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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소감문

NO1작성일 : 2017-08-01 오전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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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회 고급과정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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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회 고급과정 소감문
꽃그늘 심태호
 
同事攝 中級過程 수료 후 다음해에 高級過程에 등록하려던 계획이 차일피일 미루다가 퇴직 후인 여름으로 늦어져버렸다.
재직 중에 받았다면 내 자신은 물론 주위 동료들과 내가 속한 共同體에 유형·무형의 보시와 작선으로 和合의 한마당이 되었을텐데.... 아쉽기만 하다.
(연로 · 병약하신) 거울님의 직접 강의 대신 동영상을 통해서 이루어져 못내 서운하고 또 마음이 아팠다. 다행히도 원장님의 위트와 유머 속에 감추어진 촌철 같은 말씀에 마음을 다잡고 집중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고급과정의 主題는 ‘頓忘三觀’의 관행을 통한 頓忘의 체득과 그 성과를 확인하기 위한 ‘頓忘點檢’이었다.
頓忘三觀은 各各 독립된 頓法으로서 一觀을 하면서도 二觀 · 三觀을 포섭하게 되는 相互 우열이 없었지만 順次性은 있었다.
1관 : ‘그냥 있음’으로 나를 휘젓고 다니던 수많은 念體들이 사라지니 일시에 정화가 되어 마음이 그냥 평화로워졌다. 마치 내 머릿속부터 발끝까지 들어차 있던 오염덩어리들이 모두 배출 된 것처럼 움직임도 소리도 없어 고요한 감이 들었다.
2관 : ‘아공·법공’으로 자신이 새털처럼 가볍고 어디에고 걸림이 없었다. 나도 없고 세상도 없으니 진정 眞空妙有의 解脫感이 넘실거렸다.
3관 : ‘현실수용’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無限 OK를 외칠 수 있으니 어떤 일에 팽팽하던 긴장이 툭 끊어지면서 그냥 여유가 넘쳤다. 그냥 그대로 온전하게 현실을 수용하면서 應無所住以生其心의 자세로 無心히 살겠다.
頓忘三觀을 통해 얻게 된 頓忘은 槪念以前의 걸림 없는 순수의식으로서 萬物을 實體視하는 思考에서 탈피하여 자신의 행복을 가장 명료하게 확보해 주는 唯一無二한 方便이라고 확신하였다. 특히 어떤 境界에서도 걸림 없는 自由를 주는 頓忘으로 내 자신이 이미 本來淸淨이고 如如實相임을 깨닫게 해주는 Buddha의 가르침과 조금도 다르지 않아서 충만한 안도감으로 그저 행복하기만 했다. 맨소리가 참소리 되고 반복이 天才를 만드는 것처럼 이후에도 지속적인 頓忘三觀의 觀行으로 自由를 만끽하면서 修心 - 和合 - 作善으로 내가 속한 共同體를 행복하게 만들겠다. 거울님 외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제41회 고급과정을 마치고
바람돌 이은정
 
열흘 만에 다시 찾은 곳이었다. 신청서를 쓰면서 참여하게 된 동기간에 ‘자유롭기 위해서’라고 작성하였다. 자유... 무엇에 대한 자유인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첫날 오후 강의 주제가 바로 <동기>였다. 준비된 자가 갖추어야 할 것 1번. 나은 왜 다시 이곳을 찾았는지 다시 한 번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나는 무엇으로부터 자유롭기를 원하는가?
우리가 행하는 모든 것에 끝내 걸림 없는 자유를 위한 것이 돈망이다. 몸으로 걸림 없는 자유를 알게 해주는 방편이 돈망이다. 돈망은 개념이전의 순수의식 상태이다. 한 생각이 일어나기 전의 의식 상태이며, 그냥 있을 때 편안한 그 마음을 경험하는 심리과정이다. 이미 부처인 그 마음을 경험하는 것, 그저 알아차리기만 하면 된다.
돈망 3관을 하면서 그냥 있음... 그냥 있는 감을 느낀다. 아공법공... 아공법공 감을 느낀다. 현실수용... 현 실수용감을 느낀다. 이렇게 3관을 관행했다.
현실 수용... 현실 중의 현실인 이 느낌을 그대로 수용한다. 현실인 느낌의 촛대가 되는 현실 수용조건을 평가하지 않고 그대로 수용한다. 우주전체가 현실이다. 우주, 환경, 의식공간에 떠도는 염체들을 그대로 수용한다.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갈애였다. 애별리고의 갈애가 있구나! 받아들이려고 노력하였다. 있구나! 있구나!... 수용한다고 용을 썼더니 온몸이 무겁다. 아 이것은 염체다. 이 모든 것은 염체다. 아공법공, 아공법공 마음속으로 외쳤다. 이 모든 것은 실체가 없고 집착할 것이 못된다. 아공법공... 그러나 아공법공 외칠 때마다 온 몸에 전기 자극이 오는 듯 찌릿찌릿하다. 나는 아공법공을 믿음으로 해결하려고 하였다. 우격다짐으로 내 안에 외쳤다. 몸이 점점 무거워진다. 어깨가 땅에 닿을 듯하다.
다음 날 일우님이 나에게 어떠냐고 물으시기에 있는 대로 대답했다. 현실수용을 억지로 하려니 저항감이 일어난 것 같으니 다른 방법을 써보자고 제안하셨다. 저녁에 오랜 시간 상담을 하였다. 아~ 진정 아공법공인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내가 지금 힘들어하는 것 모두 관념이고 생각이고 염체였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다음 날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돈망3관을 하였다. 제1관 그냥 있음.. 그냥 있을 때 평온함을 느꼈다. 제2관 아공법공 나도 없고 세상도 없다. 마음이 가벼워짐을 느꼈다. 제3관 현실수용...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꼈다.
걸리지 않는 마음만이 아니라 머물지 않는 마음을 가지라는 일우님의 촌철은 가슴깊이 와 닿는다.
나는 무엇으로부터 자유를 원하는가? 이미 나는 자유로운 존재라는 것을 이제 안다. 자유를 원한다는 것 자체가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이제는 알겠다.
그냥 여기 이대로 존재한다면 그것자체로 충분히 자유롭다는 것을 알았다.
걸림 없는 자유는 언제나 내 곁에 있었는데 내가 그걸 모르고 그물을 치고 있었다는 것을....
작년 선불교 시간에 무문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이다.
문이 없으니 나가는 문을 잘 찾아야 한다는 교수님 말씀에 나는 서슴없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문이 없는데 굳이 문으로 나갈 필요가 있느냐고 아무 곳으로든 나가면 되지 않느냐고.... 순간적인 대답이었지만... 있다 없다에 사로잡힌 관념을 벗어나는 작은 계기가 되었던 순간이었다. 무엇이 있고 무엇이 없단 말인가?
이렇게 고급과정에 와서 또다시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고 가게 되어 정말 기쁘다. 41회 고급과정을 함께하신 일우님을 비롯하여 모든 수련생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고맙습니다. 바람돌 올림
 
 
 
제41회 고급과정 소감문
토마토 맹다혜
 
갈까 말까 늘 망설여졌던 고급과정. 2년간 미뤄오다가 드디어 오게 됐다.
진작에 올 걸 하는 후회가 될 정도로 지금 너무 편안하고, 고급과정 오기 하루 전 갑자기 결정하게 된 상황들이 감사하다.
동사섭 고급과정에 오기 전 나는 너무 불안하고 두려웠다. 농사짓는 사업은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잘되고 돈도 많이 벌고 있지만 난 그럴수록 이 모든 게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불안으로 너무 괴로웠다. 작은 일에도 놀래고, 스트레스 받고, 불안의 나락으로 떨어져 쉽게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것들이 그냥 내 성격이거니 했는데, 이곳에 와서 천천히 나를 돌아보니 트라우마라는 것을 알았다. 10년간 꾸린 농장이 한순간에 태풍 등으로 무너졌던 경험들이 날 이렇게 불안하게 했던 것이다.
그러면서 돈망 3관을 통해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편안한 휴식을 느꼈다. 4박5일 동안 그간 너무 피곤했으니 자거나 강의를 듣거나 “공”책을 반복해 읽거나 돈망3관을 하거나 이렇게 지내다 그것을 통해, 두려운 나,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농장, 나를 괴롭혔던 사람들, 그 모든 게 사라지니 너무도 편안하다.
어제 밤엔 커피를 많이 마셔 잠이 잘 오지 않아 돈망 3관을 계속하게 되었는데, 온몸이 녹아내리는 듯한 편안함을 느꼈다. 이렇게 좋은 느낌을 얻을 수 있는게 정말 좋았다.
더군다나 돈망점검록을 잘 썼다고, 훌륭하다고 칭찬을 들어 뿌듯하고 감사하다.
뭘 잘 모르는 것이 곧 새 부대였지 않나. 그동안 잘나지도, 공부를 많이 하지도 않은 내가 때로는 편안하게 느껴질 때가 있었는데 그 덕인 것 같다.
그리고 고급과정을 경험하고 보니 돈망을 모르던 나를 어떤 마음으로 그간 바라보셨을지 숲님의 노고에 정말 감사드린다. 늘 칭얼대던 나를 받아주시던 모습이 떠올라 재밌기도 하다.
이제 나가서 걸림 없이 살아야겠다. 세상일에 부딪히더라도 숲님과 함께 늘 돈망 3관을 하며 행복하게 살 것이다.
너무 잘 쉬게 되어 감사하다. 
 
