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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소감문

NO1작성일 : 2018-01-08 오후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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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회 정화명상(중급과정)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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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회 중급과정 소감문

덕상 이동근

 

중급과정의 과제

돈망파지의 고급과정으로 가는 중간단계에서 4가지 쓰레기를 없애기 위해 방편을 세워 명상하는 것이라는 설명이 교육과정을 명쾌하게 설명해주셨고, 번뇌구조를 나무에 비유해 간략하게 설명해 놓은 그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4가지 번뇌구조 중 지금 현재 행복하지 못한 이유의 99%가 불만사고에 있고, 이 불만사고를 없애기 위한 방편이 지족명상이며, 지금 현재 행복해지고 싶다면 지족명상만으로도 가능하다는 용타스님의 법문이 의미 있게 와 닿았습니다.

 

느낌생활

사람의 마음을 지정의로 나누어서 설명하시면서 정으로 살아야하는 이유를 강조하시는 부분에서 나는 여태까지 어떤 부류의 사람이었나를 돌이켜 보게 됩니다.

용타스님 젊은 시절 못지않게 의지작용이 70% 이상으로 살아온 나의 모습이 보입니다.

‘느끼면서 사는 삶’이 내 마음의 닦음이 될 뿐만 아니라, 내 마음을 상대에게 전하고 상대의 마음을 받아주는 화합의 기초임을 알고 보니 여태까지 느낌에 대해 인색하기만 했던 나의 삶이 후회스럽게 느껴집니다.

‘모든 명상은 느낌으로 수렴되며, 느낌에 눈을 뜨지 못하면 명상의 효과는 없다.’는 촌철을 꼭 기억해야겠습니다.

 

염체론

염체론 시간에는 나의 생각, 느낌, 의지, 욕구를 넘어 세상 모든 현상이 염체 아닌 것이 없으며, 이 염체가 분명해질 때 도통이 가까워 질 수 있다는 말씀이 와 닿았습니다.

‘삼라만상 우주의 모든 존재를 염체로 보면 세상이 실제 한다는 집착이 놓여진다.’는 말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수행점검표

일상삼매와 일행삼매를 설명하시면서 ‘해오주의의 깨달음은 시작일 뿐이며,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수행이 전재되어야 한다.’는 말씀이 되새겨집니다. 단순히 듣고 읽어서 깨달음을 얻으려 했던 내 모습이 보여 많이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가랑비에 옷이 젖고, 적수가 바위를 뚫는다.’ 말씀을 잊지 않고 꾸준히 정진해야함을 다짐해봅니다.

 

용타스님 법문

‘금강경은 백번을 읽어야 읽었다고 할 수 있다.’는 말씀이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컵, 즉비 컵, 시명 컵’을 예로 들면서 설명하신 금강경의 구절이 뇌리에 꽂힙니다.

‘한동안 이 뜻을 이해하지 못한 시절이 있었는데, 이해하고 보니 문자대로 이해하려 했기에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삶에 집중했더니 해결이 되었다.’ 하시며 금경의 목적도 이고득락 이라는 말씀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체’의 공한 이치를 그대로 깨달아 ‘컵이라는 실체가 본래 없다.’는 것을 알면서 ‘용’의 작용이 있어 ‘컵이 있기에 물을 따라 마실 수 있다.’는 이치를 조금이라도 쉽게 설명해 주시려 직접 수련장까지 오셔서 법문해 주시는 큰스님의 마음에 깊이 고개 숙여집니다. 큰스님의 마음을 헤아려 가르침 한자 한자 빠짐없이 배우도록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행복론

행복공식이 이해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원하는 것을 손에 쥘 때의 좋은 느낌이 행복이고, 놓아버렸을 때의 편안한 마음이 해탈의 느낌이다.’라는 말씀이 가슴 깊이 새겨집니다. 언젠가 용타스님께서 해외여행 중 자신만의 신을 가지고 있다고 자랑하듯 말하는 한국여행객을 만나서 하셨다던 ‘자신만의 신을 놓아보고, 그 후 느낌이 어떠하냐고 물으셨다는 말씀이 떠오릅니다. 그 때 그 분의 느낌이 행복보다는 해탈에 가깝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초월행복론’을 ‘해탈행복론’으로 표현하신 것 같습니다.

손에 잡은 먹이를 놓지 않으려다 먹이감으로 잡히는 원숭이의 동영상이 나의 모습처럼 와 닿습니다. 채워서 얻어지는 행복보다 비워서 얻어지는 해탈을 위해 정진하는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번뇌구조

번뇌구조의 체계를 실체사고와 가치사고로 구분하신 방법이 참신하게 느껴집니다. 분노의 나무로 묘사된 그림은 고통의 근본을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대상을 실체시함에 따라 생기게 되는 실체사고와 가치사고를 고통의 근본으로 보고, 이로부터 파생된 욕구를 타고 분노가 표출되는 과정을 아주 훌륭하게 나타내고 있고, 그 밑바탕에는 우리 행복의 99%를 저해하는 불교에서 말하는 ‘업식’인 ‘불만사고’가 자리 잡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체를 보지 못하고 나무의 잎만 보면서 잎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괴로워하고 있는 나의 무지한 모습을 너무나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좋은 계기였습니다.

응어리져 있는 나의 업식인 ‘불만사고’를 없애기 위해 지족명상을 꾸준히 하고, 근본적으로 있다고 느끼는 ‘나’를 비아명상을 통해 내려놓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지족명상

누구에가 감사하다고 느껴본 지가 얼마나 오래 되었을까? 찬란했던 순간들을 찾으려 지나간 세월을 돌이켜보니 감사해야만 했던 순간순간을 나의 부정적 사고방식으로 오히려 불행의 순간으로 돌이켜 놓고 있던 나의 지난날들이 되돌이켜 보입니다.

군대 이등병시절 ‘새벽에 일어나 힘든 병영생활 중에 내가 생각이 나서 편지를 쓴다.’는 어릴적 친구의 정성어린 편지를 내가 힘든 졸병시적이었다는 이유로 답장을 해주지도 않고 읽어보는 것도 귀찮아했던 순간이 생각납니다. 지금 돌이켜 보니 참 감사한 순간이고, 감격적인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래전 어린 아들이 고관절골두 괴사병에 걸려 ‘나을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는데, 대학병원 교수님의 정성어린 치료로 완치될 수 있었습니다. 그 의사선생님께도 무한한 감사를 드려야 했지만, 나 그 당시 당연히 나을 때가 돼서 나았다고 여겼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참 어리석기 그지없는 생각들이었습니다. 내가 감사드린다고 해서 그 분들이 느꼈을 행복보다 내가 느낄 행복이 갑절로 더 클 수 있었음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 감사가 나도 행복하고 상대도 행복할 수 있었던 기회였음에도 나는 그런 기회를 내 스스로 걷어차고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부터라도 감사하며 살아가야겠다. 내게 이로울 수 있게 상대방이 바뀌어 줄 것을 기대하지 않고, 내가 바뀌어서 나도 좋고 상대도 좋을 수 있는 세상을 열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불가불행 오단계 법리

돈법을 깨우쳐 주시기 위해 5단계로 나누어 진실 되게 설명해주시는 스님의 마음이 간절히 와 닿습니다. 세 번째 범사에 감사하라는 단계가 지족명상의 단계이며, 이 명상단계가 행복의 99% 저해하는 불만사고가 있는 단계이니만큼 지족명상을 통해 불만사고를 없애고 ‘번뇌 즉 보리’의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나지사명상

화를 다스리기 위한 나지사명상 실습에서 며칠 전 아내가 했었던 ‘당신은 위선자다.’라는 말에 ‘위선자라는 말이 무슨 뜻인 줄 알고하는거냐?’며 심하게 다퉜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저는 ‘위선자’라는 말에 극도로 화가 났었고. 그로 인해 다투게 되는 계기가 되었는데, 나지사명상으로 보니 첫 번째 ‘구나’ 단계에서 단어의 뜻을 생각하지 말고 글자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문구가 눈에 바로 들어왔습니다. ‘위선자’의 뜻을 배제하고 그대로 받아들이니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겠지’ 단계에서도 ‘별다른 뜻 없이 내뱉다보니 했던 소리겠지, 내가 근래 들어 한 행동이 그런 말을 들을만했겠지.’로 원인을 찾아보니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일이었으며, 그 말만하고 말았던 게 정말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나지사명상을 간단히만 되돌이켜 봤는데도 내가 놓치고 있던 많은 부분을 알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죽음명상

