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섭수련 –54회 정화명상(중급과정)- 소감문
셀프님 박건희
이번 중급과정을 하게 되어 매우 행복하다. 일반과정보다 한층 더 깊게 들어간 이번 수련은 어렵기도 했지만, 내게 가벼움을 선사해 준 너무나 고마운 시간들이다.
이 과정을 통해 깨달은 점 2가지는,
1. 생각 잘~ 하기가 명상이다.
2. 느낌에 눈뜨고, 느낌생활을 해라. 이다.
1. 생각 잘~하기가 명상이다.
생각 잘~하고 사고를 전환하면 마음에 걸릴 것 하나 없는 텅 빈 충만을 느끼며, 나를 감싸고 있는 모든 공기와 주변 환경에 무한감사다. 이미 소유한 게 이렇게나 많구나 하는 걸 또다시 깨닫게 되어, 9,000조 부자로 살고 있다는 점에 든든하고, 가슴 뭉클한 감사가 올라온다.
2. 느낌에 눈뜨고, 느낌 생활을 해라.
큰스님께서 첫날 해주신 말씀이기도 하고, 어제 원장님께서 하셨던 말씀인데, 이런 명상을 하는 것도 결국 느낌 좋자고 하는 것이다. 그러니 삶의 목적이 되는 ‘느낌’부분에 깨어서 풍요롭게 살아라하는 말씀에, 느낌에 눈뜨지 못하면 아무 소용없구나. 정말 느낌 좋자고, 또 내게 올라오는 느낌 알아차리려고 하는 명상들인데, 매번 놓치고 있었구나 하는 점에 다시금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이번 과정하면서도 순간순간 다른 느낌이 올라왔었음에도 불구하고 두루뭉술하게 넘겨 버렸던 나를 반성한다.
이런 반성으로 ‘마음의 첫소리 느낌록’을 더 열심히 써야지 하는 의지가 올라와 설레이며 기분이 좋다.
• 번뇌구조와 수심체계 : 너무 완벽해서 짜릿하다.
번뇌구조와 수심체계는 일반과정에서도 했었지만, 보면 볼수록 감탄이 일어난다. 번뇌의 완벽한 구조와, 번뇌에 따른 수심의 완벽한 체계는 아하!하는 깨달음에 짜릿하다.
있다-좋다-싶다-썅-불만사고를 정화하는 명상 방법들을 알아가며 시원함과 명쾌함이 있었다.
• 행복론
행복은 라는 공식을 통해, 넘치는 소유와 혼, 몸, 경험으로 9,000조 부자임을 다시 확인하는 좋은 시간이었다.
10대 마중물을 작성하고 나누며, 행복마중물을 구체적으로 만들어서 매일 행복을 만나고 싶은 욕구가 올라온다.
• 나지사명상 : 결국 내 생각이구나.
화가 나는 것도, 그런 대접을 받았다는 것도 결국 내가 만들어 낸 것임을 알게 되는 귀중한 시간이다.
오히려 감사할 점이 더 많았다는데 기쁨을 느끼며, 감사와 기쁨을 더 집중해서 만나고 싶다.
나지사명상 노트를 만들어 하나씩 나의 분노를 정화시키는데 써봐야겠다.
• 염체론
세상에 보이는 것은 염체이다. 내 마음속에 일어나는 모든 것들이 염체임에 허무함이 올라오기도 한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염체를 가지고 살아야 할 것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무한긍정사고, 생각을 가지고 살아야지 하는 의지가 생긴다.
• 죽음명상, 유서쓰기 : 눈에 보이는 것, 느낌, 소리 모두 너무 소중하다.
죽음명상을 하며 제일 슬펐던 건, 더 이상 내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보고, 만지고, 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점이었다.
너무 젊은 나이에 죽는 것 같아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앞으로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한 것들이 스쳐지나갔다.
죽음명상을 하면서는 떠오르지 못했지만, 나중에 유서를 쓰면서 이렇게 일찍 죽을 거였으면 결혼이라도 하고 죽을걸! 하는 아쉬움도 은근슬쩍 올라왔다.
동사섭에 온지 3달밖에 안됐는데, 좀 빨리 죽어서 억울했다.
당장 죽어야한다고 실감 있게 생각하니, 내 곁에 있는 존재들 모두 소중했구나, 고마웠구나하는 마음이 생기며 슬픔이 올라왔다. 동사섭공부도 더 하고 싶은데 못한다면.. 그것 또한 여기까지가 내 몫이었나 보다, 욕심이었나 보다 생각하니 마음이 놓이기도 했다.
눈떠보니, 이리도 아름다운 것뿐인 공간에 모르고 지냈던 내가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고, 말할 수 있고, 들을 수 있다는 게 새롭고 기쁨이 올라온다. 이젠 미룰 일이 아니라 당장 해야 할 것들이고, 무얼 하든 기쁘게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
• 행동명상 : 희노애락, 저질러라!
무대에서 혼자 희노애락을 표현하려니 민망하고,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 함께 한다면 서로 의지라도 할 텐데, 혼자 하려니 영 부끄럽고, 쑥스러웠다.
그래도 기왕 해야 할 일이라면 저질러버리자! 를 촌철삼아 해버릴 수 있어서 시원하고 좋았다.
‘나없다....’하고 시작했는데, 순간순간 ‘내’가 도로 올라와 어려움이 있었지만, 통과할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저질러서 시원했고, 더 잘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다음엔 좀 더 준비를 잘해서 연기를 잘해봐야지 하는 마음이 생긴다.
이번 중급과정은 얼핏 보면 쉬운듯하나 깊이 들어갈수록 만만한 것들이 아니구나하는 어려움이 있는 시간들이었다. 때로는 술술 풀리는 듯한 나지사명상에 기분이 좋았다가 죽음명상으로 아쉬움, 슬픔을 맛보고, 비아명상으로 나는 무엇인가…….를 깊게 고민하게 되고, 어려운 숙제를 만난 것 같은 기분도 드는 과정이었다..