 
 
제41회 고급과정 소감문
별칭 우산
 
광주 병원에 들려 위내시를 하면서 수면내시를 하였는데 그 휴유증으로 행복마을에 들어와 있어야 할 나는 광주 오피스텔 내 쉼터에서 옷을 반쯤 입다가 잠들어 있었다. 일어나 보니 밤 8시였다. 아이고, 큰일이구나! 오늘 오후 2시부터 수련회가 시작인데 하면서 새벽부터 서둘러 남원행 첫차를 탔다. 아! 내가 공부인 <동사섭인)이 되어가고 있구나를 느꼈다.
행복마을에 오기전의 내 생활은 화가랍시고 대자유인이었다.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 용타큰스님부터 내 가족, 동료 화가, 선배, 후배 할 것 없이 내가 행복마을에서 약 3개월 쯤 버티다 나오겠지였다. 그런 내가 1년 9개월을 이곳 행복마을에서 손님행세하며 살아가고 있다.
남원행 첫차 안에서 웃음이 나온다. 픽픽거리다 흐뭇해하는 웃음 내가 언제부터 마음공부 여행에 관심이 있었다고 이렇게 이른 새벽부터 당황해하면서까지 부산을 떨고 있지!
그러나 그 웃음은 분명 행복한 미소였다.
돈망점검록을 쓰라고 한다.
그냥 있음. 아공법공. 현실수용. 돈망3관이다.
이 돈망 3관은 이해는 되었다. 머리로는 이해가 돼 있지만
그냥 있음이 시원하질 않았다. 아공법공이야 비아명상으로 해결 되었지만(실체시 보지 말고 연기시 봐라) 연기시 보면 나라는 존재 우주의 모든 존재들이 하나의 입자들이다. 이 입자들이 조건의 조건에 따라 <인과) 집성된 집합체이다.(우주자체)(염체) 그러니 空일 수밖에 없다. 시원하다. 그런데 현실수용은 빚쟁이 심정이었다. 난 내 마음을 너무나 많이 속여 왔고 아프게 했다 몸은 술, 담배로 특히 술은 내 가장 가까운 벗이었다. 술은 폭음을 하였고 날을 새가며 마셨으니 몸은 지칠대로 지쳐 망가질대로 망가져 버렸다. 그리고 자연환경은 우리들에게 넘치는 사랑을 선물한다. 그러나 나는 자연에 감사함을 모르고 고마워해 할줄도 않으면서 갖은 만행을 일삼아 왔던 것이다. 그런데 이제 몸이 마음이 자연이 빚 달라고 조른다. 난 그져 빚쟁이 신세라 미안해하고 감사하며 용서를 구하며 온전히 그대로 수용할 수밖에 없다. 그 동안의 습 때문에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는다. 그러나 진정어린 마음으로 거듭되는 반복 관행으로 점차 사랑하며 감사하며 겸허히 수용하기 시작되었고 수용이 자연스러워지면서 나는 자연과 하나 되어 감을 느끼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그냥 있음이 편해졌고 잠시 잠시나마 고요한 마음의 평화를 느낍니다.
그런데 고요한 마음의 평화라고는 썼지만 그 느낌은 뭐였지? 분명 좋긴하였는데 ??? 뭍은 반짝 빛나는 보석 같은 느낌이었다. 그 보석 같은 느낌이 너무나 찰라지간에 반짝하고 사라지는 바람에 무슨 느낌 때문에 내가 이렇게 흐뭇해하며 미소 짓고 있지 하고 되묻는다.
모르겠다. 난 이렇게 느낌에 눈 뜨지 못하고 손자들 재롱 보는 나이가 되었다.
이제 행복마을에서는 그 보석 같은 느낌을 챙겨 마음 속 깊이 간직하려 한다. 그런데 이제 그 느낌을 나누라고 한다.
나누는 것이야 내 전공이니까 좋은데 그 반짝하고 사라지는 느낌 꼭 손에 잡힐 것 같았는데 미꾸라지처럼 빠져 나가버리는 느낌을 어떻게 잡아서 나눌 것인가.
좋다 촘촘한 그물망 준비하고 무장해서 정신 바짝 차리고 깨어 있음에 힘쓰리라 다짐합니다.
느낌에 눈 뜨게 하여 주신 용타큰스님을 비롯하여 지도자 여러분 특히 날밤 새워가며 프로그램 만드랴 일우원장 잔소리 들으랴 고생하신 보광님. 잔잔한 잔소리로 울림을 주신 일우원장님 그리고 항상 후원에서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성불화 보살님과 이번 41회 고급과정에 동참하여주신 도반님들께 진심으로 반갑고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행복 해탈을 위하여 화이팅!
 
 
 
제41회 고급과정 소감문
은향 김영선
 
회사일은 바쁘고 고급과정은 다가오고 작은 일에 쉽게 화를 내는 나를 알아차리자 부랴부랴 고급과정을 신청하고는 힐링하는 마음으로 행복마을에 왔다.
첫 시간, <고급과정 기초 마음가짐>을 물으니 정신이 번쩍 든다. ‘아, 맞다. 나 파지해야 되지’ 이왕 온 거 목표를 상향조정했다. 힐링에서 돈망파지로!
이전에 들었던 강의들이었는데 새롭게 들리는 것들이 많았고, 나중에 노트를 펼쳐보니 이전에 적었던 내용들과 다른 것들이 적혀져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아는 만큼 들렸나 보다. 재미있다.
돈망은 왜 하는가? 지금여기에 걸림 없는 완벽한 자유를 위하여. 이 말이 새삼 크게 와 닿는다. 유위의 행복은 조건이 전제 되야 하지만 무위의 행복은 조건 없이 늘 있는 것이라는 일지님의 말씀도 귀에 쏙 들어왔다.
무엇보다 이번 과정의 성과는 실체시의 늪에서 비로소 빠져 나올 수 있었다는 것이다. 있는데 자꾸 없다하고, 컵 비 컵, 보는 즉시 즉비하라고 하니 쉽게 수긍이 가지 않았었다. 모든 번뇌는 있다에서 시작되니, 개념이전으로 가라해도 머리로 이해할 뿐 가슴깊이 동의 되지는 않았었다.
해공 27조를 사유하고 이해하고 그 느낌을 매일 노트로 적어 놓고도 가끔씩 “있잖아”하고 불쑥불쑥 튀어 나오곤 했었다.
그런데 강의 중에 사람눈은 불완전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미세한 것 보지 못하고 멀리 있는 것 보지 못하지 않는가.... 뭐 이런 말들이 있었다. 맞아. 보이는 것만 믿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무형의 것 못 보잖아. 현미경처럼 세포 속 못 보잖아. 사람 뱃속 못 보잖아. 1Km 앞도 못 보잖아.” 그러니 해공 27조에서 들여다보고 쪼개보고 멀리보고 해서 공하다고 설명하지 않았는가 말이다.
인간의 불완전한 기능을 인정하자 실체시 하던 습이 무너져 내린다.
그러니 아와 법이 쉽게 쓸려 나간다. 가끔은 억지로 그렇게 인식하자. 큰 소득이다.
그리고 돈망점검록 쓰기
역시 긴장이 된다. 그래도 수강생도 적고 마음을 비우니 편안하다. 배우자는 마음으로 임하니 관행도 쉽게 되고 쓰는 것도 술술 써진다. 웃기는 건 무슨 배짱인지 무식함인지 써 놓고는 이만하면 됐다고 나름 만족하고는 옆에 계신 일우원장님께 계속 내밀었는 것이다.
90% 됐어. 95% 됐어. 97% 됐어. 이 말씀이 자신감을 갖게 한 것 같다. 그러나 돌아보니 부끄럽기 짝이 없다. 그걸 절대논지라고 내 놓았으니...
선혜님 일지님이 점검록을 다시 보아 주셨다. 그래도 흔쾌하지 않는 “절대 좋음” 왜 “절대 좋음”에 스스로 동의하지 않았는지 나중에는 태범님과의 대화에서 알게 되었다. 시원했다. 돈망점검록을 다시 썼다. 이제 큰스님께서 뭐라고 물어 오셔도 답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절대 좋음의 논지를 찾는 것이 내게는 큰 공부가 되었다. 만일 4번의 물음이 없다면 돈망은 사상누각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절대 좋음‘을 묻고 답하기가 돈망점검의 에센스인 것 같다.
 