죽음명상은 이전부터 계속해오던 명상수행이라 그렇게 힘들지 않았습니다.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히 알긴 어렵지만 ‘설령, 죽음 닥친다 하더라도 이제 끝이 아니다.’라는 분명한 확신이든 이후로는 죽음이 두렵지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나의 죽음으로 인해 다른 이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 충분히 대신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그러나, 지금 죽었다고 생각하고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 아쉬움도 집착이라는 말씀에 만약 죽고 난 후를 가정하고 되돌이켜보니 12년 동안 치매에 걸리신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고생한 아내에게 좀 더 잘 해주질 못해 아쉬웠고, 혼자 자취하고 있는 아들에게 좀 더 신경을 써줄걸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돌이켜 보니 얼마 되지 않는 삶에 뭐가 그렇게 추구하고 이루고자 하는 것들이 많았었는지 후회가 밀려옵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면 아내에게 미련없이 내가 할 수 있는 표현은 다해주고 아들과도 한동안 같이 부대끼며 살아봐야겠다.

원장님 들려주셨던 어느 신부님의 죽음명상 얘기를 되새겨집니다.

‘아침에 살아 있어 눈을 뜬다면, 그 아침은 어제 죽었다고 가정했을 때 그렇게 원했던 아침일테니 또 하루를 선물 받았다.’하는 느낌으로 감사하게 살아가겠습니다.

 

비아명상

‘당신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리도록 물어오는 말에 나중에는 할 말이 없어지며, 말로만 내가 없다고 지껄이던 나의 밑천이 드러났습니다. 무의식 속에 쌓여있는 ‘나’의 모습이 드러나고 있는 것을 보였습니다. 무의식 속에 감춰진 나의 실체는 쌓아온 업의 높이만큼 깊고 깊어서 끊임없이 수행 정진해야 함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강의 내용처럼 분석고공이니 방하고공이었습니다.

환경도, 몸도, 마음도, 식도, 순수의식도, 묘유도 내가 아님을 다시 되새기며 살아가겠습니다.

 

지난 4박5일을 돌이켜보니 앉아서 열심히 강의 듣고 명상했지만, 마음만은 더할 수 없이 편안한 휴식을 취한 기간이었습니다. 저는 여태까지 몸이 쉬는 휴식을 취해보긴 했어도 마음이 쉬는 진정한 휴실은 취해보지 못했습니다. 몸은 비록 고단하더라도 마음만은 행복으로 가득 차있는 그 순간이 지상 극락임을 되새기며 다음 수련에서 더 큰 깨달음을 기대해 봅니다.

 

 

 

제51회 중급과정 소감문

묘훈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삶이다.

이 삶이 고통스러운 것은 바로 걸림 때문이다.

행복하려면 걸리지 않으면 되는데 걸리는 것 중 가장 치열히 걸리는 네가지를 다르는 것이 중급과정이다.

소유에 대한 걸림, 나에 대한 걸림, 역 경계에 대한 걸림, 생명에 대한 걸림을 벗어나게 하는 지족명상, 비아명상, 나지사명사, 죽음명상에 대해 다룬다.

원리의 이해를 통해 지금여기 걸림 없는 자유감을 느낄 수 있다라고 큰 스님 말씀 정리 해 봅니다.

 

수식관

시작을 수식관으로 하니 들뜨고 긴장된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혀져 개운하고 여유있고 자연스럽게 시작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삶의 5대원리

정체. 대원. 수심. 화합. 작선.

3년만 산다면 무엇을 하고 살 것인가? 라는 질문에 이것저것 떠오르다. 그것들이 다 삶의 5대원리 범주 안에 들어있음을 확인하고 다시금 가치관 정립에 대해 더욱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느낌생활

지, 정, 의 3축 중 정축이 목적기능이고 지축과 의축은 수단기능이다.

지축과 정축과 의축이 적절히 잘 조화로워야겠지만 특히 정에 방점을 두고 깨어있는 삶이어야겠다고 인식 되어졌습니다.

내 마음 표현하고 상대마음 알아주고 느낌고양을 위한 필터를 교정하는 느낌생활 속에서 무심히 넘어가는 가장 가까운 사람들부터 느낌에 관심을 가져보겠다 각성하였습니다.

 

번뇌구조 수심체계

분별→시비→집착을 통해 번뇌의 중증화 세단계이고, 있다 좋다 싶다 썅 불만의 악순환 고리가 우리 인생살이인데 새삼 주변에 이속에서 허덕이던 사람들의 모습이 떠올라 더욱 실감 나 선명하게 느껴졌습니다.

 

은인감사

은인 목록을 적어보니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떠올랐고, 이 세상 은인 아닌 분이 없음이 느껴져 새로운 감동이었습니다.

당연시하던 가까운분들에서 나와 인연된 분들 나와 직접 관련은 없지만 수많은 분들이 연기로 이어져있구나 느껴지고 감사했습니다.

또 나누면서 감사의 마음이 더 커지고 이 마음이 그대로 그분들에게 전달되는 듯한 느낌의 행복감이 들었습니다.

 

불가불행 5단계

무, 환, 지족, 번뇌 즉 보리, 연민(사랑, 자비)

들으면서 약간의 막연함이 스피치를 통해 의미가 명료해져 좋았습니다.

 

나지사명상 : 분노염체를 정화하는 방편이다.

과거에 당시에는 큰 분노거리였는데 묻어두고 생각지 않았던 것들을 3가지나 찾았다.

이것들 가지고 나지사할 생각에 군침이 돌았습니다.

 

죽음명상 : 탐인 욕심을 정화하는 방편이다.

실감, 직면, 전환, 해탈감, 의미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과 안타까움이 겉에 드러났지만 더 깊은 곳에 생명자체가 끊어짐에 대한 억울함, 두려움, 안타까움이 있어 항상 죽음명상은 어려웠습니다.

오늘 큰스님의 강의에서 그 부분이 직시되어 시원했고 죽음에 대한 부담감이 작아지고 가벼워졌다. 다음번에는 직면에만 머물지 않고 전환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행동명상

몸에 붙어 있는 똥을 떼어내고 자유롭게 행동하고 나니 정말 개운했습니다.

 

비아명상 : 치인 어리석음을 정화하는 방편이다.

무엇이 나인가를 통해 내가 생각하는 나에 대해 적어보니 나의 관념들에 집착해 왔음이 명확히 확인되었고 나라 할 만한 것이 없음을 실감 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방하고공을 통해 사유하고 느껴보고 외쳐보면서 나에 대한 집착에서 더 가벼워짐이 느껴져 좋았습니다.

 

수행점검표

수행점검표 공표치기 양이 인품을 결정한다고 말씀하신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 중에 가장 꾸준히 해왔고 그로인해 도움 받았던 공표치기

요즘 들어 게을러졌는데 반성되고 각성되었습니다.

이제 다시 꾸준히 지행득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지도해주신 일우님, 선혜님, 일지님 감사합니다.

함께 해 주신 도반님들 감사합니다.

 

 

 

제51회 중급과정 소감문

허허, 이성민

 

나는 왜 동사섭이라는 수련을 택했는가?

좀 쉬고 싶었다. 쉰다는 것이 몸의 휴식이 아니라 지친 일상으로부터 마음을 쉬고 싶었다.

힐링이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프로그램이 있다. 그 중에서 동사섭을 선택한 것은 20여년전 내 삶의 전환에서 지금 또 한번의 전환을 모색하고 싶은 생각에서다.

 

o 동사섭에서의 첫 번째 받은 질문

질문이 바뀌었다. 사실은 내가 물었어야 되었다. 그러나 동사섭이 물었다. “인생은 무엇이냐고” 답은 “삶”이다. 다시 묻는다.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주춤거린다. 별로 중요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주제다.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는 답에 공감한다.

왜 사느냐는 물음엔 농담처럼 수많은 답들도 해 봤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질문의 답은 농담처럼 할 수가 없다.

