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송이가 가득 달린 익어가는 계절에, 행복마을에서는 지도자과정이 열렸다.
무더웠던 여름도 어느새 가버리고 청명하고 때때 마다 예쁜 구름을 머금은 가을하늘과 선선한 바람에게 자리를 비켜주었다.
(청인님의 손수건 감물염색)
일우 원장님께서 출석을 부르신 뒤 간단한 스케줄 설명과 분반 안내가 끝난 뒤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 지는 청인님께서 제주도에서 선물을 가져오셨다.
스피치의 압박과 오디션의 지쳐가는 우리들의 마음도 헤아려 주시는 동사섭의 배려로
다음 달 즈음 감물염색 특강을 마련하려는 준비 중이셨는데
혹시 좋아 하실지 몰라 급히 새로 산 미싱기로 일일이 손수건 하나, 하나 다 박음질 하시고
감물도 얼려서 고이 품에 안아 비행기를 타고 오셨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청인님의 다정하고 따뜻한 그 마음에 그 날의 오요실의 첫 마주함의 느낌은 참 따사하였다
대부분 감물에 관해 잘 모르지만 다들 좋아하셔서 기대감에 가득 차 잔디 마당으로 나갔다
원래 결과물의 갈색만을 보아서 땡감의 키위색의 감물로 시작 되는지는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다. 한 번 정도 그 물에 조물조물 하고 그 뒤는 쫙~ 펴서 햇살을 받으면서 뒤 집어 주면 서서히 감물이 들어가는 과정이었다.
햇살을 받으면서 물 들여져 가는 감물의 모습이 보기 좋았고 쉬는 시간 마다 뒤집으면서
바라보는 우리들의 표정 또 한 너무 좋아보였습니다.
(근황나누기)
여름의 행복마을은 청소년캠프, 엔카운터, 일반, 중급, 고급과정의 마라톤 수련동안
8월의 지도자과정은 잠시 쉬어갔기 때문에 오랜만에 만나게 되어서 그 동안의 개개인의 근황을 나누는 ‘근황나누기’가 참 절묘했다.
[사람지족명상] [행복론]을 큰스님 동영상 강의를 듣고 각 각 강의안을 작성한 뒤
분반으로 가서 스피치를 하고 내일 오디션을 준비하였다
(오디션)
그 동안 참가 못하였을 때 오디션이 시작 되어서 처음으로 겪는 오디션은 역시 부담스러웠다.
임강자들의 순서가 정해지고 두 가지 주제 중 선택을 하여서 진행되었다.
모두에게 피드백의 세세 항복이 적힌 종이 1장씩을 나누어 주셨고 보다 나은 좋은 피드백을 위해서 한뜻님, 숲님, 먼지님, 능조님, 일우원장님, 선혜님께서 공개적으로 피드백을 해 주셨다.
순위가 비교적 뒤 쪽 이라서 내심 시간이 내 앞에서 짤리기 바랬던 저는 마지막으로 오디션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요실의 그 자리는 참 일우원장님 말씀 처럼 ‘무서운 자리, 두려운 자리’임을
제 온 몸에 진땀을 빼고 나서야 그 무서움을 몸소 느껴보았습니다.
못하는 그 만큼 잘 받아주시고 방향을 이끌어 주시는 훌륭한 도반님들이 많이 계신 공간이어서 시작했던 것 같았다.
(따뜻한 에너지, 사랑의 피드백 릴레이 장)
한 분 한 분 임강이 끝나고 공개 피드백이 형식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예리하고 필요한 핵심을 따뜻한 에너지를 담아서 피드백 해주시는 한뜻님 숲님 먼지님 능조님 일우님 선혜님의 피드백의 물결 속에 참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는 장이었습니다.
마지막 날 둥글게 앉아서 이번 9월의 지도자 과정의 소감을 나누는 자리에서
고향님께서 스피치와 임강에 대하 지도자 과정을 오고 싶다가도 피해지는 마음이 내심 있었는데 오늘의 피드백을 보시고 자진 하시어 다음달 임강을 하시겠다고 선언하시면서
“ 나도 사랑 받고 싶다. 저런 따뜻한 피드백을 받고 나도 느끼고 싶다.”라는 하시는데
정말 와 닿는 부분이었다.
내가 그 두렵고 떨리고 무섭던 그 자리에서 피드백의 물결을 느꼈을 때
딱 그 느낌이었다 살면서 그런 따뜻한 에너지를 담은 피드백을 사실 몇 번 경험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그 때의 오요실의 그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고 그 피드백을 잘 받아서 다음 달에는 더 마음을 내고 준비를 하겠다는 자연스러운 마음이 나에게도 어느새 씨~익 미소 지으며 자리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