 
 
제41회 고급과정 소감문
보리향
 
o 가장 적은 인원으로 오붓하게 공부한 시간이었다.
큰스님의 영상강의 1번이 준비된 자가 갖추어야 할 첫 번째인 ‘동기’였다. 나는? 별시수행이 필요하다는 관점으로 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동기가 절실하지 않다는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준파에서 (완)파지로 꼭 이루겠다는 의지적 동기가 영~ 약한 이것은 무엇일까? 의욕이 떨어져 있는 바닥에 무언가 있겠다는 짐작이 들었고 현실이라는 촛대에 들어있는 느낌을 추적해나갔다. 염체들을 하나씩 떠올리며 저항의 마음을 수용으로 안아주는 혼란의 시간 끝에 시원하고 고요한 시간이 찾아왔다. 비로소 일상을 돈망으로 자유롭게 살고자 하는 동기로 3관을 관행하고 파지를 목표로 하겠다는 마음을 다잡아야겠다.
o 준비된 자의 조건(2. 새 부대, 3. 돈망에의 가치우선, 4. 마스터 신뢰, 5. 인문학적 소양)이다. 이번 돈망점검록을 준비하면서 표현이 맞아 떨어지지 않는 부분들을(표현 바꾸어 가며) 보면서 내가 새 부대 부분에 해당되는 면들이 있음을 알고 놀랐다. 큰스님의 말씀을 충실히 받아들이고 있다 믿고 있는 나로서는 예전 참선공부 할 때의 용어 느낌들이 섞여 있는 것이 별로 인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새로운 관점을 인지하고 나니 더욱 조심스럽고 매사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받아들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o 최소한의 인문학을 다시 논지의 재료로 장착하고 돈법을 거듭 들을 때마다 저렇게도 간단·명료한 답을 왜 못 알아들었을꼬? 했다. 그런데 다시 4번 절대 좋은가를 글로 쓰자니 도대체 왜 이리 쓰기 어려운고!? 거듭 관행하고 느낌으로 생생해지면 다시 써보는데 또 정확한, 아니 ‘간단·명료·적절’에는 미흡하고.... 어렵다는 건 부족하다는 것일테지... 또다시 못마땅한 자신의 염체를 수용하고... 어느새 시간은 훌쩍 지났다. <꽤나 용 썼는지 눈이 아프다.>
o 해공 27조의 보강에 특히 마음에 닿는 공관
- 천문고공 : 내가 사라지고 텅 빈 무한 공간을 경험한 공관이어서 반갑고 좋았다.
- 미타고공 : 보리방편문의 감동을 다시 느끼면서 아공법공 할 수 있어서 좋다.
나에게 일어나고 사라지는 마음과 생각은 모두 염체다. 내가 보고 대하는 대상도 모두 염체다. 염체관리 잘하는 것이 행복이며 수심이다.
염체를 생산하지 않고 그냥 있는 것이 돈망이며 응무소주하고, 한 생각 마음을 일으켜 삶을 구현해 나가리라. 이생기심 한다.
o 마지막으로 인생 3박자로 마무리하면서 이번 과정에서 성공한 1개를 즐기고 축제하려고 한다. 돈망은 언제나 확인하면 그 자리이니 (오늘) 걱정 없고, 이번에는 (별시수행에서) 끈질긴 염체를 떠올려 정리했다는 성과를 정리하고서 누리고 있으니 혼자 빙긋이 웃음이 난다.
 
 
 
제41회 고급과정 소감문
무자비
 
인생은 보다 높은 행복을 위해서
행복의 조건인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는 과정이 있다.
여기서 말하는 궁극의 가치란
최고의 행복.
즉 양의 대소 차원을 넘어선 무한 행복.
곧, 구경각을 결정하는 그 무엇이다.
무한한 행복을 보장 받을 수 있는 그것은.
인류의 구원인 그것.
돈망 3관과 해공 27조.
공관과 무수 돈법이 인류의 모든 걸림에서 해방되게 하는 인식체계와 관점 전환의 안내서이다.
인류 역사에 깊이 새겨진 있다의 관점은 대내적 고통, 대외적 전쟁이다.
없으니 없다의 인식과 관점으로 걸림 없는 자유로운 의식상태로 행복을 누리는 삶을 선택하시기를 바라시는 큰스님의 한 말씀 한 말씀에서 면밀하고 촘촘한 자상함에 감동하며, 어버이의 사랑, 부처님의 사랑,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며 감동과 환희를 느낍니다.
보장된 꽃길이라고 밀어도
절벽이라며 버티는 소를
일우원장님.
족집게 과외 돈파도반님들
얼르고 달래고 보살피며 보장된 꽃길까지 안내하신다고
수고하셨고.
고맙습니다.
함께 공부한 도반님들 고맙고 감사합니다.
익숙한 콜라 맛에 길들여진 제가
익숙하지 않는 공부가, 뭔지도 잘 모르면서
공부한다고
좌충우돌, 끙끙대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따라와 결국은 즉행즉탈이 무한으로 나오는 확실한. 명료한. 인식.
오늘의 이 아하를 손에 잡고 기뻐합니다.
조상님. 부모님. 지현. 상희 동사섭 문화를 접하고 누리게 해 준 모든 인연들과 모든 환경에
고맙고
감사합니다.
 
 
 
제41회 고급과정 소감문
중조 김수자
 
반복 심화에 목적을 두고 가능한 한 모든 과정에 참석하겠다는 것이 나의 뜻이다.
집에서도 많은 시간을 동사섭 공부에 투자하지만 막상 「돈망점검록」을 쓰고 「소감문」을 쓰는 일은 쉽지 않다. 고급과정을 몇 번이나 참석했지만 그때마다 처음인 듯 새롭고 새삼스러우니 이상하다.
나이 들어 공부란 역시 만만한 것은 아니다. 잘 들리지 않고 기억력이 좋지 않아 애를 먹는다. 체력도 순발력도 지구력도 따라 주지 않으니 집중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학구열만은 뒤떨어지지 않는지 배우는 것이 재미있고 열심히 받아 적는다. 아무것 하지 않고 “그냥 있음”으로 지낼 수 있으니 노후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니 생각만으로도 즐겁다. 노후를 위한 투자에 동사섭 돈망 공부만큼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큰스님의 동영상을 보고 듣는 시간이 즐겁다. 평소에 돈망점검록을 쓰고 3관 관행의 횟수를 늘려야겠다는 생각이 사무친다. 조금씩 길을 알아가는 기쁨이 있다.
 
 
 
제41회 고급과정 소감문
지훈 김소영
 
습관적인 실체시로부터 한 걸음 자유해지다.
 