 

o 어떻게 살 것인가에서 제시한 권장 답 : 행복하게 사는 것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행복하지 못할까? 아니 나는 행복하다고 말하며 살아온 것일까? 행복은 소유/욕구라는 공식에서 아하!점이 있었다.

소유가 아무리 많은들 중생의 욕구를 다 채우기란 태부족이다. 욕구를 줄이면 공식속의 소유는 무한대로 커질 수 있어 행복 또한 무한대다. 다시 말해 소유가 비록 작아도 욕구가 더 작다면 행복은 무한대 일수 있다는 논리 앞에 고개를 끄덕였다.

 

o 행복이란 무엇인가.

행복. 좋은 느낌이라 했다. 그동안 가졌던 수많은 행복의 조건들이 부질없다.

그 수많은 조건들의 목적은 좋은 느낌 아니었던가.

우리가 쌓아온 지식과 의지적 노력 또한 이 좋은느낌의 행복을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어 좋다. 참 확연하다. 이렇듯 행복의 정의를 세움으로써 “나와 우리에 대한 사유”를 필요로 한다.

세상은 나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내가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 만난 공간과 나와의 관계. 임장기초 신념이라는 제목의 말씀은 내가 그 장의 주인임과 주인으로써의 의무와 책임을 설정해주고 있다. 방치는 죄악이다. 내가 주인인 이 마당의 관리 책임자는 나다. 하여 주인인 나와 나의 마당안의 모두를 위해 수심, 화합, 작선 한다는 선언이야 말로 석존의 천상천하 유아독존과 다름없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 행복보다 불행을 더 많이 느낀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지향하는 것 또한 행복이다. 그러나 불행의 밑바닥엔 불행할 수밖에 없는 것들이 수두룩하다. 행복이 “좋은 느낌이라면” 불행은 “안 좋은 느낌 또는 나쁜 느낌”이다.

 

“있다” “좋다” “싶다” “쌍” “불만사고”라는 번뇌구조는 인간이 필연적으로 불행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보여줬다. 불만사고의 다른 표현은 탐진치이다. 원래 없는 걸 있다 여기고 거기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어리석음이요 다시 소유하고자 하는 욕심으로 탐심을 일으키고 그 탐심은 소유와 버림의 결과에서 진심을 일으킨다. 그리고는 마음에 진심의 불만들을 차곡차곡 쌓아 불만 가득한 불행한 삶을 살아간다.

 

목적이 행복이라면

삼독심. 번뇌구조를 살펴 원인을 제거하라. 삼독심이 모든 악업의 근원이요 윤회의 바큇살이라는 사실은 동서고금의 진리 아니던가. 해서 버려야 한다.

탐진치 삼독심을 제거하는 데는 4가지 조바라밀이다.

“있다. 좋다”의 실체사고와 가치사고는 비아명상으로 다스린다. 내가 없는데 “있다. 좋다”가 무슨 소용인가?

“싶다”라는 욕구사고는 죽음명상으로,

“썅”이라는 분노는 나지사명상으로 다스려 갈무리하면 그 자체로 마음 천국을 이루지 않겠는가? 가랑비에 옷 젖는다. 구슬도 꿰어야 보배다. 공부인에게 주어진 수행점검표는 꿰어야 할 구슬이요 그러므로 옷을 적시는 가랑비이다. 수행점검표 하는 시간만은 다른 짓하지 않지 않는냐는 말씀은 356×실패한 9가지로 괴로워 할 것인가 365×성공한 1개로 행복할 것인가? 라는 말씀으로 결론지어져 다가온다.

세상 생각 먹기 나름이라는 그 말은 진리였다. 아니 진리여야 한다. 생각을 그렇게 먹는 것. 그것은 실천의지이다. 여기서 나가 세상으로 돌아간 뒤 내 손에 들려진 수행점검표는 또 하나의 행복 도구임을 잊지 않겠다.

 

중급과정 함께하신 도반님들. 이끌어 주신 일우원장님, 묘훈님, 농심님, 산님, 덕상님, 일지님, 선혜님, 마음님, 우산님 그리고 좀 늦게 참여하신 솔개님 감사합니다.

식사를 준비해주신 후원 보살님 고맙습니다.

풀꽃스님의 웃음소리 오래오래 기억할 것 같습니다.

보광님 감기가 저한테서 옮긴 것 같아 내내 마음 조렸고 빨리 쾌차하셔서 다음 주 청소년캠프 성황리에 마칠 수 있길 기원합니다.

모두 고마웠습니다.

 

 

 

 

 

 

 

 

제51회 중급과정 소감문

농심 박도상

 

처음 수련신청하면서 망설였다. 멘토님께서 권유하였지만 전번교육에 개념정리가 되지 않아 두려움반 기대반이였는데 전년도 연말을 마치면서 용기 내어하게 됐습니다. 워낙 힘들고 위기였던 해를 기대이상 성과로 마음의 여유 때문이었나 봅니다.

 

저는 2016년 일반과정을 마치고 나서 복습을 한번도 해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이번 교육을 통해 일상에서 마음다루는 공부가 되어 너무 실감이 났고 이해가 빠르고 현실에 접목해서 생각하면서 깨우쳐보니 마음이 흥분이 되고 설레었습니다.

특히 수심에서 마음속에 일어나는 것을 지워버릴 것이 무엇이며 또한 세울 것이 어떤 것이고 그 밑바탕에 있어야 할 삶의 5대원리가 반드시 공부되어야 한다는 큰스님 말씀에 더 이해가 빨랐습니다.

 

그리고 큰스님의 수행점검표 공표치기 실습에서 느꼈던 것은 깨우침을 위해서는 수백번, 수천번의 반복과 습관이 필요하다는 말씀과 본인도 그렇게 하신다는 말씀에 나는 두세번으로 하겠다는 것도 욕심이었다는 것을 깨우쳤고 이번에 공부한 내용을 하는 데까지 노력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이번 교육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깨우쳤지만 아쉬웠던 부분에는 행동명상 실습에서 처음으로 큰 소리로 소리쳐보고, 욕도 해봤지만 희·로·애·락 표현에 통과를 못한 것 또한 아직도 내 몸에 겉치레가 많이 쌓여있구나를 반성하고 저질러라 라는 가르침에 용기 있게 들이대는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특히 이번 교육기간동안 분위기 반전과 실습파트너였던 풀꽃님의 야무진 모습에 인상 깊었고 절에서 원칙인 하고 싶은 것은 멈춰야 한다와 하기 싫은 것은 솔선수범해야한다 가르침도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선혜님의 교과서 같은 시원한 설명에도 깊은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일상으로 돌아가 지금의 가르침을 깨우쳐서 대중들과 더 풍족한 삶을 나누고 모범이 되고 삶의 큰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함께 해준 여러분과 소중한 인연으로 항상 함께 나누겠으며 새해에는 뜻하신 소망 꼭 이루시길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제51회 중급과정 소감문

 

우리의 삶이 행복하기 위해 산다라는 명제를 가졌을 때 행복을 가져오는 방법론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였다. 행복이 있으면 불행도 있는데 불행의 씨앗을 제거하면 행복이 저절로 올수 있다. 불행의 씨앗은 탐진치이다. 강의나 경전으로 탐진치를 봐 왔지만 쉬운 말로 있다·좋다·싶다·쌍· 만사고의 5가지로 번뇌구조를 세분화 해 놓았다.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좋은 느낌 만족한 느낌이 없을 때 불만이 일어난다. 이 불만사고 하나만 제거해도 불행의 씨앗을 제거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 불만사고를 知足명상으로 타파하기 위해 실습을 하였다. 일생동안 은인이 있었나? 어떤 은혜를 입었는지 생각해보고 발표하는 자리였다. 모두들 진지하게, 진솔하게 발표하였다. 나는 부모님, 형제자매를 제일먼저 은인으로 정한 뒤 이유를 말했다. 정신없이 살아오면서 주위에 대한 은혜와 감사를 표시한 적이 별로 없다. 조그마한 일에도 느낌을 주고받으며 매사에 감사하는 일을 습관화하여 충만한 삶을 살겠다.