수련하는 와중에 상림원 산책과 맛있는 저녁식사로 완벽한 지족,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얻어냈다.
수련기간에 나와서 이런 소소한 재미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이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 새롭고, 신기하다.
그럼에도 끝내는 이 명상들 모두가 결국엔 생각과 느낌뿐이구나…….하는데 아하! 로 무릎이 탁! 쳐진다.
뒷통수가 확짝 열린 환한 기분에 날아갈 듯 가볍다. 이 생각 또한 반복 반복을 계속해야겠다하며, 앞으로 느낌록, 나지사명상록, 수심명상산책 공표치기와 잠자기 전 죽음명상으로 매일을 소중하게 살아보자 하는 다짐이 생긴다.
동사섭수련 –54회 정화명상(중급과정)- 소감문
다연님 박다연
정난미채 수상행식이 소감문을 쓰고 있음을 본다. 집착심 놓기 좋다. 나를 떨어져 보게 되니 매달리지 않는다. 집착에서 벗어나기 좋은 방법으로 계속 해볼 생각이다.
이번 정화명상에서 가장 크게 와 닿은 명상이 비아 명상이다.
이 명상을 통해 개인적인 번뇌, ‘나’라는 것을 고집스럽게 단단히 세워놓고 한 번도 그것을 수용해 보지 못한 현재의 상태를 직면했다. 더 정확이 말하자면 ‘있다’라고 여긴 실체사고, 가치사고 축이 무너짐에...... 눈물이 났다. 허무하고, 뼈대가 무너진 것처럼 힘이 빠지고 피로했다. 생각 따라 내 몸까지 말랑말랑해진 듯 느껴졌다. 이것이 이번 수련의 사건이다. 비아체험.
행복마을에 있는 요즘, 모든 현실에 대한 저항감이 올라오고 나의 과거와 살아온 날들이 무가치하고 나의 존재가 효율성 없는, 별 생산적이지 못한 것처럼 여겨지는 것들로 가득 차 괴로웠다. 번뇌구조에 매우 최상적인 본보기라고 할 수 있는 전형이 바로 ‘나’였다.
정난미채라는 몸으로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절대 실체화하여 가치를 매겨 단단히 굳히고, 있다고 여겨지는 모든 것들을 불변으로 여기며 그것을 단 하나도 소유하지 못했다는, 성취하지 못했다는 ‘썅’이 넘치는 분노로 불만사고를 강화시켜 온 내 삶의 역사를 직면했다.
끊임없이 나락으로 추락해온 삶이었다. 그런데 ‘나’라고 여기는 것이 정난미채 수상행식이라는 관점으로, 떨어져 볼 수 있게 된 성과도 비아명상의 은혜이자 공덕이다.
세상에 여겨지는 모든 사실들은 염체고 이것을 사실로 굳혀가다 보면 세상이 부드러워진다. 라는 큰스님의 한 마디에 생각이 무너져 내렸다. 쓰라리고 아팠다. 허망했다.
그토록 강한 신념과 온 몸과 혼으로 붙들었던 ‘나’가 집착심이었다니...지금까지 잘 못 살아온 삶을 또 한 번 확인한 것 같았다.
그러나 ‘당신은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에 정신을 차리고 객관적 입장에서 나를 새롭게 인지해 보았다.
정난미채다, 혼 몸의 형태로 된 에너지다, 우주의 자연의 한 일부, 느끼는 덩어리, 모든 것이자 아무것도 아닌 것, 묘유적 존재, 순수의식 그 자체 등. 여러 가지 나름의 해석들을 적어가는 것을 본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몸이 물렁거리고 뼈대 없는 연체동물처럼 힘이 쭉 빠진다. 앉아있기도 힘들만큼 피로감이 몰려온다. 그래도 구름 걷힌 듯 맑은 투명한 느낌이 잔잔하게 흐르고 있음을 수상행식이 인지하고 있음을 본다. 희한하게도 한 발짝 떨어져 ‘나’라는 것을 관해보는 이상한 생각이라는 것이 발동되어 지금도 그러는 중이다.
이어서 행동명상.
나의 아상 덩어리, 검불들이 사정없이 붙어있음을 본다. 그래도 일단은 해야 하는 의무감을 더 많이 안고 저질러본다.
‘喜’의 버거움을 지나 ‘怒’의 덩어리 자체가 되어보고 ‘哀’라는 감정 덩어리로, 그리고 ‘樂’......그것 자체가 되어보려는 정난미채를 여전히 관하는 ‘나’라는 것을 구경했다. 이런 생각으로 임하니 확실히 좀 수월한 듯하다. 차원자재의 난관이 극복되는 연습이었다.
정난미채 수상행식이라는 생각이 이것을 가장 잘 도와주는 것 같다.
비아체험에서 나는, ‘나’라는 것이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차원으로 들어가 ‘무아’라고 하는 것은 ‘무한’이 될 수 있는 강을 건너가는 그 지점에 서 있었다. 나를 객관화로 바라본 관점이다. 그 지점에서 먹먹하고 슬프고 기쁘기도 한 복잡한 감정 소용돌이에 놓아져있음을 본다.
그곳으로 가는 가능성이 있는 기대의 기쁨이 있으면서도 여전히 ‘나’를 집착하는 더러운 습관이 끈질기게도 붙어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참 어찌 이리도 질기고 강력한지! 정말 질릴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의식은 무한하며 너무도 유연하고 부드럽다는 깨달음의 말씀은 젖줄과 같은 위로이며 희망이 된다. 다시 순수 그 자체인 나의 의식을 떠올려본다.
그래서 지금도 여전히 비아명상, 그 한 단계 너머의 초월로 가는 여정의 흐름에 놓여있음을 음미해본다. 잔잔한 평화가 흐르는 것 같다. 이것이 지고한 높은 수준의 생각체계가 아닐는지!
지족명상.
알면서도 내 속이 가난하니 될 턱이 없었다. 참 궁핍한 생각들만 모아다 얼마나 쥐어짜며 살았는지 안쓰러울 정도다. 더 보고 싶지도 않을 만큼 거울처럼 선명히 나의 현주소가 보인다.
