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도자과정은 5월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용타큰스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훈훈한 지도자과정이었다. 또한 교류사덕 강의 듣기를 비롯한 스피치와 저녁 mbti 2번째 시간은 참으로 뜨거운 시간이었다. 이제 짧게나마 그 1박 2일의 여정을 그려가 보고자 한다.
오월의 행복마을은 하얗게 무리지어 웃는 화사한 마가레트로 한가득 기쁨을 준다. 마가렛트의 꽃말, 진실 된 사랑처럼 행복마을의 5월은 사랑으로 가득한 시간들이었다. 처음 용타큰스님의 동영상 강의, 교류사덕을 듣고 강의안을 짜 스피치를 나누고 피드백도 나누었다.
교류사덕은 인간관계에 꼭 필요한 네 가지 덕성으로 복잡하다고 생각되는 인간관계에 명쾌한 해결책을 주는 강의다. 결국은 보시-감사-사과-관용, 네 덕성 모두가 만나는 모든 이들을 기쁘게 하리라는 마음가짐에서부터 시작된다. 보시로 기쁘게 하고, 감사로 보답하며 기쁘게 하고, 사과하며 편안하게 하며 관용하며 스스로와 상대방을 평화롭게 하는 길이 모두 보살행이다. 간단한 관계로드맵과 구체적인 실천사항이 있지만 그것을 반복실천하지 않으면 앎에 그치고 덕성과 인품으로 길러지질 않는다. 실천의지를 가슴 속에 다지며 스피치 시간을 마무리를 했다.
저녁에는 먼지님의 안내로 mbti 2번째 시간을 가졌다. 지난 번 찾은 자신의 유형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고 같은 유형끼리 만나서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다.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서인지 모두들 마음이 잘 맞나보다. 세상에서 가장 드물다는 nf 유형 팀들은 평소 잘 보지 못해서인지 오요실에서 자정이 다 될 때까지 수다소리가 멈추지 않았는데 내일을 위해 못내 일어서서 나왔다는 얘기가 오갔다. 자기 내면 들여다보며 성격 찾아가기, 그리고 타인을 통해 자기 성격 살펴보기 과정, 그 열기가 진지하고 뜨거웠다.
다음 날 오전엔 이번 지도자과정에서 많이 해보지 못한 근황 나눔 및 엔카운터 시간을 가졌다. 오랜만이어서인지 모두들 한 달 간의 자신을 돌아보고 전하는 눈빛이 초롱초롱하다.
일요일 두 번째 과정은 스승의 날을 맞아 용타큰스님께 감사 편지와 선물, 꽃을 전달하고 오랜만에 스승의 날 노래도 불러보았다. 중조님은 그 시간의 소감을 이렇게 내놓으셨다.
[학교 졸업 후, '스승의 날' 행사를 하기는 처음이다. 스승의 날 노래를 부르는 행사를 오늘 지냈다. 노래를 부를 때는 가슴이 뭉클하고 목이 메어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나이 일흔에 스승의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이 나이에 스승을 모실 수 있다는 것이 엄청난 행운이다. 오늘 그 사실을 알고 행복했다. 용타 큰스님을 만난 것은. 눈먼 거북이가 태평양 한가운데서 판자대기를 만나는 것만큼이나 희귀한 행운이다. 내 인생에 이만한 행운은 다시없을 것이다. 감격스러운 날이었다.]
많은 분들이 그 날의 잔잔한 감동을 잊지 못할 것이다. 그 날 기념식은 선혜님의 감사편지로 시작되었다. 그 내용 중 일부분을 나눠본다.
[부모님은 저를 낳아주셨고 큰스님은 저의 본래를 알게 하셨습니다. 근원적인 것, 본래적인 것, 궁극적인 것에 눈뜨게 하여 저에게 행복해탈의 마스터키를 쥐어주셨습니다.
큰스님, 부모님이 계시고, 석가모니 부처님이 계시고, 선생님들이 계셨다 한들 큰스님 아니 계셨더라면 제 인생은 습관적으로 흘러가다 또 한 번의 허무로 끝나고 말았을 것입니다. 큰스님, 무어라 표현해야 이 감사함을 전하겠습니까. 큰스님, 부디 건강, 건강하셔서 저희들 오래오래 지켜주소서.]
어디 선혜님의 마음뿐이랴. 첫소리 방을 비롯한 공부 장에서 큰스님에 대한 감사가 지도자과정 다음 날은 오늘 스승의 날 더욱 짙게 느껴져온다. 마가렛트의 꽃말 진실 된 사랑처럼 교류사덕으로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알고 실천할 마음을 다지고 엔카운터로 속마음을 알아주면서 사랑하는 법을 실습하는 그런 따뜻한 시간을 보내었다. 우리네 의식을 고양시켜주신 이 땅의 모든 스승들께, 특히 가장 지고한 의식으로 행복해탈 하도록 해주신 용타큰스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삼배를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