나지사명상에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이지만 속상한 일을 촛대 불꽃으로 명확하게 선정한 다음 실시하였다. 구나·겠지까지 수용하지 못하던 것이 감사로 들어가 보니 한결 받아들임이 쉬워지고 마음도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스님도 대학노트 1권을 채웠다고 하는데 나도 1권을 사서 그 동안 서운했던 것, 분노, 짜증을 지우는 연습을 하겠다.

죽음명상 어떤 탐욕이 있는지 확인하고 버리는 연습이다. 죽음을 직면했을 때 어떻게 받아들이고 느낄 것인가를 해보는 것이다. 나는 우선 실감에서 절실히 느껴지지가 않아서 직면과 전환이 되질 않았다. 실감과 직면에 묶여 있어서 전환 할 줄도 몰랐다. 메모한 것을 보고 전환단계에 들어가서 명상을 하였지만 잘 되질 않았다. 3년 후에 죽는 것으로 가정하고 그 동안 하고 싶은 것을 계획하라고 하셨다. 나는 지족명상에서 은인 목록을 작성한 은인들에게 빚을 갚고 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부모, 형제자매, 자식, 처, 사회에 대한 고마움과 감사함이 동사섭을 시작한 뒤로부터 더욱 절실해졌다. 그동안 표현 못해서 공감하지도 못했던 일들을 나누면서 빚도 갚고 웃음 꽃을 피우며 3년을 사는 여정으로 발표하였다.

행동명상 저녁에 갑자기 간식으로 배를 든든히 채워주었다. 알고 보니 행동명상이 몸으로 하는 것이라 미리 허기를 달래주며 단단히 준비를 시켰던 것이다.

웃음을 표현하는 것이 잘 안된다. 오래간만에 춤도 덩실덩실 추어보니 기분도 좋아지고 마음이 가벼워졌다.

비아명상을 일우님은 칡 캐는 날이라고 한다. 나라고 하는 상이 칡처럼 얽히고설켜 있는 뿌리를 캐서 없애버리는 명상이다. 실체사고 및 가치사고를 제거하는 과정이다. 먼저 나라고 생각되는 것을 많이 적어라 하였다. 그래서 많이 있는 줄 알고 기대하며 내용을 채워갔다. 시간만 가고 항목들은 몇 개 나오지 않았다. 이어서 서로 마주보고 당신은 무엇입니까?를 상호문답식으로 실습을 하였다. 일지님은 물을 때마다 멋진 답을 해 주셨다.

내가 답할 차례다. 적어 놓은 7가지를 답하고 나니 그 다음 대답을 할 수 없었다. 갈수록 생각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별다른 답을 할 수 없었다. 물으면 물을수록 나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고 느껴지고 모른다라는 대답만 할 수 밖에 없었다.

오후에 용타스님의 비아명상 강의를 들었다. 비아란 나라고 할 만한 것이 본래 없다는 것을 깨닫고 계속 반복하여 관행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苦痛은 내가 짊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것은 자업자득이다. 내가 짓고 내가 받는다. 나라고 하는 오만한 딱지를 하나씩 떼어 놓는 修行을 하여 또 다른 내가 현전하는 본래의 나를 탄생시키겠다.

공표치기 수행점검표에 ○표치는 것이다. 내용이 간결하고 함축적이라 좋다. 그냥 건성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뜻을 새기며 실제 수행하는 듯 한 기분으로 하니 되네. 되는 것 같은데 하는 느낌이 온다. 공표치기 하면서 되새김질하는 마음으로 임했다. 공표치기 안내 강의가 자신감(이렇게 해도 되는구나)과 실행력을 얻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번 중급과정에서는 4가지 조바라밀을 중점적으로 배웠다.

번뇌척결을 위해 지혜의 4가지 활검으로 있다-좋다-싶다-쌍-불만사고를 잘라버리는 법을 배웠다. 재물은 쌓을수록 부자이지만 마음은 버릴수록 부자가 된 기분이다. 이번 수련으로 知足者富를 얻은 것 같다.

함께 해 주신 스탭진께 고맙고 함께 공부한 도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죽을 끓여준 주방보살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51회 중급과정 소감문

바람

 

용타스님 특별강연에서 삶이 고통스러운 원인은 걸림이라고 하셨다. 제일 많이 걸리는 분노, 욕심, 자아. 역경계, 생명 등을 벗어나는 길을 중급과정에서 배운다고 했다. 컵 즉비 컵 시명 컵. 컵은 컵이 아니다 이름이 컵이다고 하셨는데 눈에 보이는 컵을 컵이 아니라고 하니 이해가 되지 않아 선혜님께 물으니 컵을 분해해서 생각해보면 컵 안에는 온 우주가 담겨 있으니 컵이라 할 수 없다. 컵이라고 말하는 컵은 편의상 컵이라고 하는 것이다. 라고 쉽게 설명해 주셔서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중급과정에서는 수심의 방법으로 4대 조바라밀인 지족명상, 비아명상, 나지사명상. 죽음명상을 한다.

지족명상은 감사한 점을 찾는 것인데 찾아보니 무수히 많았다.

죽음명상은 생명이나 탐욕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함인데 하는 방법은 1. 죽음실감 2. 걸리는 것 알아차림 3. 생각전환 4. 해탈감 5. 인생의 의미 발견이다. 죽음명상을 해보니 나에게 걸리는 것은 평소 내가 스트레스 받는 학교나 교사에 대한 걸림은 없고 가족이었다. 나에게 교사보다 가족이 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3년을 더 산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대답으로 2년은 학교생활 1년은 자유시간 가지기였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겁고 신나는 학급운영을 하고 싶었다. 1년 동안은 아이들 뒷바라지도 하고 주말에는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내가 떠나고 남아있을 아이들에게 꼭하고 싶은 말을 전하던지 유서로 써서 남기고 싶다. 우산님이 사과할 사람에게 사과한다고 하셨는데 나 또한 사과할 사람에게 사과하고 싶다.

비아명상은 진정 나라고 할 만한 것은 없음을 이해하고 이해를 반복하는 것이다. 목적은 대내적으로 마음의 고통을 없애고 대외적으로 싸움이 사라지게 된다. 비아명상의 실습방법은 방하고공이다. 1. 환경은 환경일 뿐 내가 아니다 2. 몸은 지수화풍일 뿐 내가 아니다 3. 마음은 수상행식일 뿐 내가 아니다 4. 식은 주체기능일 뿐 내가 아니다 5. 순수의식은 순수의식일 뿐 내가 아니다 6. 묘유는 묘유일 뿐 내가 아니다. 선혜님과 해보니 나라고 할 만한 것이 없음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반복적으로 실천하여 걸림 없는 자유를 느끼고 싶다.

나지사명상은 화를 다스리는 방법이다.

화가 나는 상황을 떠올려 상황과 느낌을 촛대 불꽃 형식으로 쓰고 화의 크기를 별 5개로 표시한 후 낮은 것부터 연습한다. 방법은 1. 길동이가 이노마 하는구나 2. 그럴만한 사정이 있겠지 3. 그만하니 감사하다. 식의 문장을 쓴다. 실습에서 ‘구나’는 쓰고 발표하였으니 ‘겠지’, ‘감사’는 실습을 안 하고 지나간 것이 아쉽다.

수행점검표 하는 방법을 안내 받았는데 전에는 수행을 제대로 해야지 ○표를 하는 줄 알았는데 ○표치는 방법을 쉽게 알려 주어서 좋았다.

평소에 나를 힘들게 한 것이 나의 생각, 잘하려는 욕심, 좋은 평가 받고 싶은 욕심, 자존심, 나의 분별력과 시비 집착 때문인 것을 조금은 알게 되었다. 방하고공과 수행점검표를 수시로 하여 나라는 생각을 지우려고 노력해야겠다. 같이 공부하고 요가하고 맛난 음식을 사주신 여러 도반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제51회 중급과정 소감문

정견 풀꽃

 

51회 중급과정을 하루전날 밤에 신청을 했다. 항상 마음속에는 행복마을 동사섭을 그리워했다. 중급과정을 위해 하던 소임을 모두 놓고 행복마을 동사섭에 간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마음이 가볍고 설레었다. 한템포 쉬는 마음으로 가볍게 내 마음 알아차리기 위해 행복마을 향해 갔다. 동사섭 현관문을 도착하니 조용했다. 중급과정 신청지를 보니 의외로 사람들이 신청을 많이 안한 것에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 이 겨울에 어떻게 유지가 될까~ 지도자님들을 빼고 나면 다섯손가락 속에 들 정도로 소수정외부대였다. 이것 또한 시절 인연이겠지!

