔다가 7월 말쯤에 돌아오게 된 이 프로그램은 그 사이에 알바하고, 돈을 구하려고 하는 시기를 방해하는 요인이기도 하였지만, 일단 아버지께 강하게 설득된 터라 오게 되었다. 먼저 사촌형과 동사섭 센터 입구에서 서성이며 구경할 땐 참 정말 좋았다. 아, 이 공기 맑고 시설 좋은 곳에서 마음 수련을 할 수 있다니⋯, 라고 감탄하는 내 자신을 보며 뭐 일주일쯤이야 열심히 공부하자는 마음으로 첫 강의에 갔다.
첫 강의는 현공님의 촌철로 시작되었다. 나는 딸리는 이해력으로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다. 거기다가 한 시간 남짓 앉아 있으니 이 밀려 오는 무릎과 허리의 통증. 강의가 끝난 뒤 갑자기 방을 정해 주고 그 방으로 들어가라고 해서, 아, 이러면 사람들이랑 더 친해질 수 있겠구나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한 뒤 들어갔다. 그런데 흐르는 침묵 속에 느꼈던 그 무거운 긴장감, 정말 참을 수 없을 만큼, 뛰쳐나가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장에 참여했다.
장을 마친 뒤 거울님의 주제 강의가 이어졌다. 비록 내용은 어려웠지만 하나 둘씩 이해해 나가니 알차고 내 지식의 장이 넓어지는 것을 느꼈다.
다음 날 아침 첫 강의는 화합에 관련된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먼저 만남의 장에서 처음 실습했던 것으로는 주기와 받기, Give and Take가 있었다. 주기를 할 땐 내 마음을 항상 머리로만 이해했던 터라 마음으로 그렇게 스쳐가는 감정을 느끼기엔 너무 어려웠다. 하지만 오후에 받기를 공부하며 차차 내가 어떤 식으로 말해야 하는지를 익히며 점점 흥미를 느꼈다. 이 활동을 통하여 나는 표현의 중요성을 배웠다. 매번 사람들을 만날 때 내가 말 안 해도 알아서 나를 알아주기를 바라는 이기적인 마음이었는데, 이는 항상 나로 하여금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결과를 만들었다. 이런 잘못을 이제야 깨달았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창피했고 슬펐다. 이 활동은 나로 하여금 11년 전 동사섭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아버지를 생각나게 해 주었다. 매번 화 잘 내시고 우리에겐 당신 속사정 하나도 알려주시지 않고, 표현하시지 않던 모습을 나는 기억하는데, 그 당시 동사섭을 다녀오신 후에 아버지는 너무나 달라지셨다. 하루하루가 활기차신 모습을 보며 감탄하기도 했는데, 지금의 아버지를 이런 작은 활동이 훌륭하게 만들었다는 것에 너무 기뻤고 감사했다.
다음 날 만남의 장에선 보시록, 감사록, 사과록 쓰기 활동을 하였다. 적어도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는 표현을 자주했던 나로서는 감사할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적어 보니 의외로 정말 많아서 놀랐다. 그리고 또한 보시록을 적다가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자주 베풀지 못했다는 것이 느껴져 가슴이 뭉클하기도 했다. 난 항상 부모님께 큰 것만 드리고 싶었지 사소한 것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렇게 작고 사소하지만 사람들에게 줌으로써 사람들이 더 행복해하고 기뻐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들떴었다.
다음 장에서는 내가 반장이 되어서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즐거웠던 시간이었던 ‘칭찬 샤워’ 시간이었다. 비록 얼굴은 모두 처음 보았지만, 이렇게 칭찬할 거리를 하나 둘씩 찾아가다 보니 그 사람들과 더욱 친숙함이 느껴졌고, 내가 칭찬을 받을 때는 아, 내가 다른 사람들이 볼 땐 이런 대단한 사람이었구나 하고 느끼며 어깨가 으쓱하기도 했다.
그 다음 장에서는 행동명상이라는 것을 배웠는데, 자신감이 없고 내 감정을 많은 사람 앞에서 몸으로 잘 표현하지 못하는 나로선 도전과도 같았다. 의도적으로 좋은 감정, 나쁜 감정 다 꺼내어 보려 했지만 정말 쉽지 않았다. 비록 행동명상은 별 의미도 없이 지나갔지만 이를 통해 좀더 내 감정을 자주 표출해내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게 되기도 하였다.
다음날 강의는 수심에 관한 내용으로 이어졌다. 먼저 첫 번째 강의 때는 지족행복론에 대하여 공부하고 실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많은 사람들이 빙 둘러싸인 가운데 주전자가 놓였고 이에 대한 감사함을 35개 이상 적어보라 하였다. 갑갑하였다. 하지만 처음엔 그저 물 나오는 고철덩어리라고만 생각했던 물건이 점점 신비하고 감사한 물건으로 내 마음 속에서 변하면서 정말 주전자에게 고마움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 장에서는 서로 절을 주고 받아가며 덕담을 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사실 ‘구나’반에서 나는 가장 어린 나이여서 절을 받는 부담감이 너무 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성심 성의껏 절을 올려주셨던 어른들께 너무 감사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나는 어른들에게 가지고 있던 무거운 긴장감이 슬슬 풀리는 값진 경험을 했다. 어른들 앞에서 무장해제를 하고 나니 마음도 몸도 너무 편하고 행복했다. 다음 장에선 무수한 칭찬으로 나에게 자존감을 되돌려 주는 시간을 가졌다. 다른 사람들의 자랑을 듣고 나니 나도 좀 더 자랑할 걸 하는 아쉬움도 생기긴 하였지만, 한 마디, 한 마디 끝낼 때마다 받았던 박수갈채를 통해 나는 소중하고 귀중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은 중요한 시간이 되기도 했다.
다음 날도 역시 수심에 관한 강의로 이어졌는데 이번엔 지족 행복론보다 좀더 실습하기 어려운 초월 행복론을 배웠다. 무려 나지사, 비아, 죽음이라는 세 개의 명상을 배웠고, 이 모든 명상을 통해 나를 좀더 깊이 바라볼 수 있었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지만 아직까지 크게 와 닿는 것이 없었다.