이번 과정에서 나에게 가장 큰 소득은 무엇일까? 스스로 묻고 답해본다. 이 담담한 의식의 한걸음을 뭐라고 말할까. 본질에 가까워진 듯한 가벼움이랄까. 한층 더 열린 개운함이랄까. 그 촛대는 역시 습관적인 실체시로부터 한 걸음 자유해진 것이다.
요즘도 문득문득 번뇌의 유혹에 휩싸이고 화가 올라오는 것을 느끼는데 그 원인이 바로 습관적인 실체시에 있음을 확인한다. 돈망파지 이전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공하다, 공하다 해왔는데도 문득문득 뿌리 깊고 습관적인 실체시에 휩싸여 있었음을 고백한다. 공리를 처음 들었을 때는 ‘저렇게 딱딱하고 선명하게 있는 것을 왜 없다고 하나’ 의아한 맘이었다. 그야말로 자기가 보고 듣는 것을 사실로 여기는 칸트가 말하는 벌레와도 같은 차원을 살았다. 그 때의 삶과 지금의 삶의 차이를 생각해보니 지금은 저기 저것이 이 눈을 통과한 투영물이요, 사실염체이며 환상이자 주관적 결과물임이 더욱더 선명해져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툭 트인 열린 마음으로 그냥 깨어 살아가고 있다. 차이를 떠올리니 더욱 자유롭다. 아무 것 아닌듯한 이 담담한 평상심이 이렇게 가볍고 자유하구나. 그래, 본래 그런 것이니 이렇게 아무 것 입지 않은 듯, 아무 것 신지 않은 듯 편안하다.
 
2. 도반들과의 면담
 
몇 분들과의 면담하면서 그 분들이 어느 의식상태에서 있을까, 어떻게 도우면 돈망의식상태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가게 할 수 있나를 주제로 삼으며 흥미로웠다. 또한 돈망을 안내하고 전할 수 있는 것이 제대로 된 공부로구나 하는 감을 받았다.
 
1) 그냥 있으라는데 그냥 있으려 하는 긴장이 집착으로 이어져 도리어 그냥 있지 않는 결과를 낳는 경우가 있다. 그럴 경우엔 그냥 있음은 놓는 일인데 과하게 잡으려 함을 인지시키고, 또한 본래 돈망상태로 살고 있다고 인지시키면 도움이 된다. 그러나 그냥 있음 또한 어느 정도의 의식적 긴장 상태여야만이 무의식적이 습관에 휘말리지 않을 수 있으니 긴장과 이완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 나 역시도 그냥 있으려 하는 의지를 발동하기 전에 본래를 떠올리면 더욱 좋았다. 본래 그냥 있고, 본래 실체 없고, 본래 온전한 의식을 떠올리면 그냥 있지 않음을 자각하기만 해도, 실체성의 허를 알기만 해도, 수용만 해도 본래가 스스로 드러난다. 그리고 본래를 떠올리면 습관적으로 일어나는 그냥 있지 않음도, 실체시에도, 저항에도 크게 저항하지 않고 그대로 바라보는 마음상태가 된다.
 
2) 돈망3관을 하는데 눈이 많이 아프다. 사유를 하지 않다가 사유를 하게 되니 머리가 띵하다. 등등의 신체증상을 보이는 분들이 많다. 수용하고 다시 해보는 것도 좋은 방편이나 그 분들 역시 돈망3관의 의식상태를 경험하는 그 의식의 에너지가 널널하고 가볍기보다 약간 과한 에너지로 집착을 하고 있어 긴장과 이완의 조화가 필요한 듯하다.
 
3) 전체적인 개념 맥락은 잘 잡고 있으나 실체적인 체험에서 선명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그럴 경우는 돈망3관을 반복관행 하는 그 순간의 선명한 체험을 돈망점검록에 적어보는 경험을 자주 갖는 것이 좋다.
 
4) 주관적인 느낌 맥락은 어느 정도 잘 익어가고 있으나 공리를 상상 혹은 믿음으로 행하고 있는 경우는 일단 과정으로서 수용해줌과 동시에 삼관 반복 관행을 격려한다. 그리고 공리를 보다 더 진지하게 궁구해 가는 방편을 주면 된다.
 
5) 절대좋음의 논지는 문장형으로 문제를 적어주면 훨씬 문제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 ‘왜 그냥 깨어있는 이 돈망의식이 절대적인가?’ 라고 묻고 돈망관행을 반복한 뒤 스스로 사유하여 답하게 하는 방편을 쓴다.
 
6) 눈을 감고 명상하는 것이 좋아서 자꾸 눈이 감아지는 수련생이 있다. 그 이유는 안으로 침잠하려는 기운 때문이기도 하고, 눈으로 보이는 형체들을 차단하고 싶은 마음이기도 하며, 집중으로 피로한 눈을 쉬고 싶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돈망3관의 무한감이 마치 머릿속이나 마음속에서 진행되는 차원이라고 한정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7) 깨어있는 의식이 절대적이란 건 알겠는데 그렇게 좋은지는 모르겠다는 도반이 있었다. ‘그렇게 좋은지는’ 이란 표현에서 좋음을 사수의 좋음이 아니라 락수의 좋음으로 생가하고는 있지 않은지, 혹은 사수의 담담한 좋음이 락수의 중독감으로 좋음을 제대로 못 느끼고 있는 듯한 감을 받았다. 꾸준히 느낌을 감지하며 관행해가는 수밖에 없다. 이때는 스승과 도반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기반으로.
 
3. 이번 고급과정에서의 해탈마중물
 
1) 돈망3관.
있다. 좋다. 싶다. 썅의 번뇌구조를 습관적으로 반복하고 있지 않으니 그대로 좋고, 고통과 지옥의 핵심 근원인 실체시의 뿌리를 공리로 해체하니 가볍고 개운하며, 지금까지의 모든 현실을 기꺼이 수용함으로써 저항의 고통과 전쟁으로부터 자유로우니 또한 좋다. 반복 관행함으로 3관의 체계가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 그냥 있는 의식상태를 위한 양 사다리(실체시의 원인을 해결함으로써 그냥 있는 공관과 실체시의 결과를 그대도 수용함으로써 그냥 있는 수용관)가 실체시의 인과를 양면으로 해체하는 묘미가 느껴진다. 또 각 3관이 우주적으로 휑하니 빈 무한감의 일미통감으로 다가와 아미타불을 이름붙이고 염하면서 습관적인 무의식의 방해를 받지 않고 돈망의식으로 임재 하는 좋음이 있다. 어느 날은 꿈 속에서도 엄청 당황스러운 순간에 ‘그냥 있음’하면서 꿈에서 현실로 의식이 돌아왔다. 그냥 있음이 인품으로 익어간다는 것은 최고의 일임을 문득문득 느낀다.
 
2) 락수가 좋은가, 사수가 좋은가, 사수가 좋음이 고개 끄덕여지다.
락수는 조건이 필요한 유위적 행복감. 사수는 조건이 필요 없는 무위적 해탈감이다. 담담한 이 평상심의 맛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음이 참 행복하다.
 
3) 긴장과 이완의 적절한 조화
종소리 들을 때와 안들을 때의 의식상태가 같으면 수분각의 인품이라 할 수 있다. 큰스님도 종소리를 들을 때 최소한의 긴장과 함께 무한임재가 확연해진다고 하신다. 아. 그래. 습관적 임재와 의식적 임재의 차이가 없는 것이 수분각의 상태겠구나. 큰스님도 최소한의 긴장이 필요하시다니, 역시 습관적 임재 속에서 의식적으로 임재하려면 그 차이만큼의 어떤 긴장이 필요하겠구나. 스트레스를 넘지 않는 정도로 미묘한, 만큼의 집중에 필요한 긴장감이 필요하다. 가끔 이완, 이완하면서 무의식적이고 습관적인 그냥 있음과 비빔밥이 되어 졸음이 되고, 피로가 되고, 번뇌가 되는 때가 있었다.
 
4) 돈망3관의 있고 없음의 차이
돈망 3관의 ‘있고 없음의 차이’를 떠올리니 더욱 돈망 3관의 돈법을 촉하는 의식상태의 차이가 더 확연하게 느껴지면서 고요하고 평화롭다.
유위법적인 무언가가 있고 없음의 차이가 행복을 자각하게 하고, 무위법적인 돈망의식의 있고 없음의 차이가 해탈을 자각하게 한다. 그냥 있지 않는 아수라장의 마음상태가 그냥 있음을 더욱 부각시켜주고, 아유법유의 별의 별 것이 다 들어있는 살벌한 전쟁터가 아공법공으로 안팎이 특 트인 허공과 같은 평화를 의미 있게 하며, 현실을 저항하며 공격하는 마음이 수용하는 마음을 더욱 소중하게 한다. 있고 없음의 차이를 유념하며 돈망관행을 하니 그 좋음과 가치가 더욱 확연해져 좋다.
 