기본과정에서 나의 긍정점도 남들 따라 쓰며 안 그런 척 했지만 얼마나 힘들었나? 또 큰스님의 10대 마중물은 너무도 차별되는 괴리감에 이해도 되지 않았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나 역시 이런 재산이 찾아졌다. 없다고 생각했는데 있으니, 잃어버렸던 돈을 다시 찾은 기쁨이 있다.
이것을 일상에서 천천히 거듭 음미하며 회복시키는 일이 나의 0번 과제이다. 이 지족이 회복되면, 그렇다면 나도 진정 소유가 넘치는 삶을 살 수 있겠지! 넘치는 소유, 넘치는 행복 속에 헤엄치며 살 수 있겠지!!! 이렇게 생각해 보니 왈칵 눈물이 쏟아질 것 같다. 그런 삶을 살 수 있다는 생각에... 그래야 초월로 가기도 수월 하지 않을까!?
죽음명상.
현재 너무 괴로운 심정이었기에 죽는다하니 편안함도 있다. 별 재미없는 삶, 죽기에 적당한 타이밍이다.
그런데, 눈물이 난다. 내가 죽으면 슬퍼할 가족들에게 또 한 번 큰 아픔과 상처를 주는 것 같아서. 난 죽을 때까지도 내 주의, 나의 감정중심이다.
별로 한 것도 베푼 것도 없이 간다하니 죽는 것조차도 의미 없는 마무리에 속이 상한다. 그러나 이것도 집착이겠지. 그런데 희한하게 이제 죽는 마당에 무슨 미련이 있나 싶어 돌아보니 나의 원수에게 나지사가 된다. 나의 부덕 그의 아픔, 이것이 수용되는 놀라운 은혜가 있다! 그의 생일까지 축하해 주었다. 죽지 않고 ‘나’라는 것이 살아있다고 팔팔하게 내세우면 살아생전 될 일이 결코 아닌 것이 이 나지사다. 그런데 된다! 신기하다! 죽음의 은혜다. 분명 어제까지 안 되던 이 나지사 명상이 죽음을 통해 수용의 창을 열었다.
결국 이 ‘나’라는 탐욕으로 엮어진 탐진치의 번뇌로 칭칭 감겨있는 나의 자아는, 이번 정화명상을 통해 그 단단한 껍질이 와자작 금이 간 허물어짐의 잔치였다. 그 속에서 여전히 집착하며 붙드는 것을 보고 울었고 집착에서 놓일 생각에 웃었다. 그리고 이 두 자아의 미친 춤을 구경했다. 구경하는 그것이 나인가? 아니면 두 자아가? 아님 그 한쪽에 감정이 더 격했던 것이 나인가? 이것만 봐도 ‘나’라는 것은 없는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그 에고가, 자아놀음이 다 사라진 것은 아니나 그 속에서 빠져나오는 방법, 원리를 터득했다.
정난미채 수상행식으로 이루어진, 움직이고 생각하고 느끼는 이 몸과 마음은 내가 아닌 그 자체를 바라보는 관점이 트였다는 것, 아무것도 아닌 무아는 무한한 의식의 에너지라는 깨달음이 성과다. 이 원리를 끊임없이 반복하고 사유할 수 있는 열쇠를 쥐어졌다는 것이 정화명상의 대박이다.
몸의 힘이 풀려 여전히 피곤하나 의식은 맑다. 잔잔하고 편안하다. 유연하고 부드러운 의식이 만져질 듯 무한하다. 매우 질감 좋은 잡혀지지 않는 신비를 경험하는 듯한 짜릿함이 있다. 우주여행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한편으로 난 지족을 잘하고 싶다...라는 욕구가 올라옴을 바라보고 있다. 이런 구경도 해보니 재미있다.
‘나’라는 것에게 정화명상은 곧 비아체험이었다. 나를 놓은 편안한 느낌이었다. 객관적 주체 아닌 무아의 무한놀이. ‘나’라는 것이 없고 무아이면서 아닌 무한을 음미한 느낌, ‘나’를 떨어져 나온 유체이탈과 같은 놓여짐의 편안한 느낌. 이 느낌.....
이것이 번뇌에 허덕이는 나를, 이번 정화명상 비아체험을 통해 구해냈다. 생각 잘하여 이 무한 놀이의 자유감 해탈감의 이 느낌을 음미해 보리라.
자아는 ‘나’가(자아=‘나’) 아닌, 자아~! 놔! 라는 의미의 ‘나’라는 뜻으로 해석하고 싶다.
마친다.
동사섭수련 –54회 정화명상(중급과정)- 소감문
천재님 이영수
동사섭 중급반에 내 자신을 새롭게 충전위해 등록하게 되었다.
행복이란 주제로 강의 속에서 행복의 발원지가 생각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좋은 생각은 좋은 느낌을 갖게 되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란 사실이다.
행복은 물질의 성취에 있지 않고, 생각사고에 있다는 사실을, 좋은 생각을 갖는 것이 행복이다. 나의 생각은 내가 주인이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무기체이다.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는 수심, 화합, 작선 하는 실천이 중요하다.
먼저 수심이다. 수심은 지우고 세우기를 해야 한다는데 동의한다. 습관, 탐욕, 탐지를 지워버리고 1개 주바라밀과 4개의 조바라밀을 수용함으로 이루어짐에 함께 해본다.
자아, 욕심, 분노, 불만사고 지우고 지족명상, 비아, 나지사, 죽음명상에 들어가 보았다. 현재위치의 “나”, 매여 있는 울타리, 아버지, 아들, 남편, 조직구성원, 사회적구성원 등으로 엮여있어 억매임에 존재함. 이를 탈피한 편안함과 안락 무한함을 느끼게 한다.
인생의 변화는 수심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행복과 해탈도 수심에서 비롯됨을 느꼈다.