동사섭을 마무리하며 도안님께서 보여주셨던 맑은 물 강의는 충분히 저와 다른 사람들의 심금을 울릴 수 있었던 강의였던 것 같다. 사람들이 잉크 물 몇 방울로 탁해진 물 위에 맑은 물을 부어 맑게 만듦으로써 자기 자신을 정화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선뜻 나가기를 망설였던 나는 그들에게서 용감함을 느꼈고, 아픔과 즐거움을 느꼈다.
이러한 과정 끝에 대망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한편으로는 속이 후련할 만도 한데 마음 한 구석이 짠하다. 좋은 습관을 얻어가는 것 같아 정말 기쁘기도 하지만 지금 여기 모여 있는 모든 분들 한 분 한 분 보고 싶을 것 같다. 이 글을 마무리하며 내가 동사섭에 온 이유를 간단하게 정리하고 싶다. 아버지께서는 ‘왜 너를 보내는지 알아보라’고 하셨다. 비록 아직 사람들 앞에서 확실하게 표현할 순 없지만 난 분명히 마음으로 느낀 것 같아서 아버지께 정말 감사 드린다. 그리고 프로그램 내내 나에게 관심 가져주시고 내 얘기 들어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솔직하신 모습들을 보여주신 용기에 너무 감사 드린다. 부디 모두 만수무강하시고 도 인연이 닿는다면 꼭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공감
16일 월요일 아침 출근시간보다 늦게 일어나 여유롭게 준비한 아침을 먹고 어제 준비한 가방을 메고 나오려 하니 잘 다녀오라며 가볍게 안아준다. 아파트 현관 문을 열고 하늘을 보니 우중충한 게 금방 비라도 내릴 것 같은데 저쪽 하늘은 맑은 빛으로 빛나 우산을 준비할까 하다 역까지 10분 거리 그 동안 비는 내리지 않을 것이라 믿고 손을 흔들며 출발하였다. 동서울 터미널에서 어제밤 예매한 차표를 뽑아 설레는 마음으로 차에 오르니 시간이 20여 분 여유가 있어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과 신문을 꺼내 읽는다.
10시 30분 동서울 터미널을 출발한 버스는 두 번의 휴게소를 들러 3시간 걸린다는 인터넷의 믿을 뒤로 한 채 3시간 50분을 달려 함양터미널에 도착했다. 버스 안에서 앞자리 앉은 세 사람의 선남선녀(나중에 보니 부엉이, 삼다수, 이리님)가 있어 혹시나 했지만 내성적인 성격에 먼저 말 붙이지 못하고 그냥 터미널에서 간단히 식사 후 택시를 타고 친절한 기사님의 안내로 2시 55분 동사섭에 도착하여 수련신청서를 적고 격물치지방에 들어가니 동인님이 반갑게 맞아 주었다.
첫날(16일) 시작된 오후 첫 강의, 연수원장(동사섭) 현공님의 촌철 “안전지대에서 긴장하는 것은 그 긴장도만큼 미성숙이다.”라는 말로 우리의 긴장을 풀어주려 했던 따스한 마음씨를 느끼며, 내 미성숙의 정도를 낮추려 했고, ‘겠지’방에 분류되어 서로의 별칭에 대해 이야기하며 조금 더 긴장이 완화되고 조금은 더 가까워진 사이로 용타큰스님의 저녁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용타 큰스님은 “만나는 사람은 전생에 부모 자식 간일 수 있다.”라는 말씀으로 큰 깨달음을 주셨고, 수련 3박자로 허심(마음을 비워라), 경청, 몰입하기를 주문하셨고, 지(知: 제대로 아느냐), 행(行: 아는 것을 삶으로 실천하느냐), 득(得: 몸으로 익혔느냐)을 통해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자신의 삶을 살아가며 촌철로 “된 것을 세어라”라는 말씀을 통해,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17일 둘째 날 아침 6시에 모닝 콜을 하였지만 조금 더 게으름을 피우다 일어나 보니 오요방에서 108배가 진행 중이어서 40배부터 절을 시작, 난생 처음 108배까지 해 보았다. 한 배 한 배 할 때마다 나오는 말씀들을 가슴에 새기며 시작한 절은 지루한 줄 모르고 끝까지 하였고, 내일은 처음부터 해야겠다는 마음의 다짐을 하게 되었다.
아침 강의는 현공님의 화합(和合)에 대한 강의로 화3요, 첫째 보는 눈이 좋아야 한다, 둘째 보이는 모습이 좋아야 한다, 셋째 관심의 밑바탕에 의한 주고(감지, 표현) 받기(공감, 반응)로 교류 공식에 의한 느낌과 생각의 구별을 배웠고, 오후 열매님의 받기 3박자, 첫째 경청(앵무새, 녹음기), 둘째 공감(이해, 자맥질), 셋째 +α에 의한 실습은 잘 되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다른 도반들의 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고, 직장이나 집에 돌아가 생활하며 잘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생활을 실천해 보려 마음 먹었다.
또한 저녁 현공님의 기적의 미세정서 1g이 1Ton의 위력을 낳는다는 강의는 ‘행복’은 늘 가까이 있으나 큰 것을 찾으려는 어리석음을 깨쳐 주었고, 조그마한 정성이 큰 결과를 낳으므로 작은 정성에 모든 것을 다하라는 말씀에 큰 감동을 받았다.
18일 셋째 날 아침 6시에 일어나 좋은 말씀을 들으며 108배를 마치었고 아침에 들은 원경님의 교류사덕(交流四德)을 듣고 나와 너 사이의 교류사덕에 의한 실습을 하며, 이혼을 했지만 그 동안 미안하고 잘못했던 말을 전하지 못한 아이들 엄마에게 동사섭에서 나간 후 전화하여 용서를 빈다고 이야기할 때는 참았던 눈물이 나오며 가슴이 후련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오후에는 도림님의 장력에 대한 강의를 들었고 촌철로 말씀한 ‘언어 중 최고의 언어는 덕담이요, 행동 중 최고의 행동은 존중이다’라는 말씀을 듣고, 실습 시간에 도반들로부터 칭찬을 들을 때는 너무 기분이 좋아 구름 위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앞으로 받은 칭찬만큼 열심히 사회에서, 직장에서,가정에서 살아야 하는 책임도 받았다.