5) 촉수구조
행복 관리를 위해 행복을 이끌어주는 조건을 구비하고, 해탈 관리를 위해 무한해탈을 일으켜주는 돈망법을 거듭 촉하라. 촉수구조론은 행복론이요, 해탈론이다. (행복해탈의 길이 아주 선명해서 시원하다.)
 
6) 석가모니 해오주의의 에센스
그 이해가 지금 바로 이 자리에서 나의 해탈의 도구가 되도록 하라. 석가모니의 해탈은 유별났을 것이다는 마음이 깨끗이 사라지고 다만 지금 여기 소소영영하게 빛나는 이 마음이 전부였구나. 제자리에서 뛸 일뿐 더 이상 영성적으로 더 가야 할 곳은 없다. 바로 여기가 종착역이다. 이미 본래 체험되고 있는 이 본래 의식을 다만 모르고 있었을 뿐이다.
(해탈감이 유별난 감일 것이라는 환상감이 사라지고 그냥 깨어있는 담담한 평상심이란 것이 참 좋다. 도리어 환상감이 사라진 평상심일수록 더욱 생생하고 담당하게 그냥 깨어있는 것이리라. 특별함에 대한 환상이 사라진 이 담담한 평범함이 좋다.)
 
7) 무수돈법
인류에게 지옥과 전쟁을 이끌어오는 첫 단추가 실체시이니 실체시할 것 없다는 인식 체계인 공리는 눈물겹게 숭고하고 삼엄한 깨달음이다. 그리고 순간순간 해탈을 살 수 있게 해주는 모든 인식체계가 돈법이다. 즉탈하게 해주는 돈법은 무수하다. 그 핵심이 해공35조이다.
(실체시할 것 없음을 자각하게 하는 인식체계인 해공35조를 읊으면 읊을수록 무한의식공간이 더욱 휑하니 비어지고 개어있는 의식의 성성함은 더욱 명료해진다.)
 
8) 관점 따라 열리는 우주이니 그 어떤 우주를 실체라 하랴.
(관점의 결과인 우주를 문제 삼지 말고 관점을 확인하라. 또한 그 어떤 우주도 우주를 표상한 누군가의 관점의 결과이니 실체라 할 것 없다는 것이 확연하다.)
 
9) 무의미야 말로 최고의 의미이다.
(의미는 그야말로 주관적이다. 주관성을 완전히 놓은 무의미야 말로 본래의 본직적인 의미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시원하다.)
 
10) 모든 존재는 한 몸이므로 걸릴 것이 없다.
(걸린다는 것 자체가 실체시로부터 비롯되었으니 우주 전체가 실체라면 실체인 한 몸 덩어리 우주를 보고 무엇에 걸리랴. 이렇게 생각하고 이해하니 걸릴 실체가 사라지며 자유롭다.)
 

 
 
41회 고급과정 소감문
보광 조혜윤 2017.08.27

매번 고급 과정을 통해서 돈망이 보다 견고해 지는 듯 여겨져 보람차다. 도반님들 덕분에 깨달음과 관행이 섬세해지니 뿌듯하다. 동사섭 문화권에 머물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존재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삼배를 올린다.

특히 이번 고급과정에서는 돈망의식의 범위가 보다 넓게 확장된 시간이었다. 뿌듯하다. ‘순수의식’, ‘더 순수’, ‘더더 순수’라는 기준을 정해두고서 점과 같이 느껴지는 그 의식에 초점을 맞춰야만 그냥 있음이 된다는 초기의 편견에서 더욱 벗어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 3000년 전 부처님의 두두 물물 부처 아님이 없다는 말씀, 달마의 이마음 이대로 부처다. 마조대사의 즉심즉불이 보다 활구적으로 다가온다. 지금 여기에서 그냥 있는 이 존재가 부처가 맞지. 멸진정에 이르러 삼명육통을 해야만 부처가 아니다. 이미 부처라는 것이 자부심과 당당함이 몸속 세포에 보다 더 스며든다. 벅차다.

면벽 수행으로, 하루 중 가장 맑은 어느 때, 정안수를 떠다 놓고 간절한 마음으로 가다듬고 닦아야만 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저 지금 죽지 않았으니, 잠자고 있지 않으니 깨어있는 이 의식. 이 자체가 그냥 있음이요 돈망의식이라는 것이 더욱 확연해졌다. 코 만지기보다 더 쉽다는 큰스님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자체 해석으로 이렇게 평범하고 쉬울 리 없다 생각하고 더 깊은 무엇을 찾으려고 헤맸던 모습은 자가 신뢰에 취약했던 미성숙의 시간이었다. 열심히 헛발질 하며 속 끓이던 답답한 시간들이었지만 덕분에 지금 만나는 이 평범한 기적이 새록새록 감사하고 신비할 따름이다.

이 의식만으로도 기존 100%라는 말씀에 더욱 깊이 수긍된다. 이 의식이면 전부이겠구나! 가 확연해진다. 그렇게 이미 기존 100%를 확인하게 되니 넘치는 지족이요, 과연 징징거릴 일이 없는 것이 다시금 고개 끄덕여 진다. 징징 할 이유는 없다. 단, 징징의 습은 있을 수 있다고 숨통하나 틔여 놓는다.

1. 그냥 있음
손을 보면 손이 내 마음이 되고, 허공을 바라보면 허공이 내 마음이 된다. 그러하니 삶이 내 마음의 투영이라는 말이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다. 허공마저 치웠을 때 손, 허공이라는 대상에서 놓여 지며 갈 곳 잃어 되려 제자리를 찾는 의식. 의식은 습관적인 촉으로 제한되었던 대상에서 벗어나 열리게 된다. 그대로 깨어있게 된다. 확인만 하면 드러나는 의식은 시 플러스가 아닌 비 마이너스 라는 말이 아하되어진다.

손을 촉하고 손의 면적만큼의 크기에 갇힌 제한되고 답답한 느낌, 손이 떠난 자리 허공이라는 경계가 흐려져 다소 뚫린 듯한 느낌. 허공마저 치웠을 때 알에서 깨어 나온 듯 확 퍼진 자유감이 느껴진다. 이 간단한 실습으로 의식은 무엇을 촉 할 때 느낌이 수반된다는 것과 그로 인하여 나의 행복해탈을 위해 어떠한 것을 촉하도록 의식을 관리할 것인가가 자명해져서 좋다. 깊이 찾아 헤매지 않아도 바로 만날 수 있는 이것. 발견만 하면 늘 함께 하고 있는 이것. 지금 여기에서 의식을 경험함으로서 즉불한다. 결론을 살 일이다. 부처로 살아갈 일을 되새기게 되어 기쁘다.

2. 아공법공
존재계는 연기로 이루어져 있다. 어떤 아이템이 있기 까지는 그것과 관련된 수많은 것들이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함께 존재하므로, 어느 것 하나를 실체시 할 수 없다. 고로 피부를 경계선으로 독립적이고 고정적인 개체로 가장 실감나게 여겨지는 “나” 또한 실체시 할 수 없다. 연기적인 나이기 때문에 무아이다. 나라고 할 만한 것들이 없으니 고통을 주고받을 주체와 객체도 없어진다. 고통에서 벗어난다.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잠재 지옥과 전쟁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 해탈감. 자유감. 실체에 걸려들지 않는 이 자유롭고 개운한 마음. 걸리면 이성을 통해서 사유의 대상물 해공 35조를 사유를 통해서 해탈감을 맛보는 해오주의가 있으니 그만이다. 문제가 있어도 답이 있으니 안심이고 길도 있고 지도도 손에 쥐고 있으니 그저 걷기만 하면 될 일이다. 든든하다. 이 지도를 손에 쥐고 삶이라는 길을 즐겁게 가뿐하게 여행할 일이다.