적은 인원이니 좀 더 여유롭게 중급과정이 진행되리라 생각이 들었다. 중급과정은 수심 파트로 지족명상, 비아명상, 죽음명상, 나지사명상을 기초로 행복해탈 결정은 마음속 속살림으로 시작된다. 더러운 것, 나쁜 것, 질투심, 돈 욕심이 많으면 많을수록 싸움과 전쟁이 난다. 이러한 것들을 지워버릴 수 있는 삶! 지워버리는 것이라고 했을 때 또 다른 신선함이 있었다.

마음속 필요한 것, 좋은 것은 세우기 작업 단적으로 정화(지우기)와, 시설(세우기) 가치관 방법론 학습이 중요하다. 무심하게 있는 상태가 천국이라는 말이 공감이 간다.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무심함!

중급과정 큰스님께서 강의를 안하시는 대신 PPT 중급과정 비디오 자료로 간접적으로 큰스님과의 사이버 공간속에 내게 산소 같은 존재 용타큰스님의 향기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강의 중 지울 것 네 가지를 분류하고 있다. 첫째 지울것1번(자아)은 “나”라고 할 만한 것이 본래 없다. “자아”는 정리를 해야 한다. “자아” 나에 대한 나의 생각과 감정을 지워버려야 한다. 내가 없어져야 한다. “무아”(내가 없어져야 한다) 안으로 허공처럼 자유롭고 밖으로 평화가 온다. 자아가 지워진다면 허공처럼 가볍고 시원해지겠지 상상해본다.

지울것2번(탐욕)은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 조그마한 욕심이라도 심각하게 다뤄라! 욕심이 깨끗이 없어졌다면 자유로워진다. 명상법을 세우지 않으면 쓰레기 속에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한정 없는 욕심은 세상을 망치고 끝내는 나를 잃어버린다. 티끌만큼이라도 뒤끝이 있을 때 자유롭지 않음을 수도 없이 경험한다. 감사하다.

지울것3번(분노)은 지워야 한다. 욕심 때문에 분노가 일어난다. 떠올려 속상한 것은 지워야 한다. 분노가 내속에서 지워져야 한다. 마음대로 안되니까~ 내 인생에 대한 회의와 원하는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으므로 만족스럽지 않는 생각(나쁜 생각) “불만사고”를 생각이 만든다. 생각이 또 다른 분노를 계속 눈덩이처럼 크게 만들어 간다. 깊게 사유해 들어가면 생각의 장난인 것을 자유롭고 쉽다. 어떤 상황에서도 여여해질 수 있는 구나, 겠지, 감사 성자놀이 다시한번 천천히 음미해본다. 가볍다.

지울것4번(불만사고)은 비아명상과 죽음명상을 통해 나없음과 탐욕을 버리는 작업이다.

현실적으로 가장 큰 문제는 “불만사고”로 지족명상을 통해 99.99%를 해결할 수 있음에 현실생활에서 바로 체험할 수 있다. 우리는 이미 이룬 것보다 이루지 못한 것에 안된다고만 하고 불행하게 살고 있다. 생각해보면 이미 이루어진 것을 찾아보면 수도 없이 많다. 이대로 행복하다.

삶의 오대원리(이상공동체 5요)는 임장기초신념이 중요하다. 내가 어느 곳에 있을 때 어떤 마인드로 존재하는가에 따라 그곳의 공동체는 행복의 에너지로 충만 될 수 있고 불행의 에너지로 전쟁의 긴장감속에 있을 수 있다. 항상 내가 무엇을 시작하고 마무리 할 때 끝없이 나를 관찰하고 깨어있음을 바른 눈, 보이는 모습 속에 천국을 만들고 지옥을 만들 수도 있다. 나의 움직임 하나로 기쁨이 될 수 있고 불행을 줄 수 있는 내 삶 하나하나 깨어 있고 알아차려가며 보이지 않는 보살행을 살고 가는 곳마다 행복과 기쁨의 카리스마가 되리라 다시한번 다짐해보는 시간이였다.

염체론(念體論)을 들으면서 우주 전부가 내 관념(생각)에 불과하다. 어떤 것도 의식공간에 염체로 시설되지 않으면 인식될 수 없다. 염체에 불과하지만 막상 관계 속에 사람들이 사실 때문에 괴롭게 된다. 염체로 바라보는 연습을 쉼 없이 해야 할 때의 집착심이 놓여지겠지 세상 전체가 염체에 불과하다를 다시한번 되씹어 본다. 감사하다.

수행점검표 반복관행을 해야 한다. 몸으로 행하여 체화시켜야 한다. 가랑비에 옷 젖듯이 반복 관행함으로써 자신의 내공의 힘으로 사람의 향기 인품이 만들어진다. 정말 행함이 중요함을 새삼 다시 깊이 있게 느껴지고 있다! 수행점검표 공표치기를 하루에 한번은 해보리라 다짐한다.

존경하는 용타큰스님께서 깜짝 출현을 하셨다. 동사섭의 역사를 만들어 내주신 주인공 이번 중급과정 용타큰스님의 출현만으로도 큰 행운이지만 걸림에 대한 법문을 하셨다. 삶의 고통은 어떨 때 오는가? “걸림” 때문에 온다. 나 또한 수행자이지만 한순간한순간 걸림으로 인해 괴로워하고 걸림 속에 시시비비를 수없이 하고 있다. 직접적인 나와 만나는 사람과 또는 나자신과의 걸림 속에 걸렸기 때문에 속이 상했다. 걸림에 벗어나기 위한 명상법으로 ➀지족명상은 소유로 자유로워지고, ➁비아명상은 자아에 걸림을 해결하고, ➂나지사명상은 구나, 겠지 감사로, ➃죽음명상은 탐욕으로 자유로워져 행복해탈 걸림에서 벗어나는 법문을 강렬하게 이끌어주시려는 에너지 속에 걸림에서 벗어나는 것이 인생이다. 어른스님의 법문은 긴 여운으로 남겨져 있고 내 인생 나침반으로 귀에 쟁쟁하다. 감사드린다.

내 인생 은인이였던 사람을 써보고 발표시간을 가졌다. 은사스님과 친구 정명금의 좋았던 일들을 발표하고 서로의 은인들의 이야기 속에 함께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으니 행복이 플러스 알파가 되어 내내 모든 세포들의 긍정이 행복하고 좋았다.

불가불행의 5단계 법리를 공부하고 서로 스피치 하여 나누게 되었다. 불가불행의 5단계는 현상은 인정 하되 환으로 보라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므로 불행할 까닭이 없다. 서로의 스피치를 통해 반복관행하게 되고 최선을 다하는 마음자세로 하고나니 훨씬 더 깊이가 있어 시원했다.

의지대로 할 수 없는 것은 ➀ 육체를 네 맘대로 하지마라(키가 작아서 불만 등...) ➁ 가문을 비판하지 말라 ➂ 재복 ➃ 사회적 지위 ➄ 사회적 평가 욕심내지 말라! 화나고 고통스러울 것이다.

*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것 ➀ 감정조절 ➁ 생각 ➂ 욕망 ➃ 꿈, 희망 ➄ 정신적인 습관 등을 들 수 있다.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것은 노력하면 이루어질 수 있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행복은 내 손안에 있다. 내가 행복을 운전해 갈 수 있다. 감사하다.

검객의 원수 예화에서 아버지의 원수를 죽이기 위해 10년동안 검술을 배웠지만 그 원수는 이미 9년 전에 죽었다. 9년의 세월을 어떻게 보상을 받아야 하는가! 화! 용서 내 머리에 이고 다니지 말라! 용서 못한 자신부터 용서하라!는 말씀이 커다란 울림으로 다가왔다. 용서 못한 내가 누구를 용서할 수 있겠는가!!! 그렇구나 공감이 간다. 용서할 대상이 없구나!