저녁에 행동 명상은 한편으로 생각했을 때 미친 짓처럼 생각되었으나 생각을 버리고 느낌으로 임해 보자 하고 온 몸으로 뒹굴며 웃어 보고, 또한 울부짖음을 통해 울어도 보았더니 가슴 밑바닥 한 구석이 뻥 뚫리는 시원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19일 넷째 날(목요일) 아침 눈을 뜨고 조금 늑장을 부렸더니 108배가 시작되어 12배부터 할 수 있었다. 맛 있는 아침을 먹고 현공님의 수심을 위한 지족명상 강의를 듣고 행복은 이룩해 놓고, 가지고 있는 많은 것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을 깨달았다. 실습을 통한 주전자의 고마움을 적으라고 했을 때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하나하나 적다 보니 20개 이상의 감사한 마음을 적을 수 있었다. 무생물인 주전자도 이렇게 많은 고마움이 있는데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감사거리를 찾으려면 무한히 많을 것인데 그 동안 미워했던 마음을 반성하고 그 사람들에게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찾아 감사하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오후 시간에 절명상을 하면서 예수님이 ‘네가 대접을 받고자 하려면, 먼저 대접하라’는 말씀처럼 절을 하면서 진정으로 절을 받는 도반들에게 모시는 마음으로 삼배를 하였는데 정말 기쁨이 생겨남을 느꼈다. 또한 절을 받을 때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앞으로 혹시나 다른 사람과 다툴 일이 생길 때는 먼저 무릎 꿇고 절을 하면 화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저녁 시간 자신의 장점 3003가지를 적어 발표할 때는 나에게 이렇게 많은 장점이 있구나 하는 새로운 깨달음과 나는 우주하고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귀하고 무한 가능성을 가진 신비한 혼이 있으며, 천재 예술가 천만 명이 동원되어도 빚어낼 수 없는 대 예술품 몸이 있음에 정말로 감사함을 느꼈다. 또 나의 자존감과 존재감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임과 나의 장점을 발표할 때마다 응원해 주는 도반들의 격려와 함성은 더욱 큰 힘이 됨을 느꼈고 도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20일 다섯째 날 아침에 조금 늑장을 부려 94배를 마치었고, 날씨는 무척 좋았다. 오전 도안님의 나지사 명상 강의를 듣고 실습 시간에 빚은 서로 다름에 대한 인식 차이로 나지사 실습이 조금은 아쉬웠지만 더 많은 ‘겠지’와 더 많은 감사를 할 수 있는 인격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상대방 배려를 통해 정진하는 사람으로서 새로운 장으로 앞으로 삶에 있어서 더 많은 겠지와 감사를 실천해야겠다.
오후 비아명상에서 나를 찾아가는 현공님의 강의는 ‘나는 누구인가, 나의 실체는 무엇인가’하는 화두를 주었고 앞으로 깨쳐야 할 숙제가 되었으며, 죽음 명상에 있어서는 아직도 자식 걱정에 살고 계시는 90세 어머니를 생각하니 도저히 먼저 죽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 죽음 명상 또한 동사섭에서 안고 가는 숙제라고 느껴진다.
저녁을 먹고 크리슈나님을 주연으로 한 콘서트는 많은 도반들에게 기쁨을 주었고, 찬조 출연한 많은 도반님들과 처음으로 제안한 연당님, 또 열매를 맺도록 한 올리브님에게 고맙고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동사섭 프로그램의 하일라이트였던 도안님의 물 붓기 강의는 그 동안 가지고 있던 잘못 된 생각의 오류를 새롭게 깨쳐 주었고 이혼하여 미안하고 잘못했던 아이들 엄마에게 용서를 빌 수 잇는 기회를 주어 너무나 고맙게 생각한다. 또한 다른 도반들의 감사와 용서를 들으며 그들에게도 좋은 느낌과 기운이 뻗쳐 나가리라 믿는다. 오늘까지 이렇게 짧고도 긴 시간 함께 해 준 카리스마아 리더십이 넘치는 도림님, 명상하고 밝은 모습의 하늘님, 냉철한 사고와 판단력의 오링님, 정의롭고 순수한 야베스님, 무슨 이야기도 다 들어주는 부처 모습의 아미타님, 없는 것 같으면서도 늘 밝혀주는 무상님, 맑고 순진하고 천진난만한 연당님, 위트 넘치는 분위기 메이커 빅맥님, 보조개 들어가는 웃는 모습이 너무 예쁜 동안의 올리브님, 정확하고 책임감 넘치는 연화님, 너무 착하고 예쁘며 현모양처가 될 부엉이님, 촌철살인의 귀재로 당찬 불사조님, 큰형님같이 믿음직하고 넉넉함으로 다 받아줄 수 있는 현공님이 있어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룸메이트 동인님, 요하네스님, 그리고 열매님, 도안님, 원경님, 크리슈나, 찬, 이리, 자황, 삼다수, 의리의 사나이, 지리산, 달, 지에스, 희망, 은, 우동, 세일러문, 필리스틴, 풀꽃네, 초인, 차밍, 팅커벨, 난효 그리고 세 끼 공양을 해 주신 소나기, 천사님, 이름 불리우지 못한 님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도한 저를 이곳에 보내 주신 전무님과 내가 없는 동안 수고한 우리 동료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끝으로 동사섭을 만들어 깨우침에 이르도록 해 주신 용타 큰스님께 감사를 전합니다.
온 우주의 중심인 나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하여
수심 잘하여 마음 천국 이루고
화합 잘하여 관계 천국 이루며
작선 잘하여 세상 천국 이룹니다.
빅맥 이태희
동사섭을 마치며 후기를 적습니다.
소위, 아무 생각 없이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왔는데 마음속에 뭔가가 들어와 있는 느낌입니다. 항상 뭔가를 요약해서 정리하는 것이 습관이나 내 식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촌철 하나, 안전지대에서 긴장하는 것은 그 긴장 정도만큼 미성숙이다.