3. 현실수용
현실이란 나를 둘러싼 외부의 어떤 것이 아니다. 외부에 있는 듯 해 보이는 현실도 내 의식 권에서 경험하는 것만이 현실이 된다. 내 마음속에서 피어나는 느낌. 그것이 생명의 첫소리이자 가장 가까운 현실이다. 그러하니 내 느낌을 먼저 수용하고, 그 느낌의 조건이 되는 촛대를 수용하고, 그리고 그 촛대가 만들어지는 조건, 즉 환경, 우주 전부를 수용하는 것이다. 내 현실은 어느 것 하나를 끊어서 이것 만이라고 할 수 없다. 존재계 자체가 중중한 연기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중중 연기한 우주 법계가 나의 현실의 베이스캠프가 된다. 그러므로 구나로 그대로 인정하고 느끼고 경험하는 것이다.

수용한다는 것은 시비, 분별, 평가, 판단하지 않는 것이다. 고로 시비, 분별, 평가, 판단 또한 저항의 다른 이름이다. 우주의 순리를 개체가 주관적인 관점으로 저항하여 맞서지 않는 것이다. 저항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고통에서 벗어남이고 수용만으로도 내 스스로의 인품과 그릇이 한층 높아지는 연습 같다. 지금 이렇게 뿌듯한 마음이 오르는 이 느낌도 그대로 수용한다. 행복하다. 순리에 수용할 때 자연의 아이덴티티로 역할 하는 것 같아 기쁘다. 자연이니 자연 한다.

4. 기타 공리 나눔
공이란 실체시를 부정하는 통찰. 인식 체계이다. 공 자체도 인식 염체라는 말이 실체의 뿌리째 뽑아 없애는 시원함이 있다. 천문고공, 무정고공, 미타고공, 대원현공, 무의미공, 사견고공, 단자고공, 동체고공을 통한 해탈 방편을 더 많이 쥐게 된 풍성함이 있다.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만석꾼의 여유가 차오른다. 각기 좋아하는 공리를 나눠 보는 시간이 값지고 소중했다. 천문고공으로 갈 필요 없이 남한고공, 아니 함양 읍내만 가더라도 내 모습은 보이지도 않으니 함양고공이다. 히히덕거리며 나누는 시간이 즐거웠다.

동영상을 통해 우리가 욕망하는 것의 99.999%가 빈 공간 이라는 메시지가 강렬하게 남아있다. 빈 공간이라는 말에 집착심이 절로 사라진다. 어떠한 대상에 탐진치 하는 것이 아니라, 99.999%의 빈 공간에 화내고 시비하고 판단 평가하는 것이다. 허공과 다투는 것이다. 이 생각만으로도 어리석고 헛됨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아 시원하고 통쾌하다.

5. 무수돈법
원효의 해골통을 비롯해 산할머니 비빔밤, 뿐 선생 뿐만 아니라 죽은셈 치고에 이르기 까지 돈법이 무수하다고 하셨는데, 정말 그러했다. 나는 경계에서 무엇으로 벗어나는가? 나의 무수 돈법 이라는 나눔 시간에 알게 된 나의 돈법도 발견하는 재미가 있었다. 일단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버리는 것 이외에도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하고 나 몰라, 어찌 되든 되겠지, 등등으로 경계에 즉하여 해탈하고자 자동적으로 관점 전환하는 모습을 발견하니 반갑고 기특했다. 돈법이 한결 더 친근하고 가깝다. 알고 보면 즉불인 내가 무수 돈법으로 즉탈하고 살아갈 일이다.
 
함께 해주신 41기 고급과정 도반님들 감사합니다.
동영상 및 교재 제작에 아끼지 않고 정성을 다해주신 선혜님 감사합니다. 4박 5일 동안 이끌어주신 일우님 감사합니다. 돈망이라는 최고 가치를 손에 쥐어주시고 떠 먹여주시어 걸림 없이 자유 하도록 갈파해주시는 스승님 감사합니다. 그냥 있음이 부처임을 알고, 아공법공으로 걸릴 것 없이 살며, 살아있음 성을 그대로 수용하며 살아가겠습니다.
 
 
41회 고급과정 소감문
 
선혜 유 소림
 
2011년 여름 처음 고급과정을 경험한 이래 지금까지 고급과정을 빠지지 않고 거듭하였다. 거듭할 때마다 돈망에 대한 이해는 깊이를 더하여 이제는 강의 중에 언듯 스치는 단어 하나도 속으로 섬세하게 스며들면서 미세혈관에까지 돈망의 산소가 알뜰하게 공급된다. 그 산소로 이 혼이 더욱더 깨어나고 있음이 진정 기쁘다.
 
 
1. 공(空)이라는 인식염체
 
이번 고급과정에서 새로운 공리 8 가지가 추가되고 공(空)은 <주격의 실체성을 부정하는 인식체계 (혹은 인식염체)> 라고 명확하게 정의된다. 이 ‘인식염체’ 라는 말씀에 다시 한 번 깊이 아하 되면서 크나큰 해탈감을 느낀다. 실체의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세운 공(空)이라는 관점을 다시금 실체 중의 실체인 진리로 떠받든다는 것. 이것은 참으로 우스운 꼴임에도 자칫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그런데 인식 염체라는 말씀은 그 함정의 위험성을 똑똑히 드러내어 주신다. 참으로 감사하고 시원하다.
 
2. 대원현공, 무의미공, 단자고공
 
천문고공, 무정고공, 미타고공, 대원고공, 무의미공, 사견고공, 단자고공, 동체고공의 8 가지 돈법 하나하나가 실체의식에 길들어져 있는 마음을 사원하게 뚫어준다. 그중에서도 대원고공, 무의미공, 단자고공에 특별한 감동을 맛본다.
 
<대원현공 大願顯空> 공(空)이라는 관점에 비친 세상은 아무 문제없는 이미 100%의 니르바나이다. 그런데 대원현공은 대원이라는 사랑으로 이 마음을 비운다. 기막힌 방편이다. 대원현공으로 비워진 이 마음은 그냥 비어 있는 것이 아니라 지극한 향기를 품고 텅 비어있다. 진정 기쁘고 감사하다.
 
<무의미공 無意味空> 동사섭을 만나기 전, 나를 끌고 왔던 것은 ‘의미찾기’였다. 그런데 이번에 만난 무의미공은 그 의미찾기가 지금도 그림자처럼 남아서 미세한 진동을 일으키고 있음을 돌이켜 보게 하였다. 존재계의 그물코들은 티끌에서부터 부처에 이르기까지 모두 동등하고 평등하다. 그런데 지난 날의 나는 이런 절대평등의 존재계에서 제멋대로 주관적인 의미를 세우고 스스로 의미의 순교자를 자처하는 고상놀음을 해왔던 것이다. 이번에 쥐어주신 무의미공이라는 돈법은 의미찾기의 희미한 냄새까지 깨끗이 탈취시킨다. 이제 나의 폐는 본래청정하고 담백한 태허의 공기를 마음껏 들이쉰다. 진정 시원하고 자유하다.
 
<단자고공 單子故空> 학교에서 라이프니츠의 단자론을 배운 것은 지금부터 46 년 전이었다. 그 46 년 동안 그 이론은 아무 영양가 없이 말라빠진 관념구에 불과하였고 기억에서조차 희미해져 있었다. 그런데 동사섭 공리의 하나로 등극한 단자론은 더이상 문자로 조합된 관념놀음이 아니었다. 라이프니츠는 이 존재계의 무한 단자는 각자 무수관점으로 우주를 표상한다고 말한다. 이 우주는 끝내 무엇이라고 실체시할 수 없는 썸씽이라는 것이다. 라이프니츠의 단자론은 우주를 실체시하는 어리석음을 깨끗이 씻어내면서 우리를 이고득락케 하는 또 하나의 멋진 관점인 것이다. 동서양의 여러 학자들의 관점을 공리로 살려내시고 그것을 전해주시는 큰스님께 감사드린다.
 
3. 돈망 3관이 경험되는가?
 
돈망 3 관을 안내하시면서 큰스님을 그것이 경험되느냐를 줄곧 물으신다. 지금까지 수도 없이 들었을 그 말씀이 이제야 새삼스레 가슴에 꽂힌다. 그 말씀은 나의 공부가 메마른 지식 쌓기에 빠지지 않도록 뒤흔드는 준엄한 말씀이다. <경험되느냐?> 하시는 말씀 앞에서 나는 해오해탈 5요를 떠올린다. 나의 이성을 사용하여 돈망 3관을 통찰, 이해하고 그 이해에 따른 돈망3관의 해탈감을 누린다. 해오주의로 돈망 3관의 에센스를 고스란히 흡수하면서 더없이 뿌듯하고 기쁘다.