죽음명상을 했다. 명상을 하면서 아버지에 머물렀다. 아버지의 삶을 생각하니 가여움 불쌍함~ 깊이깊이 명상을 해보니 결국 아버지에 대한 애착이 강했구나! 여기까지 내 몫이다. 오늘은 어제 죽은 그 이가 그토록 살고 싶은 날이었는데 오늘을 선물로 잘 살아야겠다.

행동명상 실습을 했다. 희노애락을 통해 그 행동에 집중하려고 했다. 분노에서 평소 해보지 않은 행동이라 많이 서툴렀다. 행동명상을 하고 나니 과제를 해치운 듯 개운하고 시원하다.

무엇이 “나”인가 1. 당신은 무엇입니까? 2. 무엇이 당신입니까? 3. 진정한 당신은 무엇입니까? 서로 짝을 지어 묻고 답을 하였다. 처음에는 내가 정리한 부분을 읽고 답하였는데 질문이 계속될수록 이게 아닌가 그럼 이것~ 삼엄한 기분이 들고 이 답도 아니고 다른 답~ 혼란 속에 머릿속이 텅 비었다. 관계가 있고 상대가 있으니 “나”라는 것이 있다. 관계 상대가 없으면 아무것도 없다. 당신은 무엇입니까? 짝을 지어 묻고 답을 했다. 상황에 맞춰 변화하는 구나(환경적 동물) “연기적 존재” 나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 질문과 답을 할수록 미흡하기도 했으나 부분적으로 시원했다. 나라고 할 만한 것은 본래 없다.

비아명상은 ‘나’ 없음이다. 죽음명상은 탐욕을 없애는 작업이다. 농심님이 죽음명상과 비아명상을 하고 나니 허무와 할 일이 없어진다는 말씀에 공감이 되어지면서 다시한번 깊이 사유하게 되었다. 모든 생활들 속에 어떤 일을 성취했을 때 내가 했다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 좀더 좋은 것을 갖고 싶은 욕심들이 생기게 된다. 성취했을 때 자랑하는 마음보다 그냥 아무런 사심 없는 마음 탐심 없는 마음으로 할 때 보는 사람들은 그대로 감동이고 사람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일상생활을 살면서 작은 사소한 것에 머물러 있고 나와 생각이 다르면 내 생각에 맞추려 얼마나 노력했던 나인가? 나의 자만, 아집 등.... 선혜님의 응무소주 이생기심 비유로 태양은 그냥 태양을 비출 뿐이다. 우리의 삶도 그냥 할 뿐이다. 내가 임하는 곳에 상이 없이 조용히 분별시비 집착 없이 공동체를 위해 살아가리라 다시한번 다짐해본다.

인생3박자 저질러라! 제쳐라! 누려라! 365일 1년 하루에 10가지 샐행 중 9가지는 실패하고 1가지는 성취하였다면 9가지는 제치고 1가지의 축제 속에 누리는 삶. 참으로 지혜로운 삶을 선택하여 실패한 것은 제치고 성취한 것을 기뻐하고 누리는 행복 속에 살리라!!!

인생의 목적은 행복하기 위함이다. 행복은 좋은 느낌이다. 태양이 아무 이유 없이 잘살거나 못살거나 그냥 여여히 태양은 비춰줍니다.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삶, 허무와 자포자기의 삶이 아닌 나대로 걸림 없이 이 길을 갈 뿐입니다. 행복합니다.

 

 

제51회 중급과정 소감문

일우. 20180107

 

1. 이 순간이 인생 전부다.

이 순간을 베스트 삶으로 살자.

사자후와 함께 시작 된 51회 중급과정, 마치게 되는 이 시점은 잔잔하고 흐뭇하다.

순수하고 얌전한 도반님들이 소수 정예답게 수련에 몰입해 준 덕이라고 여겨지니 도반님들께 새삼 감사하다.

2. 중급과정의 수련목표는 동사섭 조바라밀 4가지를 통해서 지금여기 걸림 없는 자유감을 누리는 비결을 깨닫고 경험하자는 것에 있었다.

동사섭은 자유를 가로 막는 걸림 거리들을 지우는 도구와 자유를 보장해 주는 원리와 방편들이 잘 갖춰져서 든든하고 하나의 자부심이다.

 

3. 먼저 지워야 할 걸림 들로는 소유, 자아, 역경계, 그리고 생명. 이 네 가지 집착 심리들을 대표적으로 들어 주셨다. 같은 뜻 다른 표현이지만 명쾌하고 신선해서 좋았다.

불만과 치, 탐, 진. 이것들은 단단한 바위 덩어리 같아서 부수거나 깎아 내야 하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돈법 가문에서는 깎는 일도 하지만 깎기 이전, 바위가 생기기 이전 자리에 머물면서 본래 무일물, 걸릴 바 없는 무심한 상태를 견지하는 주 바라밀을 초석으로 삼는다. 그럼에도 지우개질을 하고 싶다면 웃음경 삼아 해 가라. 하신다. 재미있는 놀이로서 수행을 권해주셔서 부담 없고 기뻤다.

 

4. 천하의 고통은 나로부터 나온다. 여지없는 말씀 다시금 새기며 좋다.

불행과 고통은 걸림(소유, 자아, 역경계, 생명)에서 온다. 걸림은 실체 시에서 출발하고, 실체사고 중에서 왕초실체사고는 나다. 실체사고의 뿌리는 나이기 때문에 천하의 고통은 나로부터 나온다는 말씀이 깊게 수긍되며 나에 대한 정견이 필요함을 다잡게 된다.

 

5. “속상했다. 하면 실체 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라.” 라는 간명한 말씀도 통쾌해서 좋다. 여기서도 나를 세웠기 때문에 속상할 수밖에 없음을 아하 하게 된다.

 

6. 무엇이 나이고 세워야 할 나는 있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다. 할 만한 것은 없다. 그럼 무엇이 나인가? 나도 모른다. 기능과 작용이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무엇입니까? 무엇이 당신입니까? 진정한 당신은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을 받으면 또 뭔가 답을 해야 할 것 같고 궁색해 지는 순간들이 올라온다. 참으로 끈질긴 개념 중독증이요, 실체 시의 습관이 아니겠는가? 해 진다. 다시 정신을 차리면서 질문을 받는다. 무한부정의 권장 답으로 마음의 샤워가 된다. 늘 해도 좋다. 이것이 나다. 라고 제시할 것은 하나도 없었지만, 나 아닌 것들을 한 겹씩 벗기고 제치고 벗기고 제치고 벗기고 제친 결과 텅 빈 허공 같은 허허로운 자유감이 피어난다. 편안하고 널널한 가운데 총총한 영지를 느끼기에 좋다.

결코 허탈감이나 무기력이 아니라 맑고 밝은 본래기운인 순수의 짱짱함이다.

현실로 돌아와 해야 할 일거리를 대한다고 해도 하늘의 부름에 응하듯이 그냥 소명으로 받들어 역할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라서 좋다.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여 진행한다고 해도 집착심 없이 물처럼 바람처럼 흉내 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좋다.

 

7. 이미 넘치는 소유와 넘치는 은혜 속에 있었다.

은인목록을 잣상해 보니 지금 여기 내가 있기까지는 중중한 은인들의 덕택이구나. 악역이라고 여겼던 존재가 없었다면 사다리 타기에서 획 하나로 운명이 달라지듯 나의 지금 위치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끄덕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참으로 감사함 속에서 은총 속에서 살고 있는 9000조 재벌의 미소를 짓게 되어 좋았다.

 

8. 세상은 무엇인가?

- 세상은 내 생각 내용에 불과하다.

- 의식공간에 떠 오른 것만 경함하는 것이 세상이기 때문이다. 내가 세상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내안에 있었음을 거듭 확인한다. 대장부의 가슴이 된다.

 

9. 고통을 피할 수 있는 안목을 취하자. 무엇이 고통을 피하게 하는가? 동태눈인가? 현미경처럼 밝아진 깨달은 자의 혜안인가?, 고통을 피하고자 한다면 따라야 할 쪽은 불문가지다.

 

10. 분별이 부른 2가지 비극은 아와 법의 개념만 강화 된다는 말씀도 신선한 아하점이다.

 

11. 현상은 인정하되, 환유임을 알자. - 너그러운 현실 존중 돈법도 좋다.