촌철 둘, 수련 3박자(허심, 경청, 몰입) 이왕지사 왔으면 해 버리자.(무장해제)
이 세상에서 가장 좋지 않은 병=안다병, 제대로 아느냐? 행하느냐? 득했느냐? 지행득
촌철 셋, 내 인생 복습만으로 충분하다.
촌철 넷, 천재란 반복이 낳는다.
촌철 다섯, 된 것을 세어라. Count on done. Do not count on undone.
과정 후에는 인생3중주로 정리된다는 주제 강연 1중주: 돈망천국 2중주: 지족천국 3중주: 구현천국
5요 명상 정체-대원-수심-화합-작선
화합 For 행복·평화, If not 고통·싸움
화합 방법(화3요) 1) 보는 눈이 좋아야 함 2) 보이는 모습이 좋도록 해야 함 3) 교류
촛대불꽃 표현 예) 상장을 받았더니 기쁘다.
머리마음<가슴마음
촌철 여섯, 표현의 부재는 실체의 부재이다. 표현이 활로이다.
화자중심, 받기3박자(경청, 공감/이해, +α
미세정서(1g↔1Ton)
기적의 미세정서가 쌓여야 한다.
생리-안전-사랑-인정-자아성취 중 사랑과 인정이 Very important.
교류4덕 화합에서의 핵심은 관계이며 보시·감사·사과·관용이다.
촌철 일곱, 모를 때 복잡하고 알면 간단하다.
장력 천연 양장력, 인공 악장력, 천연 악장력, 인공 양장력→결정요인 정서요인/표정요인/언어요인/행동요인/환경요인
촌철 여덟, 언어 중 최고의 언어는 덕담이고 행동 중 회고의 행동은 존중이다.
촌철 아홉, 다름 사람 기쁨을 쫓아간다.(수희)
행동명상 어떤 행동의 명상적인 효과/마음의 정화
행동명상 원리(행동중의 원리, 동행친화, 파격선도, 단행정화)
촌철 열, 촐랑대라.
촌철 열하나, 저질러라.
수심 행복에 도움이 되는 염체는 시설하고, 방해가 되는 염체는 제거한다.
For Happiness & Peace.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원수는 생각, 은혜도 생각.
행복=소유/욕구=기성/미성
사람명상(절명상)
옴나, 개념이전, 순수의식-의식화 작업
있다(실체사고) 비아명상
좋다(가치사고)→싶다(욕구)―성취와 좌절→화/분노 나지사명상
(불만사고)
치 탐 진
비아명상(환경/몸/마음/식주체/순수의식/묘유 All 내가 아님)
죽음명상
잉크 물 넣기
일단 과정의 각 단계에서 느낀 부분적인 소감부터 정리한다.
1) 받기3박자 이전에 화자중심이어야 된다는 점이 무척 화 닿습니다.
내 생각과 감정이 초지일관 앞섰던 부분을 조금씩 뒤로 보내야겠습니다.
2) 교류4덕 그동안 소홀했던 여러 수중한 사람들과 좋은 자리를 만들어서 기쁘게 해 주고 싶습니다. 모친의 보시 지상주의 외 옳지 않다고 판단한 종교관/가치관/행동패턴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3) 6일 내내 식당 앞 우범지대, 흡연 장소, 인공 악장력 공간 행복했습니다.
혈연, 지연, 학연만큼 중요한 흡연.
4) 보시하고 감사해야 될 일이 너무나도 많은 것 같다.
너무 계산하고 비교하고 이기적으로 살진 않았나 뒤돌아보게 된다.
5) 통곡의 단계에서 아무리 작의적으로 눈물을 짜내려 해도 되지 않았다.
그만큼 불편한 거 없이 곱게 살아온 인생인 것 같아서 특히나 부모님께 감사하다.
6) 지족행복론 관점을 바꾸면 새로운 생각이 떠오른다는 부분을 최인철 교수의 「프레임」이라는 책을 읽은 후에 다시 한 번 느꼈음. 다만, 행복론에서 기성 소유라는 부분에 많은 의미 부여가 되다보니, 개인적으로 훨씬 더 중요하게 여기고 Potential이 있다고 판단되는 “미성,” 미지의 세계가 간과되는 것이 뭔가 세상과는 거꾸로 간다는 느낌이 들어서 다소 혼란스럽기도 했음.
7) 나지사명상, 사람명상, 절명상 느낌이 좋다.
8) 비아명상 I don’t know다. 허무하다.
9) 죽음명상 목적성이 다소 의문이다. 와 닿지 않는다. 다만, 내가 참 아쉬워하고 집착하는 게 만구나라는 걸 느꼈다.
10) 잉크 물 명상 다소 종교적이고 기복적인 색깔이 강한 것 같아서 거부감이 컸다.
과정 마치며 드는 생각 중 하나가 그동안 참 존재감 없이 살았구나라는 것이다. 주변을 많이 살펴야 될 것 같다.
나는 인생은 확률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다.
해야 될 이유나 가치가 크다면 했고, 작다면 안 했다. 계산적이었는지 모른다.
확률적으로 작아도 Potential이 크다면 쫓아갔다.
스스로를 계산적인 이기적인 합리주의자라고 생각한다.
예상은 했지만 막상 접해보니 나와는 다소 다른 Background, 사고방식, 삶의 여정을 살아온 분들이 비교해 보면 나보다 대부분 치열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살아오신 것 같아서 존중심이 많이 일어난다. 경외합니다.
큰 틀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이 곳 동사섭의 가르침은 부분적으로는 배울 점이 많았다.
하지만, 양 극단에서의 삶을 위한 가르침이 아니었냐는 판단이 선다.
난 보편주의 합리주의를 선호하며, 남에게 피해주면 살지 말자는 Motto를 충실히 따르고 싶다.
다만, 화자중심, 나지사명상, 전체적인 행복 추구라는 부분을 살아감에 있어 유용히 접목하고 싶다.
또한 이 방 겠지방의 인연은 타교육의 교육 참가자와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계속 이어가고 싶다.
월요일 출근하면 구나·겠지·감사를 일주일 동안 앵무새처럼 달고 살 거다. 재미있고 좋은 문화 정립이 기대된다.
전체적인 Tone이 삐딱했지만, 나 카톡 대문 바꿨다. 정체·대원·수심·화합·작선ㅋㅋㅋ
다들 행복하세요.