4. 돈망3관의 일미통합과 무한만트라
 
그냥 있음. 아공법공. 현실수용이라는 돈망 3 관을 읇조린다. 제 1관은 내 의식 속에 개념이전으로 그냥 있는 존재계를 회복시키고, 제 2관은 실체란 그 무엇도 없는 존재계를 회복시키며 제 3관은 오로지 수용뿐인 존재계를 회복시킨다. 마음이 그냥 쉬어지고 비어지고 고요하고 트이고 열리면서 존재계 본래 상태로 자연스럽게 합일된다. 돈망 3관이 본래의 맛이라는 한 맛으로 통합되면서 그야말로 존재계 본래의 니르바나를 고스란히 누리는 것이다. 세세생생 존재계와 도저히 화해될 수 없는 특별한 개체를 자처하며 피아전선에서 시달리던 악몽에서 깨끗이 깨어난다. 돈망3관의 만트라 앞에서 인위적 유한자는 사라지고 본래 무한자가 회복되어 끝내 열려있는 무한감을 누린다.
그냥 있지 못하고 헐떡인 행동과잉증, 나와 너를 가른 치열한 피아전선, 현실저항이라는 무모한 소모전, 이 모든 지옥살이가 그냥 있음, 아공법공, 현실수용이라는 주문 앞에 그냥 증발되고 휘발된다. 돈망 3관 경험, 그것은 지금 여기 걸림없는 자유함을 누리게 하고 그 생생한 자유함으로 과거의 업을 녹이고 미래의 업을 방지한다. 감사하고 감사하다.
 
4. 돈망 3관 있고 없음의 차이
 
돈망 3 관을 만나고 그것을 이해한 후와 그것을 까맣게 모르던 때를 비교해본다. 지옥과 천국의 차이라는 말씀이 전혀 과장이 아님을 실감한다. 그냥 있음을 알지 못하던 때, 대상을 향한 끝없는 욕구에 시달렸고 욕구하면 할수록 나의 헛헛증은 더 강렬해졌다. 또한 무한우주와 대립된 <나>는 잠시잠깐을 쉴 수 없이 지속적인 긴장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현실수용은커녕 그것에 저항하느라 거의 모든 에너지를 소진하고 정작 수행해야 할 과제에 대해선 번번히 지쳐버리곤 하였다. 그러나 돈망3관을 만나고 이제는 <응무소주이생기심>이라는 존재계 본래의 리이프 스타일이 나의 가치관으로 확연히 장착되면서 인생살이가 가볍고 부드럽게 다가선다. 돈망의 관점에 선다. 존재계는 스스로 온전하고 너와 나를 가르는 피아전선이란 본래 없으며 일어난 모든 현상은 인과라는 존재계 질서에 따른 순리임이 수긍된다. 나의 의식세계를 옥죄던 모든 걸림들이 사라진다. 지금 여기 그대로 자유하다. 그대로 니르바나이다.
 
5. 실체의식
 
이번 고급과정에서 <실체사고를 원수 취급해야 번뇌가 원천봉쇄된다> 하시는 말씀이 더욱 깊이 스며든다. <있다>고 하면 줄줄이 좋다-싶다-썅-블만의 번뇌가 흙먼지 피어나듯 뽀얗게 피어난다. 그 뿐 아니다. 그 실체성 자체에 이미 끔찍한 파국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우선 있는 그 놈을 잠시잠깐도 쉬지 못하고 지켜야 되고 그 놈을 해치려는 무수한 타방의 있는 놈들을 줄기차게 막아야 된다. 게다가 실체라는 것은 저 혼자 똑떨어진 한정된 개체이니 유한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실체의식이란 애초에 욕구할래야 할 수 없는 것을 미친듯이 욕구하게 하는 정신착란적인 운명에 사정없이 떨어지게 하는 원수 중의 원수인 것이다. 실체 의식은 그야말로 지옥소굴이다. 실체의식은 인간이 받을 수 있는 가장 가혹한 형벌이다. 실체의식으로 인간은 오갈데 없이 유한자로 전락되고 서로가 서로에게 대적하고 서로간에 차단되어 소통불능, 화해불능이 되고 마는 것이다. 이미 우리는 그것을 인류사에서 지치도록 많이 보아왔다. 진정 끔찍하고 끔찍하다. 그러하니 그 실체의식을 깨끗이 벗겨내는 공(空)의 관점을 어찌 인류의 구원론이라고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돈망 3 관을 통하여 스스로와 세상을 실체시하지 않고 연기시한다. 의식속에 어지러히 종횡으로 질러 있던 모든 빗장이 철폐되고 존재계는 무한히 열린 청정 일심의 모습을 드러낸다. 그대로 절대 평화요, 그대로 불국토요, 그대로 에덴이다. 가슴에 눈물이 흐른다.
 
6. 도반님들
 
수련 때마다 매번 진실한 공부인들을 만나고 그 감동으로 내 가슴이 더욱 살아난다. 공부인들과의 만남은 동사섭 수행 공동체가 내 인생에 베푸는 빼놓을 수 없는 커다란 은혜이다. 도반들과의 만남은 나의 가치관을 더욱 다져주고 익어들게 한다. 처음 만난 도반님들, 오래된 도반님들, 도반님들과의 나눔은 저를 더욱 익어들게 하고 저에게 산공부를 하게 하십니다. 도반님들은 저의 스승이십니다. 모두모두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시고 가르침 주시는 용타 큰스님 감사합니다. 초여름부터 긴긴 여름 내내 수련을 위해 밤잠을 줄이신 원장님, 보광님 감사합니다. 후원 성불화 보살님 감사합니다. 이런 인연 맺어주신 우주 법계에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41회 고급과정 소 감 문
일우 20170827

 
1. 41회 고급과정은 돈망이라는 동사섭 주 바라밀을 통해서 해탈감을 체험함에 목적을 둔 수련회였다. 이 시간부로 2달간의 하계 마라톤 수련회를 마치게 된다. 시원하다.
 
돈망의 바다에서 돈망을 맛보는 게 너무 쉬울 것 같아도 그리 간단하지는 않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공기 속에 살면서 공기를 의식하지 못하고 살듯이...
허나 체험의 정도나 순도를 논하기 전에 우리는 인생에서 가장 거룩하고 숭고한 일을 했으며 우주정화 차원에서 최고, 최귀, 최대, 최중의 우주공사를 한 것이다. 기쁘다.
 
2. 돈망이라는 달에 이르도록 손가락을 세워 팔을 뻗었으나 팔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안내자가 도인이면 더 좋았을 것이지만, 프로그램 속에 해탈법이라는 신약이 있어서 든든했다. 송담스님도 은사스님인 전강선사의 인품을 보기보다는 그 분이 갖고 있는 법을 보았다는 말씀은 참으로 공부인들에게 중요한 태도의 관점이 되겠다고 여겨져 시원했다.
 
3. 어쨌거나 도반님들은 그 동안 해 왔던 성취지향적인 패턴을 접고, 삶을 역행이라도 하듯이
가치관을 교정하고 물욕의 관성으로부터 벗어나 생소한 ‘그냥 있기’를 시도한다는 것이 만만한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더군다나 자신들이 만든 염체더미에 파묻힌 주인공을 꺼내서 해탈노래를 하게 하는 점검록 작성은 머리가 찌근찌근한 돈망통을 앓기 마련인데, 투덜대지 않고 돈망도인 지망자들답게 의연한 모습으로 수련에 임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
 
4. 돈망명상은 인생살이에서 꼭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게 하고, 하지 않아야 할 일을 여실히 알게 하는 공덕이 있다. 그리고 돈망은 현실의 경계들을 촉하면서 생기는 걸림이나 허겁지겁 먹어서 체한 것을 풀어 주는 최고의 소화제이고, 있다고 여기고 사는 세상이 가상세계처럼 환으로 되었음을 실감시켜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돈망이다. 뿐만 아니라 지금 이대로 활불이자 묘각불이라는 정체성을 갖도록 세워주는 돈망방편은 우리를 진정 피안으로 안내하는 뗏목이다. 뗏목을 타고 노는 부처는 있을 때 그냥 있는다. 참 좋다.
 