전화하여 “나”란 자체를 지워버리고, 무심상태에서 천국을 경험하는 계기를 느껴 행복의 의미와 해탈이란 추상적 단어가 실체적 단어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수심체계를 정화위해 번뇌구조를 제거하는 “있다, 좋다, 싶다, 썅, 불만사고”를 비아, 죽음, 나지사명상 등으로 정화됨을 실습으로 무엇인가 느껴, 수심의 체계의 정화요령에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행복론의 공식은 소유, 욕구의 비율에 결정됨이란 정의에 동의한다.
욕구가 소유보다 커지면 행복의 문지방에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을.
소유를 구현행복론과 지족명상등으로 풍성하게 늘려 행복에 가는길을 열어보련다.
모든 것은 마음속 느낌 생각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는 계기가 된 시간이었다. 동사섭 중급과정을 통해 실체에 얽매인 생을 우주의 무한세계로 나란 존재를 승화 “나없다” 무한에 젖어 평안을 만끽하는 시간이 되었다.
동사섭수련 –54회 정화명상(중급과정)- 소감문
우물님 유민영
몇 년 전 동사섭 일반교육과정을 받고, 마음수련을 위하여 중급과정을 신청했다. 교육을 오면서 첫만남에 대한 기대와 긴장으로 사무실에서 오전 근무를 하고 교육원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와서 보니 인원이 몇 명 안 되어 아쉬운 점이 많았고, 그냥 쉬었다 가야겠구나하면서 교육에 임했다.
중급과정 수련은 4대 조바라밀을 이해하고 실습하였는데, 지족명상, 비아명상, 나지사명상, 죽음명상이 있다.
먼저 지족명상을 하면서 나는 넘치는 소유 속에 있음에도 무엇인가를 가지려고 하는 욕구 때문에 불행하였다. 지족명상을 하면서 욕심 때문에 상처받고 괴로워하기 보다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살아가기로 했다.
나를 위해주는 남편이 있고, 사랑스러운 아이들, 그리고 건강한 몸, 직장이 있어 나는 이미 넘치는 행복이 있어 항상 감사하게 살아야겠다.
그리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제일 힘든 프로그램은 비아명상이다.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이해도 되지 않아 “당신은 무엇이냐고”묻는 답변에 답답하고 무거운 마음이 들어 빨리 집에 가고 싶은 생각밖에 안 들었다.
비아란 “나”가 아닌 “나는 없다”, “무엇도 아니다”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나를 버림으로 해서 집착과 욕망이 없어지니 나의 존재가 홀가분해진다는 느낌을 깨달았다.
그리고 나지사 명상을 함으로써 사무실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날리고 가는 것 같다.
구나,겠지,감사!를 찾아 글로 표현해보니 정말 분노가 사라지고 다 내 잘못이다.
이제부터는 남을 탓하지 않고 항상 긍정마인드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마지막으로 죽음명상을 하면서 모든 것을 버리고 잘 죽었는데, 유언장을 쓰면서 나의 죽음을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고, 때가 되면 가야하는 유언장을 미리 써놓은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
지금부터 남은 삶은 덤으로 사는 삶으로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살아가고 싶다.
이번 수련을 통해 4대 조바라밀을 이해할 수 있어 나에게는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고, 3박 4일 동안 도반님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용타스님의 가의와 실습으로 많은 것을 배워간다.
그리고 지도자님들의 배려와 관심에 감사를 드리고, 다시 한 번 인생을 살아가는데 마음공부를 열심히 하여 행복하게 살아가겠다.
동사섭수련 –54회 정화명상(중급과정)- 소감문
연당님 이영숙
마음이 존재의 전부다!
담담하고 편안하게 여유로운 일상을 지내다가 공짜로 주어지는 교육이라는 선물을 덥석 껴안고 교육을 온다. 공짜선물이기에 기분 좋고, 좋아하는 교육, 곳이기에 더욱 기분 좋다. 행복이다.
첫 시간 거울님을 뵙는 것만으로도 그저 흐뭇하니 기분 좋고, 편안한 안도감에 젖는다.
속마음과 겉마음의 양축에서 속마음에 유념하고 관리하여 무던히 애썼는데 겉마음에 의하여 속마음이 결정되어지는 구나하면서 겉마음 관리 잘하는 것이 우선이구나 하는 소중함을 알게 되어 좋다. 감사다.
중급과정인 조바라밀(지족, 비아, 죽음, 나지사명상)인 수심체계와 있다→좋다→싶다→썅→불만사고로 반복되는 번뇌구조의 연결방편은 참으로 신기한 법리로 인연되어짐이 큰 복이고 주신 큰스님께 감사하다.
느낌생활이 단조로웠구나 해지며 자의 느낌보단 타의느낌에 더 관심가지고 살았구나 싶다.
특히 이번 행복명상에서 같이 웃고, 울고, 슬프고, 노하고를 하면서 안타깝고, 슬픔과, 기쁨과 즐거움을 같이하면서 동감되는 한마음과 이를 통하여 같이 정화되는 후련하고 시원함이 있었다.
끝없는 반복으로 정화의 필요성을 느낀다.
행복론, 소유와 욕구
소유, 가짐의 행복은 끝이 없고 가질수록 더 큰 소유욕구를 보면서 앞으로의 과제로 욕구를 비워가는 과제를 안고 간다. 이를 ‘지’했으니 ‘행득’으로 나아가 진정한 행복 속에 있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설렘과 흐뭇함이 충전된다.
죽음명상, 죽기 전에 죽어야 죽지 않는다. 있는 나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본래 없는 나를 통하여 ‘진아’(眞我)를 아는 것이다.
교육을 마치면서 담담한 일상 속에서 느낌에 유념하지 못했나하고 돌아보는 기회가 되어 감사한 시간이었고, 느낌의 종류가 단조로울 뿐이 구나로 정리하면서 시원하고 개운하다.
걸림 없는 마음으로 보살도하면서 사는 것이 삶의 목적이자 행복이구나 하며 마무리한다. 다~~~~했다. 개운하고 자유롭다. 해~~~~~탈!
p.s 유언장 고맙습니다.