 

12. 칸트의 지정의론에서 통찰 되어야 할 것은 목적기능과 수단기능이다. 가닥치는 정리말씀에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2018년 원단에 진행 된 중급과정에 참가하여

소기의 성과와 의미를 건진 도반님들 부디 올 한 해 동안 행복만땅 되시고 처하게 되는 곳 어디서라도 걸림 없는 자유와 해탈감을 누리십사 기전향의 기도를 올립니다.

 

20180107

일우합장


제51회 중급과정 소감문     - 일지(조현숙)

1. 중급과정의 과제는 4대조바라밀을 통해  미성숙한 염체들을 '지우고' 최소한의 인문학을 이해하여 바람직한 가치관을 '세우기'하는 것이다.

수심이란,
<자아 -욕심 -분노 -불만사고>을 정화한다.
<행복에 도움이 되는 가치관>정립한다.
 -자아, 자존심을 강조하는 것도 자아놀음이다.
 -욕심, 모든 갈등은 탐욕에서 비롯된다.
자기속에 드러나는 조그마한 욕심이라도 크게, 심각하게 다뤄야한다(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
'이 정도 욕심은 가지고 사는것이 인생이야'라는 생각을 허용해서는 안된다.
 -분노, 분노란 화가 나는 것만이 아니라 그 사람을 떠올릴때 일어나는 섭섭함, 서운함 이런것이 다 분노라고 여기고 정화해야한다.
 -불만사고, 나라는 존재는 항상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나 자신속에 정화해야 할 미성숙한 염체들이  살펴지고 지워야할 것을 지우는 명상법, 세워야할 것을 세우는 명상법(방편)을 자기 마음속에 확보해놓지 않으면 ''쓰레기속에서 인생을 살게된다''는 말씀이 크게 수긍이되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겉모습은 그럭저럭 비슷하게 보여질 수는 있으나 명상법을 세워놓고 사는 사람과 세워져있지 않은 사람의 의식세계는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다. 명상원리를 마음속에 정리정돈 해놓고 살고 있다는 것이 흐믓하고 의식공간이 가지런히 정돈되어있는 자체가 늘 시원하고 좋다.

2. <느낌생활>, 느낌에 눈 떠라.
 '느낌을 모르면 오직 Should, Must 로만 살게 되면서 마음의 부드러움을 잃어버리고 굳어진다' 모든 명상도 느낌생활로 이어지고 그래야 명상 또한 이어진다. 느낌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음미해보며 좋다.

3. <번뇌구조>
 번뇌구조 강의는 수십번을 듣고 음미해도 조금의  식상함도 느낄 수 없다. 늘 마음수행의 의지를 깨우는 자극제가 되어준다.
개념이전의 무심한 본마음, 니르바나로부터 개념의 오염이 시작되면서 분별-시비-집착의 번뇌의 중증화 단계가 한치의 오차 없이 흘러가는 구조가 너무도 명확히 보여지기때문이다.
초월행복론, 즉 돈법의 깨달음을 온몸으로 체득하여 개념을 쓰더라도 오염되지 않는 경지를 이루리라, 하는 열망이 뜨겁게 올라온다.

4. <삶의 5대원리>.
사람의 삶은 누구나 5대원리의 흐름속에 있다.
나(정체)가, 가족과 이웃들의 행복을 위해 뭔가를 하면서(대원), 마음을 행복하게 하기위해 나름대로 노력한다(수심), 가족과 주변의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려 힘쓰고(화합), 인연따라 봉사하며(작선) 살아간다.
우리는 이미, 만큼 5대원리를 살아가고 있다.
이왕 살고 있는 삶속의 원리를 이해하고 자기 마음속에 인식(가치관)으로 가지고 산아간다면 훨씬 그 삶의 수준을 높이며 살 수 있음은 분명하다.

5. <비아명상>이란, '나'라고 할만한 것이 본래 없는 이치를 이해하고 이것을 반복관행 하는 것.
'당신은 무엇입니까?' 질문에 답해나가는 명상을 하면서 '나'를 무엇이라고 규정할만한 꺼리를 도저히 잡을 수 없는 깨끗한 무아감을 느끼며 시원했다. 상대방과 주고받는 존재감이 느껴질뿐 어딘가에 고정된 위치가 없는 텅 빈 허공감으로 시원했다. '나다'라는 자아가 한뭉쿰 떨어져나간듯 가볍다.

6. <죽음명상>. 그동안 죽음을 떠올리면 사후세계에 대한 일말의 두려움이 있었다. 다 정화되지 못 한 업식에 의해 윤회계속에 끌려들어가면 어쩌나하는 두려움.
그러나 '그 인(因)에 그 과(果)'로 이어지는 세계가 있다면 그대로 경험하면 된다, 하고 <수용>하니 걸림 없이 죽음이 받아들여졌다. 죽음에 대한 걸림도 저항에 다름 아니구나를 자각하면서 시원했다. 

7. <3년을 더 산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현재 살고 있는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을것 같다.
특별히 더 해보고 싶다하는 것이 발견되지않았다.
지금처럼 그때그때 주어진 일 하면서 살아갈 것 같다. 아마도 3년정도만 쓰면 되는 물건들만 남기고 싹 정리해버리는 일 정도에다가 게으름 덜 피우고 마음공간을 텡 텡 비우는 일에 좀 더 집중하지 않을까싶다. 
지금 이대로 넘치는 지복감이요, 니르바나이다.
하늘아래 더 찾아야 할 새로운 가치는 없다는 것이 내 속에서 확연하기때문이다.

8. <不可不幸의 5단계 法理>
'걸리지 않으면 불행 할 까닭이 없으니 걸리지 않는 것이 가장 기초요, 할 일의 전부이다' 정말 그렇다 해진다. 오직 걸리지 않고 있으면 행복이요, 해탈이지 않은가. 불가불행의 5단계법리를 또박또박 음미해보니 시원하고 어떤 역경계에도 걸리지 않을 것 같은 면역력이 몸속에 증강되는 것 같다. 

<해오주의> 법문을 들을 때마다 해오주의의 여러 긍정점들중에서도 중요한 의미로 다가오는 것은 '보편성'이다. 보편적이기때문에 대승(大乘)적일 수 있는것 아닐까싶다. 보편성은 누구나에게 다 열려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해오주의의 문화에 인연됨이 만족스럽다.

 

51회 중급과정 소감문

                                                               선혜 유소림

A. 오프닝 강의:  

(1) “마음 공부란 간단히 지울 것과 세울 것이다. 그 중에서 지울 것 1 번은 <자아>이다. 자아란 <나>에 대한 스스로의 생각이다.” 이런 말씀을 그 동안 몇 번이나 들었을까. 수도 없이 들은 이 말씀이 이번 과정에서 절절하게 다가온다. 앞으로 남은 시간은  최후까지 이 <나 지우기>에 경주하리라.  
“작은 욕심도 크게 다루어라. 이 정도의 욕심을 지니고 사는 것이 인생이지 하며 그 욕심을 허용하지 말라.” 인생을 불행하게 하는 3 독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탐>을 인생의 당연한 요소이듯이 너무도 쉽게 용인하며 살아오던 <습>에 정신이 번쩍 차려진다. 

(3) “우리 마음에 세울 것은 명상법들이다. 명상을 하지 않으면 쓰레기 속에서 살게 된다.” 마음 관리의 방편이 있고 없음의 차이가 진정 천국과 지옥의 차이임을 깊이 실감하면서 수행공동체의 일원이 되었음에 한없는 감사를 드린다. 몸과 마음으로 살아가는 이 존재가 마음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인데 그 동안 얼마큼의 관심을 기울여 왔는고 새삼 돌아보게 된다. 몸은, 얼굴은, 꼬박꼬박 씻으면서 이 마음은 몇 번이고 씻었던고. 태어난 이래 몇 번도 씻지 않은 몸뚱이를 지니고 살고 있다고 상상하면 참으로 끔찍한데 태어난 이래 그 마음을 닦아본 것이 몇 번 없다는 것에 대해선 아무 감각도 없이 살았던 것이다. 참으로 끔찍하다. 