5. 그냥 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세상이 공하기 때문이다.
공이란, 공이라는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다. 세상의 유형무형의 것들이 연기, 무상해서 공하다. 내 주관이 그렇게 인식하는 표상물이니 그것과 믿음의 거래를 할 일이 아니고 그냥 있음을 취하여 스스로 자유를 만끽해야 한다.
더군다나 세상이 이렇게 공하다는 것을 알아야 평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말씀으로 공의 공덕이 끼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가 깊어져서 좋았다.
 
7. ‘공간이 사물로 차 있는 것이 아니라 사물이 공간으로 차 있다.’라는 EBS 우주천문학 영상자료도 불교의 공철학을 과학적 사실로 증명해 주는 것이라서 후련하고 기뻤다.
나를 실체 시 하면 내가 허공 안에 있게 되지만 나를 연기 시 하면 허공이 내 안에 있게 된다는 말이 떠오른다.

8. 是㊉가 아니고 非㊀다. 라는 촌철은 늘 들어도 멋있고 맛있다. 허상이라고 여겨지는 것들을 치워 가면 참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 개운하다.
 
8. 우리가 절대성인 돈망의 자리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보살행과 작선행을 해야 하는 것은 공성상 일여 사상을 담고 있는 보리방편문을 준거할 때, 유위세계란 무위의 뜻이 피어나는 화엄장이 분명하니 실용 돈망의 가능성을 본 듯하여 회심의 미소가 지어진다.
 
9. 이번 고급과정 동안 우리는 평소 해 왔던 사언행을 그치고, ‘그냥있기’를 하면서 우리는 그 동안 얼마나 육창일원 놀음을 하고 살았는지 절감했다. ‘그냥 있기’라는 것이 간단하지 않다는 점과 과거에는 유념하지 않았던 절대주격을 잡느라고 얘를 참 많이 썼던 것 같다. 소를 타고 있으면서도 소를 찾는 심정이랄까? 하지만 뭐가 걱정인가? 소를 이미 타고 있는데...
 
4박5일의 고급스런 돈망인생 여정 동안 도인촌 여러분들의 표정과 모습들은 그 만큼의 거룩한 성자놀이 였었노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숭고한 우주공사에 동참하신 만큼의 돈망도인 여러분들 축하드리고 동사섭 수련원 가족을 대신해서 감사드린다.
감사합니다.

20170827
일우 합장

 
제 41회 고급과정 소감문.         一地(일지)

1. 1년에 두차례 고급과정, 마치 연례행사같은 느낌으로 참석하게되는 고급과정에서 얻게되는 수련의 성과가
항상 기대이상으로 크게 느껴지면서 마치는 시점에서는
매번 고급과정의 소중함이 크게 느껴진다.
돈망의 의미가 더욱 깊게 체득되고 내속의 실체의식이 몇거풀 벗어진듯 가볍다. 이 고급과정경험이 있고없음의 차이가 현격하게 느껴진다. 4박5일간 오로지 돈망3관만을 관행하고, 법리를 듣고, 표현해보는 장에 임해 있다는 그 자체로 세세생생의 개념살이의 업장이 정화되고 실체시의 습관성을 이겨나갈수 있는 근력이 생겨지는 것 같은 든든함을 느낀다.
긴 시간을 관행에 몰입하며 체험도가 높아짐을 느낀다.
소소한 개념들의 뜻이 잡혀지면서 퍼즐의 빈공간이 채워져 큰 그림의 윤곽이 더 정확하게 보이는 것처럼 
돈망의 이해가 더욱 탄탄해지는 감을 느낀다.

1. ''돈망, <지금 여기 걸림 없는 자유함>은 우리가 알든 모르든, 우리가 무엇을 하든 이 모든 것은 걸림 없는 자유함으로 가자는 것이다'' 
모든 인생의 궁극의 목적이라는 것이 거듭 수긍된다.
'걸림 없는 완벽한 자유함의 상태'가 이고득락의 극점이며, 모든 인생은 생래적으로 이 자유함을 향해 나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순리로 보여져온다.
돈법의 이해를 통해 해탈을 지금 여기서 바로 경험하면서 동시에 돈망을 삶의 벼리가 되는 지침으로 확연히 정립하여 삶의 무수한 구속으로부터 벗어나 자유함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진정으로 감사하다.

2. 느낌생활
지-정-의(知情意), 사람마음의 세축중에 정(느낌)축이  목적기능이요 지(앎음알이)와 의(행동)축은 수단기능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은 '중대한 통찰'이라는 말씀이 정말 그렇다해진다. 여러차례 들어온 뜻이지만 다시 깊게 음미되어진다. 이 통찰이 없는 삶은 행복의 에쎈스를 놓치고 살게될뿐만 아니라 소통의 장애, 
삶의 모든 축면에서 왜곡을 가지고 올 수 있다


3. <돈망3관>의 있고없음의 차이.
돈망3관의 체험을 경험하고 사는 삶과 없는 삶, 돈망3관의 가치관이 장착되어 있는 삶과 부재한 삶의 차이가 극명하게 보여지면서 돈망3관의 가치를 더욱 확인하게되었다.
그냥있음의 깨달음이 없는 삶은 개념의 한계에 묶인 삶이다. 시비분별로 이어지는 삶에서 온전한 휴식은 기대하기 어렵다, 고요한 평화로움을 살기 어렵다.
아공법공, 세상을 고정된 실체로 알고 살아간다는 것은 <있다좋다싶다분노불만>의 번뇌의 살이다.
나와 세상이 고정된 실체로서 존재한다는 믿고 살아가는 삶은 그 삶이 아무리 찬란해보여도 위태롭고 애처롭다.
현실수용, 모든 현실에 대해 수용이라는 관조의 여유가 없이 반사적으로 저항을 당연시하며 살아가는 삶이 이전투구와 같이 느껴진다. 또한 그 결과로 더 큰 반동으로 오는 현실을 맞이해야하지 않는가.

4. 空의 개념이 완벽히 이해된것 같은 시원함을 느낀다.
空은 항상 술어, <空하다>라고 쓰여진다. 
空을 <空이다>라는 주어로 쓸때는 空이라는 고정된 실체가 따로 있는 것 같은 오해의 여지를 남기기때문이다.
그러므로 空은 '空하다'라는 술어적 표현이 더 적격이라는 뜻이 이해되면서 空의 의미가 더 할 수없이 클리어해지는 감을 느낀다. 

5. 空의 정의.
<나와 세상 일체가 여차저차해서 실체시할 것이 없다는 생각, 깨달음, 인식체계, 논지체계, 인식염체이다>
空은 별도의 성질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집착에서 벗어나기위한 방편이요, 인식'염체'라는 것이 확연해지면서 空觀으로 오는 해탈감이더욱 깨끗해지는것 같다. 

6. '실체시'가 지옥과 전쟁을 끌어오는 첫단추라는 인식은 중대한 깨달음이다.
空의 이치를 이해하는 것보다 선행해서 <실체시>가 고통과 지옥을 끌어오는 근본뿌리라는 인식이 확연해야 空理의 의미가 살아있는 의미로 다가올것이기때문이다.
<空>이라는 주제에 접하여 실체시가 지옥과 전쟁의 첫단추라는 인식이 99%의 의미로 다가온다.

7. 용해탈. '걸려든 것을 자각하고 거기에서 벗어나려는 것도 용해탈이다' 라는 말씀이 참 좋았다.
그 이유는 돈망명상을 하면서 더 없이 섬세하고 부드러운 마음흐름을 경험하게된다. 이 체험의 반복을 통해 마음이 텡 비어져가면서 걸림에 민감해진다. 미세한 걸림이라도 바로 알아채고 벗어나는 명상을 한다. 
큰걸림의 밑바닥에는 크고작은 무수한 걸림들을 허용하고 살아오면서 퇴적되어온 걸림들이 업장으로 굳어졌을 것이다. 걸림이란 그것이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그 다음 걸림의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거칠거칠한 마음흐름을 만들어내기때문이다.
아무리 미세한 걸림이라도 그것을 당연시 하지않고 해결해나가려는 태도가 얼마나 숭고한가!
스스로에 대한 존경심을 일어난다.

 
소감문 입력 보시 : 연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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