동사섭수련 –54회 정화명상(중급과정)- 소감문
복뎅이님 이선희
중급과정은 군에서 초급과정 신청자들에게 기회가 주어져서 똑같은 생활의 반복이 지루하기도 하고 마음도 비우고 더 행복해져야겠다는 생각에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첫 강의 용타스님의 마음강의에서는 일체유심조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으니 생각 잘해서 좋은 느낌 가지도록 해야겠다.
용타스님처럼 항상 미소를 머금고 존경하는 부처님처럼 하겠다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날 지족명상의 9,000조 부자는 생각만 해도 행복해지는 말입니다.
행복론에서는 욕구를 0으로 하면 무한대의 행복이 온다는 말씀은 참 실천하기 어렵지만 실천해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명상산책 상림을 운동하면서 늘 걷던 곳이지만 상림은 함양의 보물이란 생각이 한 번 더 들었습니다. 현장학습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행복을 이끌어내기 위한 원이 이유를 제공해주는 행복 마중물을 10가지 정도 만들어두어라. 적어보니 내가 참 행복한 사람이구나 다시 한 번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지사명상에서는 화를 잘 다스리는 사람이 성공한다. ~구나 ~겠지 ~감사의 나지사명상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보겠습니다.
셋째날 죽음명상에서는 아들생각에 눈물이 저절로 흘렀고 죽지 못해서 한참의 시간이 걸렸지만 변화만 있을 뿐 죽음은 없다는 큰스님 말씀이 생각나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하루에 한번씩, 안되면 일주일에 한 번씩이라도 죽음명상을 해보리라 다짐해봅니다.
비아명상, 행동명상 둘다 잘 안되었지만 특히 저질러라라는 행동명상은 너무 어려웠습니다. 희노애락 중 노는 아들한테 잔소리, 꾸지람할 때는 성질도 잘 내고 화도 잘 내면서 참 부끄럼이 많고 남을 의식하는 삶을 살구나 반성해봅니다. 개운함도 있었습니다.
이번 교육을 통해서 내 자신이 반성도 많이 하고 내적으로 조금 성장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오요명상 나레이션 중
“천하의 주인이요 보살행의 도구이며 밑거름이 이 일물은 무한우주에 유형무형, 유정무정, 모든 존재들의 행복 해탈과 맑고 밝은 상생기운을 위하여 이 일물의 전 존재, 전 에너지를 보내오니 무량한 복덕이 향상되소서, 이에 안으로 수심을 잘하여 마음천국이루고 화합을 잘하여 관계천국 이루며 작선을 잘하여 세상천국 이루리라”는 언제 들어도 기분 좋은 말이라 자꾸자꾸 읽게 됩니다.
평소에 생활하면서 수행점검표 매일매일 작성하리라 다짐합니다.
동사섭 원장님이하 직원들, 같이 수업 들었던 동료들 감사합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동사섭수련 –54회 정화명상(중급과정)- 소감문
청풍님 손미옥
휴가기간 몸, 마음의 때를 씻어내고 정화하여, 보다 가볍고 맑은 마음으로 채워가고자 하였다.
지리산 종주를 하며 땀을 흘리며 걷는 일에 집중하고 바람, 꽃, 노을, 자연의 모습에 감탄하며 몸을 가볍게 하였다.
오래전 동사섭 기본과정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며 마음을 정화하고, 좋은 에너지를 채워갔던 경험이 동사섭 중급과정에 다시 오게 하였다.
동사섭 중급과정 첫 번째 시간, 마음은 속마음 느낌과 겉마음 생각으로 되어 있고, 느낌은 생각에 의해서 결정된다.
좋은 느낌이 되도록 생각 잘하기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이 시작이었고 그 어떻게를 배우고 실습하는 활동들로 채워가는 시간들이었다.
그 첫 번째 지족명상. 지금 내가 가지고 있고 느끼는 것에 감사하는 활동으로 행복마중물과 나를 여기 있게 하는데 도움을 주신 감사한 분들에 대한 생각나누기 활동을 하였다.
행복마중물활동을 써보니 내가 가진 것들이 참 많구나. 내가 부자구나 감사한 마음에 지족이 절로 된다.
또한 여기까지 오기까지 도움을 준 가족, 스승 친구들에 대한 생각나누기를 상림의 정자에서 나누니 감사한 분들이 그 자연에 마음이 더 넉넉해진다.
특히 스승님들의 영향이 크다는 생각에 내가 있는 자리가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일을 더 잘해야겠구나하는 마음도 들었다.
두 번째 나지사명상으로 그럴만한 사정을 찾아보고 감사한 것들을 써보니 서운하고 힘들었던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셋째 죽음명상, 유서쓰기활동은 살면서 무엇에 더 집중하고 도전하고 나누며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표현하고 살아야하는가를 알게 하였다.
넷째 비아명상. 나라고 하는 것은 몸, 마음으로 이루어져 있고 지수화풍 수상행식뿐, 나라고 할 만한 것이 본래없다는 내용 설명을 들었지만 머리로도 온전히 이해되지 않고, 더욱이 가슴으로 와 닿지 않아 당신은 무엇입니까? 활동시간에는 혼란스럽고 몸은 정난미채일뿐 나는 아니다. 마음은 수상행식일뿐 나는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어색하고 자유스럽지 못하였다.
들꽃이 그 자리에 피어 아름다움과 감동을 주고 시원한 바람이 감동을 주고, 저녁노을의 자태에 감탄하며 행복감을 느꼈던 것처럼 나도 내자리에서 소임을 다하며 여여로운 삶의 걸음으로 옆에 있는 사람들도 함께 행복감이 넘치는 삶을 살아야겠다. 그 삶의 여정에 오늘 여기서 배운 동사섭 내용들은 좋은 방편이 되어줄 것이다.
동사섭수련 –54회 정화명상(중급과정)- 소감문
선혜 유소림
1. 큰스님 말씀
* 어떤 상황에서건 베스트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라는 말씀에서 정말 인생의 미스터 키가 잘 생각하기임을 다시금 확인한다. 그야말로 관점이 전부임을 거듭 깨우친다.