-The End-
 
차밍
솔직히 나는 내가 자발적으로 가는 곳이 아니라 엄마에 의해 타발적으로 가는 곳이라서 처음에는 기대와 관심보다는 당연히 거부감이 먼저 보일 수밖에 없었다. 첫날에는 주기받기를 배웠는데 주기에는 촛대불꽃이라는 방식으로 하는데 이건 상황과 느낌을 연결 지어서 말하는 것이다. 이렇게 쉽게 표현되는 말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말을 잘 쓰고 있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만큼 사람들은 표현을 하지 않는다는 게 아닐까라는 성숙한 생각이 들어서 놀랬다. 그리고 오히려 이렇게 쓰는 말이 더 생소하고 낯설게 느껴졌다. 반대로 받기 시간에는 조별로 실습을 해 보니 여기에 알맞은 방법인 받기3박자에 의해 말하는 것보다 악성5대받기의 방식으로 더욱 많이 쓰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둘째 날을 시작할 때는 온 거니까 내가 할 수 있을 만큼 적응을 해 보고 할 만큼 하고 가자라고 생각하고 시작해서 그런지 어제보다는 훨씬 더 적응되어가는 모습이 보여서 내 자신한테 새삼 감사하게 느껴졌다.
오전에 보시록·감사록·사과록에 대해서 쓰는 시간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난 사과할 일이 없는 거 같은데’라는 생각을 먼저 했었다. 착하다는 혼자 생각에. 하지만 막상 쓰다 보니 사과할 일에 대한 내용이 제일 많았다. 새삼 나는 참 많은 걸 받으면서 내가 남한테 잘못한 것에 대한 것에 대해서는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에 나 자신을 또 다시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보시록·감사록·사과록에 부모님 가족이 빠지지 않는 것을 보고 아, 부모님, 가족은 나에게는 떼어놓을 수 없는 존재구나라는 것을 또 다시 느꼈다.
칭찬하기에는 평소 때는 누가 칭찬을 해도 어색해서 그 자리를 피해버리거나 상대방을 때리곤 했는데 이 날은 여러 사람에게 한꺼번에 칭찬을 받으니 또 한 번 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아무리 형식적인 칭찬이지만 받아보니 조금은 내 자신을 더 좋아하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개인적으로. 그리고 이것을 녹음해 친구들한테 들려주고 싶었다. 난 이런 사람이라고.
감사하기를 해 보니 사소한 것까지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되니 모든 게 새로워 보였다. 평소 때는 표현을 잘 하지 못하지만 이렇게 표현해 보니 그 물건이 물건에 그치지 않고 살아있는 존재로 느껴졌다. 그리고 사소한 물건 하나하나에도 하찮은 게 없는 누구에게는 꼭 필요하고 소중한 가지각색의 매력을 지닌 존재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사람명상은 서로 상대방을 존중해 주는 것이다. 이 존중은 절로 표현하는데 나는 처음 해 본 절이라 어색하였지만 절을 하면서 그 사람에 대한 덕담들을 말하면서 항상 존경받는 일이 부럽고 그것이 최고인 줄만 알았는데 스스로 낮추어 남을 존경하는 것은 존경받는 것과는 또 다른 최고의 경험을 한 것 같다. 또 남들이 나에게 절을 하고 덕담을 말하는데 그 모든 것들이 이루어질 것만 같은, 모든 일들이 다 잘 될 것만 같은 느낌이 들면서 나 자신에게 자신감이 생기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 그리고 어느 누구나 존경받을만한 가치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렇게 하루 이틀이 지나 마지막 날 전 날이 되었다. 마지막 말 첫 시간은 초월명상 중 나지사명상에 대해서 실습을 하였다. 이걸 하면서 화내는 일을 찾는데 생가나지 않아 고생했다. 이걸 하고 나니까 그 당시에는 화낼만한 일들이 별일이 아니었던 것들도 있었다는 것을 보고 이것을 실천하면 바로 본능적으로 화내서 일을 크게 만들지 않고 한 발짝 뒤로 물러서면서 10번 화낼 일이 5번으로 줄고 1번으로 줄어들 것만 같은 느낌이 팍팍 들었다.
둘째 시간에는 비아명상을 하였는데 아직은 솔직히 모르겠다. 무슨 느낌이 드는지 알고 싶다. 어떤 느낌일지. 그리고 죽음명상은 죽을 수 없는 이유는 많은데 이것들을 아직까지는 아무리 노력해도 좋게 전환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나는 죽지 못했다. 죽기도 싫었다. 생각하니 더 죽기 싫었던 것도 사실이다. 과연 내가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죽을 수 있는 날이 올까?
강의의 마지막으로 맑은 물 붓기를 하였는데 이것은 나쁜 것을 빼내려 노력하지 말고 좋은 것을 담아 깨끗하게 정화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았다. 나도 이제 나쁜 것에 얽매여 없애려고만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렇게 다 끝나고 나니 5일 동안 견딜 수 있을까 생각했던 내가 무사히 적응 잘하여 이렇게 여러 가지를 배우고 얻어가는 나 자신을 보고 대견스럽기도 하고 뿌듯했다. 그리고 하기 싫다고 하지 않고 일단 부딪쳐 본 후에도 늦지 않다는 것을 알 듯하다. 이렇게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신 여기 계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그리고 짧은 기간만큼 정이 많이 들어 보고 싶은 것 같다.
 
지에스 김광석
“Seeking the Great Happiness!” 월요일 아침 집을 떠나며 외친 나의 일갈이다. 이제 동사섭 과정을 마무리하여 감히 나는 말한다. “I sought the Great Happiness!”
행복 그것은 바로 내 생각 안에 있었던 것이다. 행복이란 그 좋은 느낌은 내 생각의 함수인 것을. 이제 부질없던 탐심, 진심, 치심은 나의 지족, 비아, 나지사, 죽음을 초월한 명상으로 물러나고 수심되어 마음 천국 이루어지고, 악연, 불편한 인연은 화3요, 교류4덕, 양장력, 행동명상으로 화합되어 관계 천국 이룬다. 이로서 우리 모두의 행복인 대원을 분명 세상의 중심인 나를 통해 확실히 이룰 것이다.
