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서경 행복노트 모임 (10대 행복마중물)
<행복노트 8번째 공부를 마치고>
1. 비가 오는 한남동에서 7분이나 모여 공부를 했습니다. 청연님, 통나무님, 다효님, 표현님, 제키님,그리고 저 다람. 다리가 아파도, 너무나 피곤해도, 비가 와도 기대하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공부하러 오신다는 말씀에 감동이 되었습니다.
2. 오늘은 재미있게 감정카드놀이로 시작했습니다. 각자 느낌카드를 한장씩 뽑고, 자신이 그 느낌이 든 연유를 설명하면 느낌이 무엇인지 맞추는 게임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느낌록을 쓰듯, 왜 그 감정이 들었는지 스스로 사유하고 말로 정리하는 기회가 되었고, 느낌을 맞추는 사람들은 상대의 느낌을 섬세히 듣고 느끼면서 느낌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3. 지난 시간 숙제였던 삶의 지족 30가지 숙제를 다들 열심히 하셨고, 오늘은 지족행복론 10분 동행 동영상을 함께 들었습니다.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다 아는 내용이지만, 삶에서는 자꾸만 마이너스에서 머물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그래서 '반 밖에 없을까, 반이나 있을까' 라는 그림책의 여러가지 상황을 보면서, 어떤 상황과 어떤 입장에서도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지족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반복해서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처음에 나누었던 각자의 느낌과 상황을 다시 해석해 보았습니다. 이러한 해석작업을 통해, 내가 어디를 바라보아야 할지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4. 10대 행복마중물 동영상 강의를 먼저 시청하고, 집에 붙여놓을 수 있도록 어젯밤 미리 준비한 리스트 용지에 각자의 10대 마중물을 쓰고 발표하였습니다. (단연코 딸, 손자, 남편, 가족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 10대 행복 마중물을 하면서 느낀 것은, 정말 그것만 떠올리면, 아니 떠올리기 직전부터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그런 것을 써놓는게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몸을 위하는 시간' 이라는 추상적인 말보다는 '사우나 하는 시간'. 이렇게 구체적이고 직관적으로 바로 알 수 있는 것을 써 놓았을 때 더 확연히 행복감이 느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각자의 행복마중물을 들으며 각자의 삶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5. 오늘은 모르는 것을 배웠다기 보다는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고 알고 있는 것인데, 발견하지 못하고 바라보지 않아 묻혀있던 보석을 캐내는 작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잔잔한 감동과 따뜻함이 있었구요- 다리 아프신데 참여해주신 보리향님, 눈이 감기며 피곤을 무릎쓰고 와 양장력 높여준 제키님, 떡을 싸오신 청연님, 천마즙 선물 보따리 들고 오신 통나무님, 고운 보라색 옷 입으시고 언제나 잔잔한 따뜻함을 주시는, 오늘 20계단이나 오르신 표현님, 우리의 긍정해석학 박사 다효님( 캡슐커피머신, 각종 헤어핀 기증까지) 모두 감사합니다.
다음 모임은 다효님의 새 집에서 7/16 일요일 12시에 있습니다.
새 집에 양장력 가득 넣어드리고 오는 것으로!
주소와 오시는 길 안내는 추후 하겠습니다 :)
글. 사진 다람님