* 상대 때문이 아니라 상대에 대한 나의 생각 때문에 속이 상한다는 말씀을 거듭 깨우친다. 그 말씀에 상대를 내 입밋대로 고치려는 저 뿌리깊은 욕구를 보면서 그것이 바로 에고임을 아프게 성찰한다.
* 잘 생각하고 잘 느끼는 것이 인생의 주인이 되는 첩경이라는 것을 다시금 음미하니 의식공간이 한층 정리정돈되면서 눈앞이 밝아지고 내 속에 힘이 생긴다.
2. 중급과정이 과제
* 자아란 지신에 대한 생각과 감정이다 하시는 말씀에서 자아는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자기의 생각이요 그 끈적거리는 생각에 온갖 이기적 먼지가 다 들러붙은 허상임을 깊이 음미한다. 그만큼 자아의 속임수가 들통나고 들통난만큼 그 힘이 허약해진다. 자아에 휘둘리려는 순간 정신 차릴 수 있는 자신감이 커진다. 기쁘다.
* 작은 욕심도 크게 다루어라 하시는 말씀에서 느슨한 마음관리에 퍼뜩 정신차려진다. 큰 욕심이든, 작은 욕심이든 그것이 모두 자아라는 뿌리에서 비롯하고 있지 않은가. 큰욕심이 없다고 태평스레 여기는 것은 미묘하기에 더 알기 어려운 미묘한 자아에 걸려드는 것이겠구나 깨우친다.
* 떠올리면 불쾌해지는 것이 분노다. 이 말씀도 역시 미묘한 욕심, 미묘한 자아에 대한 겅게의 말씀으로 깨우쳐진다.
* 명상을 하지 않으면 쓰레기 속에서 살게 된다. 이 말씀을 들으며 명상생활이 우리 일상의 필수품임을 깊이 수긍한다. 결코 쓰레기 속에서 살지 않겠다고 다시금 발심한다.
3. 번뇌구조 수심체계
번뇌가 끼기 이전의 우리의 본 마음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청정한 샘물을 마시는듯 하다. 우리의 본성에 진정 무궁한 감사 올립니다.
있다ㅡ좋다ㅡ싶다ㅡ분노ㅡ불만의 과정이 중증화되는 만큼 우리는 미숙하고 불행하고 갈등한다는 말씀을 들으며 실체사고의 정도 만큼 우리가 미숙하고 불행하고 갈등에 떨어지는 것이요 연기적 사고의 정도만큼 성숙하고 행복하고 화합되는 것임이 다시금 스며든다. 진정 연기적 사고를 하는 것, 이것이 행복해탈의 관건임을 사무친다.
4. 느낌생활
수심의 에센스가 느낌정화 작업임이 거듭 확연해진다. 느낌에 눈 뜬다는 것은 영성에 눈뜨는 것임이 새록새록 스민다. 느낌이라는 키워드를 쥐어주신 동시섭에 몇번이고 감사드린다.
5. 10대 행복마중물
자신의 인생에 대해 탄탄한 지족감을 느끼고 있음을 확인하며 마음이 든든하다.
6. 은인쓰기
돌아보니 내 인생에 은인뿐이었지 '원수'라 할만한 사람이 없었음에 새삼 감사했다. 아픔을 주었던 일들은 오히려 지신을 굳세게 하고 그 경험으로 인해 속이 깊어질 수 있었음을 감사드리게 되었다.
7. 나지사 명상
분노란 나의 불평화를 내가 허용하는 것이라는 말씀에 상대에 대한 손가락질이 풀썩 오그라든다.
인생에서 생기는 것들의 책임자가 된다는 것은 정말 주체적으로 자긍심 있게 실아가는 일이요 상대를 포용하고 사랑할 수 있게 해주는 지혜의 핵심임이 선명해진다.
8. 죽음 명상
죽음이란 우주적 선언이라고 하는 말씀에 죽음이 한 개체의 비루한 종말이 아니라 인생 일대사로 부각된다. 죽음이라는 경험이 끝없는 성숙의 여정에서 중긴중간 펼쳐지는 진지한 자기 점검으로 승격되면서 죽음에 대한 막연하던 공포심이 껑충 엷어진다. 죽음명상 뒤에 가볍고도 충만한 기분으로 오요명상 동그라미를 칠 수 있어서 참으로 환희로웠다. 죽음명상이라는 또 하나의 해탈 방편을 습득한 기쁨이 크다.
9. 유서쓰기
가족, 형제에 대한 마음 정리를 담담하게 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좋았다. 또한 마음공부는 죽음과 괸계없이 죽 이어져가는 것임을 재차 확인힌 것도 좋았다.
10. 비아명상
분석고공, 방하고공믈 결힙한 비아명상 방법, 특히 몸을 정난미채로 나누어 보니 '나'가 여지없이 떨어져 나긴다. 죽음명상에도 무척 도움이 되는 방편이다.
비아를 이해하면 천하가 공평해진다는 말씀에 오로지 이 '나'가 모든 출렁임의 원흉임이 깊이깊이 수긍된다.
이 '나'를 무규정자, 무명씨, 무한, 끝내 알 수 없는 썸씽, 신비, 무한즉비, 무한차정, 무유정법, 무한 침묵으로 불러보면서 시원함과 투명감, 그리고 어떤 성스리움까지 느껴진다. 진정 무아는 자유와 신성의 입구임을실감한다.
동사섭수련 –54회 정화명상(중급과정)- 소감문
보광 조혜윤
폭염 중에 청소년 어린이 캠프와 일반과정 사이에서 다소 차분한 시간이 되는 중급과정이다. 동일 기간에 실시되는 엔카운터에 임하다가 오랜만에 중급과정에 참석하니 공부의 수준 점검과 더 깊이 지행득 하고자 하는 욕구가 일어났다. 아직 2주의 수련이 더 남아있는 상황에서 참 알 곡진 시간이었노라 하고 말하고 싶다.