이제 속을 떠난 지난 6일간의 행복했던 동사섭에서의 돈망천국을 아쉬움 속에 정리하고 작선을 통한 세상 천국을 이루기 위해 다시 속으로 돌아간다. 그간 내 행복을 찾기 위해 물심양면 재보시, 법보시, 무외보시 해 주신 현공님, 도안님, 이하 모든 Staff, 같이 큰 깨달음을 위해 동고동락한 235기 동기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원장님의 권유로 오게 된 이 곳 동사섭. 나는 정확히 어떤 곳이라는 것도 모른 채 그저 휴가다 생각하고 쉬면서 마음의 여유를 찾고 오라는 원장님의 말씀만 듣고 오게 되었다. 어떤 곳일까, 어떤 것을 경험하게 될까,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까 하는 궁금증과 설렘을 안고 동사섭에 첫발을 디뎠다. 현공님의 동사섭 안내와 우리가 들을 교육에 대한 설명으로부터 시작된 동사섭에서의 생활은 나로 하여금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주기받기 시간에는 촛대와 촛불로 느낌을 전달한다는 간단한 공식임에도 처음에는 몸에 익지 않은 것이라 상당히 어려웠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주기받기를 하고 또 다른 이가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참 다양한 부분에서 다양한 감정을(느낌을) 받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또 느낌을 표현한다는 것이 사소한 것 같지만 참으로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표현의 부재는 실체의 부재라는 촌철이 마치 나에게 하는 촌철 같아 참으로 와 닿았다. 그리고 보시록, 감사록, 사과록을 작성하고 발표하면서 알고 있었지만, 지나온 일이지만 그냥 그대로 지나갔던 일들을 다시 되짚어 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새로운 생각을 하고 또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덕담(친찬)하기 시간에는 이전에는 잘 몰랐던 우리 조원들은 한명한명 다시 생각해 보면서 그 사람의 장점을 생각하게 되었는데 한 사람을 두고도 너무나 다양한 칭찬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며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나 또한 다른 조원들로부터 칭찬을 들으면서 나의 작은 부분까지도 혹은 나의 콤플렉스까지도 장점으로 전환해 보면서 나에 대한 새로운 생각과 관찰을 해 볼 수 있었다.
행동명상 시간에는 불을 끄고 명상을 하면서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울음소리, 화 소리 속에서 나도 무언가 모를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러나 어느 순간 내가 아닌 주변을 보고 있는 날 발견할 수 있었다. 나, 내 속의 나, 솔직히 아직은 내 본모습을 보지는 못한 것 같다. 아직은 나에게 참으로 풀기 어려운 숙제인 듯싶다.
생각의 전환을 하는 주전자 명상 시간에는 처음엔 감이 잡히지 않아 생각하기가 어려웠는데 곰곰이 생각을 해 보니 하나하나 생각이 들었다. 저 주전자 하나를 두고도 참 다양한 생각과 감사를 느끼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신기했다. 각자가 다른 개개인의 존재이기 때문에 한 사물을 두고도 각자의 추억을 연상하고, 각자의 느낌을 연상하는 듯하다. 나 혼자만의 명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조원들과 함께 공유를 함으로써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다음은 절명상. 사실 나는 절이 낯설다. 아마 그 ‘절’이라는 동작에 많은 의미를 부여해 왔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그 시간만큼은 ‘절’이라는 행동을 어떤 종교적인 의미보다는 그저 마음을 표현하는 하나의 도구로 생각을 하고 절을 했다. 절명상을 하는 내내 상대방을 위한 마음, 그 하나만으로도 손끝까지 전해오는 무언가 모를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비아명상을 하는데 아직은 비아명상을 하기에는 내가 많이 부족, 아주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아주 얕은 맛보기 정도라고는 하나 참으로 어렵다. 진정한 그 비아명상의 느낌이 무엇인지…….
다음으로 나지사, 비아 그리고 죽음명상 시간. 내가 죽을 수 없는 이유를 생각하고 그 생각을 전환하여 해탈감을 느끼는 명상이라는 설명은 머리로는 그렇구나 하는 간단한 이해는 되었다. 하지만 내가 죽을 수 없는 이유들은 찾았으나 그 이유의 전환이 참으로 힘들었다. 내 앞에 사신이 와서 지금 죽겠다, 죽지 않겠다는 결정이 아니라 죽을 수밖에 없다는 상상을 하고 다시 생각을 해 봤지만 그마저도 사실 어려웠다. 언젠가는 죽음명상을 해 볼 수 있는 날이 온다면 다시 시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맑은 물 붓기. 잉크로 오염된 물에 맑은 물을 부어 다시 맑게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적용하여 보여주시는데 아! 하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나서 수련생들도 참여하는 실습시간을 가졌는데 속으로는 나의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울컥, 밖으로는 다른 이의 이야기를 들으며 울컥했다. 사람의 마음이 사람을 울린다는 느낌이었다랄까, 그 분들의 고백의 기운이 당사자에게 전해지기를 다시 한 번 바래본다. 그리고 나 역시도 이제는 탁한 물이 아닌 맑은 물 붓기를 시작해야겠다.
이로써 동사섭에서의 교육과 실습은 끝났다. 소감문을 쓰다 보니 참 많은 것을 배우고 실습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길지만 짧았던 5일의 수련을 통해서 참 많은 것을 얻어가는 것 같다. 중간에 함께 하지 못했던 이들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있지만 그래도 함께 했던 우리 반 사람들, 그리고 룸메이트들에게 가족 같은 편안함을 느꼈고 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사람 옷깃이 스치는 인연도 전생에서 5,000번 이상 만나야 한다는데 하물며 함께 5박6일을 한 이번 235기 사람들과의 인연은 어떠할까, 들어올 때 기대했던 그 이상의 인연을 얻어갈 수 있어 감사하다. 이 곳 행복마을과 이 모든 분들과의 인연이 시작된다는 설렘만으로도, 이 곳에서의 배움들만으로도 나는 지금 너무나 너무나 행복하다.