(4) “모든 명상은 느낌으로 수렴된다.” 우리는 좋은 느낌 느끼려고 좋은 것 듣고, 좋은 것 보고, 좋은 것 먹고, 좋은 것 입고, 좋은 것 마시고, 좋은 것 지니고, 몸뚱이 씻고, 바르고, 아무튼 하루에도 무수한 것들을 한다. 그런데 느낌 생활 중의 최고의 느낌 생활인 명상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채로 참으로 오랜 세월을 살았다. 지극한 느낌을 위해서 밖으로 부터 달리 그 무엇을 끌어들일 필요도 없이 이미 스스로가 지니고 있는 것을 확인만 하면 존재 그 자체가 지닌 무한 기쁨이 솟아나는 환희의 마술상자와 같은 명상! 진정 감사하고 감사하다. 

B. 큰스님 특강:

(1) “삶은 걸릴 때 고통스럽다. <나>에 걸리면 심도 있는 평화를 누릴 수는 없다. 해탈이란 긴장 없는 의식 상태를 말한다.” 이 말씀을 들으면서 걸림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던 지난날이 돌아보아 진다. 인생살이에서 그 정도도 겪지 않으려는 건 욕심이지 하면서 기껏 하는 말이 <참아!>였던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진정 욕심이란 걸리지 않으려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그 에고를 철회하지 않으려는 그 깡깡한 심리가 욕심 중의 욕심임을 본다. 긴장의 근원지, 걸림의 근원지가 <나>임을 몇 번이고 곱씹는다. <나>가 있으면 그것을 지켜야 되고 <너>를 막아야 되니 이것은 그야말로 준전시의 비상사태이어서 조그만 불씨 하나로 곧 전쟁이 터진다. 이 운명 같은 싸움에서 구원해주는 비아 명상을 깨우치게 되었음에 거듭 안도하고 거듭 감사드립니다. 

(2) 돈법: 존재는 본래청정하다는 돈법이 있기에 비로소 구원이 있다. 이 돈법이 없다면 어느 세월에 세세생생 쌓아온 그 오염을 다 닦아 낼 것인가. 그 기약 없는 길을 어찌 걸을 것인가. 상상만 해도 지레 절망에 빠져 포기하게 된다. 돈법을 만난 이 은혜는 무슨 말로도 다하지 못한다.
       
C. 불가불행 5 단계;

도대체 몇 번을 들은 말씀인가. 이 말씀이 이번 중급과정에서 새삼스레 스며든다. 
동사섭 첫 수련에서 거울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눈앞의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많고 많은데 어째서 여러분은 여러분을 가장 불행하게 하는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느냐?“ 그 수련 이후, 동사섭은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관점을 깨우쳐주기 시작했다. 진실로 행,불행은 저 밖에 객관적 사실로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관점, 나의 한 생각에 따라 드러나는 것이었다.

불가불행 5 단계는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관점 5개를 갖춘 행복관점 종합 선물세트이다. 
본체차원에서는 공으로 보고, 드러나는 현상차원에서는 환으로 보고 굳이 실체라고 여겨진다면 그 실체를 지족하고 아무래도 지족이 되지 않으면 번뇌즉보리로 보고 이 4 가지 단계로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것은 오로지 대자대비한 연민지심으로 보아라. 불가불행 5 단계원리는 이렇게 무위차원의 관점 뿐 아니라 유위차원의 관점까지 두루 포함한다.  

이 말씀을 들으면서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선남선녀는 9류 중생을 다 제도하리라 하고 서원하라는 금강경을 처음 읽으며 그 말씀에 마구 반발하던 때가 떠오른다. 내 코가 석자인 이 중생에게 9류 중생을 다 제도하리라 서원하라는 부처님이 야속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지금 돌이켜 보면 금강경의 말씀은 이 중생을 골려주려고 하신 말씀이 아니라 그 방법뿐이기에 그리 말씀하셨음이 깊이 수긍된다. 

우리 모두가 행복하려면 끝내 <나>에서 벗어나 모든 존재계를 사랑으로 안는 방법, 그것뿐임이 백번이고 수긍되면서 불가불행 5 단계의 원리 앞에서 공손히 무릎 끓는다. 자아의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지말의 관점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의 관점으로, 본래의 관점에서 보면 이 원리는 순리 중의 순리이다. 자아의 눈으로 보면, <나>가 있고 <너>가 있고 <세상>이 <사실>로서 있다. 당장 눈앞에 벌어진 현상만 달랑 보면 지족이란 말도 되지 않는다. 그리고 지금 당장의 시점에서만 보면 선악이 분명하다. 그러나 본질적인 관점으로, 전체적인 관점으로, 긴 관점으로 보면 존재계엔 본래 불행이란 없다. 나무가 불행한가. 강물이 불행한가. 태어났다 사라지는 별들이 불행한가. 에고의 상식을 떠나 이제 자연의 상식을 내 삶의 지침으로 삼는다. 감사하고 감사하다. 

D. 지족명상:

지족명상을 하면서 내 의식 속에 언제나 안개처럼 끼어 있던 불만기운이 엄청 엷어졌음에 문득 정신 차려진다. 내 속을 바라보니 진정 시원하다. 동사섭과 만난 지 7 년째. 불치병 내지 유전병처럼 따라다니던 불만사고. 부정시각, 염세적 기운 등등이 어느새 이렇게 물러간 것일까. 맨소리가 참소리된다. 그 말씀을 몸으로 경험한다. 

E. 죽음 명상:

동사섭 수련에서 죽음명상이라는 것을 처음 해보았을 때, 죽어보라는 그 말 자체가 원통하기 짝이 없었다. 아니, 이 멀쩡한 나에게 죽으라니? 그러나 죽지 않고 영원히 살려고 발버둥 쳐보아야 불가능한 일이기에 어쩔 수 없이 죽기는 죽어야 할 것 같은데  껄떡지근한 무엇인가가 남는다. 지금 생각해 보니 아마도 그런 식으로 죽는다면 십중팔구 원귀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너털웃음이 나온다. 이제는 죽음 명상을 하면 깨끗하다. 나이 공덕도 있다. 이대로 죽는다 해도 여한이 없다. 변화가 있을 뿐, 무슨 죽음이 있는가 하는 말씀이 백번이고 수긍된다. 죽던 살던 가던 길을 끝끝내 가는 일만 있다. 

F. 비아명상:

당신은 무엇입니까? 하는 준엄한 질문 앞에서 <없는 나, 그러나 역할을 하는 나>를 여러 모로 사유하고 규명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비아명상이 단순한 응무소주가 아니라 이생기심 차원으로 한층 더 깊이가 더해지는 경험이 좋았다. 또한 자신을 부처로, 보살로 여기는지 스스로 다그쳐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그 답은 확고한 <yes> 였다. <깨달음> 이라는 말조차 입에 담기가 송구스러운 <흔들림 없는 중생>으로 동사섭을 만났던 스스로를 돌아본다. 참으로 기적이다. 동사섭 공동체와 도반님들과 스승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G. 그 밖에,

동영상 강의 틈틈이 보았던 짧은 영상물, 특히 원숭이, 생명의 잉태, 원시고공, 미시고공의 영상물이 좋았다. 원숭이 영상물에선 탐욕의 덫에 걸려 발버둥치는 우리 자신을 보는 듯 하여 참으로 안타깝고 가슴이 아팠다. 생명의 잉태현장을 보면서는 이 몸이 진정 정난미채임이 실감되었다. 

몸풀기와 화합을 동시에 경험하게 하는 합동요가, 쿤달리니 명상도 좋았다.

F. 도반님들 감사합니다. 

4박 5일 함께 공부하고 함께 나누어 주신 도반님들, 이끌어주신 원장님 고맙습니다. 수련장에서 스스로의 영적 성장에 관심을 쏟는 아름다운 분들을 만난다는 것은 동사섭 수련회가 주는 커다란 기쁨의 하나입니다. 
바람님, 풀꽃님, 일지님, 농심님, 허허님, 묘훈님, 솔개님, 우산님, 산님, 덕상님 그리고
감기로 고생하신 보광님 고맙습니다. 수련 내내 맛있는 식사 준비해주신 후원 보살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귀중한 가르침 주시고 몸소 특강까지 해주신 우리의 스승이신 용타 큰스님께 거듭 감사 올립니다. 




타이핑 보시 : 연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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