1. 중급과정의 과제
수심이란 지우고 세우는 과정이다. 즉, 불만사고, 자아, 분노, 탐욕을 지우고, 지족, 비아, 나지사, 죽음 명상의 이론과 방법론을 세우는 과정이다.
애매하고 뭔가 모르는 찜찜한 마이너스는 탐진치 불만의 4가지 범위 안에 있다. 병집을 선명히 바라보고 알아채는 것만큼이나 안전한 상태가 어디 있는가?
지울 것 1번은 자아이다. 모든 고통과 전쟁의 원인인, “자아” 자아에서 벗어난 정도만큼 자유롭다는 말씀을 새기며, 자유를 가로막는 자존심과 에고를 들여다본다. 본래 나라는 실체는 없는데, 나에 대한 생각과 감정이 나를 주체로 규정하고 객체를 세워서 잠재 전쟁 상태로 대치중이다. 허공처럼 자유롭고 밖으로는 평화에너지가 흐르도록 임재하고 싶다. 무심한 상태로 임재 하는 순간만큼 행복해탈이 전해진다. 이것을 끊임없이 반복할 일이다. 다행이고 안심이다.
지울 것 2번은 탐욕이다. 모든 전쟁은 탐욕에서 온다. 분노의 밑바닥에는 탐욕이 도사리고 있다. 집착의 다른 말이 탐욕이다. 스승님께서는 작은 욕심에도 깨끗해져 버릴 것과 필요에 의해서 그 일을 할 뿐이지 욕심 때문에 하지는 않는 것을 말씀하신다. 일상의 작은 것이라도 탐하는 마음이 있는지 살펴볼 일이다. 욕구에 의한 삶 보다는 필요에 의한 삶을 살아가리라. 이기심이 놓이니 마음이 더욱 풍성하고 여유롭다.
지울 것 3번은 분노. 자아-욕심-분노는 한통속이라는 말씀이 실감난다. 떠올려 봤을 때 약간이라도 기분 나쁜 것은 분노가 있다는 것이다. 작은 것이라도 나지사 도구를 사용해보리라. 나의 마음은 더욱 깨끗해질 것이다. 상쾌이다.
지울 것 4번은 불만사고. 현실적으로 가장 큰 문제인 불만사고는 만족스럽지 못한 상태에 있다는 “생각”이다. 불만사고의 “사고” 부분이 더욱 강렬하게 다가온 것이 소득이다. 불만사고는 현실을 인식하는 나의 생각과 태도가 만들어낸 자가당착의 결과이다. 좋은 느낌을 원한다면 생각을 바로 잡을 것이 할 일이다. 생각과 느낌이 좀 더 활구 적으로 다가와서 뿌듯하다.
2. 번뇌구조와 수심체계
번뇌의 반대쪽인 구름이 끼지 않은 탁 트인 허공 같은 내 마음 상태를 떠올려 본다. 태허, 태초, 가장 순수한 상태, 개념이전, 니르바나.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평화롭고 고요하고 지극한 안심이다. 이것이 본래의 마음이라 여기니 번뇌와 오염은 비 순리적이다. 무심한 상태에서 분별을 첫 추락으로 시비-집착으로 이어지는 번뇌의 고리. 분별은 개념화의 시작으로 자아가 강화되는 과정이다. ‘내’가 그것을 한다며, 나에 대한 생각이 심화된다. 그와 더불에 대상에 대한 생각이 강해진다. 즉, 분별로 인해 주객 염체가 강화된다. 주객 염체화는 실체사고와 가치사고를 부르고, 욕구와 분노를 일으킨다. 경험된 횟수만큼의 좌절이 불만사고를 만들어내고 가치과 실체를 더욱 강화시킨다. 번뇌 구조의 순환열차를 타고 있는 정도만큼 불행을 살고 전쟁을 일으킨다. 고로 3대 악사고를 척결할 수심체계로 정화작업을 할 때 내 마음은 본래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 미성숙한 의식체계를 인식하고 가야할 방향을 접하고 산다는 것이야 말로 잠재 위험을 제거하는 길이다. 이번 과정에서는 수심체계가 괴로움을 벗어나게 하는 생각 체계라는 점이 부각되어서 흐뭇하다. 오직 생각을 잘 다룰 일이구나 싶어 아하된다.
3. 행복론과 지족명상
소유를 늘리고 욕구를 줄일 때 행복은 커진다. 이미 있고, 가진 것을 발견하는 노력과, 필요에 의한 삶을 살아가겠다는 의지를 발동하면 나의 행복은 99 수위까지 높일 수 있다. 그 중에서 소유를 늘리는 것이 지족 명상이다.
혼, 몸, 경험 9천조 부자, 그리고 나를 키워주고 살려준 가정, 사회, 나라, 지구, 생명을 공급하는 공기, 물, 태양, 중력등 의 대자연. 욕구하는 것을 미처 채우지 못한 0.0001%를 집착하며 이미 소유하고 있는 99.9999%를 외면하는 우를 범하지 않으니라. 기존과 기성을 곱씹을수록 감사와 충만이 그득하다. 행복마중물과 입은 은예 감사 실습을 통해서 내 인생에 등장했던 수많은 수호천사들. 학교 선생님과 친구들, 근무 회사 임직원분들, 마음공부터의 스승님들과 도반들. 그분들 덕분에 고비마다 넘어갈 수 있었고 이 자리에 건강한 몸 마음으로 존재할 수 있으니 감사할 뿐이다. 때로는 악동의 역할로 나를 고통을 경험하게 했던 분들도 결국에는 성장을 돕는 역할이었다. 그분들의 긍정점도 찾아보는 숙제를 생각해보니 어떤 감사 점으로 전환 될지 상상해보니 벌써 설렌다.
4. 염체론
어떤 것도 의식 공간에 염체로 시설되지 않으면 인식 될 수 없다. 사실로 인식 되는 것 역시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의식권 내의 관념 내용이다. 염체로 바라보면 사실이라고 할 때의 집착심이 놓여진다. 내가 경험하는 모든 것은 내 의식권에 시설된 염체이다. 실체감이 사라지면서 심각성이 덜어진다. 염체일 뿐, 집착할 그 무엇은 본래 없다. 그 어떤 절대 절명의 진리도 염체일 뿐이다. 이완되고 놓여진 마음으로 한결 더 편안하다.