 
올리브 김영금
난 이 곳을 오면서 크게 바라지 않았다. 무엇을 하는 곳인지 무엇을 배우고 올지도 몰랐다. 단지 난 시간이 필요했다. 40대의 마지막 해 인생 후반을 계획하고 싶었다. 그럴 기회와 명분을 찾기 위해 이 곳을 선택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잘 왔다 간다. 왜냐하면 기대 이상의 것을 이뤘기 때문이다.
차를 타고 이 곳에 오면서 생각했다. 뭐 별거 있겠어 하며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라는 책 제목이 생각났다. 내가 살면서 들은 이야기, 본 것만, 배운 것만 해도 충분하지 않을까 정리가 안 되어 그렇지 했다.
이것은 이 갈증은 난 큰스님의 첫 주제 강의 시간에 채웠다. 그것은 “내 인생 복습만으로도 충분하다.”였다. 유치원에서 배운 것 살 붙이고 뼈 붙여 복습하고 복습하며 살다보면 반복되고 나는 천재가 될 것이다 생각했다. 나는 1g1ton의 원리로 살아온 사람 중에 한 명이다. 30년 전 6학년 담임선생님의 말씀이다. “성적은 부진하나 장래가 촉망되고 기대되는 자랑스러운 제자이다.”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살면서 항상 되뇌었다. 촉망, 기대, 자랑스러운 그래 나는 그런 사람이야 하고. 나는 내 직원 내 학생들에게 얼마나 1ton을 느끼게 해 주었는지 반성하며 앞으로를 다짐하게 해줬다.
교류4덕은 하면서 가장 편했다. 왜냐하면 정리 안 된 서랍 속을 단정하게 정리한 것 같았다. 장력에서는 기분에 따라 작용하는 느낌의 중요성을 긍정적 사고와 생각으로 생각의 전환을 배울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 위안과 용기를 얻은 내용은 “저질러라”였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의 제목은 내 인생 5년 후이다.저지르고 싶은 내 마음에 불을 질러 주셨다. 난 50에 저지를 것이다. 나지사명상은 반복적 예습, 특히 복습으로 실수를 저지를 때마다 반성하며 해 보아야겠다고 생각했으며 이번 수련 동안 얻은 또 하나의 성과는 죽음에 명상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다 못하고 이것 하나만 해도 어디인가 하물며 다른 것도 하고 이것까지 얻었으니 단지 아쉬운 건 비아명상이다. 잘 안 되었다.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많은 좋은 사람 만나 행복했고 내 인생 후반 계획에 도움을 받아 감사하고 두루두루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제 남은 건 배운 것 반복, 반복, 실천하며 천재가 되는 것뿐이다. 감사합니다.
 
이리
자발적 마음으로 온 다른 사람들과 달리 큰 고민하지 않고 떠밀려 들어온 사람이라 동사섭 수련에 잘 참여할 수 있을지 걱정이 있었습니다.
내 인생의 소중한 일주일을 헛되이 보내기 싫어 이왕 온 김에 뭐라도 하나 건져가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많은 것을 얻었기에 이런 소중한 기회를 준 회사와 좋은 가르침을 주신 동사섭 지도자님들에게 큰 감사를 드립니다.
첫 강의에서 나온 세상에서 가장 나쁜 병인 안다병에 걸린 저를 알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뜨끔하여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안만큼 실행하지도 못하고, 더욱이 몸에도 익히지 못한 제 모습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화합에 대한 원리를 배우면서 ‘보는 눈이 좋아야 한다. 보이는 보습이 좋아야 한다.’는 가르침에 정말 큰 공감을 하였습니다. 가슴마음은 작아져 있고 머리마음만 비대한 저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반성을 하였습니다.
화합에 있어 경청의 중요함을 알았고, 경청의 쉽고도 어려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생 한 방이라고 하지만 미세정서가 미치는 영향이 매우 중요함을 알게 된 것도 큰 소득이었습니다.
교류사덕에는 내가 관계의 중심이며 내가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결정되는 것을 배웠습니다.
보시, 감사, 사과, 관용의 교류사덕을 앞으로 인간관계의 지침으로 삼아 사람과의 관계가 행복으로 가득 찰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좋은 생각, 행동들이 주저될 때가 많았는데 행동명상을 통해 내 몸에 붙어있는 똥 덩어리들을 떼어낸다면 주저하지 않고 행동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박6일간 배운 화합하는 방법과 행복해지는 방법들 모두 잃어버리지 않고 실생활에서도 적용하려고 합니다. 다 하지는 못하겠지만 조금씩 노력하여 마음 천국과 관계 천국에서 신나게 살아보고 싶습니다.
 
달 유진스님
이번 235회 일반과정은 동사섭 33년 역사 중에 새로운 획을 긋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거울님께서 지도자이신 도안님, 열매님, 현공님, 도림님께 일반과정 수련을 넘겨주시고, 지도자 5분은 그 수련을 멋지게 해내셨다.
거울님 크신 스승님의 세세생생의 원력인 중생들을 향한 자비심, 그 구원의 작품으로 내놓으시니 삶의 오대 원리, <정체 대원 수심 화합 작선> 그것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알게 해서 삶에서 실천하며 살 수 있게 할 것이며, 그것이 온 몸으로 뿜어져 나오는 9단의 인격이 되도록 할 것인가를 사유하시고, 사유하시고, 명상하시고 명상하시며 피곤을 모르며 달려오신 33년~그 열정과 사랑을 알기에 홀연히 그것을 내려놓으신 그 마음이 되어 보았다.
팔만대장경의 엑기스 중에서도 엑기스 무수한 성인들의 가르침, 세상의 여러 영성프로그램을 섭력하시며 삶에서~또 온 몸의 소리로 살 수 있는 살아있는 활방편임을 확신하시기에 이 오대 원리가 세상 사람들의 행복의 도구와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는 애틋하고도 애틋한 크신 사랑의 마음으로 내려놓으신 그 자비심…….
거울님 크신 스승님의 법력이 아닌 그 오대 원리를 전하는 지도자들의 메시지를 따라 가 보았다. 인생 130년의 총론이며 하루를 온전히 천국으로 살 수 있으며, 지금 이 순간 당장 행복할 수 있는 삶의 가치관이며 보편적인 진리임이 다시 한 번 확신되어 가슴이 뛰었다.