5. 죽음명상
죽음명상이란 죽음이 와서 가자고 할 때, 깨끗한 마음 상태로 갈 수 있도록 사유하는 것을 말한다. 왜냐하면 내 삶속에서 나를 걸리게 하기 때문이다. 책임 또한 탐욕의 또 다른 모습임이 수긍된다. 책임은 물론 생명 자체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죽음 명상의 목적이다. 실감, 직면, 전환, 해탈감과 의미발견의 절차를 통해 보다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 그 중에 몇 가지 팀을 보자면, 첫 번째, 여기까지가 내 몫이다. 두 번째, 하루만 지나면 70억 인류가 다 온다. 세 번째, 변화가 있을 뿐 죽음은 없다. 왜 변화에 죽음이라는 이름을 붙이는가. 죽음 명상 전부가 생각 전환이라는 말씀이 깊이 다가온다. 삶은 불확실하나, 죽음은 확실하다는 명제 앞에서 불확실한 삶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죽음명상임이 곱씹으며, 어느 신부님처럼 매일 밤 죽음명상을 해보리라 다짐해 본다. 유언장을 작성해 보니, 찬란하고 아름다운 생의 모습으로 드러나서 감사함과 행복함이 더해진다.
6. 비아명상
천하의 고통은 오직 <나>에서 온다. 비아명상이 순숙되면 그 정도만큼 고통 전쟁이 사라진다.
분석고공과 방하고공으로 오랜만에 비아명상을 해보니 가볍다. 그동안 “나”라고 입었던 역할 옷으로 무겁기도 답답하기도 했고 좋기도 안심하기도 했다. 들여다보면 ‘나’라는 것은 그 어느 것으로도 규정할 수 없는 썸씽이며 물 자체인 것이라는 것이 보다 명확하고 선명하게 여겨졌다. 자연아이덴티티로, 무한 아이덴티티로, 지금의 나는 깃털처럼 가볍다.
염천에도 함께 해주신 도반님들, 후원 로연님. 그리고 원장님과 큰스님께 지극한 감사의 구배 올립니다.
동사섭수련 –54회 정화명상(중급과정)- 소감문
일우 최환채
폭염 속이었지만 중급과정을 무사히 마쳐서 기쁘다.
소수 정예처럼 총10명이 정진했다. 군직원이 4분, 능실초 교장쌤1분, 그리고 우리 가족 다섯 사람이었다. 중급과정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수련 신청율이 저조해서 책임감으로 은근한 긴장이다. 군직원 모모님이 상상보다 너무 적은 숫자라서 실망스럽다는 속마음을 들켜 주어서 차라리 심정을 해명하고, 공감도 하는 기회가 되어 다행스러웠다.
1. 인생은 느낌과 생각이 전부
‘인생은 마음이 전부다. 마음은 느낌과 생각이 전부, 고로 인생은 느낌과 생각이 전부’임을 아하 하게 하신다. 삶의 단초이자 결론인, 마음 구조를 느낌과 생각, 2분법으로 간명하게 정리해 주셔서 시원하고 감사하다. 따라서, 느낌은 삶의 목적 기능, 생각은 느낌을 좌우하는 수단기능이다. 라는 쉽고 간단한 정리도 매사 복잡한 법리 체계를 간단명료하게 추려 주시고 관념구보다 생철학적 활구로 다듬어서 쥐어 주시니 놀랍고 감사하다.
2. 세울 것 지울 것
중급과정은 삶의 5요 중에서 수심에 집중한 과정으로서, 수심의 정의가 그러하듯 행복에 도움 되는 염체는 시설, 정립하고, 방해되는 염체는 정화 제거하는 오와 수의 과정이었다.
느낌을 좋지 않게 작용하는 그릇된 생각이나 부정사고를 비롯한 욕구, 분노를 정화함과 동시에 그 자리에 좋은 느낌을 가져 올 생각들로 짜여진 조바라밀을 세우는 작업이었던 것이다.
4대 조바라밀은 번뇌의 소화제이자 초월의 문을 여는 가치관 체계들이다. 가치관은 체해탈을 넘어서, 용해탈의 실행력으로 무의식의 해탈까지 체득할 수 있는 초석이 되는 중요성을 또 한 번 절감한다. 4대 가치관들은 나로 하여금 세상에 떠밀려 다니는 바둑이가 아니라 세상을 내안의 영화처럼 너울대는 한 편의 그림으로 만들어 주는 도구가 된다. 나는 그저 느낌이 좋도록 잘 평론하면 그만임을 아하 하게 된다. 좋다.
3. 왕초 악염체와 처방전
‘나’ 란 긍정논리를 편다면 한 없이 찬탄할 염체이지만, 무한행복과 초월 입장에서는 제한적이고 유위적 위태로움을 치명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염체임을 깊게 수긍하게 된다. 나의 고통과 세상과의 전쟁의 근원이자 주범은 역시 ‘나’는 존재한다. 라는 아집사고이며 나아가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존중 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발동되며 뜻대로 되지 않음으로 성나는 마음에 불만스럽게 해석하는 중생놀음이 됨으로 초월과 해탈을 장애하는 근인적 원흉일 수밖에 없음을 거듭 납득하게 된다.
비아, 무아명상 일환이 되는 분석고공은 ‘나’를 정난미채수상행식이 가합된 기능과 작용일 뿐 나의 실체성은 무아로 수긍할 수밖에 없었으며 그 동안 ‘나’로 동일 시 했던 환경부터 묘유까지 ‘나’라고 할 수 없는 것들을 부정, ‘나’ 아님으로 인정하면서 방하한 만큼 가벼워졌다. 업습대로 살았을 텐데,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역여로여전을 일행삼매적으로 깨어있어야 함을 다지는 계기가 되는 것도 중급과정의 공덕이다. 중중한 은혜와 지복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