특히 이번 수련에서 좋았던 것은 수행표에 0표치기를 한 것이다. <천하의 중인이 되어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하여, 수심하여 마음천국 만들고, 화합하여 관계천국 만들며, 작선 잘 하여 세상천국 만들리라> 오요의 손동작을 따라하며 오요 명상에 0표를 했다.
동사섭의 총메시지인 인생3중주 <이대로 그냥 있으니 돈망천국이요~한 생각 일으키니 지족천국일세~일터로 나아가니 신나는 구현천국이로다~>하고 돈망과 지족명상에 동그라미, 수심장의 지족명상, 비아명상, 죽음명상을 하고 수행표에 0표를 했다.
삶의 오대 원리가 지행득 되어 나와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힘은 반복이다. 그 반복할 수 있는 수행표를 안내해 주고 수행표 0표치기를 하며 반복의 씨앗을 심어 준 것에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오대 원리의 체인 정체, 대원은 부정적 자아관에서 벗어나 긍정적, 초월적, 묘유적 자아관으로 고통과 전쟁의 씨앗인 나라는 자아감이 사라지고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한 사랑이 온몸으로 뿜어져 나오는 대원의 인격으로 지향하게 해주는 핵 중의 핵이다.
화합의 화3요에서 <보는 눈이 좋아야한다>는 대견성보살의 일화는 보는 관점에 따라 우리의 마음이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가슴에 꽂히게 했고, <보이는 모습이 좋아야한다>에서 존재 책임의 차원에서 나의 관점이 아니라, 상대의 관점에서 옛 조사스님들의 무애행과 뿐선생님의 결핵 환자들의 타액을 마신 그 마음이 될 수 있어야 진정한 보살행이 되는 것이라는 자각이 되며 마음이 숙연해졌다.
교류의 나눔 공식에서 촛대 불꽃 중심으로 관심의 지평 위에 주기(감지, 표현)와 받기(공감, 반응)를 하되 받기3박자와 화자중심으로 5대악성받기를 지양해야 한다는 것~
동사섭을 만난 지 25년이 흐른 지금 가장 은혜로운 것을 들라고 한다면 느낌에 눈 뜨고, 비아명상을 통해 자아감이 만큼 사라진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촛대, 불꽃과 그 사이의 필터가 환히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보여지고, 표현이 활로이며, 상대의 속마음 알아주는 것이 진정한 사람임을 알고, 5대악성받기에 깨어있는 삶을 살다보니 내가 만큼 사라지고 사라진 만큼 내 앞의 상대가 우주의 중심이 되어 그와 내가 하나임을~그래서 그들의 희로애락이 나의 희로애락이 되어 울고 웃는다.
한 마디의 덕담이 상대의 인정욕, 사랑욕을 정화하고 치유해서 자아실현의 힘이 됨을 알기에 친찬샤워나 절명상을 할 때, 나의 온 마음을 다해 부처님께 바치는 정성보다 더 최상의 정성을 바치는 그 1g이 도리어 나를 구원하는 1t이 되고 그 1t이 나를 맑힌다.
모르면 복잡하지만 알면 간단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류4덕 <보시, 감사, 사과, 관용> 거울님의 축농증을 치료해 준 분의 무덤까지 찾아가 극진한 삼배를 올리셨다는 일화는 진정한 감사는 3번 이상 전해야 한다는 자각이 가슴 깊이 각인되어 울컥했다.
있는 곳을 천국으로 만들리라는 임장기초신념이 마인드가 되어 나의 정서, 표정, 언어, 행동, 환경이 세상의 양장력을 높이는 도구와 밑거름이 되어 머리를 깍은 수행자로서 나와 세상에 좀은 떳떳하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사물명상인 주전자명상, 사람명상인 절명상, 이 동네 긍정점 3,003가지 쓰리고 불만사고를 정화시켜 주는 지족명상, 나와 세상을 비빔밥 만들지 않는 나지사명상 <~하는구나, ~그럴만한 사정이 있겠지, ~그만하니 감사하다>로 분노를 정화하며, 지금 이 순간 죽을 수 있는가로 자신의 탐심을 직면하여 전환하여 집착하지 않는 삶을 살도록 해 주는 죽음명상의 조바라밀을 통해 촛대, 불꽃 사이의 필터를 정화하여 보는 눈을 바르게 해 준다.
있다-좋다-싶다-썅의 고통과 싸움의 근본 뿌리인 실체사고의 나~라는 에고를 <환경도 내가 아니다~몸도 내가 아니다~마음도 내가 아니다~식주체 기능도 내가 아니다~순수의식도 내가 아니다~묘유도 내가 아니다>의 방하고공으로 나라는 실체를 지워내며 자아감이 사라져 가는 가벼움과 해탈감으로 부도나지 않는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게 해 준 비아명상은 나를 구원시켜 준 귀한 방편이다.
동사섭의 행복론인 구현행복록, 지족행복론, 초월행복론으로 삶의 목적인 행복의 청사진인 인생의 설계도가 환히 그려져 있어 무한행복을 누리고 살 수 있게 해 주는 세 가지 행복론은 우리에게 주시는 거울님의 사랑의 선물이다.
도안님의 안내로 맑은 물 붓기를 하며 동사섭의 전 과정은 맑은 물 붓기이며, 나와 세상을 구원해 주는 방편도 맑은 물 붓기임을 다시 한 번 각인하고 이 세상은 지금 이대로 무한 OK임을 확인하며 가슴이 뜨거워졌다.
크신 스승님~거울님께서 33년의 생애와 전전생의 원력으로 만드신 이상공동체 오대 원리!!! 그 원리가 우리를 움직이고, 세상을 움직여서 지구와 전 우주의 양장력을 더 높이는 법륜의 바퀴가 될 것임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오대 원리의 핵심과 골수를 전함에 한 치의 부족함도 없으신 도안님, 열매님, 현공님, 원경님, 도림님, 다섯 분에게 나의 존경과 사랑과 감사를 바친다.
함께 한 동인님, 난효님을 비롯한 구나반 도반들과 이번 수련의 동기이신 여러 님들의 행복과 건강을 기전향 올리며 지극한 삼배를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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